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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무더위, 시원한 계곡 물에 날려버리자~ 말복이 지나고 다음 주면 벌써 처서다. 가을이 저만치 온 것 같지만, 여름 막바지 무더위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다양한 피서지를 찾지만, 자연을 즐기며 더위까지 피할 장소로 계곡만한 곳이 없다.우리지역에는 더위를 식혀줄 아름다운 계곡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물이 맑고 깨끗한데다 수심도 깊지 않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겁게 놀기에도 그만이다. ‘여름이면 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계곡’에 이름을 올리는 곳도 여럿 있다. 여름의 막판 무더위를 날리러, 이번 주말엔 우리지역 곳곳으로 계곡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안양 | 병목안계곡‘울창한 숲과 자연이 함께하는 곳’여름휴가철 막바지. 교통체증에 시달리며 굳이 먼 곳으로 가지 않고, 집 가까운 위치의 계곡을 찾는 사람들에게 병목안계곡은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수리산을 끼고 있어 계곡에는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고 도심에서 가까워 대중교통으로도 얼마든지 갈 수 있다. 안양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안양9동 삼거리마트에서 하차하면 병목안시민공원이 보인다. 병목안시민공원은 중앙광장으로 향하는 가파른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넓은 잔디 광장 앞 쪽에 인공폭포가 있다. 밤이면 조명이 아름다운 인공폭포는 규모도 크지만 아름다운 수리산 풍경과 함께 안양의 명소로도 유명하다.수리산으로 올라가는 병목안계곡은 그동안 비가 많이 와 물이 시원스레 흐르고 물가 옆으로는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계곡은 돌석도예박물관을 지나 공군부대 입구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계곡 굽이굽이마다 물이 깨끗하고 조용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병목안캠핑장 옆에 위치한 계곡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잔잔한 돌이 카페트 처럼 깔린 맑은 물속에는 작은 물고기가 살고 오염되지 않은 물속에서 물장구를 치다보면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계곡 한 쪽에서는 수박을 먹고 한 쪽에서는 지인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너무나 정겨운 곳. 가족과 함께 캠핑장을 찾았다는 김민정(39.비산동)씨는 “캠핑장만 있는 곳에서 야영을 할 때는 아이들이 무척 심심해했는데 계곡이 옆에 있으니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한다. 한 여름 더위를 여기서 지내는 동안 잊어버릴 정도로 시원하고 깨끗해 내년에도 찾고 싶다” 고 말했다.- 위치 : 안양시 만안구 병목안로 247번길 37- 주차 : 병목안시민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대중교통 : 시내버스 10, 15, 15-1, 11-3- 공중화장실 : 병목안시민공원 화장실이나 병목안캠핑장 공중화장실 이용안양 | 안양예술공원 계곡“물놀이도 하고 예술작품도 감상하고~”안양예술공원은 안양 지역 시민들 뿐 아니라 서울 등 인근 지역에서도 당일치기 여행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특히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를 오는 사람들이 많아 주말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조금 일찍 서둘러야 그늘막 명당을 차지할 수 있다.관악산 삼성천을 따라 흐르는 안양예술공원 계곡은 물이 깊지 않아 어린 아이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것이 특징. 물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는 오히려 좋아 보인다. 맑은 계곡물에 송사리 이리저리 헤엄치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고, 어른 역시 도심 가까이 있는 풍경 좋은 계곡이 신기하기만 하다. 게다가 주변에 분위기 좋은 카페와 음식점들이 즐비해 하루 나들이가 더할 나위 없이 즐겁다.한편, 안양예술공원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예술작품 감상이다. 안양예술공원 입구부터 다양한 건축물과 조형물들이 조성되어 있다. 공원 초입에 위치한 작품 ‘1평타워’, 뱀 모양의 구조물을 종이접기 방식으로 표현한 ‘종이뱀’, ‘노래하는 벤치’, ‘거울 미로’ 등 자연과 하나 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시간이 된다면 공원 초입에 위치한 ‘김중업건축박물관’과 ‘안양파빌리온’에도 들려볼 것을 권한다. 중앙폭포 가까이 위치한 안양파빌리온은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의 주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전시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파빌리온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며 젖은 의류를 착용한 관람객은 입장이 제한된다.- 위치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21- 주차 : 안양예술공원 내 공영주차장 이용(최초 30분 600원, 이후 초과 10분마다 300원)- 대중교통 : 시내버스 8번, 8-1번, 5713, 5626 등- 공중화장실 : 안양예술공원 내 공중화장실 및 안양파빌리온 화장실 이용 과천 | 과천향교 계곡“도심 속 시원한 계곡, 신선이 부럽지 않아”과천향교 바로 앞의 계곡이라 일명 ‘과천향교 계곡’으로 알려진 관악산 등산로 초입의 계곡도 여름철 인기 나들이 장소이다. 과천향교 계곡의 가장 큰 특징은 깊지 않은 계곡물이 넓게 펼쳐져 초등 저학년 아이들은 물론 미취학 아이들까지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는 점이다. 강수량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아이 무릎 높이 정도라 가족 단위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도보로 십여 분이면 올 수 있는 과천 외고 인근의 ‘도심 속 계곡’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튜브나 공을 잡고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은 물론, 엄마 손을 꼭 잡고 물속에 발을 담근 채 방글방글 웃는 어린아이도 만나기 쉽다. 올챙이 등의 작은 생물도 종종 눈에 띈다.계곡을 조금 올라가면 백숙이며 감자전 등을 파는 음식점이 즐비하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계곡 옆 평상에 앉아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만 봐도 더위가 절로 가실 것 같다. 하지만 간단하게 돗자리와 김밥, 과일 등을 준비해서 하루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지난 주말, 과천향교 계곡을 다녀왔다는 정은숙(중앙동, 44) 씨는 “물소리를 들으며 차가운 계곡물에 앉아 있으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며 “인기 계곡에 가면 사람도 너무 많고 자릿세 운운하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돗자리만 챙겨오면 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작은 매점은 있지만 샤워 시설 등의 편의시설은 없다.- 위치 :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81- 주차 : 관악산길 공영주차장 이용가능 (10분당 200원, 1일 주차권 5000원)- 대중교통 :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도보로 15분- 공중화장실 : 계곡 입구에서 30m 인근에 위치의왕 | 청계산 계곡“산을 타고 내려오는 시원한 물줄기에 메타세콰이어의 낭만까지”의왕 청계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잘 정비된 산책로, 거기다 부담 없는 등산코스까지 마련돼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하지만, 청계산이 무엇보다 주목받는 이유는 굽이굽이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 산비탈을 타고 내려오는 계곡은 물이 깨끗하고 맑아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 사람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고마운 공간이 되고 있다.또한, 계곡 주변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가득 심은 ‘맑은숲공원’이 조성돼 있어 운치를 더한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은 다량의 피톤치드를 내뿜으며 계곡 가득 건강한 공기를 제공해 준다. 흐르는 물 주변엔 크고 작은 바위가 많아 맨발로 계곡에 들어가 바위에 걸터앉는 사람들도 많다. 계곡 물에 발이라도 담그면 머리끝까지 시원함이 전달되며 더위를 까맣게 잊을 정도. 장마를 지나며 계곡의 물이 많이 늘었지만, 깊은 곳도 어린아이 무릎정도라 아이들이 놀기에도 그만이다. 거기다 어르신들도 피서를 위해 청계산 계곡을 많이 찾고 있다. 나무들이 계곡 위로 드리워져 그늘막이 되어주는 것도 장점. 돗자리 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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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반세오, 분짜! 베트남 요리에 풍덩 베트남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 TV예능프로그램으로 베트남 음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먹어 유명해졌다는 분짜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 우리에게 익숙한 쌀국수는 물론 분짜와 반세오, 그리고 베트남 전통커피까지 먹고 마실 수 있는 가락동 르메콩을 찾았다. 베트남쌀국수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이미 맛있는 명품식당으로 입소문난 가락동 맛집이다.베트남 본토의 맛 그대로르메콩, 일단 베트남쌀국수하면 떠오르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더욱 기대가 됐다. 여기에 베트남에 7년 거주한 오너 쉐프와 베트남 현지 조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베트남인 부인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는 소리에 기대가 한층 더 커졌다.정보를 미리 알고 방문해서일까.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가 베트남 현지와 정말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이곳은 직접 자판기에 주문을 하는 무인주문시스템. 추가하고 싶은 재료는 추가(추가요금)하고 빼고 싶은 재료는 뺄 수 있어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의 주문이 가능하다.다양한 종류의 쌀국수와 분짜, 볶음밥(집밥 한공기)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수제짜죠, 코코넛 쉬림프 등이 주메뉴. 여기에 베트남전통커피와 생코코넛, 베트남 얼음맥주도 즐길 수 있다. 요즘 특히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반세오는 이곳에서 예전부터 인기 있던 메뉴로, 불고기, 해물, 매운해물 세 종류가 있는데 평일은 오후 1시 이후에 서빙이 가능하다.요즘 들어 더 인기 높은 반세오와 분짜이곳 쌀국수의 베이스는 돼지고기가 아닌 소고기. 소사골 및 각종 소고기와 천연 허브, 형신료를 10시간 이상 푹 삶아 직접 우려내 국물맛이 명품이다. 쌀국수 메이트인 라임과 쿨란트로, 베트남바질, 고수, 베트남고추, 고추기름양념장 등과 함께 하면 베트남 본토의 맛을 즐길 수 있다.프랑스요리 크레페에서 유래한 반세오. 쌀국수와 강황반죽의 반세오 피(반죽), 그리고 실속 가득한 속재료를 쌈채소, 바질, 오이 등과 함께 싸먹는 건강식이다. 베트남에서는 주로 돼지고기와 작은 새우를 사용하는데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이 선호하는 소고기로 만든 소고기반세오와 해물반세오, 그리고 퓨전인 매운해물반세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현지의 맛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곳 쉐프가 권하는 것은 해물반세오다. 반세오에 월남쌈을 추가(5000원)하면 반세오월남쌈으로 즐길 수 있다.분짜 역시 소불고기로 만든다. 분짜는 북부(하노이식)가 원조로 국수와 채소,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 이에 비해 남부(호치민식)는 소스를 부어 비벼 먹는데, 이곳은 소스가 넉넉해 원하는 방식으로 즐기면 된다. 이곳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메뉴는 베트남 전통커피와 생코코넛이다. 테이크아웃으로 즐길 수 있는 블랙커피(3000원)와 연유커피(4000원). 워낙 진하기로 유명한 베트남커피라 진한 커피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게 특징. 아이스연유커피가 인기가 많다.단. 직접 내려먹는 테이블드립커피는 1시 이후(평일)에 서빙이 가능하다.생 코코넛을 직접 깎아 제공되는 베트남 생코코넛(5000원)도 후식으로 제격이다.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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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새마을회, 저출산 극복 손주사랑교실 진행 대구 수성구새마을회(회장 하윤수, 사무국장 류충하)는 2017행정자치부 국고보조사업으로 건강한 가정 희망찬 대한민국을 위한 저출산 고령화 극복 손주사랑교실을 최하고 지난 26일 교육을 이수한 40여명에 대해 수료증을 지급하고 성황리에 마쳤다. 수성구새마을회 손주사랑교실은 출산 및 육아로부터 여성의 사회참여 단절을 미연에 예방하고 조부모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육아 실무교육을 실시하여 아이를 바로 돌볼 수 있도록 하며 3세대가 더불어 살아가는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대구 수성구새마을회 손주사랑교실 교육과정은 총 6회에 걸쳐 입교식, 조부모역할, 신생아 건강관리, 이유식 만들기 베이비 마사지, 연령별 놀이문화, 아동 보육관리, 수료식 등 다양하게 험 및 실습위주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한편, 대구시 수성구새마을회는 지난 이날 수성구새마을회관에서 행복한 가정공동체 조성을 위한 2017년 ‘가정새마을운동’ 발대식도 개최했다. 가정새마을운동은 문화가 있는 화목한 가정,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가정, 환경을 지키는 ECO가정을 추진과제로 선정하여 더불어 잘사는 복지 실현을 위해 회원들이 앞장서서 새마을 정신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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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신뢰와 격려, 경찰 제복의 무게를 견디게 하는 힘” “경찰직을 단순히 직업으로 생각한다면 이 일을 26년이나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경찰직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봉사정신, 자기희생에 대한 각오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대구지방경찰청 모범경찰관으로 선정된 북부경찰서 고성지구대 박외기 경위는 현재 지구대 내 순찰1팀(팀원 윤상훈 경사, 김정수 순경)의 팀장을 맡고 있다. 박 경위가 이끄는 순찰1팀은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각각 2위와 3위의 실적을 기록, 대구지방경찰청 베스트 순찰팀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그가 근무하는 고성지구대의 관할구역은 칠성 1·2동, 고성 1·2·3동, 침산 2·3동이다. 고급주상복합아파트부터 재개발지역, 쪽방촌까지 한 지역에 공존한다.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라 순찰팀이 출동할 일도 많다. 지구대 관할 구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단순 교통사고부터 절도,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음주난동 등 다양하다. 박 경위는 특히 최근 들어 가정폭력 신고가 잦은 점을 무척 안타까워한다.그는 “지구대뿐 아니라 전 경찰이 여성이나 아동, 노인 등 사회적약자에 대한 범죄는 특히 더 심혈을 기울여 수사한다”며 “지구대 전체가 범죄예방 및 수사 뿐 아니라 사회봉사에 노력을 기울여 좀 더 안전하고 서로 돕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그는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팀원인 윤상훈 경사와 고성동 재개발지역 60대 장애인 부부와 알콜중독 아들을 도왔던 일, 중부 및 북부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일어난 8건의 절도사건 범인을 13일간 추적해 검거한 일, 신고전화 속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바로 출동해 20층 오피스텔 건물을 일일이 뒤져 신고자를 찾아낸 일 등을 꼽았다. “사건신고가 접수되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바로 지구대 순찰팀입니다.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사람을 만날 때도 있고,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보호장비 하나 없이 피해자 구조를 위해 현장에 뛰어드는 일도 있어요. 절도사건이 일어나면 범인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현장의 모든 CCTV를 확인해 추적하는 등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입니다. 요즘 경찰공무원을 희망하는 젊은이가 많은데, 안정적인 공무원이라는 생각보다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라는 점을 더 많이 생각했으면 좋겠어요.”박 경위는 이어 “요즘 경찰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지만 아직도 경찰은 칭찬보다는 항의를 받는 일이 적지 않다. 업무 특성상 시민이 위법을 행하지 않도록 제제를 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며 “경찰 스스로 품격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고생하는 경찰관을 믿어주시고 더운 여름에 친절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서 격려해주시면 경찰관이 느끼는 제복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바람을 전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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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선불폰, 내게 맞는 통신비 설계방법은?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2016년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가계 통신비는 월평균 14만4001원으로 OECD국가 중 최고 수준. 이에 따라 최근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선불폰 수요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기존 요금의 50%, 선불폰 저렴한 통신비 관심 급증선불폰은 크게 보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알뜰폰의 한 종류에 해당한다. 알뜰폰은 이동통신 재판매(MVNO) 서비스의 우리말 별칭으로, 기존 통신사(SKT, KT, LG U )로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통신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통화품질은 동일하지만 요금은 저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체국이나 할인마트 등에서 흔히 보는 알뜰폰은 기존 휴대폰과 동일하게 후불요금제로, 문자나 통화 등의 비용은 저렴하지만 데이터요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부가서비스에 제약이 많은 단점이 있다.앤텔레콤 경북총괄센터(김천 상주 안동 칠곡 구미) 박재성 센터장은 “알뜰폰 선불폰은 이름 그대로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해 미리 요금을 내는 선불제 통신서비스다. 선불폰은 소액결제나 영상전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해외로밍도 가능하다. 또 앤텔레콤은 이동통신서비스만 제공기 때문에 신용불량자 연체자 외국인 등 누구나 개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어 박 센터장은 “앤텔레콤 요금제의 경우 월 기본료가 최저 3300원(3G)부터 최고 7만7천원(음성 문자 데이터무한)까지 선불 23종 후불 13종 등 다양하다. 자신의 휴대폰 사용패턴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통신사 요금의 약 50% 이상 저렴한 요금에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쓰던 번호 그대로 안전하게, 요금 리필도 간편한 선불폰선불폰은 개인이 사용중인 단말기, 중고폰 등 약정 등에 문제가 없는 정상해지 된 단말기라면 본인이 쓰던 번호 그대로 개통이 가능하다. 요금제는 한달 단위로 변경이 가능하고 요금도 지능리필(잔액이 일정 금액 미만이 되면 지정된 금액이 자동충전), 예약리필(지정일에 지정금액이 자동충전)이 가능하다. 웹 또는 모바일 리필, ARS 리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충전할 수 있다. 최소 충전단위는 1만원으로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요금과 관련한 정보는 문자나 모바일 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계획적 통신비 소비가 가능하다.구미 앤텔레콤 박 센터장은 “통신비 다이어트 및 선불폰 개통을 고려한다면 통신사의 공신력과 요금제, 요금충전편의, 환불제도, 휴대폰본인인증 등 부가서비스 지원 등을 꼭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 고객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제안하는 등 정확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지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라고 설명한다.어르신 어린이 알뜰폰 선불폰, 가입은 이렇게앤텔레콤 선불폰 가입은 전화상담-요금제선택-개통-번호등록 등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된다. 번호 이동 전 기존 사용 통신사에 위약금 등에 대한 문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단말기 조회, 본인인증 등 법적 절차에 맞춰 개통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개통할 수 있다.박 센터장은 “데이터나 통화량이 적은 어르신, 휴대폰 사용 절제가 필요한 어린이나 청소년, 통신비 절감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통신서비스가 바로 선불폰”이라며 “경북 안동 상주 김천 칠곡 왜관 등의 거리에 거주하는 분들께는 우편서비스나 원격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게 휴대폰을 개통해드리고, 구미지역 선불폰 알뜰폰의 경우 출장상담을 통해 고객에 꼭 맞는 요금제를 제안하고 여러 가지 절차를 세세하게 안내해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앤텔레콤은 회선수 제한 등 다양한 규제를 통해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유럽 등 외국의 경우 통신서비스의 80~90%가 선불폰 서비스다. 우리나라도 통신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선불폰 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김성자 리포터 sakgne@hanmail.net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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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웬티화이짱‘경북골든벨’장원, 서영길 교수 산파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베트남 유학생 웬티화이짱 씨(20·여)가 지난 28일 ‘2017 경상북도 국제교류의 날’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경북 골든벨’에서 영예의 장원을 차지했다. 경북지역 외국인 유학생 30여 명이 참가한 ‘경북 골든벨’행사는 한국과 경북에 대한 지식과 상식을 겨루는 문화행사로 열렸다.경북도가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D-100일을 기념해 28, 29일 양일간 경북도청 일원에 마련한 국제교류의 날 행사에는 베트남, 터키, 중국, 러시아 등 4개국 6개 자매우호도시 대표단과 공연단 등 1000여 명이 대거 참가했다. 구미대 산업경영학부(학과장 서영길 교수) 1학년 웬티화이짱 씨는 골든벨 문제에서 경북의 역사와 사투리 문제를 주저 없이 맞춰 참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웬티화이짱 씨는 장원에 오르며 상패와 상금 2백만원, 부상으로 아이패드까지 받아 주위의 축하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졸업 후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과 관련한 기업경영을 하고 싶다는 그는 “즐거운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대학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상금으로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저축도 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이날 함께 열린 ‘K-POP경연’대회에서는 구미대 웬늑마이 씨(24·여) 등 베트남 유학생 7명이 한 팀을 이뤄 아이돌 댄스를 선보이며 2등을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부상으로 최신 노트북이 주어졌다. 구미대 서영길 국제교류처장은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구미대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대학으로 인정받아 WCC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학업과 생활, 취업에까지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미대에는 유학생 46명, 연수생 67명 등 총 113명의 외국인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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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광복 72주년 및 개관 30주년 경축행사’ 개최 독립기념관은 광복 72주년을 맞아 8월 12일(토)~15일(화) 경축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독립기념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더욱 풍성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공연행사로 지역 아티스트 공연과 더불어 버블 매직쇼, 난장 앤 판, 마술 쇼, 버스킹, 라인유스 오케스트라, 저글링&서커스 공연이 있을 예정이고, 최재형 뮤지컬 <페치카> 갈라콘서트도 열린다. 독립기념관 개관 30주년 슬로건을 적는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와 함께 4전시관 재개관식, 육군?군악대 나라사랑 안보 콘서트,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도 함께 진행한다.국가상징 체험행사는 겨레의 큰마당에서 진행하며, 태극바람개비 만들기, 캐리커처, 역사인물 뱃지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바로알기(무궁화LNB협찬),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타투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개관 30주년 대형 포토존 SNS 이벤트, 개관 30주년 축하 리본달기 등을 겨레의 큰마당과 넝쿨터널에서 4일 동안 진행한다.14일과 15일에는 광복을 맞이한 후 김 구 선생을 포함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중국 상해에서 환국할 때 타고 온 비행기와 동일 기종인 ‘C-47 수송기 탑승 체험’을 진행한다. 오전 8회 오후 16회 총 24회 탑승이 진행되며, 1회 당 소요시간은 10분으로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당일 현장 선착순 신청으로 진행한다.겨레의 큰마당(야외 넝쿨터널)에서는 ‘사진으로 보는 독립전쟁의 역사’를 주제로 하는 개관 30주년 특별 야외사진전이 지난달 1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독립전쟁의 역사를 통해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과 나라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한 이번 야외사진전에서는 의병전쟁과 독립전쟁, 국군 창설 과정을 담은 사진자료 48점이 전시되고 있다.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위한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열려경축행사 기간 진행하는 광복 72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영화제는 특히 주목할 만한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를 맞는다.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지향하고자 마련한 ‘제2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가 12일(토) 13일(일) 15일(화)에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개막작 베트남 영화 <예언>을 포함해 근·현대 식민 지배를 경험했던 다양한 국가들의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 17편(애니메이션 포함)이 상영된다.개막식은 12일(토) 오후 1시 30분 개막작 <예언> 상영과 베트남 전통 공연 등을 통해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작 <예언>은 1947년부터 1950년까지 프랑스 식민지 아래에서 프랑스 군대를 상대로 싸운 호치민 개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베트남 영화로는 보기 드문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국내에서는 최초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부옹 덕’ 감독이 내한해 ‘감독과의 대화’ 등을 갖는다.15일(화) 광복절에 진행되는 폐막식에는 오후 3시 20분 폐막작 <나 바> 상영과 ‘미얀마 배우와의 대화’, 폐막공연 ‘추방자들의 노래’와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폐막작 <나 바>는 미얀마 영화로, 영국 식민지와 일제 침략시기 미얀마 농민들의 삶과 저항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미얀마 최고의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영화에 참여했으며, 영화제 기간 동안 주연배우 ‘저 뚜’와 제작자가 내한해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이밖에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에 맞춰 고려극장 여성 디바들의 삶을 다룬 <고려아리랑, 천산의 디바>와 2008년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대를 그린 액션영화 <더레블:영웅의 피>를 상영한다. <사막의 라이온>은 20세기 초 제국주의 이탈리아의 리비아 침공 때 베드윈족의 독립영웅 무스타크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개척교회를 세워 기독교를 전파하는데 헌신했던 독립운동가 손양원 목사의 인간적인 고뇌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과 <영광의 날들> <마이클 콜린스> 등 해외 작품, <동주> <밀정> 등 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한국영화들도 상영한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hang-il.com/IMIFF)에서 확인할 수 있다.특히, 이번 영화제는 13일(일)에는 서울(동대문 문화회관), 인천(영화공간 주안), 화성(누림아트홀)에서, 14일(월)에는 전주(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상영회가 함께 개최된다. 또 미국 LA에서도 ‘영화로 보는 독립운동’ 강연회가 열린다.영화제의 모든 영화 상영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이루어진다. 개막작 <예언> 스틸샷 폐막작 <나 바> 스틸샷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독립운동사 이해할 수 있는 시간 마련‘제2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는 상영 전후 작품의 역사적 배경을 미니다큐로 상영해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구현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감독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감독과의 대화’와 출연배우의 생생한 영화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배우와의 대화’ 등 영화를 통해 독립운동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행사를 주최한 항일영상독립운동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김경숙 사무국장은 “개막작 <예언>과 폐막작 <나바>는 모두 대작인 동시에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들로, 개봉 당시 각 나라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라며 “국내에 처음 상영되는 만큼 영화제 관객들에게 식민지 시대 동아시아 국민들의 실상을 알리고 공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사재단의 이원혁 이사장은 “제2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는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를 주제로, 영화라는 친숙한 대중예술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독립운동사를 접하고 그 정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두 번째 영화제인 만큼 서울 인천 등 4곳의 지역상영회와 미국 LA강연회 등을 함께 진행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제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행사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2017-08-16
- “요리는 과학 … 천안의 꿈나무들 진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느끼는 기쁨은 적지 않다. 일명 ‘먹방’이 인기를 끌고, 맛집을 찾아나서는 프로그램이 많은 이유다. 여행을 떠나는 길에 맛집으로 소문난 곳을 들르는 것은 이제 당연한 과정이다. 여행의 테마를 아예 맛집 탐방에 두는 경우도 많다.이 과정에서 셰프들의 존재감은 커졌다. 맛의 비법을 소개하고, 자신만의 레시피로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요리를 탄생시키는 셰프들은 이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셰프는 물론, 대부분 서울에서나 만날 수 있다.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타셰프가 있다. 한식대첩3 우승자 이우철 셰프가 천안에서 그의 레시피로 맛을 전파 중이다. 지난해 12월 신방동 ‘밥상차리는집’에 오너셰프로 부임해 이미 입소문을 내고 있다.이우철 셰프는 지역과 새로운 교감도 준비하고 있다.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요리의 세계와 그의 경험담 등을 전하며 방향을 제시하려는 시도다. 7월 28일(금) 이우철 셰프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한식대첩3 경연 당시 <사진제공 이우철 셰프>-. 천안 지역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어떤 내용인가천안의 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중 요리수업이 있는데, 지역의 전문가가 직접 요리사라는 직업을 알리고 어떻게 준비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는지에 대한 내용을 알리는 시간에 함께하게 됐다. 학생들에게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한 지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요리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질 생각이다. -. 요리 수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학부모 몇 분이 오셔서 수업의 의도와 내용 등을 말씀하시면서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 요청하셨는데, 그 자리에서 흔쾌히 하겠노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고, 좋은 의미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더욱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시간이 허용되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들으니 바로 그 자리에서 응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하더라(웃음). -. 요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지금이야 셰프라는 말이 익숙하고 요리사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위치에 있지만, 과거에는 상황이 달랐다. 요리사라는 직업이 귀하게 여겨지지 않았고, 요리에 큰 뜻을 품고 시작하는 때가 아니었다. 지금 아이들이 들으면 정말 그랬냐고 눈이 동그래질 것이다.나 역시 다르지 않았다. 요리에 뜻을 품었다기보다 일을 할 곳이 필요해서 요리에 입문했다. 당시는 어려운 시기였고 다들 경제적으로 곤궁한 때였기에 먹고 자면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음식점이 제격이었다. 그때가 열세 살이었나. 신방동 ‘밥상차리는집’-. 요리에 뜻을 품고 본인의 길이라고 생각하게 된 때는 언제인가. 군대를 다녀와서도 내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상황적으로 계속 요리분야에서 일을 하게 됐다. 그런데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이 분야에서 내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게 되더라.무슨 일을 하건 주변에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넘어서고야 말겠다는 근성이 발휘된다. 누군가 나보다 경력이 많은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노력을 거듭해서 반드시 뛰어넘으려고 했다. 평소에는 사람 좋고 유순하다는 말을 듣는데, 요리할 때만큼은 철저하고, 작은 것도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명성이 따라오고 요리 인생 40년을 살아왔다. -. 요리업에 오래 종사해온 성공한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최근 인기 셰프가 늘고 각광 받는 직업으로 인식되면서 셰프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꼭 알려준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은 멋있게 차려입고 음식을 만드는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아래서부터 기본에서부터 차근차근 밟아야 하고, 그 과정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대학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한다고 해서 바로 호텔의 셰프가 되는 게 아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 어린 학생들이 그 간극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에 실제를 알려주고 싶다.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런 것을 모두 알고서도 이겨내고 요리를 배우겠다면 요리사는 분명 멋진 직업이다.또 요리로 진로를 정한다고 해서 공부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 요리는 실용적인 직업이라 실습이 중요할 텐데, 공부에 소홀하면 안 되는 이유가 뭘까요리는 한 마디로 과학이다. 그저 감으로 익히고 손맛으로 해내는 요리는 한계가 있다. 끊임없이 메뉴를 개발하고, 레시피를 짤 때도 사회·문화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영양성분의 적절한 밸런스도 고려해야 한다. 모든 부분에 대한 지식을 잘 준비하고 있어야 셰프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요리를 빨리 시작한다고 해서 많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지식과 문화적인 배경을 갖춘 상태에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면 성장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학생의 위치에서는 공부에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 요리사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기 전에는 자신의 기본적인 능력을 갖추어놓는 것이 필요하다. -.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천안에 사시는 분들이 맛있는 음식을 드시면서 더 행복하실 수 있도록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개발하는 것이 우선 할 일이다. 그리고, 지역에 도움이 될 일이 있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함께하려고 한다. 비상업적이고 좋은 의도의 프로그램이라면 천안에 인연을 맺은 이상 당연히 함께할 것이다. ‘밥상차리는집’ 이우철 오너셰프<약력>-. 대한민국 국가공인 조리기능장-. (사)한국조리사회 중앙회 부회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조리기능장 심사위원-. 세계 영셰프 요리경영대전 집행위원(이사)<수상경력>-. 2007년 SBS설특집대결 요리왕중왕전 Star Chef 수상-. 2007년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 전통음식부문 금상-. 2009년 한국국제요리대회 전통음식부문 금상, 한식 3코스 LIVE부분 금상, 한식 퓨전요리 LIVE 부분 금상 등 다수.-. 2015년 한식대첩3 우승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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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바다를 품은 이 한 그릇, 해초 비빔밥 벌써 입추가 지났건만 여전히 뜨거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음식으로 위안을 받아보면 어떨까. 한 그릇 안에 바다를 가득 담은 음식이 있으니 말이다. 바로 해초 비빔밥이 그 주인공. 남해안 청정지역인 신안 앞바다에서 채취한 꼬시래기, 고장초, 톳, 다시마 등 7가지 해초와 그 위에 올라가는 다양한 해산물은 우리를 남해의 바닷가로 데려다 준다. 동백에 위치한 ‘해빔’에서 전국3대 비빔밥 중 하나인 목포비빔밥을 만날 수 있다. 남도 명가,음식 박람회 수상 등 명실상부한 맛집“원래 이 음식은 남도 쪽에서는 뱃사람들이 가정에서 해 먹는 평범한 음식이에요, 워낙 바닷가에서 나오는 식재료가 많다보니 이것저것 넣어서 쓱쓱 비벼 먹곤 했는데, 자꾸 소문이 나면서 요즘의 진정한 웰빙 푸드가 된 것이죠.”가거도 출신인 해빙의 최영섭 대표는 “해초야말로 우리 몸속에 축적된 노폐물과 중금속까지 배출시키는 최고의 건강 먹거리”라며 고향 음식에 대한 맛깔스러운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사실 ‘해빔’은 목포에서도 손님들에게 유명 맛집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게다가 2015년에는 전라도 지정 ‘남도 명가’에 선정 되었고, 올해는 목포시 대표 맛집으로, 그리고 전주비빔밥 박람회와 남도음식 박람회에서도 금상, 은상을 수상하는 등 공식적으로도 그 맛을 인정받은 명실상부한 곳. 따라서 이곳 용인점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해초비빔밥을 제대로 만날 수 있어 늘 많은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이곳에선 7가지 해초가 기본이다. 이름도 모양도 다소 생소한 불등가사리, 세모가시리, 톳, 꼬시래기(녹색), 꼬시래기(갈색), 갈래곰보(적색), 갈래곰보(녹색)인데, 밥 위에 올라오는 고명의 종류에 따라 멍게비빔밥, 바지락 비빔밥, 전복 비빔밥, 낙지비빔밥, 꽃게장 비빔밥 등으로 나뉘어 식성에 맞는 맛으로 선택할 수 있다. 고명이 무침으로 나오는 경우는 양파청과 막걸리 식초로 양념을 해 목포의 맛 그대로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 해초는 원하는 만큼 첨가해서 비벼먹으면 된다. 따끈한 밥과 해초 그리고 해산물의 조화 거기에 양념장의 어우러짐은 상상 이상이다. 흔히 먹던 비빔밥과는 전혀 다른 신선함과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어 좋다.비빔밥의 종류에 따라 비벼먹는 양념장의 내용이 다를 정도로 음식에 세심한 정성을 기울이는데, 멍게비빔밥은 초된장, 낙지비빔밥은 식초가 안 들어간 고추장소스를 사용한다고 한다. 함께 제공 되는 반찬도 정갈한 편이며 국물로 제공되는 김국도 된장을 베이스로 김을 풀어 끓이는데, 부드럽고 심심한데 자꾸 끌리는 독특한 별미이다.여름에 또 잘 어울리는 메뉴로는 굴비정식이 있다. 이 또한 고향에서 여름철만 되면 잊지 않고 먹던 메뉴란다. 법성포에서 올라온 특대 사이즈의 보리굴비가 차가운 녹차에 말은 밥과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보리굴비는 법성포에서 어성초를 곁들여 저온 숙성을 하여 깊은 맛을 내고 비린 맛을 잡았기 때문에 생선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고, 무척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해초 무침과 밑반찬이 제공되고, 전복회로 함께 곁들여지니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영양 만점의 상차림이 아닐 수 없다.해초와 해산물의 환상적인 조화와입맛 살리는 굴비 정식전문가들은 각종 공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식재료로 해초류를 꼽는다. 특히 4계절이 뚜렷하고 청청 수역을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제품은 단연 세계으뜸이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최 대표는 “요오드, 철분, 칼슘, 칼륨 등 무기질이 많이 함유하고 있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칼로리는 적어 양껏 먹어도 살찔 걱정 없는 식품인 해초를 자주 드셔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면서 “해초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해빔에서 찾으시길 바랍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위치 용인시 기흥구 동백중앙로 203문의 031-276-7855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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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선을 따라 오세요 여름방학을 맞아 암웨이아트뮤지엄에서는 어린이와 어른,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국내 창작 그림책 작가 6인의 특별한 전시를 마련하였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8월 첫 주, 분당 오리역에 위치한 암웨이아트뮤지엄을 찾았다. 에스컬레이터를 내려 이어지는 노란 선을 따라 가니 미술관 입구에 도달했다.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창작 그림책 작가 6인의 여름방학 특별기획전이 노란 선은 올 가을에 출간될 예정인 이명애 작가의 ‘노란선’의 일부로 이 책은 2017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수상했다. 힘쓸 노(努) 어지러울 란(亂)의 ‘노란’과 노란색을 뜻하는 중의적 표현이다. 작가는 삶이란 한 지점에서 다른 한 지점으로 가는 여정이며, 거기서 출발한 노란 선은 계단, 철봉, 줄넘기, 신호등, 수평선으로 변한다.미술관의 노란 선뿐 아니라 미술관에 투명한 가벽을 세워 표현한 벽은 정진호 작가의 ‘벽’과 연결된다.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작품인 ‘벽’은 건축을 전공한 작가가 공간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2016 황금도깨비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한 ‘벽’은 직선과 곡선, 노란색과 파란색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앞과 뒤, 위와 아래, 오른쪽과 왼쪽 같은 방향과 공간의 개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이기훈 작가의 ‘알’, 경혜원 작가의 ‘엘리베이터’, 김명석 작가의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 이석구 작가의 ‘두근두근’ 등 모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국내 그림책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있는 6명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철저하게 관람자 중심으로 전시하고 전시이해를 돕기 위해 벽화, 영상 등을 설치했다는 것이 주목된다. 출판 예정 그림책부터 작가의 손길이그대로 느껴지는 60여점의 원화 소개무엇보다 원화를 그대로 전시했기 때문에 책에서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소재의 질감과 표현법을 작품 그대로 관람자가 감상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김명석 작가의 ‘따뜻한 나라의 북극곰’은 정교한 칼집을 넣고 문양을 새겨 완성한 고무판화로 밑그림 판에 다양한 색의 마커를 덧칠 후 종이에 찍어 낸 작품으로 오랜 시간 많은 공이 들어갔다.경혜원 작가의 ‘엘리베이터’는 동양화 물감과 연필을 주로 사용하면서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원화를 통해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그 세계 안에서 나름의 감성을 성장시킬 수 있다.암웨이아트뮤지엄의 김모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짧은 기간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한 국내 그림책 시장에서도 규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철학과 삶의 방향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있는 대표 작가들을 선정했다”면서 “작품들의 주제는 동물, 꿈, 인간관계부터 환경 문제까지 매우 방대하며 정교하게 치밀하게 구성되어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들 작품을 마주함으로 관람객들이 본인들의 삶을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품게 되는 것이 가능해지고 나이와 상관없이 내면이 풍요로워지길 기대한다”고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미술관에 간 그림책> 전시개요전시기간관람시간위치문의비고참여작가7/20~9/20월~금 10:00~19:00토~일 10:00~18:00분당구 탄천상로 151번길 20031-786-1199무료관람경혜원, 김명석, 이기훈, 이명애, 이석구, 정진호 201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