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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 오리 오면 십리 , 강변 오솔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뒤편엔 강남을 대표하는 산책길이 있다. 바로 강변 오솔길이다. 패션의 중심지인 로데오 거리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상반된 분위기의 한적한 산책길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의외의 장소이기도 하다. 영동대교 남단의 건영아파트를 시작으로 성수대교 남단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거리만도 총 2km 나 된다.가면 오리 오면 십리길 ‘가면 오리 오면 십리길’이란 글귀가 새겨진 수석을 시작으로 산책이 시작된다. 양쪽으로 죽 늘어선 은행나무의 노랗게 물들어 가는 잎이 짙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한다. 발끝에서 흩날리는 은행잎들은 자연스럽게 나를 사색의 길로 안내한다. 곳곳에 소나무, 전나무, 느티나무들도 보인다. 소나무 향이 코끝을 스치는 듯 희미한 내음도 느껴진다. 길의 폭이 넓지 않아 혼자 걸어도 비어보이지 않고 둘이 걸으면 은근슬쩍 팔짱이라도 껴볼만 하다. 걷다가 잠시 쉬어갈 벤치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묵묵히 바라본다. 사색에 잠겨 천천히 걷고 있는 40대 여성, 둘이 짝을 지어 조깅하는 40대 주부, 아이 유모차를 밀다 잠시 멈춰 한 숨 돌리는 30대 젊은 여성, 손을 꼭 잡고 천천히 걷고 있는 노부부 등 이 곳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기도 하다. 배드민턴, 체육시설, 한강 공원으로 통하는 길다시 걷는다. 여전히 길의 폭은 좁다. 길옆으로 짧은 지압 길도 예닐곱 걸음 함께 한다. 조금 지나자 배드민턴을 치는 젊은 대학생들이 보인다. 주거니 받거니 한 번씩 쳐내는 셔틀콕이 가을바람에 날린다. 체육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건강을 지키려는 50대 여성들 두세 명이 모여 운동복 차림으로 허리 돌리기를 한다. 갑자기 자전거 두 대가 길을 건너오더니 지하 통로로 쏜살같이 사라진다. 옆을 보니 ‘한강 고수부지’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잠시 자전거 바람을 느끼는 사이 어느새 옆을 지나는 젊은 연인들, 뭐가 좋은지 말없이 서로 미소만 주고받는다. 왕복 4km, 피트니스 센터에서 러닝머신에 목표거리로 세팅하기 딱 좋은 거리이다. 오늘은 답답한 피트니스 센터를 벗어나 오픈된 공간에서 가을을 한번 느껴 보면 어떨까? 혼자라도 좋고 둘이라도 좋을 이 강변 오솔길에서…….▶ 산책 코스 1영동대교 남단 건영아파트 앞 ~ 성수대교 남단 (2km) 왕복 1시간 ▶ 산책 코스 2영동대교 남단 건영아파트 앞 ~ 성수대교 남단 ~ 한남대교 남단 (5km) 편도 1시간 <주변 맛집>▶ 더 후(중식당)문의 (02)511-4368위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436번지 (구 현대 아파트 상가 내) ▶ ON river station문의 (02)516-8788위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380-2 (한강 잠원지구 내)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9
- 아늑한 숲길과 탁 트인 한강변 산책을 동시에 가을 햇살이 눈부신 주말 오후, 단단히 채비를 하고 반포천변 산책로를 찾았다. 반포종합운동장 방면에서 시작되는 산책로는 우측은 자전거길, 좌측은 보행로로 나눠져 산책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한가로이 오가고 있었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 도심 속에서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한강으로 흐르는 도심형 하천인 반포천을 따라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추천하고 싶다. 반포천 따라 걷는 길, 교각들이 펼치는 장관반포종합운동장 농구코트 위쪽에 있는 산책로는 도심 한가운데를 이어주는 숲길의 기점이다. 시원한 바람을 가슴 속까지 느끼며 걷다보면 정면에 반포주공아파트 놀이터가 있고, 반포천 건너편에 심산기념문화센터 건물이 보이는 지점부터 두 갈래 길이 나타난다. 하나는 반포천으로 내려가는 길, 다른 하나는 반포주공아파트 옆으로 이어진 워킹코스이다. 동작역을 지나 한강합류부에서 하나로 만나는 이 두 개의 코스 중에서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먼저 서초구의 반포천 업그레이드 사업을 통해 조성된 길로 들어서면 비록 맑은 물은 아니지만 돌다리가 정겹게 놓여 있고 군데군데 호박꽃이 활짝 피어 산책길의 재미를 더해준다. 산책로와 함께 자전거길이 펼쳐져 있어 한강공원까지 한 번에 내달리는 시원함을 맛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수교차로까지 걸으면 위로는 고가도로가 웅장하게 펼쳐지고 아래로는 수많은 교각들이 진풍경을 연출한다. 하천 냄새만 없다면 도심 도로의 하부를 찬찬히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 할 텐데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동작역 아래를 지나면 한강공원으로 연결되는 입구가 나온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한적한 숲길두 번째 길은 바로 천연고무트랙으로 꾸며진 워킹코스이다. 반포천 위쪽, 반포주공아파트 옆으로 나있는 작은 숲길인 이곳은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이자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늑한 분위기다. 보랏빛, 붉은빛의 이름 모를 열매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길가에 떨어져 있는 밤송이들이 마치 동산에 온 듯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지저귀는 새소리도 한적한 숲길을 걷는 느낌에 한 몫을 한다.산책로에서 만난 한 주부는 “봄이면 꽃을 보면서 걷는 기분이 그만이고 여름이면 아침, 저녁으로 숲길에서 시원함을 맛보는 등 연중 내내 즐겨 찾는 곳이다. 고속버스터미널이나 신세계 백화점도 산책로를 따라 걸어서 갈 정도다”라며 자랑을 했다.반포주공아파트 3동 앞 이수교차로 부근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면 길 건너 ‘허밍웨이(Humming Way)’로 연결된다. 허밍웨이는 ‘콧노래가 나오는 쾌적한 길’이라는 뜻이다. 동작역 1번 출입구이기도 한 이 코스는 특히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군데군데 작은 나무 의자들이 놓여 있어 지하철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쉬었다가 가기에 좋다. 동작역 1번 출입구를 지나 트랙을 내려가면 좌측으로는 여의도공원 4.6km, 우측은 반포달빛공원과 달빛무지개분수 2.1km라고 적힌 이정표가 나오고 탁 트인 한강이 한 눈에 펼쳐진다. 한강 전망 즐기면서 가을 속을 거닐다!한강시민공원 반포 방면으로 들어서면 우선 동작대교 위에 있는 전망대인 ‘구름카페’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한강의 전망도 즐기고 지친 다리도 좀 쉬어 가고 싶다면 구름카페에 들러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구름카페는 한강 전망쉼터 중 최고의 한강 조망 위치를 자랑한다. 다음 전망대는 한남대교 남단에 있는 카페 ‘레인보우’이다.코스모스와 어른 키만큼 자란 갈대들이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길을 따라 반포달빛공원 방면으로 걷다가 달빛무지개분수를 볼 수 있다면 그 즐거움은 덤이다. 달빛무지개분수는 10월에는 평일 낮 12시와 오후 2시, 4시, 8시, 9시 그리고 주말에는 평일 시간대에다 오후 6시 가동이 추가 된다. 기상조건 등에 따라 가동시간이 변경될 수 있어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서래섬 나들목을 지나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한강의 시원함을 제대로 즐기면서 달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힘닿는 데까지 여유 있게 걸어보거나, 반포대교를 끝으로 산책을 마무리 하고 싶을 경우에는 반포 나들목으로 나오면 잠원동 아파트 단지를 지나 고속버스터미널로 연결된다.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반포천변 산책로 진입방법1.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 강남고속버스터미널(호남선) 맞은편 반포쇼핑타운 3동 앞에서 마을버스 10번이나 14번을 타고 반포종합운동장에 내리면 반포천이 바로 보인다. 반포종합운동장 방면 외에 인근 팔래스호텔 건너편에서도 반포천 진입이 가능하다.2. 구반포 방면에서 - 반포주공아파트 26동과 27동 사이 반포2교 입구에서 워킹코스에 진입할 수 있다.3. 이수교차로 방면에서 - 이수교차로에서 동작역 1번 출입구, 허밍웨이로 진입하거나 맞은편 주공아파트 1동 옆 워킹코스로 진입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9
- 제4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전시작품 다양! 제4회 아산시국화전시회가 다음달 7일까지 아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임경래)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화연구회원들이 봄부터 정성들여 가꾼 대국, 분재국, 조형작 등 6000여점의 국화작품과 야생화, 허브, 열대식물 등 총 2만 여점의 다양한 식물들이 선보이게 된다. 또한 LED조명을 활용한 암막전시관, 야생화 전시관, 열대식물관, 국화판매?시식장, 아산시품목별연구회의 농축산물 전시장 등 다양한 관람코스도 인기다. 임경래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다양한 국화작품을 더욱 많은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어 평소에 보기 힘든 국화작품과 다양한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무료로 개방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족들과 향긋한 국화꽃 향기를 맡으며 청명한 가을 날씨와 정취를 한껏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31
- 제7회 자치회관 한마음어울마당 제7회 자치회관 한마음어울마당 -일시 : 11월12일 14:00~18:00 -장소 : 송파구민회관 3층 대강당 -참석자 : 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민 1000여명 -내용 : 25개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끼와 열정의 무대 -축하공연 : 이규석, 수와진 -시상식 : 최우수상, 우수상, 모범상 -작품전시회 : 동 주민센타 민원실 11.1~11.12 11월 송파도시농업지원센터 프로그램 -에코맘살림교실(꽃행주) : 11일 -에코맘살림교실(생리대 & 파우치) : 25일 -<span sty 2010-10-31
- 10월 5주 - 동네방네 짧은소식 덕양구청장기 테니스대회 샘터2단지클럽 종합우승 지난 10월23일과 24일, 이틀간 성사시립테니스장에서 제14회 덕양구청장기 테니스대회를 개최했다. 덕양구가 주최하고 덕양구 테니스연합회가 주관한 이 날 대회는 총 34개 팀에서 300여명의 테니스 동호인이 참가하여 친목과 화합의 한마당을 벌였다. 선수단은 단체전인 위너스부와 남녀 개인전으로 나뉘어 클럽 대항으로 경기를 치렀으며, 각 클럽의 입상순위를 기초로 하여 우승클럽을 선정하는 이번 대회에는 종합우승에 샘터2단지클럽이 차지하여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가을빛으로 물든 왕릉’사진전 개최 파주시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왕릉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가을빛으로 물든 왕릉’ 사진전시회 및 낙엽밟기 행사를 진행한다. 11월 7일까지 파주 삼릉 관람로 변에서 진행되며, 파주삼릉을 주제로 한 기록사진 및 전문작가의 사진 전시와 왕릉 쉬어가기 행사를 진행한다. 관람객들에게는 다과 및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주시민과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與民樂 파주시에서는 31일 오후 6시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파주시민과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與民樂을 개최한다. 전통예술단 호연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문굿과 시나위, 경기도당굿, 판소리, 사물판굿, 어울림마당 등이 열릴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공연으로 선착순 입장이다. 고양 YWCA 회원들이 직접 만든 맛~간장 판매 고양 YWCA에서는 회원들이 직접 만든 맛간장을 판매한다. 맛간장은 간장 사과 레몬 양파 생강 마늘 정종 미림 후추 등을 넣어 5시간 이상을 달여서 만든 맛있는 간장으로 모든 볶음요리와 고기 잴때 입맛 없을 때 밥에 비벼 먹으면 그만이다. 가격은 500ml에 5천원이다.문의 919-404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31
- 음악으로 승화시킨 활기찬 노년의 앙상블 지난 10월 4일, 강남구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강남구 남성실버합창단인 ‘강남논골남성합창단’이 식전 공연으로 ‘산촌’이라는 노래를 선보였다. 별 기대를 안 했던 관객들은 뜻밖의 노래실력에 귀를 쫑긋 세웠다. ‘경복궁타령’이 끝나자 1,600여명의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한마디로 감동의 물결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한 어르신은 “영감들이 노래를 하면 얼마나 하겠어, 목소리나 나올까”걱정했는데 “30대 청년 같은 우렁찬 목소리와 깊은 음색, 멋진 하모니에 놀랐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60세 이상 남성 어르신으로만 구성된 강남구 유일의 ‘강남논골남성합창단(이하 논골합창단)’이 창단 이래 첫 공연을 마쳤다. 실버들의 합창이 같은 연령대의 실버들뿐 아니라 그들의 노래를 들은 수많은 관객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는 평이다. 음악과 연애하는 실버들의 우렁찬 합창 10월의 햇살이 따가운 지난 19일 논골노인복지관 6층 연습실에서 만난 ‘논골합창단’ 단원들은 지난 공연 얘기들을 나누며 자신감에 차 있었다. “목소리가 쩌렁쩌렁한 게 젊은 청년들 같더래.” “손녀가 ‘할아버지!’하고 부르며 무대까지 올라와서 꽃다발을 안겨주는데……그 벅찬 감동은 말로 다 못해.” 연습 전 차를 마시며 서로 인사도 나누고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참으로 정겹다.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30분, 어디선가 바람처럼 나타난 논골합창단의 지휘자 장재영씨가 한순간에 분위기를 제압한다. “자, 넥타이 풀고 편하게 단추도 하나씩 풀고……아 아아~~자, 발성 연습에 들어갑니다.” 지휘자의 지도에 따라 어르신들은 자세를 꼿꼿이 세우고 “아아아~~~”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리며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자 어디선가 낯익은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간다. 물 맑은 봄 바다에 배 떠나간다”. 다음 공연을 위해 ‘사공의 그리움’을 연습하는 단원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진지하고 활기찼다. 남은 여생 음악으로 승화시킨다 연습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논골합창단’ 멤버 중 최고 연장자인 남상엽(72세, 퇴임 전 한전 근무)씨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한 때는 퇴직 후의 삶에 적응이 안 돼 방황도 하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던 남씨. 여의도에 있는 문화센터를 1년여 동안 출근하다시피 한 적도 있다. 남씨는 “정년퇴임한 지 15년 만에 자신에게 맞는 삶의 활력소를 찾았다”며 합창단 활동에 대해 “삶의 연륜을 음악으로 승화시킨다는 데 의미가 깊다”며 “이곳에 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남은 여생 노래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아들이 장가가는 날 아버지가 식장에서 축가를 불러주는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그것도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멋지게 불러준다면? 황선철씨(64세, 퇴임 전 교사)가 바로 아들 결혼식에서 아들 부부의 행복한 미래를 기원하며 축가를 불러준 주인공이다. 본인 스스로 노래를 좀 한다고 자부하는 황씨는 요즘 그동안 하고 싶었던 노래를 맘껏 할 수 있어 마냥 신난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합창단 활동을 해보고 나이 들어 다시 합창단원이 되어 노래하니 젊은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 것 같다”며 “가족들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어 더 열심히 연습에 매진할 수 있다”고 밝게 웃는다. 교회 성가대 활동에서부터 논골합창단원, 강북구립합창단 단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못다 핀 노래의 한을 유감없이 풀고 있는 황씨의 미래의 꿈은 ‘지휘자’다. 박자와 리듬감이 떨어져서 지휘자가 된다는 것은 욕심처럼 여겨진다는 황씨. 그의 꿈이 머지않은 미래에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3개월밖에 안 됐지만 이곳에 오면 벗들과 목욕탕에서처럼 홀딱 벗고 가식 없이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마누라 보다 좋아요.” 논골합창단의 총무를 맡고 있는 최용훈(67세, 현재 약국 경영)씨는 이곳에 오면 왕년에 무엇을 했든 상관없이 노래하는 벗들과 한 식구처럼 지내는 게 그리 좋을 수 없다고 한다. 서로 허물없이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있는 분위기가 바로 논골합창단의 힘이라며 서로 화합이 잘 되니 노래의 하모니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고 말한다. 지난 7월 창단해 전문가의 오디션을 거쳐 당당히 뽑힌 단원들은 전직 교수, 회사원, 경영자 등 각기 다른 이력을 가졌다. 악보를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이에서 교회 성가대의 지휘자로 활동하는 베테랑 실력자들까지 그야말로 다양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논골합창단 단원들은 음악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은 탓인지 너나없이 활기차고 건강하다는 점이다. 순수 아마추어 남성4부 합창단인 ‘논골합창단’의 단원은 제1테너 5명, 제2테너 7명, 바리톤 6명, 베이스 3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번 매주 화요일이면 어김없이 연습실에 나와 두 시간 동안 전문 지휘자의 지도 아래 맹 연습중이다. 첫 공연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은 12월 2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서울시 주최 ‘시니어예술제’, 논골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신저가 되길 기원해 본다. 김지영 happykyk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30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사)광주전자의 거리. 대인예술시장 ‘강상수 사무장’ 전자의 거리가 변하고 있다. 지난 5월 주차장이 만들어지고 전자의 거리로 가는 길이 용이해지면서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더불어 매출도 늘어났다. 더 나아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문화벨트의 조성으로 LED 특성화거리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부단히 진행 중이다.대인예술시장도 몇 년 째 계속되고 있는 예술시장으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갖추어가고 있다. 지난 2008년 비엔날레와 연계한 복덕방 프로젝트로 예술시장으로 면모를 갖추었다면, 시장 상인회와 연계한 ‘2010대인예술시장프로젝트 - 느티나무숲’이라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전자의 거리’ 진화에도, ‘대인예술시장’의 변화의 바람 뒤에도 이곳에 자문역할을 하며, 행정적인 면에서와 마케팅까지 컨설팅을 하는 강상수 사무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삶 속의 시장, 영속성을 지닌 시장시장은 우리가 실아 가는 삶의 현장이다. 인생이 담겨있다고 단언해도 과언이 아니다. 삶은 환경에 의해 진화하고 발전한다. 대형마트의 선점으로 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과 환경변화를 꾀해야 한다. 60~70년대의 영업방식의 답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다. 지금까지가 물건의 확보가 주력이었다면 현재는 시장의 특성화를 만들어가는 정보력의 완성이다. 강상수 사무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안 각각의 독립적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시장 상인들의 마인드의 변화이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스스로 변해야 살아남는다고 말하고 싶다. 세상은 변화하고 손바닥 안으로 쥐어지는 핸드폰으로 전 세계를 보고 읽고 있는데 상인들은 아직도 장사가 잘되었던 과거에만 머물러 있다. 주변의 대형 백화점과 마트가 생겼다고 환경만을 탓하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으로 이미 나온 양질의 고객을 시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상인 스스로의 의식의 전환이다. 타성에서 벗어나 스스로 변화해가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다. 변화를 보여주지 않고 상대방을 탓하고 요구만 한다면 스스로 자멸해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강 사무장의 논조는 단호하다. ‘상인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정부지원사업과 지자체의 지원사업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자기자본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인회의 자구노력은 상인회 회비로 충당되는데 상인회에 가입한 회원들이 다수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금을 독려할 수 없다는 얘기다. 막연히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바라지만 말고 스스로의 자구책을 마련한 다음에 자가발전이 가능할 시점에서 도움을 청하라는 얘기다.시장의 발전 방향과 활성화에 대한 대안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금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현실이다. 주차장을 만들고, 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휴게실을 잇달아 만들어내는 것이 그 이유이다. 직접적인 도움을 바라지만 사실은 쇼핑은 하는 사람들을 찾아올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더 거시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자가발전이 가능하고 자구 노력이 밑바탕 되었을 때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을 해줄 수 있다.상인들은 눈에 보이는 대안을 바란다. 환경적 요소인 아케이드, 화장실 등의 기반시설에 대한 막연한 요구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진화해가는 고객들이 시장을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탓이 아니라 상인들 스스로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단순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부분이 아닌 스스로 움직이고 상인들이 활성화가 되어 상인들이 주체가 되고 골간이 되어야 시장이 살아난다. 시설의 현대화는 상인들의 의식전환을 배제 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모두가 대표인 상인회의 평면적 구조에서 과감히 벗어나 리더가 나와야 한다. 역할 분담이 정확하고 기업처럼 조직화가 이루어져 골고루 혜택이 돌아간다면 시장은 옛 명성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문의 : 062-225-7769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9
- 서초구 소식 서초구-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의료관광 MOU체결지난 10월 15일 서초구와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남문기)가 의료관광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의료관광 사업은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의료비 지출 증가와 의료시장개방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또한 고부가가치 신 성장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를 유도할 수 있는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서초구는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명품 의료관광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특성화된 의료분야를 중심으로 서초구만의 의료관광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서초구 관계자는 “이번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의료관광 MOU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250만 미주한인들과 서초구가 의료관광과 관련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2011년 거주자 우선주차장’ 접수서초구는 10월 18일(월)부터 31일(일)까지 2011년 거주자 우선주차장 접수를 받고 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란 도심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주차구획을 설정한 뒤, 주민들에게 저렴한 사용료를 받고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서초구에서는 거주자 우선주차 구획으로 총 6,300여 구획이 운영되고 있으며 신청대상은 서초구 거주자 및 업무자이다. 신청자 본인이 1~3급 장애인이거나 가족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우선 배정 대상자이고, 승용차 요일제 가입차량 및 다자녀 가정, 65세 이상 신청자의 차량에게는 가산점을 준다.배정기간은 1년 단위이며 주차요금은 24시간 이용 시 9만원, 오전 9시~오후 6시 이용 시 6만7천5백원,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이용 시 4만5천원이다. 신청서, 차량등록증, 가산점 서류(장애인 복지카드, 국가유공자증 등)등을 구비해 각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seocho.park119.or.kr)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결과는 12월 1일 발표한다. 한일 청소년 평화포스터 공모 서초구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관내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평화 포스터 및 그리기 공모전을 연다. 서초구는 2003년부터 자매결연 도시인 스기나미구(일본 도쿄)와 함께 평화 그리기 공모전을 매년 개최해 왔으며, 올해 제8회를 맞았다. 주제는 평화(세계, 나라, 이웃, 가정)로 서초구 관내 초, 중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방문 및 우편접수를 하면 된다. 11월 30일까지 접수된 작품 중 30점의 우수작을 선정, 시상한 후 서초구 학생 우수작품 30점과 일본 스기나미구 학생 우수작품 30점 등 총 60점을 서초구와 스기나미구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 대회가 양 도시 청소년들의 우호를 증진시키고,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초구, 외국인 위한 ‘영어 가능 부동산업소’ 지정지금까지 외국인들이 부동산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의 문제 때문에 통역을 해줄 누군가와 함께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서초구는 외국인들의 원활한 부동산 거래를 돕고 한국 생활에 빨리 적응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내 21개 업소를 ‘영어가능 부동산’으로 지정,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업소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서초구에서 운영한 부동산중개 전문영어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중개업소로, 외국인 상대 상담능력 및 영문부동산 매매계약서 작성능력 등이 검증된 곳이다. 구는 상반기 교육과정에서 선정된 21개 업소를 지속적으로 지원, 관리하는 한편 9월 6일부터 시작된 하반기 교육과정이 12월에 마무리되면 상담에서 투어, 매매계약서 작성, 사후 투자관리까지 부동산중개에 필요한 기본회화 및 서류작성 능력을 갖춘 글로벌 중개업소를 추가 발굴 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9
- 채봉화 파주시 새마을회 이사, 파주시 문화상 수상 2010년 제26회 파주시 문화상 수상자로 채봉화(64세) 전 파주시 새마을 부녀회장이 선정됐다. 채 회장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파주시 새마을 부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사회봉사에 진력한 공로가 인정돼 문화상을 수상하게 됐다. 채회장은 파주시 새마을 운동의 산 증인으로 새마을 운동에 몸 담은 지 34년, 올해 새마을운동 40주년 기념식에서 30년 근속 새마을기장을 받았다. 6년 동안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사업을 진행, 매년 배추 3천 포기씩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으며, 설날에는 쌀 나누기 사업, 추석에는 송편과 과일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12명의 독거노인에게 수의 옷을 전달하고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주었다. 숨은 자원 모으기 운동과 수해지역 자원봉사, 세계 어린이 구호를 위한 유니세프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남다른 선행으로 2008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작년에 신사임당 선양회를 구성, 회장으로 선출된 후 매년 신사임당의 정신과 유업을 기리는 신사임당 추모제를 치를 계획이라고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9
- 생애 첫 주민등록증 학교에서 만든다 학교방문 신규주민등록증 발급 출장 서비스 실시 일산동구에서는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방문 신규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를 실시한다. ‘학교방문 신규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는 학생들이 학업으로 인해 발급 기간 내에 해당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못해 과태료를 내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 담당 공무원이 관내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사전 조사를 통해 서비스를 희망한 관내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중산고(10월28일)를 시작으로 저동고(11월 1일), 풍동고(11월 4일) 등 약 150여명의 학생들이 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문의 일산동구 시민과 팀장 조인자 8075-62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