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새롭게 진화한 중화요리, ‘홍푸’에서 만나세요 지난 9월 네덜란드에서 세계의 중식 요리사들이 맛으로 진검승부를 겨루는 중식세계요리대회가 열렸다. 4년에 한 번씩 열려 ‘중식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안산 홍푸의 신철람 셰프는 첫 출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메달을 땄다. 신 셰프를 국제적인 무대에 올린 이는 한국식 중식을 세계적인 맛으로 끌어올린 ‘홍푸’의 박규희 오너세프이다.박 셰프는 화교(華僑)들에 의해 나라마다 독특한 재료와 다른 맛으로 자리매김한 중화요리를 새로운 한국시 중식으로 진화시키고자 노력해 왔다. 이미 10여 년 전 부터 국제적인 감각을 익혀온 베테랑 박 셰프와 이제 막 새로운 국제적 흐름에 눈을 뜬 신세대 신 셰프. 그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한국식 중식이야기를 들었다.중식의 세계적 흐름‘홍푸’의 인테리어는 밝고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여 저절로 새로운 중식의 맛을 기대케 했다. 박규희 오너셰프는 이미 4년 전 싱가폴에서 개최된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박 셰프는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비결을 함께 한 동료들과의 팀워크, 다음은 한국적인 식재료를 접목시킨 독창성과 맛 그리고 경험으로 다져진 국제적인 감각으로 손꼽았다.“전에는 주로 화교들이 중식요리대회에 출전했지만 2012년 세계대회에는 한국인들로만 구성되어 참가했다. 색감이나 모양도 좋아야 하지만 결국 ‘맛’으로 우승을 결정하는 대회에서 우리의 맛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것이 기뻤다.”박 셰프는 국제대회가 많지 않았던 시절부터 홍콩이나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나 대전에서 열렸던 세계조리사연맹(WACS)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내고 또 경험을 쌓고 수준 높은 음식과 중식의 세계적 흐름을 익혔다고 한다. 그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자신은 물론 후배 셰프들이 발전하는 바탕이 된 것이다.중식의 세대교체국제적인 대회용 요리는 손도 많이 가고 특별한 재료준비 그리고 새로운 조리법도 찾아야만 한다. 신 셰프는 “대회 준비를 위해 끝없이 연습하고 공부하기 때문에 대회를 한번 경험하면 현장에서 몇 년을 배운 것만큼 큰 발전이 있다”며 “각 나라의 중식요리사들에게 ‘정말 맛있다’고 인정받고 교류하는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친목과 중식에 대한 시야가 넓어져 비교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신 셰프는 “현재 중식은 조화롭게 어울려 모양 있게 담는 플레이팅이 중요시 되고 특히 염도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한국식 중식은 다양한 소스와 재료들을 다루며 크게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화교 중심의 중화요리에서 전문요리교육을 받은 한국의 젊은이들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인 것이다. 앞으로 4년 후 한국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식세계요리대회에서 더 많은 젊은 셰프들이 큰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해도 좋겠다.새롭게 진화하는 중식“음식을 만드는 기본적인 기술을 다진 후, 진정한 맛의 선을 넘는 것은 ‘정성’이다. 타고 난 것 역시 정성과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누구를 따라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 만의 맛을 찾아내는 것이다.”박 오너셰프의 음식철학이다. 그는 요즘 직업체험을 통해 요리사가 되고 싶은 중학생들을 만나 그의 음식철학을 전하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앞으로는 요리를 위한 공부가 매우 중요하다. ‘종합예술&창작’으로 비유되는 요리를 잘 배우려면 자신 그 요리가 시작된 곳의 외국어도 열심히 하길 바란다.”‘홍푸’의 음식과 메뉴를 궁금해 하자 두 셰프는 “온 가족이 편하게 다녀갈 수 있는 중식레스토랑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다만 한 접시를 내기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홍푸는 이제 새로운 메뉴개편을 준비 중이다. 한국적중화요리에 세계적인 중화요리를 접목시킨 메뉴라고 한다. 국제적인 셰프의 손으로 만들고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한 귀한 음식 한 접시! 좋은 계절에 또 좋~은 사람들과 나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2016-10-13
- 시작은 늦었어도, 열정만큼은 절대 밀리지 않죠~ ‘소풍’ 시화전에서 만난 김미정, 정옥예 학생과 이원정 교사(가운데).10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시화전 ‘소풍’을 감상하다보면 예상치 못하게 눈가가 촉촉이 젖어온다. 남들보다 한글 배움이 늦었기에 겪어야 했던 답답함과 속상함이 고스란히 표현된 시에서 글쓴이의 마음이 그대로 읽혀졌기 때문이다. 군포여성회관 4층 로비에서 열린 특별한 전시회 ‘소풍’에서 여러 늦깎이 학생 중 김미정 씨와 정옥예 씨를 만났다.한글 때문에 가슴 한편에 속상함을 묻다“그 시절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던 시절내 이름 석자 외엔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연필과 종이가 날 작아지게 만들던 시절어린 손주의 손에 동화책이 들리면동화책이 날 또 부끄럽게 만들던 시절”소풍 네 번째 이야기에 수록된 김미정 씨(57세, 느티나무학교 지혜반) 작품의 일부분이다. 그 시절 그 손주는 내년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김 씨는 십여년 전 손주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수 없었던 그 시절이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아픔을 가슴에 묻고 남들보다 늦게 한글을 시작한 만큼 원 없이 열심히 공부했다. “사실 처음에는 못 따라갔어요. 작년에 한글 배우기 시작했으니까 모르는 게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어요. 다른 거 하나도 안하고 공부에만 매달렸거든요. 달력 뒷장을 잘라서 빈틈없이 계속해서 쓰고 이해가 될 때까지 연습하니까 나중에는 알겠더라고요. 3~4년 정도 공부할 몫을 1년 동안 한 것 같아요. 이렇게 상도 받으니까 우리 손주가 할머니 진짜 대단하다고 그래요.”김 씨는 작품 ‘그 시절’로 2016년 경기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최우수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그 동안 제일 무서운 일은 연필을 손에 쥐는 일이었는데 말이다. “무언가를 써야 하는 상황이 오면 가슴이 막 뛰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더 속상했죠. 그런데 이제는 그런 걱정 안 해도 되니까 너무 좋죠. 앞이 보이는 거 같아서 더 행복해요. 얼마 전에는 보험회사에 가서 혼자 청구서를 다 쓰고 왔어요. 약간 틀리긴 했는데, 너무 뿌듯했어요.”이제는 영어 공부도 시작했죠~“인생은 60부터라고지금부터 알차게 배워보자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는데이제는 ㄱㄴㄷ에서ABCD로 가고 있다.”소풍 네 번째 이야기에 수록된 정옥예 씨(68세, 한글교실) 작품의 일부분이다. 정 씨의 어린시절은 강원도 산골 외딴집에서 밥 먹고 살기도 쉽지 않았다. 장미 지면 다리가 끊어지고, 눈이 오면 길이 막히는 탓에 학교를 제대로 갈 수 없었다. 당연히 공부에 취미를 붙이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 그 공부가 한이 될 줄은 몰랐다. 애국가 4절을 모두 써오라는 큰 딸의 숙제를 도와주지 못했을 땐 정말 죽고 싶었다. “내가 조금 더 일찍 공부를 했었더라면 우리 아이들 많이 가르쳐줬을 텐데, 그땐 나도 잘 모르고 먹고 살기도 바쁘니까 애들을 잘 봐주지 못했어요.”그러다 나이 육십이 되었을 때 한글 공부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졸업장도 땄고, 중학교 시험을 보라는 추천도 받았다. 한참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있었는데, 어느덧 반복해도 쉽게 잊어버리는 나이가 찾아왔다. “다시 60살로 되돌아간다면 그때 시작하지 못했던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요. 요새는 커피집을 가도 그렇고 영어가 필요하더라고요. 작년부터 영어를 시작하긴 했는데 자꾸 잊어버려요. 그 때 제대로 공부했으면 중학교 졸업장도 땄을 거 같아요. 그게 제일 아쉬워요. 좀 더 빨리 못한 거.”한글공부,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아군포여성회관에서는 2002년부터 한글을 처음 배우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초급과 중급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초등학력인정과정인 느티나무학교 지혜반이 1년 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이원정 교사는 “느티나무학교는 교육부 학력인정프로그램으로 국어뿐 아니라 초등학교에서 다루는 전과목을 공부하고, 학교생활과 똑같이 학습활동과 더불어 소풍, 영화관람, 수학여행 등 다양한 문화활동도 함께 이루어진다”며, “50대 후반에서 80대 까지 늦깎이 학생들이 중도 포기자 없이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10-13
- "지친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 깊이가 달라요" 안양에 사는 40대 주부인 이 모 씨가 최근 가장 잘한 일로 손꼽는 것은 지난달 초 칠순을 맞은 부모님께 장수돌침대를 사드린 일이다. “따끈따끈한 잠자리에서 푹 잤다는 친정 부모님의 말에 그동안 못했던 효도를 조금이나마 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다”는 이 씨는 “특히 엄마는 허리가 많이 안 좋으셨는데 매일 뜨거운 돌침대에 허리를 지지고 나면 몸이 개운하고 편안해진다고 하셔서 더욱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장수돌침대 안양평촌점 서경자 대표도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돌침대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부모님 선물은 물론 요즘에는 예단으로 돌침대를 해드리는 예비 신부도 많다. 예단으로 돌침대를 해가면 시어른들에게 두고두고 칭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신뢰 바탕으로 ‘뉴스타상’ 수상, 다양한 제품에 친절한 서비스지난 목요일, 장수돌침대 안양평촌점을 찾았다. 안양에서 수원방향으로 가는 호계신사거리에 위치한 장수돌침대 안양평촌점은 넓고 환한 매장이라 한눈에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기 좋다. 무엇보다 고객들로부터 “제품이 많고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편안하게 보고 결정할 수 있어 좋다”는 평이 많다. 그래서일까? 지난 1월 장수돌침대 안양평촌점은 고객만족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실적이 우수한 대리점에 수상하는 ‘뉴스타상’을 받았다. 사실 안양평촌점은 수상과 상관없이 오픈 때부터 고객만족도가 유독 높은 곳이다. 비결이 궁금했다 “본사근무를 오래하고 열게 된 대리점이라 고객의 눈높이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세세하게 살피는 것 말고는 별 다른 게 없다”며 쑥쓰러워하며 대답하는 안양평촌점 서 대표의 미소가 밝다.서 대표의 아침은 고객 문의 전화로 시작된다. ‘on/off’로 간단한 조작방법을 다시 묻는 어르신들의 전화부터 제품 문의 전화까지 다양하다. “돌침대의 조작 방법은 쉽다. 그래도 어르신들은 제가 편안해서인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전화를 자주 주시는 편이다” 며 서대표는 웃는 얼굴로 하나하나 답변해준다. 전자파 차단은 기본, 와이파이 컨트롤과 히팅 플로어 공법 ‘뉴오스타’서 대표는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품으로는 뉴오스타 침대를 언급했다. 뉴오스타는 '전자파 안심-free 시스템'을 적용해 전자파로부터 안전한 침대를 만든 것이 핵심이다. 서 대표도 “기존의 조절기는 머리맡에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뉴오스타는 바깥으로 분리되어 있어 전자파에서 해방된 제품이다. 하루에 8시간씩 사용해도 전기료가 한 달 3000원 정도 뿐이 더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히팅플로어 특허기술'을 사용하여 일반 돌침대에서 사용하는 전도열 방식이 아닌 복사열 방식을 사용하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신혼부부나 젊은 부부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젊은층을 위한 뉴오스타의 세계최초 ‘와이파이 컨트롤’ 시스템도 호응이 높다.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침대를 연동하여 언제 어디서나 침대 전원과 온도를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다.따뜻한 잠자리와 편안한 숙면, 내 몸이 먼저 알아서 대표에게 어떤 침대가 좋은 침대일까? 하고 질문했다. 서 대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 상태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장수돌 돌침대에서 자고 일어나면 몸이 먼저 안다. 몸이 훈훈하면서도 개운한 기분이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서대표는 “체온이 1도만 올라도 면역력이 5배로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따뜻한 잠자리만큼 몸에 좋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대표는 “구들장 원리를 그대로 적용한 장수돌침대를 써보신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도 같은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안양평촌점 서 대표에게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물었다. 서 대표는 “ ‘25년 전통의 건강 침대’, ‘10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 1위’ ‘2015년 최우수 전기제품 대통령상 수상’ 라는 신뢰받는 제품이라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허리 통증이나 몸이 피로함을 호소했던 분들이 돌침대를 사용하고 몸이 훈훈해져서 너무 좋다고 고마워할 때가 가장 보람 있다”고 말했다. 2016-10-13
- 행복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프로그램을 보면 아이의 이상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고 결국에는 부모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해결책은 부모가 변하는 것이다. 부모의 변화를 통해 아이의 변화를 이끌게 된다. 하지만 많은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또는 부모로서 아직 스스로도 미숙하기 때문에 어려워하고 힘들어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행복할 수 있을까? 상담전문기관인 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를 찾아 조언을 구했다.행복한 자녀 위해 부모가 먼저 변해야요즘에는 상담이 꼭 심각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등 전보다 접근이 쉬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상담을 받기로 결정하기까지는 오랜 고민과 망설임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전화문의를 해오는 경우 대부분이 상담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새중앙상담센터의 박보은 놀이치료사는 “전화로 문의를 해오는 많은 부모들의 경우, 자녀와의 소통이 안돼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자녀를 대하는 구제적인 방법 등을 많이 문의해 온다”며 “대부분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생각보다 부모들이 양육방법이나 자녀와의 소통에서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자녀의 문제는 결국 부모의 문제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고, 부모가 변해야 아이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하는 박 놀이치료사, “자녀문제로 힘들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자녀의 행복을 위해서는 부모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상담비용 때문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병창 국장은 “소득수준에 따라 바우처 사용이 가능하다”며 “최근에는 정부의 지원정책도 많아 비싼 상담료 걱정 없이 상담 받을 수 있는 길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새중앙상담센터의 경우, 센터의 일반 유료상담과 동일한 전문상담사가 바우처를 통한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도 믿고 신뢰 할 수 있다고.상담은 장기전, 조급한 마음 버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오랜 고민과 망설임 끝에 상담을 결정하고 시작했다면 만족할 만한 상담성과를 기대하기 마련. 하지만 상담을 시작했다고 모두가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박 놀이치료사는 상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원에 아이를 맡기듯 보내지만 말고 부모가 상담사와 직접 소통하고 모르거나 의문이 드는 점은 적극적으로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부모로, 결국은 부모의 참여와 변화가 상담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또한 상담은 장기전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어떤 한 부모의 경우 1,2회 만에 성과를 기대하다 상담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둔 사례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노력하는 시간을 통해서 보다 나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상담사와 자녀를 믿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매월 넷째주 화요일, 무료부모교육 실시아이와 소통에 어려움이 있거나 아이가 행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다면 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의 무료부모교육을 받는 것도 좋다. 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는 27개의 상담실과 45명의 상담재활치료전문가 상담을 진행하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전문상담기관으로 아동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월부터 실시하는 무료부모교육은 많은 학부모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의 무료부모교육은 기존의 강의식 부모교육과 달리 실제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전문상담사, 놀이치료사, 미술치료사가 다양한 사례와 실제적인 기법을 통해 실습까지 해볼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10월 25일(화)부터 3월 28(화)까지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에 진행된다. 2016-10-13
- 옥스브리지 생각의 힘 지은이 존 판던 지음 / 유영훈 옮김펴낸 곳 RHK가격 13,500원옥스브리지(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면접 질문은 응시생들을 당황케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학에 감히 응시한 겁 없는 학생을 겁주기 위한 덫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건 멋진 질문이다. 왜냐고? 당신을 생각하게 하니까. 까다로운 질문에 답하려면 영리해야 한다. 영리함은 지식과 크게 상관이 없다. 교육도 크게 상관이 없다. 영리함이란 머릿속 생각을 온갖 흥미로운 방식으로 휘어보고 꼬아보는 자질이다.세계 1% 천재들의 통념을 깨버린 37가지 질문들대입과 고입 면접 준비가 한창인 시기이다. 아무리 문제를 예상해본다 한들, 면접 문제를 족집게처럼 집어낼 수 있을까? 결국은 생각하는 힘과 그것을 정리해 말할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하다. 과대하게 포장된 서류가 변별력을 잃어가는 요즈음 면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이 책은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으로 철학과 과학, 물리학과 수학, 문학과 예술, 역사와 현대 사회 이슈 등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100여 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 존 판던이 집필했다. 옥스브리지의 기상천외한 질문들과 면접 과정을 담은 그의 전작 <이것은 질문입니까?>의 성공에 힘입어 나온 후속 작이 <생각의 힘>이다.융합적인 질문을 통해 창의적이며 내공 있는 답변을 듣고 싶어 하는 최근 면접의 추세 속에서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책이 면접 대비용은 아니라고 못을 박는다. 책의 내용이 질문의 정답을 제안한 것도 아니고, 면접관이 요구하는 모범답안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답보다는 질문에서 촉발한 생각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달은 생치즈입니까?’라는 질문에서는 수의학적인 접근을, ‘이 가방을 완전히 비울 수 있을까요?’에는 자연과학적 사고의 답변을, ‘공정무역 바나나는 정말 공정합니까?’는 지리학적으로 배경지식과 생각의 폭을 넓혀가는 지적 체험을 할 수 있다. 2016-10-12
-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작가 백영옥출판사 arte가격 16,000원“새로운 실수를 한다는 건 부주의한 탓도 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새로운 실수는 뭔가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앤의 말처럼 중요한 건 한번 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것이지, 실수 자체를 안 하는 건 아닐 거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잘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 타고난 약점이랄까, 치명적인 단점이랄까. 내 경우 애를 써도 자꾸 엉뚱한 사람에게 문자를 보낸다.”“노력해도 안 되는 건 잘 안 되는 거다. 못하는 걸 잘 하려고 자책하며 노력하는 일보다 잘하는 걸 조금 더 잘할 수 있게 정성을 쏟는 일이 어쩌면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드는 일일지도 모른다.”빨강머리 앤이 어른이 된 나에게 들려주는 말처음에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앤’이 주는 추억과 기대가 전부였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이라니 길버트가 이상형이었던 이들에게 얼마나 끌리는 제목인가.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백영옥이라는 작가가 주는 소소한 위로가 느껴졌다.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을 통해 어른이 된 후 삶에서 느낀 감정들을 들려준다. 책 곳곳에 얼마나 빨강머리 앤에 열중했는지 성인이 된 지금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아마 이 시기 사춘기를 보냈던 소녀들의 마음은 다 똑 같을 것이다. 작가는 빨강머리 앤을 ‘내 마음의 안전지대’라고 표현했는데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애니메이션 속의 앤만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한 기분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어렸을 때에는 그냥 흘려보냈던 장면, 대사들이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은 왜 이리 성서의 한 구절마냥 큰 깨달음을 주는지 신기한 기분마저 든다. 또한 책 곳곳에 있는 애니메이션 삽화들은 그 감정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하다.이글에서는 ‘빨강머리 앤’ 말고도 영화나 소설 사회 현상 등이 적재적소에 나온다. 폭넓고 깊이 있는 배경지식에 감탄을 자아내게 하며 소소한 생활들의 한 장면들과 버물려 놓아 읽기에 편하고 작가의 순하면서도 매력적인 필력도 이 책을 잡고 있게 하는 힘이다. 2016-10-12
- 국내 최초 감자탕, 뼈 찜 무한리필 전문점 수지 상륙 눈길 지난 8월 수지구청 근처에 국내 최초 감자탕, 뼈 찜 무한리필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다 퍼 주는 무한리필’이라 하여 간판도 ‘다퍼무리 감자탕’(이하 다퍼무리)으로 달았다. 과연 얼마나 좋은 음식을 어떻게 퍼준다는 것인지, 찾아가 보았다.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는 신념으로 제주산 돼지고기 공수“저희는 순대국과 감자탕의 식자재 유통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이 가능하고 유통의 거품이 없습니다. 제주산 돼지고기, 부산물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품질관리를 하기에 ‘질 좋은 돼지고기 감자탕과 뼈 찜’을 ‘무한리필’ 할 수 있는 거죠.”‘다퍼무리’의 최양국 대표는 어떻게 청정 제주산 돼지 뼈로 만든 감자탕이 무한리필이 가능한지 묻는 리포터의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했다.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제공되는 점심특선의 경우 성인 7,900원, 초등학생 5,900원의 가격에 감자탕과 뼈 찜은 1회 제공되고 찰순대, 떡볶이, 샐러드 및 감자탕에 들어가는 각종 사리가 무한리필 된다. 평일 오후 4시 30분 이후 또는 주말과 공휴일 전일에는 본격적인 무한리필 메뉴인 ‘다퍼무리 세트’를 즐길 수 있는데 성인 9,900원, 초등학생 6,900원에 감자탕과 뼈 찜, 막국수가 무한리필 되고 점심특선과 마찬가지로 찰순대, 떡볶이, 샐러드 및 각종 사리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신선한 돼지고기와 뼈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마늘, 생강, 된장, 고춧가루, 대파 등 각종 양념과 야채를 아낌없이 사용해 1차 조리를 마친 상태로 손님상에 올라가는 감자탕은 돼지 잡내가 전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소 생소한 뼈 찜 역시 돼지등뼈를 마치 찜닭처럼 국물이 자작하게 조리해 낸다. 감자탕과 또 다른 별미로 특히 여성고객들의 호응이 높고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인기몰이 중이다.40년 전통, 3대째 내려오는 순대도 일품매장 가운데 위치한 셀프 바에는 라면, 당면, 수제비, 떡, 감자, 팽이버섯, 양파, 배추김치, 깍두기와 볶음밥을 위한 다진 야채, 다진 김치, 김 가루, 육수 등이 구비되어 있다. 육수의 경우 테이블에서 감자탕을 끓이면 점점 짜지기 때문에 염도를 적당히 낮춰서 제공이 되는데 매일 매장에서 돼지 뼈와 함께 고춧가루, 된장, 마늘, 생강, 대파 등을 넣고 정성껏 끓여낸다.셀프 바에 놓인 것 가운데 특이한 것이 알감자다. 손님들이 잘 익지 않는 감자를 오랜 시간 익히다가 타 버리는 것에 착안했단다. 잘 익지 않는 감자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 감자보다 원가가 더 높더라도 작은 알감자를 살짝 데쳐서 반을 잘라 셀프 바에 올린다. 어린이 손님들을 위해 맵지 않게 조리한 간장 떡볶이도 ‘다퍼무리’의 세심한 배려의 일환이다.순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최 대표의 할머니 대에서부터 40여 년 동안 제조해 온 순대는 최 대표 집안의 가업이다. 40년 전통의 찰순대는 물론 돼지사골과 소사골을 섞어 끓여낸 사골 국물로 만든 토종순대국, 얼큰하게 끓여 해장에 좋은 얼큰 순대국, 오랜 연구 끝에 장시간 푹 삶아낸 시래기와 된장으로 만들어낸 시래기 순대국 등 최 대표는 “순대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감자탕집 맞아? 여느 키즈 카페 안 부러운 어린이 편의시설‘다퍼무리’에 처음 들어서면 높은 천정 높이와 환한 실내, 입구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원두커피 향에 ‘과연 내가 감자탕집에 온 것이 맞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세련되고 캐주얼한 분위기에 압도당한다. 우측으로는 입식 테이블이, 좌측으로는 좌식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좌식 테이블이 놓인 자리에는 알록달록 크고 작은 문들이 눈에 들어온다.“수지라는 지역의 특색 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구성원이 많다는 것에 착안해 가족들이 와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 어린이 놀이공간을 크게 할애했죠. 전체 가게 면적의 1/4이 넘으니까요. 안전을 위해 보호시설을 강화한 트램펄린, 정글짐, 미끄럼틀 외에 레고 같은 블록도 채워 넣었습니다. 곧 책도 들여올 예정이고요. 아, 그런데 음식점 놀이방에 으레 있는 흔한 TV는 없어요. 이유는 아시겠죠?”그냥 구색만 갖추거나 번드르르한 어린이 놀이시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들이 밥 먹는 공간에서 아이들이 밥을 먹고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놀이시설의 동선을 구성한 것이나 메인 출입구에서 파는 유기농 아이스크림도 그렇다.‘다퍼무리’는 이제 막 수지에서 걸음마를 시작한 신생 가게다. 끊임없이 수정하고 보완해 가야할 점을 찾겠다는 최 대표. 매일 아침 치러지는 직원교육 시간에 “항상 웃어라, 절대적으로 위생에 신경 쓸 것”을 강조한다. 위생과 친절, 이 두 가지는 음식점 종업원이 신경 쓰고 지켜내야 할 기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어 “음식의 맛과 재료의 질 등 그 외의 모든 것은 대표인 내가 책임진다”고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좋은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고 믿는 ‘다퍼무리’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위치 :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296번길 51-12 (여성회관 주차 시 3시간 무료 주차권 증정)문의 : 031-262-4562 2016-10-12
- 클래스가 다른 ‘GE냉장고’를 놀라운 가격에 만나세요 주방가전의 중심은 단연 냉장고이다. 냉장실과 냉동실이 구분된 냉장고를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했으며 워터 디스펜서와 홈 바를 장착한 냉장고 역시 처음으로 선보였던 냉장고의 클래식, GE냉장고. GE가전의 대표주자인 냉장고를 비롯해 다양한 GE가전제품을 365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GE상설할인매장’이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해서 찾아보았다.GE가전 전시장, 서비스센터, 물류센터가 한 곳에‘GE상설할인매장’은 보정동에 위치한 용인서부경찰서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진입이 편리하고 주차요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으며 주차장도 넓어 쇼핑의 편의성이 돋보였다. GE가전의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주)제네랄서비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곳 ‘GE상설할인매장’에는 GE가전을 전시, 판매하는 본사 직영 전시장과 함께 물류센터와 서비스센터도 자리하고 있다. 수입가전을 판매하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자체 서비스 네트워크를 설립, 운영하고 있어 수입 가전은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는 통념을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다.(주)제네랄서비스의 노동현 차장은 “GE가전의 품질을 믿고 구매해주신 고객님께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해 언제나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GE상설할인매장’을 방문하시면 GE가전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어떤 인테리어에도 어울리는 메탈릭 디자인 GE냉장고무엇보다 ‘GE상설할인매장’에서는 GE가전의 대명사인 GE냉장고의 다양한 라인업을 만날 수 있다. 튼튼하고 고장이 잘 나지 않아 바꾸고 싶어도 10~20년을 사용하게 된다는 속설로 유명한 GE냉장고. ‘백색가전’이라는 대명사의 원조 격인 엠보싱 화이트 라인의 GE냉장고도 만날 수 있지만 최근의 대세는 역시 메탈릭 소재 라인이다. 오리지널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견고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의 GE냉장고는 어떤 가구, 어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룬다.내부 LED등과 슬러시도 만들 수 있는 제빙기능, 정수기 필터까지 내장된 워터 디스펜서 등 선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GE냉장고를 매장에서 840ℓ 대용량까지 직접 꼼꼼히 비교해 볼 수 있다.미국 대중가전 매직쉐프 비롯해 유럽 생활가전도 구비또한 이곳에서는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미국의 대중가전으로 지난 80년간 사랑받아온 매직쉐프의 냉장고, 에어프라이기, 전기포트, 전기렌지, 제습기 등 다양한 주방가전과 생활가전도 만날 수 있으며 백화점 주방명품관에서 볼 수 있었던 유럽의 생활가전들도 다채롭게 전시되어 있다.프랑스 ‘유로까브’의 최고급 와인셀러, 독일 ‘비앙코’의 믹서, 스웨덴 ‘룩소’의 공기청정기, 독일 ‘마흐바움’과 스웨덴 ‘파고’의 전기렌지 등 독특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는 각국의 유명 가전들을 ‘GE상설할인매장’에서는 언제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인기상품인 싹스 청소기와 비움 음식물처리기 등도 판매하고 있다.1년에 한두 차례 열리는 ‘창고대개방’, 10월 19일부터 할인행사(주)제네랄서비스에서 수입하는 모든 가전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창고대개방” 할인행사가 10월 19일부터 ‘GE상설할인매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GE가전을 비롯해 공간 부족으로 평소 전시장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다양한 수입 생활가전의 물류센터 보유분을 대량으로 파격가에 공급한다.1년에 한두 차례 열리는 흔치않은 할인행사로 GE의 고급 가전을 비롯해 유럽의 다양한 주방 생활가전, 미국 가전, 국내 유명 중소기업 제품 등을 놀라운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위치: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 2469번길 29(보정동)문의: 031-547-2009/ 010-9635-9990 2016-10-12
- “재즈의 문턱을 낮추는 토요일 재즈 브런치 문화 만들고 싶어요” 오리역 버스 정거장 바로 앞에 위치한 ‘모노치즈’. 베이글과 다양한 치즈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 여느 프랜차이즈 업체와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매주 토요일이 되면 완전히 다른 색으로 물들게 된다. 오후 2시가 될 무렵 테이블이 정돈되고, 약기들이 세팅되면서 덱에는 어느새 무대가 만들어 진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재즈 선율.손님들은 물론 그 앞을 오가는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오리역에서 환한 대낮에 이런 연주를 들을 수 있다니 내 귀를 자꾸 의심하게 되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과 연주는 나를 분위기 있는 뉴올리언즈의 재즈 바로 순간 이동 시키는 듯하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펼쳐지는 정상급 재즈 연주오리역에 위치한 ‘모노치즈’는 최정상급 재즈 연주가 필 윤(윤상필, Phil Yoon)이 운영하는 곳이다. “그 동안 강남이나 홍대 앞의 유명 재즈클럽에서만 꾸준히 연주를 했었는데, 요즘은 제가 사는 곳이랑 가까운 곳에서 연주를 하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곳에 평소 좋아하는 음식인 치즈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연주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가 되면 필 윤이 이끄는 트리오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보통 재즈라고 하면 와인이나 맥주가 즐비한 바(Bar)나 펍(Pup) 등이 연상되곤 하는데, 이렇게 환하고 쾌활한 분위기는 이색적이다. 필 윤 대표는 “미국에는 원래 일요일(Sunday) 혹은 토요일(Saturday) 재즈 브런치가 잘 발달되어 있어요. 재즈 연주를 라이브로 즐기면서 브런치 시간을 갖는 것이지요. 저희도 그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이런 분위기는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진다. 마침 이곳은 버스 정거장 앞에 위치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재즈 연주를 한참을 쳐다보는 것은 기본이고 버스를 타고 가다가 공연을 보고 내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 정거장 더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멀리서 이 공연을 위해 찾는 사람이 많다.정상급의 정통 재즈 연주를 바로 눈앞에서 들을 수 있고 연주가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으니 그 어디에서도 만나기 힘든 경험이 아닐까. 게다가 무료로 말이다. 용인 글로벌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순수한 문화 교류’ 이뤄 필 윤은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다가 재즈의 매력에 빠져 줄리어드 음대에 진학해 정통재즈를 전공했다. 처음에 재즈에 대한 깊은 내공이 없었기 때문에 그 당시는 피나는 연습과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느끼게 된 정통재즈가 준 감동은 매우 컸고 후에 한국에 정통재즈에 대해 제대로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그는 한국에 와서도 꾸준히 연주를 하며 <재즈의 이해> 등 많은 책을 썼고 대학 강단에서 재즈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중 ‘아르떼TV’에서 기획 방송한 ‘필 윤의 재즈스토리’ 10회는 본인이 직접 기획 구성하고 각본까지 썼으며, 사회까지 맡은 작품으로 정통재즈의 모든 것을 다뤄 호평을 받은 재즈 마니아들의 바이블과도 같은 프로그램이었다.지난해부터는 용인 글로벌 재즈 페스티벌의 총감독을 맡게 되었다. 이번 달 8일과 9일에도 펼쳐질 제2회 용인 글로벌 재즈 페스티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올해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재즈 뮤지션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행사의 제작자나 기획자의 판단으로 초대한 뮤지션들이 아니고 재즈 뮤지션이 직접 감독을 맡아 순수한 문화교류를 실현하였고 국내 재즈 뮤지션들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좋은 평을 얻은 바 있다. 재즈 본연의 의미로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어필 윤은 “음악은 교류이다”라고 말한다. 크게 보아서는 국제적인 뮤지션들 간의 교류를 뜻할 수도 있지만, 듣는 이와 뮤지션의 교류도 이에 속한다. 이런 의미에서 토요일의 재즈 연주는 그에게도 작은 도전이라고 한다.“그 동안은 특정인들을 위한 연주를 해왔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재즈의 문턱을 낮추려고 합니다. 슬리퍼에 반바지 입고서도 가볍게 와서 즐길 수 있는 무대, 가족끼리 함께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재즈가 어려운 음악이 아닌 재즈 본연의 의미로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어요.”그러고 둘러본 그 공간 안 손님들이 재즈 선율에 고개를 까딱거리고 발장단을 맞추는 모습들을 보니 그의 목표의 반쯤은 와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2016년 가을에 어울리는 곡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Workin' with the miles davis quintet의 앨범에 있는 “It never entered my mind”를 추천하며 “감성적이고 감미로운 곡이라 가을에 아주 적격”이라고 한다. 2016-10-12
- 순대국 먹으러 떠나는 국도 드라이브 여행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언제부턴가 맛집에서의 맛난 한 끼 식사를 위해 한 시간여 드라이브는 아깝지 않게 생각된다. 국수 한 그릇 먹으러 KTX며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백주부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어느 날, 괜스레 혼자 백주부 코스프레에 나섰다. 오늘의 목표는 그가 극찬했던 용인의 ‘백암 순대국’이다. 평소 순대국을 즐기는 리포터는 한 시간여 거리의 국도 주행코스를 잡았다. 분당에서 출발, 동백을 거쳐 에버라인을 따라 42번 국도에 접어든 뒤 중부대로를 이용, 백암면사무소를 향했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갈 때는 순대국만 생각하며 정신없이 달렸는데 돌아오는 길에는 ‘정말 가을이구나’하고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풍경에 몇 번이고 차를 멈추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가을이 곳곳에서 황금 자태를 자랑하는 10월에는 가까운 용인 국도변 드라이브 여행과 용인시의 시그니처 메뉴 ‘백암 순대국’을 추천한다. 국내 대표 토종 순대, 연한 빛깔 ‘백암 순대’백주부가 극찬했던 용인 백암면의 순대는 흔히 만날 수 있는 거무죽죽한 빛깔의 순대가 아니었다. 순대 내용물로 들어간 야채가 무엇인지 구별이 갈 만큼 연한 빛깔의 백암 순대는 돼지 소창자에 익으면 빛깔이 거멓게 변하는 돼지선지 대신 소선지와 무청, 양배추, 부추, 양파, 깻잎, 대파, 생강 등을 갈아 넣어 만든 야채순대이다. 그래서 그 씹히는 맛이 독특하다. 속이 삐져나온 통통한 순대에 짭조름한 새우젓 한 젓갈 올려 입 안에 넣으면 당면 순대나 찹쌀 순대와는 전혀 다른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현재 백암면사무소 주변에는 9개의 순대 맛집이 손님을 맞고 있다. 밥을 국에 말아 내는 토렴방식을 하는 곳이건 아니건 백암의 순대국은 설렁탕 국물 같은 말간 국물에 머리고기와 파를 듬뿍 넣어준다. 평소 들깨가루 넣어 텁텁하고 걸쭉한 순대국 국물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100년 전통의 돼지 장터, 용인 백암장그렇다면 백암 순대국이 이렇게 유명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바로 순대장으로 널리 알려진 용인 백암장 덕이다. 1, 6, 11, 16, 21, 26일 이렇게 한 달에 6번이 열리는 용인 백암장은 조선시대부터 그 명맥을 이어온 100년 전통의 5일장이다. 예전에는 순대보다 돼지와 소, 쌀 시장으로 유명했지만 산업화 바람에 밀려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가 최근에는 전통 있는 5일장으로 인근 지역에서 많이 찾고 있다.백암장은 초창기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소시장이 들어서면서 전국 각지에서 의류, 생선, 막걸리, 과일장수들이 몰려들어 번성하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소 대신 돼지 사육농가가 늘고 돼지 사육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지며 풍부한 돼지내장을 이용한 순대가 백암장의 얼굴마담이 되었다. 지금은 1천여 평 장터에 먹거리 가게와 의류, 만물상등 100여개의 가게와 노점들이 들어와 있어 여타 5일장과 비슷한 분위기다. 특색이라면 각종 야채류 '모종'과 용인의 특산 백옥쌀, 그리고 이젠 흔히 볼 수 없는 '곤달걀'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라 하겠다. 백암장의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일원문의 : 031-324-2275 ▶ 백암면사무소 일대 순대국집토종순대 중앙식당031-333-7750백암제일식당031-332-4608형제식당031-332-4055백암본가순대031-334-9425황금 들녘 허수아비와 코스모스가 인사 건네는 국도여행영양 만점의 순대국으로 배를 두둑이 채우고 돌아오는 길, 국도변을 달리다 만나는 용인의 가을 풍경과 여유롭고 낭만적인 조우를 해보자. 백암면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은 용인 거주민에게 강력 추천하는 경유지이다. 벌개미취와 구절초 등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가을꽃들로 가득한 이곳을 산책하다보면 가을의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용인시청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리다 만나는 용인농촌테마파크는 어린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나선 가족여행자에게 권유한다. 수확을 앞두고 풍성한 열매를 품은 각종 작물들을 자녀와 함께 보면서 사진으로만 배웠던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면 어떨까.입장료를 내고 어딘가 들어가는 대신 여유로운 산책 정도만 즐기고 싶다면 내동마을과 와우정사도 좋겠다. 코스모스 꽃밭과 연꽃이 함께 어우러진 내동마을의 논둑길을 걷거나 목탁 소리 나즈막이 울리는 와우정사의 사찰 경내를 돌다보면 한 주 동안 묵혀두었던 마음의 짐을 한켠에 슬그머니 내려놓게 될 지도 모르겠다. ▶ 용인 국도변 따라 만날 수 있는 가을 관광지용인농촌테마파크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1031-324-4053내동마을처인구 원삼면내동로 23번길 6031-322-3323한택식물원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2031-333-3558와우정사처인구 해곡로 25-15031-339-0101 201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