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어린이공동체’, 이웃관계 개선 염홍철 대전시장이 27일 오후 대덕구 비래동 ‘꾸러기 어린이도서관’을 방문, 주민들과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9
- 문화유적기행, “함께 떠나요” 대전시립박물관이 ‘2014년 문화유적기행’을 기획하고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40명 내외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문화유적기행은 매년 다양한 주제로 전국의 유적과 박물관을 찾아 시민들의 역사&bull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데 기여했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석탑(石塔)과 석불(石佛)’을 주제로 상반기 석탑, 하반기 석불 유적을 찾아 충남과 경북 지역을 탐방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유적 기행 전에 소주제별 사전 교육을 통해 백제와 신라의 유적을 비교해보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첫 기행은 4월 25일이며 ‘寺塔甚多(사탑심다)의 나라, 百濟(백제)’라는 주제로 부여와 인근지역에 남겨진 ‘백제계석탑(百濟系石塔)’들을 둘러볼 계획이다. △5월 경주 △6월 안동 △8월 화순 △9월 서산 △10월 경주로 문화기행을 떠날 예정이다.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나 8월 기행은 가족단위 답사로 진행할 계획으로 미리 일정과 내용을 확인해 참여하면 된다. 세부 기행 일정과 신청 방법은 대전시립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 대전시립박물관 홈페이지 (http://museum.daejeon.go.kr/), 270-8640~2 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09
- 수원시 소식 해외에 전할 ‘시민 아나운서’ 모집 수원시가 수원시정 소식을 해외에 전할 ‘시민 외국어 아나운서 양성과정’을 운영하기로 하고 과정에 참여할 6명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이번 아나운서 양성 아카데미는 시민 주도로 수원시 도시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수원시국제교류센터(www.swcic.or.kr)가 마련했다.지원 대상은 영어구사능력(말하기, 작문 등)이 우수한 수원시민이나 수원 소재 대학생으로 연중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해야 한다. 단 TOEFL 90점, TOEIC 870점, TEPS 725점, IELTS 6.0 이상의 공인 어학능력시험 점수를 보유해야 하며, 영어권 대학교 졸업생이나 방송아카데미 수료생은 우대한다.아카데미는 5월부터 8주 동안 주1회 2시간씩 강도 높은 영어 아나운서 양성 과정을 진행한다. 교육생들은 아나운서 호흡과 발성, 앵커 보이스 트레이닝, 프롬프터 리딩 연습, 번역특강 등의 교육과정을 소화하게 된다.교육 수료생은 올해 7월부터 수원시 인터넷 방송 ‘수원 i-TV’에서 영어로 뉴스를 전하는 외국어 아나운서로 활동하게 되며, 활동에 따른 소정의 실비를 지급받게 된다.지원자 모집접수는 오는 15일까지 수원시국제교류센터(www.swcic.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abigail@swcic.or.kr 또는 ab_swcic@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4월말 최종 선정자를 결정한다.문의 031-248-93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
- 입북동에 ‘서수원 사이언스파크’ 만든다 수원시가 서수원에 BT, NT 등 기술집약 산업을 육성하는 30만㎡ 규모의‘수원 R&D 사이언스 파크’를 만든다.염태영 수원시장은 1일 시정브리핑에서 이같은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서수원에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배치함으로 진정한 의미의 동서 균형발전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서수원 사이언스파크 부지는 권선구 입북동, 구운동 일대 35만2000㎡ 시가화 예정용지로 지난달 7일 경기개발연구원에 ‘서수원권 R&D 단지조성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다.시는 개발 대상 지역 토지를 시가 직접 매수해 개발하는 공영개발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해 개발이 완료된 토지를 첨단 기술집약 기업에 연구 용지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사이언스파크는 연구개발(R&D)시설과 교육연구센터, 지원센터 등의 고부가 연구와 개발시설로 집중화하고 근린생활시설과 주거시설, 상업시설을 배치해 단지 안에서 자족기능이 가능하도록 구성한다.시는 일단 사이언스파크 대상 부지를 30만㎡ 규모로 계획하고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으나 향후 성장여건을 감안, 100만㎡까지 확대해 성남, 판교, 동탄, 안산을 잇는 수도권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시는 올해 타당성 용역과 함께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서를 작성하고 내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마친 뒤 2015년 사업에 착수, 2019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사업비는 시비 1500억원과 복합개발자로 선정된 민간의 자본 1조500억원 등 모두 1조2000억원 규모로 시는 개발이 완료되면 1만6400개의 일자리와 연간 1조6330억원의 경제효과, 59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서수원에는 서둔동 농업연수원(3만1000㎡), 오목천동 축산과학원(22만3000㎡) 부지가 주거용지로 공급되고 탑동 국립원예특작과학원(8만7000㎡), 권선행정타운 배후단지(6만1000㎡)가 중심상업용지로 지정되는 등 공공기관 이전부지가 사이언스파크와 함께 도시개발의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지난달 국방부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인 수원비행장 525만㎡ 가운데 첨단연구단지와 주거단지, 고색동 일원의 수원산업단지 126만㎡도 서수원 기술집약산업 육성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시는 지난해 8월 정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 34만㎡를 배정받은 뒤 올해 1월 경기도로부터 입북동 일대에 시가화 예정용지 35만2000㎡를 반영한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승인받아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를 추진하게 됐다.염태영 시장은 “세계 경제는 고급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집약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서수원에 첨단기술이 집약된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을 육성시켜 지역과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
- 파주시,‘2014년 파주시민대학’수강생 모집 파주성폭력상담소, 부모특강 개최파주성폭력상담소 ‘함께’는 파주민우열린강좌로 ‘나는 왜 아이의 심리를 궁금해하는가?’란 주제로 부모특강을 개최한다. 신희경 박사(내디딤심리상담소장)의 강의로 진행될 이번 특강은 14일(금)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파주성폭력상담소 ‘함께’(운정행복센터 행정동2층 여성상담실)에서 진행된다. 전화로 선착순 70명 접수를 받으며 참가비는 1천원이다. 문의: 031-946-2096 파주시,‘2014년 파주시민대학’수강생 모집파주시는 시민의 평생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고자‘2014년 파주시민대학’수강생을 3월31일까지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파주시민대학은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이 위탁운영하며 오는 4월1일부터 6월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12회에 걸쳐 파주시 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리더십, 문화, 심리, 역사, 건강, 철학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2/3이상 출석자에게는 파주시장 및 연세대 총장 평생교육원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신청은 파주시청 교육지원과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파주시평생학습관 홈페이지(http://lll.paju.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yecomang@korea.kr)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파주시가 17만원을 지원하고 교육생은 3만 원을 부담하면 된다. 문의: 031-940-5922 출판도시 토요북콘서트 라이브방송 안내매주 토요일 저녁 6시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에서 열리고 있는 ‘김민웅교수와 함께 하는 출판도시 토요 북콘서트’가 파주통통TV(www.tongtongpaju.tv)에서 라이브로 방송된다. 지난 북콘서트로 도종환 시인편, 파주시장 이인재편, 서평가 이현우편 등도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파주 성폭력상담소 ‘함께’, 성폭력전문상담원 교육생 모집(사)고양파주여성민우회의 파주성폭력상담소 ‘함께’는 3기 성폭력전문상담원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여성주의 관점에서 일상의 성문화와 자신의 성의식을 되짚어보는 과정을 통해 피해자 중심의 상담과 사건 지원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이다. 여성과 인권, 유형별 성폭력, 성폭력피해의 의료적, 법적 대응방법, 상담이론과 기법 등 성폭력 상담에 필요한 다양한 제반내용을 다룬다.교육은 오는 3월25일~5월22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총100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장소는 운정행복센터 행정동 2층 여성상담실 교육장이다. 교육을 받길 희망하는 이들은 전화(031-946-2096)나 팩스(031-946-0396), 또는 메일(pajusangdam@hanmail.net)로 접수 후 교육비를 입금하면 된다. 교육비는 30만원이며 선착순 30명 마감한다. 문의: 031-946-209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
- 파주시, 클래식 전용공연장 ‘솔가람아트홀’개관 전국 최초 음악특화도서관인 ‘가람도서관’개관식도 함께 열려 파주시는 클래식전용공연장인 ‘솔가람아트홀’과 전국 최초 음악특화도서관인‘가람도서관’의 개관식을 12일 가졌다.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위치한‘솔가람 아트홀’은 3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공연장으로 실내악 및 독주, 합창에 적합한 최상의 건축음향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가람도서관은 음악특화도서관으로서 연면적 3,862㎡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에 솔가람아트홀을 포함해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문화강연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총 4,600여 점의 음악자료를 포함해 1만6,900여 권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이인재 파주시장은 “가람도서관 개관으로 총 13개의 공공도서관을 보유하게 돼 전국 최고 수준의 도서관 보유 지자체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솔가람 아트홀은 365일 음악이 멈추지 않는 클래식의 전당으로 시민들에게 최고의 문화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의 개관을 기념해 3월 15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 ‘Master series in Paju’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정상급 연주자들을 초청해 개관공연을 펼친다. 3월15일에는 최연소 서울대학교교수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의 연주가, 3월22일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발돋움한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연주가, 그리고 3월29일에는 세계 최정상의 첼리스트 송영훈의 연주가 진행된다. 특히 4월5일은 1997년 창단해 크고 작은 무대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 파주시립예술단의 무대가 펼쳐진다. 개관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파주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
- 나의 작업실-북아트 공방 ‘Art in story’ 이진명 씨 세상에 단 하나, 나만의 수제(手制)책 만들어보세요!!“예쁘고 화려하긴 하지만 비슷비슷한 모양새로 만들어진 것은 싫다.” ‘빨리, 더 빨리’에 익숙한 요즘 아날로그 시대로 회귀하듯 자신이 직접 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 수고와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마두동 북아트 공방 ‘Art in story’ 이진명 씨도 다양한 형태의 바인딩이 만들어 내는 색다른 느낌의 책들을 처음 만났을 때 ‘나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유혹을 느꼈다고 합니다. 원하는 모양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을 만들며 느리게 완성돼가는 즐거움에 푹 빠져 산다는 이진명 씨. 그의 행복한 작업 공간 ‘Art in story’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읽고 보기만 하는 책에서 예술로 승화된 책에 매력 느껴북아트의 사전적 정의는 ‘문학과 미술이 결합한 형태의 예술’로 프랑스어로는 ‘미술가의 책(livre d''artiste)’이라고도 한다. 작게는 기존의 책을 리폼하거나 노트 따위를 직접 만드는 일부터 크게는 아코디언 북, 플래그 북, 두루마리 북처럼 기법이 활용된 예술 작품까지 일컫는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대학에 북아트 전공과가 있을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우리나라는 1990년대 후반부터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작가들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진명 씨가 북아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히 아프리카박물관에 갔다 나뭇잎으로 만든 책을 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읽고 보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2차원적인 책이 3차원의 구조가 되고 예술로 승화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죠.”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그와 관련된 일을 오랫동안 했었다는 그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자연스레 일과 멀어지게 됐다. 하지만 언젠가 나만의 일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던 차에 디자인 관련 일을 함께 하던 지인들과 함께 북아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북아트가 많이 알려지고 방과 후 교실이나 문화센터 등에서 관심을 갖고 강좌도 많이 늘어났지만 제가 처음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에는 배울만한 곳도 자료도 거의 없었어요.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때 북아트를 시작했으니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혼자 깨우치려면 정말 힘들었을텐데 다행히 북아트에 관심을 가진 지인들이 있어서 서로 도움을 많이 받았지요.” 초창기 그는 지인들과 함께 아마존 등 해외의 웹사이트를 통해 북아트 기법을 익혀나가고 또 나름의 기법을 창안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2006년 북아트 공예인 10명과 함께 ‘북아트연구회’를 만들었고 2009년에는 ‘한국북아트토탈공예협회’를 설립해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나만의 개성과 감각으로 바인딩한 다이어리, 앨범 인기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실용적 북아트’와 ‘교육적 북아트’다. 실용적 북아트는 노트, 다이어리, 카드나 여권 케이스 등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원래 북아트는 책과 미술이 결합된 예술의 한 형태로 예술적인 장르에 해당되지만 일반 강좌에서는 어렵지 않게 대중적인 북메이킹 작업을 배우게 익히게 됩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재료와 창의력에 따라 다양한 작품이 탄생되기도 하고요.” 하나의 책을 만들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를 구상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책 만들기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는 것과, 꾸미는 것, 오리고, 붙이는 등의 여러 작업을 통해 하나의 완성된 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오는 성취감은 만들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요즘에는 애장도서나 앨범 등을 고급스럽게 바인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취미반보다는 노출바인딩이나 전통제본까지 마스터하는 전문가반이 의외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앨범이나 다이어리 등은 일상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개인의 역사가 되잖아요. 획일적인 공장제품보다 나만의 개성과 감각으로 만들어 간직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엄마가 직접 만들고 꾸민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남다른 추억이 되겠지요. 또 직접 만든 다이어리나 카드 케이스 등은 정성은 물론 핸드메이드의 가치를 전해주는 선물로 환영받고 있습니다.” -실용 북아트 뿐 아니라 교육적인 활용도도 높아 이진명 씨는 최근 북아트와 교육을 접목한 ‘교육적 북아트’가 인기라고 한다. “아동미술 수업에 북아트 강좌를 접목해 보았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아이들에게 손으로 직접 팝업북 등을 만들면서 놀이하듯 가르치면 훨씬 이해가 빠르죠. 실제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강사, 글쓰기 독서지도사 등 교육현장에서 일하는 교사들이 교육에 접목하기 위해 배우는 경우가 많아요. 주부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활용하거나 창업, 재취업을 위해 도전하는 이 등 다양하고요. 북아트 강사 뿐 아니라 요즘은 카페에서 수작업으로 유니크한 메뉴판을 만들기를 원하는 이들도 있어서 주문 제작 분야에서도 활동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북아트 전문 강사가 되려면 사범자격증이 있는 것이 좋다. 방과 후 강사 등으로 활동할 때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자격증이기 때문이다. 이진명 씨는 또 북아트 지도사의 자질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 그리고 창의력을 꼽는다. 미술적 감각은 있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다양한 분야와 접목을 시키는 응용력이 더 중요하다고. “북아트 지도사가 되려면 만들어진 키트, 정해진 커리큘럼을 가지고 수업하는 정도로는 안 돼요. 종이 한 장만 있어도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죠. 그래서 북아트에 대한 이해와 이론적 지식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여러 가지 지식을 북아트와 접목시킬 수 있어야 하죠.” 그러다보니 북아트 뿐 아니라 가죽공예, 냅킨아트, 우드아트, POP, 한지공예 등 다양한 공예를 배우게 됐다는 이진명 씨. 대다수의 다른 분야의 공예가 그렇듯 북아트 또한 단순한 북아트가 아니라 ‘토탈공예’의 개념으로 발전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아직도 북아트와 접목시키고 싶은 분야가 많다는 이진명 씨, 앞으로의 계획 또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다양한 시도를 통해 북아트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은 것이라고 한다. ‘Art in story''의 북아트 강좌는 실용북아트(취미반)/북바인딩/북아트지도자 1,2급 및 사범반이 운영 중이다. <a href="http://www.total-art.co 2014-04-10
- 나의 목소리가 누군가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면... 아람누리도서관 장애인 책읽어주기 자원봉사 ‘당신만의 리더’ 매주 한번 씩 고양시아람누리도서관 1층 장애인자료실에서는 아주 특별하고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진다. 장애인을 위한 1:1 책읽어주기 프로그램 ‘당신만의 리더(Reader)’를 통해 인연을 맺은 자원봉사자와 장애인의 만남이 바로 그것. 지난 일요일 아람누리도서관에서 ‘당신만의 리더’ 자원봉사자 한창업 씨(43세)와 장병숙 씨(38세), 그리고 시각장애인 홍선홍 씨(27세)를 만나 책으로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책을 통해 교감을 나누는 일, 배우는 것이 더 많아 평소 자신의 위시리스트 중에 자원봉사도 그 중 하나였다는 한창업 씨. 몇 해 전 우연히 TV드라마 ‘적도의 남자’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읽어주는 봉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날 EBS에서 방영된 장애인에게 책읽어주는 봉사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고 아람누리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보자마자 신청을 했다고. 지난 10월부터 시각장애인 홍선홍 씨에게 책 읽어주는 봉사를 시작한 지 4개월 여, 처음엔 서로 서먹서먹했지만 지금은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눌 정도로 친숙한 사이가 됐단다. “돈 들이지 않고도 봉사를 할 수 있으니 좋고요.(웃음) 무엇보다 목소리 하나만 갖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이 큽니다. 하지만 지금은 봉사를 한다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할까요. 책을 읽어주는 입장에서 저 자신도 읽어보지 못한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으니 제게도 도움이 됩니다.” 장애를 갖고 있다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에 문학 미술 영화 과학 등 다방면에 호기심 많은 홍선홍 씨 덕분에 자신의 독서도 더 풍부해졌다고 한다. 홍선홍 씨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다고. 3년 전에 한국에 들어와 대학원 진학을 위해 아람누리도서관 장애인 자료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당신만의 리더’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한창업 씨와 요즘 주로 읽는 책들은 정치관련 서적과 전래동화 등. “정치관련 뿐 아니라 영화, 미술, 역사 등 다방면에 관심이 있습니다. 대학에서 국문학(한국학)을 전공했는데 아무래도 일본에서 나고 자라다보니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전래동화를 많이 읽고 있고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아무래도 장애를 갖고 있다 보니 언어로 일하기 쉽지 않았다는 그는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점자로 책을 읽는 것은 속도도 나지 않고 한계가 있어요. 누군가와 직접 대면해서 책을 읽어주는 것을 듣다보면 편안하고 내용을 더 쉽게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녹음을 해서 듣는 방법도 있지만 기계적이고 교감은 없잖아요. 궁금한 것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게 되고요. 직접 1:1로 목소리로 전해 듣다보면 이해도 더 빨리 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요즘은 종이 점자책은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고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녹음을 통해 책을 읽고 있다는 홍선홍 씨. 당신만의 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더 책을 좋아하게 되고, 독서의 재미를 알게 됐다는 그는 장애인의 독서문제에 관심이 많단다. 그래서 앞으로 특수 도서관(점자도서관)에서 일하는 사서를 목표로 대학원에서는 문헌정보학을 전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 10월부터 매주 2시간 여 책을 매개체로 교감을 나누고 있는 한창업 씨와 홍선홍 씨. 봉사자, 봉사를 받는 사람이라는 관계라기보다 형제처럼 느껴지는 두 사람은 서로가 고마운 존재라고 말한다. “책을 읽어주는 것 뿐 아니라 얼마 전엔 아람누리 미술관에도 같이 갔어요. 제 눈은 보이지 않지만 그림을 보고 느낄 수 있거든요. 남들은 미술관에 간다는 것이 그리 큰 일이 아니겠지만 저와 같이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는 그 의미가 다르지요. 미술관에 가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와 미술관을 함께 동행해준 사람, 그래서 홍선홍 씨에게 한창업 씨는 자원봉사자 이상의 존재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듯 엄마의 마음으로 봉사해요장병숙 씨는 20살 지적장애를 가진 청년에게 책 읽어주기 봉사를 펼치고 있다. 주부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봉사를 찾다 우연히 ‘당신만의 리더’ 프로그램을 보고 지원하게 됐다고. 그는 주부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책 읽어주는 일이라는 생각에 지원했는데 막상 20살의 덩치 큰(?) 청년을 만나니 처음엔 좀 당황했다고 웃는다. “우리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듯 하면 되겠지 생각하고 성인들의 책 읽기에 대해 생각을 못했어요. 지호(가명)를 처음 봤을 땐 청년이라 좀 놀랐지만 지적장애를 갖고 있어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맑아요. 지호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지만 지호부모님에게서 책 읽어 주는 날만 기다리고 가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들을 땐 뿌듯하고 기뻐요.” 지호에게 책읽어주기 봉사를 펼친 지 이제 석 달, 처음엔 일방적으로 책을 골라 읽어주던 것에서 변화도 생겼다. 자료실에서 같이 책을 고르기도 하고 좀 더 책을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놀이도 함께 하게 됐다. “책의 내용을 좀 더 쉽게 전해주기 위해 다양한 책 놀이를 하는데 이젠 지호가 무슨 놀이를 하자고 제안도 하고, 책 읽는 시간을 좋아하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평범한 주부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집 밖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는 장병숙 씨,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마음으로 봉사를 펼칠 수 있어 주부들에게 권하고 싶은 봉사라고 말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4-10
- 학교폭력 멈춰! 노래하는 경찰관 학교폭력예방 자작곡 만든 교하파출소, 유희수 경사 학교폭력은 남의 일이 아니다. 내 가족, 내 이웃의 일이 될 수도 있다. 피해자나 가해자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학교폭력. 이 학교폭력을 근절하자며 한 경찰관이 통기타를 들고 나섰다. 학교폭력예방 자작곡까지 만든 그는 교하파출소 유희수 경사이다.|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파주경찰서 교하파출소 소속 유희수(38)경사는 노래하는 경찰관으로 유명하다. 노래의 테마는 주로 학교폭력예방과 관련된 것들이다. 그는 학교폭력예방과 관련된 강의나 캠페인, 혹은 무대에 오르는 행사의 자리에서 늘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른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 요새 K-POP처럼 화려한 기교가 있는 것은 아니다. 통기타와 어울리는 소박하고 정감 있는 멜로디의 노래로 경찰관은 딱딱하고 다가가기 힘든 존재라는 선입견을 무장해제 시키고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하는 친근함이 배어있다. 친구 괴롭히지 말아요, 노래하는 친근한 경찰관 유희수 경사는 얼마 전까지 파주 관내 학교폭력담당경찰관으로 일했다. 그는 매주 경찰서 관계자들과 함께 학교폭력예방캠페인에 동참하며 파주관내 초중고교를 돌았다. 경찰서장, 여성청소년과장, 청소년계장 등과 어머니폴리스도 동참한 합동캠페인이었다. 유 경사는 피켓을 들고 홍보물을 나눠주는 일반적인 형식의 캠페인에 아쉬움을 느꼈다.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뭔가 더 효과적인 홍보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떠올린 것이 노래였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연주를 해온 유 경사는 수준급의 기타실력을 갖고 있다. 그는 자신의 기타 실력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노래와 함께 학교폭력예방 메시지를 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에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란 노래에 ‘친구 괴롭히지 말아요’란 가사를 덧입히는 식으로 기존의 노래를 개사해 불렀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아예 그가 직접 곡 만들기에 나서 ‘학교폭력 없는 학교’, ‘소망’, ‘친구야 사랑해’ 등의 자작곡을 만들어 부르기에 이르렀다.그의 노래를 접한 현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딱딱한 이미지의 경찰관이 기타를 들고 노래를 하니 지켜보는 사람들이 웃음을 띠고 그에게 다가왔다. 교문 앞 학부모들은 반갑게 그의 노래에 호응해 주었고 무심히 지나치던 학생들도 나눠준 악보를 보며 노래를 같이 따라 불러주었다. 또한 학생들이 멀리서 그를 만나기라도 하면 “어, 기타 치는 경찰관 아저씨다”라며 그를 반겼다. 이후 그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예방교육, 학부모 대상의 강의, 그리고 청소년 문화 행사 등에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고 이와 함께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대책을 알리는 데에도 앞장섰다. 가해나 피해학생 모두 자존감 부족한 경우 많아 그는 학교폭력과 관련된 학생들과의 상담 속에서 느낀 바가 많았다고 했다. 특히 가해, 피해 학생 모두 자존감이 부족함을 절감했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모르는 것이다.“피해학생에게 ‘너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소중한 사람이고, 그런데 왜 네가 이유 없이 맞고 심부름을 해야 하느냐, 네가 자신 있게 싫어, 못하겠다고 왜 말을 못하느냐, 왜 112나 117에 신고 안하느냐’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피해학생이 부모나 주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일들을 그제야 울면서 털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는 가해 학생과의 상담에서도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가해학생과 상담하다보면 불우한 가정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자기가 소중한 걸 몰라요. 그 결과 자신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폭력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한 학생과 면담하며 ‘너는 얼굴도 잘생겼고 공부도 잘한다던데 왜 그 친구한테 그랬어? 좋아하는 친구였다며? 다른 문제가 있었을 거야. 다 얘기 해봐, 도와줄 수 있어’ 라고 하자 그 학생이 눈물을 터뜨리며 ’항상 나 혼자여서 외롭고 쓸쓸했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이런 이야기는 부모에게 해야 할 말이지요. 그 전에 부모가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주지 못했던 거예요.” 가정에서부터 사랑과 이해가 담긴 대화법 익혀야 학교는 쉬쉬 말고 초기부터 적극 대처해야 그는 학생들과의 상담 속에서 학생들이 자존감이 결여돼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 근본원인이 가정에서부터 나왔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유희수 경사는 가정에서부터 자녀의 자존감을 심어주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대화법을 우리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들도 대화하는 법을 잘 몰라요. 그저 아이들에게 ‘공부 했냐, 학원 갔다 왔냐’가 고작이죠. 아들이 돈이라도 훔치면 ‘네가 내 아들이냐, 당장 나가!’하는 식입니다.”그는 “만약 아이가 도둑질을 했다면 저라면 아이를 안고 울 것 같습니다. 그러고는 너는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아들이다. 네가 이런 행동을 하기까지 불안과 갈등이 있었을 것이다. 네 마음 몰라줘서 미안하다. 나한테 하고 싶은 말 다 해봐, 미안하다, 라고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그는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해법으로 가정에서부터의 출발을 강조했다.“자녀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부부간에 의견이 충돌될 때에도 어떠한 대화로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자녀가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부모 스스로 본이 돼야 합니다. 또한 평소 자녀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하죠.”유 경사는 학교에 대해서도 바람을 전했다.“학교는 문제가 발생하면 쉬쉬하기보다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학생과 최초 발견교사를 불러 철저히 조사하고 가정환경조사와 아울러 양측 부모 간 대화하도록 하고 전교생에게는 공개적으로 공표해 주지시켜야 합니다. 피해, 가해학생만 불러 합의시켜선 안 됩니다. 쉬쉬하며 방치하다가 일이 더 커지는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거든요.” 그는 기회가 닿는 대로 앞으로도 꾸준히 학교폭력예방교육과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교육 현장에 나설 계획이다. 노래로 청소년과 눈높이를 맞추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경찰관, 유희수 경사에게 따뜻한 성원을 보내며 가정과 학교, 사회가 삼위일체가 돼 학교폭력을 아이들만의 문제로 뒷짐 지지 2014-04-10
- 고향 행주에서 자연철학 실천하는 도시농부 이기영 교수 “우리 조상들이 먹던 자연밥상이 진정한 건강비결이죠” 노래하는 식품공학자, 밥상머리교육을 펼치는 도시농부 등 호서대 자연과학부 이기영 교수(56세)를 지칭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이기영 교수는 서구유래의 달고 기름진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로 망가진 사람들의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해 대대로 내려온 행주외동 행주대교 북단 한강변 텃밭에 예비사회적기업인 (주)천년초체험 농장을 세워 천년초 보급과 밥상머리운동에 나서고 있다. 교수라는 직함보다 스스로를 도시농부라 말하는 이 교수는 2001년부터 총 10장 이상의 음반을 낸 가수이자 작곡가이기도 하다. 대표곡으로는 ‘한강은 흐른다’, ‘김치 된장 청국장’, ‘내 고향 행주나루’, ‘어머니 천년초’ 등이 있는데 이들 환경과 음식에 관한 노래 중 몇 곡은 초중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혹자는 교수가 부르는 취미 정도의 노래라고 생각하겠지만 인터뷰 도중 기타를 들고 직접 노래를 들려주는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 “대학에 다니던 1978년에는 자작곡으로 대학가요제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약 760개 팀이 나왔는데, 거기서 3~4번의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까지 올랐죠. 그런데 같이 출전한 친구가 갑자기 사고가 생겨서 리허설만 하고 정작 본선 무대에는 오르지도 못했어요.” 노래 뿐 아니라 이 교수는 ‘지구가 정말 이상하다’, ‘음식이 몸이다’ 등의 책을 펴내기도 했으며 자연 그대로의 음식, 환경 보호 등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농사를 통해 실천하고 있다. -독일 유학시절 바그너할아버지를 만나면서 환경운동에 관심 갖게 돼이기영 교수는 행주나루 인근에서 태어났다. 행주성당 바로 옆에 그의 집이 있었고 아버지는 농사와 행주강에서 고기잡이를 했다. 행주초등학교를 다니다 서울 아현초등학교로 전학을 간 그는 중학교에 들어가 친구에게 30원을 주고 줄이 다 끊어진 중고기타를 샀다. 하지만 얼마 못가 아버지에게 빼앗겼고,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완고한 아버지의 반대로 대학에서는 식품공학을 전공했다. 음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대학교 2학년 때 대학가요제에 참가했지만 28살에 아내와 함께 독일 베를린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그는 인생의 스승을 만났다. “머무르던 숙소의 주인인 바그너 할아버지는 바이올리니스트였죠. 유명한 바그너 집안이었는데 매일 저녁마다 요가와 기공채조를 하고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채식주의자이기도 했고요.” 바그너 할아버지에게 장자 노자 공자 이야기를 들은 이 교수는 오히려 독일에서 동양철학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됐다고 말한다. 2004년 그는 바그너 할아버지에게 배운 자연철학의 정신을 담아낸 ‘지구가 이상하다’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독일에서 공부를 마친 그는 미국 텍사스 의대 생리학과 부교수를 지내다 2005년 한국을 돌아와 지금까지 호서대에서 식품생물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지 않는 삶, 행복한 도시농부로 살고 싶어강단에 서는 날을 빼면 그는 요즘도 아침 5시면 어김없이 행신동 집에서 한강변 텃밭이 있는 곳에서 밭일을 한다. 천년초 뿐 아니라 대부분의 야채를 직접 길러 먹는다는 그는 “도시농부가 따로 있나요. 텃밭이 없으면 옥상이나 베란다에서 길러 먹는 것도 도시농부 아닌가요. 마트에서 사먹는 야채에는 본연의 향도 맛도 없어요. 이런 채소를 먹으면서 무슨 항염 항암 항노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어요. 음식은 환경과 가장 밀접해요. 지구생태계가 먹이사슬로 이루어져 있는데 우리가 먹는 채소가 오염되면 우리 몸의 건강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건 분명합니다.” 그는 지난 30여 년 동안 항염 항암 항노화 효능을 지닌 식물 항산화제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식물을 통해 항산화 연구를 해왔는데 천년초 만한 것이 없었어요. 천년초는 영하 20도의 추위에서도 견딜 만큼 강한데다 보통 식물보다 50배 이상의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있어요. 그야말로 기적의 식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겨울에도 그냥 노지에서 견디고 봄이 되면 다시 살아나니 기르기도 쉽고요.” 이 교수의 농장에서 만난 천년초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월동준비 중이라 스스로 수분을 줄이고 있어서 누워있는 듯 보이지만 봄이면 생생하게 살아난다고 설명한다. 천년초에는 활성산소르 제거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고 멸치의 10배, 홍화씨에 7배가 넘는 칼슘이 들어있어서 골다공증과 큰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C는 알로에의 8배, 사과의 47배가 들어있고 식이섬유 또한 상추의 23배가 들어있어서 변비에는 아주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천년초 중화요리, 막걸리 등 천년초 실용화와 환경운동에 힘쓸 터이기영 교수는 천년초를 이용한 음료나 과자 등 대중적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천년초 식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년초 성분을 넣은 중화요리와 막걸리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소화가 잘 안 되는 밀가루 음식인데도 소화가 잘 될 뿐 아니라 면발이 쫄깃하고 식감도 좋아 반응이 좋다. 또 막걸리는 많이 마셔도 숙취가 거의 없어 애주가들의 인기가 높다고 웃는다. 이 교수는 천년초 농장 근처에 천년초 센터를 세우고 그곳에서 막걸리와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했고 2층은 천년초 박물관 건립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궁극적으로 그는 우리 전통자연철학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예요. 지연철학을 되살려 한국의 전통적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것,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일과 유관하죠. 어릴 때 아버지는 한강에서 웅어를 많이 잡아오셨죠. 그런데 독일유학을 갔다 오니 웅어가 싹 사라졌더군요. 그 흔하던 웅어는 신곡수중보가 설치되면서 자취를 감췄어요. 해수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고 지은 수중보로 강의 흐름이 막히고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웅어가 돌아올 수 없게 된겁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노래로 전하는 일종의 음악환경운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이기영 교수의 꿈은 소박하다. “돈이나 명예, 그런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식 먹고 즐겁게 살고 싶은 것뿐입니다. 영원한 자유인, 행복한 도시농부로 말입니다.” www.1000ylc.com 천년초 문의 070-8246-172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 201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