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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2016년 수입차 시장 독주 무대 지난 11월 17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 테크마스터 2016’에서 국내 자동차 정비 명장들이 독일 명장들을 제치고 첫 챔피언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11월의 경사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3분기에 국내 수입차 판매실적 1위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월간 판매량 6천대를 돌파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의 독주 무대를 이어갔다. 이러한 추세는 11월에도 계속돼 11월 한 달간 5,724대를 판매하며 올해 누적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섰다.‘메르세데스-벤츠’ 서비스 부문 월드컵‘글로벌 테크마스터 2016’에서 한국 대표 정비 명장 2인 1위 수상지난 11월 1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클래식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테크마스터 2016’에서 한국 대표 팀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비스 부문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글로벌 테크마스터 2016' 공인 진단(CDT·Certified Diagnosis Technician) 부문에서 이혁수 ’메르세데스-벤츠‘ 분당 백현 서비스센터 반장(’한성자동차‘ 소속)이 영광의 1위를 수상한 것이다. 공인진단(CDT) 부문은 벤츠 차량 정비 기술 자격의 최고 타이틀이므로 전 세계에서 벤츠를 가장 잘 고치는 사람이 독일인이 아닌 한국인이 된 셈이다.이날 시상식에서는 공인 진단 부문뿐만 아니라 공인 시스템-전기장치 및 운행보조(CST-DS, Certified System Technician-Driving Stability) 부문 1위도 한국 대표 팀에서 나왔다. 수상자는 윤인성 ‘메르세데스-벤츠’ 천안 서비스센터 과장(‘더클래스효성’ 소속)이다. CST-DS는 브레이크, 현가장치 등 전통적인 자동차 안전 기술뿐 아니라 미래차 기술로 꼽히는 자율주행 부품 등을 다룬다. 벤츠의 신형 모델들이 자율주행 첨단기술로 앞서 가는 만큼 이 부문에서 1위는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글로벌 테크마스터 2016’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두 부문에서 영광의 1위를 수상한 것 이외에도 공인 유지보수, 공인 파츠 및 액세서리 세일즈, 팀워크 역량 등 총 5개 분야에서 수상하며 역대 최고 기록인 종합 2위를 기록했다. 한국 팀이 받은 점수는 1,162점으로 벤츠의 본원지인 독일 팀이 받은 점수 1,164점과 겨우 2점 차이다. 이에 비해 3위를 차지한 중국은 1,133점으로 2위인 한국 팀과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총 12개국 72명의 국가대표들이 참가했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 경쟁력 발 빠르게 성장이번 ‘글로벌 테크마스터 2016’에서 한국 팀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룬 성과가 아니다. 2003년 국내 법인을 설림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007년부터 ‘글로벌 테크마스터’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왔다. ‘글로벌 테크마스터’ 대회는 2년마다 열리며 2010년부터는 짝수 해에 열리고 있다.한국 팀의 기록은 2012년에 공인 유지 보수 부문에서 2위 수상자가 있었으며 2014년에는 4명의 개인 수상자가 있었다. 올해는 개인 수상자가 6명으로 늘었고 이 대회에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1위 수상자를 2명이나 배출했다. 한국 팀은 팀워크 분야에서도 2위에 올랐는데 제한된 시간 내에 부품을 조립해 가장 완성도 높은 모의 자동차를 만드는 테스트였다. 이러한 수상 결과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서비스가 시장의 확대와 함께 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2016년 연간 판매량 5만대 돌파, 연간 수입차 판매 1위 달성‘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이미 1~3분기에 국내 수입차 판매실적 1위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수입차 매출 사상 최초로 월간 판매량 6,400여대를 기록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의 독주 무대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지난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벤츠는 11월에도 5,724대를 판매하며 올해 누적 판매량 5만대(11월말 기준 50,718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74대가 증가한 것으로 수입차 시장 연간 판매 5만대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것이다. 국내 수입차로서 단일 브랜드가 연간 판매량 5만대를 돌파한 것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처음이다. 이로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설정한 연간 목표 판매량 5만대를 조기 달성했다.또한 이번 벤츠의 5만대 돌파 기록은 11월까지 누적판매량 2위를 기록한 BMW코리아(42,625대)와 무려 8,000대 이상의 격차를 벌인 것이라 사실상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찌감치 연간 판매 1위를 확정지은 셈이다.올해의 베스트셀러 ‘The New E-Class’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이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반해 이처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독주를 이어가며 높은 판매기록을 달성한데는 지난 6월에 출시된 이후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The New E-Class’ 모델들의 역할이 컸다.지난 10월에는 수입차 판매 상위 10위(TOP 10) 모델에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델이 4개나 포함됐다. 특히 ‘The New E-Class’는 ‘E300 4MATIC’, ‘E300’, ‘E220d' 등이 포함돼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 모두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월에도 ‘The New E-Class’ 모델들은 상위 1, 4, 5위를 차지했다.아울러 ‘The New GLS’, ‘The New GLE Coupe’ 등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고객들의 선택 폭을 다양하게 넓힌 것도 판매성장에 한 몫을 했다. 연말까지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독주 무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벤츠는 내년에는 GLC 쿠페를 출시해 SUV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2015년 최우수 전시장 및 딜러십으로 선정된 '한성자동차(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딜러) 서초전시장’에서 벤츠 베스트셀러 모델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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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 서점가 서점(書店).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극히 조용한 혼자만의 몰입이지만 서점을 찾는다는 것은 몰입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동중정(動中精)의 정서랄까. 그래선지 요즘 서점은 독서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색을 입고 있다는 느낌이다. 어쩌면 책을 산다는 것은 물리적인 의미의 책만을 사는 것이 아니라 책의 향기, 느낌, 문화 등 그 정서를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전 둔산의 서점가를 둘러봤다.배움의 길에 서서 배움을 탐하다 - 둔산 교보문고지난 7월에 오픈한 둔산 교보문고는 엔틱한 느낌의 책장과 조명, 서가와 함께 배치된 카페, 딱딱하지 않은 소파 등이 이 서점의 첫 인상이다. 특히 아치형 천장이 인상적인 배움의 길 공간은 그 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멋과 운치가 돋보였다. 520평 공간에 340평의 서점, 9만여 종의 책종과 10만 권의 책수가 서점을 가득 채우고 있다.특별히 올해는 오픈을 맞아 6개월간 BIG7 세미나를 열었다. 김미경, 조승연, 정재승, 박웅현, 서 민 등 명강사들을 이 서점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 세미나는 2017년에도 계속된다.둔산 교보문고의 특이점은 인문, 역사, IT관련서적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 둔산의 독서 지식수준이 책을 통해 방증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올해는 리커버 책들의 인기와 함께 ‘중년’이 화두였는데 ‘중년’들의 추억, 심리, 현실과 관련된 책들이 각광받았다. 대표적으로 ‘빨강머리 앤’과 관련된 도서의 부활, ‘나도 중년이 처음이다’와 같은 책들이 별도의 전시를 통해 판매될 정도로 붐을 이뤘다.남연경 매니저는 연말연시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책으로 ‘숨결이 바람 될 때’를 추천했다. 그는 “그냥 무심히 들렸더라도 이 공간, 이 책들을 통해 위로와 배움을 얻고 꿈의 계기를 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위치 서구 둔산동 1362 명동프라자 3층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10시주차 2만원 이상 구매시 2시간 무료(이후 30분당 1000원)도심 속 커피한잔 하며 책 볼 수 있는 곳 - 타임문고 시청점타임문고는 시청역 6번 출구에서 크로바아파트 방향으로 가다 보면 메디빌딩 지하에 자리하고 있다. 길가다가 파란색 타임문고라는 표지를 보면 바로 지하로 내려가면 된다. 지하에는 여기가 이렇게 넓었나 할 정도로 큰 서점과 서점 한 편에는 브런치까지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서가 곳곳에 의자가 배치되어 있어 책을 읽어보며 편안하게 고를 수 있다. 아동서적 주변에는 아이들에 맞는 의자가 배치되어 있는 섬세함이 눈에 띈다.타임문고 시청점에서 잘 나가는 서적은 역시 학원가답게 중·고 학습서가 1위이고 그 외 관공서가 밀집되어서 인지 조금은 무거운 인문과학 서적이나 조정래의 소설류도 잘 나간다. 미움받을 용기, 자존감수업, 천년내공, 트렌드코리아 2017, 명견만리 같은 책이 잘 팔린다.홍하나 과장은 “서점이 밤늦게 까지 열고 있다”며 “부모님들이 학원가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기다리실 때 사랑방 같은 공간, 주변 직장인들이 책을 보면서 혼밥, 혼책해도 어색하지 않은 편안한 공간으로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타임문고 시청점에서 학원을 등록하면 학원 선생님과 학원생 도서가 10%할인과 북카페 음료도 할인이 된다.위치 서구 둔산로 129 메디빌딩 B1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 ~ 오후 8시 30분주차 명동주차장(검찰청 앞)에 하면 1시간 무료주차영화보다~ 쇼핑하다~ 책도 볼 수 있는 곳 - 네이처북갤러리세이백화점 탄방점이 생기면서 지난 4월 29일 문을 열었다. 영화관, 쇼핑몰, 학원가 등 번화한 동네다 보니 젊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다. 180평 규모의 넓은 면적에 창가 쪽으로는 시내를 내려다보며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운영 중이다. 노트북을 가지고 가도 편리하게 콘센트를 잘 배치해서 책과 하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백화점 안에 있는 서점 특성상 주말에 손님이 많고 베스트셀러 1위는 학습만화류의 아동도서가 차지하고 있다. 또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서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한강,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등이 잘 나간다고 한다. 신희재 점장은 “최근 한국문학이 많이 침체되어 있었는데 채식주의자의 맨부커상 수상으로 우리문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 아주 인상적이다. 미디어에 노출된 책이 잘 나간다. 영화 보러 왔다가 쇼핑하시다가 들러서 책도 보고 차도 마시며 토론도 하는 문화향기 가득한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카페 외에 독서토론방이 있어서 사전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가 있다. 2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카페메뉴가 할인되고 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10%도서할인도 된다. 회원가입을 하면 3%적립과 세이백화점 포인트도 함께 적립이 가능하다.위치 서구 문정로85, 세이백화점 탄방점 3층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30분주차 지하주차장, 구매 시 1시간 무료(구매금액 따라 증가)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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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방학 중 체험학습 <1> 추위 속을 뚫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찾아온다. 겨울 방학 기간은 자칫 부족한 공부에 매달리다 지나갈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알찬 시간으로 보낼 수 있을까. 얼마 전부터 입시가 바뀌면서 자녀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이 중요해졌다. 진로를 탐구하고 경험하는 각종 체험들을 미리 알아보았다.과도한 인지교육을 돌아보다 - 도서관아카데미방학을 맞아 학부모를 위한 강좌가 눈에 띈다. 오는 12월 21일 오전 10시 상동도서관 시청각실에서 도서관아카데미가 열린다. 이번 특강은 ‘뇌과학이 알려준 새로운 생각’이라는 주제로 과학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신성욱 신미디어랩 대표를 초청해 진행한다.이날 신성욱 대표는 아이들 뇌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소개하고 과도한 인지교육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뇌 발달과 부모의 역할, 읽기·이야기와 뇌 발달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신 대표는 딸아이의 행복한 책읽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KBS 특집다큐 2부작 <읽기혁명>을 제작했고, KBS <생로병사의 비밀>, <KBS 스페셜> <TV 책을 말하다>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강사의 저서로는 <뇌가 좋은 아이>, <조급한 부모가 아이 뇌를 망친다>가 있으며, 어린이 뇌 발달을 주제로 한 저술활동과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강좌는 120명을 선착순으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학생이 영화와 만나다 - 부천국제판타스틱 청소년 영화아카데미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제7기 BIFAN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BIFAN 청소년 영화아카데미는 부천시가 후원하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주최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올해에는 특별히 영상의 교육 제작 아카이빙 사업을 담당하는 부천시민미디어센터와 매년 6월 독립영화축제를 개최하는 (사)인디포럼작가회의가 공동주관으로 함께한다.아카데미에서는 <부산행>(2016)과 제20회 BIFAN 폐막작 <서울역>(2016)의 연상호 감독이 특강에 참여하고, <거짓말>(2015)의 김동명 감독, <그들이 죽었다>(2014)의 백재호 감독, <서울연애>(2013)의 정재훈 감독 등 한국의 독립영화를 이끄는 감독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제7기 BIFAN 청소년 영화아카데미는 2017년 1월 9일부터 1월 26일까지 3주간 부천시민미디어센터를 비롯한 부천시 일대에서 열리며, 영화제작 이론수업과 조별 단편영화 제작실습 워크숍으로 진행된다.또 시사회 및 졸업식은 2월 중 이뤄지고, 완성된 영화는 2017년 7월에 열리는 제21회 BIFAN에서 공식 상영됨에 따라 영화제 배지 제공 및 개·폐막식 초청, 우수작품 시상 및 국내외 영화제 출품의 기회 부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참가자는 오는 12월 18일까지 BIFAN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대상은 영화에 관심 있는 부천시와 경기도 거주 청소년(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가능하고,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박물관에서 만나는 역사 - 부천활박물관, 자기박물관 등부천활박물관이 오는 12월 18일까지 기획전 <활(弓)로 태평성대를 꿈꾸다>을 진행한다. 이 전시는 궁중기록화인 대사례도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시행되었던 국가의례인 대사례의 전반을 소개하고자 기획되었다.1743년 영조에 의해 만들어진 ‘대사례 의궤’에 담긴 기록과 그림으로 왕과 신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을 쏘고 성적에 따라 상과 벌을 주는 활쏘기 의식의 진행과정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덕치(德治)로 태평성대를 바라던 임금과 신하, 그리고 백성들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획전시를 통해 오늘날 우리도 태평성대를 꿈꾸며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보자. 또 몸가짐을 반듯하게 만드는 다도(茶道)강좌프로그램이 선착순예약을 통해 진행된다.유럽자기박물관은 12월 18일(일)까지 특별기획전 <‘백색 금의 유혹’ 유럽자기 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유럽에서 금과 같이 여겨지던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 각국의 아름다운 자기를 한자리에 모아 유럽자기 속에 담겨있는 의미와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기획되었다.독일의 마이센, 프랑스 세브르, 영국 로열우스터, 덴마크 로열코펜하겐, 오스트리아 로열비엔나 등 각 나라의 시대별 특징을 파악하며 관람하는 것이 이번 전시를 즐길 수 있는 포인트 이다.마리오네트공연로봇 몬스터밴드와 로봇액션슈트 탄생 - 부천로보파크과학과 로봇에 흥미있는 자녀를 위한 로봇공연이 열린다. 부천로보파크에서는 방하글 맞아 마리오네트 공연로봇 몬스터밴드의 10분 이내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자동으로 공연하는 로봇이 출연한다.이 로봇은 해골맨의 노래와 댄스, 뱀파이어의 피아노연주, 늑대인간의 기타연주로 구성된 공연로봇이다. 특히 이 로봇은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노래를 직접 선정, 그에 맞는 공연 연출이 가능하며 립모션 센서인 손가락 움직임을 이용해 캐릭터별 별도의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 되었다.로봇 액션 슈트는 관람객이 직접 로봇슈트를 착용할 수 있는 효과를 내며 날아오는 운석을 향해 팔을 움직이면 레이저가 발사되어 운석을 파괴하고,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체험용 로봇이다.또 적외선을 픽셀단위로 송출하는 적외선 프로젝트와 반사되어오는 적외선을 인식하는 깊이인식 적외선카메라로 이루어져 20여개의 관절을 인식하여 3차원의 신체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게 설계 되었다.애니메이션 겨울왕국 -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영화상영관365일 만화상상력이 가득한 한국만화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성큼 다가온 겨울에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디즈니 원작의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어린이 뮤지컬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2월 한 달간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영화상영관에서 진행된다.<겨울왕국>은 자매의 우정과 희생, 진실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마법사의 마법에 걸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갖게 된 언니 엘사와 언니의 비밀을 알게 된 동생 안나가 여행길에서 만난 눈사람 친구와 함께 마법사로부터 언니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어린이 뮤지컬 <겨울왕국>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인기 OST 렛잇고를 배우들의 생생한 라이브로 즐길 수 있으며,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는 환상적인 레이저쇼와 신기한 마술쇼가 더해져 어린이는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공연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0인 이상의 단체관람객을 대상으로 2회(오전 11시, 오후 1시) 진행되며,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일반관람객을 대상으로 2회(오후 1시, 오후 3시)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주간인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는 단체와 일반관람객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추가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한국만화박물관은 2017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 및 고3 학생들에게 박물관 입장료를 60% 할인해주는 특별 이벤트를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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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셰프의 정통 일본식 집밥 전 세계의 맛을 집 근처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미식 세상이다. 건강한 밥상인 집밥 열풍과 함께 식도락가들 사이에 각국의 가정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한식과 비슷해 한국인 입맛에 친숙한 일본 가정식 전문 식당이 하나 둘 늘고 있다. 담백한 맛에다 비만 예방에 도움 되는 건강 식단 덕분이다.잠실동의 ‘오모테나시’는 일본 가정요리를 선보이는 아담한 식당으로 지난 10월에 문을 열었다. 식당 이름 오모테나시는 일본어로 ‘정성껏 모시겠습니다’란 뜻.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상냥하게 반겨주는 여주인장의 인사가 포근한 느낌을 준다. 테이블 대여섯 개의 자그마한 식당은 소박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일본인 남편이 주방을, 한국인 아내가 홀을 책임진다. 대표 메뉴는 오모테나시 정식. 점심은 단출하게 저녁은 좀 더 풍성하게 메뉴가 구성된다.(점심 1만2000원, 저녁 1만8000원) 일본 가정식도 우리와 마찬 가지로 1국 2찬, 1국 3찬 식으로 나온다. 다만 접시에 푸짐하게 담아 나오는 한국인이 정서와 달리 일본 가정식은 작은 그릇에 ‘딱 그만큼’만 담아 시각적인 플레이팅에 신경 써서 1인분씩 나온다. 일본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진다. 단맛이 감도는 부드러운 계란찜, 간장에 푹 조린 소고기감자 조림, 나물무침, 여기에 건강에 좋은 마를 채 썰어 소스를 뿌려 내온다. 반찬은 제철 식재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1인 접시에 정갈하게 담긴 연어, 참치회도 신선하고 배추와 총각무로 담근 일본식 김치는 맛이 깔끔하다.밥은 영양밥 스타일의 일본식 가야꾸고항. 쌀에다 간장, 미림, 정종으로 간을 한 다음 닭고기, 곤약, 우엉, 표고버섯, 유부, 곤약을 넣고 밥을 짓기 때문에 밥알에 간간하게 간이 배어있다. 여기에 미소된장국이 곁들여 진다. 후식은 일본 녹차나 커피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저녁 정식은 여기에 싱싱한 소리와 직접 만든 일본식 디저트가 추가된다. 이 외 코스 요리로는 초밥과 우동, 계란찜, 샐러드가 나오는 초밥코스나 팔팔 끓는 육수에 여러 가지 채소, 돼지고기를 즉석에서 데쳐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 돼지고기 샤브샤브가 있다. 쇼가야키정식은 소스에 볶은 돼지고기에 밥이 나온다. 이 외에 생선회와 밥이 어우러진 즈게덮밥과 소고기를 올린 규슈지덮밥, 시원한 국물에 소고기 고명을 올린 소고기 우동을 단품으로 선보인다. 희끗한 머리에서 연륜이 느껴지는 40년차 셰프 사도까즈다까씨는 “우리 식당에 인스턴트 음식은 전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일본에서 운영하던 식당을 접고 쉬던 차에 한국을 방문했다 지인이 사는 송파를 둘러보다 덜컥 식당을 내게 됐다는 부부. “때마침 집밥 열풍이 불고 있던 터라 담백한 웰빙 음식인 일본식 가정요리로 승산이 있겠다 싶어 도전하게 됐습니다”라고 아내 한정희씨는 귀띔한다.노부부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정직한 맛으로 승부하며 일본식 집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일본 요리의 핵심은 육수입니다. 국물 맛을 제대로 우려내기 위해 가쓰오부시, 다시마 같은 기본 식재료는 일본 도쿄의 식재료상에서 직접 공급 받아요. 재료비가 비싸더라도 손님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요리를 선보이고 싶다는 남편의 꼿꼿한 자존심 때문이지요”라고 한씨는 말한다. 일본식 가정요리는 젊은층에게 호응이 높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을 선호하고 혀 뿐만 아니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플레이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손님들의 취향과 반응을 살펴 계란찜, 소라, 모듬회, 우설 같은 단품 메뉴는 계속 추가하고 있다. 단 골목길에 위치해 주차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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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동반 가능 카페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삶을 택한 사람들. 함께 산책을 하기도 하고, 여행이나 외출을 함께 하기도 한다.하지만 실내공간은 반려견 동반이 금지된 곳이 많아 난감했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그래서 찾았다. 사랑스런 강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카페.단, 애견동반카페는 애견카페와 달리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함께 찾는 공간이니만큼 철저한 강아지 관리가 필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잘 안고 있어야 하며, 강아지들의 배변 역시 깨끗하게 처리하는 에티켓을 잊지 말아야 한다.호박라떼, 단팥라떼 드셔보실래요카페콤마석촌호수(동호) 건너 방이삼거리에 위치한 카페 콤마. 유럽의 카페를 연상시키는 넓은 테라스가 있는 카페다. 4~5월엔 이곳 테라스가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 또한 석촌호수 바로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어서 개들과의 산책 후 이곳에 들르는 단골들도 많다.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이곳 대표. 개와 함께 할 수 있는 카페가 별로 없다는 아쉬움을 담아 이곳을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로 만들었다. 이곳은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특히 미숫가루가 인기가 많고, 겨울엔 호박라떼(5900원)와 고구마라떼, 단팥라떼가 인기다. 티백과 가루 두 종류가 있는 홍차라떼(4900원)도 스테디셀러메뉴. 또 카페인이 없는 생강티와 일본에서 직수입한 유기농 그린티, 페퍼민트차도 찾는 사람이 많은 인기메뉴. 간단한 맥주타임을 즐길 수도 있는데 미니피자, 자색옥수수로 만든 나초가 이곳의 베스트셀러메뉴다. 생자몽을 직접 설탕에 재워 만든 자몽티도 꼭 마셔보시길.언제나 편안하고 익숙한 그곳카페 나우나우나우석촌동에 위치한 카페 나우나우나우. 큰 대로변이 아닌 골목길에 위치해 ‘이런 곳에 카페가 있네’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빈자리 하나 없는 꽉 찬 실내에 눈에 들어온다. 잠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만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나우나우나우다.깔끔하고 모던한 외관, 실내 역시 깔끔하면서도 개성이 넘친다. 테이블과 의자 하나하나에 특별함이 묻어난다. 이곳 대표의 섬세한 손끝에서 만들어진 인테리어. ‘새것’의 느낌보다는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반영하려 노력했다고. 이곳 대표 역시 개를 키우고 있어 반려견(반려묘)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카페이기를 희망하고 있다. 단, 너무 큰 대형견은 개를 무서워하는 다른 손님을 위해 동반을 제한하고 있다.이곳의 인기메뉴는 아메리카노 위에 생크림을 얹은 나우커피(5000원)와 달짝지근한 연유라떼(5000원). 또, 함께 즐길 수 있는 스콘 종류가 인기가 많다.애견용품 구경하며 커피도 마셔요스타필드 몰리스카페하남 스타필드 1층에 위치한 몰리스펫샵. 입구에 들어서니 당당하게 서 있는 이곳의 마스코트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다양한 강아지 용품과 고양이 용품이 진열되어 있는데, 특이한 것은 강아지를 소재로 한 디자인의 사람 옷과 용품들도 판매하고 있다는 점. 이곳에는 애견놀이터와 애견미용실, 호텔과 분양숍, 그리고 애견동반카페가 함께 들어서 있다. 실외에서 바로 연결되는 몰리스카페. 실내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모양의 테이블과 의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귀여운 강아지가 그려진 의자가 너무 앙증스럽다. 한쪽에는 개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개성 넘치는 강아지그림이 그려진 쿠션이 눈에 띈다. 몰리스펫샵 안에 위치해 있어 다른 애견동반카페보다 애견을 동반한 사람들이 많다.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가 2500원. 그 외 음료도 3000원에서 4800원 선이다.직접 로스팅한 커피 즐겨요바이홍 위례 반려견 동반 카페로 입소문난 바이 홍(BY. HONG Coffee&Pub). 모던하면서 세련된 외관이 먼저 눈에 띄는 카페다. 창곡천 산책로와 가까워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왔다 이곳을 들르는 손님들도 많다. 통유리가 멋스런 카페. 입구에 들어서니 세련된 인테리어의 편안한 공간이 펼쳐진다. 이곳은 커피와 빵이 맛있기로도 소문이 나 있다. 로스팅, 제과제빵, 바리스타 자격증을 두루 갖춘 이곳 대표가 직접 커피와 맛있는 와플, 머핀 등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스페셜티 원두만 사용해 커피맛이 뛰어나고 손님이 원할 때에만 사탕수수 시럽을 사용, 대부분 시럽을 사용하는 대신 그 재료로만 음료를 만들고 있다.카페 앞 시야도 탁 트인 공간. 강아지와 함께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카페다.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가 3000원. 11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크루아상 와플이 인기메뉴다.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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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송파맘의 감각 있는 한 해 마무리 올해가 저물어가며 강동송파맘들의 마음과 발걸음은 분주하다. 한 해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가족, 친구, 지인들과의 센스 있는 송년모임을 위해서다. 분위기 있는 곳에서의 맛있는 브런치와 수다 삼매경은 기본코스. 소소하게 준비한 개성 있는 이벤트까지 더해지는 재미난 송년회부터 조용하게 내실을 기하는 한 해 마무리까지 맘들의 연말을 들여다본다.‘가족사랑 음악회’를 함께 열어요. 매년 연말에 남편, 아이들과 함께 가족음악회를 열고 있는 주부 이현아(암사동·42)씨. 인생선배인 동네 언니들과 노래모임을 겸해 아이 키우는 이야기, 고민 상담을 함께 나누며 몇 년째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주1회 만나는 노래모임에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날려 보낸다. 동요를 포함해 다양한 노래를 배우며 노랫말을 하나하나 되새기고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은 더 없이 행복한 힐링 타임. 1년간 연습한 여러 곡 중 몇 곡을 선택해 회원 10여명이 가족들 앞에서 장기자랑 하듯이 실력을 뽐낸다.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무대 위에서 떨리기도 했지만 해가 거듭되어 가며 노래모임 가족 전체가 화음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무척 즐겁다. 아내들의 아름다운 합창에 반한 남편들도 노래 모임을 따로 만들어 노래를 즐기는 것을 보는 것도 유쾌한 일. 내년에는 또 어떤 다양한 노래를 배우고 회원들과 마음을 나누며 작은 음악회를 기획할 지 기대가 된다.책모임 통해 다양한 재주도 선보이죠. 학부모 독서모임을 통해 만난 맘들과 3년째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주부 임소연(방이동·46)씨. 매달 한 권씩 함께 정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며 스스로 독서에 대한 생각이 많이 깊어졌다. 혼자 읽기 힘들고 기피하고 싶은 책도 끝까지 끈기 있게 읽어 내는 인내심이 길러졌고 다른 이의 다채로운 의견도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시야가 넓어졌다. 연말에 1년간 꾸준히 읽어 낸 책의 리스트를 확인하며 스스로 감탄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매달 마음을 살찌우는 독서모임 못지않게 연말 송년모임도 다채로워서 즐겁다. 그 달의 책으로 토론을 하고 난 후 회원이 좋아하는 시를 낭송하는 시간, 피아노 연주가 장기인 회원의 연주와 노래, 기타 연주가 취미인 회원이 선보이는 연주 솜씨를 보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다. 화려한 장기가 아니어도, 거창하거나 큰 재주가 아니어도 작은 웃음과 박수를 함께 보내며 소소하게 나누는 시간들이 더 값지게 느껴진다. 올해는 소연씨도 소박한 노래로 자리를 채워보기로 마음먹고 있다.자기 성찰의 시간 갖는 템플스테이 산과 사찰을 좋아하는 주부 김지선(가명·50)씨는 요즘 훌훌 떠나는 여행에 관심이 많다. 올 연말에는 템플스테이 준비를 실행에 옮겼다. 연말에 가족, 지인들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갖는 것도 좋지만 조용히 혼자 떠나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유서 깊은 사찰에 머물며 신선한 공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수행자들의 일상을 경험하고 심신을 맑게 하는 프로그램이 좋다. 집에서 가까워서 지난해 참가했던 봉은사 템플스테이도 좋은 기회였다.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 강원도 백담사로 떠나 보기로 결정했다. ‘해넘이 해맞이 희망 템플스테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프로그램에 몸을 맡기며 올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 세상 속에서의 바쁜 마음을 잠시 내려 놓고 내면을 들여다보며 한 호흡 가다듬는 시간이다. 생각만으로도 벅찬 감정이 밀려온다고 한다. 내년에는 남편, 대학생 아이들과도 함께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보는 것을 계획해 본다.일석이조 연말 소풍 차분히 마음 정리하고 싶을 때 정미랑(문정동·49세)씨는 신구대식물원을 즐겨 찾는다. 청계산 밑자락의 넓은 숲과 잘 가꿔진 정원은 그만의 힐링 장소. 올 연말에는 친한 지인들을 초대해 특별한 소풍을 준비했다. 차로 20분을 달려 도착한 식물원은 조용하고 여유롭다. 신구대식물원은 가드닝 프로그램이 강점. 모두들 전문 가드너와 함께 다육화분 만들기 미니 강좌에 참여했다. 앙증맞은 모종삽을 화분 삼아 특수 흙인 넬솔을 반죽해 꼭꼭 눌러 담은 다음 각양각색의 다육식물을 심어 각자의 개성 담긴 미니 화분을 완성했다. 서로 화분 꾸밈새를 비교해 가며 까르르 웃음꽃을 피웠다. 지난 1년 열심히 달려온 스스로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이다. 고즈넉한 숲 속 낙엽길을 여유롭게 산책한 다음 찾은 곳은 식물원 카페. 탁 트인 통창으로 펼쳐지는 정원 풍광이 일품인데다 장작 타는 냄새가 구수한 벽난로까지 갖추고 있다. 집에서 싸가지고 온 도시락으로 소박한 포트락파티를 열며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곧 다가올 새해 덕담을 건넨다. 5명 모두가 두고두고 추억할 특별한 연말 소풍이다.3대가 함께 기획·연출한 가족 홈파티 20대부터 80대까지 삼대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가 가족 망년회. 윤영애(송파동·58세)씨네 대가족은 연말이 되면 특별한 홈파티를 연다. 가족 간 역할 분담이 확실하다. 할머니, 부모 세대가 파티의 스폰을 담당하면 3대들이 파티를 총괄 기획, 연출한다. 톡톡 튀는 젊은 감각이 살아있는 20~30대가 주축이라 장보기부터 요리, 테이블보며 꽃장식, 식기 준비 등의 테이블세팅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감각적으로 파티를 준비한다. 드레스 코드 지정부터 가족 간의 작은 선물 교환 같은 소소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아들과 딸, 조카들이 머리를 맞대며 함께 준비한 홈파티라 뜻깊다. 의미와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가족 모임”이라고 윤씨는 덧붙인다. 이렇게 3대가 함께 어울리는 연말 가족 망년회는 지인, 이웃들에게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콘서트, 연극관람 등 연말연시는 공연과 함께 주부 이은영(둔촌동·44)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가 1학년 때부터 만나는 모임이 있다. 두 달에 한번 꼴로 전체 모임을 갖고 수시로 만나면서 친목을 다져 왔는데 지난해부터는 음주가 주가 되는 연말연시를 조금 다르게 보내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연말연시가 되면 더욱 더 풍성해지는 각종 공연을 함께 관람하기로 결정했다. 그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가수 이승철의 연말 콘서트였다. 마치 열여섯 소녀로 되돌아 간 듯 모두 들뜬 마음으로 콘서트를 기다렸고 콘서트 당일 날은 신나게 콘서트를 즐겼다. 그동안 당연한 듯 술자리로 대신하던 연말 모임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랄까? 각종 회사에서도 연말 술자리 대신 공연과 콘서트 관람으로 모임을 대체한다는 뉴스도 생각났다. 올해는 지난해의 기억을 되살리며 연극 공연을 단체관람하기로 했다. 육아와 가사에 지쳐 일 년에 연극 한편 보기 힘든 것이 평범한 주부들의 일상이 아닐까? 연말이 더욱 더 기다려지는 이유, 좋은 공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일 것이다. 친한 친구끼리 ‘작은 선물’ 교환하기주부 김희주(잠실동·46)씨는 이맘때면 늘 마음이 들뜬다. 마음 맞는 6명 친구모임의 망년회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지만 정기적으로 모이기 시작한 것은 10년 정도. 그리고 4~5년 전부터는 뜻 깊게 1년을 마무리하기 위해 망년회 때 친구들끼리 작은 선물을 주고받고 있다. 단, 이때의 선물은 굳이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지 말자는 것이 친구들의 생각. 김씨는 “선물 받은 립스틱이나 향수인데 사용하지 않는 것, 직접 만든 비누나 퀼트제품, 나눠 쓰고 싶은 아이들 학용품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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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실내 놀이 공간 추운 겨울이 다가 오며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가 인기다. 희귀한 동물을 만나고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실내 동물원부터 개성 있는 키즈카페, 베이비스파까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공간이 새로 생겼다.희귀동물 만나는 실내동물원 ‘더쥬’ 도심 속에서 전 세계 희귀한 동물을 직접 만나고 교감할 수 있는 애니멀 뮤지엄이다. 어린이를 비롯해 성인까지 아우르는 체험 공간으로 모던한 느낌이 나는 곳이다. 지난 11월에 오픈한 곳으로 한체대 건너편인 둔촌동에 위치하고 있다. 사람과 동물 사이의 창살을 걷어내고 동물과 함께 교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시간별 체험 프로그램으로 앵무새 교감체험, 롭이어 토끼 먹이체험, 대형 뱀 시각체험, 닥터피쉬 체험 등이 있다. 운영기획을 맡고 있는 함지박씨는 “모든 프로그램은 동물들의 컨디션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다양한 체험, 생태설명회, 마술공연이 인기가 많다”고 말한다. 더쥬에서 만날 수 있는 희귀 동물로는 한국에 4마리만 있는 대형 앵무새인 히야신스마카우, 등껍질 길이만 1m인 30년 된 알다브라코끼리거북, 목을 접어서 넣는 뱀목거북 등이 있다. 미어캣과 캥거루쥐, 사막여우, 다양한 파충류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7시이다. 입장료는 개인 1만5000원이고 지역주민(강동구, 송파구, 광진구, 하남시)과 3인 이상 입장 시 20% 할인된다.오감만족 실내놀이터 ‘헬로방방’ 6월에 오픈한 어린이 놀이터로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이용하는 시설이다. 키 130㎝ 이상의 어린이는 이용에 일부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 깨끗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공간이 시원하게 뚫려 있고 각 방은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뛰노는 아이를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다. 피톤치드존은 천연 항균 작용을 하는 편백나무 칩 놀이공간으로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공기 정화 등으로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버블존은 무독성 용액을 사용해 아이들이 비누방울 놀이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카페 겸 파티를 겸할 수 있는 생일파티룸이 있고 트램폴린과 큐브미로, 블록방이 있다. 매시간 정시에 운행하는 미니 기차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용요금은 어린이 1시간 5000원, 2시간 8000원이며 부모는 1인 입장료가 3000원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더쥬 동물원과 연계하여 헬로방방 이용고객이 더쥬 동물원을 방문하면 입장권이 40% 할인되며 더쥬 동물원 이용자가 헬로방방을 방문하면 추가 1시간이 무료로 주어진다. 무료주차가 가능.놀이터와 이탈리안 요리의 만남 ‘릴리펏’ 지난 12월 2일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건너편에 개장한 곳이다. ‘릴리펏’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의 이름이다. 놀이시설과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결합한 프리미엄 키즈카페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 키즈 카페와는 다른 느낌으로 놀이공간이 한 눈에 들어오는 설계를 통해 아늑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아이들을 항상 지켜보며 편안하게 식사와 휴식을 겸할 수 있는 공간이라 엄마들의 만족도가 높다. 릴리펏의 음식은 미슐렝 가이드 2스타인 이탈리아 현지 레스토랑 출신의 쉐프가 개발했다.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수제 피자, 파스타 등이 인기메뉴. 원두의 특성에 맞춰 섬세하게 로스팅 되어 나오는 커피도 차별화된 느낌이다. 오픈 기념행사로 10회 이용권이 10만원에 할인판매 되고 있다. 2017년 1월 1일까지 구매할 수 있고 주중과 주말 모두 사용가능. 유효기간이 따로 없으며 친구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체험형 키즈클럽 ‘플레이타임’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헬멧까지 쓴 후 도전하는 챌린지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는 어린이 실내놀이터. 하남 스타필드 안에 있으며 마켓놀이터, 편백나무 놀이가 가능한 에코놀이터, 자이언트블럭, 1:1로 진행되는 교사와 함께하는 아트 공방이 유명하다.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샌드하우스와 맘스 카페 역시 호응이 좋은 공간이다. 어린이 체험형 놀이터라 아이들의 신체 및 감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어린이는 키 150㎝ 이하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1만5000원. 어린이 입장과 이달의 아트체험을 함께 하는 아트패키지, 5회 이용권과 카페 이용권(5000원권)이 함께 있는 하이5콤보가 있다. 평일 10명 이상의 단체는 30% 할인이 된다.장난감과 놀이터의 조화 ‘토이킹덤’ ‘매튜&조엘스 토이킹덤’은 어린이 놀이터를 지향하는 곳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인기 캐릭터 등의 장난감을 총망라했다. 하남 스타필드 안에 있으며 508평 규모에 정문에는 1.5m 크기의 바람개비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천장에는 무선조종자동차 트랙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동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면 바닥의 LED 패널 영상이 변하는 10m의 ‘펀 터널’과 가상현실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매직 미러’등이 있는 디지털 체험존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스마트 토이존, 수집용 피규어존, 학습교육완구존이 유명하다. 학습교육완구존에는 스티브잡스와 빌게이츠의 어린 시절 장난감으로 유명한 ‘메카노’가 있다. 다양한 장난감을 구경하고 무료로 놀이 공간에서 신나게 놀 수 있지만 지름신이 발동하면 주머니가 가벼워지기 십상.오감자극 베이비스파 ‘베이비엔젤스’ 18개월 이하 영아들을 위한 전문 베이비스파이다. 성장 단계별로 맞춤 프로그램이 있다. 베이비엔젤스에서 아기들은 영아 발달 전문가들의 섬세한 보살핌을 받으며 오감을 자극하는 베이비 마사지, 스트레칭과 베이비 요가를 받는다. 월령별 프로그램과 물 속 균형감각을 익히는 부유연습,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마사지가 진행될 때 부모들은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잠깐의 여유를 맛볼 수 있다. 하남 스타필드 안에 있으며 사전예약이 필수이다. 베이비스파의 1회 이용권은 2시간 기준으로 보호자 1인 입장료를 포함해 2만8000원이다. 주중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15분까지 프로그램을 6회 진행한다.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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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탐사단이 보내온 편지 바다와 땅이 만나는 곳에는 점이지대(漸移地帶)가 있다. ‘점이지대’란 각기 다른 지리적 특성을 가진 지역과 지역사이에 두 지역의 특성이 함께 나타나는 지리적 범위를 말한다. 안산의 자연 생태계적 특성이 바로 그러하다.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것은 당연하다.수암봉 계곡에서 서해 바다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자연 생태계를 가진 우리 지역의 숨겨진 모습을 시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서해안 최대의 공단이 자리 잡은 도시라는 이미지에 가려져 ‘오염’이라는 오해를 받는 안산의 생태계. 어려운 조건을 극복하고 살아있는 작은 생명들을 찾아 나선 ‘시민탐사단’이 보내온 편지를 소개한다.보물이 있었다시민탐사단은 올 한 해를 지난 4월부터 시작되어 11월까지 안산 곳곳을 걸어 다니며 있는 동·식물들을 찾고 기록했다. 보통 3~5km를 걸으며 사진을 찍고 서로 이름을 찾으며 배우기도 한다.시민탐사에 참여했던 김경애 회원은 “처음엔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모르고 따라다니기만 했다”며 “식물도감을 보며 이름을 찾고 또 작년에 모니터링을 진행했던 선배들에게 배우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전했다.유난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다녀온 건강한 자연사구 선창갯벌에서 그는 보물을 만난 기분이었다고 한다.“칠면초와 해홍나물이 가득한 갯벌은 바다가 붉은 색으로 보일 정도였다. 식물이 자라기엔 극한 조건에서도 나름의 삶을 키워나가는 생명들이 잘 지켜야 할 보물처럼 느꼈다.”우리만 알기엔 아깝고시민탐사단을 안산나들길을 다니며 모니터링을 했고, 그 활동을 토대로 ‘시민탐사단이 보낸 편지’라는 작은 엽서를 작성했다.두 장의 엽서 중 한 장은 해안산지 식생의 보고(寶庫) 마산 · 광덕산 · 칠보산을 탐사한 내용과 사진이 담기고 다른 한 장은 고잔습지 · 선감마을 수로 · 선창해안에 살고 있는 생명들이 소개되고 있다.시민탐사단과 함께 한 시화호생명지킴이 이희경 모니터링 팀장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동·식물의 신비한 모습들도 있었고 또 낯선 장소도 있었다. 우리는 안산의 아름다운 생태 환경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민탐사단이 보낸 편지’를 작성했다”고 전했다.눈을 더 크게 뜨고시민탐사단 회원들은 안타까운 상황을 자주 접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서식지가 줄면서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한 보호종들이다. 해발 230여 미터 나즈막한 칠보산에는 칠보치마나 덩굴박주가리 들 희귀한 식물이 살아가는 장소이다. 주변에 논이 있어 이른 봄에는 두꺼비가 산란을 하러 온다. 최근 칠보산을 끼고 대규모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끈끈이주걱이나 해오라비난초 등 습지식물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서위해안에서 만난 단풍잎 돼지풀은 자칫 주변의 식물이 자라지 못할 정도로 뿌리를 내리는 식물이다. 시기가 지나기 전에 뽑아야 안전한 것이다.이 팀장은 “우리 지역에 더 많은 시민탐사단이 만들어져서 소중한 우리 생태 환경을 알리고 지키는 일이 퍼져나가길 기대한다”며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소개한 한 책의 머리말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를 소개했다. “사랑하며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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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용신학교 원곡동 다문화 놀이터 옆 허름한 콘크리트 2층 건물. 겉보기엔 허름해도 이 곳은 배움을 향한 열정으로 매일 새롭게 변화하는 어엿한 학교다. 안산용신학교. 배움의 때를 놓친 어르신들과 낯설고 물선 타국에 와서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배움터다. 안산용신학교가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오로지 성적과 출세를 위한 배움만 넘쳐나는 이 사회에 진짜 배움이 무엇인지 묵묵히 말해주는 안산용신학교를 찾았다.가난도 사회적 편견도 막을 수 없었던 배움에 대한 열정안산용신학교는 1987년 안산중앙실업학교로 출발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반월공단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청소년들을 위한 야학이었다. 가난한 집에 태어나 배움을 이어가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용신학교는 기쁨이며 희망을 키우는 공간이었다. 89년 고등 검정고시에 합격해 용신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6명. 이듬해인 90년에는 단 한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김경옥 용신학교 교장은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단 한명의 졸업생을 위해 교사 12명이 봉사를 했었다. 가장 기억에 남고 뿌듯한 졸업식이었다”고 한다.1990년까지 배움이 끊어진 청소년들이 중심이었다면 90년대 용신학교를 찾아온 사람들은 학교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중년의 여성들이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오빠를 위해 혹은 남동생을 위해 학업을 중단했던 초졸, 혹은 중졸의 주부들이 수 십년간 가슴속에 맺힌 한을 풀기위해 용신학교를 찾아온 것이다.“상담하면서 우는 경우도 많았어요. 얼마나 한이 맺혔는지 이야기를 나누다 함께 울기도 많이 울었죠.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 그 어두웠던 얼굴이 환하게 밝아져요.”라고 말한다.코리안 드림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곳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용신학교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 외국인 대상 한글학교를 개강하면서 이주노동자나 국제결혼여성들이 용신학교를 찾아온 것이다. 한글을 배우는 것은 그들에게 코리안 드림을 실현하는데 꼭 필요한 과정. 한글 공부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은 이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2006년 개강한 외국인 대상 한글학교를 거쳐 간 외국인은 모두 3200여명. 용신학교를 거쳐한 한국인 3500명과 거의 맞먹는 숫자다.용신학교는 지난 2012년부터 초등학교 학력인증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4년에는 초등 중학 학력인정 기관으로 선정됐다. 일정기간동안 학교 정규교육을 이수하면 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그 전에는 이곳에서 공부를 한 후에도 검정고시를 봐야지만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반면 학력인정기관으로 선정된 후에는 일정기간동안 결석하지 않고 꾸준히 수업을 들으면 졸업할 수 있는 그야말로 학교와 같은 곳”이라고 김 교장은 설명한다.현재 용신학교에는 초 중등 10개 반, 외국인 한글학교 6개 반이 개설돼 총 135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학교 꾸려학력을 인정하는 정식 학교지만 국가적 지원은 일반 학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몇몇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행사를 위한 실비 지원.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교사들의 인건비인데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김 교장은 “용신학교는 처음부터 교사들은 자원봉사로 충원했어요. 하지만 문해교육을 시행하는 여러 기관이 생기면서 최소한 실비는 지급해야 하는데 저희 학교는 오롯이 선생님들의 열정과 봉사정신에 기댈 수 밖에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찾아와 주시는 분 들이 있어 유지가 가능한데 교통비도 드릴 수 없을 땐 늘 미안하다”고 말한다.용신학교를 거쳐 간 교사는 70여명. 중등 과정은 교원 자격증이 있어야 가르칠 수 있다. 정년퇴임한 선생님, 결혼 후 교직을 그만 둔 선생님들이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김경옥 안산용신학교 교장스물다섯. 겁도 없이 야학에 뛰어들었던 김경옥 씨. “교육이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죠. 제도권 밖에서 교육에 소외 된 사람들이 있다면 이런 교육시설은 계속 버티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처음 먹은 그 마음 그대로 간직 중인 김경옥 교장의 말이다.용신학교 설립 초기부터 활동해 1990년 교장으로 취임한 김경옥 교장은 30년 용신학교의 설립자이자 산 증인이다. 1996년 안산시가 수여하는 최용신 봉사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평생교육부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상도 수상했다. 그의 수상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국가적 지원도 없이 오로지 열정과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30년의 세월을 견디기가 어디 쉬웠을까?김 교장은 “요즘 학교에 많은 지원을 하잖아요. 우리 학생들이 그래요. 아무리 때를 놓쳤지만 우리도 국민이고 배우는 학생인데 우리에겐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는다는 거죠. 이들에게 배움은 특별해요. 성적 출세 이런 거 상관없이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싶어서 배우는 사람들이에요. 우리 사회가 이 사람들의 배움을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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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고기, 스시를 한 번에~ 회식하기 좋은 곳 풍천참숯민물장어 오픈 고잔동 한호전 옆 독특한 컨셉의 음식점이 생겼다. 민물장어와 초밥, 돼지고기. 소고기를 한집에서 맛볼 수 있도록 만든 복합매장이다. 이런 시스템은 안산에서는 생소하지만 이미 용인 본점과 인천점은 인근에서 잘 알려진 맛집이라고 한다. 작전역 사거리에 위치한 인천점에서 1층부터 4층까지 각각 돼지갈비, 장어, 해물찜 복합매장 형태로 운영해온 노하우를 담았다고 한다.장돈(장어+돼지왕구이), 장초(장어+초밥), 장우(장어+소갈비살), 장우초(장어+갈비살+초밥) 세트는 이 집만의 전매특허. 생물장어를 손질한 후 나오는 반마리 분량의 장어순살 250g에 돼지왕구이 400g을 더한 장돈세트가 32,000원으로 푸짐하면서도 저렴한 편이다. 각각의 메뉴들의 맛은 전문점의 것과 다르지 않았다. 이유는 각자 전문화된 다년 경력의 조리실장들과 엄선된 좋은 재료 때문이었다.유명 쉐프들도 음식의 90%는 재료라고 할 만큼 중요한 장어, 고기, 해산물은 유통사업도 하고 있는 한부길 대표의 선별을 거친 것들이다. 손질이 까다로운 장어를 전담하는 실장, 고기를 손질하고 양념하는 실장이 따로 있으며 초밥 코너는 ‘스시와’라는 상호로 별도 공간에 샵인샵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다년 경력의 일식조리장임은 물론이다.총괄대표인 한부길 사장은 “요식업이 매우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게 되었다. 각각의 메뉴들은 따로 전문점을 운영해온 비법을 고스란히 담은 것들이다. 외식 한번 하기도 쉽지 않은 요즘, 제대로 된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기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201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