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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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차와 핸드메이드 작품이 어우러진 공간~ 지난해 말 두레협동조합의 ‘함께하는 가게’ 내에 ‘꿈꾸는 손(꿈손) 카페’가 문을 열었다. 올해로 3주년을 맞은 두레협동조합 도기탁 이사장은 2014년에 주엽동 대우레시티에 문을 연 ‘함께하는 가게’를 통해 내게 소용되지 않는 물건을 기증하고 수익금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지역적 공유를 실천해왔다.도 이사장은 환경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나눔뿐 아니라 ‘일자리가 나눔이다’라는 취지로 2015년 고양시의 솜씨 좋은 경력단절 여성들과 함께 청바지를 업사이클링한 ‘에코진’ 생산과 ‘땀땀이 공방’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도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에코진’과 ‘땀땀이’ 등 지역 공방 작가들과 고양시의 다양한 프리마켓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만든 작품을 한 곳에서 전시, 판매할 수 있고 또 다양한 강좌도 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다 ‘함께 하는 가게’ 내에 ‘꿈손 카페’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꿈손 카페’는 오픈하게 된 취지가 이렇듯 일반적인 카페의 개념과는 다르다.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상업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화려한 인테리어 대신 공간은 소박하고 조촐하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든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청바지의 무한 변신 ‘에코진’을 비롯해 지역 공방 작가들의 창의적인 핸드메이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이곳에서 작가들은 다양한 핸드메이드 작품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직접 만든 제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으며 재능기부로 취미클래스를 열기도 한다. 도기탁 이사장은 “‘꿈손 카페’는 지역 작가들의 사랑방 역할뿐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페”라며 착한 가격의 커피와 차를 즐기면서 편안하게 쉬기도 하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이들이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한다.업사이클링과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함께 만든 ‘꿈손 카페’는 생활예술 창작소,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점, 한 평 미술관, 원데이클래스 체험 교육공간, 커피 바리스타 교육, 마을공동체 공유 공간, 청소년 직업체험 공간, 미술을 통한 치유 공간, 지혜공유 공간, Start Up 지원 공간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위치: 일산서구 중앙로 1470 동부썬프라자 B동 110호오픈: 오전 10시~오후 7시, 일요일 휴무문의: 031-911-2589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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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성이 풍부한 매너 스포츠, 신체단련을 위한 생활체육~ 댄스스포츠 하면 ‘사교댄스’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요즘은 건전한 취미생활로 변했다. 취미생활을 넘어 이제는 생활체육으로 주민센터 강좌나 문화센터를 통해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는 댄스스포츠. 그중에서 풍산동주민센터 ‘댄스스포츠’ 강좌 수강생들이 지난 4월 열린 ‘용인시장배 댄스스포츠 대회 포메이선 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고 있다. 이원오씨 외 9명이 ‘Viva Feliz(행복한 인생)’이란 팀으로 쟁쟁한 팀을 누르고 두각을 드러낸 이들은 이경옥 강사의 지도로 매주 수요일 오후 함께 모여 실력을 키우고 있다.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람 중심의 스포츠댄스스포츠는 남녀 커플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도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춤이다. 요즘 댄스스포츠는 예술성이 풍부한 실내스포츠로 신체단련을 위한 생활체육으로 인기다. 이경옥 강사는 댄스스포츠는 스포츠의 특성은 물론 무용과 음악, 연극적 요소가 함께 접목된 종합예술이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혼자가 아닌 커플끼리 음악의 리듬과 일치감을 느끼면서 움직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매너를 존중하는 사람 중심의 스포츠라고 덧붙인다. “커플끼리 즐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아직 일부 남아 있지만 댄스스포츠는 이성이 아닌 인간 대 인간의 스포츠”라고 강조한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기술이 숙달될수록 예술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될 것이라고. 이경옥 강사도 2000년부터 취미로 댄스스포츠를 즐기다 그 매력에 푹 빠져 전문가 과정까지 마스터했으며 지금은 풍산동주민센터뿐 아니라 파주 운정주민자치센터, 파주교육문화센터 등에서 인기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미니인터뷰전진, 후진, 회전으로 구성된 루틴(동작의 순서)를 외워야 하기 때문에 중년 이후 기억력과 평형성, 심폐기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빠른 워킹으로 리듬감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몸매 라인이 예뻐지는 건 물론이고요. 무엇보다 즐겁고 신나는 리듬에 맞춰 즐기다보면 스트레스 쌓일 틈이 없고, 나이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이경옥 강사)중년에 접어드니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했고 이왕이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운동을 찾다 댄스스포츠를 배우게 됐습니다. 이제 3년 차인데 이전에는 3층 이상을 올라가면 숨이 차고 힘들었는데 확실히 심폐 기능과 근력이 좋아진 것을 느껴요. (김광종씨)9년 째 댄스스포츠를 즐기고 있는데 살이 빠지는 효과도 있지만 자세가 예뻐지는 효과가 커요. 에어로빅도 18년 정도 했는데 댄스스포츠는 그에 비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에 힘이 들어가 복부비만 걱정을 덜어주는 확실한 운동이죠. (민종은씨)댄스스포츠를 배운 지 7년차고 곧 칠순입니다. 하지만 자이브 1~60번까지 연결 동작을 외워야 해서 치매 염려는 없어요(웃음). 도중에 위암 수술을 받아서 잠시 쉬었다 다시 시작했는데 얼마 전 위암 완치 판정을 받았죠.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댄스스포츠 덕이라고 생각해요. (이원오씨)퇴직 후 취미생활을 찾다 댄스스포츠를 시작한 지 1년째입니다. 댄스스포츠는 매너 스포츠라 불릴 정도로 나보다 상대 파트너에 대한 예의를 중시하는 스포츠죠. 건강관리뿐 아니라 대인관계도 좋아지는 최고의 여가 선용 스포츠로 추천할 만 합니다. (신동주씨) 2017-06-23
- 기부 왕을 꿈꾸는 떡볶이 사장님 일산의 대표적 젊음의 거리 웨스턴 돔에 가면 누구나 한 번쯤 들렀을 가게 하나. 이곳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만큼 일산에서 제법 유명한 분식점. 바로 ‘오빠네 옛날 떡볶이’다(이하 오옛떡). 오옛떡은 맛도 맛이지만 기부를 많이 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옛떡 대표 백동민씨를 만나 ‘음식’과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신선한 재료라면 돈이 문제인가요!오빠네 옛날 떡볶이는 이름 그대로 ‘옛날’에 즐겨 먹던 추억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것이 오래 전 학교 앞 분식점에서 먹어봤던 바로 그 맛이다. “특별한 비법이랄 것은 없어요. 고추장이랑 물엿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양념을 사용해 소스를 만들어요.” 벌써 6년째 웨스턴 돔에서 떡볶이를 만들고 있는 백씨. 그만의 특별한 영업 비밀을 계속 캐묻자 “다만 원칙이 있다면 매일 신선한 재료를 공수해 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백씨의 하루는 이른 아침 신당동과 신촌에서 배달된 재료를 손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높은 배송비를 부담해 가면서까지 원재료를 서울에서 배달 받는 데는 그만의 특별한 이유가 있다. “남들보다 조금은 더 비싼 재료를 사용하지만 맛이란 것은 또 그 이상의 가치를 합니다.” 당연한 말 같지만 그의 장사철학은 그렇게 통했고 현재 일산점 외에도 부천, 철산 등 경기도 내 6곳에 점포를 낼만큼 그는 성공을 거뒀다.오직 한길만 걸어온 23년 떡볶이 인생“길 위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이 벌써 23년째에요. 처음엔 친구를 도와 군고구마 장사로 시작했는데 제법 벌이가 좋았죠. 하지만 겨울 한 철 장사이다 보니 오래할 수도 없고 모아 둔 돈을 털어 작은 트럭을 구입해 떡볶이 장사를 시작하게 된 거죠.” 신촌지역에 자리를 잡고 노점을 한 세월이 8년. 그 시절 생계를 위해 노점을 했던 많은 이들의 삶이 그러했듯 백씨의 삶도 녹녹치 않았다. 노점상들의 텃새와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치는 단속을 견뎌내며 그는 2002년 월드컵이 열리던 해 마침내 신촌에 자신의 가게를 갖게 됐다. “장사가 제법 잘 됐어요. 거기서 9년 동안 장사를 했고 많은 단골이 생겼죠. 제 떡볶이를 먹어 본 사람이 아마 수 천 명은 될걸요. 2011년 즈음인가. 문득 새로운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같이 일했던 직원에게 가게를 물려주고 일산으로 들어오게 되었죠.”기부하며 나도 성장웨스턴 돔 오옛떡에 가 본 사람이라면 가게 한 켠에 마련 된 비디오를 한 번 쯤 눈여겨보았을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백씨가 사회에 내 놓은 기부 내역들이다. 처음엔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지만 자신의 기부를 홍보하는 데는 그만의 이유가 있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기부를 계속하겠다는 세상과의 약속이에요. 또한 다른 사람들도 기부의 보람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 공개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백씨는 기부란 것이 꼭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강조한다. “어릴 적 어머님이 ‘봉사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는데 그 때문인지 노점을 시작하면서부터 기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혹시 기부라는 것이 중독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기부를 시작하면서 삶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백씨. “중간에 기부를 중단하는 것은 시작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받는 이를 실망시킬 수 없으니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되고 오히려 내 주위 사람들의 삶도 더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백씨가 운영하는 가게에는 많은 직원들이 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하다가 대부분 직원으로 전환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넉넉한 월급과 친구 같은 직장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얼굴도 모르는 이에게 기부하면서 내 식구도 못 챙기는 건 어불성설이죠.” 직원 중에는 그에 대한 믿음 때문인지 군대 갔다 다시 돌아온 친구들도 몇 있다. 오랜 세월 함께 달려 온 믿음직한 직원들에게는 점포 운영권도 아낌없이 넘긴다. 어렵게 번 돈인 만큼 더 가치 있게 쓰고 싶다며 지금도 무려 1년에 7천 여 만원을 학교 등에 기부하고 있는 백씨. “얼마 전 가게에 저금통을 들고 와 기부에 보태달라는 숙녀분이 계셨어요. 저의 뜻을 믿어 주신 게 너무 감사하고 기부를 실천하는 그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이더라고요.”“제가 하고 싶은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다 떡볶이입니다. 떡볶이 만드는 게 쉬워 보이지만 사실 참 힘든 일이에요. 불 조절도 중요하고 떡을 끓이는 시간 조절도 매우 중요해요. 20년 넘게 떡볶이에 인생을 바쳤지만 여전히 쉽지 않죠. 제가 내 자신과 한 기부 약속처럼 언제나 맛있는 추억의 떡볶이를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기부에 중독 된 떡볶이 사장의 멋진 약속이다.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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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행복 공동체’로 우뚝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삭막한 아파트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입주민들을 위해 단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활력을 찾은 일산 덕이동 신동아 파밀리에 2단지 아파트 ‘영어마을’을 찾아가 취재했다. 불신 장벽 넘어 이웃과 정 나누는 아파트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는 2011년 입주 당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입주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웃 간의 무관심과 불신의 장벽을 넘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모범적인 아파트 단지로 자리매김했다.첫 단계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서기증과 재능기부로 시작된 문화강좌와 자원봉사 등은 주민들을 아파트 공동체 생활에 관심을 갖게 했다. 다음 단계는 입주민들이 주체가 돼 연극 공연을 하고 미술 전시회를 갖는 등 이웃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 모임들이 꾸려졌다. 동호회 활동 가운데 노래반과 연극영화반 ‘얼.떨.결.’은 연령층이 40~60대까지 다양하다. 현재는 재미있는 어린이 영어프로그램들과 공동 헬스장 활성화로 주민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활력을 더해주고 있다.“처음 아파트에 입주했던 때를 기억합니다. 아파트 소송으로 인해 입주자들이 너무 적어서 불 켜진 집보다 꺼진 집이 더 많았어요.”아파트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해온 영어마을 김미라 원장의 말이다. 사회복지와 평생교육 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 원장은 영어학원을 20여년 운영하면서 평소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중 그 역량을 펼 기회를 만났다고 한다. 입주 초기 영어마을은 기업에서 위탁 운영한 적이 있는데 적자로 문을 닫았다. 좋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몇 년간 영어마을이 무관심 속에서 방치됐다. 이때 입주자대표회의 산하 비영리법인 단체인 영어마을을 거점 공간으로 입주민들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영어마을 김 원장은 파주영어마을 운영 현황 등 조사를 통해 입주민들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한 뒤 자원봉사자들을 끌어 모으고 입주민들의 재능기부와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영어마을 운영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주로 유치원과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 프로그램들이었다. 결국 김 원장의 영어학원 경력과 인맥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시도되면서 젊은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게 됐다. 이웃과 함께 교육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아파트 문을 조금씩 열고 주민들이 나오면서 이웃과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고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영어뮤지컬, 발레, 악기, 댄스, 스포츠 프로그램까지 40여개 강좌 열려 영어마을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여름학기 강좌로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필리핀 현지 영어기업과 화상영어시스템 강좌를 계약 하는 등 첨단 영어학습 강좌를 도입한 영어마을은 아파트 주민들이 저럼한 비용으로 질 높은 강의를 접하게 했다. 이외에 영어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영어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다독스토리텔링, 리딩클럽, 스토리텔링, 파닉스, 영어뮤지컬 등이다. 특히 필리핀 회사에서는 영어마을이 일반 기업이 아닌 아파트주민들의 자치조직인 것을 알고는 공동체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약료를 저렴한 비용으로 체결해주기도 했다고 한다. 신동아 아파트 안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새벽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는 공동 헬스장이 있다. 영어마을에서는 고가의 러닝머신과 헬스 기구들을 갖춘 헬스장을 활용하기 위해 골프와 피티 개인수업은 물론 다채로운 스포츠 강좌를 기획했다. 국선도, 요가, 필라테스, 발레, 요가, 줌바댄스, 라인댄스 등의 프로그램들은 아파트 밖 외부에서도 참여 요청이 쇄도해 영어마을 강좌를 개방하고 있다. 특히 문화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음악 강좌로 주민들이 기타, 바이올린, 플릇, 드럼, 우쿨렐레를 배우고 공연을 함께 하면서 아파트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졌다고 한다. 신동아 아파트 2단지 내 영어마을은 평생교육 외에 음악과 미술, 스포츠를 함께 하는 다목적 문화 예술 공간을 가진 행복한 공동체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미니인터뷰>김미라(영어마을 원장)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섬처럼 고립돼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함께 연극공연이나 영화, 미술전시회를 보기 위해서 집밖으로 나오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이 기획했어요. 이것은 삶을 바꾸는 운동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문화운동이요. 서희원(영어회화반 수강생)아파트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강사 선생님들이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게 돼요. 참여 연령대는 40대에서 50대가 많은데 모두 같은 아파트 주민이다 보니 수업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요. 영어 공부도 그렇지만 생활정보에서부터 인생 상담까지 생활 속에서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을 실감나게 합니다. 권영순(펜슬 스케치반 수강생)영어마을에서 취미 활동으로 부담 없이 시작했는데 아람누리극장에서 1주년 기념으로 작품 전시회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기회를 갖기는 힘들잖아요. 나이 들어서 집에 혼자 있는 것 보다 중국어도 배우고 미술 수업도 들으면서 활기도 생기고 새로운 친구도 만들어요. 특히 우리 아파트 단지 안에 좋은 커뮤니티 시설이 있어서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강영미 리포터 pothina@naver.com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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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친환경 원목가구 ‘에이프릴트리 April Tree’ 목동점 오픈 환경오염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생활 전반에 걸쳐 자연주의를 표방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가구 분야에서는 친환경 원목가구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간다. 이제 가구는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이나 사용의 편리함에 앞서 재료부터 살펴보는 것이 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가구 구입을 인터넷에서?직접 확인하고 만져보며 꼼꼼히 따져야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가구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가구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도 하거니와 가족이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구입해야 후회하지 않는다.친환경 원목가구 브랜드인 ‘에이프릴트리’는 신정동 동문굿모닝탑 1층에 쇼룸을 오픈했다. ‘에이프릴트리’의 문상필 대표 역시 “매장에 와서 눈으로 꼼꼼히 살펴보고 손으로 만져보시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에이프릴트리’라는 브랜드와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매장에 들어서면 간결함이 돋보이는 옷장을 비롯해 침대, 식탁, 책상, 그릇장, 콘솔 등의 원목가구가 보기 좋게 전시돼 있다. 통원목으로 만든 ‘에이프릴트리’의 가구는 최소한의 장식과 도장으로 나무 본연의 질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인데 별다른 디자인 없이 가구자체만으로 아름다운 면모를 보여준다.헝겊으로 문질러 색상을 은은하게 입히는데 나뭇결이 뚜렷하게 살아있어 자연스럽다. 문상필 대표는 “창의성을 떨어뜨리는 아파트 문화가 안타깝다”며 “획일화된 주거형태 안에서 가구만이라도 개성 있고 다양한 선택을 하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에 좋다”고 설명했다. 무늬만 친환경? 좋은 원목가구는 따로 있다!보이지 않는 곳까지 100% 원목과 식물성 천연도료 사용가구를 고를 때 디자인이나 실용성을 먼저 고민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자재와 등급에 관심을 가져보길 권한다. 바깥 환경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지만 오래 머무르는 집안에서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 호흡기 질환 등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흔히 알고 있는 MDF나 PB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에 따라 E2~SE0 등급으로 나뉜다. 목재섬유질을 추출해 접착제와 혼합한 MDF, 톱밥가루에 본드를 섞어서 만든 PB 가구는 지속적으로 포름알데히드가 배출돼 등급이 낮더라도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등급별 실내사용에 대한 국내기준은 까다로운 선진국에 비해 광범위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 원목가구를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통원목은 절단한 나무를 그대로 건조시킨 것으로 유해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에이프릴트리’는 100% 통원목을 사용한다. 잘 보이지 않는 옆, 뒷면에까지 MDF는 단 한 군데도 들어가지 않았다. 도장재인 ‘오스모’는 화학성분이 전혀 없는 독일산 식물성 천연도료로 EN71-part3(유럽 어린이완구류 안정성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다. 또한 대한아토피협회 우수 추천 원목가구로 선정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그런 면에서 에이프릴트리는 100% 친환경적이면서 친인간적인 가구이다. 문상필 대표는 “에이프릴트리의 기준보다 더 높은 가구는 없을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완벽한 원목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디자인과 색상 선택 가능한 맞춤 가구오픈 이벤트 실시로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원목은 나무의 특성상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 따라서 까다로운 공정과정을 거쳐야 잘 틀어지지 않는 튼튼한 가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에이프릴트리’는 판 안에 가구를 끼워 맞추는 루바 형식의 공정으로 멋스러운 스타일은 물론 견고함까지 갖췄다. 재고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주문 제작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제작한 디자인에서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색상 선택도 가능하다. 눈이 편안한 20여종의 파스텔 톤으로 다양하게 준비해놓고 있다.‘에이프릴트리’는 오픈 기념으로 가구에 따라 20% 할인이벤트와 함께 6월 30일까지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50만 원 이상은 3만원, 100만 원 이상은 5만원, 200만 원 이상은 10만원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priltree.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문의 2647-5578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53 동문굿모닝탑 127호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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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이 있는 공방으로 놀러오세요~ 염창동의 ‘별공방’은 도자기 핸드페인팅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쇼룸과 체험 공방을 겸한 곳이다. 2층에 위치한 공방은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고 환하다. 한쪽에 위치한 진열대에는 컵이며 그릇, 접시, 뚝배기 등 음식을 담는 용기를 비롯해 드립퍼, 화분, 램프, 촛대, 비누받침대 등 시선을 사로잡는 핸드페인팅 도자기들이 전시돼 있다. 모두 실용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제품들로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하거나 주문제작도 가능하다.‘별공방’의 수업은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시간의 제약 없이 여유 있게 와서 그림을 그리다 가도 괜찮다. 그림을 그린 후 유약을 바르거나 가마실에서 구워내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기도 한다.‘별공방’의 강미령 작가는 “유약을 바르면 그림이 없어지고 뜨거운 온도에 녹으며 그림이 드러나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준다”며 “색다른 경험이라 특히 어린 친구들이 무척 재미있어한다”고 전했다. 한 달에 한번 열리는 특별수업에서는 다른 공방의 강사를 초청해 수제비누나 향초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부부모임이나 친구들 모임, 생일 파티 등을 위한 대관도 가능하다. 자녀의 생일파티 같은 경우 2시간짜리 프로그램으로 도자기 페인팅체험을 겸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케이크와 음식을 준비해오면 그날 체험할 접시에 세팅하고 풍선장식도 멋지게 해준다.강미령 작가는 “다 구워진 도자기는 열흘 뒤 예쁘게 포장해 친구들에게 나눠주게 하는데 그날의 주인공이 무척 뿌듯해한다”며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같이 할 수 있어 어머니들 역시 만족감이 크다”고 전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예약이 있을 시 문을 연다.위치: 강서구 염창동 266-14, 2층/ 등촌역 3번 출구문의 : 070-7177-7221/인스타그램: star_ceramic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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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향과 작품이 어우러진 감성 공간 카페 ‘프링크앤드링크’는 이연옥 디자이너의 작업실이자 아트 숍이다. 도예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주인장이 이곳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고 핸드메이드 방식의 문구류와 아트 북, 아트 포스터 등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2층에 위치한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격자무늬를 낸 넓은 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유도 가는 길 입구에 위치한 건물에다 맞은편에 초등학교가 있어 창을 통해 보이는 바깥 경치가 한껏 여유롭다. 어두운 색 격자무늬에서 풍기는 클래식한 분위기가 변하는 계절의 운치를 즐기게 해준다. 실내를 둘러보니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소가구들이 카페 곳곳을 차지하고 있는데 늘어진 잎사귀의 식물들과 드라이플라워, 앙증맞은 소품들로 장식해 눈길을 끈다. 천정에는 굵은 서까래가 인상적이다.이연옥 작가는 이곳을 “주인장의 작업실 겸 거실 같은 공간”이라며 “익숙하고 편안한 장소에 머문 듯 오랜 시간 앉아있다 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용한 음악을 준비하고 테이블도 넓게 배치했다”고 전한다.메뉴는 커피와 주스, 디저트 종류, 와인, 제주영귤차 등 다양하게 준비해 놓고 있다. 개인적으로 빵과 과자 같은 음식을 따로 싸와서 먹어도 괜찮다.카페 한쪽에는 ‘스튜디오 프링크’라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리소프린팅 작품들이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이연옥씨는 “영국에서 리소프린팅을 처음 접했다”며 “핸드프린팅보다 공정이 간단한데다 볼드한 색상들이 겹쳐지면서 나오는 우연한 매력과 빈티지한 느낌이 좋다”고 전했다.카페 공간은 워크숍이나 스터디 같은 모임을 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이연옥 작가의 리소프린팅 원데이 클래스도 열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주말은 오후 1시 오픈,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위치: 영등포구 양평로 22바길 2, 2층문의: 인스타그램@PRINKNDRINK 2017-06-22
- 일, 육아, 봉사활동, 모두 즐거워요~ 노노(No老)족이란 부정을 의미하는 ‘NO’와 늙음을 뜻하는 ‘老’를 합성해 만든 신조어로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활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60~70대의 어르신세대를 일컫는다. 아내와 함께 개구쟁이 외손자 둘을 돌보며 황혼육아에 열심인 신명교(72세)씨 역시 노노족의 한 사람이다. 그는 은퇴 후에도 또 다른 직업을 유지하며 어르신들이 하고 싶은 하는 활동 중 하나인 자원봉사를 통해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다.2년 전에는 외손자가 영등포구 당중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책읽맘’이라는 학부모 모임에 가입했다. ‘책읽맘’은 말 그대로 책을 읽어주는 엄마들의 봉사동아리이다. 신명교씨는 ‘책읽맘’의 유일한 할아버지로 젊은 엄마들과 함께 구연동화, 공연, 독서캠프, 책 나눔 행사, 작가초대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원래 딸이 하려고 신청했다가 직장 탓에 어려워하기에 대신 해주게 된 거였어요. ‘책읽맘’ 덕분에 자주 학교에 가게 되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좀 유명해졌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손주 역시 저를 자랑스러워하고요. 내년에는 둘째딸에게서 난 손자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적어도 3년은 더 봉사해야 할 것 같아요.”지난해에는 영등포노인복지회를 통해 어린이집에서 구연동화와 한문을 가르쳤다. 올해는 여의도공원 내 C-47 수송기 전시장의 ‘현장해설사’로 일주일에 세 번씩 관람객 관리와 질서유지에 힘쓰고 있다.연세대 법학과 출신으로 대기업 근무와 수학강사를 지낸 신명교씨의 현재 직업은 명리학자이다. 목동에서 드림 역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쉽고 명료한 강의와 상담으로도 꽤 알려져 있다. “상담을 하다보면 사춘기와 진로사이에서 방황하는 자녀들로 인해 힘들어하는 가정이 많다는 것이 안타까워요. 청소년들에게는 무료로 상담과 학습 진로지도를 해주고 있어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은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연락처: 010- 6314-3987/ 070-7317-3988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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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게 하는 네 줄, 우쿨렐레가 있어 행복해요~ 우쿨렐레는 통통 튀는 선율이 매력적인 악기다. 노래와 함께하는 경쾌한 울림을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발 박자를 맞추게 되고 어느새 ‘알로하’를 외치고 싶을 만큼 기분도 좋아진다. ‘드림하모니’는 우쿨렐레를 배우고 연주하는 또래 주부들의 동아리. 우연히 시작된 우쿨렐레와의 만남으로 즐겁고 행복하다는 ‘드림하모니’ 회원들을 만나보았다.첫 눈에 반해버린 악기! 우쿨렐레작은 기타처럼 생긴 모양의 우쿨렐레는 배우기가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악기다. 6줄의 기타와 달리 현이 4줄밖에 없는데 우쿨렐레에 대해 전혀 몰라도 보통 악기를 잡은 첫 시간에 스트로크와 코드 한 개를 배워 웬만한 동요 정도는 연주할 수 있다고 말한다.‘드림하모니’의 회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5월, 복지관 내 재능기부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우쿨렐레였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여행을 떠나요’를 연주했다고 한다. 생소한 악기를 바로 연주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 이들은 그날 재능을 기부한 강사 이양남씨에게 우쿨렐레를 지속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양남 강사는 “우쿨렐레를 배운 뒤 무척 즐거워하는 주부들을 보면서 일회성으로 끝내기에는 마찬가지로 아쉬웠다”며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6월부터 10명의 멤버가 결성됐고 지금까지 강사를 제외한 7명의 회원이 빠지지 않고 모인다”고 말했다. 벌써 1년, 우쿨렐레가 만들어준 놀라운 시간‘드림하모니’ 회원들은 매주 목요일 10시면 방화11 종합사회복지관에 위치한 꿈자람책놀이터 도서관에 어김없이 모여 1시간 30분 동안 악기를 배운다. 우쿨렐레를 배우면서 처음 만났고 마곡동, 방화동, 공항동 등 사는 동네도 모두 다르지만 1년 이상을 꾸준히 모이다 보니 신뢰와 정이 깊이 들었다. 30~40대 주부들로 또래 자녀들을 키우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역시 서로 간의 위로가 된다. 수다로 시작해 연주와 노래로 마무리하는 1시간 30분이 늘 아쉽기만 하다.회원들의 실력이 조금씩 커져가면서 조심스레 공연을 시작했다. 복지관 노인대학의 종강식 무대에서 첫 공연을 했고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과 큰 박수를 받았다. 연말에는 도서관에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연주를 들려주었다. 내친김에 강서구 동아리 지원 사업에 신청, 높은 점수로 선정되는 기회도 잡았다. 이희정(45세)씨는 “잔디에 앉아 기타를 치는 연인들의 모습이 부러워 늘 마음에 간직했었는데 가족들과 함께 간 캠핑에서 우쿨렐레를 연주한 날 그 꿈을 이뤘다”며 웃었다.정성경(41세)씨는 “우쿨렐레를 통해 무언가를 이루려는 목표는 처음부터 없었다”며 “다들 드러나지 않는 조용한 성격들인데 악기를 연주하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즐거워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공연 준비로 맹연습, 실력 늘어 더 좋아‘드림하모니’는 올해 초부터 공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2개의 공연을 준비 중이다. 하나는 도서관 탐방을 오는 어린이집 아이들을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발산역 공항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리는 ‘방화마을 꿈드림 기금마련행사’인 ‘꿈이 피었습니다’를 통해 무대에 서게 됐다. 그동안 꾸준히 배우며 탄탄한 기본기를 쌓아왔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 서게 되니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된다. 덕분에 연주 실력이 많이 늘었다. 우쿨렐레 강사 자격증까지 딴 회원들도 있다. 정성경씨는 학원 강사로 일하며 틈틈이 우쿨렐레를 연습한다. 그는 “직장동료나 아이들이 멋지게 산다고 말해준다. 공연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것을 계기로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좋고 성취감도 크다”고 전했다.이양남 강사는 “동아리 지원 사업 선정 덕분에 의상이나 소품을 제대로 갖춰 좀 더 다채로운 공연무대를 꾸밀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연과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우쿨렐레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양남 강사드림하모니의 주부들은 모두들 음악과는 무관한 분들로 우쿨렐레를 배우면서 발전하게 됐지요. 자녀를 키우면서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데 열심히 배워 자격증까지 딴 어머님들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쿨렐레는 리코더, 오카리나 등 다양한 악기와 어울립니다. 조금만 배우면 자녀와 함께 합주가 가능하고 가족들과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악기이니 꼭 배워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손화수 회원(48세)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우연히 우쿨렐레를 접하게 됐어요. 우쿨렐레를 배우면서 동요와 가요, 팝송 등 다양한 노래를 함께 배우니 무척 즐거운 시간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과 6학년, 중학교 2학년이 된 아이들 셋을 키우고 있는데요. 피아노와 멜로디언을 치는 딸애들과 기타를 잠시 배운 아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줘요. 엄마가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워하고요.차후에 아이들도 우쿨렐레를 배우게 하고 싶습니다. 박종례 회원(47세)3학년인 쌍둥이 여자아이 둘을 키우고 있어요. 큰 딸은 바이올린을 배우고 둘째는 우쿨렐레를 배우니 아이들과 이야기가 잘 통해서 좋습니다. 큰애는 박자감각이 없는 저를 위해 피아노를 치며 박자를 알려줘요. 소극적인 성격인데다 악기라고는 고등학교 시절 기타를 한 달 배우고 포기한 게 다인데 좋은 선생님과 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멤버들 중 가장 수준이 낮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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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한 제주 흑돼지 오겹살 먹는 재미! 민수경 독자는 제주도 수학여행 갔을 때 흑돼지를 보고 신기했었던 경험이 있다. 그 제주 흑돼지 고기의 맛도 궁금했었는데 ‘고을래 제주흑돼지’를 방문하고는 의문점을 풀었다. 일반 돼지고기와는 다르게 제주흑돼지 오겹살과 목살, 항정살이 두툼하게 나와 고기 먹는 재미가 있다. 오겹살은 보통 삼겹살보다 더 두툼하고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워낙 고기를 좋아하는 민수경 독자는 고기 집을 갔을 때 꼼꼼하게 고기의 품질을 따져 보는 편이다. 고기의 질이 좋아야 구웠을 때도 입안에서 느껴지는 고기 맛의 고소함이 오래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고을래 제주흑돼지’ 오겹살은 신선한 분홍빛을 보이고 있어 일단 눈으로 즐겁고 고기를 집을 때 느껴지는 탄력도 좋아서 구웠을 때 쫄깃함을 더한다.주문을 하면 두툼한 흑돼지 오겹살을 덩어리째로 불판에 올려준다. 양파와 김치까지 한꺼번에 올려주고 나면 지글지글 소리까지 입맛을 돋운다. 고기를 자주 뒤집으면 맛이 없다고 딱 두 번만 뒤집어서 먹어야 가장 맛이 있다는 조언을 잊지 않고 알려줘 민수경 독자는 늘 고기 굽는데 주의를 기울인다고. 알맞게 구워진 고기는 비계와 살이 적당히 배합되도록 조각조각 잘라주게 되는데 두툼한 고기라서 한참을 잘라야 겨우 다 자를 수 있다.민수경 독자가 ‘고을래 제주흑돼지’를 자주 찾는 이유는 흑돼지고기가 쫄깃하고 맛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함께 나오는 밑반찬이 깔끔하고 양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다. 밑반찬 중에서 고기 집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도토리 묵사발이 나와 이채롭다. 요즘 같은 날씨에 한 숟가락만 떠먹어도 시원함이 입안에 퍼져 행복해진다. 도토리묵과 오이와 김치까지 살얼음 동동 띄워진 묵사발은 일품이다. 뜨거운 된장찌개도 함께 나오는데 국물 맛이 구수하면서도 뒷맛이 깨끗하다.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 도토리묵사발과 된장찌개로 이미 식탁이 풍성하다. 쌈 채소와 명이 나물은 고기를 파는 가게에서는 기본이지만 상태가 신선하고 깨끗하다. 샐러드는 양배추와 다양한 채소를 넣고 소스를 뿌려 고소하고 새콤한 맛이 좋다. 오이피클도 한 개씩 집어먹기 좋다. 모든 반찬들이 고기와 함께 먹으면서 상큼함을 유지시켜 줄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셀프로 밑반찬들은 무한리필 할 수 있다. 가게 앞 유료 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편리한 편이다. 메뉴 : 제주산 흑돼지오겹살(150g) 15,000원 제주 항정살(150g) 13,000원 위치 :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1032-4 문의 : 02-2065-8119 2017-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