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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이 아닌 원서 읽는 매력, 감격이죠~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영어공부법 중 하나는 영어원서 읽기다. 전문가들은 영어원서 읽기는 독해 실력을 높여주는 차원을 넘어 발음 교정, 흥미 유발, 문장 이해력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전천후 공부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영미문화권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면서 다른 문화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것 아닐까. 이런 매력에 푹 빠져 매주 수요일 한양문고 주엽점에서 영어원서를 함께 읽는 이들이 있다. 이름 하여 ‘감격시대’. 번역본이 아닌 원서를 읽는 것은 한 마디로 ‘감격’이라는 그들을 만나보았다.‘뉴베리상’ 등을 수상한 청소년문학, 비문학 도서 함께 읽기‘감격시대’는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한양문고 주엽점 ‘동네친구’ 방에 모여 함께 영어원서를 읽고 토론을 한다. 감격시대의 시작은 2013년, 최성애 강사를 비롯해 3~4명의 주부들이 의기투합해 영어 원서를 함께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감격시대’를 이끌고 있는 최성애 강사는 이화여대 철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메사추세츠 주립대학 박사과정을 마친 후 번역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젠더 노동과 간접 차별>, <한국현대여성사>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인식과 에로스>, <레저 경제학>, <자바트레커>, <로자 파크스 나의 이야기>, <위대한 개츠비>, <동물농장> 등이 있다.지난 수요일 오전 ‘동네친구’방에 모인 10여 명의 회원들은 게리 폴슨 作 <HATCHUT>을 읽으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HATCHUT(손도끼)은 1988년 ‘뉴 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청소년 용 소설로 야생에서 혼자 살아가게 되는 생존 소설이다. 소설을 한 줄 한 줄 짚어가며 읽는 동안 이들의 토론은 생각했던 것보다 깊었고 질문도 날카로웠다. 회원들은 “영문학을 전공한 이들도 있지만 비전공자들이 더 많아요. 전공을 했든 안했든 영어 원서를 대한 지 오래되다보니 처음엔 사전에서 단어 찾기도 바빴죠. 번역본을 읽으면 그만이지 왜 굳이 원서를? 그러실 수도 있지만 뭐랄까 원서로 읽었을 때 느껴지는 묘한 매력이 있거든요. 처음엔 단어 찾기도 바쁘지만 그렇게 몇 회 거치고 나면 ‘감격시대’에 어느 정도 적응하게 되고 원서를 읽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됩니다”라고 입을 모은다.이들이 읽는 책은 ‘뉴베리상’ 등을 수상한 청소년문학, 비문학 도서 등이 많다. 한 권을 읽는데 2~3개월이 걸리지만 번역서를 읽는 것보다 영어원서 그대로 ‘날 것’을 읽는 묘미는 감동이고 감격이라는 회원들은 “그래서 동아리 이름도 감격시대”라고 한다. 원작을 읽으며 상상하는 재미에 덤으로 영어 실력까지~최성애 강사는 “강의가 있기 2~3일 전 각자 책을 읽고 질문내용을 단체 카톡 방에 올리면 그 내용을 중심으로 토론이 이어져요. 무엇보다 회원들의 열정이 대단해서 어떤 질문을 할지 몰라요.(웃음) 다른 곳에서 강의도 많이 했지만 감격시대 회원들을 만나는 이 시간이 가장 즐겁고 보람이 있어요”라고 한다. 이에 회원들이 자신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한데는 최 강사의 열정 덕분이라고 화답하자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회원들이 따라와 주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인데 주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력도 좋고 또 저 못지않게 열혈 회원들이라 가능한 일이지요”라고 손 사레를 쳤다.덧붙여 최 강사는 “영어 원서에는 스토리뿐 만 아니라 영어를 사용하는 그 나라의 다양한 문화가 담겨 있지요. 그래서 원서를 읽을 때 상상하는 재미도 있고 우리와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도 더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덤으로 영어 실력까지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라고 한다.감격시대에서 <HATCHUT>에 이어 읽을 책은 그레이 슈미트의 <WEDNESDAY WARS>. 한 권 한 권 함께 읽는 책이 쌓일 때마다 영어원서 읽기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된다는 회원들은 “공부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도 저절로 모범이 되는 것 같아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 스스로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대만족이에요”라고 한다. 감격시대 회원 모집은 비정기적으로 공지를 통해 이뤄진다. 미니인터뷰원서를 직접 읽으면서 그 상황을 상상하고 그 표현의 느낌과 맥락을 하나하나 짚어가는 재미, 그런 것들이 영어 원서 읽기의 맛이라고 생각해요. 한 권의 책을 일주일에 한번 모여 꾸준히 읽으면서 결국 책 한 권을 끝냈을 때 그 성취감도 빼놓을 수 없고요. (김한주씨)그동안 청소년용 소설 뿐 아니라 성인용 소설이나 비소설 등 다양한 책을 읽어왔어요.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12주에 걸쳐 읽었고 ‘여성학 개론’ 등 비소설 원서도 다양하게 읽었죠. 영어 원서를 함께 읽으면 혼자 읽을 때보다 감상이나 지식, 교훈, 즐거움이 배가 된답니다. (임선미씨)최성애 선생님은 영어 실력 뿐 아니라 인문학에도 해박하세요. 이런 강의를 우리 동네에서 들을 수 있다는 건 행운이죠. 영어원서 읽기는 슬로우 리딩 이라고 생각해요. 한 줄 한 줄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천천히 읽는 맛이 남다르답니다. (이지혜씨)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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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엔 아이들과 도시농부 되어볼까? 가끔 ‘모성’에도 비유되는 흙. 그리스 신화에서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통해 만물을 키워내는 흙의 생산력을 강조한다. 이런 흙을 만지며 자라는 아이들은 어떨까. 흙 속에서 생명이 잉태되어 자그마한 새싹으로 자라고 태양의 빛을 받아 커 가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자연의 순리대로 무럭무럭 자라주지 않을까. 아이의 순진무구한 동심 속에 넉넉한 ‘흙심’을 불어 넣는 고양 일산⋅파주 지역 농사체험교육농장을 찾아 소개한다. 1. 가재울텃밭공작소 또래텃밭지기“어린이⋅청소년 또래들의 좌충우돌 텃밭 이야기 엮어요!”농사를 통해 자급자족과 순환, 소통을 꿈꾸는 도시농부들의 모임인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는 어른과 아이들, 청소년이 농사를 체험하고 자연과 생태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농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는 본부 농장을 비롯해 가재울농장, 성석농장, 도래미농장, 노루뫼농장 등 여러 지역 농장과 협력해 도시농부학교, 어린이농부학교, 청소년농부학교, 생태텃밭강사 양성과정, 도시농업전문가과정 등을 진행해 왔다.올해는 자연과 농사를 배우고자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재울텃밭공작소(가재울농장)에서 ‘또래텃밭지기’를 모집한다. 일산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가재울텃밭공작소에서는 유기농업 기능사, 식생활교육 전문 강사, 도시농업 전문가, 환경생태 활동가, 심리학자들이 자연순환생태농법을 가르치고, 자원재활용을 통해 예술과 감성을 접목한 테라피 정원형 텃밭을 무대로 친환경 텃밭 프로그램인 ‘안녕, 텃밭!!!’을 운영한다.가재울텃밭공작소 이영필 대표는 “텃밭활동을 통해 평소 내 안에 숨어있는 짜증물을 쏟아내고 힐링 하면서 신나게 즐기는 가운데 자신의 미래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어요. 또래들의 좌충우돌 특별한 텃밭이야기를 모아 책자로 발간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가재울텃밭공작소에서는 유아반(5~7세) 10명, 초등반 12명, 청소년반(중⋅고등학생) 15명을 모집하며 신청기간은 3월 17일까지다. 농사체험활동은 3월부터 12월까지 총 12회로 진행되고 유아반과 초등반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청소년반은 오전 9시 30분~12시 30분까지 진행된다.(청소년 반은 시험기간에 따라 일정 변동 예정) 또래텃밭 연회비는 35만원이고 8월 캠프 및 활동 책자 발간 비용은 별도이다. 가재울텃밭에서는 청소년 대상으로 농사체험 이외에 별도의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시간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위치 - 일산서구 가좌동 893번지문의 – 010-3375-0152http://cafe.naver.com/gfarmart 2. 심학산 어린농부학교“기르고 먹고 놀면서 자연을 배워요!”파주 심학산에 소재한 ‘어린농부학교’는 파주생태문화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농사체험교육농장이다. 도농복합도시인 파주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성인들을 대상으로 농부학교를 시작한 파주생태문화교육원은 자연과 농사를 통해 마음의 힐링을 얻는 성인들을 보며 ‘아이들에게도 자연을 돌려주자’는 뜻으로 2012년에 어린농부학교를 열었다.올해로 6년째를 맞는 어린농부학교는 ‘기르자! 먹자! 놀자!’라는 테마에 맞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다. 텃밭에서 감자, 완두콩, 당근, 고구마, 땅콩, 옥수수 등 25종의 농작물을 직접 기르는 ‘텃밭 활동’과 아이들이 유기농으로 기른 농작물과 들풀, 꽃, 열매를 건강한 조리법으로 요리해서 먹는 ‘미각 체험’, 텃밭 마당과 숲에서 뛰노는 ‘자연 놀이’가 이뤄진다. 이러한 활동들은 텃밭과 숲 마당, 실내 공간이 잘 어우러진 ‘심학산 텃밭 배움터’에서 안전하게 진행된다. 이상민 팀장은 “땅에 작은 씨앗을 뿌려 싹이 돋고, 잎이 자라고, 열매가 열리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내가 키운 거야’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또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낸 장난감 대신 텃밭과 숲에서 찾아낸 놀잇감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놀이’가 됩니다”라고 말했다.어린농부학교는 6살~13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모집 인원은 84명이다. 활동은 모둠별로 이뤄지는데 토요일, 일요일 중 하루를 골라 선택할 수 있다. 월 1회로 진행되는 수업이 아쉽다는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월 2회반이 신설됐다. 수업은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이고 종일반은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수업료는 1년에 45만원이고 종일반과 월 2회반은 75만원이다.(2회 분납 가능) 환경운동연합 회원이나 한 가정에 두 자녀 신청 시 5만원 할인, 세 자녀 신청 시 10만원이 할인된다. 본 농사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시기별 곤충탐사와 민물고기 탐사 특강이 열린다. 위치 – 파주시 동패동 584-2 심학산 텃밭 배움터문의 – 031-944-2306http://cafe.daum.net/kidsfarming3. 디아띠 자연학교“좋은 숲, 맑은 물, 상쾌한 바람과 함께 농사체험해요!”‘디아띠 자연학교’는 파주 광탄면에 위치한 파주힐링캠프(구 유일레저) 내 2만 평의 부지 위에 세워진 체험학습장이다. ‘좋은 친구’라는 뜻의 디아띠 자연학교는 파주힐링캠프의 자연적 입지를 활용해 숲 체험과 들판여행, 농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박달산 숲을 탐험하고 문산천에서 물고기를 관찰하며 자연을 알아간다. 디아띠 자연학교는 농사체험뿐 아니라 파주힐링캠프의 다양한 문화시설을 활용해 전래놀이 체험, 공예 체험, 요리 체험을 할 수 있고 여름이면 물놀이, 겨울에는 썰매타기 등 눈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문순제 원장은 “아이들의 가장 좋은 친구는 자연입니다. 디아띠 자연학교는 ‘자연에서 자라고 호흡한 아이들은 행복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아날로그의 추억을 선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디아띠 자연학교(주말학교)는 유치반(5~7세)과 초등반(1학년~6학년)으로 나뉘어 모집하며 농사활동은 3월부터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수업은 월 1회 토요일과 일요일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된다. 수업료는 유치반 88만원, 초등반은 77만원이고 학기별 분납이 가능하다. 2017년 주말학교 신입생 특전으로 회원 가족에게는 1년간 사계절 텃밭 이용권을 제공하고 파주힐링캠프 연간 이벤트 행사에 초대되며 가족 소망나무를 심어 가꿀 수 있다. 위치 –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877번지문의 – 031-948-1770www.theattischool.com4. 열두 달 어린이 농부학교“논농사, 밭농사와 습지활동 통해 생명의 다양성 배워요!” 파주 월롱면에 위치한 ‘열두 달 어린이 농부학교’는 파주생태교육원에서 운영하는 농사체험교육농장으로 2011년에 시작됐다. 올해로 7기 어린이 농부를 모집하고 있는 ‘열두 달 어린이 농부학교’에서는 농사와 생태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다양성을 배울 수 있다.‘열두 달 어린이 농부학교’에서는 밭농사뿐 아니라 논농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4월에 볍씨 담그기를 시작으로 모판에 볍 2017-03-09
- 우리 마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책임감, 끈끈한 팀워크가 최고죠 오후 9시 30분. 오늘도 어김없이 탄현공원 내 자율방범대 초소에는 불이 켜진다. 탄현 자율방범대가 활동을 시작할 시간이다.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지만, 자신이 활동 순서인 날은 피곤함도 잊고 초소를 찾는 대원들. 내 가족, 우리 마을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대원들 간의 두터운 우정이 원동력이다.20여 년 간 마을 지킴이로 봉사 탄현 자율방범대는 1998년 발족, 20여 년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다. 김칠성 방범대장은 “현재 고양시 내 39개 동에서 자율방범대가 운영되고 있다. 그 중 탄현 방범대의 역사가 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대원들 중에는 20년 가까이 된 대원들도 있고, 10년, 5년차 대원 등 연령대가 다양하고, 평균연령도 낮은 편이다”고 소개했다.탄현 자율방범대엔 현재 37명의 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삼삼오오 팀을 이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순번제로 돌며 순찰을 돈다. 공휴일 및 주말은 제외다. 탄현 지구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방범 활동을 펼치는데, 탄현공원, 숯고개공원, 한뫼공원 등 청소년들이 비행이 이뤄지기 쉬운 곳이나 범죄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숨어 있는 곳까지 순찰을 돈다.사실 자율방범대는 이름 그대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봉사단체다. 주민들의 자발적 지원 하에 팀이 꾸려지고, 운영 등 모든 것이 자체적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일정의 운영비를 제외하고 기타 비용은 모두 대원들이 회비에서 운영된다. 김칠성 방범대장은 “지금은 일부 비용이 지원되고 있지만 기타 비용은 모두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된다. 방범대가 활동 초기엔 차량도 없어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봉고차도 마련했었다”고 했다. 20여 년 간 지역의 크고 작은 변화를 피부로 느껴왔을 대원들. 그들에게 마을은 단순히 거주하는 곳이 아닌 가족과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방범대 활동은 ‘가족’을 위한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든다는 자부심이기도 하다.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시민안전 지킴이 활동도 펼쳐 탄현 자율방범대는 순찰뿐만 아니라 여성안심귀가서비스 활동도 함께 한다. 여성안심귀가서비스는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들을 위해 집까지 안전하게 동행해주는 서비스로, 시에서 제공한 서비스 차량을 이용하면 된다. 적게는 10여명, 많게는 30여명의 여성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밤9시 30분부터 약 두 시간 가량 순찰을 돌고 탄현역에서 안심귀가서비스 활동까지 종료하면 날을 넘겨 새벽 1시 경에 순찰 활동이 끝난다. 몸도 피곤할 텐데 연신 자율방범대원들의 순찰활동은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대원들은 형님, 아우하며 가족처럼 지내는 방범대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자꾸 찾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오랜 시간 함께 하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마음이 가족 못지않게 됐다고. 방범활동을 끝내고 사는 이야기꽃을 피우며 술 한 잔 기울이면 피곤함은 싹 사라지고 오히려 살아가는 힘을 얻고 간다.방범대 감사를 맡고 있는 이상규 대원은 “방범대원뿐만 아니라 이젠 대원들의 가족들이 함께 모여 연말 행사를 하기도 하고, 대원들의 부인들까지 방범대 활동에 참여하고 모임을 이어가기도 하는 이른바 가족문화가 형성된 것이 탄현 자율방범대의 자랑이다”고 소개했다. 이젠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등 소소한 취미활동까지 함께하고 있다는 대원들이다. 너무 쌓인 정 탓인지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모임에 참석하는 등 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여성안심귀가서비스 뿐만 아니라 고양시 각 동에서 발족한 시민안전지킴이 활동도 모든 대원들이 겸하고 있다. 파손된 도로, 작동하지 않는 가로등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최소화해 안전한 지역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일을 겪기도 하고 당황스러울 때도 많다. 또한 취자는 태울 수 없는 게 여성안심귀가서비스 이용의 원칙인데도 무작정 이용하겠다고 떼를 쓰는 이용자가 있기도 하고, 무료 서비스라는 점을 알고 이를 악용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 그래도 보람되는 날이 많기에 웃고 넘길 수가 있다는 대원들. 올해 4년차 대원인 이병권 씨는 “지인의 권유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봉사 활동이기에 아쉬움도 있고 어려움도 있지만 가끔 고마움을 진정으로 표시하는 분들이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우리 가족, 우리 마을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있고 ‘살기 좋은 우리 동네’를 만들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따스한 마음 전할 기회 많아졌으면 탄현 자율방범대는 두터운 팀워크, 함께하는 가족문화 외에도 작지만 따스한 마음을 이웃들에게 전하고자 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방범대 활동 초기에는 지역에서 추천받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해주기도 했었고 연말에는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생필품을 구매해 중산동, 탄현동 일대에 기부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부 활동을 하다 보면 주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대원들. 앞으로도 여건만 된다면 작지만 따스한 마음을 전할 기회가 더 생겨나길 바란다는 대원들이다. 김칠성 씨“자율방범대원들 모두 우리 가족, 우리 동네를 지킨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높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대원들이 우애 깊게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대원들은 가족과 다름없다. 사건, 사고 나지 않고 무탈하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이상규 씨“형, 동생 하며 서로의 소소한 일을 챙겨가며 지내고 있는 탄현동 자율방범대다. 힘들고 지치지만 오히려 힘을 얻고 간다. 앞으로 자율방범대 활동뿐만 아니라 이웃들에게 더 많은 도움의 손길도 펼치고 싶다” 박상남 씨 “자율방범대를 그저 봉사활동으로만 가볍게 보는 경우도 더러 있어 아쉽다. 피복 등 방범대 활동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기도 하다”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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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혼술 하기 좋은 곳 ‘꼬마 부대찌개’ 양재역 8번 출구로 나와 왼쪽 골목으로 돌아 조금 걷다보면 코너 2층에 부대찌개 전문점 ‘꼬마 부대찌개’가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혼밥 환영’이라고 쓰인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깔끔하고 정갈한 오픈식 주방이 먼저 보인다. 창가 쪽으로 혼밥 족을 위한 다찌 테이블을, 홀 중앙에는 4인용 원목테이블을 배치했다.각 테이블에는 인덕션이 설치돼 있고 그 옆에 밥을 비벼먹을 때 필요한 김 가루 통과 라면사리가 놓여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이곳은 최근 늘고 있는 혼밥 혼술 족을 위해 좀 더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고 한다. 때문에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는 일반 식당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1인분 주문도 가능하다. 거기에 라면사리와 밥은 무제한 리필.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던 여혜승 점장이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다. 그녀는 “메뉴를 고심하다가 평범하면서도 접근이 쉬운 부대찌개를 선택했다”면서 특히 파채가 듬뿍 들어가 식감이 좋고 국물 맛이 담백하다고 전했다. 각종 야채와 황태를 오랫동안 고와 만든 육수와 푸짐한 양의 소시지, 햄, 두부, 떡 등이 어우러진 부대찌개는 퇴근길 직장인들의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또한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양파 초절임과 마카로니 샐러드도 얼큰한 찌개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단일 메뉴(7,000원)이며 꼬마부대찌개, 화끈부대찌개 등이 있다.위치: 서초구 강남대로34길 38(양재동 10-1) 2층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30분(일요일 휴무)문의: 02-575-4209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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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스타일 디저트 ‘초초 베이크숍’ 서초동 예술의전당 앞 교차로 인근에 있는 아담한 카페 ‘초초 베이크숍’은 뉴욕스타일 디저트를 선보이는 곳이다. ‘초초 베이크숍’의 조민진 대표는 뉴욕에서 셰프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곳에서 5년째 베이크숍을 운영하며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홈 메이드 디저트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인테리어를 새롭게 바꾸고 카페 이름도 이전의 ‘애니초초’에서 ‘초초 베이크숍’으로 바꾸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애플파이’(8,000원). 앙증맞은 팬에 바로 구워 나오는 따끈한 애플파이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다시 그 위에 고소한 아몬드 쿠키로 데커레이션을 했다. 먹다보면 뜨거운 파이 위에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면서 부드러움을 더한다.다양한 종류의 홈 메이드 컵케이크(2,300원~3,000원)도 손님들이 자주 찾는 인기 메뉴다. 초콜릿 수플레, 레드벨벳, 당근, 파인애플 코코넛. 그린티 수플레 등 화사한 색감이 오감을 자극한다. 이외에 조각 케이크, 타르트 바, 파이 바, 스콘, 쿠키 등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디저트가 다양하다.커피는 고소하면서도 향이 진해 달달한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 모든 커피 메뉴에는 ‘매뉴팩트 커피(Manufact Coffee)’ 원두를 사용한다고 한다. 커피 이외에 홍차와 허브티, 홈 메이드 음료 등도 준비되어 있다. 커피 및 음료 가격은 3,300원~6,000원이다.위치: 서초구 남부순환로 2419(서초동 1449-1) 아트빌딩 1층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문의: 02-3471-1220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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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브런치 모임하기 좋은 곳 새 학기가 시작하는 봄이 되면 새로운 출발을 위한 만남이나 모임을 가질 기회가 많아진다.봄기운을 만끽하면서 삼삼오오 정겨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벼운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알아봤다.역삼동 비스트로노미 <bino>제철 재료 사용해 만든 건강한 이탈리안 요리뉴욕 맨해튼 요리학교 FCI 출신의 김재원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자연 친화적인 제철 재료를 사용해 만든 건강한 요리와 130여종의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로는 바질페스토의 미나리 오일 파스타, 투 플러스 채끝 한우 스테이크, 콜레스테롤 0%의 마스카포네 치즈를 사용한 티라미수가 있다. 런치는 A와 B, 두 가지 코스로 A코스는 셰프 추천 샐러드, 오늘의 스프, 셰프 추천 파스타 또는 오늘의 피자 또는 한우 1++ 프라임 립아이스테이크(+23,000), 오늘의 디저트와 커피 혹은 차가 제공된다. 내부 인테리어는 독특한 천정과 나무, 돌 등의 자연적인 소재를 사용해 편안하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위치 강남구 역삼동 731 신한은행 강남별관 지하 1층●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라스트 오더 오후 9시(일요일 휴무)●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5시 30분●주차여부 가능서래마을 ‘아그라’인도 황실 분위기의 정통 인도 음식점서래마을 프랑스학교 인근에 있는 인도음식 전문점 ‘아그라(Agra)’는 음식점 입구에서부터 고풍스러운 인도 황실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홀 중앙에는 대형 촛대가 놓여 있고 앤티크 소품과 가구, 테이블 위의 캔들 워머 등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품격 있는 인테리어 공간에서 여유롭게 인디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메뉴는 좋은 식재료와 현지에서 공수한 향신료를 사용해 인도 현지 음식에 충실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메뉴인 커리는 부드럽고 달콤한 것에서부터 인도 정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까지 10가지가 있다. 신선하고 상큼한 브레드와 윤기가 흐르는 붉은 빛깔의 탄두리 치킨은 색감부터 미각을 자극한다. 아그라’ 서래마을점에는 별도의 룸이 마련돼 있어 예약을 하면 주부들 모임이나 친구 모임 등을 좀 더 편안하고 호젓하게 즐길 수 있다.●위치 서초구 서래로 13(반포4동) 일진빌딩 2층●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연중무휴)평일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주차여부 대리주차 가능방배동 ‘피에세’모던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맛보는 색다른 중식음식점들이 즐비한 방배천로에 있는 도쿄 차이니즈 레스토랑 ‘피에세’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색다른 중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실내 분위기는 모던하면서도 편안하다. 붉은 벽돌의 한쪽 벽면과 기둥, 천정 등의 자연 질감은 음식의 자연스러운 풍미와 잘 어울리고 차분한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피에세’의 메뉴는 대중적인 단품요리에서부터 품위 있게 즐길 수 있는 ‘누벨 쉬누아’ 코스 요리까지 메뉴가 다양하다. 파격적인 가격의 런치세트 메뉴(요리1+식사+샐러드+전채+디저트, 15,000원)가 있어서 주부들이 브런치 모임을 갖기에 제격이다.●위치 서초구 방배천로 24 (방배동, 사당역 11번 출구 인근)●영업시간 점심-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30분, 저녁-오후 5시 30분~10시 30분(9시 30분 주문마감)●주차여부 가능카페 톨릭스 도곡점유럽풍 빈티지 스타일 카페에서 즐기는 맛있는 식사타워팰리스 상가에 있는 유럽풍 빈티지 스타일의 운치 있는 실내가 인상적인 곳이다. 브레이크 타임 없이 언제라도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디저트와 차만도 가능하다. 브런치 메뉴는 바게트 프렌치토스트(16,500원), 톨릭스 브런치(18,000원), 버섯 루꼴라 오믈렛과 주먹밥(18,000원), 구운 베이글과 스프레드(12,000원)가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공되는 런치세트(21,000원)는 샐러드(프레시 모차렐라와 계절과일 샐러드, 닭가슴살 발사믹 샐러드 중 택1), 플래터(XO소스 해산물 필라프, 버섯 도리아 중 택1), 음료(아메리카노, 콜라 등 택1)로 이뤄져 있다. 이외에도 인기 메뉴로는 주꾸미 불고기 떡볶이(18,000원), 누룽지 파스타(18,000원)가 있다.●위치 강남구 언주로 30길 56 타워펠리스 상가동 101호(지하철 3호선, 분당선 도곡역 인근)●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11시(월~일)(라스트 오더 오후 9시 50분)●주차여부 가능방배사이길 ‘마미앤모미’꽃향기 속에서 즐기는 맛깔스런 브런치함지박사거리에서 방배사이길 초입에 있는 브런치 카페 ‘마미 앤 모미(Mammy & Mommy)’는 화사한 꽃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공간에서 우아하게 브런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알록달록 화사한 꽃이 먼저 환하게 손님을 맞는다.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생화와 구석구석 진열된 아기자기한 소품에서 플로리스트인 카페 주인의 정성어린 손길이 느껴진다.메인 메뉴 전에 서빙 되는 식전 빵은 꽃으로 장식된 하얀 레이스 접시에 화사하게 담겨 나와 식감을 돋운다. 인기 메뉴인 ‘감자 치킨 콥 샐러드’와 ‘매운 미트 볼로네제 떡볶이 그라탕’ 외에 샌드위치, 브런치 플래터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가 준비돼 있다.●위치 서초구 방배로42길 61(방배동 6-9),함지박사거리 인근, 방배사이길 초입●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연중무휴●주차여부 가능(발렛 파킹)강남 ‘토끼정’1970년대 정감 있는 실내공간에서 맛보는 일본 가정식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역삼동 골목에 있는 ‘토끼정’은 맛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집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번잡한 강남 골목길 한복판이지만 토끼정의 실내 인테리어는 망중한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이다. 아늑하고 정감 넘치는 색감의 1970년대 일본식 공간으로 테이블도 여유 있게 배치돼 친근하면서도 편안하다. 식사 시간에는 점심이든 저녁이든 기다리는 손님들이 길게 늘어서 있으므로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 평일에 방문하면 기다리는 수고를 덜고 기분 좋은 브런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메뉴도 여성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과 비주얼을 자랑한다. 일본에서 직접 수집한 소품과 그릇을 사용해 어울리는 음식을 담아냄으로써 일식 특유의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인기 메뉴로는 크림 카레우동, 장어덮밥, 소고기나 돼지고기 숯불구이, 고로케 등이 있으며, 과일이 들어간 다양한 소다 음료도 준비돼 있다.●위치 강남구 봉은사로6길 32(역삼동 812-5), 신논현역 4, 5번 출구,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마지막 주문 오후 11시)●주차여부 불가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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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맛집 ‘웍앤팬(WOK’N PAN)’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강남역 CGV 뒤편의 ‘웍앤팬(WOK’N PAN)’을 찾았다. 육즙이 풍부한 스테이크와 맛깔스러운 타이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침 영화가 끝난 시간이어선지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비스듬히 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웍앤팬’이라고 쓰인 노란색 간판이 보인다. 그런데 매장 입구에 태극기가 걸려있다. 아, 오늘이 삼일절…. 불현듯 마음이 숙연해진다.주문과 동시에 요리하는 베테랑 셰프들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뉴욕스타일의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가 펼쳐진다. 입구 오른쪽에는 단체 손님을 위한 독립 공간이 있고 그 옆으로 노란색의 컨테이너 박스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이곳이 바로 주방이라고 한다. 주방 안에는 세 명의 셰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웍을 쥔 셰프의 손놀림이 점차 빨라지더니 이내 천정을 향해 환한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불 쇼를 방불케 하는 능수능란한 동작이다. 깜짝 놀란 리포터에게 윤명진 대표는 “각 재료를 웍에 담아 센 불로 가열하기 때문에 불길이 요리에 닿아 숯불과 같은 효과를 낸다”며 “이곳 셰프들은 호주의 유명 식당에서 오랜 세월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들”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녀는 모든 음식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되며 아울러 CJ프레시원에서 공급하는 최고급 식자재만 사용한다고 덧붙였다.팬에 담겨 나오는 ‘그릴 콤보 파히타’ 인기30여 평의 창고 형 매장에는 철재 테이블과 의자, 빈티지한 가구들이 멋스럽게 놓여 있다. 또 전체 분위기를 메인 컬러인 옐로와 블랙으로 매치해 독특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상호에서 의미하듯이 이곳의 모든 음식은 웍과 팬에 담겨 서빙 된다. 따라서 스테이크 등 모든 음식을 식지 않은 상태에서 먹을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애피타이저, 샐러드, 스테이크, 타이음식, 누들, 라이스, 파히타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그중에서도 최근 ‘웍앤팬’이 새롭게 선보인 ‘그릴 콤보 파히타(38,000원)’가 단연 인기다. 스테이크와 칠리 새우, 저크포크, 저크치킨, 또르띠아, 4가지 소스, 코우슬로, 할라피뇨의 조합이다. 주문과 동시에 셰프들은 각각의 재료들을 달궈진 웍에 담아 각기 다른 소스를 넣어 조리한다. 때문에 육류는 육류대로 해산물은 해산물대로 서로 다른 맛을 연출한다. 또르띠아에 4가지 요리와 매콤한 칠리소스를 얹어 맛을 음미했다. 감칠맛과 함께 그윽한 숯불 향이 그대로 전해진다. 콤보 파히타 외에도 돼지고기+소고기 파히타(35,000원), 치킨 파히타(32,000원)가 있다.맛깔스런 퓨전 타이음식, 가성비도 높아이곳 대표 메뉴로 가성비 최고인 스테이크 메뉴(14,000~19,000원)를 꼽는다. 풍부한 육즙과 화려한 마블링을 자랑하는 스테이크는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 주변 직장인들이나 연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부채살의 ‘웍앤팬’ 스테이크와 살치살의 프라임 스테이크, 꽃등심의 립아이 스테이크 등이다.메인 메뉴에는 ‘푸팟퐁 커리(20,000원)’와 ‘크림 새우(15,000원)’가, 샐러드(8,000~9,000원)에는 얌운센, 연어 샐러드, 비프 샐러드 등이 있다. 특히 여성들의 단골 메뉴인 ‘푸팟퐁 커리’는 소프트 크랩을 타이 식 커리와 함께 볶은 것으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 이밖에도 스테이크, 라이스(혹은 누들), 샐러드, 탄산음료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A와 B)와 모히또, 코로나 리타, 에이드, 맥주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돼 있다. 게다가 점심시간에는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위치: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40 지하 1층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연중무휴)문의: 070-4210-6183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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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문화재단 박성택 대표이사 87년부터 26년간 예술의 전당에서 근무했던 그는, 평사원 출신 중 유일하게 상임이사까지 오른 인물이다.일상에 스며든 예술을 더 많은 이와 나누겠다며 지난해 서초문화재단 대표로 부임, 서초구민을 위해 ‘풀뿌리 예술’을 공유하고 있는 박성택 대표이사를 만나봤다.음악과 미술을 좋아했던 소년일상의 예술과 함께 무럭무럭 커가다 예술은 특정한 사람들만 공유하는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삶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 박성택 대표이사가 생각하는 예술의 정의를 곱씹어보니 ‘소년 성택이’의 그 시절 이야기가 궁금해졌다.“아버지께서 퇴근하시면 늘 클래식 음악을 들으셨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자연스럽게 클래식에 관심이 생겼고 LP판을 닳도록 들었어요. 그러다 음악사 책을 보며 조금씩 음악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죠. 그림도 좋아해 중·고등학교 때 미술반 활동도 하고, 전국 미술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미대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이후 홍익대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음악과 미술, 역사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그는 87년 예술의 전당 객원 멤버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사무처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평사원에서 상임이사에까지 오른 유일한 인물이다. 하지만 예술의 전당 직원들 사이에서 지금까지 그가 ‘전설’로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마니아층이 주로 찾았던 예술의 전당을, 대중적인 ‘문화 놀이터’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이기 때문이다.편의시설 전무했던 예술의 전당문화 놀이터로 탈바꿈 시킨 주역88 서울올림픽 개최에 맞춰 개관했던 예술의 전당이 2007년 12월 12일 <라보엠> 공연 중 무대에 불이 옮겨 붙어 오페라극장이 전소된 사건이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복구까지 2~3년 이상 걸릴 거라고 말했지만, 당시 예술의 전당 신현택 사장과 합심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자금을 대출받고 신속하게 복구사업을 추진해 불과 1년 후인 2008년 12월 15일에 극적으로 재개관했다.뿐만 아니라 편의시설이 전무했던 예술의 전당을 보다 친숙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바꿔놓았다. 디자인 전공을 살려 오페라극장 1층 주 출입구이자 통합 매표소가 있는 곳을 ‘비타민 스테이션’ 건축 디자인에 참여하면서 ‘문화 터미널’과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예술의 전당은 국내 최고의 공연장이지만 식음 공간이 전무했습니다. 대부분 공연이 저녁시간인데 먹거리 공간 하나 없었거든요. 뉴욕 링컨센터 오페라하우스는 로비에 레스토랑이 있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카페와 와인 바가 있어서 공연도 보고 전망 좋은 곳에서 지인과 식사하고 차도 마시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 ‘즐거운 문화 공간’의 의미를 ‘비타민 스테이션’에 담아낸 거죠.”서초문화재단에서 새롭게 출발서리풀 페스티벌로 지역 축제 활성화예술의 전당에서 퇴임한 뒤 부산문화회관에서 3년간 재직했던 그는 예술의 장벽을 허물고 지역의 예술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간절한 바람이 통했을까. 2016년 2월 서초문화재단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되었다.“누구나 ‘문화예술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리풀 페스티벌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작년 행사 중 <퍼레이드>도 기억에 남지만, 폐막 공연으로 열렸던 <만인 대합창>이 그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민 1만여 명이 함께 부르는 합창은 벅찬 감동을 주었는데요. 이처럼 서리풀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데는 함께 해주신 서초구민 여러분의 공이 가장 큽니다. 또, 서초구의 여러 단체와 문화 예술인의 동참도 큰 힘이 되었고,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직원들이 퇴근 외 시간까지도 열성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뒤늦게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이마에스트리·서리풀오케스트라 전속 단체5~6월 심산아트홀 전문 공연장으로 탈바꿈 예정서초문화재단이 자리한 심산기념관 내 심산아트홀은 올해 오디오 시설을 확충해 지역민을 위한 공연 메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공연 예술의 백미는 건축 음향과 무대 환경에 달렸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기도 하다.“음향과 무대 면에서 어느 공연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도록 해 심산아트홀이 전문 공연장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서울문화재단의 지원금을 받아 올해 메이저 공연을 유치하게 되었는데요. 서초구민들이 1만 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심산아트홀에서 올 하반기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연을 열 계획입니다.”남성 합창의 대명사 ‘이마에스트리’와 유학파 청년예술인들이 결성한 ‘서리풀오케스트라’를 전속 단체로 삼고, 서초구민을 위한 공연 기회를 확산시켜나가고 있는 박성택 대표는 올해 더욱 바쁜 한 해를 예고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문화예술연합회에 정식 가입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 서초구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사업에 더욱 매진할 생각이다.부르흐 ‘콜리드라이’와 브람스 ‘심포니’를 즐겨 듣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늘 메모하고 전체 그림을 구상하는 일상. 풀뿌리 문화예술을 서초구민의 일상으로 끌어오기 위한 박 대표의 노력이 2017년 어떤 모습으로 빛을 발하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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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요즘은 거리에서 전기자동차나 전기오토바이, 스마트 모빌리티 등 전기를 이용한 이동수단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조용하고 유해 가스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트렌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행사인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제주 중문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천혜의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제주도에서 전기차 축제의 장을 둘러보면 어떨까?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주요 전시내용과 컨퍼런스, 부대행사를 소개해본다.‘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The future of EV, Eco-revolution)’‘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2014년부터 매년 3월 제주도에서 개최돼 발전을 거듭하며 올해로 제4회를 맞았다.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하 엑스포)’는 ‘전기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The future of EV, Eco-revolution)’을 주제로 여미지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를 비롯한 중문 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된다.이번 엑스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3개 정부 부처가 공동 주최하는 전례 없는 행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시 장소부터 차별화했다. 제주 여미지식물원 전체를 주요 전시장으로 활용해 ‘전기차와 자연의 융합’이라는 친환경 콘셉트를 부각한다. 여미지식물원 잔디광장과 실내외 정원에서 다양한 전시 및 행사 연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자연과 함께하는 ‘전기차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엑스포는 외형뿐만 아니라 실적 있는 B2B 엑스포를 지향한다. 중국 B2B 대표단과 같은 해외 유수의 기업체와 스위스, 덴마크, 필리핀,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등의 정부 관계자가 엑스포를 찾는다. 17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등이 참석하며,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넥스트EV 리빈(William Li) 회장이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다.전기차 산업의 미래 이끌어가는 기업 및 기관 155개사 참가참가업체를 살펴보면 한국지엠(쉐보레),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대림자동차 등 전기차 제조사와 삼성 SDI,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배터리·에너지, 부품, 지자체, 협회, 연구소 등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업과 기관 등 155개사가 참가한다. 한국지엠(쉐보레)의 볼트 EV가 국내 최초로 런칭되며, 현대차는 주행거리와 성능을 개선한 2세대 아이오닉을, 르노삼성은 SM3와 트위지를, 쎄미시스코는 중국 브랜드 즈더우(Zhidou)의 경형 전기차 D2 등 퍼스널 E모빌리티를 선보인다. 대림자동차는 콘셉트 전기오토바이를 포함한 6종류(EH400, Appeal, Zappy, Pastel, EC1, EC2)의 전기이륜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그밖에 씨엠파트너, 리콘하이테크, 그린모빌리티가 이륜차를, 대풍 종합상사, 성지에스코, 그리너스, 대경 엔지니어링이 농업용 전기차를 전시한다.총 30개 세션의 컨퍼런스 운영으로 전기차 시장 흐름 파악전시와 함께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컨퍼런스는 ‘EV기술과 인프라서비스’, ‘EV 인프라 표준화와 보급정책’, ‘신재생에너지와 카본 프리 아일랜드’를 주요 주제로 진행하며 총 30개 세션을 운영한다. 컨퍼런스는 주요 EV 리더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세계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신기술 정보 공유를 주요 목표로 한다. 여기에 참가기관 네트워킹으로 산학계 동반성장에 기여하고, 이용자와 소통하는 컨퍼런스 운영으로 전기차 이미지 제고도 기대된다.특히 올해 주최기관으로 합류한 국토교통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자율주행ㆍ전기차국제포럼’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정책 세미나와 함께 2017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출품됐던 현대차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국내 최초로 전시ㆍ시연될 예정이다.또한 전기차 이용자 포럼(EVuff)은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건전한 전기차 이용문화 조성을 위한 제주 전기차 이용자 모임으로 국내외 전기차 이용 사례 발표 및 토론회를 18일 개최한다.지난 1965년도에 그림을 통해 전기차, 영상통화 전화기, 로봇청소기 등으로 ‘35년 후 미래의 모습’을 표현했던 이정문 화백이 ‘2030년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의 모습’을 발표하는 뜻 깊은 행사도 진행한다.취업박람회, 국제 EV 창작경진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이번 엑스포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울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 박람회, 국제 EV 창작경진대회, 제2회 국제전기차컨셉디자인 공모전, 전국 청소년 전기차세상 그림공모전, 국제 EV 랠리대회 워크숍, 한중전기차협회 창립 업무 협약식 등이 준비됐다.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순수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 신재생에너지 등의 국내외 기술력과 산업 트렌드를 확인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기차의 가격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으며 제주도는 전기차 대중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엑스포의 다양한 컨퍼런스에서 전기차의 대중화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엑스포에는 약 7만 명이 관람했으며, 올해는 약 10만 명 이상의 관람을 기대하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2만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4천원이며 사전 등록을 하면 50% 할인된 1만원(여미지식물원 입장료 9천원 포함)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6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은 무료입장 가능하다.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한 제주도민도 무료입장 가능하다.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주요 전시 및 행사■ 주요 전시회- E-모빌리티(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등)- 배터리, 충전 인프라, 전기모터, 인버터 등 전장품- 관련 학계 및 연구소 프로젝트- EV 콘셉트 디자인 공모 작품■ 주요 컨퍼런스- EV 기술(융복합 기술 포함) 및 인프라 서비스: 카쉐어링, 충전서비스, 자율주행차 등- EV 표준화 및 보급정책- 신재생 에너지 및 카본 프리 아일랜드(그린시티)■ 주요 부대행사- 전기자동차 시승회- 꿈나무를 위한 키즈존 & E모빌리티 체험- 제1회 국제 EV 창작경진대회- 제2회 국제 전기차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 제2회 전국 청소년 ‘전기차 세상’ 그림 공모전■ 문의064-702-1580, www.ievexpo.org 2017-03-09
- 성장과 회복의 과정인 상담, 사람의 마음을 짓다 서울교대 앞에 위치한 ‘마음지음 상담센터’는 내담자의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과 회복을 통해 스스로 행복한 삶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 치유의 공간이다. 본 센터는 상담 쪽으로 특화된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부설로 본교의 교수진들과 전문 상담사들 10여명이 항상 상주하고 있어 내담자의 심리적 고통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 아동부터 청소년, 성인, 노년 상담에서 부부, 자녀와의 관계, 가족 상담은 물론 집단 상담, 기업체와 학교, 기관과 연계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심리검사를 할 수 있는 종합심리상담센터로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영역에 특화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대학교부설, 전문 상담가 상주‘마음지음 상담센터’는 2010년 개교한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의 부설기관으로 2012년부터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상담으로 특화된 석ㆍ박사과정의 대학교인 만큼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보다 전문화된 상담사들이 상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담 임상 사례가 많기 때문에 보다 전문화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주영아 센터장은 “상담은 자신 내면의 귀한 본성을 찾아내서 스스로 성장과 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가이드 하는 과정입니다. 그만큼 내담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고 상담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 센터에서는 교수진과 전문 상담사의 협업을 통해 내담자의 고민과 갈등을 다각도에서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센터가 위치한 곳은 조용한 주택가로, 센터를 방문한 내담자의 사생활 보호뿐만 아니라 편안한 마음과 심리적 안정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내부 인테리어에도 주의를 기울였다.인간에 대한 이해가 먼저, 인문상담상담 몇 번으로 문제가 곧바로 해결되거나 관계가 개선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상담 몇 번 받으면 바로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는 내담자나 혹은 빠른 치유를 보장한다는 사설 센터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주영아 센터장은 인문학에 바탕을 둔 인문 상담, 즉 인간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는 상담은 오히려 관계를 악화시키거나 갈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단순하게 내담자의 말을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것이 아니라 해결과 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 하는 것이 인문 상담의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교육열이 높은 지역에 위치한 특성상 자녀와의 갈등으로 센터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다른 것도 다 잘할 것이라고 착각하고, 아이 역시 학업 성적이 곧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자녀와의 관계에서 아이가 힘들다고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지는 않는지, 아이와 대화는 얼마나 자주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상담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 부모 스스로를 돌아보고, 또 아이가 변화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합니다”라고 말했다.지역 내 공공기관, 학교와 연계된 상담기관마음지음 상담센터는 개인 상담뿐만 아니라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와 지역 내 공공기관과 연계된 집단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서초중앙 노인복지관, 양재노인 복지관, 군부대 집단 상담 등 공공기관에서 인증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또 강남과 서초지역뿐만 아니라 지방의 학교와 상담과 진로집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주영아 센터장은 “상담은 성장과 회복을 위한 안내자와 같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거나 훈련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불행하다고 느끼는 문제에서 회복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깨닫는 과정입니다. 저희 센터는 지역 내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또 상담센터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문턱을 낮춰 처음 1회 상담은 무료로 진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문 상담사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야간에도 상주해 있고 비밀이 보장되는 안전한 프로그램입니다”라고 덧붙였다.주영아 상담센터장2015.12~현재 한국집단상담학회부회장2013.02~현재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상담교수2009.03~2013.02 이화여대 학생상담센터 상담교수 역임2002.09~2009.02 한국청소년상담원 상담교수 역임2005.12~현재 한국상담심리학회 이사2005.03~현재 청소년상담사 국가자격증 문제출제위원 및 면접위원 201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