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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가죽 공방 ‘그라니자다(GRANIZADA)’ 강남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가죽 공방 ‘그라니자다’는 전문 디자이너가 가죽을 사용해 다양한 아이템을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배제한 세련된 스타일의 가방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에는 만수르 버킷백, 토트백 등을 비롯해 클러치, 클립보드, 태슬, 야구공, 명함케이스, 만년필 케이스, 팔찌 등 독특한 제품들로 가득하다.가죽(LEATHER) 클래스는 100% 새들스치티(핸드스티치)로 진행된다. 소품반, 가방반이 있고 첫 수업시간에 가죽과 부자제가 제공된다. 1개월에 주 1회, 수업시간은 3시간 30분. 또한 카드지갑, 사원증 케이스, 여권 케이스 등 6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된 원데이 클래스도 인기다. 제품에 따라 2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비용은 4만 원에서 9만 원(재료비 포함) 선.수강생들은 먼저 가죽 색상표를 참고해 원하는 가죽을 선택해야 한다. 이곳의 이충환 대표는 “가죽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초보자의 경우 구태여 고가의 가죽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며 ‘그라니자다’에서는 적당한 가격의 이태리 태너리 발피에르사(WALPIER)에서 생산하는 베지터블 가죽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품으로 나만의 개성을 찾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위치 강남구 학동로 56길 48(삼성동) 1층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월요일 휴무)주차 가능문의 010-7301-5517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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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좀 하는 두 쉐프, 효모로 건강과 맛을 살리다 수많은 사상자를 낸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이른바 ‘화학물질 포비아(phobia)’로 불리는 불안 증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치약부터 섬유유연제, 화장품까지 화학물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의(衣)와 주(住)를 차치하더라도 ‘식(食)’만은 화학첨가물로부터 지키자는 움직임이 사회 전반에 일고 있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화학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주방, 그만큼 화학물질이 많기 때문이다. ‘화학첨가물 ZERO’ 음식을 만드는 쉐프의 무모한 도전이 지금 대전의 작은 가게에서 진행 중이다.“알면 먹을 수 없죠”, 몰랐던 식재료 속 441가지 화학첨가물음식과 몸에 좋은 약은 한 끗 차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간편하다, 혹은 맛있다는 이유로 우리는 잠시 건강함과 타협을 시도한다. 반찬가게에서 손쉽게 구입한 맛나 보이는 반찬속에 혹은 무심코 사용하는 조미료 속에 들어 있는 화학첨가물은 우리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식약처가 발행한 ‘식품첨가물 공전’에 의하면 현재 화학적합성품은 441품목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식재료 속엔 441가지 화학첨가물이 합법적으로 들어가 있다는 소리다. 당장은 아니지만, 차곡차곡 쌓여 가족의 건강을 해칠 화학첨가물. 이제 눈앞의 저것이 음식인지, 아니면 음식을 가장한 화학첨가물의 집합체인지 의심해야 할 대목이다.“가장 많이 놀라워하죠, 화학첨가물이 그렇게 식탁에 많이 올라간다는 것을. 합성 조미료야 말할 것도 없고 아이들이 즐겨 먹는 소스 종류에도 이렇게 많은 화학첨가물이 포함된 것을 알고 어떤 분은 화를 내기도 해요. 도대체 뭘 사서 요리하고 먹을 수 있느냐고.(웃음) 먹거리를 불신하는 시각에 씁쓸한 마음 반, 더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 반에 어깨가 무겁죠.”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만들겠다는 포부는 쉐프에게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다. 이유식을 만들어 본 엄마라면 안다. 건강한 세 끼를 위해 공들여 할 고단한 과정이 얼마나 많은지. 게다가 한 끼 식사도 아닌 끼니마다 식탁에 오를 반찬을 만든다면 수고로움은 배가 된다. 그리고 밥과 먹을 찬이니 맛도 있어야 한다. 그러니 ‘화학첨가물 FREE ZONE’을 선언한 쉐프의 반찬가게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화학첨가물 대신 효모로 건강과 풍미 잡아박형구(점장, 28), 정승우(쉐프, 28). 고집 좀 있어 보이는 두 쉐프가 의기투합하여 ‘효모로 만든 찬’을 연 이유는 먹거리 불신의 시대에 대한 일종의 도전장이다.국내에서 외식업을 전공하고 유학하며 견문을 넓힌 패기 넘치는 두 쉐프에게 ‘건강한 먹거리’란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였다. 요리를 전공한 만큼 누구보다 시판하는 마법 소스의 위력을 잘 아는 그들이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돌고 돌아 내 가족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식생활의 악순환이 될 것이란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해서 새벽부터 발로 뛰고 당일 사용할 소스 등을 하루 단위로 직접 만든다. 샐러드에 뿌릴 드레싱, 당일 사용할 두부, 심지어 조림용 어묵까지 이 둘의 손을 거치지 않은 재료가 없다. 이렇게 조리한 국과 찌개, 조림과 무침 등 100여 가지의 반찬을 백화점 식료품 매장의 프리미엄 관을 연상하게 꾸민 매장에 진열한다. 오전 8시 문을 열어 오후 9시까지 음식을 판매하지만 호응이 높은 반찬은 곧 동이 나기 때문에 전화로 미리 구매 리스트를 일러주는 소비자가 많다.그리 크지 않은, 개점한 지 1년밖에 안 된 반찬가게로는 보기 드문 판매 실적이다.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라면 너도나도 건강함을 주장하지만, ‘어르신이 먹고 나도 속이 편안했다’, ‘아토피인 아이에게 먹여도 이상 반응이 없었다’며 반색하는 단골들의 좋은 평점은 어느 곳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런 인기에 대해 두 쉐프는 “화학첨가물을 빼고 건강함을 살린 대신 효모추출물을 사용한 천연첨가물로 본 재료의 맛을 풍성하게 살린 것이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한다.안전과 맛뿐 아니라 착한 가격도 장점아삭하고 담백한 나물 무침과 개운하고 맛이 깊은 각종 탕류, 입맛을 돋워주는 산뜻한 드레싱을 곁들인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는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안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수제 양념을 사용했지만 만 원짜리 한 장이면 남부럽지 않은 산채 비빔밥을 먹을 정도로 가격도 적당하다.중간 유통 과정의 생략도 착한 가격 책정에 한몫했지만, 그보다 깐깐한 두 쉐프가 몸으로 뛴 덕분이다. 몸은 고단하지만, 그보다 더 큰 보람으로 주방 불을 끈다는 박형구‧정승우 쉐프. 그래서 핸드블렌더도 아닌 거품기로 마요네즈를 소량씩 만들고, 새벽부터 콩을 갈아 저염도 간수로 손두부를 만드는 두 쉐프의 무모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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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키즈파크 ‘키즈마루’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계는 많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스필버그의 영화나 반지시리즈, 해리포터 시리즈물을 보면서도 우리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허다한 세계를 경험했다. 그러나 그 세계는 내가 만든 세계는 아니었다.내가 그린 세계가, 내가 만든 동물이, 내가 색칠한 물고기가 살아 움직이는 걸 보면 어떨까. 대전 조이마루에 문을 연 미디어아트 키즈카페 ‘키즈마루’, 그 신기한 세상이 열렸다.체험형 어린이 미디어카페 조성‘키즈마루’는 체험형 어린이 미디어카페다. 150여 평의 규모에 9개의 존(Zone)으로 나뉘어져 아이들을 맞는다. 아이들은 미디어라는 것에 그 자체로 호기심과 신선함을 갖는데 거기에 자신이 그리고 만진 것들이 살아서 움직이고 자연물의 하나로 조성되는 것을 직접 보는 것이다. 아이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환상적인 공간, 신기한 놀이로 즐거움 선사매직 씨(Magic Sea), 앱스트랙 월드(Abstract World), 버츄얼 비치(Virtual Beach), 판타스틱 비치(Fantastic Beach) 등 다양한 공간, 환상적인 놀이들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종이에 나만의 색깔로 물고기를 그려 생명을 불어넣으면 마법처럼 그 물고기가 바다 속에서 마음껏 헤엄친다. 내가 그린 동물들이 대자연 속에서 뛰어 다니기도 한다.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를 조물거리며 높은 산을 만들고 깊이 파 바다를 만들 수도 있다. 높이 더 높이 쌓으면 화산이 폭발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하고 신기한 놀이들로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른다.또 몸을 마음껏 움직이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공간도 있다. 그레이지 매직 볼(Crazy Magic Ball), 매직 슬라이드(Magic Slide) 공간은 마술의 힘이 깃든 볼을 던져 과일을 얻고 동물 친구들을 구해 주거나 볼풀과 슬라이드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신체를 자극하는 활동들과 게임을 즐기며 오밀조밀한 놀이로 긴장한 몸을 풀어준다. 대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또 플라워 월드(Flower World)는 어두운 암실 속 꽃향기와 함께 피어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이와 기억에 남을만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 외에도 호그와트 월(Hogwarts's Wall), 다이내믹 그라운드(Dynamic Ground) 등의 공간을 통해 호그와트 친구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볼 수 있다. 구멍을 뚫고 올라오는 개구리들과 물결 따라 흩어지는 물고기들을 경험할 수도 있다.이렇게 미디어를 이용해 상상력을 충족시키며 놀 수 있는 미디어카페 ‘키즈마루’는 한번에 100여명이 입장할 수 있다. 어른은 3000원, 아이는 2시간 기준 1만6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조이마루 아트홀, 가족뮤지컬 상시공연지하1층 200석의 소극장, 조이마루 아트홀에서는 상시 가족뮤지컬이 진행 중이다. 이번 주22일까지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다음주 25일 수요일부터는 ‘장화신은 고양이’를 공연한다. 평일이나 주말 모두 하루 3번 정도 공연이 있다. 평일엔 오전 10시 15분, 11시 15분, 오후 4시 공연이고 주말엔 12시, 2시, 4시 공연이다.극단레오 박용진 대표는 “대전 조이마루에 명실상부한 키즈 테마파크가 조성된 것이다. 공연을 즐기는 것은 물론 놀이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카페가 오픈해 이 공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이들이 마음껏 즐기고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특별행사로 소극장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에게 ‘키즈마루’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월 31일까지다.이용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장마감 오후 7시), 월요일 휴무문의 070-4333-5340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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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설 명절 이렇게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 명절이 가까워 올수록 아이들은 신나지만 주부들은 바빠진다. 조상님과 가족들을 위한 설음식을 미리 장만해야하기 때문이다. 명절을 비롯해 한식 상차림에 필요한 정보를 모아 보았다.설맞이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1월 19일 ~ 21일 부천시청부천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부천시청 종합민원실·시의회 앞 광장에서 ‘2017년 설맞이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지역의 우수농산물을 갖춘 농협들이 대거 참여한다.해당 참여 농협들은 부천농업협동조합, 오정농업협동조합, 부천지구원예농협, 부천지구축산업협동조합 등 시내 생산자단체이다. 이와 함께 부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의 10개 시·군인 강릉시, 공주시, 무주군, 봉화군, 진도군, 옥천군, 서산시, 완도군, 해남군, 문경시들이 참여한다.주요 판매 품목은 사과, 배, 귤 등 명절 선물류이다. 이밖에도 제수용품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수산 가공품은 물론 된장, 밤, 사과, 한과류, 쌀, 꿀 등이판매될 예정이다. 우수 농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농산물직거래장터를 주최하는 부천시 도시농업과 관계자는 “올해도 시민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직거래장터에서 명절준비로 가게물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도시농업과 농산유통팀으로 문의하면 된다.따끈한 만두국 -지역 일자리 만두로설 명절날 가족이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만두국이다. 만두는 집에서 직접 빚기가 힘들어 사서 구입하고 싶지만 판매용 만두를 고르는 일은 쉽지않다. 식구들의 입맛에 맞추기기 어렵기 때문이다.이럴 때 집밥처럼 우리 고유의 만두맛을 지닌 지역일자리 할머니들의 만두를 활용하면 어떨까.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에서는 노인일자리사업인 늘해랑만두를 에서는 1월 한 달 간 ‘정유년 설맞이 만두상품’을 판매한다.늘해랑만두가게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수제만두로 지역사회에 입소문이 자자한 바른 먹을거리를 판매되고 있다. 설날 이용할 상품 메뉴는 일반판매 (25개 1만원), 포장판매A(50개 2만원), 포장판매B(100개 4만원)이다. 전체 메뉴 중에서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중 선택도 가능하다.또 선물용으로 포장을 요청하면 3000원의 추가비용을 내면된다. 찾아가는 길은 부천시 오정구 소사로 793번길 수정상가 1층이다. 늘해랑만두를 구입하려면 전화로 미리 주문하면 된다.명절 준비 고기 장만-부천농협하나로마트,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명절에 꼭 필요한 식품이 육류들이다. 육류를 부위별로 골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은 따로 있을까. 부천 중동에 자리한 부천농협하나로마트는 육류는 물론 신선한 로컬푸드까지 함께 장볼 수 있는 알찬 곳이다.이밖에도 설 명절을 맞아 부천지역 최대 육가공지인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도 고기들을 구입할 수 있다.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는 설 명절 대비 물량을 대폭 늘이고 도‧소 이용자들의 방문을 돕고 있다.부평종합시장 내 자리한 신도매고기시장은 이미 살림노하우 주부들에게 알찬 정육점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한우부터 돼지고기, 수입육, 오리와 닭 등 가금류,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는 돈가스, 그리고 각종 육가공 특수부위까지 고기관련 일체를 취급한다.신도매고기시장은 지난 1979년 문을 연 오래된 고깃집이다. 여기에 삼산동에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생기면서 분점도 생겼다. 현재 이곳의 직원은 무려 60명. 전북 순창군 풍산면에 한우 직영 농장을 운영한다.또 제주도 계열화 협의농장에서 돈육을, 이밖에도 철원 등지의 협의농장을 통해 육류 일체를 공급한다. 맛있는 고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낮은 가격에 먹기 위한 직거래의 비밀이다.신도매고기시장 측은 “고기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결국 유통마진에 있다. 농장에서 육가공공장, 도매점, 중간상인 그리고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소매 판매점까지의 단계를 줄여 운영한다”고 말했다.유통마진을 덜어낸 경영방침에 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전 공정의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 HACCP을 도입 등 위생관리시스템도 이곳만의 노하우이다.문의 부천농협하나로마트 032-321-9301,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 032-620-5067, 신도매고기시장설 명절 더욱 더 안전하게부천시가 아파트 공사장 및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 안전한 공사현장을 유지하고 주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점검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대상은 공동주택 사업계획승인 후 착공신고를 한 아파트 공사장 10곳과 재난위험시설 9곳이다.주요점검내용은 △공사장 주변 지반침하 △공사장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이행실태 △겨울철 화재 및 전기안전사고 대비 상태 △주요구조부의 손상 균열 여부 등이다.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안전대책 수립 후 조치·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설 명절 전까지 위험요소를 해소하도록 해 각종 재난을 예방하고자 한다.공동주택과 양완식 과장은 “건설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부천시는 지난해 공사장 품질 개선과 사고 예방을 위해 아파트 공사장 10곳에 대해 안전 및 품질점검을 실시했다.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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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앞둔 고덕주공의 모습을 엮은 책 재건축으로 곧 사라지게 될 고덕주공아파트. 오랜 세월이 흐르며 낡고 불편한 단지가 헌집 주고 새집 얻는 설렘을 주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고덕주공아파트와 그 속에 살던 사람들, 아름드리나무, 길고양이까지 이웃으로 함께 살았던 모습은 이제 아련한 추억. 내가 살던 아파트가 사라지기 전에 사진으로 남기고, 소소한 이웃의 이야기를 담아 소중한 기록물로 담은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고덕의 역사가 한 눈에 보이는 ‘고덕주공, 마지막 시간들’고덕주공에 거주하고 고덕주공을 사랑하는, 20대부터 60대의 여성 4명이 200여 페이지에 고덕 사랑을 담은 책. 강동구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이 통과되며 이들 네 명은 ‘고덕 재건축 기록보존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덕주공, 마지막 시간들’에는 198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고덕주공의 역사가 담겨 있다. 정든 놀이터와 아파트의 상징 같던 굴뚝, 이웃들의 쉼터였던 정자와 약수터 등 아파트 구석구석을 담은 사진이 정겹다. 집주인의 개성이 엿보이는 빈집, 오랜 자연과 함께 한 청설모, 새들의 보금자리, 사계절을 담은 풍경까지 고덕주공의 발자취가 그대로 숨 쉬고 있다.책의 기획, 홍보를 담당했던 윤정수씨는 “고덕주공 5단지에서 27년을 보냈다. 나고 자란 고향 같은 곳이라 상일동, 고덕주공아파트를 기억하는 일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이 책은 시간이 흐르고 재건축이 완료되면 그 가치가 더 빛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한다.고덕지구는 농가와 오래된 나무 200만 그루가 있던 수림지대였다. 1980년대 초 주택 부족으로 인해 그린벨트였던 고덕(약 백만 평)을 1만7500가구 택지지구로 개발했다. 하지만 강동의 허파와 남산으로 불릴 만큼 울창한 나무를 없애고 개발하는 것은 환경 훼손이라 최대한 녹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택지개발이 이루어졌다. 고덕주공단지들은 1983년에서 1984년에 걸쳐 5층 아파트로 된 1단지~7단지와 고층 9단지로 완성되었다.아파트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사진을 찍고 책을 전체 총괄한 박혜윤씨는 “2단지와 4단지가 헐리기 전에 사업을 시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고덕주공에서 가장 나중에 없어지는 6단지 이주 때까지 사라지는 단지들을 지켜보며 고덕지역의 역사를 자료로 남길 수 있어 다행이다. 고덕주공 주민들이 직접 보내주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원고까지 실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책을 보고 싶은 사람은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신청하면 책값은 무료이고 배송비만 내고 책을 받아볼 수 있다.아이와 함께 읽는 고덕주공 동화책 ‘안녕? 안녕! 안녕...’세 아이를 키우며 극작가로 활동하는 열정엄마, 사진을 잘 찍고 편집 능력까지 갖춘 주부, 아이들과 함께 미술작업 하는 일러스트 작가. 셋이 똘똘 뭉쳐 만든 ‘안녕? 안녕! 안녕...’은 어른이 보면 가슴 뭉클하고 어린이가 봐도 즐거운 가족동화책이다.이 책은 2016년도 서울시 마을공동체 우리마을활동지원사업으로 3월부터 시작되었다. 고덕주공의 추억이 어린 장소와 물건을 담기로 하고 6개월 동안 고덕주공 2단지와 3단지를 중심으로 여름사진 위주로 실었다.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난 자리에 남겨진 물건들을 보며 기억하는 고덕주공의 이야기를 담은 책.책을 기획하고 글을 구성한 정가람씨는 “이 곳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흔적과 더불어 떠났던 사람들이 가끔 찾아 와서 낯익은 인형이나 자전거, 의자, 신발 등 남겨진 물건을 추억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연출해 놓고 가는 모습, 텃밭 이용을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왔다”며 “동화 내용도 떠난 친구가 아직 아파트에 남아 있는 단짝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고 소개한다.‘안녕? 안녕! 안녕...’ 동화책에는 4세부터 8세까지 6명의 어린이들이 그린 동심 가득한 그림도 곁들여져 있다. 아파트에서 찍어 온 사진의 내용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남겨진 물건을 하나씩 그려 나갔다.어린이들과 함께 미술작업을 한 김경원씨는 “우리 동네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만든 책이라 더 의미 깊다. 색감구성이나 그림은 아이들 스스로 선택해서 그렸다. 어느 빈집의 벽에 그려져 있던, 그 집에서 살았던 어린이가 그렸던 그림도 따서 동화책에 실었다”고 말한다. 2017년 말 경이면 고덕주공은 과거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우거진 나무 틈에 있는 저층아파트가 주는 소박함과 편안함, 나무들 사이에 아기자기하게 났던 오솔길, 엘리베이터가 없어 불편했지만 인간적이었던 아파트의 모습은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안녕? 안녕! 안녕...’은 1쇄가 모두 소진되었다. 책을 보고 싶은 독자를 위해 선주문 들어 온 양을 취합해 다시 제작할 예정이다.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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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전망의 빈티지풍 레스토랑, 빈티지 분위기. 특별한 날 식당을 고를 때 꽤 신경을 쓰게 되는 요소다. 실내 인테리어 뿐 아니라 창밖으로 펼쳐지는 남다른 조망 역시 식당 분위기에 포함되는 필요 조건이다.잠실 일대에서 손꼽히는 조망 명소는 석촌호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각기 다른 정취를 자아내는 풍광과 롯데월드의 알록달록 조명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야경이 매력 포인트다. 이 같은 석촌호수를 한적하게 감상할 수 있는 요지에 빈티지1981이 자리 잡고 있다.‘빈티지’란 식당 이름이 암시하듯 실내는 고풍스럽게 꾸몄다. 세월의 손때가 묻은 멋스러운 나무 테이블과 역시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각기 다른 디자인 의자들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실내 곳곳에 설치된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명당 좌석은 석촌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창가쪽 자리다.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잠실역 부근 더샵 스타파크에 있던 빈티지1981은 지난해 여름 석촌호수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식사 메뉴는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로 종류도 가짓수도 단출하다.파스타는 오일, 크림 등 소스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새우크림 스파게티를 주문하자 큼직한 새우가 얹어 나온다. 스파게티면은 탱글탱글한 알덴데 상태. 구운 마늘이 크림 소스와 어우러져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불 맛이 감도는 짭조름한 새우는 맛깔나게 잘 구워졌다.이 외에 강원도 돌문어와 토마토로 맛을 낸 오일 파스타, 매콤하게 끓인 해산물 파스타가 있다. 바질 특유의 향이 감도는 바질페스토 파스타는 닭고기 엉치살말이가 곁들여 나와 찾는 이가 꽤 많다.트러플 파스타는 셰프 스페셜로 선보인다. 송로버섯인 트러플은 푸아그라, 캐비어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식재료. 매주 공수 받는 이탈리아산 생트러플로 1일 5인분 한정으로 판매한다.피자는 모두 4종류. 고르곤졸라, 브리, 그뤼에, 보코치니 같은 네 종류 치즈를 올려 구운 4치즈 피자, 얇게 저민 버섯을 도우 위에 얹어 그 위지 치즈를 놓고 구은 다음 눈처럼 슬라이스한 치즈를 고명처럼 올린 모듬버섯 피자가 있다. 상큼한 루꼴라와 새우, 치즈를 얹은 루꼴라 치즈, 새우 피자도 있다. 담백하게 구운 도우는 토핑과 잘 어우러진다.시각을 자극하는 플레이팅과 식기류에도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노랑, 빨강, 초록 등 색상이 강렬한 원색의 르쿠르제 접시를 손님 테이블에 올린다.‘내 영혼의 양파스프’라는 작명이 독특한 메뉴도 있다. 진한 치즈가 스프와 함께 나온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위에 제철 해산물 5종류를 구워 올리는 리조또도 특이하다. 와인 레스토랑으로도 유명세를 얻는 식당이라 모듬 치즈, 하몽 같은 와인 안주도 있다. 에스트렐라 담 스페인산 맥주를 선보인다.분위기가 아늑하고 번잡스럽지 않은 대신 음식 가격은 이 일대 레스토랑과 견주어 볼 때 착하지는 않다. 피자0, 스파게티가 2만 대를 넘는다. 샐러드, 피자, 파스타, 주류 혹은 여기에 한우안심 스테이크로 구성된 2인용 세트 메뉴도 있다.식사 후 길만 건너면 석촌호수를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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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청년들의 공간 지난달 22일 청년들의 공유공간인 ‘청년마루’ 개소식이 있었다. 성내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청년들의 아지트가 될 ‘청년마루’ 상일센터에서는 청년들의 자유모임은 물론 학업, 취·창업 준비가 이루어진다.변화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들의 공간 ‘청년마루’는 상일동 첨단업무단지 안에 있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빌딩 3층에 위치하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의 위력에 놀란 바깥 날씨와는 다르게 ‘청년마루’ 공간은 따듯하고 밝은 분위기였다.‘청년마루’는 7개의 구간으로 나눠볼 수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회의 공간 열정마루, 1인 청년 사업가를 위한 업무 공간 시작마루, 상담 및 회의 등 조금 더 밀도 있는 업무를 볼 수 있는 상담마루, 세미나와 회의 등을 위한 복합공간인 누리마루가 있고 휴식공간으로는 커피와 차가 있는 마루카페와 비밀 다락방이 있다. 열린 다락방은 평소에는 책을 보는 곳으로, 특별한 날에는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쓴다. 이석찬 센터장은 '청년마루‘의 운영을 맡고 있는 교육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Lab 회사의 프로젝트 디자이너 이기도 하다.이 센터장은 “긍정적인 변화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들의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첫째 청년들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곳이기를 바라고 있다. 함께 할 장소가 모자란 청년들이 카페로 많이 가는데 이곳에 와서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둘째 청년들이 도전해볼 수 있는 공간, 실패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셋째 자신의 기회에 발판이 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서 대관비등 비용이 필요한 부분에서 청년들의 사정을 먼저 고려한다”고 말한다.다양한 프로그램과 계획 ‘청년마루’에서는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매달 테마를 정해 상영하는 월간 영화제, 토요 독서 브런치, 청년 토크콘서트와 같은 문화 행사와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디자인 스쿨, 마이크로 디자인 45도 등도 있어 각자의 관심사와 적성에 맞춰 즐길 수 있다. 또 강동구에 있는 지역자원을 활용해 강동구 청년 네트워크의 주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어떻게 하면 이 곳이 지역 청년들과의 관계를 활성화시키는 공간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도 다양하다. 이 센터장의 말이다.“1월에는 시네마 네트워크, 독서 모임, 강동구 청년 네트워크 모임이 열리고 2월에는 청년단체 3곳에서 대관신청을 해 많은 청년단체들이 유입될 것이다. 원데이 워크샵, 스무살 캠프 등이 열릴 예정이다.”‘청년마루’는 올해 말 3호점으로 암사점도 문을 열 계획이다.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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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 확 바뀐 단원 미술관 나들이 어때요? 요즘 설날에는 고향을 찾는 사람들보다 이제는 고향이 된 안산에서 설날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가족들과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고 떡국 한 그릇 나눠 먹은 후 뭔가 알찬 이벤트가 필요 하다면 문화 예술의 세계에 풍덩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 말 어린이 미술체험마당인 상상마당과 미술관 내 카페가 문을 열면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단원미술관. 설 명절 연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기획 전시관 ‘산수 풍경으로부터’단원미술관 1관 기획전시실에는 지난 11월 29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겨울 기획전 ‘산수 풍경속으로’가 진행 중이다.소장파 젊은 작가들의 한국의 산수의 다채로운 갈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산수화는 한지에 먹을 이용해 그리는 ‘수묵담채화’라고 자동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산수의 기발한 표현에 감탄을 자아낼 작품들이다. 울퉁불퉁한 산맥을 악어의 등가죽으로 형상한 작품을 비롯해 일상생활 혹 산수화의 모습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단원 전시관은 단원 김홍도의 ‘행려풍속도’ 아카이브 전시와 연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산수 풍경으로부터전시 일정 : 2017년 1월 31일까지전시 시간 : 오전 10시~ 오후 6시관람료 : 일반 2000원. 초·중·고·군인·안산시민 : 1000원. 미취학 아동 : 500원도슨트 해설 : 오전 11시, 오후 2시 30분단원 그림이 살아있네단원의 그림을 평면적인 그림만 아니라 좀 더 입체적이며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회도 진행 중이다. 단원미술관 계단 위 오른편에 위치한 콘덴츠 관에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를 평면, 미디어, 영상,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선보이는 아카이브저시 ‘단원김홍도의 거리풍정’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원 김홍도의 대표 작품인 ‘단원풍속화첩’의 25점 풍속화를 디지털이미지로 선보인다. 또 세속을 유람하면서 본 거리의 풍정을 담은 ‘행려풍속도’는 디오라마 작품과 3D 영상으로 재현하여 당시의 삶과 정서를 생동감있게 보여준다. 디오라마는 현재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진기종 작가의 작품으로 행려풍속도의 등장인물을 정교하게 오브제로 만들어 단원 김홍도 작품의 특징인 인물 표현을 디테일하게 연출했다.‘행려풍속도’는 김홍도가 34세 때 먼 길을 여행하며 목격한 몇몇 장면들을 이야기 삼아 8폭의 병풍으로 그린 작품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상의 단면을 소재로 하여 각 인물들의 다양하고 자세한 표정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현장감을 더해 표현한 작품이다.특히, 단원 김홍도의 그림과 표암 강세황의 해학적인 세태평이 덧붙여져 회화사적 의의가 매우 크며, 조선후기 서민들의 세태 풍속을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단원 김홍도의 거리풍정’전시 일정 : 연중 내내전시 시간 : 오전 10시~ 오후 6시관람료 : 무료도슨트 해설 :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상상미술공장에서 상상력을 키워봐전시가 지겨운 아이들은 지난해 말에 오픈한 ‘상상미술공장’에서 체험전을 진행해도 좋다.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만들어 내는 미술공장이라는 의미를 담은 ‘상상미술공장’은 기존 단원미술관 영인본 전시관을 어린이들을 위한 상설체험 교육공간으로 새롭게 변화시켰다. ‘상상미술공장’은 크게 상설체험공간인 상상놀이터, 교육공간인 창작배움터, 전시실로 구분이 되어 운영된다. 그 중 상상놀이터는 ‘단원과 함께 떠나는 그림 세계’라는 주제로 ‘얼굴표정을 그려주세요, 무동처럼 연주에 맞춰 춤을 춥시다!, 낙관 도안 그리기, 단원그림 따라잡고 부채도 만들어요’ 등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작품을 입체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구들이 마련되어 어린이가 놀이를 통해 김홍도의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전시해설과 교육 : 오전 11시, 오후 2시참가비 : 활동지 1,000원, 활동지+색연필 : 3,000원전시 관람 후 따뜻한 커피로 마무리전시를 마쳤다면 미술관 입구에 새롭게 문을 연 카페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맛있는 커피 가격이 3000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주스와 간단한 베이커리도 있어 출출할 때 요기도 겸할 수 있다. 카페는 화려한 엔틱 가구로 꾸며져 있다.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여유있는 문화생활도 즐기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단원미술관 카페 ‘해밀시아’는 설날 당일만 휴점한다.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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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이야기 “멋진 한복 실컷 입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배우 박보검이 연기대상을 탄 후 소감에서 했던 말이다. 드라마를 보며 시청자 역시 한복의 신비한 색감과 멋스러움으로 눈이 실컷 호강한 것도 사실이다.퓨전사극의 인기가 높아지며 최근 20대들에게 한복이 인기이다. 특히 한복을 입고 고궁나들이를 하거나 다양한 한복을 입고 인사동이나 한옥마을에서 예스런 멋을 내는 한복체험도 인기가 높다. 설날은 한복입기에 딱 좋은 날, 안산시민들에게 30여 년 간 한복을 만들어주고 대여해주었다는 매장을 찾아 한복이야기를 들었다. 한복을 입으면 저절로 명절 기분에 푹 빠지지 않을까?가까운 곳에 예쁜 한복집단원구 라성시장 입구에는 유난히 큰 한복매장이 있다. 대부분 한복을 맞추려면 싸고 다양한 동대문 광장시장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 와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30년이 넘게 안산시민들에게 한복을 만들어주고 또 대여를 했다는 라성주단 김인숙 대표는 “한복 맞출 때 아무리 잘 재도 신는 신발이나 유행에 따라 치마길이는 때마다 손봐야 한다. 또 혼례를 위해 맞춘 한복도 애 엄마 되면 품을 수선해야 한다. 동네니까 편하게 고쳐 입기 좋다”며 “동대문과 값 차이가 없을 뿐더러 속치마 속바지까지 신발까지 서비스로 주는 곳”이라고 말했다.보통 한복과 개량한복 맞춤은 모두 20만원~25만 원정도이고 기성복인 생활한복은 길이나 품을 소비자에게 맞게 고쳐준다. 한복대여도 가능한데 7만원에서 비싸게는 30만원까지 있다고 한다.한복 입는 아이들이 있어 다행십여 년 전 몇몇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한복을 입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졸업식이 다가오면 엄마들이 딸을 데리고 맞추러 오기도 하고, 몇 개월 전부터 예쁜 한복을 빌리기 위해 구경을 오기도 했단다. 김 대표는 “장사도 잘 되어 좋았지만, 한복을 입은 학생들의 들뜬 모습도 보기 좋았다. 하지만 점점 일부 학생들이 드레스처럼 비치거나 좀 야한 한복을 찾는 것이 염려스러웠고, 그런 행사도 이제는 없어져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다행인 것은 유치원에서 명절이나 생일파티에 한복을 입고 오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아이들 한복은 좀 커도 예쁘고 길이조절이 용이하니 첫해는 좀 크게 입고, 다음해에는 딱 맞게 그리고 삼년 째는 좀 작은 듯 입히라고 조언했다. 이곳에서 구입한 한복은 바느질 전문가의 손으로 언제나 리폼 가능하단다.달라지고 있는 한복문화라성주단 대표는 한복에 대한 불편한 생각을 이제는 바꾸라고 말했다.“예전 한복은 분명 불편했다. 하지만 요즘은 치마도 편하게 원피스처럼 나오고, 고름도 모양은 있지만 탈부착이 편하게 되어있다. 결혼식 때 혼주는 전통한복을 고집하는 경우도 나중에 고쳐 입는다.”원단 역시 달라졌단다. 조심스러웠던 본견은 물만 튀어도 얼룩지고 드라이해도 소용이 없지만 요즈음은 60% 정도만 본견이므로 한번 드라이 주고 집에서 물빨래가 가능하단다.한복 구매자들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인은 의외로 한복을 잘 사지 않는다고 한다. 한복을 사는 경우는 오히려 외국인들이 훨씬 많다. 이런 경향은 동대문 광장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 라성주단 대표는 외국인들에 의한 한복매출이 오히려 훨씬 높다고 말했다.. “고려인 3세나 조선족의 경우 결혼풍습이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결혼하면 시댁식구들을 위해 한복을 장만해간다. 또 나이든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한복을 사는 경우가 많다.”한복입고 나들이 가자-고궁경복궁과 창덕궁은 한복을 입으면 무료입장 가능한데 주간은 물론 야간 개장기간에도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전통 한복은 물론 생활한복과 퓨전 한복도 모두 가능하다. 물론 설날 당일(1월 28일) 한복에 관계없이 전 국민 누구나 무료개방이고 문화해설은 하지 않는다. 한복을 입은 입장객을 위한 입장권은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궁궐의 품격에 어울리는 한복 착용 권장.-박물관올해부터 수원시 수원박물관 · 화성박물관 · 광교박물관은 한복을 입은 경우 무료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는 만나기 힘든 한복의 아름다운 맵시를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한복문화체험관남산서울타워 로비층 한복문화체험관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한복이 전통과 개량한복, 혼례한복까지 주제별로 구비되어 있다.경복궁 근정전의 어좌, 경복궁 교태전 중전의 방, 한옥의 사랑방 등 원형사진 찍기에 좋도록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남산공원의 환경을 위해 일반승용차는 통행을 제한한다. 2017-01-19
- 간통죄 폐지 후 이혼판결 경향 공증인가 법무법인 누리대표변호사 하만영 2015년 2월 헌법재판소는 ‘간통죄 위헌‘ 결정을 내렸고, 같은 해 9월 대법원은 ’유책주의 유지‘ 판결을 하였다. 이후 법원은 이혼사건 재판에 있어서 유책배우자에 대한 위자료, 재산분할 등에 있어서 종전 법원의 판결에 비하여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 2016년 2월 대법원은, 남편 A씨에게 가정파탄의 책임이 있었지만 A씨가 아내를 떠나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 25년간 떨어져 살면서 결혼생활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이고, A씨가 별거기간에 3명의 아들에게 전세자금, 학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총 7억원 이상을 지원했다는 점을 이유로 이혼신청을 받아들였다. 즉, 남편이 아내와 자녀에게 상당한 수준의 금전적 지원을 하는 등 책임을 상쇄할 만한 ‘배우자에 대한 충분한 보호와 배려’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은 전원합의체에서 유책주의를 유지하였지만 예외적으로 이혼이 허용되는 사유를 넓게 인정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대법원의 입장에 따라 위와 같은 사례에서 보듯이 유책배우자라고 하더라도 ‘배우자에 대한 충분한 보호와 배려’가 있을 경우 이혼을 적극적으로 허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러한 판례의 변화는 경제적 능력이 없는 배우자가 버림을 받는 축출이혼을 막기 위한 고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간통죄 폐지 이후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 대신 위자료가 늘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는데, 유책배우자가 부담하는 위자료는 2,500만원 내지 3,000만원 정도로 큰 변화가 없었다. 간통죄의 형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민사상 책임을 엄격하게 물어서 위자료를 대폭 올리는 것이 타당하지 아니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이러한 판례의 입장을 고려하여 최근 원고의 입장에서도 위자료보다는 재산분할에 노력을 집중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나아가 원고 입장에서 이혼 여부를 불문하고 상간자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혼소송에서 종전 상간자에 대한 위자료는 500만원 내지 1,000만원 정도였으나, 간통죄 폐지 이후에는 1500만원 내지 2000만원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도 이혼소송에서 부부의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조기에 당사자간 합의를 유도하고 배우자와 자녀의 복리를 최우선적으로 보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혼재판의 초기에 개입을 하여 쌍방 당사자에게 조정을 권하고 있다. 2017-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