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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전통시장 가는 날 _ 군포역전시장 도시에 살다보니 종종 삭막함을 느낄 때가 있다. 빽빽이 들어선 아파트와 건물 사이에 섰을 때 그렇고, 이웃과 마주쳐도 인사는커녕 행여 말을 걸어올까 눈길을 피할 때가 그렇다. 삭막함에 익숙해져 살지만 마음 한 구석은 언제나 따뜻함이 그립다. 이럴 때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하게 되는 곳이 재래시장이다. 북적거리는 인파 속에 정 많은 이웃들을 만날 수 있고 덤 하나 에누리 하나에 마음이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인가. 누구하나 예외 없이 열심히 사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모습은 그 자체가 감동이다.군포역 바로 앞에 위치한 ‘군포역전시장’은 우리 이웃의 정과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재래시장이다. 삭막함에 마음이 지칠 때 가끔 찾아 위로를 받는 이곳은 군포에서 역사가 꽤나 오래된 말 그대로 ‘재래’시장이다. 1900년대 초부터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시장군포역 1-1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눈앞에 ‘군포역전시장’의 입구가 보인다. 역과 불과 1~2미터 거리. 역과 붙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까운 시장이다. 군포역전시장은 지난 1900년대 초부터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시장이라고 한다. 초창기 직접 만든 농산물을 가져와 팔던 이곳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 어느 순간 시장의 형태를 이루게 됐다고. 노점상들이 우후죽순 늘어서있던 노후화된 장터는 지난 2009년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현대식 시설로 재단장 되었다. 수 십 여개의 상점들이 깔끔하게 변신해 입점하고 시장 천장에는 지붕도 만들어 궂은 날씨에 관계없이 장을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그래서일까? 재래시장을 잘 찾지 않는 젊은 주부들도 깨끗하고 편리해진 시설 덕분인지 쉽게 눈에 띈다. 거기다 유모차를 끌고 온 아기엄마들도 더러 보이고. 군포역전시장은 여느 재래시장들처럼 다양한 물건과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채소, 생선, 과일, 정육점, 옷, 신발, 건어물, 약재 등 파는 물건도 없는 게 없다. 시장은 역시 흥정이 제 맛. 여기저기서 물건 값을 깎고 덤을 챙겨주느라 분주한 모습이다.시장 안 생선가게에는 빨간 홍게가 긴 다리를 내밀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탐스러운 붉은 빛깔 때문이지 보기만 해도 입안에서 군침이 돈다.“오늘 새벽에 올라와서 아주 싱싱해요. 싸게 줄게 집에 가서 쪄먹어 봐요. 다리에 살이 꽉 찬 게 물건이야 물건.” 홍게를 유심히 보는 줄 알았는지 생선가게 주인장의 추임새가 이어진다. 양심저울과 베트남 상점도 군포시장만의 볼거리그리 길지 않은 군포시장이지만 내부를 걷다 보면 시장 중간쯤 이색적인 물건 하나를 만나게 된다. 바로 ‘양심저울’. ‘의심나면 저울에 확인하세요’ 라는 문구와 함께 채소나 생선을 파는 가게 등에서 흔하게 쓰는 저울 하나가 놓여 있다. 한 상인은 “중량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판매한다는 우리 시장 상인들의 마음이 담겨있지”라며 양심저울을 소개했다.주부들이 재래시장을 꺼리는 요인 중에는 중량 속이기도 있다. 양심저울은 그런 주부들의 마음을 아는 듯 시장 중간에 서서 상인들의 정직한 다짐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았다.장보러 나온 50대 주부는 “처음에는 신기해서 한두 번 저울에 달아보기도 했지. 하지만 이젠 안 달아봐요. 여기 상인들을 믿는 거지. 오래 다니다보니 신뢰도 쌓였고 양심저울을 놓을 만큼 정직하게 판다는 걸 강조하는 거니깐 믿음도 가네요”라고 말했다.믿음이라. 물건을 사고파는 이들의 믿음이 오랜 역사를 가진 군포역전시장의 특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얼마쯤 더 걸었을까? 시장 양 옆으로 낯선 글씨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쓰여 진 걸 보니 외국 물건을 파는 상점이지 싶다. 이런 상점이 두 곳이 있는데 주로 베트남 물건을 파는 상점이란다. 주인도 베트남 사람이다. 상점 주인은 유창하지 않은 한국어로 “시장 주변 동네에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온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그들을 위해 고향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해 줬다.상점 안에는 동남아 국가에서 흔히 먹는 열대과일 ‘두리안’부터 향신료와 가공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이곳을 둘러보니 마치 다른 나라에 와 있는 기분이 들 정도. 군포역전시장은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며 이웃의 정과 인심, 그들의 삶 자체를 투영해 왔다. 100년을 지내온 것처럼, 앞으로 200년, 300년 계속해서 이곳에 머물러주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3
- 손두부로 만든 다양한 요리가 한상에, ‘민속두부마을’ 의왕시 고천동, 군포 한세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민속두부마을. 이곳은 한적한 산자락 초입에 위치한 두부요리전문점이다. 경기도으뜸음식점으로 선정될 만큼 맛을 인정받은 이집은 두부전골, 두부보쌈, 모듬두부, 콩국수, 청국장 등 다양한 두부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두부정식은 이집의 대표 인기메뉴. 1인당 8천원인 두부정식은 대나무 그릇에 한가득 담겨 나오는 에피타이저 순두부를 선두로, 잡채, 손두부, 나물, 생선, 부침개, 샐러드, 도토리 묵, 김치 등 다양한 반찬과 비지와 된장찌개, 밥까지 한상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다. 특별히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또 반찬은 모자라면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해 든든하게 챙겨먹을 수도 있다.민속두부마을은 점심시간이나 주말에는 줄을 서야할 정도로 붐빈다.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데도 소문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식당 안이 꽤 넓어 가족단위나 단체 모임을 위해 찾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바깥의 넓은 마당은 주차하기에 편하고 한편에 마련된 정자에서는 후식으로 커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기도 좋다. 산자락 끝이라 꽃과 낙엽, 신록 등 계절의 변화와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고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난 곳이라 나들이 나온 것처럼 설레기도 한다.식사 후에는 두부를 만들고 남은 콩비지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두부과자도 살 수 있다. 위치 : 의왕시 고천동 424번지 문의 : 031-429-5429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3
- 추억의 맛 ‘기계우동, 옛날짜장면’ 편한 차림에 아무 때나 가도 반갑게 맞아주는 동네 단골집이 더욱 그리울 때가 있다. 인덕원 ‘기계우동, 옛날 짜장면’ 집은 따끈한 우동 한 그릇이 간절할 때 방문하는 곳이다. 빨간 간판만이 눈에 띄는, 작은 가게지만 이곳의 기계우동 맛만큼은 어느 우동집에도 뒤지지 않는 별미이다. 기계운동 한 그릇을 주문하면 직접 반죽해두었던 면을 즉석에서 네모나게 펼쳐 제면기에 넣는다. 금세 완성된 면을 팔팔 끓는 물에 삶아서 육수와 쑥갓, 김가루, 파를 수북하게 첨가하면 맛깔스러운 우동 완성. 막 삶아 탱글탱글 쫄깃한 면발과 은은하면서도 개운한 국물이 속을 따스하게 데워준다. 특히 10가지 넘는 재료로 직접 만든 육수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푸짐한 오뎅을 함께 넣은 오뎅 우동도 많이 찾는다. 우동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김밥이다. 달걀과 맛살, 햄 등 빠진 것 없이 들어간 두툼한 김밥이 먹음직스럽다. 주문 즉시 뜨거운 밥과 참기름을 섞어 바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어릴 적 엄마가 싸주시던 김밥 맛을 떠올리기 쉽다.커다란 양파가 가득 들어있는 옛날식 짜장면도 아이들은 잘 먹는다. 무엇보다 ‘기계우동, 옛날짜장면’은 소박하지만 실속있는 메뉴 구성으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인근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맛집이다. 특히 가장 붐비는 시간은 저녁 11시 전후이다. 시원한 국물맛에 쓰린 속을 해장하기 위해 직장인들이 자주 찾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푸짐하게 시켜도 만 원짜리 한두 장이면 거스름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 기계우동 3500원, 옛날짜장면 3500원. 즉석 김밥 2500원, 24시간 영업한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위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450 (1층)문의 031-424-799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3
- 우리동네 이야기-안양2동 지난 12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관내에 있는 식당 ‘우촌’에서는 조촐한 잔치가 열렸다. 안양2동 방위협의회 회원과 공무원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상을 차려드린 것. “어르신, 식사가 입에 맞으세요? 천천히 꼭꼭 씹어 드세요.”“혼자 지내는 날이 많아 식사 때만 되면 더 외로운데 오늘은 즐겁고 신나는구먼. 음식도 맛있고 고맙네. 고마워.” 7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식사를 챙겨주는 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흐믓함이 가득했다. 올해로 2년째 운영하고 있는 안양2동의 ‘사랑 나누는 따뜻한 점심밥상’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숨어있다. 바로 한 끼의 식사를 마련하기 위해 방위협의회 회원들과 안양2동 직원들이 성금을 모은 것.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뜻을 함께 해 한 푼 두 푼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식사와 함께 말벗이 되어 드리는 일이 이젠 이들에게 보람으로 다가오고 있다. 서재철 안양2동 방위협의회 회장은 “회원들 모두가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우리가 베푼 온정에 지역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 식사를 대접하는 것과 더불어 짧은 시간이지만 말벗도 하고 애환도 들어주면서 노인들의 근심 걱정거리를 덜어주는데도 이 행사의 뜻이 있다”고 말했다. 안양2동은 이 행사를 통해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6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했고, 앞으로도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200인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매월 5000원으로 홀로 사는 저소득 어르신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일을 방위협의회 회원과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하자는 의미인 것이다.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도 시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한다. 안양2동은 ‘사랑 나누는 따뜻한 점심밥상’이외에도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사회단체회원들과의 교류를 통한 만남으로 훈훈한 정을 주고받는 Healing-Phonday가 그것이다. 지역 내 10개 사회단체 회원들이 무의탁 독거노인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반갑데이(day)날에는 주1회 전화로 안부를 묻고 고맙데이(day)에는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요즘 노인들의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안양2동의 노인돌봄사업은 우리동네 노인들은 우리가 보살핀다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사업이다. V 터전과 연계된 내 동네 바로 알기 ‘안양2동의 옛 명칭은 서이면으로 1949년 안양면이 안양읍으로 승격되면서 옛 명칭은 사라지고 안양2동으로 개칭되었다. 동으로 비산1동, 서로 박달1동, 남으로 안양1동, 북으로 석수1, 2동이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취락으로 북부동과 석수동이 있다. 조선시대 금천현과 과천현의 현계에 위치한 이곳은 안양문화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 만안교가 소재 해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원래 이곳은 야생조류의 서식처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안양에서 처음으로 포도를 재배한 곳으로 광복 후 안양 최초의 극장인 화단극장이 생겼고 안양여중고, 만안초등학교의 설립으로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속한 동네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지리적인 여건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각 동마다 전해져오는 전설과 역사는 그 마을을 이해하기에 충분하고, 주민들 또한 그런 것들을 궁금해한다. 이에 안양2동에서 추진하는 주민과 함께 하는 ‘내 동네 바로 알기’는 그 마을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이다. 얼마 전 안양2동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동네 곳곳을 직접 둘러보았다. 안양2동 청사를 방문해 현황을 듣고 민원체험을 한 뒤, 안양여고를 시작으로 안양천, 삼성천, 안양예술공원, 좋은집, 양명여고, 경로당을 잇달아 탐방해 애향심을 고취시켰다. 또 마지막으로 독거노인 가정에 들러 노인들의 안부를 살핀 후 집안청소와 말벗 봉사를 하면서 훈훈한 사랑을 펼치기도 했다. 안양2동은 이밖에도 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모은 돈으로 FC안양 연간회원권을 구입해 불우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도 가졌다.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가지고 축구를 통해 용기를 품을 수 있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에서 준비된 이 행사는 타 동의 귀감이 되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미니인터뷰-김광택 안양2동장안양2동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고장으로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따뜻한 인정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동입니다. 특히 관내의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주민들이 더욱 화합하게 되었고, 참여율이 높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인기가 높습니다. ‘사랑 나누는 따뜻한 점심밥상’, Healing-Phonday, 불우 청소년들에게 FC안양 연간회원권 전달식 등은 훈훈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활동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실천사업에 동참하길 바라며 섬김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3
- [뮤지컬 리뷰] 피터팬 광진구 시설관리공단 나루아트센터가 영유아들을 위해 준비한 세계명작 뮤지컬 시리즈 <피터팬>을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영국 런던에 사는 12살 소녀 웬디는 엄마와 아빠, 존, 해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저녁, 아빠에게 어린아이같이 동화만 좋아한다는 꾸중을 들은 웬디는 그날 밤 그녀의 집에서 그림자를 잃어버린 피터팬을 만나게 된다.피터팬의 그림자를 꿰매준 웬디는 나이를 먹지 않는 아이들이 살고 있는 네버랜드에 초대받고 동생들과 함께 하늘을 날아 네버랜드로 떠나는데...한편 네버랜드에는 아름다운 인어와 인디언들도 살고 있지만 피터팬과 싸우다 한쪽 팔을 잃은 무서운 후크 선장도 살고 있었다. 늘 피터팬에게 복수할 기회를 엿보던 후크선장은 피터팬과 웬디 사이를 질투하는 팅커벨을 꿰어 피터팬의 은신처를 알아내고 아이들을 납치하게 된다.후크선장은 해적선에서 자신의 부하가 되지 않으면 모두 죽이겠다고 겁을 주며 아이들을 바다에 빠뜨리려고 하는데... 과연 피터팬은 웬디와 친구들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티켓예매(전석 2만원) 및 문의사항은 나루아트센터(www.naruart.or.kr)로 하면 된다. 문의 02-2049-4700박지윤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3
- [뮤지컬 리뷰]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5월 24일부터 6월 8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2001년 초연된 ‘백.사.난’은 ‘서울국제아동청소년연극제’ 4개 부문을 수상(최우수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연기상)하고 월간 한국연극의 ‘올해의 연극 BEST 5’로 선정된 작품. 이후 소극장 연극으로서는 유례가 없는 폭발적인 인기 속에 대중음악의 뮤직비디오 콘텐트화(가수 이기찬의 ‘또 한번 사랑은 가고’ 앨범), 연극 분야 최초의 팬클럽 결성(‘백설기 마을’), 희곡의 소설화(베스트셀러 소설 부문 10위), 대만 라이선스 공연 수출, 그리고 최근에 이르러서는 중학교 국어교과서 등재(지학사 발행)에 이르기까지 매우 특별한 기록들을 쌓아왔다.지난 13년간 ‘마법에 걸린 연극’ ‘어른을 울린 어린이극’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80만 관객을 감동시킨 ‘백.사.난’은 2013년 12월 뮤지컬로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초연, 연극에서의 작품성과 흥행성을 이어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형식으로 최적화된 대본, 작품 전편을 이끌어가는 드라마틱한 노래와 음악, 감각적인 디자인에 의한 아름다운 무대와 의상으로 다시 태어난 ‘뮤지컬 백.사.난’. 이 모든 변화에 담긴 백설공주를 사랑한 막내난장이 반달이를 통해 마음 깊이 느끼게 되는 ‘가장 작은 자의 가장 큰 사랑이야기’를 오늘의 감각으로 호소력 있게 전달하기 위한 제작진의 마음과 노력은 항상 한결같다. 뮤지컬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이번 공연. 기존의 연극 ''백.사.난''과는 또 다른 재미와 완성도를 통해 한결같이 이어온 감동의 순간들을 전할 것이다. 문의 02-556-5910 박지윤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3
- [콘서트 소식] 더원 5집 발매 기념 콘서트 I’M THE ONE 가수 더원이 오는 6월 6일~7일 양일간 올림픽경기장 우리금융아트홀에서 5집 발매 기념 ''I’M THE ONE'' 콘서트를 개최한다.지난 3월 더원은 3년 만에 정규앨범 ''WHO’S THE ONE I’M THE ONE''을 발매하며, 더 깊어진 그만의 음악세계를 표현했다. 더원은 2002년 1집 ''더 라스트 기프트, 더 원''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아이 두'' ''내 여자'' ''천국을 걷다''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2012년에는 MBC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조성모의 ''아시나요''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다양한 팬층을 확보했다. 연말에는 ''나는 가수다-왕중왕 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가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명품보컬리스트로서의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 ''이선희 편''에서 ''사랑이 지는 이 자리''를 불러 최종 우승하며 그의 진가를 또 한 번 확인시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더원의 5집 신곡들과 그 동안의 드라마 OST 및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또,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더원의 재치 있는 입담과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단 1000분의 관객을 모시고 완벽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뮤지컬 전용극장환경을 통해 ‘더원’ 음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2-3143-5156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3
- 수입명품브랜드 유아전동차 전문점 ‘Autobahn Kid''s Car 영등포점’ 유아전동차 전문점인 아우토반 키즈카 영등포점은 영등포 유통상가 사거리 부근 진로아파트 상가 1층에 있다. 아이들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4명의 젊은이들이 공동으로 투자해 2011년에 탄생한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유아전용 전동차를 판매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전동차들은 BMW, Audi, 폭스바겐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수입 명품차의 축소판이다. 전기충전으로 움직이며 모터가 달려있어 자가운전과 리모콘에 의한 작동이 가능하다. 키즈카 시장은 최근 1~2년 사이 급성장해 휴일 공원에서 전동차를 타는 유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만1세부터 만5세의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며 몸무게 30kg미만까지 탈 수 있다. 조부모나 삼촌, 부모들이 자녀의 돌 기념선물로 많이 구매하며 남자아이들은 BMW X5, 여자아이들은 폭스바겐 비틀이나 BMW 미니쿠페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최근 가장 인기있는 차종은 국내 브랜드인 헤네스 M7으로 타이어휠이 블랙크롬 도장이 돼 있어 고급스럽게 보이고 가죽시트는 편안함을 자랑한다. 전동차 가격대는 30만원~60만원대로 다양하다. 판매한 차에 대해서는 1년간 무상 A/S를 해 주며 타 매장에서 구입한 자동차도 부품을 구할 수 있으면 수리가능하다. 구입후 번호판 설치나 LED조명 등의 개인별 튜닝도 가능하다. 렌털 및 중고차 판매는 하지 않는다. 위치 영등포구 당산동1가 16-1 진로아파트상가 111호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월요일은 휴무)문의 02-3667-9094http://cafe.naver.com/kidsdreamca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
- 꽃이 있는 도심 풍경 모진 추위를 견뎌낸 뒤 푸릇푸릇 싹 틔워 예쁜 꽃 피우기를 무한 반복하는 꽃과 나무는 일상의 소소한 기쁨인 동시에 자연의 섭리를 온몸으로 전해주는 자연교과서다. 도시인들의 삭막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며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는 우리 동네 잘 가꿔진 꽃밭을 구석구석 모아보았다. 장미정원올림픽공원 남1문 부근의 장미정원은 1만3260m² 규모에 마리아 칼라스, 골든 하트 등 146종 약 1만6000주의 장미를 선보인다. 특히 88올림픽이 태생인 공원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제우스 등 올림포스 12신들의 이름을 딴 12개의 장미화단으로 구성했으며 군데군데 열주를 세워 고대 그리스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 형형색색의 장미꽃밭과 터널, 올림포스 신전 분위기가 어우러져 연인, 가족들이 즐겨 찾는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순수 국산 장미를 비롯해 아프로디테, 에스메랄다, 캔들 라이트 등 빛깔과 모양이 다 다른 장미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다. 현재는 성질 급한 몇몇 송이의 장미만 폈을 뿐 꽃망울을 준비중이다.꽃이 만개하는 6월부터 장미정원은 하이라이트 장관을 연출한다. 매년 봄(6월), 가을(10월)에 장미축제를 개최, 다양한 무료 공연과 사진 콘테스트, 장미 그림그리기대회 등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히 축제 기간 중에는 탐스럽게 핀 장미꽃으로 나비, 하트 등 솜씨 있게 만든 장미 조형물이 인기를 모은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 200년 된 팽나무 분재를 비롯해 할미꽃, 나리 등 귀에 친숙한 야생화들 뿐 아니라 바나나, 야자수 같은 열대 식물까지 350여종의 식물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곳이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이다.대공원은 대한제국 마지막 임금인 순종황제의 비 순명황후 민씨의 능이 있던 곳이라 순종이 자주 찾았던 역사가 깃든 곳이다. 순종이 승하한 후 능을 남양주로 이장한 후 한 때 골프장으로 쓰이다 어린이대공원으로 탈바꿈했다. 1973년 개원한 식물원은 1500m² 면적에 286종의 온실식물과 500m² 규모에 66종의 야생화가 전시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식물원은 신재생에너지인 지열로 온실의 냉난방을 공급하고 있다.각종 식물마다 안내 표지판이 꼼꼼히 설치돼 생생한 식물도감 역할을 톡톡히 할 뿐 아니라 바로 옆 드넓은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도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원예, 조경에 관심 많다면 실내 정원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기묘하게 생긴 돌과 식물들을 멋스럽게 배치해 금강산의 산골짜기를 재현해 놓은 진경산수존, 공원 내 고사목을 활용해 고향산천을 표현한 조경작품, 가뭄이 지속되는 건조 지방에서 잘자라는 다육식물존 까지 원예 공부삼아 볼만한 식물들이 다채롭다. 음악 선율에 맞춰 물줄기가 상하좌우로 움직여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사하는 정문 앞 음악분수도 인기가 높다.식물원 이용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02-450-9311)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은은한 허브향에 취해볼 수 있는 곳이 강동구 길동생태공원 건너편에 위치한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이다. 2만5500m² 규모에 120여종의 허브 3만2400여본을 비롯해 약용식물, 자생식물 47종 9100여본이 심어져 있다.사람들에게 친숙한 라벤더, 페퍼민트, 재스민 뿐 아니라 향신료로 사용되는 스테비아, 오레가노 등 독특한 허브까지 골고루 만날 수 있는 게 이곳의 매력이다. 특히 손으로 입을 만지면 향이 느껴지는 로즈제라늄 등의 허브들로 꾸민 감촉정원, 건강과 미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차로 즐기면 좋은 캐모마일, 레몬밥 등의 차의 정원, 라벤더, 파인애플세이지 등 관상용으로 좋은 허브를 모아놓은 색의 정원처럼 테마별로 꾸며놓은 것이 특징이다.공원 가장자리에는 자작나무가 줄지어 서있으며 공원 바닥에는 쌍둥이자리, 사자자리 등 별자리 조명을 설치해 놓아 어스름한 저녁무렵에도 소소한 즐길거리가 꽤 있다. 허브천문공원에서 진행하는 별자리 관측 등의 이벤트는 온라인 카페(cafe.daum.net/herbpark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란단지모란꽃은 ‘찬란한 슬픔의 봄’이라는 명 구절을 남긴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과 당나라에서 보내온 모란 그림을 보고 향기 없는 꽃을 예측한 영민한 선덕여왕의 전설을 떠 올리지만 도심 속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렵다. 하지만 부귀와 명예를 상징하는 꽃이라 옛 선비들이 즐겼던 모란을 강동구 일자산 공원 군데군데서 만날 수 있다.강동구는 고(故) 안영목 원로화가의 제안에 따라 2008년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일자산 자연공원 안에 800주의 모란을 심어 처음 모란단지를 만들었다. 6년의 시간이 흐른 요즘 모란 꽃밭은 200m² 규모, 6개 단지에 1500주로 해마다 늘어 자줏빛의 쟁반처럼 큼직한 모란꽃이 봄마다 탐스럽게 핀다. 특히 강동구는 해마다 화가들을 초청해 모란사생대회를 열어 구민회관 전시실에서 별도의 모란꽃 전시회도 연다. 귀한 꽃이라 조상들도 즐겨 그렸는데 모란을 병에 꽂은 그림은 부귀평안의 의미를, 모란과 백두조((白頭鳥) 한 쌍이 있으면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부귀를 누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일자산 근처에는 가족들을 위한 캠핑장, 도시농업 공원 등 볼거리,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3
- 신홍엽 독자 추천 ‘대추나무 칼국수’ 문래동 일대가 거의 재개발이 됐지만 철공소 골목에는 오래된 맛 집들이 제법 있다. 그중에서 문래정보문화도서관 건너편 골목에 위치한 대추나무 칼국수는 지역 주민들이 줄서서 먹는 서민적인 칼국수 집이다. 목동의 신홍엽 독자는 “소박한 칼국수지만 할머니의 정성을 담아 끓여 특별해요.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집이 흔치 않아 한번쯤은 찾아와 먹을 만하죠.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 칼칼한 청양고추가 입맛을 살려주네요”라며 문래동 대추나무 칼국수를 추천한다. 허름한 외관의 대추나무 칼국수는 번듯한 간판도 없이 문 한쪽에 상호만 써져 있다. 근처를 찾아가면 대추나무 한그루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들어가는 입구에 서서 칼국수를 끓이는 할머니의 손님맞이가 정겹다.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40년 전통이 맞냐는 질문에 주인 고봉순 할머니는 “이 가게에서 청춘을 다 보냈다”며 웃으신다. 입구 쪽에 주방이 자리 잡고 있어 들어서는 순간 육수 달이는 구수한 냄새가 난다. 바깥의 큰 솥에선 멸치 육수를 달이고 주방 쪽 두 개의 솥 중 한 쪽은 면을 삶고 다른 쪽은 육수에 바지락 유부 대파 계란을 풀어 국물을 만든다. 넓은 방으로 들어서면 좌식 테이블 10여개가 있다. 메뉴는 칼국수뿐이므로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아도 되고, 보통의 양이 적다면 곱빼기로 미리 부탁해두면 된다. 손님이 많은 가게답게 1인분부터 15인분까지 가격이 붙여져 있어 계산하기 편리하다.상위에는 양념장과 얼음 보리차가 놓여있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양념으로 간단하게 버무린 김치가 나온다. 반찬은 김치 하나뿐이지만 자율 제공하므로 양껏 갖다 먹을 수 있다. 칼국수에 김치 국물을 넣어 얼큰하고 개운하게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10분쯤 기다리면 북어채와 남해멸치를 넣어 달인 육수국물에 바지락 유부 호박 계란 대파를 함께 넣어 끓여 김가루와 청양고추 등의 고명을 올린 칼국수가 나온다. 소문대로 진한 멸치 국물에 바지락이 더해져 시원하면서 구수한 맛이다. 국물에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양념장을 넣지 않아도 간이 맞다. 새콤한 김치가 칼국수와 궁합이 잘 맞는다. 반쯤 먹은 칼국수에 밥을 말아먹어도 별미다.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고 오후 2~3시가 넘으면 영업을 끝낸다. 메뉴 칼국수 4,500원 특 5,000원 공기밥 1,000원 위치 영등포구 문래동4가 8-35 (도림로141가길 28-1)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경 (일요일 휴무)문의 02-2677-764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