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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향 ‘사랑나눔 로맨틱 콘서트’ 개최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오는 14일 저녁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사랑나눔 로맨틱 콘서트’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교향악단 창단 50주년을 맞아 입장료를 전석 천원으로 낮춰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랑나눔 로맨틱 콘서트’는 ‘사랑’에 관한 낭만적이고 다양한 곡들로 채워진다. 촉망받는 신예 지휘자 박준성이 객원지휘하고, 피아니스트 박진아, 소프라노 김은형, 테너 최덕술이 협연한다. 이 날 첫 곡은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으로 꾸며지며 이어서 피아니스트 박진아가 스웨덴 영화 ‘엘비라 마디간’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C 장조’ 중 제2악장을 협연한다.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보컬리즈’가 연주되고 전반부의 마지막 무대는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창시한 누에보 탱고의 대표곡 ‘망각’으로 꾸민다. 휴식 후에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E 단조’ 중 제3악장으로 다시 문을 연다. 그리고 소프라노 김은형과 테너 최덕술이 무대에 올라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2중창 ‘오 사랑스런 아가씨’ 등 1막의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끝으로 공연의 피날레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여섯 작품 중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 제5번’ 중 제4악장을 연주한다. 공연문의: 대구시립교향악단 053-250-1475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0
- “여보, 오늘 저녁 밥상은 내가 책임질게” 앞치마를 두르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맞벌이가 늘면서 가사 일을 함께하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고, 퇴직 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평범한 남성들이 속속 요리 강좌로 찾아들고 있습니다. 요리학원은 물론이고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요리강좌까지 남성 수강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흰돌복지관도 2013년 여름부터 남성 수강생만을 위한 요리교실을 개설해 아빠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아빠들의 노후대책 ‘젠틀맨 요리교실을 소개합니다.유석인 리포터 indy0206@naver.com 앞치마를 두르고 돼지갈비찜에 도전하는 아빠들머리가 희끗희끗한 아버지들이 강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한 명씩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재킷과 코트를 벗고 알록달록한 앞치마를 입은 뒤 조리대 앞에 모여 그 안에 담긴 재료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새송이버섯은 씻은 후 생긴 모양대로 잘라놓으세요. 브로콜리는 알맞게 쪽을 떼어 자른 후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굽니다.”조리대마다 손질된 새송이버섯 양파 브로콜리 감자 등이 놓여있다. 맨 앞 조리대에서 고기순 강사의 요리 시연이 이어지자 수업을 듣던 아버지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손으로는 나눠준 조리법을 필기하며 연신 질문을 쏟아낸다. “선생님 버섯을 뭘로 잘라요? 손이요 아니면 칼이요?” “알맞게는 어느 정도가 알맞은 건가요?” “고기 한 근은 몇 그램인가요?” “모서리깎기는 어떻게 하는 거죠?” “새송이버섯 대신 그냥 송이버섯을 넣으면 안 될까요?” 5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한 ‘젠틀맨 요리교실’ 현장이다. 이날 메뉴는 돼지갈비찜과 새송이버섯볶음.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중심으로 명절을 맞아 특별히 돼지갈비찜과 새송이버섯볶음을 준비했다. 강의가 시작되자 수강생 10여명이 모두 진지한 표정으로 강사의 말을 빠짐없이 받아 적었다. 강사가 먼저 요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시연을 한 뒤 조별 실습에 들어간다. 수강생들은 요리를 하는 중간 중간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내 생일날 미역국은 내 손으로 아빠들의 노후대책, 행복한 맛 ‘젠틀맨 요리교실’은 지난해 6월 제1기가 시작됐다. 요리교실은 1주일에 한 번, 3개월(12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한 번에 2~3가지 요리를 배운다. 최문정 사회복지사는 “처음에는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 남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현재 직장생활을 하는 남성들의 참여욕구가 많아 나이와 상관없이 남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복지관에서도 남성 요리교실이 처음이라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한식, 중식, 일식 중 회원들이 원하는 메뉴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수업을 진행했다. 불고기 자장면 짬뽕 등의 일품요리 뿐 아니라 딸이 좋아하는 스파게티, 아들이 좋아하는 골뱅이무침 등 한 과정에 24가지 음식을 만드는 동안 수강생들은 본인이 만드는 음식 맛에 흐뭇해했다.조범현씨(57)는 “집사람에게만 밥 해 달라기 미안해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주위에 요리 배우고 싶어하는 친구들은 많은데 막상 오려니까 처음엔 부끄러웠다”며 “이것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수강생은 “요리다운 요리를 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내 생일날 미역국을 손수 끓여주고 싶어 아내 몰래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수강생들은 아무래도 요리를 처음 해보니까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말한다. 조리법에 적힌 ‘마음대로’ ‘적당히’라는 표현이 아직은 어색하고, 또 요리를 하다 남은 재료를 버려야 하는 것이 아깝기만 하다. 그래도 직접 만든 음식을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는 일은 새로운 기쁨이다. 강재선씨(58)는 “함박스테이크는 소스 양을 못 맞춰 살짝 실패했지만 내가 직접 요리를 해보니 아내의 노고를 알게 됐고, 집에서 감자스프를 끓였는데 아내가 좋아하는 걸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수강생 중 한 명은 음식을 다 만든 뒤 휴대전화로 음식사진을 찍어 카카오톡으로 자녀들과 아내에게 보냈다. 답변이 즉시 왔다. “와~맛있겠다(아들)” “아빠 나 빨리 집에 가고 싶어~(딸)” “우리 남편 짱!(아내)” 댓글을 보는 남편의 얼굴에 빙그레 미소가 퍼졌다.젠틀맨 요리교실은 생활요리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에게 맛있는 빵과 고소한 쿠키, 달콤한 케이크도 만들어주고 싶다는 아빠들의 제안으로 홈베이킹 과정이 신설됐다.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며 다음달 3월에 제2기가 개강할 예정이다. 운영시간 매주 목요일 오후 7:00~9:00장소 고양시 흰돌종합사회복지관 3층 문의 031-905-3400~1 (최문정 사회복지사) >>>인터뷰고기순(61) 지도강사“남성요리교실, 웃음과 에너지가 넘쳐요” 남성을 대상으로는 처음 요리교실을 진행하게 됐어요. 처음엔 설레기도 하고 어떤 요리를 만들지 고민도 됐죠. 남성 대상 요리교실은 주부 대상 강습과 달리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즐거워요. 남성 수강생들은 궁금한 것이 참 많아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어요. 그때그때 소소한 내용이라도 왜 그래야하는지 꼭 설명을 해줘야 한답니다. 강재선(58) 수강생“아내가 힘들 때 대신 요리해주고 싶어요” 평생을 남들이 해준 것만 먹으면 무책임하잖아요. 미안하기도 하고. 만들어주는 사람이 지치고 힘들 때 사먹을 수도 있지만 만들어주면 더 좋아할 거 같아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한 학기가 끝나면 20~30가지 정도 요리를 배우게 되니까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만들어줄 수 있을 거 같네요. <img hspace="8" vspace="8" align="right" src="http://adm.naeil 2014-02-09
-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 1층은 ‘그렇게 살아간다 ’는 주제로 권재현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권 작가의 작품은 탈출구가 없는 삶, 벗어나려 해보아도 크게 바뀌지 않는 일상의 모습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가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에서 시작했다. 2층 전시는 ‘평범함’이란 테제로 김수영의 작품을 전시한다. 인간들이 지나온 시간, 숨, 기억은 소중한 것이고, 이것은 그 사람을 구성하는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특별함이다. 이번 전시는 평범한 인형을 통한 특별한 인간을 표현해 보고 싶은 작가의 바람을 엿볼 수 있다. 전시기간 : 2월 6일(목)~16일(일)전시장소 : 청주 미술창작 스튜디오문의전화 : 200-6135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9
- 달달~한 양념에 재운 야들야들한 불고기 밥도둑이라네! 어린 시절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 중 하나였다. 가운데가 움푹 파인 전골판 위로 달짝지근한 국물에 당면 버섯 야채 등과 함께 자작자작 익어간다. 국물에 밥을 비벼 먹기도 하고 당면과 함께 돌돌 말아 입안에 쏘옥 넣으면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던 그것은 바로 불고기! 국민소득이 높지 않던 그 시절 달달한 맛으로 오순도순 행복을 전했던 불고기는 이제 한류를 타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박은전 리포터 jeonii@daum.net 불고기는 고구려의 맥적에서 유래 불고기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겨 먹는 음식이며 외국 사람들도 인정한 한식의 대표 주자. 불고기가 처음 나온 건 1960년대로 추정한다. 1950년대 이전의 문헌에서는 ‘불고기’라는 낱말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불고기의 유래는 고구려 시대의 고기구이인 ‘맥적’에서 찾을 수 있는데 ‘맥적’은 장에 부추나 마늘 등을 섞어 고기를 조미한 뒤 꼬챙이에 끼워 구워내는 음식이었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양념해 구웠다 물에 담근 후 다시 굽는 과정을 3회 반복하는 ‘설야멱’이라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불고기가 궁중음식인 ‘너비아니’로 발전됐는데, 고기를 넙적하게 저민 후 잔칼질을 많이 해 육질을 부드럽게 한 것이 특징이다. 옛날에는 고기를 대부분 꼬지에 꿰어 구웠다는데 석쇠가 나온 다음에는 꼬챙이에 꿸 필요가 없어져 지금과 같은 불고기가 됐다고 한다. 지역과 만드는 법에 따라 종류도 여러가지 불고기의 종류는 크게 광양식과 서울식으로 나눌 수 있다. 광양식 불고기는 고기를 얇게 저민 후 즉석에서 양념해 석쇠에 구워 먹는 것으로 전남 광양은 조선시대 때부터 좋은 숯을 만들기로 유명한 곳이다. 서울식 불고기는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 황동불판위에 야채와 당면 고기를 함께 넣고 끓여 먹는 음식으로 단 맛이 특징이다. 그 외에 굵게 채 썬 쇠고기를 배즙에 재웠다 양념해 석쇠에 굽는 언양식 불고기와 평안도 사리원에서 피난 온 사람들이 만들어 먹던 사리원 불고기가 있는데 이는 단맛 짠맛이 적으며 설탕대신 과일을 갈아 넣는 게 특징이다. 불고기는 쇠고기의 안심이나 등심을 많이 사용한다. 고기를 얇게 저며 가로세로 잔칼질을 한 다음 배 즙이나 청주 설탕 등에 버무려 두면 효소 작용이 활발해져 고기가 연해진다. 그 후 양조간장에 다진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후추 등을 넣고 주물러 약 30분 재웠다가 중불에 굽는다. 전골 형태의 불고기는 불고기판 위에 육수를 미리 붓고 고기를 고루 펴 익으면 한 번만 뒤집어 익힌 후 먹는다. 석쇠를 이용할 경우 미리 불에 달군 후 고기를 센 불에서 재빨리 겉만 익힌 후 중불로 속까지 익히면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참조) >>>우리동네 불고기 맛집광양식 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광릉숯불고기’ 애니골 초입에 위치한 ‘광릉숯불고기’는 호주산 와규의 전지 부위만을 사용해 양념에 재워 3~4일 적정온도에서 숙성시킨 후 요리를 한다. 유승우 대표는 “고기 맛은 굽는 과정에서 결정된다”며 “숯불에 석쇠를 앞뒤 돌려가며 타지 않게 굽는 게 요령”이라고 전한다. 광릉숯불고기에서는 먹는 동안 식지 않고 식중독을 예방하고자 유기접시에 불고기를 담아낸다. 김치를 비롯한 반찬들은 주인장이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만들며, 셀프 리필이 가능하다. 불고기는 숯불에 구워 포장 판매도 한다.위치 일산동구 풍동 1097번지 문의 031-902-5282 서울식 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청악산 불고기 감자탕’ 애니골에 위치한 청악산 불고기 감자탕은 주문과 동시에 한우 1등급 이상의 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에 버무려 상에 올린다. 숯불에 동으로 된 전골 판을 올려놓고 육수를 두르고 야채와 양념된 불고기를 구워먹는다. 동판이라 양념된 고기를 올려도 타지 않고, 간간하고 달달한 육수에 불고기를 적셔 먹는 맛이 좋다. 불고기 못지않게 상차림에 따라 나오는 순두부콩비지 찌개도 인기다. 위치 일산동구 애니골길 14-23문의 031-932-9890 불고기 한정식 ‘효’ 덕양구청 맞은편에 위치한 한정식 ‘효’는 불고기 전골을 메인 요리로 상을 차려내는 곳이다. 실내가 세련되고 깔끔해 모임 장소로도 좋다. 황동으로 된 불고기 전골판과 각종 찬이 담긴 푸른빛이 도는 도자기의 조화로 상차림이 고급스럽다. 연한 불고기와 야채 달짝지근한 육수가 밥 한 그릇 뚝닥 비우게 한다. 해파리냉채 잡채 해물전 나물 양념게장 된장찌개와 후식으로 냉면과 매실음료가 제공된다. 위치 덕양구 화중로104번길 16 문의 031-963-553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9
-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엮은 나만의 다이어리 2014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대형 문구점과 팬시점 메인 자리에는 작은 메모용 수첩에서부터 양장본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디자인 다이어리가 전시되고 있다. 해가 갈수록 그 종류와 기능도 다양해져 지나는 사람들의 눈을 현혹시킨다. 누구나 책상 한 편, 또는 가방 속 한쪽에는 자신만의 취향으로 선택된 다이어리가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시대로의 변화와 더불어 수백 권 분량의 데이터가 손 안의 스마트폰에 담기면서 혹자들은 아날로그 책의 종말을 예언하기도 했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게 그 형태와 컨텐츠가 다양해지면서 책은 디지털 매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한 방식으로 지신의 위치를 견고히 다지고 있다. 종이 위의 활자를 통해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단순한 매개체에서 탈피하여 하나의 소장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세 수도원에서 책을 제작할 때 사람이 직접 필서하고, 제목과 주석을 달고, 그림과 장식을 넣어 제본하여 소중하게 간직했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현대에 와서는 ''아트북'' 또는 ''아티스트 북''이라는 예술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 예술과 실용의 융합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북아트-책 만들기''는 특정한 예술분야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책을 만들고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손으로 만져지는 아날로그적 향수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책 만들기를 통해 글쓰기, 그리기, 만들기, 창의적 아이디어 계발 등 통합교육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으며, 성인들의 경우 수제 다이어리 제작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책''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창조해 낼 수 있다. 재료, 크기, 형식, 방식에 구애받지 않는, 말 그대로 미적 재능과는 무관한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 표현의 결과물임 셈이다. 재료 또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조각천, 포장지, 선물리본, 떨어진 장식품 등 갖가지 소품들로 활용 가능하다. 이제 책은 또 다른 형태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김소영(커피앤북아트 라비 대표)공방수업 어린이 북아트체험 : 매주 일요일 오후 1시~5시 (1회 9000원, 체험시간 1시간 30분) 성인 : 취미반, 자격증반 별도 문의 문의 033-744-714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8
- 박주영 연대 의대 교수,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총감독 선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박주영 교수가 오는 3월 7일부터 개최되는 2014 소치 장애인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스키, 아이스슬레지하키 및 휠체어컬링 부문을 총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총감독으로 선임됐다.박주영 교수는 지난 1991년부터 원주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9년 강원 장애인스포츠후원회를 창립하고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강원드림 휠체어농구단 창단, 원주연세 휠체어컬링팀을 창단하고 지난 2007년에는 대한장애인컬링협회를 창립하는 등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에 큰 공을 세웠다. 또한, 세계컬링연맹 휠체어컬링 국제등급분류사와 2012년 세계 휠체어컬링 선수권대회를 우리나라에 유치?개최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한 장애인 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다.박주영 국가대표 총감독은 “장애인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국내대회와 국제대회를 거쳐 장애인 올림픽의 출전권을 받은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장애인 올림픽은 메달 경쟁이 아닌 인간승리와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총감독으로 선임된 박주영 교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일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 최고의료책임자(CMO, Chief Medical Officer)로 선임된 원주의과대학 이영희 교수와 함께 이번 소치동계올림픽부터 활동을 하게 되어, 동계올림픽에서 원주의과대학이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8
- 문화 여행 스포츠관람을 ‘문화누리카드’한 장으로 소외계층의 문화향유권 신장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2014년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사업’이 2014년 2월부터 시작된다. 그동안 소외계층을 위한 이용권(바우처) 사업은 문화, 여행, 스포츠관람 3개 분야에 각각 이용권이 발급되었으나, 올해부터는 문화누리카드로 통합 운영되어, 수혜자는 문화예술?국내 여행?스포츠 관람을 카드 한 장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2014년 문화누리카드는 가구당 연간 1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 가구에 청소년이 있을 경우 청소년 1인당 5만원(최대 5명)이 추가 발급된다. 공연?전시?영화 등 관람, 도서?음반 등의 문화상품 구입과 기차?철도?항공권 등 구입, 놀이공원 이용, 농구?야구?배구 등 스포츠 관람 입장권 구입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문화누리카드의 발급은 2월 24일부터 선착순으로 시작되며, 읍?면?동 주민센터와 온라인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카드의 충전과 이용은 불가능하므로, 모두 신규 발급하여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8
- “물은 물처럼 흘러야 한다” 입춘이 지났다. 바람 끝엔 아직도 추위가 배어 있지만, 모르는 사이 개천이 풀려 물소리를 낸다. 봄이 아주 가까이까지 다가왔다는 증거다. 올해는 큰 추위가 없어 쉽게 겨울을 보냈다. 그래도 전원주택에서 겨울나기는 언제나 버겁다. 연료비도 걱정해야 하고 얼어터지는 곳이 없는가를 살펴야 불편하지 않게 겨울을 날 수 있다. 가장 탈이 많이 나는 것은 물이다. 잘 못 관리해 얼기라도 하면 불편을 겪는다. 기온이 떨어질 때는 비상이다. 겨울이든 여름이든 물은 늘 흘러 주어야 문제가 되지 않는다. 멈추거나 고이면 문제가 된다. 물길이 제대로 없으면 제방이 터지고 홍수가 난다. 겨울철 수돗물도 그렇다. 잠깐 집을 비운 사이 사용하지 않고 세워두면 바로 얼어버린다.전원주택에서는 지하수를 많이 사용한다.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이 많고, 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사용하는 상수도가 있기도 하지만, 물의 양이 제한적이다 보니 나중에 오는 사람들이 참여하기는 힘들다. 물이 넉넉해도 텃세 같은 것이 있어 외부인들에게 잘 주지 않는다. 그래서 속 편하게 자가 펌프를 쓴다. 시골에서는 물도 직접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 예전 마을에는 공동 우물이 있었다. 우물가에 사람들이 모여들다보니 마을의 각종 정보도 모였고 소문들도 만들어지고 퍼져 나갔다. 죄를 짓고 도망치듯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 중에는 "다시는 이곳 물을 안 먹고 살겠다"며 마을우물에 침을 뱉고 화풀이를 했다. 그렇게 떠난 사람도 객지를 떠돌다 결국 고향에 돌아와 그 물을 다시 먹고 살았다. 사람은 오락가락 변해도 물은 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겨울철 얼어서 사용하지 못하는 우물은 없었다. 두레박만 넣으면 길어 올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우물은 향수다.물은 사용한 후 버리는 것도 잘 해야 한다. 아무 곳에나 쉽게 버릴 수는 없다. 그것을 잘 못 했을 때 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정화조와 하수관이 필요하다. 이것도 겨울철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출구가 얼어 문제가 생긴다. 집 안에서 사용한 물은 계속 버리는데 바깥이 막혀 제대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면 역류한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하수관의 출구도 얼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물은 물처럼 흘러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래저래 진리다.김경래 리포터(oksigol@oksig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06
- 박경리문학공원, 2014 청소년토지학교 원주여성문학인회가 주관하고 박경리문학공원이 주최하는 ‘2014 청소년토지학교’가 오는 2월 15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진행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박경리 작가 <토지>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홈페이지(www.tojipark.com) 참조일시 : 2월 15일~ 3월 22일 (매주 토요일 오전 9:30 ~ 12:00)대상 : 원주 및 근교 중,고등학생 선착순 20명참가비 :3만원문의 및 접수 : 762-6843, 737-47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4
- 시골과 도시의 경계에 서서… 하루 종일 사람 만나는 일로 쏘다니다 돌아온 저녁이다. 불을 넣어 따뜻해진 방바닥에 등을 기대니 졸음이 몰려온다. 펼쳐 놓은 노트북을 닫는다. 심심풀이로 켜 논 TV도 끄고 방을 밝히던 형광등까지 끄고 나니 생각이 많아진다. 눈을 감았는데도 창을 넘어 온 달빛은 유난히 밝다. 세상 처음 보는 것 같은 빛이 방안까지 들어온다. 창가로 다가가 달빛을 쫓는다. 보름달이다. 빛은 추위에 얼어 꼼짝없이 잠들어 있는 마을을 비춘다. 집 앞 성황림도 비춘다. 달빛에 젖은 마을과 숲은 신화처럼 신비롭고 고즈넉하다. 이병주 소설가가 “달빛에 젖으면 신화가 된다”고 했는데 정말 마을은 신화가 된 듯 신비롭다.한해를 시작하는 가 싶었는데 벌써 반달을 보냈다. 갑오년이라고 하고 ‘푸른 말’을 상징하는 해라고 한다. 그런 것들이 의미있는 것은 아니다. 또 한 살 나이 먹는 것과 빛의 속도로 흘러가는 시간이 큰 의미다. 나이 때문에 조금 서글프고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자니 때론 조급하다.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 나이가 되니 달빛도 유난스럽고 때때로 신화가 된다. 우두커니 달빛을 보고 있자니 나도 보인다.올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펼쳐놓은 것들을 수습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때는 하고 싶은 것들도 많았다. 그것으로 갈등하던 청년기도 있었다. 꿈도 있었다. 시골서 마당 예쁜 전원주택을 짓고 농장을 하고 싶었다. 한 쪽에는 카페도 하고,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목가적으로 사는 꿈이었다. 결혼하며 그 꿈은 반토막이 났다. 도시가 일터였고 사람들이 경쟁상대였다. 하지만 방향은 늘 그곳으로 향해 있었다. 돌고 돌아서 가는 길을 택하다보니 주변이 너무 산만해졌다. 올해는 하나씩 정리해 추스리고 싶다. 내 꿈속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일을 하고 싶다.달빛 때문에 잠은 달아나고 머릿속은 맑아졌다. 방금 전에 끈 TV속에서 철학교수가 “사람은 경계에 서 있을 때 가장 자유롭고 또 그런 유연성이 있어야 삶이 윤택해진다”고 했다. 노자의 사상을 얘기하면서 한 말이다. 내 꿈은 늘 도시와 시골의 경계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내 삶도 도시와 시골을 넘나들었다. 그것이 혼란스러웠고 힘들었지만 그래서 자유로웠다. 내가 무엇인가를 이루었다는 보람을 조금이나마 느끼며 사는 이유도 그 경계에 있었다. 그 교수가 이렇게 써먹으라고 한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위안이 된다. 올해는 그 경계에서 내 꿈을 향하는 더 큰 동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김경래 리포터 oksigol@oksig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