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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소바 100년 전통 맛을 자연 속에서 누리다 산과 들이 신록으로 물들며 식욕을 부르는 계절이 찾아왔다. 가족 모임은 물론 각종 식사자리가 많아지면서 맛과 분위기가 좋은 음식점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밀 면에 각종 요리를 자연에서 즐기는 부천 작동 ‘소바애’를 찾아보았다.부천에서 찾아 낸 메밀 소바 전문점구수하고 쫄깃한 메밀국수를 제대로 말아내는 집은 어디일까. 메밀은 면도 면이지만 그와 함께 먹는 육수 또한 궁합에 걸맞게 뽑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천 작동 먹거리타운에 자리한 소바애. 이곳에는 메밀면의 맛을 아는 식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소바애는 직접 뽑아 만든 메밀 손국수에 홍게를 비롯해 각종 해물과 소고기 등으로 고아낸 육수를 사용한다. 특히 소바애의 대표 요리인 온소바는 전통방식으로 우려낸 따끈한 육수에 장조림과 시금치, 숙주 등의 고명을 올려 먹는다. 온소바는 맛이 특이할 뿐만 아니라, 경인지역에서 찾기 힘든 전문 메밀 요리로 통한다.소바애 박종주 대표는 “이곳의 온소바는 경남 의령 메밀 고장의 100년 된 맛이죠. 직접 반죽하고 내려 뽑는 졸깃한 메밀 면에 해물과 소고기로 내린 특유의 육수 맛은 이곳만의 진미라고 자부 합니다”라고 말했다.온소바부터 매운 냉면까지 면과 요리의 다양한 세계전통 방식의 메밀 면과 육수를 사용하는 온소바는 다양한 면과 요리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봄부터 찾기 시작하는 시원한 냉소바와 비빔소바 외에도 매운 냉면을 개발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매운 냉면은 열무김치에 고추소스 등이 곁들여져 칼칼한 천연육수 맛을 즐기는 매콤한 냉 모밀이다. 소바 면 외에도 직접 빚은 메밀만두와 메밀묵은 도심에서 맛보기 힘든 부천 소바애 만의 맛이다.박 대표는 “이곳의 요리는 수육과 쟁반회소바 등 다양해요. 특히 담백한 소고기를 메밀에 붙여내는 육전은 참나물과 치커리, 원추리 등 봄나물과 싸서 먹기 때문에 인기예요. 요리를 즐긴 후 취향에 맞게 소바 종류를 선택하는 가족들이 많아요”라고 말했다.꽃과 숲 그리고 산책과 휴식이 함께 하는 식사소바애는 전통식 메밀 면과 각종 다채로운 요리 전문점이란 특징 외에도 또 한 가지 특별한 곳이다. 식사 공간 자체가 부천둘레길 일대에 푹 파묻혀 천혜의 경관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특히 소바애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면, 즐거운 산책코스가 맞이해 준다. 물레방아가 도는 연못에는 가재들이 자랄 정도로 일대는 친환경 숲이다. 여기에 진달래에 이어 철쭉과 메밀꽃까지 계절 꽃들이 골짜기와 마당 정원에 줄지어 피어난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자연이 장관을 이룬다.박 대표는 “소바애는 올해로 전국에 13개 체인점이 생길정도로 맛으로 검증을 받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이곳 부천 직영점의 위치는 부천의 대표 먹거리 지역으로 알려진 작동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소바애는 외식과 회식장소로 3층 규모의 120석이며 단체석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찾아오는 길은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560번길 70이다.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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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정원사 김영일 정원을 잃어가는 도시인들은 식물의 싱그러운 향기를 그리워한다. ‘행복한 정원사’ 김영일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꽃과 식물을 즐길 수 있도록 동네 정원사 교육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강동구 끄트머리 강일동 화훼 비닐하우스촌이 그의 일터다. 고객 주문 전화 받으랴 업체 화분 관리 다니랴 정원사 교육 기획하랴 그의 하루하루는 분주하다.암사동에서 시작한 동네 정원사 교육 인기암사동 도시재생 공모사업으로 2015년부터 시작한 동네정원사 교육이 강동구에서 호응을 얻으며 꾸준히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식물한테는 묘한 힘이 있어요. 어느 동네든 공터에 꽃 잔뜩 가져다 놓으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하나 둘 모여들어요. 낯선이들 끼리 돗자리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꽃다발 만들며 서로 친해집니다. 암사동 동네 플로리스트, 정원사 교육을 이렇게 시작했어요.”꽃다발 만들기, 꽃꽂이, 식물 토피어리 만들기까지 차근차근 진행한 후 놀이터 자투리땅에다 수국, 백합, 튤립 등 각종 꽃과 허브 식물 심으며 아담한 동네 정원까지 만들었다.‘플라워앤가든인피플’은 김영일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다. ‘꽃을 생활 속에서 즐겼으면 좋겠다’는 순박한 마음으로 시작한 사업을 돈키호테처럼 좌충우돌하며 키워나가는 중이다.빈부 없이 꽃을 즐기자’아이템으로 예비사회적기업 선정장교로 전역한 그가 ‘나이 들어서까지 오래 할 수 있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다 인연을 맺은 일이 플라워 렌털서비스였다. 도서, 정수기 대여처럼 꽃 화분을 정기적으로 바꿔주며 관리해 주는 사업 아이템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등산광인데다 식물을 좋아하는 성향과도 잘 맞았다.하지만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한계를 절감했다. “다들 꽃을 좋아하지만 생활 속에서 즐기는 문화가 없어요. OECD 국가들은 평균적으로 꽃 구입비로 1인당 연간 10만원을 쓰는데 우리는 1만원 미만입니다. 개인은 거의 꽃을 사지 않고 거래처에 선물용으로 보내는 비즈니스 플라워시장만 있다 보니 김영란법 시행으로 타격이 크죠.”화훼 시장은 규모가 줄어들고 조경 분야 종사자 대부분은 정규직이 아닌 일용직이라 고용시장이 불안하다. 게다가 소득수준에 따라 꽃과 나무를 즐기는 계층이 나뉘는 ‘불편한 진실’이 그는 안타까웠다.“잘 가꿔진 정원 딸린 집은 많은 사람들의 로망입니다. 허나 조경 공사에 1~2억 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지요. 꽃을 좋아하지만 1만 원짜리 꽃화분도 경제적인 이유로 선뜻 구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독립해서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면서도 그는 ‘빈부 상관없이 꽃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고 사회적기업에 눈을 돌리게 됐다.창업가과정 교육 받고 강동구에서 인큐베이팅 받으며 그가 운영하는 플라워앤가든인피플은 2015년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꽃으로 따뜻해지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김 대표는 진행하는 프로젝트마다 ‘나눔’의 가치를 녹여내고 있다. “플로리스트 교육은 총 10회 진행했는데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이 많이 신청했어요. 아이와 함께 공들여 만든 꽃다발을 강동희망나눔센터와 손잡고 독거어르신들에게 선물했습니다. 동네상인들에게도 나눠줬고요.”동네정원사 교육과 일자리 연계 모색중공동체정원 만들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암사동 놀이터에 첫 선을 보인 후 김 대표는 자신감을 얻었다. 마을 정원을 잘 가꿔 놓으면 어린이집, 유치원마다 진행하는 원예 체험을 멀리 갈 필요 없이 동네에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정원사 활동을 하는 경력단절여성, 시니어들이 강사로 데뷔할 기회도 그만큼 많아진다. “동네 자투리 공간, 놀이터 공터, 건물 한 켠에 방치된 조경시설, 옥상... 동네 정원으로 가꿀 수 있는 땅은 많습니다.”강동구의 정원형 텃밭 사업에도 힘을 보탰다. 도시농업의 선두주자인 강동구는 강일텃밭에다 주민들이 쌈 채소 외에 꽃을 심도록 유도하는 정원형텃밭 사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80여평 규모에 수국, 팬지, 수선화 같은 각양각색의 꽃으로 샘플 정원을 꾸몄다. 새로 조성될 암사역사생태공원에 공동체정원을 꾸미자는 아이디어를 강동구에 제안했다. 올해는 마을정원사들이 취미 생활이 아니라 일자리와도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플라워 렌털 서비스의 주요 고객은 기업들입니다. 정기적으로 식물에 물을 주며 사무실 화분을 관리해줄 인력이 필요하지요. 지자체들이 관리하는 공원 역시 정원사 손길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일자리 모델을 계속 발굴해 나가는 중입니다.”실생활 속에서 꽃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플라워공방을 준비중이다. “플로리스트 과정을 배우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회당 수강료가 5~10만원으로 고가입니다. 우리는 서울시로부터 플로리스트 인력을 지원 받아 재료비만 받고 무료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꽃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김 대표는 한 걸음씩 쉼 없이 전진중이다.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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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과 분위기 좋은 캐주얼 레스토랑 동네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리미엄 치킨 메뉴와 더불어 파스타, 피자 등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가 맛깔스럽다.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옆에 위치한 ‘블랙래빗 이탈리안 카페’는 저렴한 가격에 독특하고 맛있는 음식이 많다.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즐기는 모임블랙래빗은 밖에서 보던 것에 비해 내부가 훨씬 넓다. 테이블이 많고 공간도 널찍해서 소규모 모임이나 단체모임을 갖기에 딱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메뉴판을 훑어보니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 양도 푸짐해 인근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많이 찾는 곳이다.음식은 종류별로 몇 가지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 돈까스 종류에는 왕돈까스와 매운 돈까스, 치즈 돈까스, 김치나베 돈까스가 있는데 크기도 크고 맛도 있어 인근에 사는 엄마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편하게 온다. 다양한 주부모임이나 가족단위 손님이 많기 때문에 아기의자와 아기스푼도 모두 구비되어 있다.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명란오일 파스타는 손님들이 선호하는 음식. 매운 맛이 강한 상하이짬뽕 파스타와 해산물로제 파스타도 인기가 좋다. 명란오일 파스타는 파스타가 명란으로 버무려져 있는데 브로콜리가 들어 있어 신선한 맛이 난다.낮에는 다양한 메뉴로 푸짐한 식사가능두툼한 닭고기가 들어가고 로제 소스에 고추가 추가되어 매콤한 치킨로제 리조또도 맛있다. 메뉴에 치킨이 많다보니 테이블마다 치킨무도 같이 서비스된다. 치킨무는 식초 맛이 강하지 않아 파스타와 곁들여 먹어도 잘 어울리는 맛이다.특이한 블루베리 콰트로 피자는 블루베리 소스가 베이스로 깔려 있고 그 위에 리코타, 모짜렐라, 에멘탈, 고다 치즈가 덩어리로 올라가 있어 보는 재미도 있고 식감도 좋다. 치즈가 각각 덩어리로 있어 맛이 섞이지 않고 씹을 때 강한 치즈 맛을 느낄 수 있다. 블루베리 베이스 때문에 맛이 좀 달달한 편이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도우는 바삭하고 치즈는 부드러워 감칠맛이 난다.블랙래빗의 파스타는 가격이 7500원부터 8500원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유일하게 해산물로제 파스타만 1만3500원이다. 해산물로제 파스타에는 면과 펜네 파스타도 들어 있고 홍합, 게, 새우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입맛을 돋운다.밤에는 편하게 술 한 잔 나누기 좋은 곳블랙래빗은 낮에는 인근 직장인들이나 브런치 모임 하는 주부들로 붐비고 밤에는 가볍게 맥주 한 잔 마시기 좋은 곳으로 통한다. 저녁에만 주문 가능한 꼬꼬징어 세트는 2~3인이 즐길 수 있는 양으로 치킨과 통오징어튀김, 샐러드와 감자튀김이 함께 나온다. 모듬튀김도 술안주로 인기가 좋다. 치킨 역시 저녁에만 주문할 수 있는데 크리스피, 매콤양념, 데리갈릭, 달콤허니치킨 등이 있다.지하주차장이 넓어 주차 걱정이 없다는 장점과 회사 근처에 위치해 있어 저녁 시간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여유롭게 식사와 술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블랙래빗의 매력이다.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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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 가득한 정조대왕, 화성 능 행차 시 들러 가던 사근행궁 우리나라의 문화재나 역사유적이고 하면 우선 생각나는 것이 경복궁, 덕수궁 등 궁궐이나 경주, 부여 등의 역사도시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도 잘 살펴보면 역사 유적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찾았다. 우리주변의 지나치기 쉬운 문화유적. 의왕시 문화유적을 만나보자.사도세자 온양온천 행차 시 지나간 곳 기념효심 가득한 정조대왕은 1789년(정조13) 양주 배봉산에서 수원 화성으로 사도세자의 묘를 이장하면서 행차의 편의를 위해 서울에서 수원에 이르는 요소와 경유지마다 행궁을 세웠다. 그중의 하나가 사근행궁으로 의왕시 (구)고천주민센터(의왕시 사그내2길 14) 주변이다. 1789년 10월6일 사도세자 묘역을 천봉할 때 사근행궁을 지나 화성 현륭원으로 향했다. 이 날을 기념하여 의왕시에서는 ‘의왕시민의 날’을 10월 6일로 정하고 기념하고 있다.행궁이란 국왕이 지방에 거둥할 때 임시로 머물던 별궁으로 1790년(정조 14)에서 1795년에 걸쳐 과천행궁, 사근행궁, 시흥행궁, 안양행궁, 안산행궁, 화성행궁 등 모두 6개의 행궁이 설치되었다. 사근행궁은 1760년(영조 36) 사도세자가 온양으로 행차할 때도 지나간 곳으로 정조는 사도세자가 잠시 쉬어간 곳을 기념하여 ‘사근참행궁’으로 이름 짓고 마중 나온 노인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게 하였다고 한다. 행궁이 들어서기 전부터 도성에서 삼남으로 내려가는 교통의 요지였음을 알 수 있다.정조는 그 후에도 수차에 걸쳐 이곳에 들렀는데 특히 1795년 2월 10일과 15일에는 어머니 혜경궁홍씨와 함께 들러 수라(식사)를 들기도 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의하면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념해 1795년(정조 19) 윤2월 9일부터 16일까지 노량진 앞 한강에 배들을 잇대어 다리를 놓은 주교를 설치하고 100리 길을 행행하여 화성행궁 에서 8일 동안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참여 인원이 6000여명에 달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상상이 간다. 의왕시 유일의 독립만세 운동지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화성 능 행차 시 들러 가던 사근행궁. 현재 사근행궁 터에는 1989년 백운회에서 정조의 효행을 후세에 기리기 위해서 세운 기념비만 서 있고 관련 유적은 남아 있지 않다. <남한지>에 의하면 행궁은 본채인 정당과 별채인 별궁으로 구성되었으며, 본채 좌우에 창고가 하나씩 있었다고 한다. 일제가 강제합병 한 뒤 1914년 지방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광주군 의곡면과 왕륜면을 통합하며 ‘의왕면’이라 칭하면서 ‘의왕’이라는 지명이 생겨났고 사근행궁은 일제 강점기 의왕면사무소로 사용되다 1937년 매각되면서 철거되었다. 사근행궁터는 1919년 3월31일 밤 의왕지역 800여 주민들이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3.1독립만세운동의 현장이기도 하다. 사근행궁터는 오랫동안 의왕의 중심지로 의왕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다만 지금은 사근행궁이 있던 자리임을 나타내는 기념비만 서있는 것이 못내 아쉽다.사근행궁터는 삼남길 경유지 중 한 곳이다. 삼남길은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이 한양과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도)을 이어 걸어 다녔던 1,000리 달하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옛길로 과거를 보기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길이다. 삼남길은 한양에서 과천 의왕 수원 화성을 거쳐 전라도 광주 해남까지 약 392km구간으로 삼남길 의왕구간은 백운호수 입구에서 임영대군 묘역, 오매기 마을, 사근행궁터, 골사그내, 지지대비로 이어진다. 사근행궁터와 임영대군 묘역에는 삼남길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따뜻한 봄 날 삼남길을 따라 걸으며 사근행궁터에 들러 정조대왕의 효심가득한 원행길을 그려보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조들의 넋을 기리는 것은 어떨까?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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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하게 살 오른 국내산 민물장어, 숯불에 구워 먹는 맛이 일품!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B, 소고기의 200배에 달하는 비타민A와 정력 및 여성 갱년기에 좋은 뮤신이 다량 함유된 장어는 몸의 활력과 면역력 증강을 위한 최고의 음식이다. 하지만 자란 환경이 검증된 질 좋은 장어를 가려먹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안양 비산동 종합운동장 부근 음식문화특화거리에 위치한 ‘장어명가’는 이런 걱정 없이 마음껏 장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영광과 고창에서 공수해 온 100% 국내산 무항생제 민물장어만을 손님상에 올리기 때문인데, 1kg에 37000원으로 가격마저 부담 없다.하지만, 아무리 영양가가 많아도 맛이 없다면 낭패일 터. 이집은 통통하게 살이 오른 양질의 장어를 숯불에 올려 노릇노릇 구워내는데, 재료가 좋아서인지 입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을 정도로 식감이 부드럽고 맛있다. 거기다 장어와 찰떡궁합인 반찬들이 함께 나와 맛과 영양을 배가시킨다. 이 중 손맛 좋기로 소문난 주인장이 직접 만든 깻잎장아찌와 갓김치, 쪽파김치, 대파김치 등은 제철재료를 사용하고 숙성시킨 탓에 그 맛이 특히 더 일품. 갓이 제철인 요즘은 갓김치가 상에 오르는데 갓김치에 구운 장어를 싸먹으면 엄지가 저절로 올라갈 정도로 정말 맛있다. 장어에 빠질 수 없는 부추도 새콤달콤한 양념에 고춧가루를 넣어 무쳐 상에 오른다. 식사메뉴로 장어탕과 들깨감자옹심이, 봉평메밀막국수 등도 준비돼 있어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물론 맛도 최고.음식점 주변은 아름다운 관악산이 둘러싸고 있어 자연의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하는 기분도 최고다. 주차장이 넓고 단체모임 및 예약이 가능하며, 15인 이상 시 원하면 차량도 보내준다.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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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식으로 즐기는 수제초밥과 그릴요리, 맛도 가격도 일품 군포에 위치한 명가스시앤그릴은 신선한 활어로 만든 100% 수제초밥과 그릴요리를 즐길 수 있는 뷔페식 레스토랑이다. 이곳의 자랑인 수제초밥은 퓨전요리를 포함해 종류만 70여 가지로 초밥코너에서 10여명의 초밥요리사들이 손님 앞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초밥 재료는 산지에서 당일 직송되는 살아있는 활어만을 사용해 그 맛이 일품. 초밥뿐만이 아니라 찹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 직화불고기, 새우소금구이 등 그릴 요리도 20여 가지로 종류가 다양하다. 그릴 요리에 사용하는 고기는 직접 숙성과정을 거쳐 용도에 맞게 사용하며 냉동식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저녁에는 즉석 파스타, 닭꼬치구이, 콘버터구이 등 손님이 주문하는 즉시 요리해서 제공하는 즉석요리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인기가 많다. 이뿐만이 아니다. 당일 재료만을 사용하는 신선한 샐러드 40여 가지와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으며 간장게장, 새우장 등은 좋은 재료와 장을 오랜 시간 직접 끓여 만들어 깊은 맛을 자랑한다.정장우 점장은 “명가 스시앤그릴은 군포 산본 중심상가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피로연 장소로 인기가 많으며 실내에는 어린이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모임은 물론 단체모임하기에도 적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10층에 위치해 확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여유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멋진 야경을 자랑 한다”고 전했다.명가 스시앤그릴은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먹고 싶은 초밥을 골라 총 20피스와 미니우동을 9,9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집에서도 맛볼 수 있다. 평일 런치는 14,900원, 평일 디너는 18,900, 주말 및 공휴일은 18,900으로 150여 가지의 음식을 제공하는 산본맛집 명가 스시앤그릴에서 가족모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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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의 꽃, 안양시 만안종합사회복지관 개관 만안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 2월 28일 개관했다. 만안종합복지관은 안양시에서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만안구 박달동 부지 1677㎡에 전체면적 4433㎡,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 곳으로 운영법인은 사회복지법인 ‘돕는 사람들’이다. 만안종합사회복지관 이형진 관장은 “만안구에 처음 생긴 종합복지관”이라며 “‘주민 중심’, ‘관계 중심’,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목표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펼쳐 시민들의 삶이 행복하고 풍요로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주민들이 이용하기 시작한 만안종합사회관을 찾았다.따스한 눈인사가 가득한 카페와 정성 어린 경로 식당만안종합사회복지관을 들어서자마자 주민들을 반기는 곳은 카페 ‘공감’이다. 카페 ‘공감’은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 사업을 목적으로 장애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복지카페이다. 환한 실내에 산뜻한 좌석, 아울러 2000원으로 맛있는 원두커피와 차를 즐길 수 있어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 곳이다. “커피가 너무 맛있어 한글 수업 끝나면 꼭 들렀다 간다”는 단골이 있을 정도로 이용자도 많다.카페 대각선 맞은편에는 경로 식당 ‘행복 밥상’이 있다. ‘행복 밥상’은 만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다. 오늘의 메뉴는 오리고기에 상추와 무쌈, 멸치볶음과 숙주나물이다. 투명창의 깔끔한 실내에 잔잔한 음악, 그리고 “꼭꼭 씹어 맛있게 드시라”는 정겨운 조리사분의 눈 맞춤이 따뜻하다. 무엇보다 “정성 어린 밥 한 그릇만큼 소중한 것은 이용하시는 한 분 한 분과의 진심 어린 관계”라는 이형진 관장의 철학이 깃든 곳이다. 이용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1시 20분부터 12시까지이며 만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이면 신청할 수 있다. 단, 차상위 계층과 수급자분들에게만 무료로 제공되고 일반인들은 이용할 수 없다.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 알찬 내용으로 만족도 높아만안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하기 전부터 지역주민들이 가장 큰 기대를 했던 것은 다름 아닌 교육프로그램이었다. 지역 주민들의 ‘복지 욕구 조사’를 통해 선정한 프로그램들은 접수 첫날 이미 400명이 넘은 시민들이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지역 주민과 가족, 청소년 프로그램은 물론 어르신 맞춤 프로그램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어르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인 프로그램은 노래 교실과 한글 교실, 스마트폰 교실이었다. 만안종합사회복지관 허인혜 사회복지사는 “노래 교실과 스마트폰 교실은 인기가 너무 많아 첫달부터 추가 개설됬다”며 ““글자를 잘 모르는데 꼭 배우고 싶다”며 한글교실에 대해 문의하시는 어르신도 있고 난타 수업을 받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근육 운동이 되는 것 같다”며 흥겨워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 참여 수업도 호응이 높다. 지난 주말 가족 요리 교실에 참여한 한 지역 주민은 “아이와 함께 쿠키를 이용한 요리수업을 하니 너무 재미있었다”며 “다음 수업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키즈 프로그램으로는 미술과 발레, 방송 댄스가 있으며 직장인들을 위해서는 실무 OA컴퓨터, 요가, 다이어트 댄스 등도 운영되고 있다. 모든 수업은 현장 접수하며 수강료는 어르신 프로그램은 4개월 기준 약 2~3만 원, 지역주민은 3개월 기준 6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다르다.체력단련실과 바둑실, 게이트볼장도 인기 만점교육 프로그램만큼 만족도가 높은 곳은 체력단련실이다. 오전 70명, 오후 70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최신식 시설로 20대부터 60대까지 이용자가 많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3개월에 6만 원이다. 5층에는 게이트볼장과 바둑실이 마련되어 있다. 게이트볼장과 바둑실은 동아리 신청서를 받아 자율 운영되고 있다. 계단식으로 특색있게 만들어진 소강당 ‘빛샘홀’과 커다란 ‘대강당’에서는 향후 각종 공연과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 2층에는 4월에 오픈한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와 6월에 오픈할 예정인 노인주간보호시설이 있다.만안종합사회복지관 이용시설안내이용 대상_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 장애인 등 안양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이용 시간_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용 절차_ 1층 사무실에서 등록 후 이용 가능주소_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로 547-1문의_ 1877-9701 2017-04-13
- 따뜻한 햇볕과 산들바람 맞으며… 봄날엔 걷자! 따뜻한 날씨의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바깥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움트는 새싹과 봄꽃을 감상하기 위해 산책에 나서거나 겨우내 미뤘던 운동을 하기 위해 걷기에 나서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는 추세.우리지역에서는 걷기에 좋은 길들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다. 집 가까이는 물론 조금 떨어진 곳을 둘러보면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즐기며 걷기에 나설 수 있는 곳이 많은 것. 아름다운 봄날, 걷기에 나선 사람들을 위해 리포터들이 각 지역의 걷기 좋은 길을 추천해 봤다.고즈넉한 산사를 거닐다, 안양 ‘수푸루지 마을에서 망해암까지’자연이 주는 감동이 그리운 순간이다. 안양시에도 걷기 좋은 길이 꽤 여러 군데 있지만 특히 요즘 같은 봄에 걷기 좋은 길을 꼽으라면 이곳을 추천한다. 혼잡한 도시를 벗어나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걸을 수 있는 안양시 비산동 수푸루지 마을과 망해암을 소개한다.이마트 비산점 건너 대림대학교 쪽으로 걷다보면 수푸루지 마을이 나온다. 깊은 골짜기에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인 고을이라는 뜻의 수푸루지 마을은 개발이 진행되어 현재 임곡마을 주공그린빌 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임곡중학교 앞에서 계속 길을 따라 가면 삼성사와 만장사 등 사찰이 먼저 나온다. 이 길에서 망해암으로 오르는 길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라이딩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코스이다. 비봉산 마실길이라는 이정표가 말해주듯이 이 길은 산행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큰 무리 없이 혼자 걷을 수 있을 만큼 경사가 완만하다. 우거지 숲과 신선한 공기 그리고 안양8경 가운데 1경으로 선정된 망해암의 일몰 풍경은 장관을 연출한다. 또 아이들과 함께 걷는다면 망해암에 얽힌 역사공부에도 도움이 된다.망해암은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조선시대 세종 때 조세를 운반하는 배가 인천 월미도 부근을 지날 때 심한 풍랑으로 배가 뒤집힐 지경에 처했을 때, 갑자기 뱃머리에 한 승려가 나타나 선원들을 진정시키고 인도하여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고 한다. 풍랑이 잠잠해진 뒤 한 선원이 승려가 살고 있는 절이 어디인가를 묻자 관악산 망해암에 있다고 한 뒤 홀연히 사라졌다. 선원들이 한양에 도착하여 은혜를 갚기 위해 망해암을 찾았으나 그와 같은 승려는 살지 않고 용모가 아주 흡사한 부처가 법당 안에 봉안되어 있었다. 그들은 나라에 상소를 올려 이 사실을 알렸고 이를 가상히 여긴 세종은 매년 한 섬씩 공양미를 불전에 올리도록 하였으며 그러한 일은 조선 후기까지 계속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무엇보다 망해암 용화전 앞 돌계단을 따라 종각 앞에서면 안양시의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지고, 날씨가 맑은 날이면 서해바다까지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둘레길, 과천 ‘청계산 산림욕장’봄이 되면 아이들과 한 번씩 가는 곳이 청계산 산림욕장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라 운동 삼아 걷기도 좋고 오가는 길에 동물들도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30일 찾은 청계산 산림욕장은 조류인플루엔자의 여파로 지난 12월 중순 이후 문을 닫았던 서울대공원의 재개장일이라 더욱 의미 깊었다.청계산 삼림욕장은 크게 4개의 구간으로 나뉜 약 8km의 산책길이다. 470여 종의 식물과 작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굽이굽이 등산길은 크게 가파르지 않아 가족 동반 나들잇길이나 초보 등산객들에게도 사랑받는다. 얼음골 숲부터 밤나무 숲을 거쳐 소나무 숲까지 완주는 약 3시간이 걸리지만 중간중간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체력에 따라 걷는 양도 조절할 수 있다.삼림욕장을 조금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통통 걸을 때마다 울림이 있는 나무 데크길도 좋고 조금씩 포근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는 흙길은 더 반갑다. 아직 초록빛 새싹이 감돌기 전 누르스름한 황톳빛이지만 그래도 발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느낌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한번을 올라가면 다음번에는 내려오는 오르막 내리막길은 마치 인간의 삶 같다.등산길에서 반가운 존재는 푸른빛이 감돌기 시작하는 새싹이다. 생명력을 압축한 꽃망울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좋은 것은 사람들의 모습이다. 터져버릴 것 같은 행복감에 손을 꼭 맞잡고 걷는 젊은 연인의 모습도 좋지만, 삼림욕장을 걷는 내내 조용히 바라봐주며 보폭을 맞추어주는 중년 부부의 모습은 봄볕같이 더욱 따뜻하다.걷고 사색하기 좋은 ‘군포 능안공원’능안공원은 산본 11, 12, 13단지 중앙에 위치해 주변 아파트와 주택단지 어느 곳에서도 쉽게 진입이 가능하다. 동산정도의 크기로 한 바퀴를 도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정상부와 평지부에서 전혀 다른 색과 맛을 느껴볼 수 있는 공원이다. 우선 ‘능내정’을 중심으로 한 정상 부근은 산길의 정취가 강하다. 또한 아래와 좌우로 형성된 여러 갈래 길로 인해 선택의 고민을 선사한다. 크지 않은 규모이기에 결국은 어느 지점에선가 마주치지만 말이다. 길마다 소박한 나무의자들이 마련돼 있어서 사색에 잠긴 이들을 종종 발견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존재하기에 이들을 방해하지 않을 수 있고, 선택에 따라 능안공원 둘레길을 여러 코스로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다수의 갈래 길을 가진 능안공원의 장점이다.하단의 평지에 위치한 6.25참전 기념비 부근에는 시계탑광장, 야외공연장, 약수터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넓은 공간들이 많아 정상부와 사뭇 다른 풍경이다. 또한 언덕배기와 아파트에 둘러싸여 아늑한 정원의 느낌도 난다. 그래서 약수터에 앉아, 벤치에 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이들이 유난히 많다. 그 모습 또한 집 앞 골목길에 나와 이웃과 대화를 나누는 듯 편안함이 느껴진다. 능안공원 어느 곳이나 휴식을 위한 나무의자와 운동기구들이 많고, 야외공연장 부근에도 작은 조깅트랙이 갖춰져 있어 나이 드신 분들이 부담 없이 걷기도 좋다. 현재는 선명한 새소리와 분홍빛 진달래꽃과 노란색 산수유꽃이 봄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따뜻해져도 우거진 숲과 꽃의 화려함이 가득한 아름다운 공원이다.구불구불 산책길과 바람의 언덕까지, 의왕 청계 ‘산빛근린공원’자연환경이 훌륭한 의왕시에서 청계는 유독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통한다. 이곳 청계 숲속마을에 걷기에 좋은 길로 이름난 ‘산빛근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산빛근린공원은 운동이나 산책을 위해 최적화된 곳이다. 일반적인 공원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잔디밭이나 광장 위주로 조성돼 있다면 이곳은 걷기를 위한 ‘길’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공원 초입부터 마련된 길은 산책을 위한 길과 조깅을 위한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나란히 놓인 두 길 사이로는 갈대가 무성한 물길이 나있어 산책이나 조깅을 즐기는 기분이 남다르다. 바람이라도 불면 갈대가 흔들리는 소리에 운치를 더한다. 거기다 중간 중간 두 길을 이어주는 통나무 다리도 산책의 재미를 준다.걷다가 힘이 들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들도 곳곳에 놓여있고, 길옆으로는 너른 잔디밭도 조성돼 있어 산책이나 나들이, 또는 운동 나온 사람들이 쉬어가기도 좋다. 공원 옆에는 큰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바람의 언덕이 있어 이곳에 올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들꽃을 심은 화원에는 봄과 여름에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해 즐거움을 준다. 공원 끝에는 숲을 닮은 어린이 놀이터가 있고, 농구나 족구를 위한 작은 운동장은 물론 다양한 운동기구도 자리하고 있어 걷기뿐 아니라 놀이나 운동을 즐기기도 그만.날씨가 좋아지면서 산책과 조깅을 위해 낮부터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2017-04-13
- 가격 저렴하고 질 좋은 업소, 우리 동네 어디에 있을까? 만원 한 장으로 식사와 커피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칠 줄 모르고 오르는 물가 덕에 이제는 만원 한 장으로 식사와 후식까지 즐기는 일은 버거운 일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언제나 틈새는 존재하는 법. 가격 대비 성능 좋은 업소를 알아둔다면 꼭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우리 동네에서 가성비 좋은 업소를 찾는 법을 소개한다.가성비 따지는 소비시대장혜진 씨는 군포시중앙도서관에 올 때마다 커피 한잔을 마시는 습관이 생겼다. 도서관 내에 있는 자활카페 ‘아미스’에서 부담없는 가격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주 1회 이상 도서관에 오는 편이라는 장 씨는 “도서관까지 오는 길가에 카페들이 제법 있어서 한 번씩 방문해 봤지만 몇 달 전부터는 항상 이곳에서 음료수를 마셔요. 우선 가격이 좋고 커피 질도 괜찮은 편이라서 상당히 만족스러워요”라고 말하며 “아미스 카페가 테이크아웃매장이긴 하지만 도서관 안팎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요. 때로는 일부러 이곳까지 와서 커피를 마시기도 해요”라고 덧붙였다. 아미스 카페(AMIS CAFE)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블루베리라떼, 딸기스무디 등 대부분의 음료를 1000~2000원 대에 즐길 수 있고, 아이스 음료를 포함하더라도 최고가가 3000원을 넘지 않는다.주부 황순희씨는 테이크아웃 외식을 선호한다. “식당을 다녀보니까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테이크아웃 하는 가격이 다른 곳들이 꽤 있더라고요. 적당히 할인을 해주는 곳도 있지만 산본중심상가의 주꾸미집이나 산본시장의 곱창 집 중에는 1인분 가격으로 2인분을 포장해 주는 곳이 있어요. 솔직히 반조리 상태이기 때문에 집에서 조리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긴 있어요. 하지만 같은 가격으로 2배의 양을 준다면 그 정도는 양보할 수 있지 않겠어요?”라고 반문하며 미소를 지었다.가성비 좋은 ‘착한가격업소’산본중심상가에 위치한 ‘홍두깨손칼국수’, 산본시장의 ‘국수집’은 가성비 좋은 식당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사람이 꽤 몰리다 보니 한 끼 식사를 위해 기다리기도 다른 사람들과 합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푸짐한 국수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기에 그 정도 불편함은 가볍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인터넷에서 보고 호기심으로 국수집과 홍두깨손칼국수를 모두 가봤다는 이미진씨는 “몇 년 전 국수집을 처음 갔을 때가 평일 식사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는데 제법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기억이 있어요. 많이 기대하지 않았는데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 그런데 그 가격에 리필까지 해줘서 깜짝 놀랐었어요. 홍두깨손칼국수도 국수집이랑 여러모로 비슷한데 밥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점이 특이했어요.”라고 말했다.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또는 입소문을 통해 발견했을 수 있는 ‘국수집’과 ‘홍두깨손칼국수’에는 ‘가성비 좋다’는 공통점 외에 또 다른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착한가게업소’라는 사실이다. 착한가게업소는 저렴하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행정자치부에서 선정한 업소들이다. ‘착한가격업소 앱’이나 군포시청 홈페이지 분야별정보>기업경제>지역경제 자료실에서 2017년 1월18일 기준 군포지역의 착한가격업소를 찾아보면 카페4호선, 마당골, 항아리칼국수, 빨강머리, 머리만들기, 헤어창조, 정철헤어뉴스, 영동식당, 미창숯불갈비, 옥돌갈비, 예가원숯불갈비, 형제맛고을, NSS 명가, 할매정성밥상, 쓰리미용실 등 총 17개 업소를 확인할 수 있다. 타 지역도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나 앱을 이용해 지역별 착한가격업소를 확인할 수 있다.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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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가까운 도서관으로 놀러오세요”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 홍보해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 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한국도서관협회에서는1964년부터 매해4월12일부터18일까지 일주일간을 도서관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또한4월23일은 세계 책의 날(World Book Day)로 독서,출판,저작권 보호의 촉진을 목적으로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에 의해1996부터 기념하고 있다.제53회 도서관 주간과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성남과 용인 관내 도서관 별로4월 한 달 동안 진행될 도서관 주간과 세계 책의 날 행사 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한다.어린이 인기도서의 삽화와 세밀화 등 원화 전시성남 중앙도서관에서는4월5일부터18일까지1층 로비에서 그림책 속 삽화 전시를 개최한다. 대상도서는 봄봄출판사의<나를 칭찬합니다>로 그림책 속의 삽화를 전시해 책 속의 생생한 그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성남 구미도서관은4월11일부터20일까지 도서관 로비에서 길벗어린이 출판사의<배추흰나비 알100개는 어디로 갔을까?>로 배추흰나비의 한 살이를 통해 생태계의 원리를 생명력 넘치는 세밀화로 전시한다.판교도서관은 창비 출판사의<내가 원래 뭐였는지 알아?>의 원화12점을 10일부터21일까지1층 로비에서 전시하며 분당도서관은 길벗어린이 출판사의 <엄마는 회사에서 내 생각해?>의 원화20점을4월4일부터23일까지1층 어린이 열람실 입구 로비에서 전시할 예정이다.한편 용인 동백도서관에서는4월11일부터23일까지 돌베개 출판사의<신영복의 처음처럼 서화전>이 지하1층 로비에서 개최되며 용인 흥덕도서관에서는 창비 출판사의<카메라 편견을 부탁해>가3층 로비에서4월1일부터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성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저자 강연회와 동화 구연분당도서관에서는 황희철 작가의 경제특강이4월12일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준비된다. <하루관리>, <독서8년>, <paygo가계부>등 경제 관련 서적의 저자인 그의 이번 경제특강은<적게 벌어도 잘사는 특별한 가계부>를 주제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성남 수정도서관에서는 초등2학년에서부터6학년까지6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신사임당 아줌마네 고물상>의 박현숙 작가 강연이4월27일에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선착순10명에게는 도서를 증정한다.용인 죽전도서관은20일 오전10시부터12시까지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의 작가 남수진씨가 엄마와 아이를 위한 영어교육법에 대한 강연하며 기흥도서관은27일 오후 7시부터9시까지 <기적의 손편지>의 저자 윤성희씨가 손편지의 매력과 아날로그 소통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성남 중앙도서관에서는 유아 및 동반부모30명을 대상으로4월7일, 14일 두 번에 걸쳐 각각<배고픈 애벌레>, <우리 엄마 어디 있어요?>의동화 구연을 어린이 가족열람실에서 실시한다.음성언어와 다양한 시청각 교구를 활용하여 동화책을 보는 것에서 듣는 것으로 확장시켜 언어에 대한 감성과 오감을 자극하며 사전 접수 없이 당일 참여가 가능하다.성남 중원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매월2회에 걸쳐 동화 구연을 진행 중인데 이번 도서관 주간에는 4월5일, 4월19일 오전11시, 1층 이야기 마당에서 인형극<민들레꽃과 개나리꽃>의동화 구연을 그린나래 동화 구연 팀이 진행할 예정이다.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어린이 체험행사용인 중앙도서관은 초등1~3학년 어린이15명을 대상으로 북아트 체험행사<북아트와 함께 하는 풀꽃 이야기>를 진행한다. 4월14일 금요일 오후1시부터2시간 동안 용인 중앙도서관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도서<가로수 밑에 꽃다지가 피었어요>를 갖고 북아트 체험이 이루어지며3월 28일 오전10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한편, 용인 수지도서관은 새봄맞이 다육화분 만들기 <내 친구 다육이>행사를 진행한다. 4월12일 오후4시, 5시10분2회에 걸쳐 수지도서관2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며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일깨워줄 예정이다.재료비는 5,000원이다.용인 상현도서관은 4월15일4층 세미나실에서 황성민 독서지도사와 함께하는<독서 달력 만들기>행사를 진행한다.초등2학년에서4학년까지를 대상으로 동화에 나오는 멋진 주인공들을 색종이로 접어서 독서달력을 만드는 체험 수업이다.성남 중앙도서관에서는<책,어떻게 만들어질까요?>라는 주제로 어린이들이16쪽의 책을 직접 만들어 보며 책의 제작과정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4월12일 어린이 가족열람실에서 이루어지며,4월15일에는 독서 후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기 활동을 해서 책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증진하는 프로그램인<신나는 그림책 놀이터>가 유아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독서 권장 인형극에서부터 영어 인형극까지 유익한 문화공연용인 수지도서관에서는 어린이 독서 권장 인형극 공연<숲속나라 척척박사는 누구?>가4월 19일 오후6시, 2층 시청각실에서 개최된다.관람 권장연령은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로 당일 선착순150명이 대상이다.인형극단 ‘하늘꿈’이 주관하며 스마트폰보다 책읽기가 더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내용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와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다양하게 각색해 펼쳐질 예정이다.성남 관내 도서관 중 어린이 영어 특성화 도서관인 성남 구미도서관에서는 ‘하늘꿈’ 극단의 영어 인형극<굴개 굴개 꺼꾸리>가4월28일 시청각실에서 공연된다.공연 시작일2주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판교도서관에서는 극단 엘의 인형극<코피트코>를4월20일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공연할 예정이다.장난꾸러기 소년이 눈물의 의미를 깨닫고 남을 돕는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의 폴란드 전래동화를 인형극으로 각색했다.도서관에서 보내는 하룻밤과 대출영수증 응모 이벤트용인 청덕도서관은<잠들지 않는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청덕 북스테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4월14일 금요일 도서관 문이 닫힌 후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밤새워 읽을 수 있으며 밤샘 영화와 야참도 준비된다. 4월14일, 밤 9시30분부터15일 오전6시까지 무박 2일 동안 청덕도서관 종합자료실에서 진행되며 용인시 도서관 이용자 중20세 이상 성인25명을 대상으로 한다.신청 기간은3월30일부터4월12일까지이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10분 이상 수면 시 주의 조치가 이루어지며 참가자는 안전 및 보안을 위하여 프로그램 종료까지 도서관 자유 출입 제한이 된다.편안한 복장,세면도구 등 개인 편의 물품,손전등 등을 준비해야 한다.용인 수지도서관에서는<대출영수증 응모> 이벤트를4월12일부터30일까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대출영수증을 응모해서10명을 추첨해 독서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추첨 발표는5월2일 홈페이지에 공지된다.또한4월18일에는 도서관1층 로비에서<마음드립 커피체험>행사가 진행된다.용인시 수지장애인복지관 주최 커피 드립 체험행사로 도서관 방문이용자100명에게 커피를 제공한다.<성남 관내 주요 도서관 주간 행사>행사명장소일시문의동화구연<배고픈 애벌레>, <우리 엄마 어디있어요?>중앙도서관 가족열람실4월 7일4월 14일031-729-4633보드게임으로 떠나는 환타지 여행구미도서 201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