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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롭고 추운 마음을 녹여주는 자장면 한 그릇~ 찬바람 부는 겨울은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 유독 긴 계절이다. 이럴 땐 정성 담긴 따뜻한 밥 한 끼도 마음을 녹이는 힘이 될 터. 지난 목요일 식사동 성당 앞에 자리 잡은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해밀’의 주방이 분주했다. 점심시간에 맞춰 자장면과 탕수육을 대접하기 위해 이른 오전시간부터 주방에서 야채를 다듬고 볶느라 바쁜 사람들. 이들은 귀한동포들로 구성된 일산종합사회복지관 ‘짜짜봉사단’이다. 귀한동포 어르신들의 봉사활동을 통한 삶의 만족감 향상 및 지역주민 인식개선 사업인 ‘귀한동포 짜짜봉사단’ 프로그램은 서울, 한양컨트리클럽 후원 2016년 고양시 사회복지공모사업에 선정돼 올 한 해 동안 고양시내 사회복지 관련기관에 방문해 총 10회에 걸쳐 사랑의 자장면과 탕수육을 나누고 공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단원들과 함께 매번 현장에서 함께 팔을 걷어 부치고 봉사를 펼쳐온 일산종합복지관 신동호 사회복지사는 “봉사단원들은 모두 21명이지만 매번 모두 참석하지는 않고 봉사 현장마다 조금씩 참석인원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밑반찬 봉사를 했었고 2016년에는 한양컨트리클럽의 후원을 받아 자장면 봉사를 진행 중입니다”라고 했다.지난 11월 10일 ‘해밀’ 이용자와 직원, 자원봉사자 총 35명을 대상으로 귀한동포 어르신들이 자장면과 탕수육을 대접하고 송대관의 ‘딱 좋아’ 노래에 맞춘 율동으로 흥겨운 공연까지 펼친 ‘짜짜봉사단’. “올해 ‘짜짜봉사단’ 활동은 오늘이 마지막이라 아쉽다”는 봉사단원들은 음식을 만드는 손길에 더 정성을 쏟는 모습이었다.분주한 주방에서 동분서주 두 사람 몫을 해내던 장영자(80)씨는 “귀한동포로 살아온 지 20년 됐어요. 나에게도 그런 아픔이 있어서인지 나이가 들었지만 내 힘으로 이웃에게 음식을 만들어 봉사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행복합니다. 나와서 봉사를 하다 보니 건강도 더 좋아지는 것 같고요. 힘이 닿는 한 내년에도 계속 봉사단 활동을 하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단원들이 부지런히 장만한 자장면과 탕수육은 ‘해밀’ 가족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덥혀주었다. 2016-11-19
- 제철에 바로바로 맛보는 동해안 직송 자연산 횟감 이제 곧 이런저런 연말 모임이 많아지는 시즌이다. 모임이 많으면 음식이나 사람이나 부담스러운 자리가 있고 마냥 행복한 자리가 있다.가까운 지인과 오붓한 공간에서 맛있고 싱싱한 회를 곁들여 술 한 잔 기울이는 것만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있을까.동해안의 싱싱한 자연산 횟감만 취급한다는 ‘만복회해산물’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져봤다.울진 후포항 경매사가 직영하는 싱싱 횟집대치동 휘문고등학교 옆 W타워에 있는 ‘만복회해산물’은 울진 후포에서 직송해오는 자연산 회 전문점이다. 동해산 최고급 생선인 이시가리(줄가자미) 전문점이기도 하다. 역삼동 총지사 인근 초원빌딩 1층에서 운영하던 ‘만복회해산물’ 본점을 이달 초 대치동으로 확장 오픈한 것이다. 현재 역삼점도 운영하고 있으며 동해안 자연산만 취급하는 횟집으로 알려져 단골손님이 많은 곳이다. 한 번 맛보면 여느 횟집에서 맛볼 수 없는 쫄깃한 회의 식감과 진귀한 해산물에 반해 다시 찾게 된다. 그래서인지 고객층도 가족 손님에서부터 직장인, 동호회, 계모임 손님까지 다양하다.이곳의 김기환 대표는 울진 후포항 12번 경매사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틀에 한 번씩 울진까지 직접 내려가 100% 자연산 활어와 해산물을 직접 직송해온다. 물고기를 서울로 운반할 때는 어종에 따라 수온을 달리해야 하므로 운반하는 물차 또한 달리한다고 한다. 멀고 힘들지만 동해안 자연산 물고기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동해는 수심이 깊고 수온이 낮아 물고기의 육질이 쫄깃하고 맛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렵게 모셔온 물고기들이 손님상에 오르니 횟감이 싱싱할 수밖에 없다.다양한 회와 진귀한 해산물 푸짐하게 즐기는 코스 메뉴식당 입구부터 수족관의 싱싱한 횟감들이 눈길을 끈다. ‘만복회해산물’의 대표 메뉴는 다양한 회와 진귀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 메뉴다. 회와 해산물의 종류에 따라 A코스(40,000원/1인), B코스(50,000원/1인), 스페셜C코스(70,000원/1인) 세 가지로 나뉜다. 그렇지만 스페셜C코스의 경우 원한다고 항상 주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급 어종을 포함해 모든 어종의 입고가 가능한 날에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 7~10일 정도만 가능하다고 한다. 자연산만 취급하기 때문에 입고 물량이 부족할 경우 팔지 못하는 것이다.중간 코스인 B코스를 주문해봤다. 모둠회, 해물 모둠, 회 무침, 물회, 생 아귀 수육, 생선구이, 튀김, 탕, 그리고 실장님 서비스까지 푸짐한 한상 차림에 임금님 수랏상이 부럽지 않다. 모둠회에는 귀한 고급 어종인 이시가리, 광어, 성대, 쥐치, 가자미 등이 올라와 다양한 자연산 회를 맛볼 수 있었다. 회는 부족하면 리필도 가능하다. 실장님 서비스로는 돌멍게, 석굴, 코끼리 조개, 방어 가마살과 아가미살, 갯장어, 쥐치 간 등의 진미 해산물이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점심 메뉴로는 살아 있는 생선을 바로 잡아서 조리하는 생아구탕(15,000원), 생대구탕(15,000원), 자연산 활어회와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물회(12,000원~15,000원) 등이 인기 메뉴이다. 단품 메뉴로 생아구 수육, 문어·골뱅이 등도 인기 메뉴다.‘만복회해산물’의 모든 음식에는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탕을 끓일 때도 마찬가지다. 먹고 나면 더부룩하거나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고 개운한 것도 그 때문이다. 김 대표는 “원재료가 신선하면 조미료로 맛을 낼 필요가 없다. 재료 본연의 맛이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강조했다.오붓한 모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룸 공간 마련식당의 내부 구조는 가운데에 10여 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어 4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홀이 있고 홀 가장자리로 크고 작은 단독 테이블 룸들이 여러 개 있어서 모임을 갖기에 제격이다. 6~8인석 룸이 9개 있으며, 20인석, 60인석 룸까지 마련할 수 있다. 지하 주차장은 50대까지 주차가 가능해 강남에서 주차 걱정이 필요 없다는 것도 단체 모임을 갖기에 편리한 점이다.위치 강남구 역삼로 555(대치동 952-2) W타워, 삼성역 3번 출구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주차 W타워 지하주차장 이용 가능문의 02-563-9288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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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착한 가격, ‘스파게티스토리’ ‘스파게티스토리’ 입구에는 다양한 종류의 스파게티와 파스타 모형이 가격과 함께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4,500~6,500원의 착한 가격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서면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10여 평의 아담한 공간이 테마공원처럼 꾸며져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벽과 천정에는 형형색색의 집과 정원, 나무와 꽃들이 그려져 있고 주방 옆 작은 동굴에서는 날개 달린 천사가 요술을 부리며 맛있는 음식을 내놓을 것만 같다.역삼동에 위치한 ‘스파게티스토리’는 맛은 물론 푸짐한 양과 개성 있는 인테리어로 인근 직장인들과 학생들,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이미 입소문이 난 곳이다.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문 앞에 길게 늘어선다. 스파게티 전문점으로는 보기 드문 광경이다.메뉴는 토마토, 올리브, 오븐, 크림 등이 있고 라이스(rice)에는 새우볶음밥, 치킨도리아, 크림새우도리아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볶아낸 닭 가슴살과 밥을 미트크림소스에 버무려 치즈를 얹어 구워낸 치킨도리아(6,000원)와 고추장 양념+크림소스에 버무린 낙지비빔밥, 매운 낙지도리아(6,000원)가 단연 인기다. 이외에도 마늘빵과 피자 등 사이드 메뉴가 있으며 가격은 1,000원에서 6,000원 사이다.위치 강남구 논현로67길 11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명절 당일 휴무)문의 02-566-7697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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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한우 즐기는 ‘플레이트 썲’ 신사동 신구중학교 바로 맞은편 꽤 넓은 골목으로 100m쯤 들어가면 시원하게 큰 간판이 보인다. ‘플레이트 썲’, 세련되고 심플한 인테리어, 최상급 한우 스테이크, 고객들과의 소통과 최고의 재료를 추구하며 벌써부터 가로수길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플레이트 썲’을 찾아가봤다.고기 소뮬리에처럼 손님과 소통하는 식당고기가 주 메뉴인데도 바닥에 기름 한 방울 보이지 않고 하이힐을 신어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 마감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주문을 하니 아무 것도 없는 빈 테이블 위에 미끄럼방지 고무판을 놓더니 그 위에 불판을 그냥 놓고는 고기를 얹는다.아무런 장치가 없어 보이는 평범한 원목테이블 밑에 언더레인지가 있다. 밑에서 열을 가하면 테이블과 미끄럼방지 고무판을 뚫고 무쇠 판을 데워 고기가 굽히는 원리이다. 고기는 마블링이 골고루 퍼져 있어 보기도 좋고 맛있어 보인다. 스테이크는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서 교육받은 고기전문가인 직원들이 직접 구워준다. 구우면서 고기에 대해 손님과 얘기하며 집에서 고기 잘 굽는 법 같은 이런저런 팁을 주기도 한다. 마치 고기 소뮬리에처럼.‘플레이트 썲’은 하만준 대표가 한 달 전 문을 연 한우 숙성 스테이크 전문 고기집이다. 하 대표는 젊다. 모든 것이 신선하다. 인테리어도 일반 고기집과는 완전히 다르고 분위기도 그렇다. 요즘 ‘혼술’이 유행이라더니 딱 ‘혼술’하기 좋은 분위기다.하 대표 외에 직원이 6명이나 된다. 주방장은 해외 호텔과 우리나라의 다이닝 펍 같은 식당의 주방장 출신이고 하 대표를 비롯해 나머지 직원들은 한우 전문식당에서 근무 했었다고 한다. 그렇게 ‘숙성’기간을 거쳤고 스테이크 전문점을 차리기 위해 고기를 제대로 알고 싶어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연수를 받기도 했다.천연조미료와 좋은 재료 쓰는 정직한 맛집“저희 집의 장점은 천연조미료만으로 맛을 낸다는 겁니다. 또, 어렸을 때부터 어머님이 만들어주시던 ‘청’을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음식의 재료값이 50~60%나 됩니다. 하지만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가 우선입니다. 고기도 마장동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비싼 도매상의 최상급 한우만 씁니다. 좋은 재료는 그만큼 값을 하더라고요.”소고기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편이다. 그것을 상쇄하기 위해 밑반찬으로 샐러드와 오크라 고추를 사용한다. 오크라 고추는 남미가 원산지로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보편화된 식재료는 아니다. 여기에 느끼할 수 있는 고기이기 때문에 품질 좋은 와사비를 따로 제공한다. 이것이 ‘신의 한 수’다.또, ‘플레이트 썲’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고기를 굽는 직원과 손님과의 소통이다. 굽는 사이에 서로가 소통하며 원하는 바를 알게 되고 그런 소통을 통해 손님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이제 오픈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점심 특선메뉴는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스테이크 덮밥은 한우 채끝등심으로 만들었고 고기숙성과 재료 손질이 어려워서 하루 20인분만 한정 판매한다. 육개장은 양지육수에 멸치육수가 첨가돼 시원함을 더했고 그밖에 차돌구이정식, 육회비빔밥 및 한우 된장찌개 등 점심에 먹기에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음식 재료 갖고 절대 장난치지 않고 정직하게 팔겠다는 한우 숙성 스테이크 전문점 ‘플레이트 썲’의 하만준 대표. 수많은 맛집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가로수길에서 오래도록 한우 스테이크의 대표 전문집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메뉴 한우 된장찌개 7,000원 육개장/육회비빔밥 9,000원 차돌구이정식 10,000원 안심 1+, ++ 37,000원 등심 1+, ++ 38,000원 특수부위 1+, ++ 41,000원 살치살 43,000원, 안창살 45,000원주차 오후 7시 이후 무료주소 강남구 신사동 556-27번지*수험생가족 이벤트(수험표 지참 시)▶ 육회+10% 할인 혜택(숙성한우 주문시)▶ 11월 31일까지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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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낭만닥터 김사부> 돌담의원이라는 어딘지 수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지방의 한 병원. 그 병원의 외과의사인 낭만닥터 김사부(한석규 분)는 사고로 다친 윤서정(서현진 분)을 수술한 의사 역으로 처음 등장한다. 그 후 그는 현란한 칼솜씨를 드러내며 지방으로 발령 난 강동주의 손목을 자르려고 칼을 들이댄다. “도대체 당신 진짜 정체가 뭡니까?” 하고 물어보는 강동주(유연석 분)에게 가소롭다는 듯이 “닥터 김, 사, 부”라고 대답하는 드라마 낭만닥터의 주인공 김사부(한석규 분). 마치 진짜 김사부가 어딘가에서 살아서 나타난 듯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한석규의 모습을 보면서 오랜만에 드라마에 한 없이 몰입되는 기분이 든다.오직 의사의 본분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사람을 살리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괴짜 의사 김사부. 그가 그의 환자를 접하고 수술에 임할 때의 손놀림은 거의 신기에 가깝다.최근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에 대한 존엄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겨야 하는 의사들이건만 언제부터인지 출세를 위해서, 부를 위해서 혹은 흙수저에서 금수저로 갈아타기 위해서 의사라는 직업을 택하는 사람들이 여러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곤 한다. 그래서인지 김사부라는 인물은 오랜만에 등장한 제대로 된 멋진 의사처럼 느껴진다.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의사들이 등장한다. 환각과 환청에 시달려 발작을 하면서 “도와줘요.. 도와주세요...”라고 애절하게 외치다가 결국은 자신의 손목을 메스로 자해하고 마는 의사 윤서정(서현진 분). ‘미친 고래’라는 별명을 지닌 의사 윤서정으로 분한 서현진은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의학용어를 외쳐가면서 잘나가고 싶은 의사로 나온다. 이외에도 오직 출세를 위해서 출중한 실력을 무기로 의사가 된 강동주(유연석 분). 결국 그도 어쩔 수 없이 없는 자만이 경험하는 있는 자들이 만들어 놓은 높은 장벽에 좌절되고 결국 지방의 돌담의원으로 발령이 난다.이 드라마는 참다운 의사란 결국 실력만으로는 안 되고 또 실력이 없어서는 더욱 안 된다고 전하는 듯하다. 무엇보다도 치열한 외과의사 세계의 이야기를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에 담아 전달하려 하고 있어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사진 SBS <낭만닥터>화면 캡처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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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 2008년 초연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창작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가 돌아왔다. 다섯 청년의 좌충우돌 창업 성공기 <총각네 야채가게>는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일본, 중국의 북경, 상해, 광주 등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갖는 등 한류 바람에 앞장서고 있는 글로벌 뮤지컬로 거듭나고 있다.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우연히 떠난 여행길에서 오징어 트럭 행상을 만난 태성은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채소 장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5년 후, <총각네 야채가게> 매장을 낸 태성. 고등학교 친구 민석, 호스트바에 다니던 지환, 버클리 유학파 윤민, 군대에서 막 제대한 철진과 함께 젊음이 넘치는 채소 가게를 운영한다. 그러나 대기업의 유혹에 흔들리는 민석부터 할머니 병원비 때문에 호스트바에 다시 나가는 지환의 방황까지 2호점 개점을 앞두고 다섯 총각들이 흔들리게 된다.과연 그들은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오는 11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문의 02-3454-1401~2 2016-11-18
- 페리클레스 연극 <페리클레스>는 지난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첫 선을 보였던 당시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받은바 있는 셰익스피어의 후기 낭만주의 작품이다. 널리 알려진 <로미오와 줄리엣>, <리처드 3세>, <햄릿> 등의 작품과 더불어 셰익스피어 시대 당시에는 가장 인기 있던 레퍼토리였다.작품 <페리클레스>는 페리클레스라는 인물이 겪는 삶의 과정을 그저 삶이 흘러가듯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희망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라는 화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이번 <페리클레스>공연에서는 젊은 시절의 페리클레스 역을 배우 유인촌의 친 아들인 배우 남윤호가 맡는다. 관객들은 실제 부자지간이 함께 연기하는 한 인물 ‘페리클레스’라는 또 다른 신선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오는 12월 4일(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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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 : 네버 고 백 톰 크루즈가 나오는 영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리 차일드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잭 리처>의 열여덟 번째 이야기를 영화화한 이번 영화 <잭 리처-네버 고 백>도 그렇다. 액션 범죄 드라마 장르는 큰 감동을 기대하진 않지만 재미는 기대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꼭 기대한 만큼의 재미를 선사한 영화라 할 수 있다.작가 리 차일드가 만들어낸 ‘잭 리처’라는 캐릭터는 비상한 두뇌와 타고난 직감의 소유자로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본능적인 액션을 구사하는 인물이다. 배우 톰 크루즈에게 그야말로 제격인 캐릭터다.퇴역 장교 잭 리처(톰 크루즈)는 자신의 후임인 수잔 터너(코비 스멀더스) 소령이 군사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자 그녀의 무죄를 확신하고 탈출을 돕는다. 이후 둘은 도망자의 신분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추적을 시작한다. 관련자들이 잇따라 살해당하고 잭 리처는 사건 배후를 파헤치기 위해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 속에 놓이게 된다.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장면들은 역시 잭 리처가 보여주는 액션이다. 특별한 장비 없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 내리고, 배수관을 맨손으로 오르고, 유리창을 주먹으로 부수고, 무장한 적을 빠른 몸동작만으로 제압하는 통쾌하고 짜릿한 액션을 선보인다.영화 속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리 차일드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전편 <잭 리처>에서 유치장에서 나오는 잭 리처를 의심스럽게 쳐다보는 경찰 역할을 연기한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어느 장면에서 등장할까. 깜짝 이벤트처럼 등장하는 리 차일드 또한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잭 리처의 딸인지 아닌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부득이하게 잭 일행과 동행하며 사건을 파헤치게 되는 거침없는 10대 소녀 사만다(다나카 야로쉬). 당돌한 말투와 솔직한 행동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독립적인 잭 리처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녀가 과연 잭의 친딸인지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점도 흥미롭다.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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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형 개인전 : 오늘의 현장 송은 아트큐브에서는 2016-2017 전시지원 프로그램 선정 작가 이정형의 개인전 <오늘의 현장(The Site before Your Eyes)>이 열린다. 이정형은 예술가로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간 설계 및 디자인을 해왔으며 각박한 공사 현장에서 뜻밖에 발견한 예술적 요소들에 관심을 갖고 이를 작업으로 선보여 왔다.모든 작품이미지의 저작권은 (재)송은문화재단과 작가에게 있습니다.ⓒ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All rights reserved.첫 개인전 <Fine Works>(2015)에서는 순수예술인 ‘Fine Art’와 노동을 의미하는 ‘Work’를 결합해 생업인 공간 조성공사를 진행하며 목재를 자르고 남은 잔해나 페인트 통, 사다리 등 현장에서 찾은 다양한 오브제를 예술 작품으로 보여주었다.모든 작품이미지의 저작권은 (재)송은문화재단과 작가에게 있습니다.ⓒ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All rights reserved.이번 전시는 작가로서 삶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미술관, 갤러리 등의 의뢰를 받아 전시 공간을 조성하면서 자신의 전시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이 또한 예술 활동의 일환이자 현장 설계를 위한 노동이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으로 인식했다. 이번 전시는 노동과 예술의 경계에서 둘의 겹쳐지는 지점에 대해 탐구하는 자리이다.자료제공 (재)송은문화재단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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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엔더스의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서울시향은 11월 26일(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상 엔더스의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공연을 펼친다. 프랑스 지휘계의 ‘젊은 목소리’로 불리는 파비앵 가벨이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았다. 그는 캐나다 퀘벡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4년 런던에서 열린 도나텔라 플릭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2004/05, 2005/06 두 시즌 동안 부지휘자로 활약했다.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와는 2003년 이후 꾸준히 협연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그는 프랑크의 교향곡 D단조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지휘한다. 쇼숑의 짧은 관현악 작품인 ‘축제일의 저녁’도 전반부에 함께 선보인다. 프랑크, 쇼숑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대표 작품을 파비앵 가벨의 본토 해석으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뛰어난 연주력으로 세계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계 독일인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협연자로 나선다. 이상 엔더스는 2014년 서울시향과 브르흐 ‘셸로모’와 루토스와브스키 협주곡을 협연했으며, 올해 초 아르스 노바에서 뒤티외 협주곡으로 기억에 남을 명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생동감 있는 리듬과 냉소적인 유머가 돋보이는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티켓 가격은 1~7만원. 2016-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