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연극 <광부화가들> 영국 북부 탄광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연극 <광부화가들>은 2010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돼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수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의 ‘2010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선정 등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 이번 재공연에는 강신일, 김승욱, 민복기 등 오랜 세월 함께 작업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연극의 깊이를 더한다. <광부화가들>은 작가 리홀이 『애싱턴 그룹(Ashington Group)』이란 책을 토대로 실제 탄광촌에서 자란 자신의 경험을 더해 각본을 구성, <광부화가들(The Pitmen Painters)>이란 제목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도 몰랐던 평범한 광부들이 생전 처음으로 그림을 배우면서 화가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이면서도 위트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이상우가 연출을 맡았다. 연출가 이상우는 이 작품이 “우리에게서 멀어져 버린 예술이 어떻게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광부화가들>을 보는 관객들은 광부들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면서 애싱턴 그룹의 그림을 비롯한 많은 명화들을 만날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고흐의 그림들, 시스틴 성당의 천정화를 비롯해 많은 유명화가들의 그림들이 무대에 펼쳐진다. 극중 광부들은 그림을 직접 그려보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그림의 의미는 창작자가 아닌 감상자의 몫이라는 것을 깨달아 간다. 예술에 대한 통념을 깨뜨리며 일상과의 간극을 좁히고, 예술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연극 <광부화가들>. 중간고사를 끝낸 자녀들과 함께 연극 나들이 한 번 계획해 보면 어떨까. ~10월 13일까지, 명동예술극장, 문의 1644-2003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30
- <영화 산책> ‘애프터 루시아’ 학교에서 벌어지는 집단 따돌림의 참혹한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은 영화 ‘애프터 루시아’가 국내 개봉했다. 소름끼칠 정도로 리얼하고 끔찍한 청소년 집단 따돌림 행태를 경악과 공감으로 지켜봤다. 10대 청소년들의 서슴없는 비인간적 따돌림 행태집단 따돌림은 그로인해 매년 아까운 목숨을 끊는 청소년들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희생자를 정해 이유 없이 미움과 증오를 퍼붓고 잔인한 폭력까지 자행하면서도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른들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온다. 영화 ‘애프터 루시아’는 집단 따돌림이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만큼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시사했다.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로베르토(헤르난 멘도자)는 딸 알레한드라(테사 라)와 멕시코시티로 이사를 한다. 로베르토는 레스토랑에서 쉐프로 일하지만 동료들과 마찰을 일으키고, 알레는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리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집단 따돌림을 당한다. 끝이 없는 따돌림과 폭력에 지친 알레는 학교에서 간 여행지에서 파도치는 바다로 뛰어들어 실종되고 만다.영화에서 보여주는 청소년들의 집단 따돌림 행태는 너무나 리얼하다. 같은 반 친구들은 모두 알레를 창녀 취급하고, 그녀의 머리를 자르고, 강제로 술을 먹이고, 감금에다 집단 성폭행까지 감행한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흐려진 채 범죄를 공유하는 10대 청소년들의 집단 괴롭힘은 점점 더 잔인하게 확대되고, 그들에게서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여운이 남는 아버지의 차갑고 거침없는 복수 영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은 알레가 집단 따돌림으로 고통 받는 부분으로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다. 뒷부분은 알레가 실종된 이후 로베르토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쳐나가는 부분으로 앞부분에 비해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두 배우는 가족을 잃고 새로운 환경에서 부적응으로 시달리는 부녀의 공허함을 애잔하게 보여준다. 또, 영화의 분위기는 소재가 된 사건의 무게에 비해 지나치게 섬세하고 침착해 더욱 리얼하게 다가온다. 집단 따돌림과 실종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수사는 형식적으로 끝나고, 가해학생들 중 어느 누구도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는다. 변명과 거짓으로 사건의 실체를 덮기도 하고, 서로 책임을 회피하기도 한다. 아내와 딸을 잃은 상황에서 세상의 아버지들이 두려울 것이 있으랴. 아버지의 복수는 빠르게 진행된다. 보트를 바다 한복판으로 몰고 가 직접적인 가해학생을 일말의 망설임 없이 빠뜨리고 무표정하게 바다를 가르며 돌아오는 아버지의 냉정하고 우직한 복수에 가슴 한편이 후련해지는 것은 청소년 자식을 둔 부모이기 때문일까. 어른이 되기에는 아직 어린 아이들처음 맞닥뜨린 힘겨운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적절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능력이 있다면 이미 어른일 것이다. 영화 속의 알레는 언뜻 보면 속 깊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어른스러운 아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허감으로 무기력한 여린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더구나 아내를 잃고 방황하는 아버지는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알레에게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한다. 아버지는 알레의 고민상담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위로해야할 대상인 것이다. 새로 이사한 낯선 동네, 낯선 선생님, 낯선 학교와 친구들, 방황하는 아버지, 알레가 기댈 곳은 어디에도 없어 보인다. 그녀가 세상을 피해 움츠린 곳은 10시간 거리에 있는 예전에 살던 집. 그곳만이 그녀가 떠올린 유일한 안식처였을까.알레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대화상대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비극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부모로서 항상 열어 두어야할 아이의 대화 창구에 무관심의 셔터를 내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본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30
- 중국영화와 인문주의 스펙트럼’ 강좌 중국영화와 인문주의 스펙트럼’ 강좌10월 9일 14:30~17:30 해운대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륨C ‘중국영화와 인문주의 스펙트럼’ 강좌가 10월 9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다. 현장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행사장의 좌석수 한정으로 인해 좌석수대로 인원이 찰 경우에는 입장이 제한된다. 강의 주제는 지아장커가 말하는 나의 작품세계, 제6세대와 지아장커, 지아장커 인문주의의 문체와 문채, 지아장커, 시네마 리얼리즘의 새로운 진화로 각각 지아장커, 정성일(영화비평가), 김상율(숙명대 교수), 이왕주(부산대 교수) 씨가 강사로 나선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9
- 제4회 부산사회복지 나눔대축제 제4회 부산사회복지 나눔대축제10월 4일(금)14:00~10월 5일(토)19:00 중구 광복로 일원에서 열려 전 시민이 나눔을 체험하고 실천하는 ‘제4회 부산사회복지 나눔대축제’가 10월 4~5일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다. 사회복지 관련 기관, 사회공헌기업, 시민 등 1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축제는 개막식, 나눔문화공연, 시민참여 나눔공연 경연대회와 스포츠스타 애장품 경매 등의 행사가 전개된다. 사회복지·공헌 홍보관, 나눔체험관도 운영된다. 문의 부산나눔대축제 추진위원회(051-506-6633)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9
- 부산시립교향악단 ''오페라 in 콘서트'' <리골레토> 부산시립교향악단 ''오페라 in 콘서트'' <리골레토>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월 10일과 11일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수석지휘자 리신차오의 지휘로 특별기획연주회 ''오페라 in 콘서트'' <리골레토>를 연주한다. 지난 2009년 10월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로 시작된 부산시향의 ''오페라 in 콘서트''는 기존 오페라의 대형 무대 세트를 배제하고 오페라 전곡을 전형적인 오케스트라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한 공연으로써, 첫 무대와 2011년의 <라보엠>, 그리고 지난해 <박쥐>를 통해 관객과 언론의 대단한 갈채와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부산시향의 ''오페라 in 콘서트'' 네 번째 무대인 이번 공연은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은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 오페라 "리골레토"로 ''전주곡''을 비롯하여, 공작의 아리아 ''이 여자든 저 여자든''과 ''여자의 마음은'', 질다가 부르는 ''그리운 그 이름'' 등은 특히 유명하며, 작품 속 많은 아리아들이 따로 발췌되어 독립적으로도 널리 연주되고 있다.이번 무대를 위해 바리톤 제상철(리골레토 역), 소프라노 김정은(질다 역), 테너 김지호(만토바 공작 역), 베이스 함석헌(스파라푸칠레 역), 메조소프라노 김수현(마달레나 역), 베이스 유형광(몬테로네 백작 역), 베이스 김태우(체프라노 백작 역) 등과 부산오페라합창단(마을 사람 역)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탁월한 오페라 해석력을 자랑하는 리신차오 수석지휘자가 직접 연출을 맡았으며, 신예 지휘자 김미정이 이를 보조하고, 오페라 코치 손소향이 참여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9
- 공예의 빛깔과 유연함에 마음을 뺏기다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2013국제공예비엔날레 특별전으로 ‘거장의 귀환’展이 열리고 있다. 제1전시관에는 ‘전통에 대한 공예적 가치를 담다’라는 주제로 곽대웅, 박형철, 정해조 작가의 재료와 기법이 다양한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생활 소품들로 재료가 가지는 본연의 빛깔과 전체적 형태의 유연함이 무척 아름답다. 한눈에 봐도 정성스러운 수공으로 만들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자개무늬옻칠쟁반’이나 ‘木目刀道11’등은 여성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그 외에도 탁상시계, 동화책꽂이 등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제2전시관에는 ‘공예적 환상의 번뇌를 벗어나다’라는 주제로 김헌언, 송번수, 유해철 작가의 조형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대담하고 화려한 선을 사용한 ‘선의 변주’를 비롯해 검정색으로 아주 단순함을 추구한 ‘수반’과 ‘화병’등이 눈이 띈다. 이들 공예품들은 공예의 아름다운 미뿐만이 아니라 시대정신을 담은 새로운 공예작품을 추구한다. 전통적인 공예품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돌아갈 때쯤에는 공예 작품을 우리 집에 들여놓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 전시회다. 전시기간 10월 20일(일)까지. 문의 266-0255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6
- 바람이 분다 바람 따라 떠나는 당신이 좋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이병률 여행산문집지은이 이병률펴낸곳 달 “가을이니까 여행서 어떨까요?” 홍문당서적의 김중명 북마스터가 10월의 추천도서로 여행에 대한 책을 추천했다. 하긴 가을은 실내를 벗어나기만 해도 선물이다. 자연이 주는 선물. 여행과 사랑, 여행과 인생, 여행을 통한 힐링을 할 수 있는 책을 포함해 초보 여행자를 위한 여행백서까지 4권이다. ‘어떤 책들일까’ 호기심이 생기는 순간 서점으로 향해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를 골랐다. 다소 무심한 듯 보이는 저자의 사진을 넘기고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한참을 읽다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궁금해서 찾았다. 없다. 책에 페이지 표시가 없다. 그냥 아무것도 따지지 말고 작가의 여정을 따라오라는 말 같아서 묵묵히 따라가기로 했다.작가는 페이지뿐만 아니라 여행의 장소, 가게 된 동기, 여정 등을 과감히 생략하고 독자에게 그다지 친절을 베풀지 않는다. 인도에서 먹는 한국라면, 교토의 작은 술집, 예멘의 달팽이 속도 인터넷, 그루지아의 느림보마을 등 설명하지 않는 여정 속에서 작가가 느낀 생각들과 지나간 사랑이 두서없이 묶여 나온다. 오늘은 교토에 있지만, 어제는 마치 인도에 갔던 것처럼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없이 몸도 자유롭고 생각도 자유로운 책이다. 사진에세이라 지루하지 않고 사진 덕분에 여행을 공감하기에도 충분하다. 눈으로 뒤덮인 차가운 도시 속에 눈 쌓인 우람한 성과 그 길을 움츠리고 걸어가는 한 사람이 보인다. 그 사진(37#)에 빠져 한참을 보다 보니 그 도시의 어딘가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벨라루스 수도원, 몰타의 호텔, 아제르바이젠의 기차역 등 여행지로도 익숙치 않은 나라들이 연이어 나오지만 독자에게 책에 나온 그 장소에 가서 같은 것을 보고 같은 생각을 느낄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사진의 이미지와 작가의 표현이 내가 느낀 것과 다르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바쁜 일상들을 보고, 자신의 감성을 끄집어내는 작가의 솜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살짝 난해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조금 우울한 날, 마음이 힘든 날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이 책도 좋아요> 내 나이가어때서? 지은이 황안나 펴낸곳 샨티 쉰 살에 운전면허를 따겠다고 했을 때도, 50 중반에 컴퓨터를 배우겠다고 했을 때도, 60이 넘어 암벽 등반을 했을 때도, 그리고 이번 국토 종단 길에 오를 때도 주변에선 다들 “그 나이에 웬…” “좀만 더 젊었어도” 이런 반응들을 보였다. 그러나 안나 할머니는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대답한다. 국토 종단을 하며 걷는 동안 자신에게 상처를 줬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 대한 미움도 한 꺼풀 벗겨냈다. 안나 할머니는 몸무게도 많이 빠졌지만 무엇보다 마음의 다이어트가 된 점에 크게 감사했다. 남편은 국토 종단을 모두 마친 아내와 함께, 아내가 걸었던 그 길을 다시 떠나보는 6일간의 여행을 계획한다. 살면서 고생만 시킨 아내와 함께 떠난 6일간의 여행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것도 안나 할머니가 이번 종단 길에서 얻은 큰 선물이다 엄마딸여행 더 늦기 전에 엄마와 꼭 가봐야 할 곳 지은이 이지나 펴낸곳 나무수 엄마와 딸의 관계는 참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어제 다투고 나면 오늘 미안해지는 걸 계속 경험하면서도 다투기를 반복하고 엄마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면서도 퉁명스럽게 말하기 일쑤다. 이 책은 그런 딸들을 위한 맞춤 여행서다. 엄마와 딸이 함께 떠나면 좋은 여행지를 4가지 테마로 나눴다. 엄마와 연인 못지않은 달콤한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1부에 소개된 ‘낭만’ 여행지로, 자연의 건강한 에너지를 받으며 편안하게 쉬고 싶다면 2부 ‘휴식’ 여행지로, 마음의 평화와 치유가 필요하다면 3부 ‘힐링’ 여행지로, 주머니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근교 여행을 계획한다면 4부 ‘알뜰’ 여행지로 엄마와 딸의 여행 목적에 맞춰 골라 떠나자. 여자여행백서 일상이 즐거워지는 여자들의 주말 여행 지은이 김정원 펴낸곳 시공사 여행 계획을 미처 꼼꼼하게 세우지 않고 출발해도 허둥대지 않을 만큼 꼼꼼한 추천 코스와 여행 TIP,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책이다. 한 도시를 여유롭게 걷고 즐기는 평범한 여행이 다소 심심한 여행자라면, 각 지역 챕터마다 소개되어 있는 별면을 주목 해보자. 해당 도시, 혹은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테마 여행 정보가 소개되어 있다. 천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제주 우도와 올레길 여행 정보, 여행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얻어가길 원하는 여행자를 위한 전주 전통공예 체험 정보, 오래된 한옥에서 고즈넉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안동 고택 체험 정보, 발길이 닿는 곳마다 유적지들이 산재해 있어 더욱 의미 있는 강화도 나들길 도보 여행 정보, 서울 도심에서의 화려한 하룻밤을 만끽할 수 있는 레지던스 호텔 정보 등 색다른 여행을 위한 정보들 또한 무궁무진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6
- 가을맞이 미술대회 열린다 가을을 맞아 각종 어린이 미술대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세계예능교류협회는 ‘2013 대한민국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해외여행에 참가할 수 있는 유아 및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고 단체 또는 개인별로 참가할 수 있다. 주제는 자유이고 오는 2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전체대상과 학 학년별 대상자에게는 ‘미국 현지 어린이 미술실기대회’ 및 미국 문화체험 단원으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자세한 문의는 02-927-9633~4로 하면 된다. 청주문화원은 오는 11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제 35회 어린이 사생실기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든 참여가능하고 주제는 풍경 또는 문화재 그리기이다. 접수는 오는 8일까지이며 참가비는 없다. 자세한 문의는 265-3624~5로 하면된다.청주시문화재단은 충청에너지서비스와 공동으로 청주, 청원지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미래를 행복하게’라는 주제로 가스안전공모전을 개최한다. 포스터와 글짓기 분야로 나눠 실시하고 있으며 접수는 이달 14일부터 25일까지다. 문의는 219-1010.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6
- 설렁탕 한 뚝배기 하실래예~? 어느새 추석이 지나면서 계절도 변해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기운이 돌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수많은 국물 중에 으뜸은 역시 설렁탕입니다. 뚝배기에 담긴 하얀 국물의 힘이란 밥 한 그릇 뚝딱이요, 달달한 깍두기와 김치를 벗 삼아 마지막 국물까지 마시면 세상을 다 가진듯한 포만감이 밀려옵니다. 깊어가는 가을, 10월에 소개할 음식은 설렁탕입니다. 유석인 리포터 indy0206@naver.com 섬김과 나눔의 음식"병석에 누운 아내는 설렁탕이 먹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김 첨지는 돈이 없다. 김 첨지가 다소 여유가 있을 즈음엔 아내는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에서 설렁탕은 가난한 부부의 현실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상징물로 가슴 찡하게 다가온다. 가난했던 시절에는 설렁탕이 그야말로 보양식이었다. 설렁탕은 소의 머리, 내장, 뼈다귀, 족 등을 푹 고아서 우려낸 국물에 밥과 국수를 말아먹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쇠고기와 내장 등 거의 모든 부분을 뼈가 붙어있는 채로 가마솥에 넣고, 하루쯤 푹 고아 연신 기름을 거두어 내면 뽀얀 국물이 우러난다. 여기에 밥을 말아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고춧가루와 파를 넣고 김치와 깍두기를 곁들여 먹는다. 설렁탕의 국물에는 단백질과 무기질, 철분, 인 등이 포함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허약체질, 고령자, 운동선수, 여성의 건강에 좋다. 또한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A 등의 영양소는 골다공증과 뼈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설렁탕은 역사가 오래된 음식이다. 봄철에 왕이 선농단(先農檀)에 나가 제사를 지내고 친히 밭을 가는 친경을 행한 뒤 소를 잡아 국을 끓였다. 소는 신에게 바친 신성한 제물로 여겨 어느 한 군데도 버리지 않았는데 이렇게 끓여낸 쇠고기 국물을 상하, 관민, 귀천 없이 모두가 골고루 나눠먹었다고 한다. 풍족하지 못했던 시절, 물을 부어 양을 늘릴 수 있는 국물요리는 서민 가정의 중요한 메뉴였다. 국물을 나눈다는 것은 곧 인정을 나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설렁탕에는 가난한 백성들에게 고기 국물이라도 배불리 먹게 하고 싶었던 왕의 정(情)과 어머니의 정성이 담겨 있다. 오랜 시간 기다림과 정성으로 끓여야 제 맛설렁탕은 기다림과 정성으로 만들어야 한다. 먼저 뼈와 고기를 물에 담가서 30분 정도 핏물을 빼준 다음 뼈와 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한 번 더 끓여주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다. 그 다음에 물을 솥 가득히 붓고 센 불로 끓여주면 된다. 설렁탕은 단 한번 끓여서 만들어지는 음식이 아니라서 여러 번 뼈와 고기를 끓여야 비로소 진국인 설렁탕을 맛볼 수 있다. 12시간 이상을 푹 고아 삶아 내는 국물은 오랜 기다림 속에서만 얻어 낼 수 있는 보상이요, 대가인 것이다. 이제는 설렁탕이 미국인들의 아침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LA타임스 칼럼에 ''설렁탕이야말로 아침에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식사''라며 ‘밤새 술을 마셔 무기물이 몸에서 빠져 나갔을 때 원기회복용으로 그만‘이라고 치켜세웠다. 외국음식을 까다롭게 따지는 미국의 미식가들로부터 건강식으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쌀쌀한 날씨, 추위에 떨다보면 뜨끈한 탕 한 그릇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깊어가는 가을, 사람과 정이 그리울 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설렁탕 한 뚝배기에 잘 익은 깍두기를 얹어 먹으면 가을의 외로움이 기분 좋게 날아갈 것이다. 우리 동네 맛있는 설렁탕집을 찾아서 20여년 긴 세월 한결 같은 그 맛 ‘유일설렁탕’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20년 전통의 설렁탕집이다. 국물이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설렁탕을 맛볼 수 있으며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먹는 수육도 인기메뉴다. 경기미로 지어 밥이 찰지며 지하냉장고에서 3~4일 익혀낸 싱싱한 깍두기를 곁들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제 맛이 난다. 긴 세월 한결같은 맛을 자랑한다. 1층에서는 설렁탕을, 2층에서는 불고기를 맛 볼 수 있다. 명절날 3일간 휴무. 주차 공간 있음. 위치: 일산서구 탄현동 8-45문의: 031-921-3569 24시간 언제든 찾아가도 부담 없는 집 ‘토성옥’ 24시간 영업이라 언제든 찾아가도 부담이 없는 집이다. 이곳에서는 사골 60kg을 가마솥에 15시간 이상 푹 고아서 손님상에 낸다. 기름을 걷어낸 뽀얀 국물이 담백하고 고기도 넉넉히 들어가 있다. 대추와 파를 얹은 수육을 촛불에 데워 먹는 건 또 다른 별미. 크지 않은 집이지만 가볍게 한 잔하기에도 좋은 곳이고, 아침식사 집으로 찾아도 손색이 없다. 연중무휴. 주차장 없음.위치: 일산서구 주엽동 67(그랜드백화점 맞은 편)문의: 031-912-0090 우리 한우로 끓인 푸짐한 설렁탕 ‘고양한우마을’ 정육점형 식당으로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다. 양질의 한우를 사용해 국물이 구수한 전형적인 설렁탕 맛을 낸다. 국물에 양지머리, 설도, 스지 등 다양한 부위를 넣는 것도 이 집만의 특징. 좋은 재료에 양도 푸짐하다. 한우설렁탕 외에도 갈비탕, 우거지국밥, 냉면, 육회비빔밥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다. 연중무휴. 주차장 완비.위치: 일산동구 설문동 634-1문의 : 031-976-484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5
- ‘쭈꾸미’ 집 여사장 ‘커피’와 바람나다 단계동 봉화산택지 ‘바람난쭈꾸미’ 정미영(41) 대표가 또 한 번 바람이 났다. 큰 길가에 있던 ‘바람난쭈꾸미’가 뒷골목으로 자리를 옮기고 그 자리에 ‘바람난바리스타’라는 이름의 커피전문점을 오픈 한 것이다. ‘바람난쭈꾸미’ 영업을 먼저 끝내고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실 때면 피로가 싹 가신다고 말하는 정 대표. 그녀의 꿈과 스토리가 있는 ‘바람난바리스타’를 찾았다. ●소녀의 꿈이 담긴 곳‘바람난바리스타’는 정 대표가 어린 시절 꿈꾸던 소녀의 방을 컨셉으로 꾸몄다. 여기 저기 놓인 귀여운 인형과 아기자기한 소품은 소녀의 방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데 한 몫 한다. 정 대표는 “7녀 1남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내 방을 갖는 건 꿈도 꿀 수 없었죠. 여자 아이들은 인형도 많고 액자도 걸린 아기자기한 방을 갖고 싶어 하잖아요. 어린 시절에 내가 꿈꾸던 방을 생각하며 만들었어요”라며 22살부터 마흔이 넘을 때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온 지난날을 떠올렸다.정 대표는 “남편이 직접 인테리어를 했어요.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눈 터라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아요. 남들보다 엄청 저렴하게 했죠. 카페 컨셉을 잡는 일부터 소품 하나하나까지 직접 발품을 팔았어요”라고 말해 딸 방을 꾸미듯 정성을 들인 알뜰한 여주인의 면모를 보였다.앞쪽에 있던 출입문을 옆으로 옮기고 경첩이 달린 앞문을 완전히 오픈하여 탁 트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테라스에도 테이블을 놓아 밖에서도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한 배려도 돋보인다. ●상큼한 츄러스와 신선한 쥬스의 맛바람난바리스타는 다른 곳과 차별화된 츄러스를 만들기 위해 반죽을 받아 와 즉석에서 튀겨내 그 맛이 특별하다. 정 대표는 “오픈하기 전에 많은 커피숍을 다니며 먹어봤어요. 커피숍 메뉴들이 다 비슷해서 특별한 걸 찾기가 어려웠는데 츄러스를 만들어 파는 곳이 별로 없는 걸 보고 메뉴에 추가하게 됐어요”라며 놀이 공원이나 수영장에나 가야 먹을 수 있는 것이 츄러스라며 신선하고 통통한 츄러스와 상큼한 딸기잼의 만남을 경험해 보라고 추천했다.이집 커피의 특징은 라떼에 사용하는 커피와 아메리카노에 사용하는 커피가 다르다는 것이다. 라떼는 우유의 맛을 잡아주기 위해 조금 진하게 로스팅 된 커피를 사용한다. 바람난바리스타의 또 다른 자랑은 신선한 과일을 그대로 갈아 만든 생과일 쥬스다. 농산물시장에 정기적으로 들러 신선하고 맛있는 과일만 엄선해 사용한다고 말하는 정 대표. 젊은 층들이 특히 좋아하는 스무디나 라떼에 비해 값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단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조금 첨가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을 전혀 첨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달콤통통 츄러스 ●맛있는 커피를 저렴하게정 대표는 “식탁에서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서 차를 마시는 것처럼 바람난쭈꾸미에서 식사를 마치고 방을 옮기듯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옮겨 저렴한 가격으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어요. 유행은 끊임없이 변하잖아요. 식당도 카페도 생각의 틀을 깨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예요”라고 말해 식당가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음을 짐작케 했다.실제로 바람난쭈꾸미에서 식사를 한 고객에게 아메리카노는 1500원에, 다른 커피와 음료는 20% 할인 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매콤한 식사 후에 당기는 달콤한 후식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던 이들이나, 짧은 식사 시간만으로 만남의 회포를 풀지 못한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안성맞춤이다.봉화산택지는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쟁쟁한 커피전문점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도 ‘바람난바리스타’를 오픈한 정 대표는 “그런 곳들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재료를 사용해요. 20년 넘게 쌓아온 장사 노하우는 거저 얻는 것이 아니랍니다”라며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늦은 결혼을 해 세 살 된 딸아이를 둔 정 대표는 일이 줄어든 것도 아니고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커피숍을 낸 것만으로도 삶이 여유로워 진 것 같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문의 742-0321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