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친정엄마의 마음으로, 편안하고 건강하게 “자연 분만한 산모에게 복부 마사지는 정말 중요합니다. 오로 배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선 적당한 힘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죠.”“젖몸살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죠. 엄마가 웃어야 아이도 행복하지 않을까요?”보수(補修)교육이 한창인 아이미래로 교육실. 교육을 받고 있는 산후관리사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아이미래로 송파강동하남 지사 고경희 지사장은 “한 달에 1회 이상 신입 산후관리사를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험이 많은 경력자들에게 살아있는 조언도 듣고, 또 현장에서의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친정엄마처럼, 하지만 더욱 ‘전문적’으로 출산 후 친정엄마가 산후조리를 해주던 전통이 사라지면서 병원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찾거나 가정에서 방문산후관리사의 케어를 받는 산모들이 늘고 있다. 특히 산후방문조리는 환경의 변화 없이 가정에서 편안한 관리와 육아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출산 후 백일까지는 산모는 물론 신생아도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입니다. 몸이 덜 회복된 상태의 산모, 배꼽조차 떨어지지 않은 신생아, 전문가가 능수능란하게 이들을 돌봐주게 되죠. 산모에게 필요한 다양한 도움에서부터 신생아 목욕시키기, 모유 수유, 재우기 등에까지 모든 것들을 친정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돌보게 됩니다.”2002년 설립된 아이미래로는 방문산후조리, 베이비시터 파견 전문 회사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시 산모신생아 도우미 파견기관으로 지정될 만큼 전문성과 서비스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서울시내 전역에 걸친 산후관리사 교육도 전담하고 있어 신뢰도 또한 높다. 관리서비스는 철저하게 산모와 신생아 중심으로 이뤄진다. 산후회복을 위한 산모 식사에서부터 좌욕, 복부·유방 마사지와 산후체조까지 산모들을 위한 집중케어가 진행되는데 특히 마사지 서비스는 산모들의 만족도가 높다.신생아관리에는 위생관리, 아기마사지, 신생아 빨래, 기타 육아트러블에 대한 관리가 모두 포함된다. 특히 큰 아이까지 세심하게 돌봐주고 있어 산모들도 높은 만족을 드러내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 정기적인 보수교육도 실시 산후관리사 교육은 여성인력개발센터나 여성발전센터 등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육은 총 80시간입니다. 영아 산통 대처법, 아기와 산모 마사지, 영양 식단 짜는 법 등의 기본 교육 40시간과 심화 교육 40시간이 이뤄지죠. 여기에 정기적인 보수교육으로 전문성과 차별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가정에 파견 나가기 전에는 사무실에서 별도의 1대 1 실습교육을 진행해 최고의 관리가 이뤄지게 도와주고 있습니다.”보수교육은 신입관리사들에겐 알토란같은 시간. 노하우가 많은 베테랑 산후관리사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아주 작은 궁금증까지도 풀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또, 경력이 많은 산후관리사와 팀을 이뤄 현장실습을 나가는 시스템도 마련, 실전경험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준다. 주부들 많은 관심, ‘일’과 ‘보람’ 함께 잡아 산모와 신생아 관련 산후 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산후관리사 양성교육에 참가하려는 주부들의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40대는 물론 60대까지, 관심을 갖는 연령대도 다양하다. 고 지사장은 “아이를 어느 정도 키워놓은 주부들이 ‘자기 일’을 갖기 원하면서 자녀 양육경험과 전업주부의 노하우를 살린 산후관리사에 관심을 갖는 주부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한편, 산후관리사는 산모·신생아의 신체적인 관리 뿐 아니라 마음의 안정까지도 줄 수 있어 보람까지 큰 일이다.이선자씨는 “딸과 손주를 제대로 돌보기 위해 관리를 배웠는데, 지금은 많은 산모들과 아가들을 돌보는 데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산모들이 진심을 담아 ‘고맙다’는 표현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정모연씨는 “많은 경험으로 산모와 아기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산모의 젖몸살이나 아기에게 닥친 응급상황을 잘 해결했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한편, 아이미래 송파지사는 산모와의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만족도 개선과 서비스의 질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문의 02-420-5992www.i-mirae.kr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3
- 엄마 손맛 그대로, 행복한 마음이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 엄마 밥이 그립다면 찾아 볼 곳이 있다. 망포동에 위치한 ‘보리향과 청국장.’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소박하고 정갈한 손맛 그대로의 건강 밥상을 즐길 수 있다. 심나영 사장은 평소 맛깔 나는 요리를 지인들에게 차려내기를 좋아했단다. 지인들은 자기들만 먹기엔 너무 아까운 솜씨라며 음식점을 내 보라고 권했다. 경험은 없었지만 요리가 너무 즐겁고, 새로운 메뉴나 요리 개발이 행복해 ‘보리향과 청국장’ 문을 열었다.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든 재료를 직접 구입하고, 그의 손끝에서 모든 음식을 완성시켰다. 대부분의 맛집이 그렇듯 메뉴는 보리밥과 청국장이 주를 이루며 단출하다. 청국장은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지금까지의 청국장은 잊어도 좋다. 두부, 파, 버섯, 멸치 등이 큼직하게 들어간 청국장은 짜지 않고, 고소하고 부드럽다. 비결을 물으니 국산 서리태콩과 백태를 직접 띄어서 만들었기 때문이란다. 청국장과 함께 한상 차려지는 밑반찬 역시 천연양념만 들어가 전혀 자극적이지 않다. 흑임자와 매실 등을 발효시켜 만든 새콤달콤 드레싱을 주말농장에서 재배한 야채위에 뿌려 먹는 그 맛은 일품이다. 심 사장은 “야채샐러드와 더불어 보리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지찜, 홍고추를 직접 갈아 만든 열무김치는 꼭 추가주문을 받는다”고 자랑한다. 드레싱과 열무김티는 손님들의 칭찬과 인기에 힘입어 따로 판매까지 할 정도. 들기름으로 버무린 나물류와 고추찜, 무청찜, 방풍짱아찌 등의 밑반찬에서도 자연의 향이 그대로 살아난다. 탱글탱글한 보리밥(쌀밥 선택가능)에 여러 반찬과 청국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어느새 한 그릇 ‘뚝딱’이다.심 사장은 “맛있게 먹는 손님만 봐도 행복하다. 밖에서 먹더라도 자연 그대로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요리를 향한 그의 사랑은 지금도 청국장 속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다. 위치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651-1가격 보리향과 청국장 9천원/두부부침 1만원/모듬전 2만원문의 031-204-367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노원문화예술회관, 개관 10주년 기념 이색 콘서트 ‘갤러리 콘서트’ 열려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본관 4층에 위치한 노원아트갤러리에서 전시회와 함께 명품클래식 공연을 더하는 ‘갤러리 콘서트’를 연다. 계절의 여왕 5월, 개관기념일이 있는 6월에 걸쳐 총 4회의 콘서트, 4가지 테마를 가지고 준비했다. 5월에는 노원지역 서예작가들의 작품들을 모은 ‘노원사랑서화전’의 전시 기간에 맞춰 동서양 클래식의 이색적인 조화를 눈과 귀로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고, 개관기념일이 있는 6월에는 어린이 가족 체험전과 함께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갤러리 공간에서 즐기는 명품클래식 공연으로, 갤러리가 주는 고요함과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클래식 선율의 진한 감동과 전시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감각적 공연이다. 성악가로는 테너 민현기, 바리톤 김인휘, 소프라노 김경란 등이 출연해 유명오페라 속 사랑의 아리아와 외국민요, 가곡 등을 부른다. 피아니스트 서원, 오보에 연주자 이샛별의 수준 높은 연주 또한 볼 만하다. 그리고 진행 및 해설을 맡은 임창배 교수의 이색적인 ‘톱’ 연주 또한 기대 된다. 갤러리 콘서트는 5월15일, 22일과 6월12일, 19일 목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www.nowonart.kr)와 전화(951-3355)로 문의하면 된다. <프로그램>1. 사랑하는 여인이여(5월15일) - ‘여자의 마음’(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나는 이 거리 팔방미인’(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여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이 묘약’ 중) 등2. 그리운 그대에게(5월16일)- ‘그리운 그 이름’(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울게 하소서’(헨델 오페라 ‘라날도’ 중)- ‘자, 우리 손을 잡아요...’(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중) 등3. 돌아오라 내 사랑이여(6월12일)- ‘남몰래 흐르는 눈물’(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프로벤자의 바다와 육지를’(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오, 미미! 너는 이제 돌아오지 않고’(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등4. 사랑의 기쁨(6월19일)- ‘그대는 나의 모든 것’(레하르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가곡 ‘내 맘의 강물’(노시운, 이수인 詩/이수인 曲)- ‘사랑의 기쁨’(Plaisir d''amour)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3
- 문화일정(1025) 음악회♠브런치 콘서트-서정학의 오페라를 노래하는 남자일시 : 5월15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2만원(브런치포함)문의 : 031-230-3440♠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열정! 멘델스존일시 : 5월16일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관람료 : R패키지4만원/S패키지2만원문의 : 031-250-5362♠성남시립교향악단 특별기획공연-오월의 선물일시 : 5월20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관람료 : 전석1만원문의 : 031-729-4809콘서트♠전인권 콘서트-걷고 걷고일시 : 5월17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관람료 : VIP석7만7천원/R석5만5천원 /S석3만3천원문의 : 031-783-8000♠최현우 매직콘서트 더 셜록일시 : 5월17~18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R석6만6천원/S석4만4천원 (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 031-234-9934♠폴 포츠 오산 콘서트일시 : 5월24일장소 : 오산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관람료 : R석5만원/S석3만원/A석2만원문의 : 031-379-9999뮤지컬·연극♠투어뮤지컬-브레멘 음악대일시 : 7월13일까지(월공연없음)장소 : KBS수원아트홀관람료 : 전석3만원문의 : 031-216-5201국악♠경기도립국악단-명인을 꿈꾸다일시 : 5월16일장소 :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관람료 : 전석2만원(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 031-289-647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프라하의 봄바람이 몰려온다! 프라하의 봄이 밀려온다. 2014년 체코 음악의 해를 맞아 정통 체코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창단 118주년, 동유럽의 자존심으로 통하는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3년 만에 내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드보르작과 스메타나 등 자국 출신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드로브작 교향곡 제6번,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등을 만날 수 있다. 체코 출신 거장들의 계보를 잇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 벨로흘라베크는 ‘프라하 봄 음악축제’ 의장으로 체코 작곡가들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만큼 탁월한 자국 음악 해석능력을 보여준다. 2008년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세계 20대 최고 오케스트라에 뽑히기도 했던 체코 필은 이번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와 함께 한다. 폴 루이스는 아름다운 음색과 격조 높은 표현으로 정평이 나 있는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의 애제자이자 현존 최고의 슈베르트 해석자 중 하나다. 체코 필과 함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공연일시 5월27일(화) 오후8시공연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관람료 VIP 22만원/ R석 15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문의 031-783-8000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예술작품으로 만나는 장난감, 그 속의 꿈을 찾다 장난감이란 어른에 의해 만들어지고, 어른의 욕망을 가득 담아놓은 이미 ‘사용된 꿈.’ 김용철 작가는 흔히 보던 장난감이 예술적 상상을 만나 작품으로 탄생하는 모습, 장난감 이면에 자리한 문제를 들여다보고, 더 넓은 것을 생각하며 새로운 꿈의 문을 두드려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에선 작은 장난감들을 모아 만든 탑, 별, 화분 등 다양한 형태의 설치, 사진작품 18점이 선보인다. 장난감학교 쓸모(사회적기업 금자동이)의 일부 재료 후원으로 신작 ‘사용된 꿈-바다를 보라(가제)’도 만날 수 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폐장난감 쓰레기 문제와 버려진 자원인 폐장난감을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재료로 업사이클링하는 과정을 알아보고, 장난감 조각으로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상설체험도 마련했다. 17일 오전11시, 오후2시 총2회로 장난감학교 쓸모가 진행하는 전시연계 워크숍 ‘토이 정크아트-나만의 장난감 만들기’가 진행되며, 수원시미술전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접수 받는다. 이외에도 상설체험 프로그램 ‘아트UP토이’가 운영된다. 전시일정 ~6월27일(금) 화~토 오전10시~오후6시전시장소 수원시어린이미술체험관관람료 무료 문의 031-211-0343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예술적 상상력과 만난 종이 종이를 통해 다양한 표현의 범위를 확장시킨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화이트 스펙트럼(White Spectrum)’전이 6월 22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종이의 발명은 문자, 인쇄술의 발명과 함께 인류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다. 종이는 활자나 이미지를 얹기 위한 매개체의 역할뿐 아니라, 포장이나 접기와 같은 공예에도 활용돼 왔다. 종이를 대신하는 디지털 기기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종이의 가치와 가능성은 여전히 건재하다. 오히려 그 사용 영역이 더욱 확장되고 있는 추세. 가구와 건축, 인테리어 분야를 넘나들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전시는 종이 특유의 실용적 가치와 더불어 그 예술적 가치를 만나볼 수 있다. 종이 안에 내재된 새로운 미적 가치를 발견하고, 작가 저마다의 예술적 상상력과 종이를 다루는 다양한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다. 다채로운 예술의 소재이자 재료로써 종이를 다루는 작가들의 폭넓은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김도명 작가의 ‘그 속에 산다는 것’은 수천 장의 골판지와 신문지, 책들의 종이 두께를 계산해 항아리나 화분의 형태를 음각과 양각으로 오려낸 작품이다. 이재복 작가는 ‘슬픈 역사’를 통해 고서들과 연(鳶), 부채 등 토속적 취향의 오브제로 한국인만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물에 녹인 한지를 석고 틀에 넣어 압력을 가한 뒤, 철사를 넣고 그 위에 다시 한지를 올린 후 밀랍을 바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연잎들을 만들어낸 유미연 작가의 ‘내 이름으로부터 시작된 정원’에서도 종이의 화려한 변신을 확인할 수 있다.이 외에도 김정은, 박석, 신지영, 장형순, 조재형, 최필규, 한성민 등 작가들의 종이로 만든 평면·조각·영상·설치 작품 120여점이 전시된다. 이들 작품들을 통해 작가들의 창의성과 예술성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전시일시 : 6월22일까지(월요일 휴관) 오전10시~오후6시전시장소 : 수원시 수원미술전시관 전관관람료 : 무료전시문의 : 031-243-3647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뮤지컬리뷰] 바람의 나라-무휼 만화가 김진의 만화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무휼>이 5년 만에 돌아온다.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안무상과 기술상, 2007년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안무상과 조명음향상을 수상하며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바람의 나라-무휼>은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과 그의 아들 호동의 부도(한 국가가 나아가야 할 이상향)가 충돌하는 이야기다. 서울예술단의 또 다른 창작가무극 <소서노>와 비교를 하면 고구려 건국 초기 왕가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소서노>가 여성적인 관점에서 풀어낸 작품이었던 반면 <바람의 나라-무휼>은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을 다룬 남성적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연적으로 만났던 고영빈과 엠블랙의 지오가 부자로 다시 만났다. 이미지 뮤지컬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바람의 나라-무휼>의 압도적인 장면은 오로지 음악과 안무로만 짜여진 12분간의 전쟁 장면이다.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은 움직임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치열한 삶의 투쟁인 전쟁장면을 화려하고 매혹적인 장면으로 완성해냈다.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은 실종된 누나를 찾아 죽은 원혼들이 살고 있는 명림계곡을 찾아갔다가 자결했던 해명태자를 만나 그의 군사를 얻고 왕권강화에 대한 명을 받는다. 한편 아들 호동은 자라면서 점차 아버지와의 살(煞)을 드러내고, 정략결혼을 한 원비 이지는 부자간의 살에 깊이 개입한다. 강한 나라가 되기 위한 무휼의 전쟁은 끝이 없고,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는 비극은 다시 잉태되기 시작한다. 2014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무휼>은?5월 11일(일)부터 20일(화)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766-6007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영화산책] 표적 최근 들어 몇 시간 또는 며칠간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영화나 드라마가 대량 제작되고 있다. 관객은 초조함과 긴박감을 느끼며 두뇌회전 속도를 높이지만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제한된 시간만큼의 위험요소를 안고가야 한다. 많은 인물을 등장시키다가 백화점식 이야기만 나열하게 될 수도 있고, 복잡하게 얽힌 복선과 설정으로 보는 관객을 짜증나고 지치게 할 수도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표적’은 이런 기우를 단번에 날려버린다. 등장인물은 많으나 복잡하지 않다. 주연과 조연이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이야기와 캐릭터를 반짝반짝 빛나게 키워놓았다. 류승룡,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가 되다 다른 사람은 어땠을지 몰라도 리포터에게 류승룡의 이름과 얼굴이 처음으로 기억되기 시작한 건 그가 영화 ‘고지전’에서 인민군 중대장으로 나왔을 때다. 적이지만 묵직한 비애감이 느껴지는 캐릭터였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청나라 장수 쥬신타로 분했을 때는 화면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마초적인 이미지의 배우로 굳어지나 했더니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한없이 느끼한 카사노바로, ‘7번방의 선물’에서는 지적장애인 아빠로 등장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등장한 영화 ‘표적’. 액션연기를 하기엔 좀 과하다 싶을 정도의 체격과 나이를 먹은 류승룡이었지만 그는 영화 속에서 감정이 실린 액션연기를 보여준다. 아끼는 동생을 잃은 슬픔을 주먹에 담고, 사회적 약자이기에 참아야 했던 울분을 주먹에 담아낸다. 그가 왜 쫓기는지 모르며 봐야했던 영화 초기에도 관객들은 그의 연기에 매혹되어 이유 불문하고 그의 안전에 더 집착하게 된다. 유준상이라는 배우의 재발견 유준상이라는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줄 몰랐다. 사람 좋은 미소와 웃음이 늘 얼굴에 가득하다보니 좋은 남편, 좋은 아들, 좋은 사위만 연기하는 줄 알았다. 뮤지컬 배우니까 노래도 춤 실력도 어느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기대는 별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마치 잘 짜인 모범답안처럼 그에게는 흠집도 없지만 치명적인 매력도 없는 배우. 그랬던 그가 영화 ‘표적’에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의 웃음이 이렇게 잔혹할 수가! 그의 목소리가 이렇게 소름끼칠 수가! 사이코패스 저리가라 할 정도로 남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며 자신의 목적만을 위해 불도저처럼 달리는 그의 집념과 오기는 화면을 강하게 압도한다. 영화를 보기 전 류승룡의 에너지에 눌리지 않을까 했던 우려는 씻은 듯이 사라지고 두 배우가 뿜어내는 에너지에 스크린을 바라보는 눈과 귀가 즐겁기만 하다. 원작인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에서는 비중이 적었지만 한국적인 각색을 거치다보니 주연급으로 커진 배역이다. 그런데 이 역할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광역수사대 경감 딱 그 캐릭터다. 버릴 것 없는 캐릭터의 향연 배우 이진욱이 맡은 의사 태준 역은 원작에서 투톱 주인공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표적’에서는 조연이다. 이진욱은 공부만 하며 컸지 태권도조차 배운 적 없는 것 같은 몸 못 쓰는 의사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틱 장애를 가진 성훈 역의 진구는 또 어떠한가. 비중은 적지만 캐릭터 분석을 확실히 끝낸 진구는 영화 흐름의 개연성을 분명하게 부여한다. 대세배우 김성령은 또 어떠한가. 영화 ‘역린’과의 겹치기 촬영으로 쉬엄쉬엄 가고 싶었을 텐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로 중부서 강력계 경감 역할을 제대로 살려낸다. 주연급 배우들의 환상적인 조연 연기다. 아무리 작은 역할이어도 각자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 맡은 캐릭터를 빛나게 하니 결국 영화 전체가 빛을 발하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내 책임은 나 몰라라 하며 서로의 역할, 남의 탓만 찾았던 세월호 사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요즘, 느끼는 게 많아지는 영화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
- [오페라리뷰] 마탄의 사수 서울시오페라단이 독일 국민오페라 ‘마탄의 사수’를 오는 5월 21일(수)부터 24일(토)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작곡가 베버가 일곱 번째로 작곡한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독일에서는 ‘국민 오페라’라고 불릴 만큼 독일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작품이다. 독일인들은 대개 어려서부터 이 작품의 이야기를 듣고 자라며 클래식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마탄의 사수’의 음악은 거의 알고 있을 정도로 독일의 전형적인 작품이다. 예술총감독인 서울시오페라단 이건용 단장은 이번 오페라의 콘셉트를 ‘숲에 얽혀있는 독일 낭만주의 미학’으로 잡아 기획 단계에서부터 독일 정통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이 작품은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을 위해 영혼을 건 사냥꾼의 사격시험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는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백발백중의 마법 탄환을 약속하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지극히 신화적이면서 초자연적인 내용으로 전개되며 2막의 늑대계곡 장면에서 초자연주의는 절정에 이른다. 기괴한 유령들에 대한 공포는 음악적 요소로 묘사되는데, 베버는 뛰어난 관현악 편성으로 듣는 이를 오싹하게 만드는 악마적인 분위기를 한껏 불어넣었다. ‘마탄의 사수’의 음악은 독일 민속적인 멜로디와 화음으로 구성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서곡의 도입부에서부터 숲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숲의 느낌을 나타내는 요소는 막이 오른 뒤에도 계속돼 호른의 울림과 사냥꾼의 합창, 농민의 행진곡, 민속무용풍의 선율 등이 주를 이룬다. 문의 02-399-1783~6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