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파주시 금촌천 260억 투입 생태하천으로 복원 파주시 금촌동 도심을 가로지르는 금촌천이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파주시는 지난 20일 금촌역 광장에서 이인재 파주시장, 황진하 국회의원, 박찬일 파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촌천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시는 월롱면 영태리에서 공릉천 합류지점까지 전체 3.7㎞ 구간 중 금촌동 금촌제1교~공릉천 합류부 1.9km 구간에 총 260억원을 들여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게 된다. 금촌천은 집중호우 때마다 범람이 우려되고 수질이 악화돼 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곳이지만 막대한 재원 확보가 어려워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그러나 지난 2011년 6월 파주시와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 금촌천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금촌천은 하천 폭을 넓혀 범람을 막고 하천변에 생태통로를 조성, 주민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시는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금촌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되고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재 시장은 “금촌천을 치수와 이수를 병행한 생태하천으로 정비해 시민이 자주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8
- “악기 덕분에 제게도 꿈이 생겼어요” “친구도 별로 없고 취미도 없었는데 호른 덕분에 친구들도 사귀고 연주자의 꿈도 생겼어요.”경기도 부천 창영초교 6학년 김수아(12)양의 꿈은 ‘호른’ 연주자다. 지난해 6월 창단한 학교 관악부에 입단하면서 처음 접한 악기지만 수아는 ‘호른’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는 “처음에는 트럼펫을 불어보려고 지원했는데 오디션 때 선생님께서 입모양 등을 보고 호른을 권해줘서 시작하게 됐는데 지금은 너무 좋다”고 말했다.수아양이 연주자의 꿈을 갖게 된 것은 부천시의 ‘아트밸리’ 사업 덕분이다. 창영초교는 지난해 아트밸리 대상학교로 선정돼 관악부를 창단하게 됐다. 시에서 지원받은 1억5000만원으로 트럼펫 뉴바 호른 등 악기를 구입했다. 부천시립 ‘부천필하모니’ 단원과 전문 연주인 등 7명의 강사도 섭외했다. 관악부원 모집 공고가 나가자 학생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60명 모집에 무려 300명가량이 신청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만큼 부원들의 자부심과 열정도 높다. 정주리 관악부 담당교사는 “평일엔 매일 1시간씩 합주 및 파트별 레슨을 하고 토요일에도 2~3시간 집중연습을 한다”며 “대부분 악기를 처음 접한 아이들이 벌써 공연무대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악부는 취미가 아닌 ‘전문예능인 양성’을 목표로 창단했고 이것이 아트밸리 사업이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관악부 때문에 전학 온 학생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 인적자원, 학교수업에 활용 = 부천시는 민선5기 출범 이후 ‘아트밸리’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엘리트 예술의 대중화와 전문 예능인을 육성을 통해 ‘문화특별시 부천’의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아트밸리’ 사업은 부천이 그동안 축적한 문화역량, 인적자원 등을 청소년들이 직접 체감하고 혜택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 부천이 자랑하는 ‘부천필’ ‘부천코러스’ ‘만화작가’ 등 풍부한 문화예술 인적자원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정규수업으로 예술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일종의 ‘재능기부’ 형식이다.이를 위해 부천시는 2010년 12월 부천교육지원청과 협약을 맺고 강사비 및 운영비, 시설장비 등의 예산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2011년 첫해 65개교가 신청해 관악 국악 기악 만화 등 73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후 2012년 97개교, 128개 프로그램, 2013년 115개교 194개 프로그램으로 점차 확대됐다. 부천시는 매년 20억원 안팎의 예산을 아트밸리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초·중학교에 머물던 수혜범위를 고등학교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확대하고 전문성도 강화하기 시작했다. 우선 부천필 등과 연계하기 위해 창영초교와 부천중학교를 관악부 육성지원학교로 선정해 학교별로 1억5000만원씩 지원했다.올해는 120개교에서 206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천시는 올해 아트밸리 프로그램에 감상수업을 추가했다. 학교를 벗어나 공연장에 직접 찾아가 연주회 등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두 40곳에 학교당 100만원씩 4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아트밸리 사업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교사·강사 워크숍 및 연말 우수시책 교사 표창, 아트밸리 발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전문예능인 양성으로 문화특별시 기반조성 = 아트밸리 사업에 대한 교사와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지난해 부천시가 아트밸리 사업 운영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945명 가운데 97.7%(3854명)이 ‘보통’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5%가 부천아트밸리 사업을 확대해야 할 사업으로 꼽았다.학생들은 아트밸리 사업을 통해 자신의 소질을 발굴하고 각종 대회 참가 및 수상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있다. 창영초교 김민진양(5학년)은 “튜바라는 악기를 접하고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입술에 쇳독이 올라 두드러기가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없으면 안될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학교와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준환 창영초교 교장은 “관악부원들의 자부심이 남다르고, 공연을 본 학부모들도 아이들을 적극 응원하고 있다”며 “아트밸리 사업이 공교육 현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아트밸리 사업을 통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 교육으로 자질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전문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인터뷰 - 김만수 부천시장“‘문화특별시’ 기초역량 키운다”문화예술 재능기부로 예술분야 인재육성김만수 부천시장은 “아트밸리 사업은 ‘문화특별시’를 지향하는 부천시의 기초역량을 튼튼히 하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천시는 지난 2011년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학교 수업에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아트밸리 사업을 도입했다. 관악 합창 만화 밴드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 교육을 학교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부천필 연주자와 부천코러스 단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만화가 등 문화예술인들이 학교현장으로 찾아갔다. 학교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예능분야 소질을 발견하거나 각종 대회에 나가 수상을 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아트밸리 사업을 통해 학교와 지역이 소통하는 계기도 마련되고 있다. 학생들이 각종 축제와 지역행사 등에 참가해 역량을 뽐내면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문화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 시장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보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실현 가능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영화감독과 함께 영화도 만들어보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을 경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창의성과 인성함양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술교육은 창의성이 핵심요소인데 예능계가 아닌 일반 학교의 경우 수능 등 성적향상과 무관한 예술교육에 무관심한 것이 현실이다.학부모들에게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예체능 분야는 개인레슨 등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일반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김 시장은 “그동안 축적된 부천지역의 문화예술 인적자원을 활용해 재능기부 형태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수혜를 받은 학생들이 다시 문화예술인으로 성장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아트밸리 사업이 문화특별시 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 2014-03-27
- 기본소득 세상을 바꾼다 모든 사람에게 재산이나 노동여부를 심사하지 않고 매달 일정한 금액을 지급한다면, 기본소득을 받으면서 하루 5시간만 일한다면 사람들은 게을러질까 아니면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될까?브라질 독일 알래스카 스위스 등에서 도입되었거나 도입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는 기본소득에 관해 논의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장이 열린다. ‘안산시흥녹색평론읽기 모임’과 안산작은도서관협의회가 마련한 ‘녹색평론 김종철 발행인 초청강연회’가 오는 28일 오후 7시 안산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녹색평론 김종철 발행인은 강연회를 통해 생태와 자치 협동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아직은 우리에게 낯선 개념인 기본소득은 기존의 사회보장과는 달리 노동요구나 노동의사, 자산의 규모, 소득의 심사 없이 모든 국민에게 기본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는 실현가능성과 이념상의 논란을 떠나 ‘인간적인 비참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인문학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 강연회를 마련한 안산시흥녹색평론읽기 시민모임의 한 관계자는 “자본에 연연하지 않는 인간다운 삶을 고민하고 꿈꾸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연회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작은도서관협의회(010-7935-1223)로 하면 된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7
- 안산시소식 - 2014년 3월 4주 러시앤캐시 배구단, 안산시와 연고협약 러시앤캐시 베스피트 배구단이 안산시에 둥지를 튼다.안산시는 김철민 안산시장과 최윤 아프로파이넨셜회장(구단주)이 지난 20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시즌 동안 안산시를 홈으로 하는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배구단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시즌 동안 상록수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한 러시앤캐시는 엘리트 체육 및 어머니 배구단 지원, 장학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유용미생물(EM) 생산 공급안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20일부터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유용미생물(EM) 생산,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용미생물(EM, Effective Microorganisms)은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을 주균으로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을 조합·배양한 미생물 복합체이다. 자연순환농업 실천을 통한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에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화학비료나 농약처럼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이진교 소장은 “EM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에는 화학비료 및 농약사용 절감을 통한 생산비 절감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 시장의 신뢰 확보와 축산 사료효율 향상 및 악취절감 등을 통한 축사 환경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안산시농업기술센터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EM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150톤의 EM과 BM활성수 300톤을 생산해 400여농가에 공급했다.유용미생물(EM)은 매주 목요일 대부영농상담소를 방문해 직접 수령하면 되고 BM활성수는 평일(월~금) 방문하면 된다. 풍도에 공공자전거 설치풍도에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공공자전거 20대가 설치됐다. 섬 지역임을 감안, 자전거 이용 후 자율적으로 반납하도록 했고, 직접 수리가 가능하도록 공기주입기, 체인 윤활유,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한편, 대부도 남서쪽에서 17km, 안산에서 44.5km떨어진 조그마한 섬 풍도는 섬의 모양이 타원형으로, 해안선이 단조롭고 산지가 많다. 주민 125명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며, 특히 야생화로 유명한 곳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7
- 결혼이민자취업지원센터 홍기동 직업상담사 “경력 없다면 자원봉사부터 시작하세요”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자신만의 강점 키워야 부천여성청소년센터 내 자리한 결혼이민자취업지원센터에서 직업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는 홍기동 씨. 부천 지역 결혼이민자여성을 대상으로 구직상담과 취업알선, 직업심리검사, 동행면접, 구인처 발굴, 취업 후 사후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1년, 53세의 나이로 새내기 직업상담사가 된 그녀. 남들은 다니던 직장도 퇴직한다는 나이에 새로 입사를 했으니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전업주부 경력단절여성에서 공공기관 취업여성으로 변신한 비법을 물어봤다. 자원활동가로 사회에 발을 내딛다 대학시절 교과이수로 중등학교 정교사 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었다. 아이 키우고, 아픈 친정엄마를 보살피느라 7~8년 일을 손에서 놓고 나니 취직을 할 만한 경쟁력도 자신감도 없었다. 평범한 경력단절여성이 된 것이다. “원래 집에서 살림만 하고 살 스타일은 아니에요. 엉덩이가 들썩거려서 뭐라도 해야 하거든요.”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자 일단 뭐라도 배우기로 했다.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부천지역 여성 네트워크인 ‘여자만세’의 시민기자로 자원활동을 시작했다. “시민기자로 일할 때 우연히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재취업교육프로그램을 취재하러 갔어요. 들어보니 참 좋은 기회더라고요. 저도 현장에서 바로 등록하고 계좌제교육을 통해 직업상담사 교육을 신청했죠.” 만학도 무기는 ‘끈기와 인내’ 2010년 직업상담사 2급 과정 교육을 시작했다. 3개월 정규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본격적으로 자격증 공부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쉰 넘어 늦은 나이 탓에 쉽지 않았다. “남들은 하나 배우면 열을 깨친다는데 나는 하나 공부하면 세 개는 잊어버리는 학생이었어요. 나이를 무시 못 하더라고요.”더욱이 초등 1학년 아이도 키워야 하고 당시 치매를 앓고 계신 친정엄마를 모시고 있었기에 공부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가 없었다. “공부 조금 하다 엄마 보살펴드리고 공부 좀 하다 아이 오면 간식 챙겨주고 공부 좀 하다 저녁식사 준비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공부할 과목과 외울 것은 많은데 머리는 안 돌아가고 미칠 지경이었다.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시도했다. 큰 소리 내 읽기도 하고 온 집안을 메모지로 도배할 만큼 덕지덕지 붙여가며 외우기도 했다. 그것도 부족해 기출문제를 뽑아 녹음기에 녹음하고 설거지나 걸레질을 하면서 수시로 들었다. 다행히 정성이 통했는지 남들은 평균 5~6번 만에 합격한다는 2차 시험을 3번 만에 합격했다. 그 동안의 고생을 보상받는 듯해 뛸 듯이 기뻤지만 산 넘어 산이라고 문제는 취업이었다. 면접은커녕 서류조차 통과 못해 50대 전업주부의 취업은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보란 듯이 자격증을 땄지만 자격증만으로 나이의 벽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설마 이 넓은 세상에 나 일할 곳이 어딘가에는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도전했어요. 조금 과장해서 100군데 정도 이력서를 냈어요. 부천은 물론 인천, 안산, 심지어 동두천까지 채용공고가 뜬 모든 곳에 원서를 냈죠.”그럼에도 단 한 군데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면접은커녕 서류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천시청 일자리센터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웬일인가 했더니 지원자 전원을 면접보기로 한 것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봤지만 역시나 결과는 낙방이었다. 결혼이민자여성과의 공감능력 뛰어나여느 때와 같이 일자리를 찾던 중 결혼이민자센터의 채용공고를 봤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우편이나 이메일접수를 하는데 반해 그녀는 직접 방문접수를 했다. 접수자에게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었고, 일할 기관의 분위기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기회가 생겼다. 면접을 가보니 역시나 자신이 최고령 지원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취업에 성공했다. 당시 면접을 주관했던 이현순 관장은 그녀의 어떤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일까?“행정처리능력만으로 본다면 더 뛰어나고 유능한 젊은 지원자가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는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시선, 부천만세 시절 시민기자로 활동할 때부터 쌓아온 인맥과 부천지역에 대한 정보력을 높이 평가했어요. 실제로 지난 4년 동안 그 때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고요.”이처럼 고령과 경력단절이라는 것은 취업에 있어 분명한 장애물이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 승산이 있다. “일단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먼저 찾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주부재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업선호도검사부터 자격증까지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는 게 좋아요. 또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경력자를 원하거든요. 일단 자격증을 따고 기관을 적극적으로 찾아 자원봉사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부족한 대로 경력이 될 수도 있거든요.”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2
- 선부1동, ‘움직이는 문화체험’실시 선부동 어린이들이 지난 9월 20일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선부1동이 실시한 ‘움직이는 문화체험’ 행사에 참가한 것이다.선부1동은 어린이에게 다양한 체험과 정서함양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험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에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참여 학생과 관내 초등학생 35명, 자원봉사 주민자치위원 등 총 40명이 참여하여 서울 남산타워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참가자들은 남산타워에 올라 서울전경을 한 눈에 관람하고,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하여 한지 액자만들기, 투호, 결혼풍습 등 우리의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문화정서를 함양하고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상희 선부1동장 “이 번 행사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폭넓은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2
- 초안산 근린공원 등산로(통학로) 조성 도봉구는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과 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자 2014년 6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주택가와 인접한 초안산근린공원(창3동 주민센터~창3동 어린이집)에 단절된 등산로(통학로)를 목재 소재인 데크로드로 조성하였다. 이 사업은 근교산 등산로(자락길)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시 보조금을 받아 10월 27일까지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문의 : 02-2091-375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1
- 장태산휴양림 주말 야간 숲체험 실시 10월부터 11월 둘째 주까지 매주 토요일 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는 야간 숲체험 교실이 열린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소속 숲 해설가가 진행하는 야간 숲체험에서는 가을 곤충 탐험과 스카이타워에서 가을 밤하늘 보기, 가족과 함께 가을 노래 부르기, 목공예 만들기가 진행된다. 매주 정해진 주제에 따라 총 6회 실시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비가 올 경우 실시하지 않는다. 참가신청은 장태산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042-270-7883김소정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1
- 친환경 입주청소업체 ‘하우스온’ 강윤정 대표 주부에서 CEO로, “생각만 말고, 자신 있게 도전해 보세요!”국문학도 출신,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경력, 자신의 장기 살려 창업에 성공 인생 100세 시대, 많은 사람들이 길어진 수명 탓에 제2, 제3의 직업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런 흐름은 주부들도 예외가 아니다. 단절된 경력을 잇거나 새로운 일에 하기 위해 다양한 일터로 나서는 주부들이 점점 늘고 있다. 군포시 부곡동에 위치한 친환경 입주청소업체 ‘하우스온’의 강현정(41세) 대표도 평범한 주부에서 제 2의 인생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나선 경우다. 경력단절여성이었던 그녀가 어떻게 창업이라는 길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게 됐는지, 직접 만나 들어봤다. 가능성을 찾는 남다른 눈썰미와 자신감으로 창업에 도전!강윤정 대표는 학창시절 국문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졸업 후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교사로 일하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고 주부로 살아왔다. 첫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시간의 여유가 생기자 가계에도 보탬이 되고 자신의 경력도 이어 나갈 겸 다시 일을 시작하기로 한 그녀는 올해 초 남편과 함께 입주청소 업체를 창업하며 새로운 인생 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소 같은 험한 일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그녀가 과감하게 이 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강 대표는 “나만의 사업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오다 앞으로 맞벌이부부가 늘어나고 주거환경 및 기후 등의 변화로 진드기나 곰팡이, 해충 문제가 부각되며 알레르기나 아토피 같은 질병 등이 증가해 친환경 청소가 필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청소업체를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어릴 적부터 완벽하고 깔끔한 성격으로 집 청소와 정리정돈을 도맡아 하는 것은 물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지저분 것들이 내 눈에는 모두 보일 만큼 청소에 재능과 재미를 느낀 것도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동기를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입주청소 업체는 창업을 위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사업자등록을 하고 청소장비와 청소인력을 갖추면 큰 자본금 없이도 창업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일을 ‘마냥 쉽겠지’ 하고 얕잡아 봤다간 큰 코 다친다. 강 대표는 “창업은 쉽게 할 수 있어도 업체운영과 고객 유치, 서비스 관리, 우수한 청소인력 확보와 관리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연구와 트랜드를 읽는 눈, 성실함과 아이디어, 프로페셔널한 사업가적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이 일을 좋아하는 마음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주부라서 잘할 수 있는 일도 많다!강 대표가 운영하는 ‘하우스온(blog.naver.com/junekang)’은 아직 1년이 안된 신생업체다. 하지만 독한 약품을 쓰지 않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청소하는 꼼꼼한 솜씨와 성실함 때문에 입소문이 나면서 특별한 홍보 없이도 꾸준히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강 대표는 “우리 고객의 대부분은 한번 해보신 분들이 소개해 주는 지인들”이라며 “믿고 맡겨준 고객들 때문에 강한 약품에 의지해 빨리 청소하는 것보다는 내 가족이 머무는 공간을 청소한다는 마음으로 오래 걸리더라도 일일이 사람 손을 들여 친환경적으로 청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주부다 보니 청소가 어디가 안 됐는지, 어떻게 청소해야 효율적인지, 청소도구를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하는 지 등을 잘 알 수 있어 장점이 된다”고도 했다. 일반적인 청소업체들이 기본적으로 하루에 2건은 청소하는 데 반해, 하우스온은 하루에 1건만 예약을 받아 청소한다. 그만큼 꼼꼼하게 청소하기 위해 그녀가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이런 덕분일까? 하우스온은 짧은 기간에도 매출이 계속 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9월에는 하루를 빼고는 모두 예약이 잡힐 정도로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강 대표는 “몸이 힘든 것은 당연하고, 가끔은 고객으로부터 오해나 뒷말을 듣는 등 마음이 힘든 때도 있다”며 “생업이라는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할지를 늘 생각해 두면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입주 청소 외에 방역과 방충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영역을 다각화 하고 있다. 또 줄눈이 시공이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도 모색하고 있다.“무언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했다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세요. 용기 내어 한발을 내딛으면 걸어갈 길이 보이거든요. ‘집에만 있던 주부가 무엇을 할 수 있겠어?’ 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세상엔 주부라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척 많거든요.”강윤정 대표의 마지막 말이 가슴을 울린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30
-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작가를 만나다. 황선미(51) 작가는 1995년에 등단해 ''나쁜 어린이표'' ''도대체 넌 뭐가 될 거니?''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주물에 걸린 마을'' 등의 동화를 펴냈다. 2000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국내 대표 동화작가로 자리 잡았으며 애니메이션으로도 개봉돼 놀라운 흥행기록을 세웠다.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에 열린 런던 도서전에서 ''오늘의 작가''로 선정돼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일, 석수도서관에서 황선미 작가를 만났다. 이 날 학생 및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작품에 대한 내용과 독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작가의 꿈을 처음 갖게 된 때는 언제인가요?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책을 만났어요. 작가라는 직업도 몰랐는데 어떤 책을 읽고 나면 책에 대해 감동하고 흥분하기보다는 나도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처음으로 갖게 되었어요. 하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난한 집안형편 때문에 중학교에 가지 못했죠. 작가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자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어요. 이 시절이 나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였어요. 책이 없어서 국어사전만 닳도록 많이 보면서 국어사전이 참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국어사전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갖고 있고 국어사전을 이렇게 저렇게 엮으면 못 쓸 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Q ‘마당에 나온 암탉’을 쓰면서 느낀 점을 말씀해주세요.‘마당을 나온 암탉’의 주인공은 암에 걸린 나의 아버지에요. 아버지의 병은 완치될 것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심각했죠. 그때 아버지와 멀리 살아서 아버지가 위중하실 때 빨리 갈수도 자주 갈수도 없어 답답하고 힘들었어요. 그 와중에도 글을 쓰고 싶어서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글을 썼어요. 글을 쓰는 동안은 너무 행복하고 뿌듯했어요. 하지만 글을 쓰고 나면 아버지는 아픈데 나의 행복을 위해 글을 쓴다는 사실이 힘들었어요. 또 이렇게 쓴 ‘마당을 나온 암탉’은 공모전에서 매번 떨어졌고 이때 실패를 극복하는 것 또한 많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실패가 끝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자신을 상처내지만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 그동안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에요. Q 소외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썼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나는 어릴 적 많이 아팠고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혼자 소외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쓰게 되었죠. 지난 19일에 출간한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도 영국에서 만난 어느 화가가 들려준 어린 시절의 소외된 경험이에요. 자신이 전학 가는 날 아끼던 구두를 신고 갔는데 한 친구가 그 구두를 감추었고 끝내 구두를 찾지 못해서 맨발로 집에 돌아왔어요. 아버지가 사준 마지막 구두였기에 분노와 슬픔은 더욱 컸고 ‘나의 어린 시절은 그날 끝나버렸다’는 그의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너무 아파서 그 이야기를 책으로 쓰게 되었죠. 장난으로 저지른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잊지 못할 상처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그때 곁에 단 하나의 친구만 있어도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변에도 유사한 경우가 있다면, 나는 누군가의 단 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Q 권장 연령에 맞는 책을 읽는 것이 좋을까요? 소설과 동화를 구분하고 어른과 아이가 읽는 책을 구분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동화를 연령별로 나누는 것 또한 좋지 않죠. 비록 아이라도 어릴 적부터 독서 훈련이 잘되면 어른 못지않은 독서능력을 갖추게 되고, 어른이지만 책을 읽지 않아 훈련이 되지 않으면 독서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또 어린이가 읽는 것으로 생각하는 동화책은 어린이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Q 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우리가 갖기 쉬운 편견은 한권의 책에 대해 어른이 읽은 것과 아이가 읽은 것이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경험이 많은 어른과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판단하고 느끼는 점이 같아야 한다는 불안감을 가지면 안돼요. 아이는 아이만큼의 경험으로 판단하고 그만큼을 이해하죠. 어른이 이해한 만큼을 아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어른의 생각과 판단을 주입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세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