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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짬뽕> 5.18의 아픔을 웃음과 감동으로 치유한다 10주년 앙코르 공연 중인 연극 <짬뽕>은 대한민국의 가장 아픈 상처인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조금은 황당한 설정을 통해 아픈 과거사를 웃기면서도 코끝 찡한 감동으로 가슴에 남겨주는 블랙코미디 형식의 작품이다. 초연 당시만 해도 항상 엄숙하게, 그리고 진중하게 다뤄져온 5.18을 코미디로 접근한다는 것은 시도조차 꺼려지던 일이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2004년 초연된 <짬뽕>은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학로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한바탕 깔깔대며 웃다가도 가슴 한 켠에 툭 던져지는 슬픔과 아픔을 코끝 찡함으로 느낄 수 있는 연극 <짬뽕>. 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는 가해자, 피해자 모두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이자 통한이다. 그 후 30여 년이 흘러 지나온 세월만큼 아픈 상처가 아물 만도 하건만 아직도 그 아픔을 치유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 작품은 결코 가벼운 웃음으로 광주항쟁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짬뽕>의 기획자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지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했던 평범한 우리네 이웃의 눈으로 바라본 5.18의 모습을 통해 치유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그날의 아픔을 가슴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웃음으로 치료하고자 했다”고 말한다.연극 <짬뽕>은 80년대 동네 중국집을 옮겨다 놓은 듯 정감 있는 무대와 갖가지 소품들이 마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거기에 실제로 관객과 함께 무대에서 자장면과 짬뽕을 먹음으로써 사실성을 더했다. 함께 부대끼는 사람들과의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마음속에 소박한 꿈을 키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에게 일어난 비극적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 9월 8일까지, 대학로 달빛극장, 일반 25,000원 / 학생 12,000원 / 월요일 10,000원, 문의(02) 6414-792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이주의 문화소식 - 2013년 8월 1주 뮤지컬/오페라♠신금호의 오페라이야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일시:8월17일 오후 7시장소:코스모스홀입장료:전석 5만원문의:02-812-0230♠오페라 마티네 ‘마술피리’일시:8월13일 오전 11시장소: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입장료:R석 2만5천원, S석 2만원문의:02-399-1783♠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폐막갈라쇼일시: 8월12일 오후 4시/8시장소:충무아트홀 대극장입장료:R석 5만원, S석 4만원문의:02-2230-6632♠뮤지컬 ‘미스터 온조’일시:7월26일~9월1일 화~금8시, 토3시/7시, 일2시/6시장소: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입장료:온조석 10만원, 달꽃무리석 7만원문의:02-582-1089 연극♠품바일시:7월1일~8월31일 월~금8시, 주말 공휴일4시장소:상상아트홀 블루관입장료:자유석 3만원문의:02-747-7491♠미치지 않고서야일시:8월2일~10월6일 화~목8시, 금5시/8시, 토 공휴일4시/7시, 일3시 장소:대학로 가든씨어터입장료:일반 3만원, 대학생 2만원문의:070-8766-4270♠선녀씨 이야기일시:8월16일~9월15일 화8시, 수3시/8시, 목금8시, 주말 공휴일3시/7시장소:대학로뮤지컬센터 중극장입장료:R석 5만원, S석 4만원문의:1599-0701♠호랑이를 부탁해!일시:8월8일~9월1일 화~금8시, 토3시/7시, 일3시장소:키작은 소나무입장료:비지정석 2만5천원문의:070-8154-9944 클래식/콘서트♠서울시합창단의 ‘신나는 콘서트’일시:8월24일 오후 5시 장소:세종문화회관 대극장입장료:R석 5만원, S석 3만원문의:02-399-1777 ♠서울시향 특별음악회-정명훈의 말러 교향곡 9번일시:8월29일 오후 8시장소: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입장료:R석 12만원, S석 9만원문의:1588-1210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일시:8월 17일 오전 11시장소: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입장료:일반석 2만원, 3층석 1만5천원문의:02-580-1809♠KBS교향악단 제672회 정기연주회일시:8월23일 오후 8시장소: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입장료:R석 6만원, S석 4만원문의:02-6099-7400 전시♠2013 아시아프일시:7월23일~8월18일 장소:문화역서울284입장료:일반 6천원, 학생 4천원문의:02-724-6361 무용♠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일시:8월 20일 오후 8시장소: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입장료:일반석 2만원문의:02-587-6181 ♠국립발레단 ‘돈키호테’일시:8월28일~8월31일 목~토7시30분, 일2시/6시장소: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입장료: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02-587-618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2013 미술과놀이 놀이시-작’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오는 8월 25일까지 ‘2013 미술과놀이 놀이시-작’전이 열린다. 매년 여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찾아오던 ‘미술과놀이’전. 이번 전시는 객원큐레이터 김이삭 관장과 10명의 작가들이 ‘놀이시작’이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놀이시작’은 예술에 대한 열린 태도, 즉 향유자가 놀이로써 즐기는 예술을 전제로 한다. 예술이란 공부하고,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향유할 때 비로소 그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전시회 관람 역시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즐거운 ‘놀이’여야 하며, 이번 전시는 그 즐거움을 위한 ‘놀이’의 시작을 이야기하는 것이다.이번 전시 ‘놀이시작’은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같이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대부분의 전시가 정해진 동선에 따라 감상하도록 기획된 것과 달리, 이번 전시는 관객이 스스로 동선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규칙 없는 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놀이’를 경험할 수 있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볼 것인지, 관람객이 직접 결정하는 것이다. 또한 작품의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적은 수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감상하고, 제대로 소통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참여 작가 10인은 김경주, 김기라, 서혜영, 윤정원, 이대일, 전미래, 최문석, 편해문, 홍순명, 홍지윤이며, 평면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총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되는 대부분의 작품이 참여 작가들의 새로운 작품이기 때문에 작가들의 신작을 만나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사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공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대치동 프리미엄 김밥 ‘엄마맘(母心) 김밥’ 식사 때가 되면 대치동 학원가의 크고 작은 식당에는 학원 수업의 사이 시간을 이용해 식사하는 중고등학생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외식이 잦아지고 엄마들은 밖에서 먹는 음식에 대한 걱정이 점점 많아진다. 이런 엄마들의 마음을 헤아려 김밥 한 줄에 엄마의 정성을 가득 담은 김밥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대치동 학원가의 한복판인 은마아파트 사거리에 오픈한 ‘엄마맘 김밥’이다. 완도산 김에다 임금님표 이천쌀과 여주쌀로 지은 밥, 국내산 육류와 야채로 가득 채운 김밥 속, 거기에다 직접 담근 김치와 수제 피클까지, 한 번 먹어보면 웬만한 집에서 만든 김밥보다 맛과 질이 훨씬 낫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대량으로 지은 밥이 아니라 그때그때 소량으로 지은 밥을 사용해 식감이 뛰어나다. 매콤하고 뒷맛이 개운한 고추장불고기 김밥, 담백하고 고소한 크래미 마요 김밥이 이곳의 강추 메뉴로 가격은 3,500원이다. 저렴한 김밥 집들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웰빙 김밥인데다가 속이 푸짐해 김밥 한 줄로도 충분히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점을 생각하면 비싸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김밥 이외에 수제 등심 돈가스(6,500원)나 매운 떡볶이(3,500원) 등도 인기메뉴이다. 음식에 대한 정성뿐만 아니라 깔끔한 실내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도 엄마의 마음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김치와 수제 피클, 장국은 셀프서비스이며, 깔끔한 종이박스 포장으로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 위치: 강남구 삼성로 237(대치1동 1021-10, 은마아파트 사거리 인근)*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place -찐한 핫초코가 생각난다면… ‘에이미 초코’ 초코 카페 ‘에이미 초코’는 가로수길 주변이 아니라 세로수 길 골목으로 들어와야 찾을 수 있는 찾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는데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오너는 『I love chocolate and cake』라는 책을 쓴 전문 쇼콜라티에 조미애 씨다.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카카오가 75%인 가게이름과 같은 ‘에이미 초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에이미 초코’는 스트레스나 화가 가득한 사람의 마음을 달달하게 녹여준다. 대표 초콜릿 메뉴는 ‘사쿠란이’라는 차를 우려서 만든 하트 모양의 ‘사쿠란보’와 무화과를 와인에 졸여 만든 ‘무화과 초콜릿’, 오렌지 껍질과 오렌지 향 리큐르를 사용한 ‘밀크 오렌지’ 등이 있다. 그 외에 아기자기한 모양에 맛도 일품인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들이 쇼 케이스에 진열되어 있고, 특별한 날에는 맞춤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초콜릿 외에 생크림도 주목할 만하다. 언뜻 봤을 땐 휘핑크림처럼 보이지만 동물성 유지방이 듬뿍 들어간 진짜 생크림이다. 텁텁하고 느끼한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돈다. 특히 핫 초코와 만났을 때 좋은 궁합을 이룬다. 생크림이 듬뿍 사용되는 케이크 류는 하루치만 만들어 판매한다.평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는 해피타임이 운영되는데, 이 시간에는 모든 커피 음료가 3,500원, 모든 초콜릿 음료가 4,500원에 제공된다. 초콜릿 공방 수업도 이루어지는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미반과 창업이나 취업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전문반, 특별반으로 운영된다. 메뉴: 봉봉 초콜릿 개당 2,200원~2,500원, 초콜릿 세트 1만원~3만 6,000원위치: 강남구 신사동 512-8 준영빌딩 1층(신사역 8번 출구 부근) 이용시간: 11:00-23:00 (일요일 휴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정성원 쿠킹클래스 수강생 모집 최신 주방기구와 최고 주방설비를 갖춘 키친공간에서 과학적인 식생활 문화를 위해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보고 품평하는 정성원쿠킹클래스에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조리경험과 아카데믹한 이론을 겸비한 원장이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와 함께 요리를 만들어 처음 접하는 사람도 즐겁고 쉽게 이해하고 조리할 수 있다. 특히 가족, 친구, 연인, 예비신부, 독신, 요리애호가, 직장동우회원 등을 위한 생활요리와 취미반 정규강좌와 일일특강으로 수시접수가 가능하다. 매 4주마다 한식 양식 일식 베이킹 등 새로운 요리로 편성하여 다양한 요리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영화 산책> ‘설국열차’ 400억 원이 넘게 투자된 글로벌 프로젝트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드디어 개봉되었다. 열차라는 길고 좁은 통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균형을 위한 불평등’의 이야기. 쉬지 않고 달리는 열차처럼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진을 위한 싸움의 연속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전진인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인류의 마지막 생존구역 ‘설국열차’인류는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냉각물질 CW-7을 살포했지만 기상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새로운 빙하기를 맞이한다. 멈추지 않는 엔진으로 쉬지 않고 달리는 열차만이 인류의 유일한 생존구역이다. 기차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신분계층을 상징한다. 엔진을 장착한 맨 앞 칸은 엔진을 창조한 절대자 윌포드(에드 해리스)의 공간이고 열차의 맨 뒤 칸은 학대받는 빈민의 공간이다.1년에 지구를 한 바퀴씩 달리는 열차가 쉬지 않고 달린지 17년째, 꼬리 칸의 젊은 영웅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불평등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킨다. 커티스의 반란은 꼬리 칸 사람들에게는 혁명인 셈, 그들은 불평등에서 벗어나 인간답게 살기 위해 절대자 윌포드가 있는 엔진 칸으로 향한다. 열차의 보안설계자 남궁민수(송강호)와 그의 딸 요나(고아성)가 열차의 칸과 칸 사이의 문을 열기 위해 혁명군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엔진 칸을 향한 질주가 시작된다. 칸마다 달라지는 새로운 풍경, 생생하고 치열한 액션열차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칸마다 테마가 달라진다. 꼬리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빈민거주지, 감옥, 조리실, 식물원, 수족관, 식당, 교실, 사우나, 유흥공간까지 다양하게 펼쳐진다. 한 칸 한 칸 나아갈 때마다 어떤 진풍경이 펼쳐질지 기대와 시선이 집중된다. 호흡이 가쁜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설정이다.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충돌은 아비규환(阿鼻叫喚)을 방불케 한다. 폭이 좁은 열차 공간에서의 충돌이기 때문에 전진과 후퇴만 있을 뿐 벗어날 길이 없다. 꼬리 칸의 혁명군은 무기와 장비의 압도적인 열세에서 치르는 육박전인 만큼 싸움이 벌어질 때마다 희생자가 속출한다.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터널을 지나는 어둠 속에서 원시적인 무기인 창과 도끼로 피 튀기는 격투를 벌이는 장면은 그 잔인함에 순간순간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인 ‘설국열차’는 불평등이 빚어낸 잔인함이 극치에 달한 현장이었다. 누구를 위한 반란이고 누구를 위한 전진인가오락적인 요소는 충분해 보인다. 원작만화(프랑스 만화)에서 가져온 기발한 상상력은 흥미를 유발한다.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등 유명 배우들의 연기도 탁월해 각각의 인물에 빠져들게 한다. 그런데, 영화가 격렬한데 반해 여운은 감흥보다 허무로 남는다. 엔진 칸을 향한 전진 과정에는 치열한 싸움만 있을 뿐 원래 의도한 불평등으로부터의 해방이나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희망과 인간애가 느껴지지 않는다. 전진 과정에 약간의 디테일이 가미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엔진 칸에서의 마지막 반전은 허무감을 가중시킨다. 열차 안 인류의 균형을 위해 반란 또한 열차의 절대자 윌포드와 꼬리 칸의 정신적인 지주 길리엄(존 허트)에 의해 의도되었다는 것도 그렇고, 마지막으로 열차 폭발과 함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살아남은 두 아이가 온도가 상승한 땅에서 다시 인류의 시작을 예고하는 장면까지 영화의 긴 흐름을 허무로 남게 만든다.철저한 계급분화와 하층민의 희생으로 안정과 균형을 이루는 ‘멋진 신세계’를 꿈꾸었던 윌포드의 ‘설국열차’는 결국 눈뜬장님들이 살아가는 ‘눈먼 자들의 도시’에 지나지 않았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서울로 떠나는 세계여행, 주한외국문화원으로 출발~ 자녀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 싶은 학부모라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세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주한외국문화원을 찾아가보자. 서울 시내에 위치한 주한외국문화원 중 일본, 영국, 이탈리아, 이스탄불(터키), 프랑스, 독일, 몽골 문화원 7곳을 소개해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일본의 여름을 체험하고 일본 인형을 감상할 수 있는 ''여름일본문화소개전’이 8월 7일(수)까지 열린다. 일본 인형작가 고보리 가오루 작품전과 일본 각 지방의 전통인형 5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일본의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완구를 체험해 보거나 일본의 여름을 체험할 수 있는 긴교스쿠이(금붕어 건지기), 요요쓰리(물 풍선 낚기), 사사카자리(대나무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묶는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가또-가쓰야 도자기전(8월 7~12일)’, 한일 고등학생들의 가곡콘서트 ‘노래 하나 울림(8월 8일)’, ‘한일양국아동작품교류전시회(8월 14~21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주소: 종로구 율곡로 64(안국역 4번 출구) 문의: 02-765-3011(내선 120, 123), www.kr.emb-japan.go.jp 주한영국문화원영어교육과 IELTS 시험을 주관하며 예술, 교육, 사회공헌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영어교사들이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일반강좌뿐 아니라 수준과 목표에 따른 주제별 강의가 진행되기도 한다. 광화문센터와 서초센터 2곳으로 나눠져 있으며 서초센터(서초동 1626-3 제일빌딩 4층)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영어 무료체험 교실''이 열리고 있다. 8월 4일(일)과 8월 18일(일)에는 각 시간대 별로 만 5~6세를 대상으로 하는 ''스토리타임 영어''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초등영어교실''이 열린다. 주소: 종로구 신문로 1가 226 흥국생명빌딩 4층(광화문역 6번 출구) 문의: 02-3702-0600(광화문센터), 02-3472-7744(서초센터), www.britishcouncil.or.kr 주한이탈리아문화원회화, 음악, 영화, 연극, 춤, 패션, 디자인, 사진 등 문화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의 문화를 좀 더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다. 어학강좌를 개설하고 도서관도 운영(매주 수/금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오후 2시~ 오후 5시까지 일반인에 개방) 중이다. 이탈리아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도서를 집에서 읽고자 한다면 15일간 자료 대출도 가능하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한국바로크악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에릭 보스그라프 &프란체스코 코르티 듀오 콘서트''가 오는 8월 7일, 8일 양일에 걸쳐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 홀)과 세라믹 팔레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소: 용산구 한남동 714 일신빌딩 3층(국철 한남역, 버스 6211)문의: 02-796-0634, www.iicseoul.esteri.it주한이스탄불문화원터키 관련 도서 및 자료는 물론, 터키어 강좌와 요리강좌 등 각종 문화강좌 등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으며, 터키식 티파티 행사와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에서 각종 전시회를 열고 전국에서 개최하는 각종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다. 터키의 전통의상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터키 문화&역사 강좌''가 월~금요일에 열리며, 4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터키 가정식 요리 강좌''와 2개 반(목/토요반)으로 나눠 진행되는 ''터키어 강좌''도 마련돼 있다. 올 가을에는 만 13세~17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8개월 과정으로 ''2014년도 국제 터키어 올림피아드 대비반''도 진행될 예정이다. 주소: 강남구 역삼1동 629-6(역삼역 6번 출구) 문의: 02-3452-8182, www.turkey.or.kr 주한독일문화원남산 자락에 위치한 주한독일문화원(괴테-인스티투트 서울)은 독일연방공화국의 문화기관으로, 해외에서 독일어를 알리고 국제문화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숲 속 도서관처럼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이곳은 독일 서적과 잡지 등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으며, 독일어를 배울 수 있는 강좌도 마련돼 있다. 얼마 전에는 주한독일문화원 재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렸으며 강연, 전시회, 공연, 연극 등의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린다. 독일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나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이라면 주한독일문화원의 도서관과 독일어 강좌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주소: 용산구 소월로 132(서울역 9번 출구)문의: 02-2021-2800, www.goethe.de/seoul주한프랑스문화원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여행지로 손꼽히는 프랑스의 언어와 문화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등록회원만 1천 명이 넘는 프랑스어 독서토론 모임 ‘독서클럽’과 ‘샹송클럽’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미디어도서관은 프랑스 도서와 DVD 등을 구비하고 있어 프랑스 문화를 접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7월 31일에는 알베르 카뮈, 장 그르니에, 생텍쥐페리의 번역가 김화영 교수의 ''프랑스와 프랑스 문학의 세계'' 강연이 열려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참고로 프랑스 마을인 가평 쁘띠프랑스에서는 8월 18일까지 유럽인형축제가 열리고 있다. 2013-08-05
- 진한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우유의 환상적인 만남 계속되는 무더위로 심신이 지친다. 이럴 때 표정이 살아있는 부드러운 카페라테나 시나몬 향이 살짝 퍼지는 은은한 카푸치노 한 잔은 위로가 되기에 충분하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향과 우유거품의 부드러움이 만난 환상적인 궁합을 느껴보자. 도움말 : 대치동 카페리코 커피교실 변희금 대표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는 다른 커피 메뉴를 만드는 기본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추출하느냐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진다. 로스팅 후 14일 이내의 질 좋고 신선한 원두를 사용한다. 한 잔(30㎖)의 에스프레소 추출을 위해 곱게 간 원두 7~9g을 사용하는데, 보통 더블(2샷)로 추출하기 때문에 14~18g의 원두를 사용한다. 이때 한 잔의 정량인 30㎖보다 적은 15~20㎖ 정도만 진하게 추출하는 것을 리스트레토라고 하고, 50㎖ 정도로 많게 추출하는 것을 룽고라고 한다. 물의 온도는 90℃ 정도가 적당하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표면에 뜨는 황금색 거품을 크레마(Crema)라고 하는데, 추출이 잘 된 에스프레소에는 적당한 두께의 크레마 층이 생긴다. 크레마 층이 너무 얇거나 표면에 갈색 점이나 기포가 생기면 좋은 추출이 아니다. 클레마가 부드럽고 향긋해야 진정한 에스프레소의 맛을 살릴 수 있다. # 카페라테카페라테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부드러운 우유가 더해져 고소한 맛을 낸다. 거품의 양보다는 따뜻한 우유와 거품이 잘 섞이도록 하는 것이 카페라테의 맛을 좌우한다. 에스프레소 원 샷(30㎖)에 벨벳 거품을 낸 스팀밀크 120~150㎖를 가득 채워 완성한다. 이때 우유 대신에 두유를 넣으면 두유의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커피 향과 잘 어우러진 소이라테가 된다. 카페라테는 스팀밀크를 부울 때 다양한 모양을 연출할 수 있는데 이를 라테아트라고 한다. 잔을 기울여 원을 그렸다가 잔을 똑바로 놓고 피처가 원 가운데를 지나면 하트가 그려지고, 피처를 살살 흔들면 나뭇잎 모양이 된다. 피처의 높낮이 조절로 다양한 원 모양이 나오기도 한다. 라테아트를 위해서는 적당한 농도의 스팀밀크가 중요하다. 스팀밀크가 묽으면 희석되어 그림이 만들어 지지 않는다. 송곳을 이용해 거품 위에 모양을 그리는 것을 에칭이라 하는데, 송곳을 깊이 넣었다가 꺼내면 아래쪽 커피가 묻어 나오면서 흰 거품에 무늬를 그릴 수 있다.# 카푸치노이탈리아 프란체스코회 카푸친 수도사들이 썼던 흰 모자가 마치 커피에 얹은 우유거품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카페라테에 비해 거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입자가 곱고 부드러운 우유거품이 카푸치노의 맛을 좌우한다.에스프레소 원 샷(30㎖)에 스팀밀크 120~150㎖를 스푼으로 피처의 입구를 막은 채 천천히 부은 후 피처 안쪽의 남은 거품을 스푼으로 떠서 잔 위에 올린다. 그 위에 시나몬 파우더를 조금 뿌린다.시나몬 대신에 금가루를 뿌린 골드 카푸치노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기호에 따라 코코아가루, 초콜릿가루를 뿌려 맛을 내기도 한다. <커피 상식 - 베리에이션(variation)>에스프레소는 커피 베리에이션의 기본이 된다. 에스프레소 커피에 무엇이 섞이느냐에 따라 다양한 베리에이션 레시피가 탄생한다. * 에스프레소+뜨거운 물 :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우유 : 카페라테, 카푸치노, 마키아토* 에스프레소+휘핑크림 : 비엔나, 콘파냐 * 에스프레소+우유+휘핑크림 : 카페모카* 에스프레소+알코올 : 아이리시(위스키), 카페로열(코냑)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부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레퀴엠'', 호국영령에 바치는 장엄미사 `레퀴엠'', 호국영령에 바치는 장엄미사부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6월18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합창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선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로하는 진혼의 무대를 연다. 시립합창단이 호국영령의 영전에 바치는 음악은 베르디의 `레퀴엠''. 숭고한 넋들을 기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곡.베르디의 `레퀴엠''은 원래 1863년 존경하던 선배 작곡가 로시니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12명의 작곡가와 함께 작곡에 착수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때 유일하게 작곡된 곡이 `레퀴엠''의 마지막 부분인 `리베라 미''다. 이후 1873년 베르디가 존경하던 알렉산드로 만초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추모하기 위해 전 곡을 완성, 1874년 성 마르코 성당에서 베르디의 지휘로 초연했다. 이번 공연에는 부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교향악단(2관 편성)과 4명의 솔리스트 등 180여명이 출연한다. 장엄한 합창과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가신 넋들을 추모하는 음악의 제전을 펼치게 된다. 장정희 리포터 swtdream@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