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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스케치-과천 대중지성 동의보감 강좌 지난해는 구암 허준이 집필한 불후의 명작 동의보감이 편찬 400주년을 맞은 해였다. 2009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 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은 1613년 허준이 여러 증상과 그에 따른 처방, 의학 상식 등을 집대성한 일종의 임상 백과사전이다. 내경편, 외형편,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 등 다섯 편, 25권으로 이뤄졌으며 한국과 중국의 왕실 서고의 책 500권에서 참조한 당대에 쓰인 모든 의학정보가 포함돼 있다. 1995년 중국 장쩌민 주석은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한중 문화교류의 아름다운 역사를 빛낸 작품이라고 동의보감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9일 과천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동의보감 강좌 현장. 인문학과 생활 한의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강좌 듣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혈은 물과 같고, 기는 바람과 같다. 바람이 물 위를 스치듯 부는 것이 바로 혈과 기의 관계이다.(직지)’“우리 몸에서의 모든 동력은 기로 통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혈을 물에, 기를 바람에 비유했고, 사람의 몸은 기를 다스리는 것이 우선이고, 혈을 조절하는 것이 그 다음입니다.”도담 안도균 선생의 가르침에 수강생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한의학에서는 지나치게 기뻐하면 심이 요동하여 혈을 만들지 못하고, 갑자기 화를 내면 간이 손상되어 혈을 저장할 수 없다는 것. 또 건강하게 살려면 삶의 양식도 바뀌어져야 하며 늘 담담함을 유지하라고 했다.지난해 여름부터 동의보감을 통해 내 안의 치유본능를 찾고, 몸과 삶과 생각이 하나되는 의학과 인문학의 만남을 원했던 사람들이 모여 과천 대중지성 동의보감 강좌를 만들었다. 인문의역학연구소 감이당 고미숙 선생에게 사주명리학 강의를 들었던 수강생들이 동의보감 입문과정을 거쳐 강독 과정을 개설한 것. 매주 목요일 10시만 되면 50명 가까운 사람들이 강의를 듣기 위해 이 곳을 찾는다. 마포에서 왔다는 한 주부는 “매일 레코드판 같은 삶을 살다가 일순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강좌에 주목했다”고 했고, 40대의 한 주부는 “허준은 드라마로 접한 것이 다였는데 이 곳에서 동의보감을 공부하게 된 것은 운명과도 같다. 이 시간은 나를 만나러 오는 시간이고 좋은 기운을 받아 가는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되는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하다. 단순히 건강강좌가 아닌 철학적인 사고와 접목된 강좌는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잘먹고 잘살자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편한 삶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배우고 갑니다. 내 안의 나를 버리고 담담함으로 일관해야 하는데 정신수양이 부족해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동의보감 강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유익한 강좌인 것만은 틀림없답니다.”취재를 마치고 나오는 길, 따뜻한 대추차를 권하며 한 수강생이 들려준 말이었다. 삶이 무미건조하고 건강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한 사람이라면 이 강좌를 꼭 들어보라는 말도 덧붙였다. 누구나 참여해 들을 수 있고 강의가 끝난 후 그룹 별 분담 토의 시간이 유익함을 더해준다고 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5
- 송파강동광진 문화가소식 - 2014년 1월 3주 전시소식 어떤시선 illustrator 14인 展 사각 프레임 안에서 자유롭게 재구성된 결과물2014년,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삼원페이퍼갤러리가 그 첫 번째 전시로 국내 일러스트레이터 14인 전(展)을 진행한다. 11일부터 2월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삼원페이퍼갤러리 제1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떤 시선’이라는 타이틀의 이 전시는 일러스트레이터 14명의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고, 그 기억 혹은 상상의 일면을 함께 공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에 참여한 마담롤리나, 박경연, 박지운, 부차, 아방, 오월의 숲, 이정우, 이한나, 정일상, 정소현, 조인혁, 허경미, leebo, SOON 작가 모두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14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아스라이 사라질 법한 기억의 단편들, 혹은 상상의 일면을 작가특유의 필력과 색감, 표현기법 등을 통해 다채롭게 선보이게 된다. 사각 프레임 안에서 자유롭게 재구성된 결과물을 통해 각각의 작가들이 어떤 시선으로 사물과 대상을 바라보았는지 추측해본다면 이번 전시를 몇 배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468-9008박지윤 리포터전시소식 갤러리 이마주 연례기획전 제4회 스카우트展한국 미술계를 이끌어나갈 재능 있는 신인들갤러리 이마주에서는 매년 미술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들은 선정, ‘스카우트’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을 시작으로 올해 네 번째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나갈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하여 차세대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된 전시다. 각 대학의 추천 및 갤러리 이마주의 2차 심사과정을 통해 총 13개 대학, 25명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평면 회화에서부터 미디어영상 및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작품이 1, 2부로 나뉘어 선보인다. 1부는 7일부터~15일, 2부는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문의 02-557-1950박지윤 리포터 공연소식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대중문화의 상징 브레이크댄스와 고급문화의 대명사 발레를 결합2005년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온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15일(수) 오후 5시 송파구민회관(3층 대강당) 무대에 오른다. 대중문화로 상징되는 브레이크댄스와 고급문화의 대명사 발레를 결합, 시작과 동시에 큰 주목을 받은 공연은 대사 대신 우아하고 신나는 춤사위가 쉴 새 없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뮤지컬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기획한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이용권(문화바우처)사업으로, 대상자 입장 후 일반인들은 선착순으로 입장하게 된다. 공연은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 문의 송파구청 문화체육과 02-2147-2800박지윤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5
- 수기요법과 필라테스 결합한 머슬케어필라테스 잠실점 “어깨 근육이 뭉쳐 늘 뒷목이 뻐근하고 편두통이 심해요.”, “출산 후 체중이 많이 불고 몸매가 망가졌어요.” “갱년기가 되니까 관절과 허리 디스크 때문에 고생이 많아요.” 이처럼 몸에 이상 징후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운동이 필라테스다. 본래 재활치료 목적으로 시작된 필라테스는 요가, 스트레칭을 접목한 매트 운동과 전신의 근육을 단련시켜주는 전문기구들로 다이내믹한 동작까지 골고루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기요법으로 통증 잡고 필라테스로 근육 단련잠실에 위치한 머슬케어필라테스는 체형교정, 치료에 효과적인 필라테스와 몸의 속근육을 구석구석 풀어주는 수기요법을 결합한 독특한 운동 프로그램을 선보여 입소문이 났다. “사람의 몸은 수많은 근육 층이 겹겹이 뼈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허리, 어깨 등에 이상이 생기면 대부분 통증 부위의 겉근육만 주물러줍니다. 이 같은 단순 마사지 직후에는 괜찮다가도 얼마 지나면 또 다시 아픈 건 문제가 있는 속근육을 방치했기 때문입니다. 수기요법은 뼈 가까이의 속근육까지 구석구석 뭉친 지점을 풀어줘 몸의 순환이 잘되도록 해줍니다. 그런 다음 필라테스로 문제의 근육이 이완과 수축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한 동작 한 동작을 정확하게 알려주며 단련시킵니다.” 머슬케어필라테스 잠실점의 이지후 원장이 설명한다.이 원장은 격투기, 킥복싱 선수로 활약한 독특한 이력의 주인공. 초등학교 시절부터 체력단련을 위해 격한 운동을 했기 때문에 20대 초반에 무릎 관절과 허리에 이상이 생겨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수시로 찾아오는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관심을 갖게 된 분야가 수기요법과 팔라테스.해부학, 근육학, 근막이완요법, 운동치료법을 공부하며 수기요법을 익혔고 필라테스 뿐만 아니라 스포츠마사지, 경락까지 두루 배워 치료에 적용하자 점점 통증이 사라지게 됐다.“이걸 계기로 대체의학의 매력에 빠지게 됐어요. 특히 사람마다 증상, 아픈 곳이 다 다르기 때문에 수기요법은 임상이 중요합니다. 약 10년간 3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수기요법을 적용하며 임상경험을 쌓은 덕분에 사람들의 자세, 걸음걸이만 보고도 문제점, 통증부위를 짚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원장이 덧붙인다. Q.수기요법+필라테스는 어떤 분들에게 효과적입니까?몸이 아픈 분들이 통증케어와 체형교정 목적으로 많이 찾습니다. 거북목, 척추측만증 어린이, 청소년부터 허리와 목 디스크로 고생하는 중장년층 등 다양합니다. 남성 회원들도 꽤 많습니다. 골프를 치다 담이 걸려 어깨와 허리가 심하게 아팠던 60대 남성 회원은 수기요법을 받고 어깨 부위 재활운동을 한 뒤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프로 골퍼, 체조 선수들도 꾸준히 찾아옵니다.몸매 교정,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찾아온 여성분들도 수기요법으로 딱딱하게 굳은 속근육을 풀어줘 혈액 순환을 돕고 다양한 운동 기구로 근육을 단련시켜 체형을 반듯하게 잡아줍니다. 특히 필라테스는 성장판을 자극하고 근육을 고루 발달시키며 자세를 바르게 잡아주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운동은 어떻게 진행됩니까?아파서 병원을 찾으면 ‘꾸준히 운동하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유산소 운동을 하고 근력을 키웁니다. 하지만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마다 문제 부위를 강화시켜 줄 정확한 운동법을 알아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대목이지요. 우리는 체형, 체성분 분석과 근기능을 검사한 후 심층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운동 플랜을 함께 짭니다. 현재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개선하기 위한 운동 단계와 방법, 집에서의 관리법까지 세밀하게 짚어주고 또 수시로 의견을 나누며 효과를 체크합니다. 이를 위해 기구들도 필라테스의 꽃인 캐딜락을 비롯해 체어, 리포머, 바렐, 월바 등 고가의 장비를 비롯해 각종 소도구까지 다양하게 갖췄습니다.특히 집이나 직장에서도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며 반복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회원들이 정확한 동작을 완전히 몸에 익도록 지도하는 데 주안점을 둡니다. Q. 지도강사들은 어떻게 구성돼 있습니까?수기요법은 원장과 실장이 전담하고 필라테스는 물리치료, 무용 등 관련 분야를 전공한 전문 강사들이 맡습니다. 특히 강사들마다 전문 분야와 강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필라테스의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회원 한명에 메인 강사와 서브 강사가 붙어 집중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사들의 전문성을 계속 높여나가기 위해 8명의 강사진끼리 수시로 스터디하며 임상경험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문의 : 02-415-9675 www.rehabpilates.co.kr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5
- 프렌치 레스토랑 제로 콤플렉스Zero complex 새해 벽두, 어떤 분위기 있는 맛 집을 소개할까 고민하다 조금은 새롭고 신선한 곳을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수소문하고 찾아간 곳이 혜성처럼 나타나 주목받는 실험적인 레스토랑 ‘제로 콤플렉스’다. 스물아홉 살 젊은 셰프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았다. 회색공간이 주는 파격과 신선함‘제로 콤플렉스’는 서래마을 카페거리가 아닌 방배중학교에서 함지박 사거리로 내려가는 중간 지점에 자리한다. 도로에서 살짝 들어간 건물 2층에 있어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숫자 ‘0’의 집합을 뜻하는 독특한 이름의 ‘제로 콤플렉스’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는 네오비스트로를 콘셉트로 한 프렌치레스토랑이다. 지난해 7월에 오픈해 6개월 남짓 지났지만 콘셉트의 새로움 때문인지 이곳을 다녀간 블로거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1월 2일 늦은 오후,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들어선 제로 콤플렉스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파격이었다. 천정을 제외한 모든 벽과 테이블 등이 회색 메탈로 이루어진 실내 분위기는 기존에 익숙한 고급스런 프렌치 레스토랑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미니멀 스타일의 절제 미학이랄까. 소품 하나, 음악마저 배제된 공간은 심플함 그 자체이다. “필요 없는 요소는 빼고 깔끔하게 하고 싶었다”고 인테리어에 대해 말문을 여는 제로 콤플렉스의 이충후 오너 셰프는 “이 모든 것이 음식에 집중하기 위한 장치”라고 말한다. “지금은 겨울이라 밀폐된 회색공간처럼 보이지만 계절에 따라 벽의 접이식 문을 열면 또 다른 공간으로의 변신이 가능하다”고 덧붙인다. 파리의 네오비스트로 그 느낌 그대로제로 콤플렉스의 이충후 오너 세프는 고교 졸업과 함께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파리의 요리학교인 꼬르동 블루를 졸업하고 파리 미식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르 샤토브리앙, 르 드팡 등 세계 레스토랑 랭킹에서 9위 정도하는 주목받는 레스토랑 등에서 일을 하다 6년 동안의 프랑스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해 이 레스토랑을 오픈하게 됐다. 네오비스트로가 좀 생소하다고 말하니 “프렌치하면 똑같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게 관습 같은 것이었다면 네오비스트로에선 프랑스의 식재료만 고집하지 않고 일본, 태국, 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의 식재료가 가미됐다는 점이 다른 점이죠. 즉 재료의 경계를 허문 게 특징이에요”라고 답한다.“이곳에선 재료의 조합을 신선하게 하기 위해 ‘1+1=2’가 아닌 ‘1+1=?’로 변신이 가능한 새로운 답을 찾아내는 요리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하는 이 셰프는 “격식을 차리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가볍게 들릴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말한다. 메뉴는 한 가지, 그것도 디너만~이 셰프의 말처럼 이곳은 격식 따위에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곳처럼 보인다.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복잡다단한 메뉴를 고르느라 당황했던 이들이라면 더더욱 그런 수고는 덜 수 있다. 왜냐하면 메뉴가 딱 한 가지뿐이기 때문. 메뉴판도 심플하기 그지없다. A4 용지에 그날의 날짜와 함께 7코스로 구성된 주재료만 나열돼 나온다. 이 셰프는 “매주 또는 2주마다 메뉴가 달라진다. 메뉴판에 재료만 쓰는 것은 요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셰프가 매주 정하는 정제한 코스 메뉴는 느낌과 비주얼, 다양한 색상과 미각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까다롭게 따져서 결정한다. “다소 실험적이긴 하지만 유학시절부터 재미있는 요리를 하고 싶었다. 결국 찾은 게 지금의 요리이다. 손님이 새로운 요리를 먹고 재미있다고 하면 그것으로 좋다.” 재미있고 창의적인 요리가 콘셉트제로 콤플렉스에 다녀간 블로거들의 반응을 검색해 보면 만족스럽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특히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이것 또한 이 셰프의 요리 철학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매주 재미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이 셰프는 창의적인 요리를 늘 구상한다. 예를 들어 굽거나 무쳐 먹는 보라색 가지를 태우고 갈아서 아이스크림을 만들거나 고등어를 구워서 한쪽 면에 설탕을 뿌려 딱딱한 막이 생기면 그 위에 장미꽃을 뿌려준다. 비트의 붉은 색을 이용해 온통 붉은 색 요리를 선보이거나 초록색 야채를 이용해 온통 초록 요리를 선보일 때도 있다.어디에서나 맛 볼 수 없는,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실험적인 요리들을 선보이는 이 충후 셰프. 마지막으로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주 5일, 그것도 디너만 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저는 이 일을 2~3년 하고 끝내고 싶지 않습니다. 휴일도 없이 일한다면 금방 지치고 질릴 거예요. 재미있는 요리를 계속 구상하기 위해선 저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죠. 디너만 하는 것은 한쪽에 더 집중하기 위해섭니다.” 위치 : 서초구 방배동 1-138 플레이스 원 빌딩 2층영업시간 : 오후 6시~마지막 주문 10시 30분(일·월 휴무)주차 : 가능문의 : (02)532-0876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3
- TRANSFER Korea-NRW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한국과 독일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주 사이의 국제 미술교류 행사인 ‘TRANSFER Korea-NRW’전이 오는 2월 1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엔에르베 문화사업국(NRW KULTURsekretariat)의 주최로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 대안공간 루프, 아르코미술관과 독일의 본 미술관, 오스트하우스 미술관 하겐, 쿤스트할레 뒤셀도르프 등 모두 6개 기관이 참여하여 열린 대규모 프로젝트이다.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3년간 준비해온 이번 전시는 한국과 독일에서 각각 7명씩 모두 14명의 작가를 선발해 진행됐으며, 6개 기관의 기획자들을 비롯해 프로젝트에 기여한 비평가들, 그리고 교류의 과정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경험과 지식, 창의적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였다. 작가 선발에서 각 기관 기획자들의 교류, 상대국 방문, 교차 비평 등 그간의 모든 과정에 대한 시각적 결과물은 전시와 출판의 형식으로 양국 예술계와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번 전시의 규모와 기획 시스템은 서로 다른 여섯 공간이 공통의 방향 아래 공동기획을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매개 공간들의 위계구조가 점점 수평화, 민주화되고 있는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상이한 성격의 미술 공간들이 협업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실험적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제공: 국립현대미술관문의: 02-2188-6000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3
- 강남서초 생활단신 - 2014년 1월 2주 제주도 수익형 호텔붐에 완공된 호텔이 인기제주도의 수익형 호텔 붐이 일면서 2013년 5월에 완공 현재 운영 중인 제주오션팰리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내에 지하 5층 ~ 지상 11층 257세대의 매머드급 호텔인 제주오션팰리스는 (주)팰리스레져산업에서 2013년 5월부터 위탁운영을 시작해 현재 9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는 서귀포시 대표호텔이다.이번 특별분양으로 나온 몇 세대는 바로 개별등기가 가능하고 수익도 즉시 받아 볼 수 있다. 레저 별장형으로 사용도 가능하지만 위탁 임대 시 실제 투자금 대비 최대 연 11.6%의 확정수익과 대출금의 이자도 지원해주고 있다.현지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도의 관광 열풍과 중국 큰손들의 투자, 국내 부동산 투자로 땅과 아파트 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분양가도 현재 분양 중인 다른 호텔에 비해 저렴한 평당 700만 원대로 완공된 건물이고 수익을 바로 지급해 준다는 장점으로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로 상담가능하다.문의 02-562-6916로하스핏 키즈앤 맘 class 오픈청담동에 위치한 로하스핏에서는 아동전문가와의 지도아래 산후 엄마와 아기가 함께할 수 있는 요가&필라테스 프로그램을 오픈하고 2014년 수강생을 모집한다.프로그램은 아기와 함께하는 베이비마사지, 아로마터치, 엄마들의 바디라인을 위한 요가&필라테스(골반교정, 복부 핏, 하체 부종 해소)로 이루어지며 엄마는 아기와의 사랑의 교감도 나누고 균형잡힌 몸매도 가꿀수 있는 1석2조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방학을 맞아 초/중/고생 대상으로 자세교정, 척추측만, 키를 크게 하는 성장판 열어주는 요가&필라테스 과정을 1월 오픈하며 선착순 마감한다.마지막으로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숙명여대 특수대학원 리더십과정(로하스핏 정서현 원장님의 강의)도 눈여겨 볼만하다. 교육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로하스핏으로 전화상담 가능하다.문의 02-512-7327 키네스 반포점 겨울방학 맞이 방문 상담 할인 이벤트 실시서초구에 위치한 성장 맞춤 운동센터 키네스(반포점)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의 작은 키, 비만, 자세 등으로 고민인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방문 상담 고객에 한해 1회 무료체험 및 검사비 10% 할인권, 키 10cm 더 크는 키네스 성장법 도서를 증정한다. 무료체험 시 사회체육학과 및 운동처방학과 출신의 전문 운동사들로 구성된 키네스 반포점의 강사 선생님들이 아이의 상태에 따라 각자에게 맞는 포괄적 의미의 맞춤 운동을 체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이후 상담을 거쳐 성장정밀검사를 받은 뒤 각 개인별 맞춤 운동처방에 따라 세부 프로그램을 실천하게 되며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세 번, 일일 1시간 30분 정도 근기능 회복운동 바이오시스, 워킹 트랙션, 롱맨 스트레칭, 교정 치료(마사지)를 받는다.기타 문의 및 예약상담은 아래 전화번호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문의 02-3478-6777, http://cafe.naver.com/kinessbanpo몸사랑에스테틱 새해맞이 횟수 무제한 이벤트 실시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몸사랑에스테틱에서는 새해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한 한달 횟수 무제한(35만원)이벤트를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상체집중의 경우 1개월 관리로 66 사이즈에서 44 사이즈까지, 하체집중은 1개월 관리로 2~3인치 축소, 전신 체중관리는 1개월에 3~5kg 감량을 목표로 하며 맥파를 이용, 손끝 하나로 건강을 체크하여 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다이어트뿐만 아니라 눈가, 볼, 이마주름이 걱정인 주부들을 위한 수술 없이 주름을 피는 뿌리는 ‘주름 펴는 펩타이드''도 인기다. 또한 프랑스산 천연미네랄 벤토나이트를 이용한 천연머리염색이 1,5000원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나 네이버 검색창에 몸사랑에스테틱을 검색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문의 02-516-3525/, 010-4577-4979(예약)반중력 요가 뉴욕 옴팩토리 한국 상륙미국 뉴욕 요가 스튜디오 ‘옴팩토리’의 한직영 지점이 오픈했다. ‘베스트 요가 인 뉴욕 2013년’ 에 선정된 ‘뉴욕 옴팩토리’는 뉴욕타임즈 등 여러 미디어 매체에 소개될 만큼 트랜디한 요가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메인 클래스인 에어리얼 빈야사(Aerial Vinyasa) 요가는 해먹을 사용하여 호흡과 동작의 흐름을 타는 수련방법인 빈야사 요가와 다양한 동작을 접목시킨 독특한 수업으로 해먹을 통해 중력에 의해 눌려있는 장기와 척추, 관절 부위를 이완시키고 유연성 향상과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신체를 거꾸로 하는 동작들은 소화 촉진과 변비 개선에도 효과가 있으며, 처음에 두려웠던 동작들에 익숙해지면서 운동신경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다. 일반 요가수업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에어리얼 요가수업을 듣는 데는 문제가 없으며 나이나 성별, 요가 수련의 정도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1월 11~12일에는 뉴욕의 전문강사진이 한국에 내방하여 아크로요가(파트너쉽 요가)를 개최할 예정이다.문의 02-515-1932, www.omfactory.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3
- 짜장, 짬뽕 한 그릇의 행복, 홍짜장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음식 중에는 짜장면과 짬뽕을 빼놓을 수 없다. 홍짜장은 ‘싸고 맛있는’ 중국음식점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특히 한림대 성심병원 인근의 홍짜장 평촌점은 맛과 친절한 서비스로 인근 직장인들과 가족 단위 외식이 잦다. 작은 가게지만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해 특히 평일 점심때면 늘 사람들로 붐빈다.인기 메뉴는 여느 중국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가격과 만족도는 실속있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일반 짜장 외에, 해물을 넣은 해물쟁반짜장이 선호도가 높다. 매운 짜장인 홍짜장은 매운맛의 정도를 조절해서 주문할 수 있다. 마니아들도 즐겨 찾는 홍짜장의 인기 메뉴는 짬뽕이다. 각종 채소와 커다란 홍합이 듬뿍 들어 있어 개운하다. 매콤한 짬뽕 국물 위에 얹은 숙주나물은 ‘아삭아삭’ 씹혀 부드러운 면발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국물 한 입 ‘쭉’ 들이키면 어느새 속이 확 풀린다. 달콤하면서도 씹는 즐거움이 적지 않은 찹쌀 탕수육도 맛있다. 고온에서 ‘바삭바삭’ 튀긴 군만두는 1인분을 시켜도 매콤한 맛과 맵지 않은 군만두가 반반씩 섞여 나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지난 5일 홍짜장에 가족과 함께 방문한 조정미 (평안동 39) 씨는 “비싼 가격의 중식 레스토랑은 부담스럽고, 배달 위주의 작은 업체는 왠지 청결도에 의심이 가는데 홍짜장은 맛도 가격도 만족스러워 자주 방문한다”고 말했다. 해산물 볶음밥과 깐쇼새우 등도 판매하며 전 메뉴 포장 가능하다. 짜장 3천 500원, 짬뽕 4천 원, 찹쌀 탕수육 (소) 7천 원 선.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위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607문의 031-387-777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08
- 샤브샤브와 샐러드바를 동시에 ‘로운 샤브샤브’ 엔씨백화점 9층에 위치한 로운 샤브샤브는 샤브샤브와 샐러드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최근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이다.이집이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주부들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샐러드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참깨소스 폰즈소스 칠리소스 등 소스가 다양해 샤브샤브를 입맛 따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가격도 저렴해 소고기샤브는 평일점심 9900원, 평일저녁과 주말·공휴일에는 1만2900원에 맛볼 수 있다. 블랙 계열의 실내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느낌. 주문을 하면 샤브샤브국물과 소고기가 나오고 야채는 샐러드바에서 마음대로 가져오면 된다. 녹색야채는 30초에서 1분만 살짝 데쳤을 때, 배추와 숙주 단호박은 3분 정도 숨이 죽을 만큼, 소고기샤브는 10초, 해물샤브는 쭈꾸미만 빼고 나머지는 풍덩 5분 정도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맛이 좋다고 한다.샐러드바에는 스프를 비롯해 김가루에 돌돌말린 주먹밥, 숙주나물무침, 토마토치즈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 부드러운 연두부 샐러드, 연근과 고구마를 바삭하게 튀겨낸 튀김류, 살짝 얼린 과일 샐러드 등도 눈길을 끈다.샤브샤브를 모두 먹은 후에는 칼국수를 별도로 주문해 먹거나 샐러드바에 준비돼 있는 죽 재료를 조합해 입맛에 맞게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음료와 쿠키, 아이스크림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식사를 마친 후 디저트를 맛보는 재미도 좋다. 한편 스탬프 카드가 있어 방문 회수에 따라 음료수와 칼국수세트, 쇠고기 등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음식을 남기지 않을 경우 스템프 하나를 더 찍어 주는 스템프 1+1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건강한 먹거리도 즐기고 친환경실천에 참여해 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040-1 엔씨백화점 9층문의 031-380-5559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08
- 2014년 갑오년, 신년음악회로 힘차게 시작해 보자! 청마의 해, 2014년 새해가 밝았다. 매일 똑 같이 맞이하는 날들이지만 의미를 부여하면 특별해지기 마련. 그래서 끝이 있고 새로운 시작이 있는 것은 아닐까. 2013년을 정리하고 2014년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고 싶다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 신년음악회를 계기로 삼아보면 어떨까? 하루 쯤은 TV와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웅장한 클래식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새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까?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KBS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내딛는 힘찬 발자국''23일,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준비한 이번 신년음악회는 KBS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요엘레비의 지휘로 문을 여는 KBS교향악단 초청 연주회다. KBS교향악단은 1956년 창단연주회를 가진 이래, 지금까지 수준 높은 연주회를 통해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대한민국 대표 교향악단이다. 그동안 임원식 초대 상임지휘자부터, 정명훈, 드미트리 키타옌코, 등 세계 정상의 지휘자들이 상임지휘를 맡으며 국내 정상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 해온 KBS교향악단. 2012년 전문 예술경영체제를 갖춘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세계적 교향악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금년 세계적인 거장인 루마니아 태생의 요엘 레비를 상임지휘자로 선임하고 시즌 첫 무대를 안양아트센터에서 갖는다.2014년 시즌 첫무대에서 연주할 곡은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 요엘레비는 미국 애틀랜타 심포니와의 말러 음반으로 세련된 해석과 균형잡힌 연주로 평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말러 전문가’로, 이번에 연주될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은 말러가 음악에 담은 피고 지는 생의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또한 이번 연주회에는 2013 ARD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한 바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의 협연으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관람시간은 오후 8시이며 관람료는 VIP석 3만원, R석 2만원. 문의: 031-687-0500 군포 프라임필과 함께하는 2014 신년음악회11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군포 프라임필과 이원국 발레단의 발레까지 볼 수 있는 특별한 신년음학회가 기다리고 있다. 국내외 정상급 지휘자와 우수한 연주자들로 구성된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교향악은 물론 오페라, 발레등 극장 음악 전문 오케스트라로서 매년 4회 이상의 정기연주회와 국내외 주요 오페라 및 발레공연, 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 등을 포함해 연 10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해내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다.이번 신년음학회는 빈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다수의 국제 콩쿠르 입상경력을 가진 여자경 전임지휘자의 지휘로 니더 작센 국제 리코더 콩쿠르 우승 등 리코더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리코더 염은초의 ‘텔레만 서곡 모음곡’ 협연이 준비되어 있다. 리코더 연주의 새로운 감동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여기에 유니버설발레단, 키로프 발레단 등 국내외 최고의 발레단에서 20여년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발레리노 이원국 단장이 2004년 창단한 순수 예술단체 ‘이원국 발레단’의 발레 공연이 곁들여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후 7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2만원. 문의: 031-390-3500 과천시립교향악단 ‘신년 음악회’는 가족과 함께23일, 과천시민회관과천시립교향악단이 2014년 밝아오는 새해 첫 연주를 차이코프스키의 화려한 관현악곡들과 함께하는 ‘가족음악회’로 준비한다. 지휘자 김경희는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지휘과를 졸업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이번 신년음학회는 김경희의 지휘로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을 시작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첼리스트 임경원으로 협연으로 진행된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메네스음대 석사와 뉴욕주립대 박사학위를 받은 첼리스트 임경원은 2008년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국내 정상급 첼리스트다. 2부는 우리에게 익숙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발췌곡 등으로 구성된다.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신년음악회다관람시간은 오후 7시30분이며 관람료는 1만원.문의:02-507-400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08
- 리포터가 깐깐하게 고른 ‘4인4색 채움 여행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1월. 반복되는 일상을 잡시 접고 낯선 곳으로 떠나 ‘어떻게 살 것인가?’를 찬찬히 설계하는 자기 삶의 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달이다. 리포터 4인방이 여기저기 수소문해 발품 팔아 직접 다녀온 ‘특별한 여행지’ 4곳을 공개한다.오미정 박지윤 이은경 오현희 리포터상상 그 이상의 눈꽃 여행 ‘덕유산 향적봉’ 가는 해, 오는 해가 교차되는 시기에는 하루 날 잡아 낯선 공간으로 떠나 ‘비움과 채움의 의식’을 치루는 게 우리 가족만의 신년맞이 세리머니다.올해의 행선지는 설산으로 유명한 전북 덕유산. 지금까지 겨울 산행의 백미인 눈꽃을 TV나 사진으로만 만났던 터라 ‘내 눈으로 직접 보리라’ 내심 벼르고 주저 없이 결정한 여행지였다.새벽부터 길을 재촉해 우리 세 식구는 무주로 달렸다. 겨울산은 든든한 방한복부터 산행 장비가 필수. 하지만 초보 등산객이 우리 식구는 눈길 미끄럼 방지용 아이젠 외에는 변변한 등산 장비를 갖추지 않은 터라 별다른 장비 없이 오를 수 있는 무난한 초보자 코스를 택했다.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한폭의 산수화 같은 겨울산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오르자 향적봉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펼쳐졌다.“세상에!” 눈앞에 펼쳐진 설경에 말을 잊었다. 나뭇가지 위에 소복이 쌓인 흰눈이 얼어붙어 만들어 낸 ‘눈꽃의 세계’는 마치 신선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것이 아닌가 착각마저 들게 할 만큼 신비로웠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장면 장면 마다 작품 사진이 탄생했다. 원래 향적봉 코스는 설산이 예쁘고 초보자도 오르기 쉬워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라고 한다. 운 좋게도 우리가 간 날은 영하의 날씨 탓에 사람이 많지 않아 고즈넉한 겨울산의 정취를 맘껏 누길 수 있었다. 20분 남짓 오르자 산 정상에 다다랐고 눈밭을 함께 뒹굴며 눈싸움까지 하며 오랜만의 가족여행을 맘껏 누렸다. 우리 집 가훈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처럼 아무도 밟지 않는 눈길을 한 발짝 한 발짝 내 딛을 때의 그 ‘짜릿한 기쁨’을 일상 속에서 매일매일 새로움에 도전하면서 발견하라는 2014년의 특별한 선물이 아닐까? 인상적인 새해 여행을 다녀오면서 많은 단상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익숙한 곳과 잠시 결별하고 ‘인생 정리’가 간절한 분께 1일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덕유산 눈꽃 산행을 꼭 강추하고 싶다. 노천탕에서 만끽하는 몸과 마음의 힐링 ‘수안보 온천’2013년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우리 가족이 선택한 곳은 온천. 응급실행으로 온 가족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던 친정아버지, 내년 무릎 수술을 앞두고 있는 어머니, 수험생으로 누구보다 힘들게 1년을 보낸 두 조카들, 그리고 예비고3 큰아들과 처절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둘째 아들, 여기에 누구보다 몸과 마음의 힐링이 필요한 ‘위기의 40대 엄마’ 자매가 여행에 동참했다. 목적지는 수안보파크호텔. 가까우면서 편안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제대로 된 힐링을 위한 노천탕이 선택의 이유였다. 여기에 부모님과 먼저 다녀온 친구의 적극적인 추천이 더해졌다. 수안보 온천수는 소백산맥분지에서 약 3만 년 전부터 샘솟는 천연 온천수로 약알카리 성분을 띄는 게 특징. 서울에서 2시간 남짓 거리라 이동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었다. 따뜻한(41도 내외)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호텔의 노천탕이 단연 여행의 절정이었다. 온몸은 달아올라 김이 모락모락, 하지만 물 밖은 영하를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온도 그대로. 뜨거운 온천물이 답답해져올 즈음이면 물 위로 몸을 내밀어 단번에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온천욕에 취할 수 있었다. 따뜻한 물에 몸을 편안히 담그고 하늘을 바라보자니 몸과 마음이 저절로 평온을 되찾는다는 느낌이 든다. 여기저기서 ‘힐링’이라는 단어가 넘쳐나고 ‘마음마저 평온해진다’며 깊은 숨을 내쉬는 어르신들도 눈에 띈다. 노천탕에서 바라본 풍경도 뛰어나다. 이번 여행을 통해 아이들의 숨어있는 마음을 발견한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엄마 아빠에게는 그 누구보다 무뚝뚝한 아이들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를 챙기는 살뜰함과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속 깊은 마음에서 사랑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한편 한국도자기에서 운영하는 이곳에서는 한국도자기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운이 좋으면 마음에 드는 제품을 60~80% 저렴한 가격에 마련할 수도 있다. 핸드페인팅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데, 완성한 작품은 가마에서 구운 후 택배로 부쳐준다. 단양~영주~안동으로 이어지는 2박3일 힐링 로드혹시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 해를 마감하며 그동안 살기에 바빠 놓치고 지나간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새해 가족의 소망을 담아보기 위한 가족여행. 여기에 교육적인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학원 수업시간 때문에 오랜 시간을 내기도 만만지 않은 요즘, 주말을 이용해 단양에서 영주 부석사, 안동으로 이어지는 2박3일 힐링 여행을 추천한다. 단양의 자연경관을 둘러보며 도란도란 자녀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으로 영양도 보충하고 나면 새해맞이 에너지 충전으로 충분. 지역특산물인 마늘을 이용한 먹거리들과 올갱이 된장국은 이 지역의 대표음식이다. 관광선을 타고 구담봉과 옥순봉을 둘러본 뒤 단양팔경중 제1경으로 손꼽히는 도담삼봉에 이르면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가운데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겨울임에도 빼어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단양에서 영주로 이어지는 죽령터널에 들어서면 끝이 안 보이는 터널의 길이에 한번 놀라고 터널을 나오면 경북 영주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란다. 4.5km의 터널 끝에서 시작되는 영주는 우리나라 절 가운데 으뜸이라는 부석사와 소수서원으로 유명한 곳.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경계에 위치한 부석사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이 있는 곳이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절 아래 전경을 내려다보면 자연과 인공이 한 치의 어색함도 없이 어우러진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난다. 부석사에서 20여분거리에는 최초의 소수서원이 있다. 이곳에 들려 옛 선비의 기운을 받아봄은 어떨까?마지막 여행지는 안동.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하회마을에 들려 옛 살림집과 마을길을 걸어보고 나루터를 지나 부용대에 올라보면 하회마을 전경이 신비감을 자아낸다. 근처의 한지 체험장에서는 전통방법으로 한지를 생산하는 한지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닥나무를 원료로 해서 만들어지는 한지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체험학습 숙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새해 떠오르는 첫 해를 보며, 올림픽공원 망월봉 해맞이 201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