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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밍윈드앙상블 창단연주회 허밍윈드앙상블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음악적 활동저변인구가 많아짐으로 전북지역에서 활동 하고 있는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현재 장애우나 이주여성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있다. 이들은 전북지역을 벗어나 멀리는 전국으로 뻗어갈 수 있는 여성전문밴드로 성장하기위해 노력중이라고 한다 허밍윈드앙상블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 이번 창단연주회는 7월 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 010-9605-7310(8세 이상 관람가, 전석 10,0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누군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선의의 거짓말’의 결과는? 2인극 페스티벌의 빛나는 수작으로 손꼽히는 연극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이 오는 6월 23일 극단 작은신화 25주년 기념공연으로 선정돼 다시 한 번 관객몰이에 나선다. 독특한 소재와 유머러스한 제목, 세심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호흡 등이 잘 버무려진 연극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이하 가정식~)>은 2009년 2인극 페스티벌에서 최고 흥행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10년 혜화동 1번지 페스티벌 앙코르 공연에서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국내 창작극이다. 신인 작가로 주목받는 김숙종 작가가 쓴 <가정식~>은 2010년 김상열 연극상 수상과 더불어 활발하고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는 최용훈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환상의 콤비를 자랑하는 배우 임형택과 김문식의 연기는 마치 작가가 이들을 보고 쓴 희곡처럼 느껴진다고 할 정도로 소름 돋는 연기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배우 임형택은 <가정식~> 공연으로 ‘제9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극 <가정식~>은 그 제목이 주는 친근한 느낌과는 전혀 달리 치밀한 구성과 전개로 섬뜩함을 담아낸다. 공연의 말미에 관객에게 던지는 충격은 오히려 인간에 대한 측은함과 쓸쓸함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이 작품은 누군가에게 아무렇지 않게 던진 선의의 거짓말, 의미 없는 약속, 기억에서도 잊혀질 싸구려 동정심이 ‘희망’이 아닌 ‘폭력’과 ‘독’이 될 수 있음을 극단적이고 신랄하게 보여준다. 관객들은 연극이 진행되는 내내 그 불편한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 한 소심한 만화가의 집에 화장실 이용을 구실로 도서판매 영업사원이 방문한다. 영업사원 특유의 친화력으로 만화가를 집요하게 설득하고 급기야 만화가는 백과사전 구입계약서에 서명을 하는데…. 연극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은 혜화동 정보소극장에서 7월 17일까지 공연된다. 문의 (02)889-3561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남한산성의 퇴적된 시간을 찾아서 사비나 미술관은 남한산성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에 담은 강경구 작가의 15회 개인전을 마련했다. 현재 경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남한산성에 얽힌 역사와 현재를 오버랩 시킨 26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최초 축성에 관해 두 가지 견해(백제의 하남위례성, 신라의 주장성)가 존재하는 남한산성은 조선시대에 많은 개축을 거치면서 4개의 대문과 8개의 암문, 그리고 많은 건축물과 함께 종묘와 사직까지 갖춘 군사적? 정치적 요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병자호란이 발발하면서 이곳은 인조가 청나라 태종에게 굴욕적으로 무릎을 꿇은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이 되었다. 캔버스에 아크릴을 주로 사용하는 강 작가는 거침없는 선과 두터운 붓칠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안료를 덧칠하고 때로는 목탄으로 선을 그어가면서 남한산성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역사의 증거들을 그려내고, 현대인의 눈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과거의 공간과 역사적 사건들을 그림으로 끌어들인다. 이처럼 역사적 현장과 장소적 역사성에 대한 작가의 통찰은 그의 그림이 풍경에 관한 것이 아닌, 기억을 따라 장소의 뿌리를 경험하고 있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제시하는 남한산성이라는 장소는 때로는 굴종적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지만 미래를 향한 우리의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김훈의 소설『남한산성』을 바탕으로 한 역사적 배경과 등장인물을 작가의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작품을 대하면서 관람객들은 작가의 독특한 시각에서 조명된 남한산성과 지난 400여 년 간 퇴적된 시간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기간은 오는 7월 15일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02) 736-4371, 4410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재미있는 과학체험과 함께 시원한 여름나기 이제 곧 여름방학이다. 초등학교 4학년, 6학년인 두 아들을 둔 역삼동의 정소윤(39세)씨는 활동적인 두 아들을 데리고 방학 내내 씨름할 생각을 하니 다가오는 방학이 달갑지만은 않다. 부족한 공부도 시켜야하고 야외 체험활동을 통해 더위도 식히고 공부 스트레스도 풀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방학계획 짜기에 분주하다. 알찬 방학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다양한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여름 더위도 식히고 재미있는 과학 공부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 )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POS(Play One with Scientorium) 프로그램 ''POS 프로그램''은 ''하나를 제대로 알면 다른 하나도 이해가 쉽다''를 주제로 체험활동을 통해 지식을 자연스럽게 체화하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전시물을 체험하고 20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관련 탐구·실험 활동을 진행한다. POE기법에 따라 기본 2시간으로 과정이 운영된다. POE기법은 White와 Gunston 두 교육학자가 제시한 예측, 실험·관찰, 설명 단계로 진행되는 실험으로 토론 중심의 체계화된 자기주도 협동수업방법이다. 과정 종료 후에는 전시관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과정은 학년별로 초등 1~2학년, 초등 3~4학년, 초등 5~6학년, 중등, 고등 과정으로 구분되며 각 과정별로 네 개의 주제로 교육이 진행된다. 1기는 8월 2~5일, 2기는 8월 9~12일에 주 4회 완성과정으로 진행된다. 접수는 유료회원은 7월 20~22일, 일반회원은 7월 24~26일 인터넷(www.scientorium.go.kr)으로 선착순 예약해야 하며, 교육비는 입장료 포함해서 6만 원이다. 과학탐구교실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과학탐구교실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은 창의집중과정, 창의수학(퍼즐매스), 과학과 예술(영재들의 통합), 스포츠와 과학 등 네 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창의집중과정''은 사이언토리움 스쿨의 기본 선수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 1~2학년과 초등 3~6학년 두 개의 반으로 구분해 진행하며, 스토리 중심의 팀 단위 창의적 문제 해결 과정의 경험을 통해 참가 학생들의 창의적 성향과 창의적 사고를 증진시키게 된다. 8월 1~5일에 1주차 수업을 진행한 후, 2주차에는 개인 과제를 해결하며, 8월 15~19일에 다시 3주차 수업을 진행한다. 8월 20일에는 수료식과 창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교육비는 유료회원 14만 원, 일반회원 20만 원이다.''창의수학-퍼즐매스 체험'' 과정은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8월 16~19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수학 교구를 통한 다양한 활동으로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학습친화력을 향상시키고 스스로 탐구하고 해결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교육비는 유료회원 2만 1000원, 일반회원 3만 원이다.''과학과 예술-영재들의 통합'' 과정은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8월 16~19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분야 간의 경계를 넘어 사고하고 서로를 융합 시킬 수 있다. 생활 속에서 과학이 융합된 부분을 알아보고 과학적 사고와 예술적 사고를 융합하는 연습을 해보는 과정이다. 교육비는 유료회원 4만 2000원, 일반회원 6만 원이다.''스포츠와 과학'' 과정은 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8월 16~19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축구나 야구 같은 운동을 기상변화나 과학적 원리 및 법칙과 연결 지어 생각해보고 이들 운동기구나 도구(공)가 갖는 특징들을 살펴본다. 아울러 운동을 함으로써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나 생리현상들을 알아봄으로써 지적활동이 곁들여진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유료회원 4만 2000원, 일반회원 6만 원이다. 과학탐구교실의 모든 프로그램 등록기간은 유료회원은 7월 18일~20일, 일반회원은 7월 22~24일까지이며 인터넷(www.scientorium.go.kr)으로 선착순 마감한다. 테마가 있는 주제과학탐구 프로그램테마가 있는 주제과학탐구 과정은 초·중등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7월 19일~8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진행된다. 화요일의 ''어린이 에코그린 조사단'' 프로그램은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에너지 고갈, 신재생에너지 등을 주제로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과 실태를 파악한다. 또, 팀을 이루어 스스로 전시관을 통해 오염의 실태 및 원인을 조사하고, 팀원들의 토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이후에는 그 결과를 정리하여 발표함으로써 사회성과 문제인지, 해결능력을 함양하게 된다. 수요일의 ''위대한 탄생 얼쑤(Earth)'' 프로그램은 지질시대의 구분과 과거 생물상의 변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과학관 안의 전시물속에서 지구의 탄생과 삶을 함께 연구하고 수수께끼처럼 풀어나가면서 자연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며, 직접 과거를 추적하는 수사관인 고고학자가 되어 공룡화석 발굴체험을 하게 된다. 참가 신청은 전화(1599-4155) 또는 인터넷(www.kastec.kr)으로 가능하며 교육비는 점심포함해서 3만 5000원이다. 창의력 키워주는 7가지 과학멘토캠프과학멘토캠프는 초·중등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7월 20일~8월 21일까지 2박3일 과정으로 총 14기에 걸쳐 진행된다. 스포츠와 과학의 접목, 미래의 건축학자, 독도 지킴이, 살아있는 지구, 원자력-에너지를 얻는 법, 무기 발달과 과학, 우주 사절단 등 총 7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별로 일정과 대상이 정해져 있으므로 접수할 때 선택해서 신청하면 된다. 캠프참가자 전원에게 국립과천과학관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각 기수별로 선착순 80명을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한국과학기술캠프협회 홈페이지(www.kastec.kr)에서 가능하다. 교육비는 2박3일에 19만 8000원이다. 사이언스 워터 시즌 3 - 과학체험 워터파크과천과학관에서는 여름방학 동안 과학관 전시 관람과 수영장에서의 워터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과학문화광장을 활용해 과학체험 워터파크를 운영한다. 워터파크는 성인풀, 초등풀, 워터범퍼카, 에어바운스, 트램블린, 미끄럼틀 등의 놀이 시설과 푸드 코트, 샤워실, 몽골텐트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 가족이 함께하는 계절 체험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놀이 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물 로켓을 직접 발사해 과녁에 명중시키는 ''물 로켓 발사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물 로켓에 숨겨진 작용-반작용의 법칙 등을 이해하게 되며 매일 4회 실시한다. 에어로켓을 다트형식의 과녁에 맞추는 게임이 상시 진행되며, 배의 원리를 알아보고 알코올을 이용해 배를 띄워보는 프로그램도 매일 2회 마련된다. 또한 가족단위 접수를 통해 수구경기, 물속 릴레이, 물 풍선 던지기 등의 가족프로그램도 진행돼 가족화합의 시간을 즐길 수 있으며, 성인들을 위한 수영대회도 진행한다. 참가비는 유치원·성인 6000원, 학생 8000원이며, 과학관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 (접수문의 1599-4155) <stro 2011-07-18
- 엄마가 그 때는 정말 미안했어! "태어난 순간부터 일곱 여덟 살 때까지 기억이 모두 생생하게 남아있다면 넌 아마 미안해서라도 엄마한테 함부로 못 할 거야. 그래도 괜찮아, 네가 내 행복인 걸." 많은 엄마들의 공감을 얻은 한 기업의 광고 카피이다.하지만 엄마와 아들, 딸은 뱃속에 있을 때부터 함께 해온 사이이다 보니 어디 미안한 일이 아이에게만 있겠는가. 엄마들 역시 초보엄마 시절을 돌아보면 아이에게 미안했던 순간들이 있기 마련. 엄마 입장에서 두고두고 미안한 마음이 앞서는 사례들을 모아보았다. "아들, 딸! 그때 일 엄마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이해해줘." 딸의 거짓말을 한 번쯤 눈감아줄 수도 있었는데어느새 엄마 아빠보다 더 커버린 딸은 우리 부부의 첫 아이이자 양쪽 부모님들에게는 첫 손녀로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자랐다. 어려서부터 워낙 야무지고 똑똑했기 때문에 한 해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을 정도다. 딸의 양육을 위해 모든 일을 접은 나는 네 살 터울의 둘째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오로지 딸의 교육에만 마음을 쏟았다. 교육도 교육이지만 남편과 나는 아이를 바르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늘 "친구와 싸우면 안 된다", "거짓말 하면 안 된다"라며 ''안 된다'' 시리즈를 강조했다. 그렇게 키우는 것이 부모의 참 역할인줄만 알고.어느 듯 중학생이 된 딸은 다행히 우리 부부의 바람대로 예의 바르고 학교와 학원밖에 모르는 모범생으로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딸이 거짓말을 하는 사건(?)이 터졌다. 방과 후에 간식을 먹고 논술학원으로 간 딸이 충분히 도착했을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강사의 연락이 온 것이다. 수업시작 시간이 15분이나 지났는데도 말이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에 놀란 나는 딸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를 않았다. 잠시 후에 전화를 건 딸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져 묻는 내 말에 "지하철을 거꾸로 타서 지금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변명을 했다. 친구들과 잠시 놀다가 시간을 놓친 거였다.한창 친구들과 어울릴 나이에 그럴 수도 있으련만 그 때의 나는 그 걸 이해하지 못한 미숙한 엄마였다. 아무튼 그렇게 해서 아이는 처음으로 학원에 30분 정도 지각을 했다. 문제는 화난 마음에 내가 아이에게 "네가 거짓말 하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집에 들어 올 생각 하지 마"라고 내뱉은 거다. 전형적인 첫 아이 성격인 딸은 융통성 없이 정말로 늦은 시간까지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휴대폰도 꺼져있는 게 아닌가. 놀라기도 하고 화도 많이 날 무렵 딸은 눈치를 보며 겨우 집으로 들어왔다. 엄마가 들어오지 말라고 해서 못 들어 왔다며. 그냥 한 번쯤 눈감아 주거나 따끔하게 혼내고 말았어도 될 일인데 나는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남편을 시켜 회초리를 들게 했다. 그 때까지 딸에게 큰 소리 한 번 친 적도 없었던 남편은 내 강요에 떨리는 손으로 회초리를 들 수밖에 없었다. 남편은 지금도 그 때의 가슴 아팠던 순간을 두고두고 얘기한다. 사춘기 증상도 단순히 제 방문 잠그고 혼자 있는 것으로 넘길 정도로 무던한 딸이었는데 거짓말 한 번 한 게 뭐 그리 잘못된 일이라고 그 난리를 쳤는지 지금 생각해도 딸에게 부끄러울 따름이다. 딸을 키우면서 좌충우돌 끝에 체득한 지혜로 둘째인 아들에게는 어느 정도 너그러운 엄마가 됐으니 우리 딸이 엄마에게 일종의 ''선생님'' 역할을 한 셈이다. "사랑하는 우리 공주, 엄마도 그 때는 풋내기 엄마라 정말 미안했어. 용서해 줄 거지?"오해받는 아들을 의심했던 결벽증 엄마 지난 해 봄 어느 날 자정 무렵,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는 아들이 전화를 했다. 수화기 저쪽에서 울먹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특목고에 진학해 2학년이 된 아들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해 성적이 우수하고 교우관계도 좋았다. 그 덕분에 부모가 신경 쓸 일이 별로 없었다. 이따금 아이가 밤늦게 전화할 때가 있기는 했다. 몸이 아픈 경우였다. 이번에도 그런 건가 싶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아들이 친구에게 도둑으로 몰렸다는 것이다. 아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봤다. 아들은 수학을 풀다가 각도기가 필요해서 친구 A의 방에 가서 각도기를 가져왔다고 한다. 그랬는데 공교롭게도 그 방에서 돈 1만원이 없어졌다. 그 돈은 A의 룸메이트인 B가 기숙사의 책 속에 넣어둔 것이다. B는 제 방에 드나든 출입자를 찾기 위해 사감과 함께 CCTV를 돌렸다. 찍힌 사람은 A와 아들 둘뿐이었다. 그런데 A는 방의 주인이니 아들만 외부인인 셈이었다. B는 그 결과를 아들에게 알려주면서 "너 나한테 뭐 할 말 없냐"는 식으로 물었다고 한다. 나는 아이를 믿었다. 평소 아이는 돈이나 물건에 관심이 없었다. 길에 돈이 떨어져도 줍지 않고 지나쳤다. 잃어버린 건 수두룩하지만 남의 것을 가져온 적은 없었다. 하지만 내 자식을 어찌 다 알겠는가. ''만에 하나'' 남의 돈에 손을 댔다면 이만저만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억울하다는 아이한테 되레 추궁하듯이 캐묻고 말았다. 엄마가 사 준 각도기는 어쩌고 친구 걸 빌리느냐, 빌리기 전에 친구한테 허락은 받았냐, 다 썼으면 바로 친구 방에 가져다 뒀냐, 돈에 손을 대지 않았더라도 이런 것으로 오해받는 것 자체가 큰 오점이다 등의 잔소리는 "내일 학생과에서 부르면 있는 그대로 얘기해라"로 끝을 맺었다. "기숙사에서는 평소 네 것, 내 것 구별 없이 가져다 쓴다. 남자 애들이 누가 그런 걸 일일이 허락 받나, 내 물건도 친구들이 가져가서 없어진 거 많다"는 아이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다행히 그 일은 별 탈 없이 무마되었다. CCTV만으로는 아무 것도 판단할 수 없다는 게 학생과의 의견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마음이 개운치 않았다. 그 놈의 ''만에 하나''가 내내 가슴을 짓눌렀다. 몇 달 후 여름방학이 되었다. 아이의 기숙사 짐이 집으로 배달됐다. 짐을 정리하던 나는 용도가 불분명한 노트를 발견했다. 열어보니 아들의 일기였다. 거기에는 단 이틀 치의 일기만 쓰여 있었다. 아들이 난생 처음 쓴 일기는 도둑으로 몰렸던 그 날 너무나 억울했다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글자마다 눈물이 배어있는 듯한 일기를 읽으며 나는 마음이 복잡했다. 이제야 아이를 믿을 수 있게 되었다는 안도감보다는 그 동안 아들을 터무니없이 의심했다는 죄책감이 더 컸다.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다. 공부 안하는 아들, 무조건 문제아로 몰아 아들이 군에 입대한 지 1년이 돼간다. 요즘처럼 시국이 흉흉한 때 당당히 육군에 입대해 잘 적응하고 있는 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하지만 군대 가기 전까지만 해도 "넌 군대 가서 고생 좀 해봐야 해!"라고 악담 아닌 악담을 퍼붓곤 했다.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는 아들은 방학이면 집에 와있으면서 일주일이면 서너 번 밤 외출을 했다. 미국에서 단조로운 생활을 하다가 한국의 다양한 밤 문화에 흠뻑 빠져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았다. "중학교 때 만났던 그 나쁜 놈들 다시 만나는 것 아냐!" 드디어 남편이 참지 못하고 한 마디 내질렀다. 남편의 직장 때문에 아들아이는 미국에서 4년을 살다가 6학년 2학기 때 강남의 한 초등학교로 전학을 왔다. 중 2011-07-18
- 하체비만 해결, 슬림앤레그 확장 이전 기념 할인 하체비만 해결과 몸매관리 전문업체인 슬림앤레그 강남점(강남역 위치)에서 확장 이전을 기념해 고객 감사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20년간 머물던 장소를 떠나 새로운 건물로 확장, 이전한 것을 기념해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7월 30일(토)까지 진행되며 방문, 상담하는 고객에게 30~40%의 할인을 적용한다. 특히 학생에게는 40% 할인된 금액에 하체와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슬림앤레그 측은 "그간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0년 동안 정들었던 곳을 떠나 바로 앞 건물로 확장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하체 비만 고민을 해결해 주는 명실상부한 대표 몸매관리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02)3481-799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버려진 개들의 해피엔딩을 위해 반려동물의 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반려동물의 수만큼 사람들에게 버려지는 유기동물의 수 또한 급증하고 있는 게 현실. 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2만 5278건이던 유기동물 발생현황 건수가 2010년 10만 899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사람들과 가장 친숙한 개 또한 버려지는 개체수를 보호소가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 10여일의 보호소 생활 후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되는 강아지들.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있다. 모든 반려동물의 해피엔딩을 기원하는 ‘해피엔딩레스큐’. 해피엔딩레스큐는 시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기다리는 개와 여러 곳에 유기된 개들을 임시보호하고 입양을 주선하는 인터넷 카페다. 버려짐, 구조, 그리고 행복을 찾아 이런저런 이유로 보호소에 오게 된 개들은 법적 공고기한인 10일을 넘기면 대부분 안락사된다. 물론 보호소에 따라 안락사를 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해피엔딩레스큐의 구조 대상은 안락사를 앞두고 있는 개들이 우선이다. 해피엔딩레스큐는 미국에서 같은 일을 하는 단체와 상의, 같은 이름으로 2009년 1월에 만들어진 인터넷 카페로 사설보호소 없이 100%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꾸려지고 있다. 카페지기를 맡고 있는 유승희씨는 “버려지고 학대 받은 개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카페까지 열게 됐다”며 “시보호소에서 안락사를 기다리는 개들, 보호자가 동물병원이나 미용숍 등에 유기하고 간 개들, 또는 결혼 임신 출산 등으로 유기 및 소유권 포기한 반려견들을 임시보호하고 입양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카페를 소개했다.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온 후 건강검사와 치료, 인터넷 입양 게시물을 통한 입양까지가 모두 카페에서 하는 일이다. 이곳 카페 회원들은 임시보호, 차량이동봉사, 후원 등으로 유기견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유기견들을 위해 소요되는 경비 또한 만만찮은데, 병원비만 한 달에 400~500만원에 달한다. 이렇게 병원비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유기되는 개들이 다양한 질병 또는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유씨는 “다리가 마비되거나, 학대로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고 뼈가 부러진 개들도 있어요. 또 외관상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검사를 해 보면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개들도 많지요.” <spa 2011-07-18
- 구석구석 골목의 힘 - 우리동네 알찬가게 구석구석 골목의 힘 - 우리동네 알찬가게“팍팍한 살림 걱정, 우리가 덜어드려야죠” 구제역, 배추파동, 장마를 거치며 물가, 엄청 올랐다. 몇 개 사지도 않았는데 10만원이 훌쩍.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면서 장을 보는 내내 가계부가 걱정이다. 그러나 둘러보면 좋은 물건 신선하고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 얼마든지 있다.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분당에서 그나마 시름을 덜어주는 중소 상인들. 통큰세일, 대박세일은 없지만 손품들이고 발품 팔아 좋은 물건을 공급하려고 애를 쓴다. 대형 유통 센타의 천편일률적 장보기에서 벗어나 좋고 불경기 주머니 사정에도 도움 주는 작지만 알찬 가게들이다.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정혜정 리포터 hc0913@naver.com 분당 곳곳 누빈 지 20년 ‘차량 반찬 아저씨’“땡땡 종소리 들리면 얼른들 나오세요~” 꼭 그 시간만 되면 땡땡~~ 작은 종소리를 내면서 반찬 실은 차량이 들어서고 기다렸다는 듯 주부들이 모여 든다. “아저씨 두부?한모 주세요.?깨소금도 있나요.” “그럼요, 있구 말굽쇼.” 환한 웃음으로 응대하는 ‘두부 장수 아저씨’ 이정판(60)씨.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오는 차 장수 아저씨다. “신도시 입주 때부터 찾았으니 근 20년이 돼 가네요. 방금 두부 사간 저 처자도 애기 때부터 봤으니까요. 허허” 뚝섬에서 분당으로 매일 출퇴근한 역사(?)가 있어 그에게 분당은 제2의 고향처럼 친근한 곳이란다. “판교로 이사 간 손님들이 딴 두부는 못 먹겠다고 해서 요즘엔 판교로 배달도 가. 이민 간 단골이 ‘아저씨 반찬 생각난다고 택배로 붙여 달라’고 할 때는 뿌듯해요.(웃음)” 스스로 “이 장사로 딸 둘을 대학 보냈고 취직시켰으니 놀고먹어도 된다”면서도 “기다리는 손님들 때문에 쉽사리 손을 놓을 수가 없다”며 환하게 웃는다. 차량을 들여다보니 인기메뉴인 두부 외에도 계란, 어묵, 콩나물이 보이고 각종 젓갈과 콩자반 등 반찬거리를 두루 갖췄다. 주부 신수경(38·정자동)씨는 “저녁 찬거리가 없을 때 종종 아저씨한테 구입한다. 맛있고 저렴하게 살 수 있어 그 시간이 되면 나도 모르게 종소리를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두부 아저씨의 일과는 바쁘다. 오전에는 두부를 만들고 오후 2시부터는 푸른마을, 샛별마을, 정든마을 등 분당지역과 판교를 돈다. 팔고 남는 물건을 단골식당에 갖다 주고나면 늦은 밤. 아파도 꼭 주말에만 아픈 게 희한하다며 껄껄 웃는 그에게 롱런의 비결을 물었다. “비결? 그런 게 뭐 있나요. 좋은 재료와 정성이면 되지요. 처음에 800원 받던 두부를 지금은 1700원 받아요. 콩 값이 올라 얼마 전에 200원 올렸는데 그게 너무 미안해요.” 문의 010-3778-6159 갓 구운 빵이 5개 2천원 ‘ 빵터지는집’인테리어·유통 거품 빼고 대형 빵집과 경쟁해요 이름부터 시선을 끈다. 그 다음에 놀란 건 가격. 2000원에 다섯 개, 아님 3개란다. 소보루 빵 두 개 고르고 도넛류 몇 개로 다섯 개를 채웠는데 왠지 미안한 맘이 들어 다른 빵을 더 골라 4000원을 채웠다. 도로에 접한 진열장에서 빵을 줄 서서 담아가고 계산하는 시스템. 이곳은 그 광경이 신기해서라도 한번 쯤 쳐다보게 하는 빵집이다. 즉석에서 생산, 판매하기에 별도의 유통과정이 없고, 인테리어 비용에 돈이 들지 않아 빵을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고. 계산을 기다리며 살짝 들여다보니 제빵사 서 너 명이 열심히 빵을 굽고 있다. 대여섯 평 되는 공간에 별다른 인테리어 없이 오로지 빵만 만들어 파는데도 인근 프렌차이즈와의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갓 만들어 뜨끈뜨근하구요. 가격에 비해 맛도 괜찮아요. 꾸미지 않은 빵모양이 옛날에 먹던 그대로인거 같아 어릴 적 생각하면서 종종 들려요” 김화정(59·신갈동)씨의 말대로 어디서 본 듯한 추억이 얹혀있는 곳이다. 문의 031-705-9291(서현점) 031-281-9299(신갈점) 아이스크림, 여기다 모였네 ‘아이스크림 상설할인점’아이스크림 덕분에 IMF 시원하게 이겨냈죠 여름이면 냉장고에 쟁여 놓아도 후딱 없어지고야 마는 아이스크림. 지금이야 할인이 일반화됐지만 20년 전부터 한자리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만 취급한 가게가 있다. 별다른 상호 없이 파란 입간판에 ‘아이스크림’이라고만 써 놓은 이곳. 싸게 살 수 있어 단체주문처로도 인기 높다는 이상욱·이금순 부부의 아이스크림 가게다. “IMF 터지면서 먹고 살 일이 막막했어요. 뭐라도 하긴 해야겠고. 가게가 좁으니 아이스크림이라도 팔아보자고 했지.” 차분한 말투와 맵시. 뭔가 더 있을 것 같은 사연에 대해서 말을 아꼈지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그 시절의 어려움’이다. 두 평 남짓한 작은 가게 안, 5대의 냉장고에는 콘, 바 외에도 제과점용 아이스크림과 고급 브랜드 품목이 보기 좋게 진열돼있다. 하루에 배달만 수십 군데라 묵은 제품은 취급할 수도 취급하지도 않는다고. “1989년도엔 이런 데가 없었죠. 아이스크림만 파니까 신기했는지 애들이 많이 왔어요. 그러다가 주변 학교로 배달을 하게 됐고. 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늘었지. 큰 욕심 안내고 열심히 살게 해 준 고마운 가게에요.(웃음)” 위치 분당구 정자동 129-4 문의 031-713-7157 <span style="FONT-SIZE 2011-07-16
- 전현아와 함께 춤추는 26켤레의 신발 컬렉션 10대 공연문화의 사각지대였던 한국 공연계가 10대를 위한 공연에 나선다. 오는 7월 22부터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는 어린이문화예술학교(예술감독 : 김숙희) 주최로 영국 작가 팀 크라우치의 <쉬반의 신발>이 공연된다. 영국, 미국, 호주에 이어 한국에서 초연되는 <쉬반의 신발>은 영국 국립국장이 청소년 관객을 위해 특별 주문 제작한 ''shopping for shoes''를 우리 문화로 재해석한 ''맞춤형'' 공연이다. 갈수록 외모에 집착하는 청소년들을 세뇌하고 있는 시장 마케팅의 해부와 고발, 그리고 그 신발에 얽힌 10대의 첫사랑 이야기를 통해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연극이다.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는 최고급 브랜드의 운동화가 ''숀''이라는 점, 동물 얼굴이 달린 귀여운 슬리퍼는 ''쉬반''이라는 점 등 26켤레의 신발 속에서 주인공을 찾아내는 재미에 있다. 이 연극은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해마다 4~5편의 창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실력 있는 극단 독일 아동청소년극장의 예술감독 브리기트 데티에(Brigitte Dethier)를 초청해 연출을 맡겼다. 또한 전무송의 딸이자 김진만의 아내로도 잘 알려진 에너지 넘치는 배우 전현아를 캐스팅했다. 전현아는 이 연극에서 신발을 매개로 성격이 극과 극인 두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한다. 한편, 2011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의 오마주 투 코리아 (Homage to Korea) 중 <잃어버린 가을 (Lost Autumn)>를 작곡하여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곡가 미하엘 슈타우다허의 라이브 전자음악은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신발에 얽힌 에피소드와 강렬하게 어우러져 10대의 마음을 또 다른 세계로 이끈다. 이 공연은 7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공연된다. 문의 (02)02-2234-4036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8
- 전시>요셉 보이스-멀티플(The Multiples) 전시>요셉 보이스-멀티플(The Multiples)너희 모두가 나의 멀티플을 가진다면너희는 나를 온전히 가진 것과 같다 소마미술관(송파구 방이동)에서는 현재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1921~1986)의 ‘멀티플(The Multiples)’전이 전시 중이다. 8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요셉 보이스의 판화, 드로잉, 오브제, 필름 등 총 2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요셉 보이스는 전후 유럽 미술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로 그의 삶과 예술이 불가분의 관계로 얽혀 있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보이스’라는 작가는 복잡한 인물로 남아 있다. 2차원 내지 3차원 오브제를 에디션으로 남기는 것은 유럽의 멀티플 방식이었는데, 보이스는 멀티플을 통해 좀 더 광범위하게 자신의 작품이 순환되기를 원했다. 에디션이 붙은 작은 오브제, 대량 생산된 엽서들, 펠트, 나무, 유리병, 캔, 악기, 레코드, 필름, 비디오, 퍼포먼스에 연계된 오디오테이프와 같은 레디메이드 오브제 등은 그의 일대기와 아이콘에 대한 암시적인 상징물들이다. 신화, 펠트와 토끼, FLUXUS 퍼포먼스 등의 주제로 제1~6전시실에서 진행된다. 문의 (02)425-1077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공연>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축하하는 지상 최대 아이스쇼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출연하는 아이스쇼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하고 자축하기 위해 지상 최대의 아이스쇼로 꾸며진다. 오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피겨여왕 김연아와 세계 정상급 피겨스타들이 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테마로 하는 지상 최대의 아이스쇼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린다.이번 아이스쇼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은 지상최대의 아이스쇼를 표방하는 만큼 출연진 또한 다른 아이스쇼와 비교할 수 없는 초호화급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를 비롯 2010 밴쿠버 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 셴 슈에-자오 홍보(중국), 밴쿠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캐나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패트릭 챈(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자(1989, 1990, 1991, 1993) 커트 브라우닝(캐나다),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셰린 본,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은메달리스트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 등이 출연한다.지상최대의 아이스쇼 답게 동계올림픽을 연상할 수 있는 무대제작과 레이저 쇼를 동반한 첨단 특수효과, 특수 음향효과, 더 화려한 LED영상 효과 등을 총동원해 한편의 웅장한 파노라마를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결정 순간의 감동을 관중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깜짝쇼도 마련한다. 문의 (02)553-2070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공연>에어 서플라이 내한공연전 세계를 매혹시킨 팝발라드의 대명사 감미로운 목소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호주 출신의 소프트 록 밴드 ‘에어 서플라이’가 오는 8월 16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7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맑고 투명한 음색과 고음의 청명함, 한국인의 감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멜로디로 국내에서도 폭넓은 팬 층을 형성하고 있는 에어 서플라이는 1982년 첫 내한 당시, 팝아티스트들 중 국내 최다 관중을 동원하기도 했던 명실상부한 최고의 팝아티스트이다. 7-80년대 여성 소프라노를 방불케 하는 맑고 청명한 목소리의 러셀 히치콕과 천부적인 작곡 능력과 허스키하면서도 매력 넘치는 목소리를 지닌 그라함 러셀의 잘 조화된 하모니는 뉴웨이브와 디스코에 싫증을 느낀 팝 팬들에게 신선함을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인 슈퍼그룹이 되었다. 특히 그들의 대표곡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All out of love’ ‘The One That You Love’ ‘Lost in love’, ‘Here I am’ ‘I Can Wait Forever’ ‘Even The Nights Are Better’ 등은 1980년 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 특히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며 감성 팝발라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데뷔 36주년이 되는 ‘에어 서플라이’는 이제 외모는 중년의 신사가 되었지만 그들의 노래는 아직까지도 사랑 받으며 한 시대를 대표하는 팝의 영웅으로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다. 문의 (02)02)3143-5155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가족뮤지컬-무지개 물고기바다로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 마르쿠스 피스터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무지개 물고기’가 나루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잔잔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로 전개한 전반부와 세계적으로 익숙한 동요를 신나게 편곡해 어른, 아이 상관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는 점이 돋보이는 작품. 물방울 풍선과 고래 아저씨 등 신비로운 바다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본격 플레잉 뮤지컬이기도 하다. 자신의 소중한 은빛 비늘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어 많은 친구를 얻게 된 무지개 물고기가 바다 속 친구들과 함께 콘서트 레이보우 쇼를 펼치는 이야기다. 바다 속 콘서트에 온 것 같은 환상적인 무대, 물고기와 식물 캐릭터들이 입고 있는 개성 있고 화려한 의상, 물고기의 움직임을 표현한 익살맞은 안무가 공연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홀로그램으로 표현된 무지개 물고기의 비늘과 도입부에 나오는 대형 천으로 연출한 바다, 화이트 볼 7개를 이용한 무지개 물고기의 회상 장면 등은 마치 짧은 퍼포먼스를 보는 듯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7월28일부터 8월21일까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02)594-5535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뮤지컬-아이러브유‘사랑’을 주제로 한 남녀심리탐구 완결판 2004년 초연된 이후 1200회 공연을 돌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아이러브유’가 가든파이브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외국 베스트 뮤지컬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아이 러브 유''는 남녀의 만남에서 연애와 결혼,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 들을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어낸 남녀심리탐구의 완결판이다. 20장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의 뮤지컬로 4명의 배우가 60여 개의 캐릭터를 쉴 새 없이 넘나들며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다. 정곡을 찌르는 대사, 유쾌한 위트, 솔직해서 더욱 공감이 간다. 3초마다 터지는 웃음과 공감 가는 탄탄한 스토리, 위트 넘치는 대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가 큰 매력으로 2시간 동안 멈추지 않는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7월22일~8월20일. (02)2157-1140김소 201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