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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리뷰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전 세계 음악애호가들이 가장 기다리는 이벤트가 있다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일 것이다. 새해가 되면 빈 신년음악회에서는 경쾌하고 희망찬 음악들이 울려 퍼진다. 빈 소년 합창단은 빈 신년음악회의 단골 현연자로 천상의 소리로 새해를 노래한다.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년 합창단인 ‘빈 소년 합창단’이 1월 18일(토)~19일(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막시밀리안 1세 황제의 칙령으로 조직되어 52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전통 있는 합창단이다. 1978년 첫 내한공연을 가진 이래로 총 17회의 내한공연을 가져온 ‘빈 소년 합창단’은 내한 때마다 연이은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사랑 받아왔다. 특별히 신년음악회로 열리는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빈 소년 합창단’ 520여 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이며 여성 지휘자인 김보미 지휘자가 이끄는 모차르트 팀이 내한해 더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빈 소년 합창단’은 중세교회음악, 왈츠, 세계 각국의 민요 등 다양한 음악들을 소개하며 한국 팬들에게 아름다운 하모니로 희망의 새해맞이를 선물할 예정이다. 문의 02-318-4301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06
- 디자인, 무심한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다~ ‘디자인 또 다른 언어’전은 동시대 미술의 맥락에서 디자인 장르의 해석을 시도한 의미 있는 전시다. 오랜 시간 공유해온 일상적인 사물을 새로운 조형언어로 재창조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에 착안, 2013년 국제 디자인계가 주목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저마다 사물을 재해석하는 방법론적인 독창성을 제시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의 독자적인 디자인 학예연구와 소장품 특화를 고려해 각 디자이너들의 대표작 가운데 독창적인 접근의 변형이나 발전 가능여부를 사전에 검토,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작업을 작가들에게 요구했다. 본인의 전공분야에 그래픽, 가구, 광고, 패션 등의 분야를 접목한 다양한 신작들이 선보이는데, 그래픽/타이포그라피 디자이너 김영나의 종이의 정형화된 규격에서 착안한 ‘A 시리즈 테이블’, 디자이너 김희원의 인테리어와 사진을 접목한 ‘인터렉티브 거울’등이 흥미롭다. 이외에도 그래픽디자인, 가구디자인, 광고디자인, 패션디자인 등 디자인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엄선된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는 익숙한 어떤 물체, 죽어있는 사물이 참신한 디자인 작품으로 재해석되는 흥미로운 과정을 만날 수 있다. 무심한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일…, 그것이 디자인이다.전시일정 ~4월20일(목) 오전10시~오후5시(3~4월 오후6시/ 월요일 휴관)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디자인 상설전시실관람료 무료 문의 02-2188-6000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김영나(1979-)/ ‘Table A’ 연작/ 2013년/ 금속, 분체도장 이제석(1982-)/ ‘숨지 마세요’(마약 치료 상담 전화 129)/ 2013년/ 인체모형 김희원(1982-)/ ‘흔적*거울’/ 2013년/ 하프미러, 사진, 센서 잭슨홍(1971-)/ ‘슬래시 체어’/ 2013년/ 금속판, 분체도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맛에 멋까지 더한 쭈꾸미볶음의 종결자, 바람꽃쭈꾸미 맛있는 집이라면 장소불문, 어디라도 찾아가는 주부 진경 씨에게 새롭게 꽂힌 음식점이 있었으니, 쭈꾸미볶음 전문점 ‘바람꽃쭈꾸미’다. 수원도심을 조금 벗어나 신갈저수지 쪽으로 달리다보면 1800여 평의 여유로운 공간이 등장하는데, 넉넉한 자연과 멋스러운 풍경이 일단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놀라운 구성의 쭈꾸미볶음세트가 행사기간 동안엔 6천원! ‘대박’이란 단어가 딱 알맞은 바람꽃쭈꾸미에서의 매콤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금껏 맛보았던 쭈꾸미볶음은 잊어라~, 건강까지 담아 맛있게 맵다!‘건강샐러드+쭈꾸미탕수육+쭈꾸미볶음+들깨수제비.’ 쭈꾸미볶음세트의 메뉴만 보더라도 눈이 휘둥그레진다. 일단, 테이블에 놓인 국화차로 은은함을 즐기기로 한다. 건강샐러드의 등장은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사과, 배, 파인애플, 홍시 등 과일만으로 맛을 낸 드레싱이 입 안 가득 청량감을 전해준다. 쭈꾸미의 식감이 살아있는 바삭한 쭈꾸미탕수육까지, 하지만 이건 애피타이저에 불과하다. 바람꽃쭈꾸미 문형호 대표는 “세트메뉴 안에 애피타이저와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담았다. 격식 있는 메뉴구성에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메인요리 쭈꾸미볶음은 은은하게 매우면서도 자꾸 끌리는 중독성을 가졌다. 기존에 먹었던 쭈꾸미볶음과는 다른 맛이다 싶은데, 문 대표가 “숙성의 차이”라고 귀띔한다. 국내산 청양고추, 야채 등을 넣어 숙성시킨 양념에 숙성시킨 쭈꾸미를 버무리면 기가 막힌 맛이 완성되는데, ‘맛있게 맵다’는 말이 실감난다. 취향에 따라 함께 나오는 무김치와 콩나물을 넣어 쭈꾸미볶음과 쓱쓱 비벼먹으면 그것도 별미다. 고소하고 쫄깃한 들깨수제비로 쭈꾸미볶음의 매운 맛을 중화시키면 디저트로 유기농 미숫가루가 나온다. 머리가 찡할 정도의 시원한 미숫가루 슬러시로 달콤한 마무리! 품격의 쭈꾸미볶음 한 상에 넘버원이 절로 나온다. 양념장의 달인이 만들어낸 최상의 맛과 정성, 손님이 먼저 알아본다~ 한식에서 양념장은 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문형호 대표의 양념장 비법은 안양 백운호수의 유명한 게장집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모든 재료는 좋은 것을 쓴다는 원칙을 고수합니다. 좋은 재료로 최상의 양념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죠. 그동안 고기, 냉면, 게장 등 다양한 요식업을 거치는 동안 여러 경험도 쌓았고, 그만큼 양념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문 대표가 쭈꾸미볶음에 내놓는 모든 메뉴들엔 심혈을 기울인 양념이 입혀지고 건강까지 가미되면서 오픈 한 달여 만에 마니아가 만들어졌다. “싼 게 비지떡이다, 싸니까 음식이 그냥 그렇겠지 하는 생각들은 편견일 뿐이다. 이익을 조금 남기더라도 좋은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다 보면 많은 손님들이 찾게 되어있다. 음식에 쏟는 정성과 진정성은 요즘 손님들이 더 잘 알아본다”고 문 대표가 한마디 덧붙인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그가 고수하는 원칙 중 하나, 그래서 바람꽃쭈꾸미는 믿고 먹는 핫 아이템이 되고 있다. 확 트인 자연 속에서의 힐링, 편안한 시간을 누리다~잘 나가는 게장집을 굳이 마다하고, 다시 ‘쭈꾸미’라는 아이템을 시작한 이유가 궁금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문 대표의 식지 않는 열정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건강한 음식과 더불어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누구나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 바라는 마음이 컸다. 상권이 발달한 곳을 벗어나 굳이 외곽에 자리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은 이르지만, 봄이 되면 알록달록 봄꽃과 야외공간에 마련된 작은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까지 곁들여지면 일상의 피곤함과 시름도 잊힐 것 같다. 20석, 40석, 100석을 완비해 가족모임, 직장모임 등 각종 모임에도 적합하다. 오픈 기념행사도 진행 중이다. 2월16일까지, 쭈꾸미볶음세트를 9천원&rarr6천원에 제공하는데, ‘맛도 좋고 격식 있어 좋다’며 행복해하는 손님들의 반응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피로회복에도 좋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인 쭈꾸미를 최상의 상태로 맛보고 싶다면 지금 바람꽃쭈꾸미로 오라. 쭈꾸미의 신화를 만나게 될 것이다. 위치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357-1(일양약품중앙연구소 뒤)문의 031-693-6511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천연재료로 만든 웰빙 국수 ‘장수옛날손국수’ 경기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점포 인증사업을 추진했다. 도내 189개 전통시장 내 점포들을 대상으로 공모접수를 실시, 3차에 걸친 심사 끝에 10개 점포를 경기도 명품점포로 선정했다.부천 지역에서 선정된 명품점포는 소사 역곡남부시장 내 자리한 장수옛날손국수가 유일하다. 장수옛날손국수는 천연재료로 만든 웰빙 국수 가게다. 명품점포라는 명성에 걸맞게 원재료 선정에 가장 신경을 쓴다. 국수의 가장 기본적인 재료인 밀가루는 품질에 따라 원가 차이가 큰 편인데 비용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늘 최상품의 밀가루만 고집한다. 또 노랑, 분홍, 초록 등 은은한 국수의 색을 내는 데는 쑥과 단호박, 검은콩, 감자, 흑미, 시금치, 다시마, 제주도 산 백련초 등 까다롭게 선별한 천연재료만 사용한다.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만으로 고운 색감을 낸 덕분에 몸에는 물론 맛도 좋은 옛날 정성 그대로의 방식으로 만든 국수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재래식 기계로 한 가닥 한 가닥 직접 면을 뽑는 옛날 전통 방식 그대로 국수를 만든다. 또 가게 안쪽에 별도로 건조장까지 마련해 인공적으로 말리는 기계 없이 100% 자연 건조시켜 만든다. 때문에 국수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면을 뽑아서 말리기가 부족할 정도로 금방 팔려 나간다. 간혹 때를 잘 못 맞추면 마른 국수가 없어 허탕을 치기도 할 만큼 인기가 좋다. 여름철 인기 메뉴가 소면과 메밀생면, 콩국수면이라면 겨울철 인기 메뉴는 단연 칼국수와 만두피다. 특히, 만두피는 일단 기계로 반죽해 1차로 널따란 면을 뽑은 후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 두께와 크기를 조절하는 직접 만든 수제 만두피다. 덕분에 시중에서 파는 만두피와 달리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밀가루 특유의 냄새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만두피 역시 단호박, 쑥, 백련초 등을 섞어 고운 색을 더했다. 이곳의 국수와 만두피를 비롯한 모든 식품은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만큼 보관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구입 후 이틀 이내에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 및 냉동 보관해야 한다. 위치 : 소사구 괴안동 116-10(경인로498번길 41) 문의 : 032-351-8407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화정동 얼음 썰매장, 안산 눈썰매장, 스노우파크 초등학교와 유치원 아이들은 현재 방학 중이다. 이럴 때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 안산 지역 내 눈썰매장으로 리포터가 나섰다. 원곡동 ‘안산 썰매장’, 초지동 ‘스노우파크’, 화정동 ‘얼음썰매장’을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와 진행 중인 프로그램 등을 알아봤다. 얼음썰매도 타고 불우이웃도 돕고 ‘화정동 얼음썰매장’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입장료 2000원으로 추억의 얼음 썰매를 탈수 있는 곳, ‘화정동 얼음썰매장’으로 갔다. 화정동 얼음썰매장은 ‘화정 영어마을’ 앞에 위치해 있는 논 700평을 이용해 만들어 졌다. 이곳은 2011년부터 ‘선부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시민들에게는 추억 어린 즐거움을 선사하고, 수익금 전액은 해마다 지역 내 불우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 회장 정필수 씨를 만났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는 모아진 수익금으로 김장 1700포기를 했다. 그것으로 선부3동에 있는 노인정 10곳에 각각 김치 50포기씩 전달하고, 나머지는 어려운 가정들에게 김치 10kg씩을 전달했다. 사실 날씨가 추워야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끝날 때까지 얼음이 녹지 않도록 날씨가 도와주길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때그때 진행하는 팽이치기, 연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재미를 더 해준다. 썰매장에는 간단하게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휴게 시설과 매점이 마련돼 있다. 고구마 구이 앞에 앉아 있던 선부 초5학년 이수진 어린이는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이랑 왔어요. 작년에도 왔던 것 같아요. 올 때마다 신나고 재밌어요”라고 말하면서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곳에는 평일 100~200명, 주말에는 약 500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주말 모두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위치 _ 안산시 단원구 꽃우물길 97 빙어잡기체험, 놀이시설, 눈썰매가 한 곳에 ‘안산썰매장’여름철에는 물썰매장으로, 겨울철에는 눈썰매장으로 운영되는 원곡동 ‘안산 썰매장’. 리포터가 찾은 날은 평일 오후, 그래서인지 제법 한산했다. 눈썰매를 타려고 120M의 경사진 슬로프 맨 꼭대기에 대기하는 이용객들도 오래 지체되는 일 없이 튜브를 타고 내려오면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눈 슬로프가 겁이 나는 어린이들을 위해 평지에 마련한 ‘손썰매장’도 보였다. 넓은 얼음 썰매장과 비교할 바는 아니었지만, 어린이들은 마냥 신이 나서 썰매를 타는 모습이다. 잠시 눈 위를 벗어나 방어잡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빙어잡기체험장.’ 이곳에서 빙어잡기에 한창인 김찬영(화성 40) 씨를 만났다.김 씨의 말이다. “7살 된 딸아이랑 왔어요. 저야 뭐, 아이가 좋아하면 그게 제일 기분 좋죠. 눈썰매 한 시간 정도 타고, 아이가 너무 추울까봐 잠시 들어와 빙어를 잡고 있어요. 생각보다 잘 안 잡히네요. 재밌어요.”비록 강가에서 얼음을 깨고 즐기는 빙어 낚시 체험은 아니지만, 뜰채를 이용해 빙어를 건져 올리는 것만으로도, 어린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한순간 웃음을 선물하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그 외 ‘트럼블린’을 비롯한 몇 가지 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곳곳에서 즐겁게 노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썰매장 이용요금은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4000원이다. 주말을 제외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운영되고,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위치 _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179 초지동 ‘스노우파크’와 개장 준비 중인 ‘얼음썰매장’와스타티움 옆 ‘스노우파크’에서도 ‘눈썰매’와 ‘빙어잡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썰매장 내에 ‘팽이치기 체험장’과 넓은 실내 놀이터도 마련돼 있어서 가족 하루나들이 장소로 적합해 보였다. 썰매장을 찾은 박재천(고잔동 39) 씨는 “모처럼 쉬는 날이라 아이들과 놀만 한 곳을 찾다가 썰매장에 왔다. 유아썰매장과 일반 썰매장이 바로 붙어 있어서, 어린 아이가 있는 우리 가족에게는 딱 좋은 것 같다. 옆에서 딸과 집사람이 타고, 나는 아들이랑 일반 썰매를 탄다. 집근처에서 잠시 기분전환 삼아 놀다 갈 수 있어서 편리하고 좋다”고 했다.스노우파크 입장료는 성인·어린이 구분 없이 모두 1만원. 썰매장 이용객들은 와스타디움에 주차한 후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올 겨울은 기온이 평년 기온을 웃돌면서, 작년 이맘때 개장했던 눈썰매장들이 아직 개장하지 못한 채로 기온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본오1동 주민센터 얼음썰매장’과 ‘갈대습지공원 얼음썰매장’은 썰매장만 마련해 놓은 상태다. 지난 겨울, 웅장한 예술작품을 방불케 했던 갈대습지 얼음썰매장의 얼음기둥들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갈대습지 얼음썰매장이 개장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겨울여행, 자연휴양림 어떠세요! 경기도가 겨울 힐링여행 장소로 눈꽃과 얼음이 어우러진 축령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한 도내 12곳의 자연휴양림을 추천했다.자연휴양림은 계곡, 기암괴석, 울창한 나무 등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숙박시설과 각종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간 이용객이 110만 명에 이르는 등 여름철은 물론 겨울철에도 이용이 가능한 휴양 및 여행 장소로 손색이 없다고 도는 설명했다.경기도가 운영하고 있는 축령산과 강씨봉 자연휴양림 등에서는 얼음동산, 눈사람, 얼음조형물 등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하얀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겨울 자연휴양림에서는 썰매타기, 팽이돌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할 수 있는 기구와 놀이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힐링과 건강을 위한 여행을 할 수 있다.경기도 관계자는 “추운 겨울 가까운 경기도내 자연휴양림을 이용해 가족 모두가 맑은 공기도 마시고, 전통 놀이도 즐기며 힐링과 건강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민들이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자연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연휴양림 9개소를 추가 조성 중에 있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 겨울철 경기 도내 운영 중인 자연휴양림(12개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6
- 700회 맞는 월요음악회, 감동의 무대 속으로! 클래식 음악이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월요음악회만큼은 예외다. 동안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되는 월요음악회는 회가 거듭될수록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음악회로 자리 매김 한 지 오래다. 지난 6일 오후5시, 안양시 동안청소년수련관 4층 문예극장을 찾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복도 가득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귀에 익숙한 음악, 바로 캐러비안의 해적 OST다. 영화 속의 잭 스패로우 선장과 바르보사의 추격신이 떠오른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 단원들이 7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의 리허설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날의 공연은 월요음악회 700회 기념 초청음악회로 15년에 걸쳐 진행된 월요음악회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의미있는 음악회이다. 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 박영린 감독은 “월요음악회는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의 문화감수성 향상과 클래식 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수련관 개관 직후인 1999년 4월 12일부터 비발디의 사계를 시작으로 막을 올려 매주 월요일 진행되었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평촌지역의 문화공연이 절실했던 때에 월요음악회가 시작되어 이제는 온 가족이 손을 잡고 공연을 관람하러 올 정도로 시민들의 문화 정서 함양에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클래식하면 부담스럽고 어렵다고 느꼈던 사람들이 월요음악회를 통해 편하게 생각하고 그로 인해 음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특히 부모의 손을 잡고 월요음악회를 들었던 아이들이 자라 청소년교향악단과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는 모습을 볼 때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예극장에서 진행된 공연에는 250여명의 지역청소년과 주민들이 참여했고, 뮤지컬 레미제라블 중에서 Les Miserables, You Raise me up, 꽃날(드라마 황진이 OST) 등 수준 높고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친근한 음악들이 선정되어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연 관람을 온 정지학(41·범계동)씨는 “우연히 아이들과 함께 음악회에 왔는데 좋은 음악이 연주되어 시간이 날 때마다 오게 되었다”면서 “듣기만 하는 음악회에서 벗어나 음악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우리 귀에 익숙한 음악을 알게 되면서 클래식이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월요음악회는 평상시에도 전문음악인 초청연주회, 해설이 있는 영상음악회,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음악회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높은 관심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5
- 백년자장과 탕수육이 맛있는 블루문 인 차이나 서편제에 나오는 오정해씨가 운영하는 가게로 잘 알려진 안양시 비산동에 위치한 ‘블루문 인 차이나’. 입구에 들어서면 여러 개의 영화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벽면에 오정해씨가 유명연예인들과 찍은 사진들도 전시돼 있다.입구에서 보면 갓 오픈한 듯 세련된 풍경이지만 실제 방문해 보면 올라가는 계단부터 실내 인테리어가 꽤 전통있는 오래된 중국 음식점 느낌을 준다.이 집에서는 조금 특별한 자장면을 맛 볼 수 있다. 백년자장이라는 이름의 옛날자장인데 백년자장은 인천에서 유명한 공화춘 자장을 전수받은 것으로 화학조미료 없이 춘장으로만 담백하게 볶아낸 자장이라고 한다.백년자장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탕수육을 시키자 굵게 채를 썰어 볶아낸 참외 맛이 나는 나물과 단무지 등 밑반찬들이 나왔다. 백년자장은 자장과 면이 별도로 나오는데 자장에는 볶은 고기가 잔뜩 들어가 있다. 양파 등 야채가 들어가지 않고 고기만 들어가 있어 물기 없이 팍팍한 자장을 면에 올려 비비니 기존에 먹던 간자장과는 전혀 다른 맛의 자장면이 완성됐다. 맛이 강하면서도 자꾸 먹고 싶어지는 특별한 맛이다. 꽃빵도 같이 나와 남은 자장을 올려 먹는 맛이 좋다.이 집은 짬뽕이 맛있는 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징어 홍합 등 해물이 푸짐하게 올려져있고 국물이 진해보이는 게 특징. 탕수육은 찹쌀 탕수육과 일반 탕수육 두 가지가 있다. 찹쌀 탕수육은 쫄깃하고 일반 탕수육은 튀김옷이 바삭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새콤하고 달콤한 맛, 배달 탕수육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위치 안양시 비산동 1052문의 031-384-5450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5
- 리포터가 만난 사람들 동안청소년수련관 뮤지컬단 모두들 쉬고 있을 겨울방학 토요일 오전 10시, 동안청소년수련관 뮤지컬 연습실에 일찍부터 모여 연습에 열중인 아이들이 있다. 이들은 바로 동안청소년수련관 뮤지컬단 1기 단원들. 방학이며, 주말도 마다하지 않고 이들을 연습실로 이끄는 힘은 무엇일까? 동안청소년수련관 연습실을 찾아 뮤지컬단원들은 만났다. 뮤지컬로 성장하는 아이들, 너무 재밌어요! 동안청소년 수련관에 뮤지컬단이 생긴 것은 2013년 3월이다. 모집공고를 내고 전체 지원자 50여명 중 오디션을 거쳐 최종 20명의 단원으로 출발한 뮤지컬단 1기.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년도 다양하다. 뮤지컬을 배워본 적이 있는 단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노래나, 춤, 연기 등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체계적인 수업을 받아보는 것은 처음이었다고.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연습실로 모인다. 뮤지컬단이 구성된 3월부터 백은영 단장(한국음악협회안양지부장)과 이목련(안양음악협회 총무)부단장, 연출 정철환극단토마토 대표의 지도 아래 연기, 무용, 노래 등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라 어설프기만 했던 아이들. 3월부터 뮤지컬에 필요한 기본 동작과 발성, 연기 등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하나씩 틀이 갖춰지게 되었다고. 5월말에는 11월 공연을 앞두고 배역오디션이 있었다. 동안청소년수련관 담당자 오효신 씨는 “11월에 올릴 작품 ‘FAME''의 배역이 정해지고 나서는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연습실을 찾아 연습에 열을 올렸다”며 “여름방학때는 거의 매일 연습실을 찾아 연습을 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드디어, 11월 9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단 한번 뿐인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의 이야기 FAME’의 막이 올랐다. 3월부터 약 8개월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 2기 회장 황준희(부흥고 2)양은 “친구들과 부모님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나니, 이루 말 할 수 없이 감격스러웠다”며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같이 공연한 단원들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단원들 모두 “그 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며 “단 한번의 공연으로 끝나서 너무나 아쉬었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꿈을 가진 아이들, 서로 힘이 돼요처음 20명으로 출발했던 뮤지컬 단원. 졸업하는 고3 단원과 사정상 빠지는 단원을 제외하고, 2014년에는 1기 단원 중 7명이 함께한다. 이들 대부분은 연기, 노래 등 뮤지컬 관련 꿈을 가지고 있는 단원들로, 연기자의 꿈을 갖고 어린이 뮤지컬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는 김동현(상하중2) 군,윤다미(신갈고1) 양을 비롯해, 댄스스포츠 선수 어린이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는 이지민(범계중2)양 등은 뮤지컬단을 활동을 통해 자기의 재능과 끼를 발휘하고 있다.처음엔 그저 관심뿐이었다가 뮤지컬단 활동을 통해 노래, 연기, 춤 등 뮤지컬에 필요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면서 연기, 음악 등 뮤지컬관련 학과로 진로를 정하고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게 된 경우도 있다. 1기 회장인 이원일(신성고3)군은 “연기에는 자신이 없지만 음악을 계속하고 싶어서 실용음악과 진학 준비를 하고 있다”며 “뮤지컬 단원으로 활동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부회장인 최재현(부흥고3)양의 경우도 뮤지컬단 활동을 하면서 진로가 좀 더 명확해졌다고 했다. 이미 청운대 뮤지컬연기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는 최 양은 “처음 뮤지컬단에 입단했을 때는 관심만 있는 정도였는데, 입단 후 체계적으로 뮤지컬에 대해 배우고 연습을 하다보니, 할수록 재미있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이제는 뮤지컬은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며 웃는다. 같은 학교 김서현(부흥고3)양도 학교연극부에서 취미로 활동하다 뮤지컬 단에 입단하게 되면서 진로를 구체화하게 된 경우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는 이들 고3 3인방은 졸업이후에도 명예단원으로서 후배들 연습을 도울 생각이라고. 2기 단원모집,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 동안청소년수련관 뮤지컬단은 현재 2기를 모집하고 있다. 중학교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오디션을 통과하면 뮤지컬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노래나 춤, 연기에 재능이 있거나 관심이 있으면 한 번 도전해 볼 만하다. 1기 노경민(부림중3)양은 “연기나, 노래, 춤으로 진로를 정하지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도전해 볼만하다”며 “ 전에는 사람 앞에서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자신 없어 했는데, 뮤지컬단 활동을 통해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컨벤션사업가가 꿈이라는 노 양의 “뮤지컬단 활동이 학창시절의 누구나 쉽게 갖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것”이라는 말에 단원들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1년동안 동고동락한 단원들은 유대감도 남다르다. 같은 고민을 하는 선배,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 모두가 소중하다는 뮤지컬단원들. 1기생들은 지금 2기생을 맞을 준비에 마음이 바쁘다. 새로 입단하는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겨울방학에도 나와 연습을 하는 이들의 모습이 ‘참 이쁘다.’ 문의:031-8045-4941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5
-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이색 박물관 찾기!_''지구촌체험관 & 판교박물관'' 아이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체험을 제공해 주는 곳으로 박물관만한 곳도 없다. 요즘은 박물관도 크기와 종류별로 워낙 다양해 어떤 곳을 찾아야 할지 고르기도 쉽지 않다.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박물관 보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알고 보면 괜찮은 박물관을 찾는 것도 의미가 있을 터. 그런 면에서 판교에 위치한 두 박물관이 눈길을 끈다. 하나는 지구촌국가들의 다양한 문화와 특성들을 전시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민 ‘지구촌체험관’과 판교지역에서 발굴된 백제 시대 유물과 무덤 등을 실물 그대로 옮겨 전시해 놓은 판교박물관이 그들이다. 거기다 입장료도 무료고, 안양에서 가는 거리도 자동차로 25분 정도로 가깝다. 지구촌, 아시아 나라로의 여행~지구촌체험관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운영하는 체험 전시공간이다. 자리도 성남시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 본부 안에 위치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현실을 바로 알고 그들의 유서 깊은 문화를 직접 경험하면서 지구촌 이웃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반자임을 깨닫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 공간은 국가별 전시와 글로벌 이슈, 식문화체험과 재미있는 교육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코이카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56개 국가 중 한 국가나 여러 국가를 선정해 일정 기간을 동안 그들의 역사와 문화, 예술, 자연 등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열고, 그 국가가 처해있는 어려운 현실과 코이카의 지원 사업 등을 소개, 개발도상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 좋은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는 7차 전시로 작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계획된 ‘아시아에 피운 우담바라-네팔,미얀마,스리랑카’전이 진행 중으로 이들 세 나라의 문화와 자연, 민족 등을 다양한 전시물과 함께 만날 수 있다. 특히 단순히 전시물만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설가가 각 나라에 대한 문화와 민족, 몰랐던 이야기들을 설명해 줘 아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들 나라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또, 이들 나라의 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6세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네팔 음식인 ‘쌀푸딩 키르’와 ‘마살라 티’ 만들기가 진행 중인데,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한 사람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먹어보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네팔의 달 커리와 모모, 스리랑카의 새우 커리 등의 음식과 마살라티, 실론티, 라펫예 등 이들 나라의 차를 먹어볼 수 있다. 인터넷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비용도 저렴하다.전시관에서 만난 이진경(주부)씨는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공간은 작아도 보고 배울 건 알차게 구성돼 있어 놀랐다”며 “서구 선진국의 문화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 개발도상국들의 문화를 접하게 해줌으로 지구촌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알려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박스> Tip. 자동차로 체험관까지 올라갈 수 없으니 코이카 본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연수센터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셔틀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백제시대 무덤이 눈앞에 펼쳐져지구촌체험관을 나와 다시 안양으로 오는 길, 얼마 가지 않아 눈길을 끈 곳이 바로 판교박물관이었다. 판교 벤처벨리 진입부근에 위치한 아담한 크기의 이 박물관은 순전히 호기심에 들어가 봤다가 전시물의 내용에 놀란 곳이다.판교박물관은 성남시가 판교택지개발을 하면서 발굴된 삼국시대 돌방무덤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1600년 전 한성백제기 석실분이 밀집한 지역답게 백제 돌방무덤 9기와 고구려 남하의 증거인 고구려 돌방무덤 2기가 전시 보존돼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대부분이 백제하면 부여나 공주 등을 떠올리지만, 실제 한성에 수도를 둔 한성백제시대는 부여 공주의 백제시대 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 지속된 나라였다”며 “한성백제시대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무덤과 유적들을 전시한 것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발굴된 무덤 그대로를 바로 눈앞에서 볼 기회는 흔치 않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판교개발당시 발굴된 무덤들이 그대로 복원돼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다. 무덤 옆에는 발굴에 사용된 도구들도 널려있어 마치 고고학자가 되어 무덤발굴현장에 직접 나와 있는 느낌이다. 이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빛도 어느 때보다 호기심으로 반짝인다. 박물관 안에는 자원봉사 하는 문화해설사들이 상주해 전시물에 대해 자세한 안내와 설명을 해주고 있어 이해도 쉽다. 또한 시뮬레이터를 통해 발굴을 체험해 볼 수 있고, 탁본 찍어보기와 무덤을 보며 직접 그림도 그려보는 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마련돼 있다. 거기다 발굴 현장에서 나온 도기나 기와 등이 한곳에 놓여 있어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유물의 감촉을 느낄 수도 있다.판교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도 신청해 참여해 볼 수 있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