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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별내 명소 무한리필 사또오리 회전구이 포근해지는 날씨 속에 공적·사적 모임 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이다. 이때 단체 회합 장소로 최적인 남양주 별내 사또오리 회전구이 집을 소개한다. 환절기 원기회복에 좋은 오리고기 꼬치구이가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것도 놀라운데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요리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노원·도봉지역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인 별내에 위치해 있으며 넓은 마당을 끼고 있는 전통 기와집 그대로 26년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성만 대표를 만나 남다른 음식 경영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았다.국내산 냉장 다향오리, 무한리필 할 수 있는 비법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좋은 무한리필, 하지만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경영방식이다. 더군다나 저렴한 냉동 고기가 아니라 국내 최고 품질의 냉장 다향오리를 재료로 할 수 있는 비법이 궁금했다. 이 대표는 “성숙한 시민 의식 덕분입니다. 무한이라고 무작정 많이 굽고, 뷔페식이라고 과하게 가져다 남기면 저도 이런 방식을 고집할 수 없을 것입니다. 무한리필 업소가 자꾸 사라지는 이유는 버려지는 것을 감안해 안 좋은 고기를 섞는 공급자와 이것을 알아챈 고객들의 외면 때문입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고객들이 적정량을 잘 조절해서 드시고, 다음 분들을 배려하며 이용해 주셔서 가능한 것입니다”라며 선진화된 음식 문화를 강조한다.욕심껏 가져와서 남기고 가던 과거라면 상상하기 힘든 시스템이지만 이제는 높아진 의식 수준으로 버려지는 만큼 비용으로 전가된다는 것을 인지해서 고객 스스로 질 좋은 고기를 원하는 만큼 비용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식사를 준비한 주부가 식구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행복한 것처럼 저도 남기거나 버려지는 음식이 없을 때가 가장 보람됩니다. 그러한 방법을 고민하다 고객마다의 다른 취향과 기호에 맞춰 오리고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뷔페식으로 드실 수 있도록 샐러드 바를 준비했습니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고객 니즈와 수요량을 정확히 예측해 낭비가 없도록 하는 체계적 운영 노하우가 무한리필의 비결로 보였다.세계 각국 요리를 서비스할 수 있는 비법샐러드 바는 양송이크림스프, 녹두죽, 과일야채샐러드, 잡채, 잔치국수를 기본으로 파 불고기, 춘천닭갈비, 깐풍기, 오리양념불고기 등 주 메뉴는 매일 달라진다. 그날의 기온과 상황에 맞춰 세계 각국의 요리가 메인으로 나오는데 봄·여름 여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베트남식 비빔국수 ‘분보싸오’, 태국식 소프트 크랩 커리인 ‘푸팟퐁 커리’, 볶음 쌀국수 ‘씨푸드 팟타이’, 인도네시아 볶음밥 ‘나시고렝’과 볶음면인 ‘미고렝’ 등 중식, 일식, 유럽식과 더불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동남아 음식까지 준비된다.이처럼 다양한 세계 요리를 서비스할 수 있는 이유는 전상민 셰프 덕분이다. 전 셰프는 여러 제자를 양성하고 있는 요리 연구가로 양식으로 시작해 일식, 중식, 동남아식까지 섭렵, 지금은 외국 요리를 한국식으로 개량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일본, 태국, 베트남 등에서 전통 현지식 요리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식을 배워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요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마늘간장 오리날개튀김은 중국식과 한국식을 혼합해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매콤한 끝 맛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호텔 뷔페에서도 보기 힘든 각국의 요리를 오리고기와 함께 맛볼 수 있다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샐러드 바는 오후 8시 이전까지 제공된다.사또 스페셜 타임과 즉석 셀프 요리까지 즐기는 비법올해 사또에 새로 생긴 것이 2가지 있다. 첫 번째는 ‘사또 스페셜 타임’으로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일요일 오후 1시 30분, 6시 30분 세 차례 능이누룽지백숙, 육회, 한방보쌈, 아귀찜, 오리탕수육 등 값비싼 요리가 등장한다. 두 번째는 ‘즉석 셀프 코너’로 고객이 직접 파전이나 계란프라이를 해먹을 수 있도록 재료와 요리 기구를 비치했다.이 정도면 어떤 특이한 입맛이라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1,000원인 아메리카노 또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커피 맛 못지않다. 가격 대비 퀄리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곳이다. 전체 요리의 가지 수가 20종이 넘어가니 이 모든 것을 놓치지 않으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조금씩 천천히 맛보는 것이 비법이겠다.넉넉한 주차공간과 35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실내까지 동호회, 학부모, 생일이나 회식 등 각종 단체 모임에 제격이다. ‘사또오리회전구이’ 무한리필 가격은 성인기준 평일 3시 이전 16,000원, 이후 18,000원, 주말, 공휴일엔 20,000원, 초등생은 9,000원, 36개월 이상 어린이는 4,000원이다. 그 외 돌솥밥은 4,000원, 오리탕은 3,000원이다.주소 : 경기 남양주시 순화궁로 719-14(별내동 덕송리 2286-6)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4시), 월요일 휴무문의 : 사또오리 회전구이 031-527-5084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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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걱정 없는 공기 청정 영유아 실내놀이터 - ‘서리풀 노리학교’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미세먼지에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한참 놀이를 통해 배우고 신체도 발달하는 영유아기에 먼지 때문에 놀이터도 못가고 집안에서만 생활하자자면 여간 갑갑한 것이 아니다. 서초구에서 부모들의 이런 걱정과 불편을 덜기 위해 어린이 실내놀이터 ‘서리풀 노리학교’를 개관해 찾아가봤다.‘서리풀 노리학교’ 시범운영 거쳐 3월 19일 개관서초동에 있는 영유아 전문 실내놀이터‘서리풀 노리학교’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시범운영을 마치고 지난 3월 19일에 정식으로 개관했다. 어지간한 키즈 카페보다 시설이 좋아 영유아를 키우는 서초맘들에게 벌써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오후 1시 30분경 방문해봤더니 미세먼지가 적은 화창한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시간 전부터 자녀를 데려온 엄마들이 이미 입구에서 대기 중이었다.날씨가 좋지 않거나 먼지가 많은 날 영유아들이 실내에서 놀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인 만큼 쾌적한 환경은 필수이다. 넓은 놀이 공간,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 배치, 깔끔한 관리로 쾌적함을 유지하고 2시간 간격으로 30분씩 브레이크타임을 두어 정리정돈 및 안전점검을 실시해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한다.편백나무 볼 풀장, 원목 놀이기구 존, 드로잉아쿠아 등 다양한 놀이 공간노리학교 안으로 들어서자 ‘드로잉아쿠아’와 ‘스마트체육관’이 눈에 들어온다. ‘드로잉아쿠아’는 아이들이 그린 바다 생물들을 바다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증강현실 체험 공간이다. ‘스마트체육관’은 아이들이 영상 속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움직여보는 대근육 활동 공간이다. 같은 공간이 1·3주는 ‘드로잉아쿠아’로, 2·4주는 ‘스마트체육관’으로 운영된다.그림책들이 준비된 아담한 도서 공간, 편백나무 볼 풀장, 레고 존, 주방놀이, 마트놀이, 원목놀이기구 존 등이 마련돼 있으며, 영아놀이실과 유아놀이실이 분리돼 있어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사물함과 영유아 수유실이 별도로 마련돼 이용자를 꼼꼼히 배려한 점도 눈길을 끈다. 놀이실의 안전을 위해 평일에는 25가족, 토요일에는 20가족을 정원으로 운영하므로 정원이 마감됐을 경우 입장을 위한 대기가 있을 수 있다.필요할 때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실’‘서리풀 노리학교’에는 필요할 때만 시간 단위로 보육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실’도 마련돼 있다. 지난 4월 9일(화)부터 시간제 보육서비스를 개시했으며, 12~35개월의 영유아가 평일(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12:00~13:00 점심시간 이용불가)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시간당 정원이 3명이므로 예약은 필수이다. 이용 신청은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시간제보육안내)에서 가능하며 전화신청은 당일 예약(오후 3시까지)만 가능하다. 추후 이용신청은 매달 넷째 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익월 이용에 대한 신청이 진행된다. 지원시간은 월 80시간이며 서초구민의 경우 시간당 2,000원의 보육료(이용단가 4,000원 중 서초구가 2,000원 지원)를 부담한다. 시간제 보육실을 이용할 때 필요한 개별 준비물(기저귀, 여벌 옷 등)과 간식은 이용자가 준비해야 한다.서리풀 노리학교 이용 규칙●만 0세~5세 영유아가 이용하는 공간으로 만 0~2세는 영아놀이실, 만3~5세는 유아놀이실 이용을 권장한다.●보호자와 영유아가 함께 이용하는 곳이므로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영유아는 입장할 수 없다.●위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장난감은 정해진 장소에서 사용하고, 놀이 후 정리정돈을 하도록 한다.●일 1회, 최대 2시간 이용할 수 있다.●체험장에서 음식물(커피, 과일, 영아용 과자 등) 섭취는 불가하며, 휴게실에서 간단한 음료 섭취는 가능하다.서리풀 노리학교 이용 안내●위치 서초구 사임당로115(서초동 1633-4), 헤센파크힐 L층●이용시간 기관이용- 화~금 오전 10시~낮 12시 개인이용- 화~금 오후 1시 30분/오후 4시 2타임, 토 오전 10시/오후 1시 30분/오후 4시 3타임 휴관일-일요일, 월요일, 법정공휴일●주차 가능●이용방법 인터넷 예약 및 현장접수●문의 02-525-9340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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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와 계란말이의 조화 ‘장꼬방묵은김치찌개’ 남부터미널역 3번 출구에서 뱅뱅사거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제법 큰 규모의 김치찌개 맛집 ‘장꼬방묵은김치찌개’가 눈에 띈다. 단골손님이 많아서 점심이나 저녁 식사시간에는 늘 매장 앞이 분주하다. 식당의 규모가 큰 데 비해서 메뉴는 김치찌개, 돼지숯불구이, 계란말이 세 가지로 단출하다.대표 메뉴인 김치찌개(8,000원)는 묵은 김치로 끓여내 신맛이 나면서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여럿이 시켜도 1인용 뚝배기에 담겨 나와 일행과 같이 떠먹을 필요가 없어 위생적이다. 밥과 반찬은 셀프로 무한리필이 가능하고 반찬으로 마른 김과 간장이 나와 밥도둑이 따로 없다. 식후에 가마솥에 끓인 구수한 숭늉으로 입가심하는 것도 빠트릴 수 없는 코스이다.김치찌개만으로 간단히 식사를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계란말이나 숯불구이를 주문해 함께 먹는다. 겹겹이 말아 크레이프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계란말이(8,000원)는 빅 사이즈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다 구워져 식지 않게 철판에 양파와 함께 나오는 돼지숯불구이(9,000원)도 별미이다. 모든 메뉴는 포장도 가능하다.위치: 서초구 효령로 364(서초동 1438-8)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 30분~오후 11시, 주문 마감 오후 10시 30분주차: 가능문의: 02-522-0035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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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디저트카페 ‘더닐크팩토리’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예쁜 카페들이 많다. 특히 요즘 같은 봄날에는 각양각색의 이색적인 카페들을 구경하면서 거리를 산책하는 것도 즐거울 터. 그중에서도 핑크와 오렌지로 화사하게 꾸민‘더닐크팩토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난히 일본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는 그곳을 찾아가봤다.건강하고 맛도 좋은 로 푸드(raw food)문을 열고 들어서니 사랑스러운 느낌의 인테리어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진열장의 케이크들도 비주얼이 빼어나 먹기가 아까울 정도다. 실내 곳곳에서 관광객들의 셔터 누르는 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상호인 ‘nilk’는 Nut(견과류), Nutrition(영양), New(새로운)와 milk(우유)를 조합해 만든 합성어. ‘더닐크팩토리 the nilk factory’는 견과류 등을 활용하여 제대로 된 로(raw) 푸드를 만드는 곳이다.식품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은 아몬드우유를 비롯해 100% 아몬드로 버터의 질감과 식감을 최대한 살린 아몬드버터, 그리고 ‘생명의 열매’라고도 불리는 대추야자만으로 달콤함을 선사하는 시럽 등이 그것이다. 특히, 아몬드우유는 저온 압착(cold-pressed) 공법으로 짜내 영양소가 그대로 살아있다.100% 아몬드로만 만드는 ‘아몬드버터’이곳 대표인 일본인 ‘지쿄 다카유키’ 씨는 “몸이 허약한 아내를 위해 여러 건강식을 만들다가 몸에 좋은 견과류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고, 그 결과 다이어트와 디톡스에 좋은 아몬드밀크와 넛밀크를 개발하게 됐다”며 “건강한 재료와 건강한 요리에 대해 고민할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아몬드밀크와 넛밀크를 활용한 다양한 카페 음료와 에이드, 스무디, 유기농 티 등이 있다.이러한 제품들은 처음에는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 납품만 하다가 3년 전 이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고 거기에 수제 베이커리인 ‘단(DAN) 케이크’를 접목시키면서 본격적인 디저트카페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이곳의 모든 케이크는 김단율 총괄 파티시에가 담당한다.NO 밀가루 NO 글루텐 '글루텐프리케이크'우연히 일본에서 100% 동물성 생크림으로 만든 케이크를 먹어 본 김 파티시에는 ‘국내에는 왜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케이크가 없을까?’를 생각했고 그 일을 계기로 베이킹에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이곳의 케이크는 글루텐을 넣지 않은 ‘글루텐프리케이크’이다. 게다가 상식을 뒤엎고 케이크 원재료인 밀가루도 사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아몬드가루로 만든 케이크와 쌀가루, 발아 현미가루로 만든 케이크가 있을 뿐이다.또 인공색소나 방부제 등의 화학첨가물도 일체 넣지 않으며 100% 동물성 생크림을 첨가함으로써 크림의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했다. 종류로는 당근, 밀크티, 미숫가루, 아이스박스, 라즈베리, 망고 등이 있으며 가격은 한 조각에 6,500~7,500원 선. 아울러 유제품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건(Vegan)케이크’도 판매한다. 홀케이크 주문은 3일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위치: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32(신사동 521-22)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명절 당일 휴무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2039-0821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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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샌드위치 ‘홍루이젠’ 대치점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오후 무렵의 출출한 배를 채우기에는 빵 종류가 으뜸이다. 그중에서도 햄, 치즈, 달걀 등이 들어간 샌드위치가 있다면 더할 나위없는 든든한 간식거리가 될 수 있다. 학원가인 대치동에도 대만 국민샌드위치로 알려져 있는 70년 전통의 ‘홍루이젠’ 의 정식 한국지점이 있다고 해서 들러봤다.홍루이젠 샌드위치는 대만 타이중에서 1947년 시작된 브랜드로 지금까지도 대만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소위 국민 샌드위치라고도 불린다. 홍루이젠 대치점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는 치즈와 계란으로 된 ‘치즈샌드위치’(1700원), 햄과 계란이 들어간 ‘오리지널햄샌드위치’(1800원), 햄, 치즈, 계란이 들어간 ‘햄치츠샌드위치’(1,900원) 그리고 치즈와 초코가 들어있는 ‘악마의 초코샌드위치’(2000원)이다. ‘홍루이젠’ 샌드위치는 보기에도 부드러운 식빵과 달콤한 맛이 느껴지며 포장 역시 깔끔해 테이크아웃도 편리하다.종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오후 3시가 넘어서면 ‘악마의 초코샌드위치’와 같은 인기 있는 샌드위치는 금세 동이 나고 없다고 한다.위치: 강남구 도곡로 78길 7 (대치동 1016)영업시간: 매일 오전 8시30분~ 오후 8시(재료 소진시까지)문의: 02-569-2003 2019-04-11
- 옷장부터 주방·냉장고 신발장까지 봄맞이 집안정리 해볼까? 꽃샘추위도 한풀 꺾여, 어느덧 날씨가 따뜻해졌다. 이럴 땐 케케묵은 겨울옷부터 곳곳의 집안을 정리하기 적기다. 옷장부터 주방·냉장고 신발장까지, 겨우내 미뤄뒀던 집안을 말끔히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 정리수납전문가가 알려주는 봄철 수납정리 노하우를 소개한다.도움말 정영숙 정리수납전문가(한국정리수납협회 강사)옷장 정리 _ 겨울옷 보관 방법외투나 스웨터 등 겨우내 입었던 옷을 정리할 때 세탁은 필수다. 세탁하지 않으면 옷에 세균이나 오염이 있을 수 있고, 다시 겨울이 오기까지 몇 달 동안 통풍이 안 되는 곳에 보관하게 되면 곰팡이가 하얗게 생길 수 있다. 겨울옷에 오염이 심하다면 드라이클리닝을 해주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잘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 전문가 조언 “한두 번 착용한 겨울옷은 마른 천으로 닦아주고 잘 털어서 말린 뒤 옷장에 보관하세요. 단, 습기제거제를 함께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세탁소 비닐커버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반드시 벗기고 반나절 정도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말린 뒤 옷장에 보관하길 권합니다. 화학약품 등을 사용해 세탁하기 때문에 비닐 속에서 화학 반응이 생겨 섬유에 따라 얼룩도 지고, 자칫 예민한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Tip 옷장 정리, 이렇게 하세요하나. 계절별, 사용자별 여름옷과 겨울옷을 분리해서 보관한다① 긴 옷은 긴 옷대로 짧은 옷은 짧은 것끼리 걸어야 공간 효율이 좋다.② 색깔별로 흰색은 흰색끼리, 진한색은 진한 색끼리 구분한다.둘. 패딩 종류에 따라 걸어둔다패딩마다 무게와 부피가 다르다. 걸어놨을 때 충전재도 아래로 처질 수 있어, 옷장이 여유롭지 않다면 반으로 접어서 보관하는 게 도움이 된다.셋. 옷장의 70~80%만 채워서 수납한다옷들이 사이사이 공간도 없이 꽉 끼여서 옷걸이에 걸면 옷을 빼기도 힘들고 입지 않게 된다. 옷장의 70~80%만 채워서 걸면 빼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넷. 서랍장 위, 아래를 효율적으로 나눈다① 자주 갈아입는 속옷을 서랍장 위 칸에 보관하면 허리를 구부리는 일이 적어서 편리하다.② 5단 서랍이라면 가족 중에 키 큰 사람이 위 칸을, 아이들이 아래 칸을 사용하고 가벼운 옷은 위 칸에 무게가 있는 옷은 아래 칸에 보관한다.③ 자주 사용하는 옷은 편한 위 칸에, 그렇지 않은 옷은 아래 칸에 보관한다.신발장 정리 _ 신발 및 잡동사니 보관 방법신발은 개인별, 계절별, 사용 빈도별, 신발 재질과 특성을 고려해 분류해 보관해야 한다. 특히 부츠 등 겨울용 신발은 습기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신발장에는 신발뿐 아니라 우산이나 각종 잡동사니를 넣어두므로 신문지나 우유팩, 페트병 등을 재활용해 보관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각종 잡동사니는 신발장 서랍에 보관하거나 박스를 이용해 수납하고, 우유팩이나 페트병 상자들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산의 경우 가족 수에 맞게 꺼내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잘 말려서 보관한다.☞ 전문가 조언 “사용 빈도가 적은 신발은 맨 위 칸이나 맨 아래 칸에 보관하고, 자주 신는 신발은 빼기 편한 중간에 수납합니다. 물론 가족 구성원의 키나 특성에 따라 신발장 구역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멍 난 스타킹에 신문지를 구겨서 형태를 만든 후 부츠에 넣으면 나중에 뺄 때도 신문이 흐트러지지 않아 편리합니다. 또, 신문지에 페트병을 싸서 테이프로 고정한 뒤 부츠에 끼워도 방습·방충에 효과적입니다.”주방 정리 _ 식기 정리 방법주방의 경우, 식기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경우가 많다. 활용도와 용도를 고려해 식기를 분류하고, 자주 사용하는 식기 등 동선을 고려해 정리하면 여러 모로 편리하다.☞ 전문가 조언 “식기는 먼저 종류별 끼리끼리 구분한 후 매일 사용하는 것, 가끔 사용하는 것, 보관할 것으로 공간을 지정해 정리합니다. 예를 들어 정수기나 물주전자가 있다면 그곳은 커피나 차 종류가 있으면 편리하고, 자주 사용할 것은 내가 손만 뻗으면 근처에서 해결하도록 동선을 고려하면 됩니다. 4인 가족이라면 밥그릇, 국그릇, 수저, 컵 각각 4개씩 자주 사용하는 곳에 놓고 사용하면 설거지도 간단하고 깔끔한 주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바구니를 사용했다면 이름표를 붙여 각각 자기 위치를 정하고 사용 후 제자리에 놓으면 주방이 한결 깔끔해질 것입니다.”냉장고 정리 _ 냉장·냉동고 보관 방법식품 보관만 잘해도 냉장고의 효율을 몇 배는 높일 수 있다. 특히 냉장·냉동고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내용물을 저장해두면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없으며, 보관 가능한 기간도 줄어들게 된다. 무엇보다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보기 며칠 전부터 냉장실, 냉동실을 살펴보고 식품 재고 파악을 꼼꼼히 해둔다면, 필요한 양만 구입해 알뜰한 장보기를 할 수 있다.☞ 전문가 조언 “냉장고에 보관할 때 단단한 것끼리 보관하고 가벼운 것은 가벼운 것끼리 보관하면 식재료가 물러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냉장고의 식재료를 보관할 때 야채나 과일 칸에 상자나 소핑백 바구니를 이용해 칸막이를 한다면 찾기도 편리합니다. 특히 매일 먹는 반찬은 바구니나 쟁반을 이용해 한꺼번에 넣고 빼기 편하도록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냉동실에 식품을 넣을 땐 1회 분량의 양만큼 소분해서 보관하면 해동하기도 쉽고, 버리는 쓰레기양도 줄일 수 있습니다.”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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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창고가 헌책방과 책 문화공간으로 변신, 서울책보고 잠실나루역 인근에 비어있던 대형 창고가 헌책 보물창고로 변신했다. 지난 3월 27일 개관한 ‘서울책보고’는 국내 최초 공공 헌책방이자 독립출판물과 명사의 기증도서 컬렉션까지 총 13만여 권의 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책 문화공간’이다. 바람은 차갑지만 햇살만큼은 따사로운 봄날, 책 향기를 느껴보고자 ‘서울책보고’로 향했다.헌책방과 독자 연결하는 ‘홍보,판매 플랫폼’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서울책보고’라고 크게 이름이 붙은 각진 건물이 보인다. 딱딱한 외관과 달리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책벌레를 형상화한 구불구불한 서가가 방문객을 반긴다.서울시에서 옛 암웨이 창고를 리모델링해 오픈한 ‘서울책보고’는 단순한 헌책 판매처가 아니다. 대형서점과 온라인 중고서점의 등장으로 점차 설 곳을 잃어가는 영세 헌책방들과 연대해 기존 헌책방과 독자를 연결하는 ‘헌책방 홍보,구매 플랫폼’ 역할을 하는 곳이다. 여러 헌책방의 소장도서를 한 곳에서 보고 구매할 수 있어서 헌책 마니아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이곳에는 헌책방의 살아있는 역사인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지켜온 동아서점, 동신서림 등 25개 헌책방이 참여하고 있다. 수십 년의 헌책방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옮겨오기 위해 25개 헌책방별로 서가가 꾸며졌다. 위탁 판매될 헌책 종류와 가격은 모두 각 헌책방 운영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다. 또 10%대의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는 헌책방에 돌아간다고 한다. 시중 대형 중고서점보다 수수료가 낮은 만큼 참여한 헌책방의 운영에 도움이 되고, 이곳을 찾은 이들은 양질의 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서울책보고’는 서울시 헌책방의 헌책을 위탁 판매하는 곳으로, 개인의 중고서적에 대한 기부나 판매는 불가능하다. 대신 개인이 셀러로 등록하여 책을 판매하는 한평시민책시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 및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중앙 데스크 옆에는 도서검색대가 있어서 원하는 책이 있는지 찾을 수 있었다. 다만 책이 있다는 건 확인했지만 서가에서 책을 찾는 게 쉽진 않았다.독립출판물 도서관도 아카데미 공간도 눈길 끌어출입구를 기준으로 왼편에는 철제서가에서 헌책들을 만날 수 있고, 오른편에는 독립출판물 열람공간과 명사의 기증도서 전시 공간, 그리고 공연, 토크, 마켓 등이 열리는 아카데미 공간과 북카페가 있다.독립출판물 열람공간은 이미 절판된 도서부터 최신 도서까지 총 2,130여 권의 독립출판물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독립출판물 도서관이다. 대형 출판사가 아닌 개인이나 소수가 기획부터 판매까지 직접 하는 독립출판물은 기존 도서관에서 접하기 어려웠는데,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명사의 기증도서 공간에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심영희 한양대 석좌교수 부부가 서울도서관에 기증한 1만 권이 넘는 도서가 모여있다. 이 공간은 앞으로도 작가, 아티스트, 학자 등 다양한 명사들의 기증도서를 전시,열람하는 공간으로 꾸며지며, 기증자의 책을 활용한 토크콘서트, 강연 같은 다양한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아카데미 공간 또한 ‘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지역주민들을 위한 지역연계 프로그램, 개인,가족 단위 독서 프로그램이 연중 열릴 계획이다. 북카페는 5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책보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책보고 이용 정보●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1(신천동14)●운영시간: 화~금 오전 10시~오후 8시30분, 토·일·공휴일 오전 10시~오후 9시●휴무: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2019-04-11
- “우리 아이 학교생활 괜찮은가요?” 새 학년 증후군은 ‘새 학년이 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증세’라고 일컬어진다. 그 말이 무색하지 않게 3월과 4월이면 부쩍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고 그 어려움이 계속되면 학교생활을 이어나가기 힘든 상황으로까지 발전한다고 하는데, 요즘 학생들이 많이 겪는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대처법, 그리고 그에 대해 지역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았다.(도움말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박은진 센터장, 고양교육지원청 Wee(위)센터 최윤서 상담교사) 3, 4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더욱 커신학기가 되면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실제로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나 Wee센터 등에 문의나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는다고 한다. 심하면 학교 가기 전부터 복통이나 다른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하는 학생이 있고 어려움이 계속되면 학교생활을 중단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학기뿐 아니라 평소 학교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그 어려움은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과 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인 경우 행동 조절이나 학교생활 적응에 힘든 경우가 주를 이루고 대체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눈에 드러나지만, 초등고학년과 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은 우울과 불안 같은 심리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고 그 어려움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중학생인 경우는 학습 부담과 함께 또래 관계 그리고 고등학생의 경우 성적과 진로에 대한 고민,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학생은 또래 관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처음에 기대했지만 ‘역시나 힘들구나’ 하는 무력감을 느끼고 마음 둘 곳이 없어지면서 그 힘든 마음이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게 된다. “새 학년 신학기에는 확실히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합니다. 3월부터 상담문의가 많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학생들도 있는데 원인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과거에 힘들었던 것들이 쌓여있거나 소심하고 관계 맺기에 서툴거나 마음이 힘든 상태에 있는 경우지요. 특히 고학년으로 갈수록 실제로 우울과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박은진 일산 백병원 정신의학과 전문의 &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장)스트레스와 고민 등으로 어려움 겪는 청소년 실제로 많아요즘은 사회가 빠르게 변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이 더 많아지고 문제와 고민의 다양성이 넓어지고 깊어지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증가하지만 반면에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친구 관계에서 좋은 경험을 하지 못하고 따돌림이나 학교 폭력 등을 경험하게 되면 불안과 걱정으로 짜증과 반항이 심해지고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이해받지 못하고 단절되면서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에 빠지게 된다. 또 거기에서 경험하는 사이버 폭력이나 따돌림으로 지난해 유행처럼 번졌던 자해 등 다른 문제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 “청소년들이 사춘기 변화가 오면서 정상적으로 신체나 정신 발달 면에서 몸은 성숙하고 충동성이 많아지지요. 그러한 시기 부모와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데 그 관계가 점점 악화되거나 친구와의 관계도 나를 지지해주고 끌어주는 것이 아닌 또래 압력을 따르게 되거나 단절되는 경험을 하다 보면 너무 힘들고 불안하니까 건강한 공격성이나 에너지들이 좋은 쪽으로 가지 못하고 거칠고 위험한 방법으로 드러나지요.” (박은진 센터장)이러한 상황은 2017년 서울대 병원 주관으로 시행한 서울시, 고양시, 대구광역시, 제주도 초중고 학생 약 4천 명의 정신건강 상태 조사 결과에서도 청소년들이 특히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고 그 중 대략 2%에 해당하는 청소년들은 가벼운 것이 아닌 정말 도움이 필요한 정도라는 것이 드러났다. 가정에서의 관심이 가장 중요....가정, 학교, 마을공동체 모두가 협력해야학생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부모와 자녀 관계다. 먼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과 아이의 의사 결정권을 존중하는 것 그리고 시대 변화에 따른 관계, 놀이 문화 변화에 대한 이해와 그것에 공감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정서나 신체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면 초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무엇보다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상황을 학생 개인적인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가정, 학교, 마을공동체 모두가 소통과 협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고양교육지원청 Wee센터 최윤서 상담교사는 “아이마다 각기 다른 기질, 및 성향을 지니고 신체, 인지, 정서 등의 발달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여러 요인으로 자신만의 색을 지니게 되고 그것이 드러나는 것이 ‘성장’의 한 과정이다”라고 “아이들의 성장 과정 중 일부 드러나는 어려움을 ‘문제’라고 인식해 모든 학생, 학부모들에게 똑같은 예방 및 해결법을 제시하기보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가장 ‘자기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가정을 비롯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박은진 센터장은 “가정에서 아이들이 힘들다고 표현할 때 먼저 그것을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아이들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수 있지만 어떤 아이들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왜 힘드나, 뭐가 힘드나’라는 반응이 아닌 받아주고 인정해주며 그 아이에게 맞는 도움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아이 개인으로 돌아가 그 아이가 실제로 어떤 것을 어려워하고 어떤 경험 때문에 힘들어하는지를 먼저 생각하고 결과만을 보고 단편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됐는지를 생각해보고 아이와 부모, 가정을 돌아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와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도움 받는 것이 필요어려움을 혼자서 해결하기 힘들 때는 또한 학교와 지역 기관을 비롯한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필요하다. “아이들이 고민이 있거나 힘들 때 부모가 다 해결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진로와 학교생활 관련해서는 Wee센터 등에서 도움을 받는다든지 마음이 힘들 때는 주변 기관에서 부담 없이 상담받을 기회를 주는 것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어려움이 있어도 한 번도 얘기해본 적이 없다는 아이들이 많은데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극복해 나간 경험은 아이가 살아가는 데 힘이 되지요.” (박은진 고양시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장)고양교육청지원청 Wee센터에서는 관내 161개 학교 중 104교에 Wee클래스를 운영하며 전문 상담교사가 상주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다양한 고민을 해결·예방하고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년 3월, 9월 신학기 적응을 위한 상담주간을 연다. Wee클래스가 없는 학교를 우선으로 찾아가는 신학기 적응프로그램이 열리는데 올해는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주제로 집단원예 2019-04-11
- 시를 잊은 그대에게 보내는 어느 시인의 초대장 고양에서 태어나고 자란 박남희 시인은 왕성한 시작(詩作) 활동 못지않게 시 창작 교실을 통한 신예 양성에도 열정을 쏟는다. 인문학 열풍이 거센 와중에 ‘인문학의 기본은 시’라며 늦깎이 문학도들의 자상한 조력자로 나섰다. 박남희 시인이 보낸 초대장에 반갑게 응답한 시인 지망생들의 행복한 시 창작 이야기를 들어보자.고양시 토박이 시인의 ‘행복한 시(詩)교실’ 원당에서 태어난 박남희 시인은 고양시 토박이 시인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시를 공부하고 등단했으며 고양시를 소재로 한 시도 다수 발표했다. 199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신평리에서’는 1990년 고양시의 물난리를 소재로 수재민의 아픔을 향한 애끓는 마음을 담아낸 작품이다. 올해 초 고양시작가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박 시인은 시집 준비와 시 창작 강의로 어느 때보다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박 시인은 “소외된 이웃과 존재감 없는 것에 대한 관심이 내 시의 기본 모티브”라며 “시가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시에 대한 순수한 열정 하나로 시인이 되려고 열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창작 교실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박남희 시인은 2015년부터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일산캠퍼스 ‘행복한 시창작 과정(금 10:30~13:30)’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시립대 평생교육원과 서울 강남에서도 시 수업을 하고 있다. 열정과 애정담은 시 강의, 신춘문예 당선으로 이어져 “처음에는 어려워하던 분들이 제 수업으로 용기를 얻어 자작시를 쓰고, 그것이 좋은 성과를 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실제로 강의 수강생 중 최근 3년간 권성은, 조성국, 한경선, 임은주 시인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제 명실상부 신춘문예 당선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행복한 시창작 과정’. 특별한 비결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업은 기성 시인들의 좋은 시를 읽으며 차츰 시를 읽어내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돕니다”며 “수강생들이 써온 시를 합평하면서 무엇보다 시창작은 고통도 따르지만, 물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감을 선사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려고 노력한다”고 답변했다. 박 시인의 수준 높은 강의와 따뜻한 격려가 좋아 멀리 거제도에서 수업을 들으러 오는 배은숙 수강생은 “박 시인은 당신의 언어가 아닌, 제 언어로 시를 퇴고하고 다시금 쓰게 하는 문학적 소양을 길러준다”며 “정확하고 예리하게 시의 환부를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통찰력을 지닌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남희 시인의 시 강좌는 시를 써본 적이 없는 수강생 대상의 기초반과 신춘문예나 유수한 문예지 등단을 원하는 전문가 과정반을 운영하고 있다. 동국대 평생교육원 강좌 외에 화요일 저녁 ‘일산시반’을 운영 중이며, 5인 이상 시 수업을 요청하면 새롭게 시창작 교실을 개설할 수 있다. 시 수업 문의는 010-6364-8851로 하면 된다.야카모즈*박남희하늘에 떠 있는 달보다물 속에 비친 달빛이 더 아름답다흔들리기 때문이다물 속의 달빛을 바라보는 건제 마음을 흔드는 일이다사랑하는 일보다물 위의 달보다도물 속의 달빛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이미 사랑에 빠졌다는 증거이다이미 사랑에 빠진 눈으로 보면하늘에 떠 있는 달도물 속에 비친 달빛처럼 출렁인다세상의 모든 것은 이미 물 속에 있다사랑은 또렷한 세계를 지나출렁이는 세계에 이르는 것이다출렁이는 물의 거울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물 속에 비친 달빛’이라는 터키어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뽑힌바 있다.<미니 인터뷰>권성은 시인(2017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 9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최종예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시를 등지고 시민운동에 매진하던 중 통일시인 이기형 선생님의 ‘시인은 시대를 외면하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다시 시 창작에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시 창작을 포기하지 않도록 사려 깊게 챙겨주신 박남희 시인 덕분에 좋은 시를 쓰게 됐어요. 시인은 모든 물질에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며 소통하고,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를 쓰면 쓸수록 시작(詩作)은 궁극적으로 나를 가꾸고 살찌우는 작업이라는 확신이 듭니다.한경선 시인(2019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 본래 소설을 썼는데 지금 인생 후반부에 접어든 저에게 시는 위로이자 구원입니다. 한 행 한 행 내 마음을 담은 시를 완성했을 때의 희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후회와 그리움으로 몸서리 칠 때, 시를 쓰면서 큰 위로를 받고 죄스런 마음을 치유한 경험도 있지요. 삶과 시는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에 많은 이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임은주 시인(2019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 신춘문예 후보에만 오르고 연이은 낙선으로 좌절하던 저에게 박 시인께서는 ‘조금만 가면 종착역’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힘을 심어주셨어요. 저에게 시는 선택이 아닌 피난처였습니다. 또한 삶의 진솔한 경험이 묻어나는 글이 독자에게 공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애써 꾸미지 않고 제가 살아온 삶과 가족, 이웃을 따스한 언어로 시 안에 녹여내고 싶어요.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9-04-11
- 자연을 닮은 ‘프렌치스타일’ 꽃 만나보세요~ 암센터 건너편, 정발산동 골목길에 위치한 플라워숍 ‘토마셀리(tomaselli) 플라워’는 봄을 맞은 요즘, 꽃을 찾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플로리스트 옥예슬씨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여행 중 잠시 숨을 고르던 카페 이름이 ‘토마셀리’였다”며 “그곳에서 느낀 좋은 기억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어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보통 꽃집 보관 냉장고에는 생화가 가득 차 있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꽃집을 찾는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해 주문받고, 그것과 일치하는 꽃을 선별해 꽃다발과 바구니를 만들기 때문에 꽃을 미리 구입하지 않는다. 덕분에 더욱 싱싱한, 어디에도 없는 취향저격 꽃다발과 꽃바구니를 만나 볼 수 있다. 최소 2~3일 전 예약은 필수다. 꽃 주문도 받지만 이곳의 주 종목은 ‘플라워클래스’다. 취미클래스와 정규클래스를 운영하고, 원하면 원데이로도 체험할 수 있다. 취미클래스는 꽃을 다듬고 꽂는 과정과 꽃의 얼굴 방향 읽는 방법 등을 익히면서 꽃에 조금씩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돕는다. 정규클래스는 스텝1, 2로 나눠 진행한다. 이 과정으로 다양한 꽃꽂이 스킬은 물론, 계절 흐름에 따라 변하는 꽃과 소재를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고 기본적인 와이어링 방법과 색감에 대한 감각도 기른다. 옥예슬씨는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프렌치 스타일’을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며, 여기서 꽃을 배우면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묻어난 멋스러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전한다. 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로 196번길 46영업시간 오전 11시(출장 시 변동)~ 오후 7시30분문의 070-8833-0512 https://blog.naver.com/tomaselli_flower인스타그램 tomaselli_flower 201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