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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여자 동창생들의 왁자지껄 제주 여행기 대학 졸업 후 20여년이 넘게 연락이 끊기고, 얼굴마저 까맣게 잊고 있었던 대학교 같은 학과 여자 친구들 14명과 함께 주말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해 말 한 친구의 제안으로 제주도에 살고 있는 대학동기를 만나러 가자고 했고 얼마 되지 않아 의외로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돼 지난 주말 제주여행을 갈 수 있었다.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테마 1. 또 하나의 추억 더하기> 2박 3일간의 추억여행, 설렘으로 시작지난해 말, 시간이 되는 여자 동창생들이 모두 모여 제주여행을 가자고 누군가가 처음 제안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번 여행이 성사될 수 있을지 모두들 반신반의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날짜가 대충 확정되고 제주도에 사는 친구가 여행일정을 공지하자 예상외의 호응으로 만사가 빠르게 추진되었다. 한 팀은 금요일 오전 비행기로, 우리 팀은 저녁 비행기에 몸을 싣고 친구들과 함께할 2박 3일에 대한 기대를 안고 제주도에 발을 디뎠다. 어스름한 저녁 무렵 제주공항에 도착해 숙소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까만 밤이 되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밤새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생각에 마음이 먼저 설렜다. 끝없는 수다, 모두의 얼굴에 정과 웃음 가득다음날 아침 숙소 도착 후 제일 먼저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겼던 제주도 친구의 안내로 시작된 제주의 여정은 사실 아무래도 좋았다. 살짝 가랑비가 내리는 흐릿한 날씨였지만 쨍쨍 내리 쬐는 햇볕보다 더욱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 햇볕을 피하려 얼굴을 찡그릴 일이 없어 더 좋았고,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이어지는 끝없는 수다에 모두의 얼굴에 정과 웃음이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함께한 친구들의 거의 대부분은 주부였지만 가사와 집안일을 잊고 잠시나마 여대생 시절로 돌아갔다. 평범한 주부를 포함해 미국에서 잠시 다니러 온 친구, 대만에서 짬을 내 귀국한 친구, 바쁘게 살고 있는 커리어우먼 친구들도 이날만큼은 모두 여대생의 마음이었다. 카메라에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담아입춘이 얼마 전이었지만, 서울에서 봄은 아직 멀었었다. 하지만 제주의 이중섭미술관 앞 정원의 순백색의 매화와 다홍빛의 홍매화, 그리고 노란 수선화가 우리에게 봄을 미리 보여줬다. 대학시절을 보냈던 1980년대 중반, 봄이면 캠퍼스를 화사하게 물들이며 봄의 절정을 알렸던 핑크빛 진달래와 노란 개나리 꽃 만큼이나 반가웠다. 우리는 그 순간을 놓칠 세라 너나 할 것 없이 홍매화 꽃나무 앞에서 포즈를 잡고 카메라에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을 담았다. <테마 2. 아름다운 제주 풍광과 아쉬웠던 겨울 산행 >남원큰엉해안경승지와 주상절리 해안가숙소를 나와 아침 일찍 들른 곳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이 한없이 이어졌다. 가끔씩 들리는 까마귀 울음소리와 더불어 탁 트인 해변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기념사진을 찍느라 정신없는 친구들,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녹음하는 친구들… 모두 제각각이었다. 남들이 볼 때는 중년의 어머님들이겠지만 내 눈에는 모두 대학시절의 그 모습 그대로 각자의 얼굴에 담고 있어 스스로도 신기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주상절리 해안가에 도착하니 흐렸던 날씨도 개였다. 변화무쌍한 제주도 날씨라더니 가랑비에 젖을까 싶어 들고 왔던 우산이 민망함을 감추려는 듯 우리의 손아귀에서 어느덧 양산 노릇을 하고 있었다. 풍광이 뛰어난 만큼 주상절리 해안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았다. 올레길 해변 따라 이어지는 끝없는 우정해질 무렵, 바닷가와 바로 접해있던 올레 10길을 따라 해안가를 걸으면서도 우리의 수다는 계속 이어졌다. 길게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보는 친구도 있었고 거의 10여년 만에 만나는 친구도 몇 명됐다. 시간은 아득했지만 마치 수십 년의 시공간을 넘어 타임머신을 타고 별나라에서 날아온 것처럼 우리의 기억은 정말 또렷했다. 그 당시 대학생들은 지금의 대학생들과 비교하면 공부보다는 시대의 아픔에 더욱 민감했었다. 하지만 나름대로 대학시절의 낭만을 즐길 여유는 많았다. 우리 모두는 어제 대학교 수업에서 만났던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다시금 친해졌고 서로를 더욱 더 잘 알게 됐다. 푸르른 청춘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반겨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려니 숲길 속 추억의 흰 눈 발자국 토요일 밤부터 전국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이미 있어서 마지막 날 아침의 한라산 어승생악 등반은 일찌감치 포기했다. 대신 아름다운 전나무로 가득한 사려니 숲길로 아쉬움을 달랬다. 평지와는 달리 산악지대인 사려니 숲길은 입구에서부터 새하얀 눈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아직은 오전이라 그런지 흰 눈으로 덮인 숲길을 삼삼오오 흩어져 걸으며 이제는 아쉬울 것도 없을 만큼 추억의 발자국을 제주 눈길에 확실히 남기고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7
- 현대미술의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청마의 해 2014년 새해를 맞이하여 쉐마미술관 Season Open 첫 전시회를 현대미술 ‘상설전’으로 마련했다. 전시 작품의 대부분은 쉐마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으로 29명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전시작품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상징하는 작가들로 작고 작가인 박수근, 이대원, 김찬식, 박권수 화백의 작품을 비롯해 원로작가 문은희, 하종현, 제정자, 서박이, 정해일 화백의 작품과 중진화가 박승범, 김재관, 한기주, 이홍원 작가 외에 현대미술의 독보적 작품세계를 이루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전시기간 : 2월 8일(토)~4월 27일(일)전시장소 : 쉐마미술관문의전화 : 221-326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6
- 문화일정(1013) 음악회♠마티네 콘서트 - 희망 가득찬 새로운 시작일시 : 2월20일장소 : 포은아트홀관람료 : 전석1만5천원문의 : 031-260-3355콘서트♠기(氣)운(韻)생(生)동(動)소리판 -이판사판 콘서트일시 : 2월20일장소 : 안양아트센터 수리홀관람료 : VIP석3만원/R석2만원문의 : 031-687-0500♠2014 이적 콘서트 -BEFORE SUNRISE일시 : 2월22~23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관람료 : R석11만원/S석8만8천원 /A석7만7천원문의 : 031-783-8000뮤지컬·연극♠가족 뮤지컬 - 우리 아빠가 최고야일시 : 2월15~16일까지장소 :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관람료 : 전석3만원(예매1만5천원)문의 : 1670-7343♠가족뮤지컬 - 브레멘 음악대일시 : 2월16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2만원(예매1만2천원)문의 : 1544-3694♠어린이뮤지컬 - 책먹는 여우일시 : 2월22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2만5천원문의 : 010-2284-4842♠친정엄마와 2박3일일시 : 2월22~23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R석7만7천원/S석5만5천원 (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 1544-9857전시♠그림책의 위대한 발견일시 : 6월8일까지장소 :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관람료 : 일반·어린이1만2천원문의 : 1588-72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5
- 브람스를 향한 열정이 깨어나다! 흔히 브람스의 곡들은 짙은 커피향 같은 가을날과 어울린다고 이야기한다.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는 시기에 듣는 브람스 곡은 어떨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준비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총 21개의 곡으로 구성된 헝가리 무곡 중 주로 대중적인 ‘차르다시’를 비롯해 다양한 스타일의 헝가리 춤곡 선율이 들어 있는 1집(1번~5번)을 선보일 예정.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첼리스트 여미혜의 협연으로 브람스 본인이 1887년 직접 지휘한 ‘2중 협주곡''도 연주된다. 끝으로 메인 프로그램인 ‘교향곡 제1번’이 울려 퍼진다. 브람스는 이 작품을 20대 청년기 때부터 쓰기 시작해 40대 중년이 되어서야 완성했다. 독일 음악의 정통성을 계승해 베토벤의 뒤를 잇겠다는 그의 의지와 노력으로 완성한 작품이다.지휘는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지휘자 배종훈이 맡았다. 봄을 맞이하는 길목에서 오케스트라의 화려하고 웅장한 선율이 브람스를 향한 열정을 깨울 것이다.공연일시 2월27일 오후8시공연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 R석12만원/S석10만원/A석7만원 /B석5만원/C석3만원공연문의 02-6292-937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5
- 큼지막하고 푸짐하다, 사시사철 변함없는 전복상차림! 다른 어패류들과 달리 계절이나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잘 자란다. 황색포도구균 등 병원균을 억제하는 항균능력도 갖췄다. 다량의 아미노산은 물론 마그네슘, 구리 등의 무기질, 비타민을 함유해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빠질 게 하나 없다. 이런 전복의 매력에 반해서 ‘만수전복’을 시작했다는 신용학 대표는 전복전문점답게 다양한 전복요리를 연구했다. 푸짐한 양까지 고집하는 그의 신념이 각종 해물과 어우러진 전복찜에서 충분히 확인된다. 전복, 이제야 제대로 만났다_ 커다란 전복이 가져다준 풍부한 식감전복은 최적의 양식조건을 갖춘 청정지역 완도에서 공수한다. 전복양식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 양식기간에 따라 크기나 가격이 확연히 달라진다. 전복찜의 전복은 3년 이상 된 것을 사용하는데, 그 크기에서부터 일단 흡족함을 감출 수 없다. 멋들어진 차림새보다는 전복의 크기와 양에 신경을 썼다는 신용학 대표의 얘기에도 불구하고, 참소라, 낙지, 새우, 키조개 등 6가지의 해물과 새송이를 비롯한 5~6가지의 버섯이 어우러진 전복찜은 맛과 멋, 푸짐함까지 겸비한 환상의 요리였다. 달짝지근하면서도 심심한 듯한 소스 덕분에 쫄깃하고 부드러운 전복의 식감이 또렷이 느껴진다. “최대한 재료의 맛을 전해주고 싶어서 약간의 간장과 녹말가루로만 간을 해 중화요리 전가복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전복과 해물, 야채 등 재료 자체에서 우러나온 육수가 달짝지근한 맛을 더해줬고요.” 신 대표는 신선하지 않으면 절대 이런 맛을 낼 수 없다고 했다. 전복을 울릉도산 명이나물에 싸서 먹는 것도 별미다. 좀 더 상큼하고 입에 착착 붙는다. 싱싱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다_ 날로, 데쳐서, 죽으로 먹는 전복내장 주문과 동시에 수족관에서 막 잡아 올린 전복으로 요리를 시작한다. 이 때 영양덩어리 전복내장도 맛볼 수 있다. 미역, 다시마만 먹고 자라서 내장이 초록빛을 띤다는 신 대표는 “내장은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려 생으로 먹거나, 데쳐서 혹은 전복죽을 해서 먹는다”고 했다.맑고 투명한 전복죽만 기억하는 리포터 앞에 초록빛의 전복죽이 등장했다. 4개 이상의 전복내장을 넣고 달달 볶아서 만들었다는 전복죽은 정말 진하고 고소했다. 왠지 모르게 향긋한 바다내음까지 전해지는 듯 했다.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만수전복의 전복죽은 택배로 주문하는 손님들도 있을 정도다. 수원시청역 개통 기념으로 요즘엔 점심시간(오전11~오후2시)을 이용하면 요런 신통방통한 전복죽을 1만2천원에 먹을 수 있다. 또 다른 점심특선 전복영양돌솥밥은 말 그대로 영양과 든든함이 하나로 채워진다. 손님들이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돌솥을 싹싹 비운 것만 봐도 맛은 충분히 입증되고도 남는다. 투박하지만 정은 넘치게,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모임은 여유롭게“오로지 순수하게 전복만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전문점은 수원에서 만수전복밖에 없을 것”이라고 신 대표는 자신한다. 무늬만 전복이 아닌, 크고 신선한 전복으로 전복의 참맛을 전해주고 싶었던지라 대구, 구미 등의 유명한 전복전문점에서 요리도 배우고, 끊임없이 메뉴도 구상했다. 전복회, 매운 전복찜, 전복구이, 전복곰탕, 전복물회 등 식사나 요리 외에 회, 구이, 찜, 전복죽 등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코스요리도 있다. 코스요리는 손님접대, 가족모임, 회식자리 등에 적당한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귀한 요리를 먹으러 온 만큼 손님을 많이 받지 않더라도 독립된 방에서 편하게 음식과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는 신 대표의 말대로 좌식 형태의 온돌방 같은 여유로운 공간은 참으로 ‘전복과 잘 어울리는 구나’ 싶다. TV와 소파가 놓인 느긋한 휴식공간에서도 그의 배려가 느껴진다. 문득 만수전복의 뜻이 궁금해졌다. 신 대표의 멋쩍은 대답이 이어진다. “찰 만(滿)에 물 수(水)인데, 투박하지만 양은 많고 크다는, 뭐 그런 의미를 담았습니다. 모양은 화려하지 않아도 정말로 전복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맛있고 푸짐한 전복요리를 대접하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미사여구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3년 전 처음 만수전복을 시작하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크고 넉넉함’이란 단어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손님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곳이 인계동의 대표 맛집, 만수전복이다. 위치 팔달구 효원로291번길 21(인계동 1123-17)문의 031-236-7337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5
- 자원봉사자는 메가박스 영화 5천원에 관람 원주시는 12일 오전 10시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주)아트스페이스와 할인가맹점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자원봉사자증을 소지하면 메가박스 영화관 이용 시 일반 영화 5천원, 3D영화 1만원에 관람가능하고, 1층에 있는 문구점 등 아트스페이스 건물 내 총 6개 업소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자원봉사자증은 전년도 연간 자원봉사 실적이 24시간 이상 또는 최근 6개월 봉사 실적이 12시간 이상이어야 발급받을 수 있다.원주시는 현재 53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자원봉사자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있으며, 할인가맹점에는 의료·장례업 7개소, 교복·의류 5개소, 음식점·카페 11개소 등과 예금금리를 우대하는 금융업도 등록되어 있다. 할인가맹점 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원주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할인가맹점으로 지정받기를 원하거나 자원봉사자증 발급을 원할 경우 원주시청 자치행정과 교육봉사계(033-737-2262) 또는 원주시자원봉사센터(033-732-4500)에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3
- 이명준 한지회화 소품전 ‘The Horizon’ 판화가이자 한지 작가인 이명준 작가의 한지회화 소품전 ‘The Horizon’이 2월 8일부터 한 달 동안 갤러리 나다에서 열린다. 29점의 소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직접 제작한 한지 위에 철가루, 황토, 안료 등을 주된 재료로 하여 지평선 너머의 그윽한 빛과 어둠의 세계를 다양하게 표현했다. 한지 위에 뿌린 철가루의 산화 작용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중후한 색감과 한지, 철, 황토 등의 천연 재료가 표현해내는 독특한 재질감이 빛난다. 하늘과 맞닿은 먼 지평선이 던지는 아득한 빛과 색의 미학과 만날 수 있다. 작가 이명준은 홍익대학교 공예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 ''Art students league''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윌 바넷 상과 제9회 서울 공간 국제 판화 비엔날레 매입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원주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100여 회의 초대전을 가지면서 생명과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고 자연에 드리운 빛과 어둠의 세계를 작가만의 독특한 색감과 질감으로 작품에 담아 왔다. 1997년부터 원주에 터를 잡고 8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강원아트페어, 강원현대미술회, 한·중교류전, 한지조형작가전, 15인의 한지그림전 등 다수의 단체전 및 회원전을 통해 지역 미술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일시 : 2월 8일부터 한달간장소 : 갤러리 나다문의 733-93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3
- ‘전원주택과 전원생활’ 수강생 모집 상지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014년 봄학기부터 ‘전원주택과 전원생활과정’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전원주택 만들기와 전원생활에 관심이 많은 개인은 물론 부동산중개 및 개발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강의 주요 내용은 전원주택 토지구입 및 건축, 주말농장과 주말주택, 펜션 등 전원주택과 전원생활 관련 전반적인 내용이며 전원주택단지 및 전원생활자들을 찾아 떠나는 현장답사도 이루어진다. 개별적인 전원주택 마련 및 토지 개발 등에 대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강의는 전원주택과 전원생활 관련 정보를 제공 및 마을 개발 사업을 하는 (주)OK시골의 김경래 대표가 맡으며 주택 시공 및 자재 등에 대해서는 전문강사를 초청한다.개강은 3월 7일부터이며 강의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9시까지다. 수강 접수 기간은 2월 21일까지이며 수강료는 20만원이다. 수료하면 총장 명의의 수료증 수여하며 부속 한방병원 진료 및 입원시 10% 감면한다. 원주시내 운행 상지대학교 셔틀버스 무료 이용도 가능하다. ● 문의 : 상지대학교 평생교육원 : 033-730-0591, 033-738-785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3
- 강 따라 마을 따라… 그곳서 드는 생각 한 때 강줄기에 미친 적이 있었다. 발원지에서부터 물길을 따라 끝나는 곳까지 돌아다녀보았다. 아름답고 큰 마을들은 대부분 강변에 있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을 따라 가 보면 안다. 봉화에서 시작한 물길은 영주를 거쳐 예천에서 낙동강을 만난다. 어딜 가나 백사장이 마당이고 물길 따라 가는 것 자체가 문화유산답사다. 봉화의 닭실마을, 영주 무섬마을, 예천의 회룡포와 삼강주막거리, 안동 하회마을까지 이 물이 닿는다. 홍천강변 마을들도 아름답다. 팔봉산을 휘돌아 노일리나 모곡을 거쳐 남이섬까지 살기가 좋다. 남원서 구례 하동으로 가는 섬진강은 언제가도 드라마틱하다. 물길이 닿는 지리산 골짜기 마을에서는 사철 꽃내음과 차향이 난다. 남도의 젖줄이 되는 영산강은 점잖고 때로는 웅장하다. 강원도와 충청도를 가로지르는 남한강변이나 금강을 따라서 아름다운 하천과 계곡이 많다. 작은 마을을 지나면 큰 도시가 나타나는 강약이 좋다.그런 곳에서는 조용히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선비들의 옛집도 쉽게 만난다. 그들이 모여 살던 아름다운 마을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야산 자락과 계곡 옆에는 바람소리, 물소리 그윽한 정자가 있어 격조를 높인다.이렇듯 아름다운 땅, 살기 좋은 마을들도 지금은 사람들이 떠나고 비어있기 일쑤다. 나이 지긋한 노인들 몇 명이 정자에 모여 잡담을 하는 풍경은 한가롭다 못해 권태롭다. 찾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나그네는 늘 반가운 손님이다. 묻지도 않은 속내까지 내보이며 반긴다.사람들은 도시에 살고 싶어 한다. 특별한 것 없어도 도시에서 꼭 살아야만 하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먹고 살기 위해 도시가 필요할 때도 있다. 무엇인가를 이루고 출세를 하기 위한 사람들에게는 도시는 비전이고 희망이고 도전의 장이다. 도시에서의 삶은 중요하다. 하지만 은퇴한 사람들, 굳이 도시에 머물 필요가 없는 사람들도 도시를 떠나지 못한다. 도시가 때론 무거운 짐이 될 때도 많지만 주변을 맴돈다. 낙향해 햇살 따스한 곳에 집을 짓고, 바람 좋은 곳에 정자도 짓고, 정원을 가꾸며 살고 싶어도 용기를 내지 못한다. 변화가 두렵다.이렇게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우리 땅의 아름다운 속살을 보여주고 싶다. 강변을 따라 숨어있는 살기 좋은 마을로 안내하고 싶다. 그곳으로 낙향해 살았던 조선 선비의 격조와 품격도 보여주고 싶다. 노후의 삶이 윤택해지려면 무엇보다 격조와 품격이 우선 필요하지 않을까? 내 생각이다. 김경래 리포터 oksigol@oksig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3
- 상동 세이브존 뒤 ‘만원의 행복’ 물가는 무섭게 치솟아 오르고 돈의 가치는 한 없이 떨어지다 보니 이제 친구나 지인을 만나는 일조차 부담스럽다. 동네 평범한 백반도 6천원, 조금 더 욕심을 내 괜찮은 곳으로 가려면 1인당 식사비용이 만원을 훌쩍 넘기 일쑤다. 하지만 부천 상동 세이브존 뒷골목에 가면 만 원 한 장으로 두 명이서 밥도 먹고 차까지 마실 수 있다. 지역 상권이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가격파괴를 선택했기 때문. 동네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적정한 가격이 필요하겠지만 워낙 불경기라 내 지갑 사정이 얇다보니 출혈경쟁으로 인한 가격파괴도 반갑기 그지없다. 대표적인 곳은 ‘한방 전주 콩나물 국밥’집이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날 먹기 좋은 콩나물 국밥, 게다가 이곳의 콩나물은 구기자, 오미자, 당귀, 황기 등의 한방 재료로 키워낸 건강식품이다. 개운한 콩나물 국물에 날계란을 깨서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 따뜻한 밥 한 술 뜨는 그 맛 덕분에 추위로 얼어붙은 헛헛한 속까지 녹여 주는 듯하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인 콩나물 국밥은 단돈 3800원. 특히, 이곳은 지역 내 홀몸어르신에게 식사대접을 할 만큼 동네에서 좋은 일을 하는 가게이기도 하다. 그 옆에 자리한 ‘용가리 통뼈 해장국’ 역시 가격파괴 대열에 가담했다. 지난 2월 7일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의 메뉴는 뼈다귀 감자탕으로 1인당 5천원이지만 포장해갈 때는 4천원이다. 특히, 오픈 기념으로 감자탕 3인분을 1만원에 포장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알뜰하게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싶은 주부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포장하길 바란다. 콩나물국밥과 뼈 해장국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다면 이제 입가심으로 후식을 즐길 시간이다. 밥값보다 비싼 커피가 수두룩한 요즘, 보통 브랜드 커피를 마시려면 최소 3500원에서 최대 7000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천 원짜리 한 장이면 충분하다.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인 ‘커피에 반하다’에서는 아메리카노가 단돈 1천원, 카페라떼가 2000원이다. 또 맞은편에 있는 커피전문점 ‘카페 시티’에서는 아메리카노 L 사이즈가 990원, XXL 사이즈가 1990원이다. ‘커피에 반하다’ 관계자는 이렇게 쌀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박리다매 전략으로 직거래방식을 통해 원두 입고가격이 저렴한데다가 불필요한 광고 없이 사람들의 입소문만으로 승부를 걸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