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선운사를 지켜줘서 고맙습니다" 6·25때 소각명령 거부한 경찰관에 공적비 고창 선운사가 1950년 선운사를 지킨 경찰관에게 감사의 뜻을 새긴 공적비를 선물했다. 선운사와 고창경찰서는 22일 6·25때 소실될 위기의 선운사를 지켜낸 김재환(86)씨의 공적을 기려 일주문 앞에 ''선운사 수호 공적비''를 제막했다. 김재환씨는 당시 고창경찰서 반암출장소장이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선운사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 후 후퇴하지 못한 인민군과 빨치산의 본거지였다. 인민군과 빨치산들이 낮에 선운사 뒷산과 계곡에 은신했다가 밤이면 사찰을 근거로 민가에 침투, 살인과 방화·약탈을 계속했다. 군·경 합동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준동이 심해지는 공비를 소탕하기 위해 군은 경찰관 15명과 함께 지역 치안과 경비를 맡은 김 소장에게 그 해 12월 선운사 소각을 명령했다.김 소장은 전쟁 중이어도 역사와 문화유산 모두를 잃을 수는 없다며 "내 관할 치안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군을 설득, 명령을 철회케 했다.선운사는 김 소장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불자들의 성금과 사찰 지원으로 공적비를 제막했고, 밑돌에 경찰의 상징인 참수리 마크를 새겼다. 김 소장은 1961년 경찰을 은퇴해 현재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부안군지회장을 맡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우리 가족 목표? 헌혈 1000회!” “1990년대 말 미국으로 입양되었던 성덕 바우만이란 미 육군사관생도가 백혈병에 걸렸다가 고국에서 골수기증자를 만나 완쾌되었던 일 기억하시나요? 그 일을 계기로 저도 헌혈과 골수기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육군 기계화학교 군수행정관 김길성 상사(46·사진)는 지금까지 전혈과 혈장, 혈소판 헌혈 등 170여 차례의 헌혈을 했다. 김 상사는 이 같은 헌혈 기록으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다. 또한 그는 지난 6월 14일 세계 헌혈의 날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에서 개최한 기념행사에서 헌혈유공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날 수상한 6명 가운데 김 상사는 유일한 현역군인이었다. 헌혈 300회, 놀라운 군인가족 김 상사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혈액공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고 심지어 혈액을 수입까지 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군인으로서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건강한 육체와 정신으로 헌혈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김 상사의 헌혈활동은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아내 양길운(43)씨는 2001년부터 헌혈을 시작해 현재까지 108회의 헌혈로 김 상사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큰 딸 미정(20)씨도 36회를 기록해 은장 수령예정이다. 고3인 둘째 딸 혜진(18)양도 헌혈이 가능한 나이가 되자마자(만 17세) 틈틈이 헌혈에 참가해 벌써 다섯 차례나 했다. 이렇게 모은 헌혈증은 군부대나 학교 등 필요한 곳이 생기면 기증한다. 김 상사 가족의 헌혈 횟수를 모두 합하면 300회가 넘는다. 더구나 김 상사와 아내 양 씨, 큰 딸 미정씨는 골수기증까지 했다. 양 씨는 지난 2002년 마침 골수가 일치하는 백혈병에 걸린 2살 여자 아이에게 골수 이식을 해주기도 했다. 큰 딸 미정 씨는 헌혈 외에도 학교에서 봉사활동에 활발하게 나서 지난 7월에는 봉사활동 우수자로 싱가포르로 해외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헌혈로 가족 간의 정도 듬뿍 김 상사와 아내 양 씨는 거의 2주마다 함께 옆에 누워 헌혈을 한다. 요즘은 헌혈을 하면 영화티켓을 주기도 해 한 달에 한 번은 영화를 보면서 데이트를 즐긴다. 양 씨는 “남편과 나란히 누워 헌혈하는 시간이 참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헌혈을 통해 가족 간의 정도 더욱 끈끈해지는 것 같다”고 행복해했다. 김길성 상사는 25년째 육군 부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20대 이후의 삶을 전부 군에 바쳤다. 전방에서만 20년을 근무하고, 2005년 9월부터 2006년 3월까지 이라크 자이툰 부대 3진으로 파병까지 갔다 온 그는 지난 2007년 부사관 전후방 교류를 신청해 후방으로 내려왔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친부모처럼 여기던 장인·장모님을 가까이에서 모시기 위한 선택이었다. 뇌경색을 앓고 있는 장인과 골다공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장모에게 쏟는 정성을 본 이웃들에게 그는 둘도 없는 효자소리를 듣는다. 한편 김 상사 가족은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 수상을 계기로 새로운 목표를 하나 세웠다. 곧 헌혈이 가능해지는 나이가 되는 막내아들 김 준(15)군을 포함해 온 가족이 헌혈 1000회에 도전하기로 한 것. 김 상사는 “이제 10년 정도 남은 군생활과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기 위해 건강을 유지하고 가족 전체가 200회 이상씩 헌혈을 해 1000회를 달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대전시, 수험생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대전시는 18일 대학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와 각 자치구는 관련 행사 주관 단체와 협의해 각종 문화예술 행사 및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그 동안 수능시험 준비로 지친 고3 학생과 일반 청소년들을 위한 송년 큰잔치, 대동 한마당, 각종 문화제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또 청소년들의 상시적 문화활동 여건을 조성하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청소년 문화존’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와 청소년 단체는 수능 이후 자칫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비행과 탈선 우려가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선도·보호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수능시험 후 여가를 건전하고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청소년 유해업소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광주 남구문예회관 임지열(36)관장 열악한 환경의 문화예술단체나 동호회 … 지원하고 싶어“남구지역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그런 문화 공간이 되도록, 또 편안한 공연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입니다. 가족이나 친구분과 함께 오셔서 공연도 즐기시고 전시도 관람하면서 편안하고 소중한 시간들 만들어 가시면 좋겠습니다.”남구 문예회관 임지열 관장. 그는 잘 생긴 외모에 서글서글하고 밝은 성격 때문인지 인기도 많다. 1997년도부터 사회복지과 일을 시작. 복지 분야에 더 많은 공부를 하기 위해 석사과정까지 이미 마친 상태다. 참신한 신인 발굴, 모두가 하나되는 계기 마련남구문예회관은 2010년 남구 청으로부터 사회복지법인 인애동산에게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인애동산은 1953년부터 영·유아보호사업, 한부모가족복지사업, 청소년복지사업, 지역사회복지사업, 노인복지사업, 장애인복지사업 등 전 생애에 걸쳐 사회사업을 전문성과 책임성을 가지고 활발한 인애·봉사·평화의 이념으로 사회사업을 실천하고 있는 사회복지 법인이다. 이에 임 관장은 지난 9월에 관장으로 정식 취임해 남구지역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임 관장은 “공연장과 대관 사업, 기획공연, 기획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남구민들에게 문화예술 공연, 전시를 많이 제공해 조금이나마 여가 생활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특히,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한 지원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열약한 환경에 있는 문화 예술 단체나 동호회 등은 남구청의 지원을 받아 참여 시킬 계획 입니다”라고 전했다. 기획공연 및 전시(각6회, 총 12회이상), 구민을 위한 무료영화 상영 매주 목요일, 동호회문화 클럽, 이벤트활동이나 문화예술지원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프로그램 공고 후 상주단체와의 미팅(4차례)을 통해 협력사항 조율남구청소년수련관 협조하에 1층에 5평 정도의 사무실을 무료임대·상주하여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조율하였다. 땀 흘린 만큼 보람 있어이 일을 하면서 그리 넉넉하지 않는 예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임 관장은 “남구청에서 예산을 저희한테만 지원할 수는 없잖아요(웃음),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의 지원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부족한 예산확보를 위해 임 관장은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주체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머쥐었다. 지역주민들에게는 어렵고 난해하다는 무용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하여 지속적인 문화예술 공연을 향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셈이다.임 관장은 “문화도 복지라 생각한다. 소외된 지역에서 문화혜택을 받지 못한 지역민들에게 문화공연과 전시를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주고 제공해주는 것이 곧 복지며, 문화혜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복지과라도 지적장애과(생활시설과)에서 근무하는 아내를 위해 위로해주고 의견을 나누며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나주로 출퇴근하는 아내를 위해 아이도 돌봐주고 집안일도 곧 잘하는 임 관장. 자상함이 몸에 베인 듯 하다. 임 관장은 의미 있는 기획전시나 공연이 있는 날이면 2000여분들 중 몇몇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남구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했지만 소중한 인연을 가진 분들이 문화공간인 ‘남구문예회관’을 그리워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문의: 062-463-1068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가장 뛰어난 예술은 ‘열정’이 만든다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갤러리 우덕’의 이신자 관장(78)을 처음 보았을 때 최근에 본 패트리샤 필드의 인터뷰기사가 떠올랐다. 미국 인기드라마 ‘섹스 인 더 시티’의 스타일리스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패트리샤 필드(67)는 그녀가 생각하는 훌륭한 스타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 “훌륭한 스타일이란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그 사람의 옷차림만 봐도 주변 사람들이 그 사람의 직업이나 취미, 생각, 심지어는 어떤 친구를 사귀고 있는지 등 모든 것이 파악될 수 있어야 한다”며 스스로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옷을 잘 입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시킨 아름다운 의지 한국야쿠르트 사옥 2층의 ‘갤러리 우덕’에서 만난 이 관장이 바로 그랬다. 자기만의 개성 있는 옷매무새가 그의 직업과 성격, 살아온 인생 역정을 대변해 주는 듯 했다. 검은색 의상에 매치한 레깅스와 원사가 듬성듬성 매달린 특이한 머플러, 가볍게 걸쳐 입은 베스트 등 그의 어디에서도 팔순을 바라보는 노년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1997년 한국야쿠르트 문화재단은 기업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갤러리 우덕을 개관했다. 이곳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문화 예술 사업을 지원한다는 취지 아래 신진작가 발굴과 함께 문화 예술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해오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초대관장으로 선임돼 14년째 운영을 맡고 있는 이 관장은 다른 곳과 달리 모든 전시를 무료로 열 수 있으며 작품 운송료에서부터 전시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작가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신진, 중견작가 할 것 없이 모든 작가들에게 꼭 한번 전시회를 열고 싶은 곳으로 입소문이 나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쾌적한 공간에서 전시회를 열기 위해서는 수백만 원이 넘는 대관료에서부터 각종 부대비용 등 소요되는 경제적인 부담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공예계의 역사이자 섬유예술의 산증인제목/ 덕성여대에서 32년간 재직한 후 정년퇴직을 한 이 관장은 우리나라 공예계의 역사이자 섬유예술의 개척자로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틈나는 대로 인사동을 비롯해 각종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실력 있고 감각 있는 작가들을 선발한다. 또 여러 대학이나 협회에서 추천이 들어오는 작가의 작품도 꼼꼼하게 챙겨본 후 전시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이신자 관장은 경북 울진 태생으로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직물디자인을 전공했다. 섬유예술이란 어휘 자체조차 없던 초창기에 ‘타피스트리’ 미술을 일구어내고 그것을 대학교육과정으로 보급시킨 섬유예술의 산증인이다. 그는 “6·25 전쟁 중에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미군들 초상화를 그려주는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어야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 관장은 50년대 염색을 시초로 하여 실과 천을 비롯한 한지, 밀집, 동선 등 갖은 재료를 한 화면에 도입한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제작해 왔다. 때문에 섬유에 관한한 그의 관심과 시도는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현대 공예계에 섬유예술을 정착시키고 대학 강단에서는 후진을 양성했으며 또 가정에서는 4남매의 엄마로 바쁘게 살아온 그는 “환경도 열악하고 작품에 쓸 재료도 제대로 없었던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열정 하나로 버티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말했다.남편인 장운상 화백과의 짧은 만남그는 염색과 유화에도 남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어 손수 디자인하고 그 위에 각종 소재를 입체적으로 구사한다. 1965년에 전통자수를 현대화시킨 타피스트리를 처음 선보인 후, 섬유예술의 영역확대와 독자적인 양식을 구축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같은 서울대 출신이자 세칭 미인화가로 이름을 날렸던 목불 장운상 화백이 그의 남편이다. 하지만 그는 1982년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에 대한 애틋한 추억을 얘기할 때는 그의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듯 했다. “제가 평소에는 아주 씩씩하기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고 살았는지 아무도 모르지요. 하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아이들이 잘 자라주어 고맙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현재 4남매 중 세 자녀가 국내 대학에서 미술계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금속공예, 그래픽디자인, 스테인드글라스 등 전공은 각각 다르지만 방학이면 함께 모여 작업도 하고 정보도 교환한다고. 동심의 세계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섬유예술로 승화시키며 일평생 작품 활동을 해온 그는 “새로 준비하는 전시회 때문에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나이가 들어서인지 잠이 없어져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새 동이 트곤 하지요”라며 웃는다. 그 미소 속에 한 세대를 뜨겁게 살아온 어머니, 아내, 여자로서의 아름다움이 잔잔히 배어났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시니어뉴스/ 어르신들, 무료법률상담 받으세요 서울시내 19개 시립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찾아가는 법률상담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기존 시청사내 상담실을 시민고객이 찾아오는 것과는 달리 변호사가 직접 시립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과 대면 상담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61세 이상 어르신의 법률상담 이용률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향후 급속한 고령화 진행에 따라 노인의 상담수요는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에 특별한 서비스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법률상담관은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가운데 참여를 지원한 345명의 변호사로 구성돼 있으며 복지관별로 시간을 정해놓고 운영 중이다.*문의 (02) 731-6566, ?(02) 3431-6736(송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대전 소방차 통행 곤란지역 84곳” 대전지역에 화재발생 때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지역이 8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차 진입 곤란이 화재진압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24일 대전시의회 황경식 의원의 대전시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화재발생 때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시내 재래시장, 주거지역 등이 모두 84곳에 달했다. 장소별로는 재래시장 14곳, 주거지역 36곳, 고지대 9곳, 상습 주차구역 9곳, 화재경계지구 4곳, 기타 14곳 등이다. 특히 재래시장은 화재 개선대상인 D, E등급이 전체 31곳 중 25곳이나 됐다. 주거지역 가운데 서구 갈마동 일대 등의 원·투룸촌과 1990년대 중반 이전 지어진 아파트도 주차공간 부족에 따른 불법 주·정차 등으로 통행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아파트의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도 예외 없이 주민 주차공간으로 변질된 지 오래다. 소방차전용 주차구역은 법률 규정이 아니어서 주차차량을 제재할 방법이 없는 것도 현실이다.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소방차 전용차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도 근거 규정이 없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수준. 아직까지는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황 의원은 “소방도로 확보를 위한 강력한 주·정차 단속과 소방차 전용주차구역 및 소방차 전용차로제 실시를 위한 법·제도적 근거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풀뿌리봉사단, 생활정치로 눈길 끄네” 우리 사회에는 ‘정치 혐오증’이 만연하다. 하지만 동시에 정치를 바꾸는 역동적 변화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올해 6·2 지방선거 야권연대와 무상급식 돌풍은, 정치가 곧 국민의 삶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정치 혐오증을 극복하려면 정치인들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 답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로 인해 최근 ‘생활정치’가 화두로 떠올랐고, 새로운 정치 실험이 곳곳에서 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의 지역유권자 밀착형 활동이 대표적 사례다. 대전시당은 6월 지방선거에서 야권 및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성사시켜 주목을 받은데 이어, 이달에는 전국 시도당 지역위원회 중 최초로 ‘생활정치실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시민단체 출신의 박정현 시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당 소속 구청장과 지방의원 등 30명이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유권자를 만나 이를 통해 생활과 연관된 정책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거대 담론보다는 지역민의 삶과 밀접한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 △환경미화원 처우 개선 △대덕지구 중소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지역 청년 실업 해결을 위한 현황 파악과 사회적 기업과의 연계활동 등이다.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은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중앙당이 정책을 만들어 전국으로 내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부터 의제를 생산해 중앙당과 함께 대안을 찾는 방식을 시도할 것”이라며 “보육, 아동문제 등도 유권자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당에는 현재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구성돼 지방 정부와 함께 무상급식 예산 배정, 농민간담회 등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대전 지역 일반당원들은 ‘민주봉사단’을 만들었다.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으므로 중앙당과 지역주민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박정현(대전시의원) 생활정치위원회 위원장은 “선거 때만 반짝 국민에게 표를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봉사활동을 통해 관심을 이끌어내고 친근하게 다가서는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내일신문-서강대 공동연구 조사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2012년 시대정신’은 ‘복지’로 나타났다. 또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정당 번호와 상관없이 ‘무상급식’을 내세운 교육감을 선택해, 정책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을 시사했다. 국민은 정치인을 비판하지만, 여전히 정치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고 복지의 가치가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부터 시작된 대전시당의 새로운 ‘생활정치’ 실험이, 희망을 보여주는 새로운 성공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전예현·김신일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8
- 파주 임진각에서 ''파주장단콩'' 축제 열려 오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파주 임진각 광장에서 "웰빙명품! 파주장단콩세상!"이라는 주제로 ''파주장단콩'' 축제가 열린다. 파주장단콩은 파주임진강쌀, 파주개성인삼과 함께 ''장단삼백''이라 하여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만큼 명성이 높았다. 이에 파주시는 장단콩을 지역 특산물로 정착, 파주 명품으로 육성하고 그 우수성을 알리는 일환으로 ''파주장단콩'' 축제를 열어왔다. 11월 26일 오전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메주 만들기, 두유 마시기, 장단콩 요리 전국 경연대회, 힘자랑 대회, 특산물 판매마당, 어린이 맷돌 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체험 농업팀(031-940-5288,5281)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정은 리포터 mintlady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8
- 흙마음! 신명! 흙마음 11회 정기공연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고양지회 풍물동아리 「흙마음」이 창립 11주년 정기공연을 연다. 고양문화재단의 지역예술문화사업 지원기금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회원들의 판 굿, 영남사물, 김동언 설장구, 진도 북 놀이, 삼도 사물놀이를 선보인다. 판굿은 농악의 시작을 알리며 나쁜 것은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복을 불러들여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우러지고 화합하는 마당을 열어준다. 영남사물은 경상도 지역에서 연행되는 풍물 굿으로 단조로운 가락에 소리가 힘차고 북이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설장구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인 김동언 선생에게 사사 받아 선보인다. 진도 북 놀이는 전라도 진도 북의 명인 김길선, 김병천 선생에게 전승받은 북 놀이를 통합하여 새롭게 편성했다. 삼도 사물놀이는 경기충청지역과 전라도, 영남 지역의 가락 특징을 살린 작품이다. 또 전통 타악을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놀이패 울력」의 초청 공연도 볼 수 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는 고양지역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흙마음 회원들은 “투박하지만 정이 듬뿍 담긴 공연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일시 12월 1일 수요일 오후 7시 장소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 극장.공연비 무료문의 011-9030-639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