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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붓는 얼굴, 흐트러진 체형 때문에 고민? ‘나이가 들수록 거울보기가 두렵다’며 고민을 토로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아침마다 얼굴이 붓고 푸석푸석한데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잔주름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거울보기도, 사진 찍기도 싫다는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얼마든지 탄력 있는 얼굴을 만들 수 있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수기 마사지 법을 소개해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도움말 힐링캠프훈 이경훈 원장 ■ 탄력 있는 얼굴 만들기 잘 붓고 푸석푸석하며 잔주름이 많은 얼굴로 고민하는 여성이라면 꾸준히 수기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힐링캠프훈 이경훈 원장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얼굴 마사지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잘 붓는 얼굴에 도움 되는 마사지 첫째, 턱 선을 가볍게 두 손으로 감싸 귀 뒤쪽으로 밀어주듯 마사지한다. 둘째, 손가락을 이용해 약간 힘을 주어 귀 뒤쪽부터 목 아래 쇄골까지 꼼꼼하게 지압해준다. 셋째, 양 손끝으로 광대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지압해준다. 넷째, 손바닥을 이용해 광대를 원을 그리듯 한 후 바깥쪽으로 밀어준다. 다섯째, 눈 위를 가볍게 관자놀이 쪽으로 밀어주고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러준다. 여섯째, 손가락을 귀에 끼우고 위아래로 밀어준다. 일곱째, 얼굴 전체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주며 마무리한다. ☞ 마사지는 가볍고 부드럽게 한다. * 푸석푸석하고 잔주름에 도움 되는 마사지 첫째, 각질을 제거한다. 둘째, 피부정돈 후 수분크림이나 페이셜 오일을 바른다. 셋째, 양손 끝을 이용해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넷째, 이마를 삼등분한다고 생각하고 원을 그리듯 바깥쪽으로 마사지한다. 다섯째, 볼을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듯 여러 번 돌려 준 후 바깥쪽으로 밀어준다(손가락을 이용해 광대뼈를 삼등분해서 원을 그리듯 바깥쪽으로 마사지). 여섯째, 입 주위를 손가락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쪽으로 약하게 힘을 주어 올려준다. 일곱째, 턱에서 귀 쪽을 향해 약간 힘을 주어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 여덟째, 손가락을 이용해 얼굴 전체를 톡톡 두드려준다. 아홉째, 양손으로 얼굴 전체를 가볍게 감싸주었다 놓았다 해준다(정돈한다는 느낌으로). ☞ 건성은 1주일에 1회, 지성은 1주일에 2~3회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을 제거하고 평소 물을 많이 마신다. * 이중 턱에 도움 되는 마사지 첫째, 살며시 주먹을 쥐어서 목부터 턱까지 가볍게 밀어준다(턱 중앙부터 귀밑까지). 둘째, 손으로 턱 선을 가볍게 감싸고 턱 중앙에서 귀 쪽으로 힘을 주어 밀어준다. 셋째,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턱 선을 따라 귀밑까지 가볍게 집어준다. 넷째, 손가락을 이용해 입 주위를 아래에서 위쪽으로 힘주어 마사지한다. 다섯째, 코 옆 광대라인을 귀 쪽까지 약간 힘을 주어 지압한다. 여섯째, 목을 손으로 감싸듯 위로 올려준다. 일곱째, 두 손가락을 귀에 끼고 위 아래로 마사지한다. 여덟째, 가볍게 목을 뒤로 젖히고 스트레칭 해준다. ☞ 목 부분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매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TIP. 탄력 있는 동안 만들기 노하우 1. 마사지는 한 곳을 3회 정도 반복해준다. 2. 너무 세게 한다기보다는 부드럽게 한다는 느낌으로 마사지를 해준다. 3.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가볍게 마사지해주면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4. 집에서 하는 간단한 마사지는 규칙적으로 2~3일에 한번 해주는 것이 좋다.5. 목은 아래에서 위로 올려준다는 느낌으로 기초화장할 때 해준다.6.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7. 높은 베개는 목주름이 생기기 쉽고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얼굴이 잘 부을 수 있다. ■ 흐트러진 체형 바로잡기 흐트러진 체형 때문에 옷맵시가 나지 않아 고민이라면 집에서 할 수 있는 수기 마사지에 주목해보자. 특히 삐져나오는 뱃살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나 혹은 잘못된 습관으로 통증을 동반한 흐트러진 체형이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원장이 밝힌 집에서 쉽게 따라하는 수기 마사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삐져나온 뱃살로 체형이 흐트러진 경우 첫째, 평소 달리기나 큰 보폭으로 빨리 걷기 등을 꾸준히 해주어 하체를 튼튼하게 한다. 둘째, 배로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명치에서 치골까지 지그시 눌러준다. 셋째, 명치 옆 손가락 두 마디 떨어진 곳(늑골아래)에서 치골까지 지그시 눌러준다. 넷째, 배와 접한 넓적다리(대퇴부) 주변인 서혜부를 꼼꼼하게 지압한다. 다섯 번째로는 오일을 바르고 살며시 주먹을 쥐어 원을 그리며 배꼽 주변부터 시계방향으로 약간 힘을 주어 바깥쪽까지 마사지한다. 여섯째, 양손을 허리 옆에서 배꼽 방향으로 서로 교차하듯 힘 있게 마사지한다. 일곱째, 허리 옆을 두 손으로 강하게 배꼽까지 집어준다. 강도는 약간 아플 정도로 하며 반대 방향도 똑같이 해준다. 여덟째, 손바닥을 이용해 복부 전체를 부드럽게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한다. 아홉째, 배꼽 위에 두 손을 포개고 살짝 눌렀다가 놓는다. * 하이힐 등을 자주 신어 발이 아픈 경우 첫째, 오른쪽 다리의 무릎을 세우고 바닥에 앉아 왼손으로는 오른쪽 발의 안쪽을 엄지를 뺀 네 손가락의 끝이 발바닥의 안쪽에 닿도록 감싼다. 오른손으로는 오른발의 발등 쪽에서부터 다섯 발가락을 밀어 구부리듯 감싸준다. 왼손에 힘을 주어 움켜쥐듯 잡고 손가락 끝이 닿는 부분을 강하게 누르면서 발끝을 잡고 있는 오른손을 밀어 구부려준다. 둘째, 오른손으로는 오른쪽 발의 바깥쪽을 역시 엄지를 뺀 네 손가락 끝이 발바닥의 바깥쪽에 닿도록 감싸고 왼손으로는 다섯 발가락을 밀어 구부리듯 감싸준다. 오른손에 힘을 주어 움켜쥐면서 네 손가락의 끝부분으로 발바닥을 강하게 눌러주고 왼손으로 발끝을 구부리듯 밀어준다. 셋째, 왼손으로 오른발의 안쪽을 가볍게 잡고 오른손으로 오른발의 다섯 발가락을 밀어 구부리듯 감싸준다. 오른손의 엄지를 뺀 네 손가락의 끝이 발바닥의 앞쪽 끝부분, 발가락이 시작하는 바로 뒤쪽 부분의 볼록한 부분에 닿게 해 손바닥으로 발가락들을 밀어 구부리듯 움켜쥐면서 손가락에 힘을 주어 강하게 누르며 바깥쪽을 향해 비틀어 준다. 넷째, 오른손으로는 오른발의 바깥쪽을 왼손으로는 안쪽을 감싸듯 잡고 양손의 네 손가락 끝으로 발바닥의 중앙을 따라 강하게 눌러준다. 다섯째, 오른쪽 다리의 무릎을 구부려 왼쪽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가볍게 쥔 다음 오른손 주먹의 바깥쪽 모서리로 발뒤꿈치를 골고루 두드려준다. 여섯째, 왼손으로는 오른발의 뒤꿈치를 잡고 오른손으로 발바닥 앞쪽부터 다섯 발가락을 잡아 발등 쪽으로 당겨 늘려준다.(반대쪽 발도 같은 요령으로 똑같이 따라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26일~27일 ‘제8회 해평연꽃문화축제’ 열려 오는 26일~27일 구미시 해평면 금호연지에서 ‘제8회 해평연꽃문화축제’가 열린다.이번 축제는 아도화상의 정신이 깃든 연지 연꽃을 통해 군운융성은 물론 이를 연꽃 축제의장으로 펼쳐 지역민의 문화향유의 기회로 삼고 은은한 연꽃 향기 속에 문화공연을 개최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화합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축제는 26일 연 체험 및 판매, 페이스 페인팅, 생맥주 무료시음, 무료건강검진, 농산물 전시 및 판매, 노래자랑, 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지며, 둘째 날에는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이 펼쳐지며 이와 함께 금호연지를 출발해 도리사 쌍암고가, 해평농협 쌀 홍보관 등을 돌며 지역 문화재를 탐방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한편 해평연꽃문화 축제가 열리는 금호연지는 "이 못에 연꽃이 길이 피거든 나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알아달라"며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아도화상이 연꽃을 심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인근에 위치한 도리사와 더불어 유구한 불교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더불어 멸종위기 동식물 2급인 가시연꽃 자생지로도 유명한 자연생태의 보고이다.축제 장소는 927번 지방도로를 상주방향으로 따라가다 해평면사무소를 지나 2km 더 이동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5
- 더치커피 전문 ‘로스터스빈루’ 판부면 서곡리 모모뷔페(구 하얏트뷔페) 맞은편에 더치커피 전문점 ‘로스터스 빈루(대표 김성수)’가 오픈했다. 위생검사가 완료된 시설에서 더치커피를 내려 완벽 밀봉 개별포장해 위생과 향을 동시에 잡았다. 케냐AA 콜럼비아수프리모 탄자니아AA 과테말라안티구아 에티오피아예가체프G2 코스타리카따라주 등 7가지 원두의 더치커피를 스윙병과 선물용 와인병으로 포장 판매한다. 맥주 등 주류에 믹스하면 숙취를 감소시키며 아이스크림 등에 혼합하여 먹을 수 있다. 카페인 함량이 적으며 이뇨작용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제품 문의 033-763-535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8월 17일까지 관광지내 차량 진입 일시통제 원주시는 2014년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안전하고 쾌적한 휴가지 조성을 위해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간현관광지 내 차량진입을 통제(관광지내 거주민 차량, 장애인 차량, 서비스 차량 제외)한다.이 기간 간현관광지를 찾는 관광객 및 피서객 차량은 간현관광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야영장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하며, 야영 및 피서를 위하여 가지고 온 물품이 많은 이용객은 손수레를 이용해야 한다. 3년 연속 물놀이 무사고를 이어오고 있는 간현관광지는 올해에도 삼산천 물놀이 위험지역에 부표 설치, 수상안전요원 배치 등 이용객의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강원감영문화재위원회, 황실문화재단과 업무협약 (사)강원감영문화재위원회와 황실문화재단은 22일 강원감영 및 황실문화재단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이번 업무협약식에는 황실문화재단의 이석 총재가 직접 참여해 (사)강원감영문화재위원회와 황실문화재단이 함께 전통문화 발전과 황실 문화 살리기 운동에 협조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월요병 치유 콘서트 ‘먼데이충전쑈 2nd’ 월요병 치유 콘서트 ‘먼데이충전쑈'' 두 번째 무대인 ''예술단 농음''의 ‘김지희 소리 콘서트가 8월 4일 어울림 소극장에서 열린다.일시 : 8월 4일 (월) 저녁 7시30분장소 : 어울림소극장(원주시 중앙로 27(인동) 242-1 가톨릭센터 뒤) 관람료 : 전석 1만원 문의 033-732-77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발전 가능한 예술가들의 성장일기 ‘프로젝트 지브라’는 각 학교의 미술을 전공하고 또는 미술을 좋아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자신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발전 가능한 예술가로서의 가능성을 다지기 위한 자리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6명의 대학생이 60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자리를 통해 예술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으로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같은 꿈을 꾸는 여러 친구들과 전시를 계기로 소통하면서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해나갈지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다. 아트페어에 전시된 작품들은 예비 작가들의 작품으로, 일반인들도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예술작품과 친해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예술작품을 구입해보는 일을 통해 작품을 향유하는 즐거움까지 얻게 될 것이다. 전시일정 ~8월15일(금) 화~일 오후12~7시전시장소 대안공간눈(예술공간 봄)관람료 무료문의 031-244-451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삶의 흔적, 북방영토-간도’ 광개토대왕릉비 건립 16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고 북방영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삶의 흔적, 북방영토-간도’전이 개최된다. 한국과 중국 사이에 놓인 땅, 간도(間島)는 우리 민족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소중한 옛 영토이다. 우리가 간도에 대해 망각하고 있을 때, 중국은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통해 간도는 물론 한반도와 주변 해역까지 넘보는 전 방위 공세로 치닫고 있다. ‘잃지 않으려면 잊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 이번 전시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명징한 단서를 제시해, 북방영토에 대한 국내의 관심과 국민적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경희대 혜정박물관만이 소장하고 있는 간도를 위시하여 북방영토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가 공개된다. 이를 통해서 참가자들에게 간도와 북방영토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문화예술의 향유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나만의 간도 지도첩 만들기’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일정 ~9월30일(화) 오전10시~오후4시(공휴일 휴관)전시장소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교육일정 전시기간 동안 주3일 6회(회,목,토 오전/오후), 체험활동비-경기도민 5천원관람료 무료문의 031-201-2011~4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1. 카타이지도(Carte du katay ou Empire de Kin): Bellin, J. 1760년프랑스의 왕실수로학자 벨렝(Bellin, J,N.)이 제작한 것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을 그렸고 지도왼쪽 상단에 몽골과 KaraKoram ou Holim 산맥을 표시했다. 우리나라 ‘조선’과 중국 ‘청’의 경계는 압록강 북쪽 및 두만강 동쪽으로 넓게 표시했다. 2. 우리나라 지도(A MAP of QUAN-TONG or LEA-TONGE PROVINCE and the KINGDOM of KAU-LI or COREA): Kitchin,T. 1745년영국의 키췬(Kitchin,T.)이 제작한 우리나라 지도로 압록강을 ‘Ya lu Kyang or Green River’로 표기하고, 만주지방까지 우리나라의 강역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는 향후 우리의 북방영토 경계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3. 조선교구도, 파리 외방전교회, 1924년로마 가톨릭 교회의 우리나라 교구 영역을 표시한 지도이다. 1831년에 교황이 우리나라(조선)교구의 설립을 허락한 후, 교세가 확장, 1920년에는 서울 교구에서 함경도와 북간도 지방을 분리하여 원산교구를 설립했다. 이 지도에는 북간도가 원산 교구 소속으로 그려졌다.4. 백두산정계비 탁본백두산정계비는 1712년에 조선과 청의 영토를 정한 경계 비석으로, 청나라가 자기 민족의 발상지로 생각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오라총관 목극동이 조선의 참판들과의 협의가 무산된 후 산정에 올라 세운 정계비다. 하지만 만주 사변이 발생한 1931년 9월 전후에 이 정계비는 사라졌다고 하며, 현재는 사진과 탁본 자료만 남아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테이블은 하나지만 이야기는 넘쳐요 밥은 밥 그 이상이다. 속이 헛헛할 때 누군가 함께 먹자고 내미는 따신 밥 한 그릇은 마음을 채워준다. 여기 밥 한 끼 함께 먹자고 초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셰프는 한 사람, 테이블도 하나. 소박하지만 이야기는 넘치는 원테이블 레스토랑이다. 두 곳 모두 소통과 나눔이 있는 정겨운 공간이다. 요리가 있어 행복한 그녀의 공간정발산동 양지미식당 떡 하니 차려진 ‘만원의 행복’을 상상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아무런 기대감 없이 골목길을 걷다가 ‘어, 이런 식당이 있었어?’ 하며 들른다면 틀림없이 만족스러울 그런 식당. 정발산동 불고기브라더스 뒷골목, 문을 연 지 막 한 달이 넘은 양지미식당이다. 상호는 주인장 양지미(25)씨의 이름을 땄지만 간판은 없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프랑스 작은 마을 부엌쯤으로 공간이동 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열 평 남짓한 공간에 8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손님들은 테이블 하나를 더 놓자고 성화다. 하지만 양지미씨는 원테이블을 고집한다. “집에서 초대받은 느낌을 드리고 싶었어요. 사람들이 서로 부딪힐 정도로 좁은 곳에서 모르는 사람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먹는 거요. 옆 사람이 다른 메뉴를 시키면 가끔은 ‘한 입 먹어봐도 돼요?’ 하며 나눠먹고 말도 같이 하고. 그런 게 너무 재미있어요.” 호떡 맛보다 레시피가 궁금했던 아이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식당을 열었다면 어디 요리학교라도 졸업했을까 생각하겠지만 양지미씨의 공식 이력은 요리와 거리가 있다. 국악예고 연기과를 졸업하고 예대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하지만 그가 꿈꾸었던 건 어릴 때부터 쭉 요리였다.“어릴 땐 할머니네 집에 가서 전 부칠 때 다들 그냥 나가라고 하는데 저는 재밌어서 끝까지 설거지를 했어요. 또 호떡집에 가면 애들은 호떡만 기다리는데 저는 아줌마 손을 봤어요. 만드는 법이 재밌어 보여서.”용돈을 받으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예쁜 식당 구경하러 다니는 데 썼다. 아르바이트는 언제나 음식점이었다. 설거지만 하고 하루가 끝나도 행복했다. 스물두 살에는 우연히 이탈리안 식당 하나를 맡게 됐다. 한가하던 식당이 나중에는 손님이 제법 찾아올 만큼 열심히 요리를 연구하고 만들었다. 적은 시급에 설거지부터 음식까지 도맡아 하는 고단한 생활이지만 그저 주방을 내주었다는 것에 감사했다. 개발한 메뉴는 요리에 관심 있는 이들과 공유했다. 특히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원테이블 레스토랑 장진우식당을 운영하는 장진우씨에게 많은 영감을 얻었다. 요리할 수 있는 것으로 행복한 사람“노래 부르고 연기할 때는 가끔 숨 막혔어요. 카메라 앞에 서면 왜 저 사람 앞에서 통곡하면서 연기를 해야 되지. 이런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사람을 평가하고 누군 떨어트리고 예쁜 사람 좋아하고 그런 문화가 싫었어요. 하지만 요리는 재밌었어요.”뚝딱뚝딱 오픈주방에서 만들어 내는 그녀의 요리는 따뜻하다. 이탈리안 또는 프랑스식 가정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양지미씨의 취향으로 다시 만든 퓨전요리라고 쓰는 것이 맞겠다. 최근의 메뉴는 데리야끼소스에 비벼 먹는 살치살덮밥, 깻잎페스토로 버무린 채소구이와 목살 스테이크, 오징어 먹물 리조또, 콩크림에 곁들인 로스트치킨, 그리고 인기메뉴 시금치 커리 등이다. 날마다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Oneulyori) 페이지에 그날의 요리를 공지한다. 단품 요리를 내기 때문에 스프나 샐러드 후식 등은 없으며 5인 이상 대관할 경우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다.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372번길 8영업시간: 화~금 12:30~3:30, 주말은 저녁도 가능 18:00~21:00 휴무일: 매주 월요일문의: 070-4133-5315 나와 이웃을 위한 선물 같은 요리동패동 책향기마을 파주키친 채식이 몸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요리하자면 쉽지 않다. 그럴 때 파주키친에 방문해보면 어떨까. 파주키친은 임경호(38)씨가 운영하는 원테이블 홈다이닝 채식 레스토랑이다. 1명의 셰프가 1테이블에서 1팀의 손님만을 위해 음식을 만든다. 무농약 이상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채식 위주 샐러드와 퓨전 파스타를 요리한다. 독특한 것은 음식 값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 대신 후원이나 모금을 받는다. 메뉴에 가격표를 쓰긴 했지만 후원을 위한 기준일 뿐, 계산은 자유롭게 한다. 때로는 물물교환도 받는다. 독특한 건 또 있다. 만성신부전증으로 몸이 좋지 않은 셰프가 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손님들은 서빙과 설거지를 도와야 한다. 이런 형태의 나눔을 하게 된 것은 ‘적게 벌고 행복하게 살기’를 실천하고 싶다는 셰프의 철학 때문이다. 적게 벌고 행복하게 살기임경호씨의 본업은 대학 강사로 모교인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미디어아트를 강의하고 있었다. 그러다 2012년 초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눈이 잘 안보이고 혈압도 높아지고 피곤함이 가시지 않던 나날이었다. 진단 결과는 만성신부전증이었다. 일을 접고 쉬다가 파주로 이사하고 지난해 11월부터 파주키친을 열었다. 시작은 지인들에게 요리를 대접하는 것이었다. 워낙 파스타를 좋아하던 그였다. 정통 이탈리안 요리보다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해 채식 샐러드와 파스타를 혼자서 개발했다. 지인들에게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니 다들 만족했다. 넓은 집을 혼자 쓰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식당을 차리기는 규정에 맞지 않아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하게 된 것이 파주키친이다.임경호씨는 파주로 이사 후 지역에서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 동네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며 익혔다. 동네 도서관에는 사서보조로 일하고 한살림 조합원으로 가입해 소모임 2014-07-28
- [연극리뷰] 가족왈츠 오는 8월 1일 대학로 극장동국 무대에 오르는 연극 <가족왈츠>는 2004 국립극장 신작희곡페스티벌 당선작이다. 2004년 6월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그 해 10월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돼 독특한 구성과 깔끔한 스타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연극 <십년 후> <나! 여기 있어> <해무> 등 일상을 소재로 한 우리 삶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다루는 대학로 대표작가 김민정의 작품인 이 연극에는 이미 대학로 연극계를 흔들고 있는 연극 <유도소년>의 주인공이며 작가이자 공연계의 기대주로 호평 받는 박경찬이 연출을 맡아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가족의 비극적 사건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가치에 대해 되묻는 연극 <가족왈츠>. 공연에 앞서 김민정 작가는 “2014년 4월 16일 시작된 세월호의 엄청난 비극을 지켜보면서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가 인명이고, 가족을 잃은 슬픔이 얼마나 애절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되었다”며 “우리가 꿈꾸는 소박하지만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잃어버린 인수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우리 가족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극이 시작되면 무대는 주인공 인수의 시선을 쫓아 한 가족의 민낯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오해와 의심이 얼마나 쉽게 평정심을 무너뜨리고, 욕망이라는 어쩔 수 없는 유혹 앞에 인간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보여준다. 불편한 이야기를 애써 끄집어내려는 인수와 진실을 마주하기를 두려워하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과연 진실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8월 1일~9월 28일, 대학로 극장동국, 문의 02-3676-3678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