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마두 1동 어르신 생신밥상으로 효를 다해 마두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20일, 생신을 맞이한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생신상을 차려 대접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이웃 간의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이날 구숙회 마두1동 지역봉사 분과위원장, 강호식 주민자치위원, 동장, 행정민원담당이 함께 참여하여 마련한 생신상은 많은 가짓수의 음식은 아니지만 사랑 양념이 듬뿍 들어간 음식으로 준비됐다. 생일상을 받은 한 할머니는 “작년에 오셔서 이웃과 생일을 보내 외롭지 않았는데 올해도 잊지 않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또다시 방문해주어 고맙다”며 방문한 주민자치위원들 손을 꼭 잡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독거노인에게는 생일상을, 소년소녀가장 및 한 부모가정에게는 생일 케이크를 전달하는 마두 1동의 이웃사랑은 주민자치 문화센터 프로그램 수강료에서 10~20%씩 공제해 모음 발전기금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지역주민들의 작은 정성으로 마련된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OB맥주, 장학금 기탁 및 지역경제에 앞장서 OB맥주(주) 이호림 사장은 지난 6일 2003년부터 올해까지 판매된 OB맥주 제품 1병(캔)당 1원씩을 빛고을장학재단에 전달했다. 기탁된 장학금은 생활이 어려우면서 재능이 우수한 지역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광주시빛고을장학재단에 기탁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OB맥주는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에서 생산되는 맥주보리를 전량 수매하고, 지역 내 각종 행사시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최근 무더운 여름을 맞아 시민들에게 주요 관광지 등에서 냉동 생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왔다. 또한, 오비블루(OB Blue)를 비롯해 OB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CASS)를 광주 공장에서 생산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최수만 OB맥주 전무는 “광주지역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OB맥주를 성원해 주신 지역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역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062-613-2940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행사 줄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출판기념회 등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8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10일 ‘김대중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오는 18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개최된다.출판기념회에 앞서 공개된 ‘김대중 자서전’은 일주일 만에 초판 2만부가 매진되고,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선 12일 ‘김대중의 유산’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개최된다. 이날 학술회의에선 ‘2010년 후광 김대중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 도쿄대학 명예교수 와다 하루끼(和田春樹) 교수에 대한 시상식과 ‘김대중과 북아시아 평화체제’를 주제로 한 추모강연 등이 열린다. 같은 날 전남도청 앞 김대중광장에선 김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추모문화제와 전시회도 다양하다. 11일 오후 7시 목포시 평화광장에선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가 열리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선 사진 100여점이 전시된다. 김대중도서관에선 8월 한 달간 김 전 대통령의 저작물과 애독서를 비롯해 육필수첩, ‘국정노트’ 등을 포함한 주요 사료들이 공개된다. 김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에선 17일 추모 퍼포먼스와 씻김굿에 이어 전남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인동초’ 등 10여곡을 연주하며 고인을 추모한다. 18일 생가에서 추모식이 진행된다. 또 21~22일에는 ‘젊은 그대, 평화를 이야기하자’를 주제로 한 ‘2010년 청년 김대중 캠프’가 열린다. 1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선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추모문화제가 열리고, 서거 당일인 18일에는 서울 현충원에서 1주기 추도식 등이 거행된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이상의 나라’를 꿈꾸며, 동양적 순환의 사고에서 비롯된 음양의 원리로 세상을 바라보고 화폭에는 대상을 사실적 묘사가 아닌 비구상으로 단순화시켜 담아오고 있는 신호재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8월 18일(수)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오랜 시간 현실과 현실 속에 내포된 또 다른 현실을 비구상 형태와 청색의 화면 구성으로 표현해 온 신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도 추상적인 화면을 담은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인생과 인간의 근본 문제를 고민하는 데서 출발한 신 작가의 작품은 하늘과 땅, 산과 바다, 여자와 남자로 이루어진 세상은 상생의 관계에서 조화롭게 순환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작가는 추상적인 화면에 자신만의 생각을 담았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이는 다양한 생각의 여지를 갖고, 폭넓은 해석을 할 수 있다. 더불어 특징적인 청색의 사용에 대해 정금희(전남대)씨는 “청색을 사용하여 무한한 공간 속에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의 소중함을 상징화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작가는 현대인들이 물질 만능주의에 사로잡혀 황폐해 가는 감성에 ‘사랑’을 처방전으로 내놓고 싶은 것이다. 그 사랑은 인간애일수도 있고, 모든 생명체에 대한 생명의 존엄성을 되찾는 묘약일 수도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분과위원, 광주비엔날레 홍보자문위원, 광주미협 이사이며, 에뽀끄, 조형21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문의: 062-360-163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무더위 ‘액션 영화’로 날려버리자! 각 구별로 문화센터나 문화관에서는 구민들을 위한 무료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다. 방학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액션영화로 무더위를 탈출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이글아이’평범한 청년 제리(샤이아 라보프)의 통장에 의문의 75만불이 입금 된다. 집에는 각종 무기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여러 개의 여권들이 배달되어있다. 그리고 걸려온 전화의 차가운 목소리는 “30초 후, FBI가 닥칠 테니, 도망갈 것”을 명령한다. 결국 테러리스트로 몰리게 된 제리는 FBI의 추격전에서,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전화 지시에 따르고 있는, 같은 처지의 레이첼(미셀 모나한)을 만나게 되고, 이 둘은 거대한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핸드폰, 현금지급기, 거리의 CCTV, 교통안내 LED사인보드, 신호등 등 그들 주변의 전자장치와 시스템이 그들의 행동을 조종한다. 그들은 선택되었고, 살기 위해선 복종해야 한다. 과연 그것의 정체는 무엇인가? 왜 그들은 선택되었는가? 2008년 10월, 전혀 새로운 초특급 액션 스릴러의 역사가 시작된다.쪾일시: 8월 19일, 오후 7시~9시쪾장소: 남구문화예술회관 쪾문의: 062-463-1068‘카오스’대낮에 시애틀 아메리칸 글로벌 은행을 초토화 시키고 사라져 버린 무장 강도들. 하지만 은행에 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사실, 범인들은 다른 교묘한 수법으로 10억 달러라는 거금을 빼내 갔기 때문이다. 불명예스런 사건으로 정직중에 복직한 형사 코너스(제이슨 스태덤) 와 새로운 신참 파트너 데커(라이언 필립) 형사는 과연 이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풀어낼 수 있을까. 기대해도 좋다.쪾일시: 8월14일(토)~15일(일), 오후2시쪾장소: 평생학습문화센터공연장2층쪾문의: 062-523-0912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최고령 회원 이영식옹(95) “매일 새벽 6시30분이면 막내사위가 출근 시켜줘요, 우리 사위 부지런도 하지요, 목사님이라 교회일 때문에 바쁜데 매일 저를 이곳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 데려다 주고 데리러 와주니 미안하고 고마울 뿐입니다(웃음).” 95세 연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땡땡한 피부에 말씀도 또박또박 잘 하시는 이영식 어르신은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서 노래 잘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최고령 회원이시다. 장수 비결은 노래를 사랑하고 노래를 매일 부르며 살기 때문이란다.얼굴에는 항상 웃는 얼굴, 기분 좋은 말과 행동만 하고 살아야6살 때부터 가요를 부르기 시작했다. 11남매를 키우면서도 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항상 웃는 얼굴로 밝게 살아가는 그였다. “저는 자식들에게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웃고 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웃고 살아도 부족한 시간, 좋은 말만 듣고 좋은 것만 보고 살도록 하라고 늘 말합니다. 또 노래를 늘 부르면 근심이 사라지고 잡심이 생기지 않아 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늘 노래는 저랑 함께 하는 동반자지요”함께 사는 막내딸 부부가 친정아버지 마음을 아는지 아버지 노래 부르는 것을 아주 좋아한단다. “제 딸이 집에서 노래 부르면 절대 시끄럽다는 말을 안해요(웃음), 그런데 좀 미안해요, 그래서 건강타운 노래교실에 가서 3~4곡식 불러요, 부르고나면 속이 다 펑 뚫려요” 때문에 이 곳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서 보낸 시간이 제일 행복하고 즐겁다. 특히 노래교실에서 노래도 하고 회원들과 보내는 시간이 하루 중에 제일 행복하다.올 봄에는 의형제를 맺은 아우들이 있다. 일명 3인방으로 통하는 아주 친한 형제들이 있다.친형제보다도 더 가깝고 함께 지내는 그런 의형제를 맺은 것이다.진정으로 힘이 되어주는 3인방이 있어 더욱 행복해매일 얼굴 보며 함께 웃고 함께 하는 그런 아우들이 있기에 그는 더 행복하다. 때문에 더 젊어진다고 말한다. 작은동생 최일방(77), 막내동생 김용채(75).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함께 걸을 때면 혹시 다칠까봐 손 잡아주고 곁에 있어주는 고마운 동생들에게 점심 한 끼는 꼭 대접하고 싶어 그가 호주머니를 털어 매일 식사를 함께 한다.지난 10일에는 건강타운을 홍보하기 위해 선발하는 제1회 빛고을 시니어 모델선발대회에 참가했다. 3인방이 참가해 1차 예선을 통과해 장기자랑을 뽐내며 건강타운의 최고령자로써 장수비결도 소개하고 끼 있는 춤 솜씨로 관중석을 매료시켰다. 노래교실을 함께 다니며 영화도 보고 건강타운에서 오후 4~5시까지는 늘 같이 웃고 시간을 보내곤 한다. 옛 추억의 가요 35여가지를 즐겨 부르며 비록 가사는 외우지 못해도 아직은 시력도 좋아 돋보기를 쓰지 않고도 가사를 읽어가면서 따라 부른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구성지게 한곡 뽑아내면 회원들은 하나같이 손뼉을 치며 모두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된다. 노래를 너무 사랑해 노인건강타운에서 ‘판소리’, ‘노래교실’ 등 프로그램의 열성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사랑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 주신 고마운 분들이 있기에 너무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모두가 항상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환한 미소를 내 비췄다.문의: 062-613-3270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장애아동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 실시 장애 때문에 책을 읽기 어려웠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싶은데 장애로 인해 도서관 방문이 어려웠던 아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는 책으로의 접근이 어려웠던 장애아동들을 위해 지난2007년부터 기획하여 매년 상하반기 2회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는 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이 장애아동의 집을 직접 방문하여 주기적으로 도서대출 및 독서지도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담당자는 아이 한명 한명에게 책을 읽어줌으로 아이는 책과 쉽게 친해질 수 있고, 선생님과도 친밀한 교제를 할 수 있어 장애아동의 정서발달과 심리안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약 20주간 무료로 진행되며, 서비스 대상은 관내 거주하는 만5세~만10세(출생일 1999년1월1일부터 2004년 12월31일)의 정신 및 신체장애아동 10명이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오는 8월2일부터 전화 또는 방문으로 접수 받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8075-9163)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고양시 저소득층 가구에 무료 도배 장판 교체 고양시는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사회적 손길이 필요한 저소득 영세가정,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40여 가구를 선정, 노후된 도배 및 장판 교체사업을 실시한다.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은 총 5명으로 구성된 공공근로 전담팀이 노후된 도배 및 장판 등을 무료로 교체해줌으로 저소득층 수혜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 일자리센터 담당자 김미애 8075-325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한국중부발전(주), 직원 기부금 모아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에니지 교육 지원 한국중부발전(대표이사 사장 남인석)에서는 지난 7월 11일 꿈을 향한 아름다운 변화를 추진하고자 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허경남)와 연계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에너지 교육과 문화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에너자이저 그린투어 프로그램(3C, Child-College-Company)’으로 한국중부발전(주) 직원들의 성금으로 모인 작은 후원금을 고양시 관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원봉사센터와 대학생봉사동아리 그리고 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사업. 에너자이저 그린투어 프로그램은 미래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에너지 교육과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충남 보령에 있는 에너지월드와 화력발전소를 견학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중부발전(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웃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 사회적 책임’ 을 다하는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저소득층 어린이 에너지 교육지원을 계기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나의 꿈, 나의 일 - 김지희 공인중개사 꼭 일 하겠다는 의지 있다면 공인중개사에 도전해보세요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이사를 하게 된다. 이사를 하면서 꼭 거치게 되는 과정 중 하나가 ''공인중개사''와의 만남이다. 어떤 공인중개사와 상담을 하느냐에 따라 이사가 즐겁기도 하고 힘들어지기도 한다. 집을 사고팔고 이사를 들고 나고 하는 과정에서 사다리 역할을 하는 ''공인중개사'', 많고 많은 공인중개사 중에서 고객의 안락한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조언자로, 고객의 행복이 고스란히 담길 집의 선택에서부터 계약하는 순간까지 세심한 배려로 이끌어주는 김지희 공인중개사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거위의 꿈, 인생역전을 꿈꾸다일본어를 전공한 김지희(45?신정동)씨는 졸업 후 ''今月の 韓國(콩께쯔노 강꼬끄)''라는 기내 잡지사에서 근무했다. 이달의 한국에 대해 알려주는 이 잡지사에서 취재도 하고 편집도 맡아 열심히 일하다 결혼을 하면서 일을 접었다. 곧이어 연년생 아이들을 출산하고 육아와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꿈만 같았다. 아이가 어릴 땐 키우느라 정신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아이가 자라고 유치원에 가는 사이 시간이 생겨 문득 자신을 돌아보니 아이는 자라고 아이를 키웠던 시간의 길이만큼 사회에서도 멀어져있는 현실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육아 때문에 주부로 머물다 아이가 자란 뒤 다시 사회생활을 하려하니 예전 그 자리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더 늦기 전에 일을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두산출판사 편집부에서 교정일을 했다. 처음에 하던 업종과 비슷한 업무를 찾다보니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고. 일이 슬슬 지겨워지려고 할 때 쯤 여행 가이드를 하는 언니의 소개로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가이드를 하기 위해 어학공부부터 다시 시작해 역사, 지리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새 없이 바쁜 하루를 소화해야 했다. "자격증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하고 싶었어요. 나이와 상관없이 할 수 있었고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즐거워 쉽게 결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늦둥이가 생겼고 산달이 다 될 때까지도 가이드 일을 멈추지 않을 만큼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꿈은 잠시, 늦둥이를 낳고 다시 복직했지만 늦둥이는 큰 아이들과는 달리 놀이방에서 유치원에서 이런 저런 일로 전화가 오고 그 때마다 관광객을 내버려둔 채 달려갈 수가 없어 집 가까이서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찾아야 했다. 그 때 당시 떠오르는 직업군이 ''공인중개사''였다.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어떤 문제의 유형이 나오나 알아보려고 시험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는 지희씨, 시험이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모르는 용어도 많아 맘 단단히 먹고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모든 일을 접고 하루 세끼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1년 공부했더니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공인중개사는 전망이 좋아 누구나 한번쯤은 관심을 가지지만, 막상 시작하려 하면 방대한 공부 분량에 놀라고, 부담스런 수업료까지 만만찮은 게 사실"이며 "새벽 3~4시까지 인강으로 공부만 했다"고 전한다. "왜 이리 모르는 단어는 많은지, 원래 숫자에 약한데다 세법을 하려니 적응하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회상한다. 다른 것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바로 푸른마을 3단지 앞에 사무실을 열었다. 처음 접하는 것에 대한 어색함 누구나 처음 접하는 것에 대한 어색함, 불안감, 두려움은 느끼게 마련이지만 김지희 공인중개사의 처음 시도는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간 늦둥이도 보살필 겸 여유시간을 갖기에는 너무나 좋은 직업이다. 게다가 개업을 하고 나서 경기도 좋아 수입도 괜찮았다. "주부다 보니 재테크에 관심을 안가질 수가 없더라구요." 결혼이 현실이 되고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 대출금, 아이들 교육비 등 필요한 돈이 한두 푼이 아니기 때문에 지희씨도 투자에 마음을 두고 있었다. 그녀가 밝히는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중개 수수료를 버는 것은 물론 물건을 보는 안목이 길러져 본인의 재산 증식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꼽았다. "제가 경매를 배우려고 공동 투자를 해가며 법원도 매일매일 다녔어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이 일을 하고 보니 부동산을 보는 안목도 길러지고 투자의 방향도 잡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수익 관리를 강조했다. 공인중개사들은 수입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돈을 12개월로 나눠 효율적으로 적절하게 안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 "일이 잘 풀릴 때는 한 달에 계약을 몇 건씩 올려 수입이 올라가지만, 비수기에는 계약 한 두 건을 잡기가 어려울 때도 있어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꼼꼼함이 필요한 직업"이라 덧붙인다.전문분야 선택해 도전해야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개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공인중개업자 수는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그 결과, 한 집 건너 하나씩 부동산 사무소가 자리 잡고 있다. 김지희 공인중개사는 "공인중개사는 비교적 손쉽게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자격증을 따자마자 대부분이 아파트를 대상으로 개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한 상가 건너 하나씩 공인중개사가 있다"고 말한다. "사실 이사를 하는 사람이나 부동산을 통해 재테크를 하려는 사람에게는 토지 컨설팅 및 법률 전반에 걸친 부동산의 ‘맥’을 알려주는 공인중개사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대학원이나 평생교육원에서 자신 있는 전문분야를 선택해 공부를 조금 더 한다면 많은 중개사 중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한다.부동산 중개업소마다 요즘처럼 불경기는 처음이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투명한 거래를 바탕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 오늘도 책을 펴는 푸른 마을 부동산 김지희 공인중개사, 남들이 하는 대로 해선 성공할 수 없고 얇은 지식으로 고객들에게 오히려 손해를 끼치게 될까 염려하는 그의 모습에서 밝은 미래를 기약해본다.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