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599호 STAGE & EXHIBITION 뮤지컬&clubs신데렐라ㆍ일시:4월1~5일ㆍ장소:강서nc홀ㆍ관람등급:전체관람가ㆍ관람시간: 50분ㆍ문의: 02-2676-2516&clubs버블매직쇼ㆍ일시:4월5일 오후 1시/3시ㆍ장소: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ㆍ관람등급:전체관람가ㆍ관람시간:55분ㆍ문의:1544-2486콘서트&clubs 2014 재즈파크 빅밴드 콘서트 ㆍ일시:4월4일 오후 8시ㆍ장소:LG아트센터 ㆍ관람등급:만 7세 이상ㆍ관람시간:120분ㆍ문의:02-549-5520&clubs 2014 정오의 음악회 4월ㆍ일시:4월8일 오후 11시ㆍ장소:국립극장 해오름극장 ㆍ관람등급:만 7세 이상ㆍ관람시간:70분ㆍ문의:02-2280-4121연극&clubs노래하는 샤일록ㆍ일시:4월5~20일ㆍ장소:국립극장 달오름극장 ㆍ관람등급:만 14세 이상ㆍ관람시간:150분(인터미션 15분)ㆍ문의:1688-5966&clubs바후차라마타 - Beyond Binaryㆍ일시:4월5~20일ㆍ장소: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ㆍ관람등급:만13세 이상ㆍ관람시간:100분ㆍ문의:02-758-2106클래식ㆍ 전시&clubs숲속의 칸타빌레ㆍ일시:4월5일 오후 3시ㆍ장소: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ㆍ관람등급:8세 이상ㆍ관람시간:80분ㆍ문의:02-2029-1722&clubs메조소프라노 박혜연 귀국독창회ㆍ일시:4월10일 오후 7시 30분ㆍ장소: 영산아트홀ㆍ관람등급:만7세 이상ㆍ관람시간:90분(인터미션 10분)ㆍ문의:02-921-038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2
- 신개념 키즈카페 노원 ‘북앤플레이’ 오픈 기존의 유아 중심 키즈카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카페놀이터’가 오픈했다. 노원역 롯데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한 ‘북앤플레이’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이다. 북앤플레이는 놀이 중심의 키즈카페를 벗어나 북카페와 레고블럭, 주방놀이, 역할놀이, 트렘플린 등 유아를 포함해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교구를 갖춰놓고 있어 신체발달 뿐만 교육적인 성과도 챙길수 있도록 했다.이 곳은 엄마들을 위한 카페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고, 문화강좌 ‘맘스스쿨’도 운영한다. 리본아트와 토탈공예, 영어강좌 등을 전문강사로부터 배울 수 있어, 아이만 놀이방에 들여보내 놓고 어색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또한 북앤플레이에서는 생일파티와 각종 모임, 카페대여도 가능하며, 오픈 기념으로 4월4일까지 엄마와 자녀가 2시간동안 커피 제공 포함 5000원에 즐길 수 있다.문의 070-8865-794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1
- 문화일정(1020호) 음악회♠캘리도르 스트링 콰르텟 & 김상윤 클라리넷 콘서트일시 : 4월8일장소 : 용인포은아트홀관람료 : R석4만원/S석2만원/A석1만원문의 : 031-260-3355♠성남시립교향악단과 조윤범이 함께하는 -여자가 행복해지는 공연일시 : 4월9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관람료 : 전석1만원문의 : 031-729-4809♠2014 교향악축제 - 경기필일시 : 4월12일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관람료 : R석4만원/S석3만원/ A석2만원/B석1만원문의 : 02-580-1300콘서트♠듣는 영화, 보는 음악 - OST콘서트일시 : 4월5일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관람료 : 전석5천원(초중고생 20%할인) 문의 : 031-250-5300♠2014 김광석 다시 부르기일시 : 4월12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R석9만9천원/S석8만8천원/ A석6만6천원/B석5만5천원문의 : 1544-9857뮤지컬·연극♠2014 정신건강 연극제 -걱정된다 이 가족일시 : 4월8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초대문의 : 031-253-5737♠뮤지컬 - 베짱이와 바이올린일시 : 4월12일장소 :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관람료 : 전석2만원문의 : 031-289-6421전시♠뜻밖의 풍경 展일시 : 4월27일까지장소 : 문화공장오산 제1·2전시실관람료 : 무료문의 : 031-379-993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
- 가깝고도 먼 당신, 가족!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경기도립극단이 경기도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함께 선보이는 음악극 ‘걱정된다, 이 가족’을 아늑한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립극단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G-mind 정신건강연극제’에 2010년 정신장애를 소재로 한 연극 ‘행복한 삼복씨’를 시작으로 2011년 뮤지컬 ‘4번출구’, 2012년 트로트음악극 ‘뽕짝’, 2013년 영상음악극 ‘외톨이들’ 등을 선보여 왔다. 이번 음악극 ‘걱정된다, 이 가족’에서는 가족 간의 소통과 가족애(家族愛)를 다룬다. 노인 부양 문제, 알콜의존증, 성형중독, 도박중독, 스마트폰중독 등 사회·문화적 결함을 지닌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가족의 재발견’을 춤과 노래로 풀어내고 있다. 세상 모든 근심 걱정도, 웃음과 행복도 모두 시작되는 곳, 가족. 현대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로 멀어진 가족관계에서도 온전히 내편인 가족의 온기를 그리워하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가족이란 이름하에 묵인해왔던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공연일시 : 4월8일 오후7시공연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초대공연문의 : 031-253-5737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
- 새봄! 가족이 함께 만나는 백남준의 예술 세계 미처 몰랐던 백남준의 예술세계, 그의 또 다른 면을 만날 수 있는 시간, ‘백남준과 함께 하루를’이다. 많은 사람들이 백남준의 이름은 들어봤어도 대체 어떤 예술가였는지, 왜 비디오를 현대예술 속으로 끌어들였는지 잘 알지 못한다. 또 그가 본래 음악가였다는 사실도 낯설기만 하다. 이번 전시에선 천재예술가로 불리는 백남준의 다양한 작품과 기록사진을 통해 보다 친근해진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스테이지1. 로봇 조각_ 기술을 인간화하겠다는 의지로 시작, TV와 라디오로 만들어진 로봇들은 어머니, 아버지 등 가족구성원을 비롯해 단군, 율곡, 베토벤 같은 역사적인물들이 가진 개성을 담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소장 ‘율곡(2001)’, ‘밥 호프(2001)’의 작품이 전시된다. 스테이지2. 백남준은 음악가였다?_ 그의 독일유학은 새로운 음악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 세계최초로 예술작품화한 TV가 소개됐던 1963년 첫 번째 개인전의 제목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이었다. 당시 전시는 그 자체를 하나의 악기로 간주, 관람객이 참여해 만들어내는 소리를 음악으로 연주해낸다는 개념을 갖고 있었다. 만프레드 몬트베의 생생한 현장 기록 사진을 통해 ‘음악의 전시’에 등장했던 주요 작품과 퍼포먼스를 소개한다.스테이지3. 1982년 휘트니미술관 회고전_ 1964년 미국으로 건너간 백남준은 전위예술가로서의 이름을 높여갔다. 전위예술의 메카답게 가장 미국적인 미술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뉴욕의 휘트니미술관은 1982년 대대적인 백남준 회고전을 열었다. 전시 기간 중 백남준이 직접 재연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사진가 임영균의 작품을 통해 살펴본다. 스테이지4. 위성 예술_ 오래된 관습이 얼마나 구태의연한 것인지를 문제시하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소통을 시도했던 백남준은 1984년 ‘굿 모닝 미스터 오웰’을 시작으로 1986년 ‘바이 바이 키플링’, 1988년 ‘손에 손잡고’로 이어지는 위성 생방송 작품을 선보였다. 세계 각국을 텔레비전 위성 생방송으로 연결, 송신했던 이 작품들은 인터넷으로 지구가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 얽혀있는 오늘의 삶을 예견했던 선구적인 작업이었다. 두 번째 위성 작품 ‘바이 바이 키플링’ 상연과 뉴욕현장을 기록한 임영균의 사진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전시일정 4월10일(목)~6월22일(일) 오전10시~오후6시전시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전시내용 비디오 조각, 영상, 사진, 회화, 조각, 서신 및 친필 원고 등 총 59점부대행사 장난감을 위한 선(가족참여), 로봇그리기(어린이참여), 백남준에게 편지쓰기 강연_ 사진가 임영균의 백남준 이야기(4.10 오후2시-사전예약)관람료 성인4천원, 학생·군인·청소년 2천원문의 031-481-7032~3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
- 대치동 新명물 Dream Gate 강남구가 최근 육성하고 있는 주요 상권, ‘대치동 산등성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상징조형물 ‘Dream Gate’가 21일 오후 3시 30분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강남구는 주요 상권마다 지역특성에 맞는 대중성 및 예술성을 겸비한 상징조형물을 설치함으로써 누구나 찾고 싶고 이야기가 있는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등 상권 활성화를 도모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전략으로 지난해부터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강남 빌딩숲 사이 직장인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맛의 거리, ‘대치동 산등성길’은 선릉역 1번 출구와 포스코 센터 빌딩 사이 골목길로 그동안 이 거리를 대표할 명물이 없었는데 이번 ‘Dream Gate’ 설치로 새로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대치동 산등성길의 번영과 발전을 염원하는 지역주민과 상인의 뜻을 담아 ‘번영의 꿈이 시작되는 관문’이라는 의미로 명명된 ‘Dream Gate’는 스테인레스와 화강석으로 만든 약 3.5m 높이의 추상 조각품으로 붉은 색 3개의 둥근 형상은 ‘희망’과 ‘정열’ 그리고 ‘사랑’을 상징하는데, 각각 120도씩 나선형 형태로 방향을 달리하여 쌓아 올림으로써 주위의 모든 경관이 내부 거울 면에 투영되도록 해 작품내부에서 새롭고 무한한 공간으로 재생성 되는 것으로 조화와 번영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한편 이번‘Dream Gate’는 강남구와 지역상인회인 ‘대치선릉상가번영회’가 매칭펀드로 재료비를 대고 상권 활성화에 뜻을 모은 이윤석, 위세복 작가의 재능기부로 탄생할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지난 해 10월 설치 이후 어느새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상징조형물 ‘I Love You’처럼, ‘Dream Gate’도 대치동 산등성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이 같은 주요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징 조형물 설치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
- 콘서트소식 ‘동물원 클래식’ 대한민국 대표 모던 포크그룹 ‘동물원’이 오는 4월 13일(일), LG아트센터에서 초대형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로 데뷔 26주년을 맞이한 그룹 ‘동물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모던 포크 그룹으로 ‘널 사랑하겠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우리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지금까지도 끊임없는 음악활동으로 여전히 우리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동물원’은 이번 대형 단독콘서트를 준비하는 동안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음악활동으로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라디오, TV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라이브로 음악을 들려주는 등 오랜만에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준비와 각오가 남다르다.또한 이번 콘서트에서는 더 풍성한 ‘동물원’ 음악을 만날 수 있다. 25인조 오케스트라가 ‘동물원’과 함께 무대를 꾸며 기존의 소극장 콘서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의 음악으로 공연을 구성할 예정이다. 감미로운 ‘동물원’의 목소리와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만나 ‘동물원’의 대표곡들을 라이브 음악으로 들려줄 예정이어서 감동과 깊이가 더할 것이다.뿐만 아니라 원년멤버인 김창기를 비롯해 여러 후배 가수들이 게스트로 무대에 함께 오를 계획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오랜 시간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무대를 시도하고 있는 이번 ‘동물원 클래식’의 티켓예매는 LG아트센터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02-2005-0114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
- 뮤지컬소식 <서편제> <서편제>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어린 송화와 동호가 어른이 되고 소리꾼 아버지 유봉과 갈등을 빚으며 이별과 만남을 겪는 과정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2011년 제5회 더뮤지컬어워즈 5관왕, 2012년 예그린 어워드 4관왕을 차지했던 웰 메이드 창작뮤지컬이기도 하다. 등장인물이 많은 것도, 무대나 조명이 화려한 것도 아니지만 한을 노래하는 배우들의 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관객들은 애잔하고 구슬픈 송화와 동호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 이자람과 드라마틱한 보이스와 탄탄한 연기력의 차지연이 송화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신예 장은아가 2014년 새로운 송화로 캐스팅되었다. 동호 역에는 평단과 관객 모두가 인정하는 스타 마이클 리, 안정적인 노래와 연기로 꾸준히 사랑 받아 온 배우 송용진, 감미로운 목소리와 섬세한 연기의 ‘가창돌’ 엠블렉의 지오가 함께 캐스팅 되었고 아버지 유봉 역에는 서범석과 양준모가 캐스팅되었다. 2014년 시즌에는 전에 비해 동호의 비중이 강화되고 작곡가 윤일상이 새롭게 영입되면서 원작이 주는 감동을 더 진하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한층 강화된 스토리에 신곡까지 더해져 보다 풍성한 음악을 선사하며 관객의 공감도를 높인다. 작곡가 윤일상은 ‘여태껏 가장 많이 울고 힘들어 하면서 작업한 곡들’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서편제’에서는 판소리만 들을 수 있었지만 뮤지컬 <서편제>에서는 록 음악이나 팝, 클래식 선율까지 들을 수 있다. 무대 뒤에 배치된 오케스트라는 어느 순간 관객에게 보였다가 배우들의 연기에 초점이 맞춰질 때면 무대 장치를 통해 가려진다. 웰 메이드 창작뮤지컬 <서편제>는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5월1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1577-3363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
- 연극리뷰 <피의 결혼> 명동예술극장이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스페인의 심장’이라 불리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의 <피의 결혼(Bodas de sangre)>을 무대에 올린다. 휴먼드라마인 <피의 결혼>은 결혼식 날 다른 남자와 도주한 신부와 그들을 뒤쫓는 신랑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과 사랑, 그리고 본능이 지배하는 세계를 시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올해 남미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축제인 컬럼비아 이베로 아메리카노 페스티벌(Ibero-American Theatre Festival of Bogota)에 초청되기도 했다. 연극 <피의 결혼>은 플라멩코와 우리 장단의 만남으로 한바탕 신명 나는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즉흥성과 한 맺힌 탁음이 삶의 고통과 한에 대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플라멩코는 청중이 연주자의 흥을 돋우고 연주에 간접적으로 참여해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힌다는 점에서 한국의 전통음악과 많이 닮아 있다. 특히 “<피의 결혼>은 광장의 연극이다”라고 말하는 연출을 맡은 이윤택은 실내공간인 극장을 열린 장으로 펼쳐내 연극의 놀이성과 제의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한다. 고통과 회환의 매혹적인 플라멩코는 가야금, 피리, 그리고 갖가지 타악의 변화무쌍한 한국 전통장단과 어우러져 더욱 강렬한 에너지의 축제극으로 탄생한다. 국악 퓨전 음악그룹인 반(VANN)이 라이브 연주를 담당하며 매 공연 20분 전부터 무대에서 흥겨운 미니콘서트를 마련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명동예술극장, 3월 27일~4월 5일까지, 2만 원~5만 원, 문의 1644-2003 김지영 리포터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
- 영화 산책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지난 3월 20일 개봉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기발한 스토리, 환상적인 영상, 절제된 연기로 우리를 유럽의 향수에 젖어들게 한다.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호텔 지배인과 로비 보이의 미스터리 어드벤처로 러닝타임 100분간 유쾌한 환상의 세계를 선사한다. 미스터리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모험돈 많은 귀족들이 휴양 차 머물고 가는 알프스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틸다 스윈튼)가 다녀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피살된다. 그녀는 죽기 직전 유언으로 그녀의 노년을 행복하게 해준 호텔 지배인 구스타브(랄프 파인즈)에게 가문의 애장품인 명화 ‘사과를 든 소년’을 남긴다. 막대한 유산을 노리고 있던 큰 아들 드미트리(애드리언 브로디)는 거금의 미술품을 순순히 넘길 수 없어 구스타브를 마담 D의 살해용의자로 몰아가고, 구스타브는 즉각 체포돼 감옥에 갇힌다. 드미트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무자비한 킬러 조플링(윌렘 대포)으로 하여금 사건과 연루된 증인뿐만 아니라 유언집행 변호사마저 살해하도록 지시한다. 호텔 지배인으로서 몸에 밴 친절과 성실성을 지닌 구스타브는 감옥에서도 이내 친구들이 따르게 되고, 충실한 호텔 로비 보이였던 제로(토니 레볼로리) 또한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돕게 되면서 이들의 모험은 시작된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영상과 완벽한 연기영화는 초반부터 관객들을 동화의 세계로 초대한다. 황금기의 영광은 사라졌지만 아직 기품을 간직한 호텔의 외관, 엘리베이터가 아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야할 만큼 산꼭대기에 지어진 신비스러움 등은 바로 동화 속의 배경이다. 호텔을 보자마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영화의 화면은 193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시공간을 넘나들 때마다 화면비율이 시대에 맞춰 달라진다. 마치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 시대로 한 발짝 들어서게 되는 기분이다. 1985년을 시작으로 과거에서 다시 대과거로 들어가는 액자구조식 스토리는 줄어드는 화면과 함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초호화 캐스팅된 명품 배우들의 화려하지 않은 절제된 연기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잘 녹아든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발전하는 구스타브와 제로의 역할을 맡은 랄프 파인즈와 토니 레볼로리는 완벽한 연기호흡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 강한 캐릭터를 연기한 틸다 스윈튼, 애드리언 브로디, 윌렘 대포 등은 과장되지 않은 절제된 연기로 잔잔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기발한 스토리텔링에 맞춘 완벽한 미장센이 돋보인다. 해피엔딩이 아님에도 한없이 유쾌한 영화‘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다. 스쳐지나가는 구스타브의 문란한 성생활, 훔쳐간 명화 대신 걸린 그림의 선정성, 킬러와 탈옥수의 잔혹한 살인 등 분명 영화는 섬뜩하고 씁쓸한 장면을 포함한다. 더구나 영화의 주된 화자인 제로의 삶도 결코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거부는 되었지만 젊은 시절 가족을 잃고 쓸쓸한 노년을 보낼 뿐이다. 그런데도 영화는 전혀 우울하지 않다. 오히려 보는 내내 유쾌하다. 잔인한 장면은 리얼하지 않고 코믹하게 그 흔적만 보이고, 슬픔이 묻어나는 장면은 간결하고 신속하게 지나간다. 반면 아름다운 영상은 오래도록 눈이 부시고, 잔잔한 의리와 인정, 그리고 추억이 곳곳에 숨어있다. 곱씹을수록 행복해지는 영화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