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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관적 추론능력 키워주는 자기주도학습 코치로부터 나오는 ‘옳은 대답’ 보다 코칭을 받는 사람이 스스로 끄집어낸 차선의 대답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 온다. 질문은 참여를 유발하고, 참여는 결과를 창출한다.-토니 스톨츠푸스-20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구글이 선정한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얼마 전 컴퓨터 알고리즘과 로봇의 발전이 불러올 파급효과를 ‘2030년까지 전 세계의 일자리의 40억개 중 절만이 없어질 것이다’. 라는 말로 대신했다.컨설팅 기관 매킨지 역시 대부분의 일자리는 인터넷 때문에 사라질 것이며 대신 26억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을 예고했다.영국 옥스포드 대학 칼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의 의견 역시 저서‘ 고용의 미래’에서 `우리의 직업은 컴퓨터와 얼마나 민감한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자동화 기술 발전으로 20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오래 전부터 로봇이나 인공지능기술이 발전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다만, 최근 연구에서는 그 시기를 점점 더 가깝게 볼 뿐이다.그럼 우리 현실을 살펴보자. 1999년 이후 출생한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자라난 이른바 디지털 세대다. 이름하여 `Z세대`라 부른다. Z세대는 기업가 정신이 강하고 금전 보상 보다는 자기 성장욕구가 강해 미래엔 개인기업 또는 소기업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보는 견해가 많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굳이 직장에 속하지 않더라도 자기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그러나 로봇이 아무리 진화해도 사람이 해야 하는 영역이 존재하고 사회 유지에 필요한 기본 고용수요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변화의 패러다임을 먼저 읽고 가장 빠르게 대처한 직업을 생각해 진로를 정하는 것이 미래를 대처하는 것이 아닐까?유엔미래보고서에의하면 10년안에 사라질 직업들로1.보험설계사2.은행원3.부동산 중개사4.백화점 점원5.자동차 판매원6.강사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7.인쇄업8.속기사9.CEO 는 전문가 그룹으로 대체10.교정치과의사 -> 3D교정장치로 대체11.교도관 -> 마이크로 칩 부착12.운전사 -> 무인로봇차량대체등이 있다.이제 점검해 볼 차례다내 아이가 미래에는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하루 열다섯 시간 이상 공부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또 스스로 주도적으로 자발적으로 개념과 원리를 찾아내고 이해하며 직관적 추론능력을 키워가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이해하고 정리한 핵심과 원리를 단기기억으로 저장했다 금방 잊어버리는 소모적인 학습을 반복하고 있는지.현대사회의 지식이나 정보의 생성주기는 가히 폭발적이다.어제의 지식이나 정보가 내일은 필요 없는 정보쓰레기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가공하고 활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자기주도 학습의 최대 강점이다.지기주도 학습은 학습자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습과정을 선택, 통제, 창조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스스로 학습, 개별 학습, 독립학습, 자기교수, 탐구학습 등 다양한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스스로 통제가 가능한 성인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아동 청소년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스스로를 통제하기에는 어리거나, 혼란에 빠져있는 대상에게 스스로 계획하고 설계하고 실천하고 관리하고 평가 하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와 헌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견뎌 내고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그야말로 무적함대와 같은 독보적 학습역량을 탑제 하게 되는 것이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극상위권 학생 중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은 거의 없다. 상위권 학생들이 극상위권 학생들을 절대로 뛰어넘을 수 없는 이유 중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바로 자기주도학습 능력의 유무 인 것이다.(다음호 ‘아동 청소년기의 실질적인 자기주도 학습 전략’으로 이어집니다.)서지윤 지사장메가스터디(주) 엠베스트SE 노원 중랑 지사 2018-01-19
- 영어 잘하는 비결, 뇌과학에게 묻다 우리 뇌의 크기는 오른손과 왼손 주먹을 모은 크기만 하고, 무게는 약 1.4kg이며 80%가 물로 되어 있으며 섭취하는 산소와 칼로리량의 20%를 뇌가 사용한다.뇌는 천억개의 신경세포(뉴런)로 이루어져 있으며 1개의 뉴런은 만개의 시냅스와 정보를 주고받는 신경회로를 연결 작동하여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명령하듯 영향을 미친다.인간 사고의 중추인 뇌는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기관이다. 뇌를 또 하나의 우주로 보는 뇌 과학자들도 많지만 그 구조를 살펴보면 오히려 우주보다 더 치밀하게 느껴진다.그 중 언어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뇌는 측두엽의 베로니케 영역과 브로카 영역이다.베르니케 영역에서는 말의 뜻을 이해하고, 브로카 영역에서는 들은 것을 말로 표현하게 된다. 청각피질과 운동피질간의 연결이 말소리를 정확하게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언어학자들의 이론에 따르면 우리의 언어뇌는 순차적으로 발달하는 시기가 있다. 만 5세 때 브로카 영역, 10세 전후에 베르니케 영역이 발달하면서 문자와 신호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만 12세 전후까지 언어를 배우는 특정 회로가 열려있어서, 이 때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절대적 시기가 있다.또한, 뇌는 정보의 성격에 따라 저장하는 부위도 다르다. 각 나라의 수도나 단어를 외우는 등 단순지식을 암기하는 것은 뇌 바깥쪽에 저장되어 꺼내 쓰지만(서술기억) 자전거나 수영을 배우는 등의 기억은 뇌의 안쪽에 저장된다.(절차기억) 이는 반복하고 훈련함으로써 습득되며 마치 근육을 키우는 것과 같은 훈련으로 몸에 체득된다. 단순기억은 책을 읽고 지식을 저장하는 등 의식적인 기억이지만 절차기억이란 운동을 하거나 악기를 다루는 것 같이 무의적으로 기억되는 기술이나 습관같은 기억이다.요즘 이러한 절차기억에 맞게 언어뇌의 근육을 훈련하듯, 영어를 모국어처럼 습득하게 하는 다양한 학습프로그램들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 모국어를 배우듯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쌍방향 소통하고 훈련하여 언어뇌 근육을 키워주는 프로그램들은 그동안 단순암기(서술기억)로 괴로웠던 우리 아이들에게 즐겁고 쉽게 외국어를 습득(절차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준다.고양파주 영어교육연구회 연구원 황미정문의 010-2377-6911 2018-01-18
- “왜 그런지 원리 생각하며 제대로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어느새 중학교 시절의 반 이상을 보낸 중2 학생들과 특히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에게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는 생각만 해도 큰 부담과 걱정으로 다가온다. 그중 과학은 중학교 3년간 배운 내용을 1학년 때는 공통과학으로, 2학년에서는 지구과학, 생명과학, 물리, 화학으로 나누어 심화해 배우게 되므로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잘 이해하고 기억해 두는 게 중요하다고들 한다. 앞으로 고등학교에서의 과학 공부가 걱정되고 막막한 생각이 드는 중학생을 위해 과학 잘하는 우리지역 선배 멘토에게 그 공부법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이름: 조정환학교: 백마고등학교 2학년과학 성적: 1학년(융합과학), 2학년(생명과학, 물리, 화학)내신 1등급과학 공부량: 평균 일주일에 7시간특별 활동: 물리 동아리 ‘피직스(Physics)’ 회원현재 학원 수강: 유(有)Q. 과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비결은 무엇인지중학교 때는 과학보다 수학에 더 흥미가 많았고 수학을 잘 하는 편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보니 과학 선행을 하고 온 친구들이 많았어요. ‘내가 과학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었죠. 그래서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자 생각했고 제게 효과적인 공부 방법으로 파고들었지요.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는 중학교와 비교해서 해야 할 분량과 암기할 내용이 너무 많았기에 암기하려 하지 말고 자세히 살펴보며 이해하는 방법으로 해보자 했지요. 이해되지 않는 내용은 조목조목 따지며 단계적으로 학습하고, 계속 의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그런 방법을 통해 과학을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되면서 과학을 좋아하게 되고 잘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Q. 나의 과학 공부법을 소개한다면다른 과목도 비슷하지만, 평소 과학을 공부할 때 어떤 이론이나 문제에 대해 ‘왜 그렇게 되는지’ 항상 질문을 던지며 그 본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답을 찾지 못했을 때는 선생님께 여쭤보고 토론을 벌이기도 하면서 끝까지 파고드는 편입니다. 그리고 배운 내용은 그날 복습하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다음날 선생님께 질문해 확인하지요. 그리고 수능대비 교재로 개념과 문제 풀이를 연습합니다. 시험 기간에는 다른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교과서, 수업시간에 받은 프린트와 필기한 내용을 반복해서 공부하지요. 화학이나 물리에서 어떤 단원은 계산 때문에 시험 볼 때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서 평소에 두 개의 공식을 하나로 합쳐 간단히 만드는 등 시간을 단축할 방법을 생각해 내 연습합니다. 수행평가는 미리 공지를 해주시는데요, 해당 부분의 교과서와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프린트의 내용을 반복해서 꼼꼼하게 공부해 대비합니다. 실험 같은 경우 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는 것과 실험에 관해 묻는 문제가 평가로 제시되지요. 교과서에 실험 과정이 나와 있지만, 막상 실험실에서 실험하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서 EBS 프로그램 중 실험 과정을 보여주고 실험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주는 강의를 들으며 미리 살펴보는 편인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Q. 중학교 과학에서 특히 어떤 부분을 잘 해두면 좋은지와 그 이유는중학교 3년간 배운 내용이 모두 고등학교 1학년 융합과학에 포함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고2 때부터 세분화해 더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학교에서는 물리든, 화학이든 특히 자신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에 집중하고 기초를 탄탄히 해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년 동안 배운 것을 고등학교에서 1년 동안 배우게 되 면 갑자기 어렵게 느껴지고 공부할 양도 많아 기초가 부족하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있어요. 또, 중학교 때 이미 배운 내용은 수업시간에 다시 언급하지 않고 바로 심화한 내용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론이나 법칙을 잘 이해하고 주기율표나 기호 등 외워야 할 것들을 확실히 해둬야 한다는 것이지요. 특히 예비고 학생들에게 남은 기간 취약한 단원이 없도록 점검하고 있다면 그 부분을 확실하게 공부해 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Q. 중학교 때 읽었던 책 중 과학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된 책을 꼽는다면사마키 다케오의 ‘재미있어서 밤새 있는 화학 이야기’란 책을 소개해주고 싶은데요, 고등학교 올라와서 과학에 그다지 흥미가 많지 않았을 때 과학의 매력에 빠지게 해준 책입니다. 과학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또 그 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우리 생활과 과학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예를 들어 보여주어 더욱 흥미로웠죠. 이 책을 읽고 평소에 무심히 지나쳤던 많은 것들이 과학과 연관되어 있다는 알게 된 후부터는 생활에서 어떤 일을 만나면 ‘이것은 과학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Q. 예비 고1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남은 기간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마음가짐을 잘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과학 공부에 매진하기보다는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보완하는 정도로만 하고 수학 공부에 더 시간을 쏟으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과학은 미리 공부해 두기보다는 배울 때 복습을 꼼꼼히 해두는 편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중학교 때 수학을 열심히 해두면 고등학교에 서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 시간적 정신적 부담이 적고 잘 할 수 있지요.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은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참여한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얘기해주고 싶고, 공부에서는 학교 수업과 스스로 공부하며 개념을 정리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Q. 나에게 과학이란‘끝없는 항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 만물의 모든 것이 과학과 연관 없는 게 없는데요, 과학자들이 어떻게 그 많은 분야를 개척했는지 생각만 해도 놀랍고 신비한 생각이 듭니다. 이 시간에도 수많은 과학자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을 텐데요, 저도 그들처럼 끝없이 항해하며 과학을 알아가고 또 도전하고 싶습니다. 2018-01-18
- 예비 중 1학년 학부모가 묻고 중등 교사가 답하다! 초등학교에서의 6년의 생활을 마치고 이제 곧 중학교로 진학하는 예비 중1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 모두 새로운 생활에 대해 설렘과 걱정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요즘이다. 아이의 티를 벗고 청소년으로 거듭나는 시기인 중학교 시절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을 위해 우리지역 예비 중 학부모들이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중학교 생활과 공부에 대한 얘기를 우리지역 중학교 교사 세 분께 들어보았다. (도움말 정발중 윤상숙 수석 교사, 이혜진 백신중 영어 교사, 발산중 김지수 국어 교사)우리지역 예비 중1 학부모들이 묻다!(주엽동 선주현, 풍동 전정자, 한지연, 와동동 고한희·배수정, 상지석동 이자영 예비 중 학부모)- 중학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챙겨야 할 것과 또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학교생활에서 학교 폭력, 왕따, 이성 교제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가요?- 진로 탐색의 시간인 자유 학년제를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 교사로서 예비 중 학부모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유 학년제 때 이루어지는 수업 방식과 평가는 과목별(수학, 영어, 국어)로 어떻게 다른가요? - 시험이 없는 자유 학년제 동안 각 과목을 어떤 목표로 공부하면 좋은지요?- 과목별 주로 이루어지는 수행평가와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주요 과목의 기초가 부족한 학생이라면 중학교 공부는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우리지역 중등 수학, 영어, 국어과 교사들이 답하다!정발중학교 윤상숙 수석 교사“자신감 기를 수 있는 학습과 자기 생각 담긴 진로 방향 찾는 노력 필요”중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나는 중학생이다’라고 하는 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결정하고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내가 중심이 돼서 나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내가 결정할 수 있을 때 자신이 좋아하고 또 하고 싶은 것을 잘 찾아 할 수 있게 되지요. 그리고 중학교 생활에서 꼭 챙겼으면 하는 것은 독서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비교적 시간이 많은 중학교 시절에 도서관과 친하게 지내고 원 없이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생각의 폭을 넓혔으면 합니다. 자유 학년제를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 것에 대해 자기 생각을 가지고 따라가면서 내가 어떤 부분을 잘하는지 자신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관심을 두는 것입니다. 자유 학년제에는 진로 탐색 수업에서 여러 진로에 대해 다방면으로 배우게 되는 데 앞에서 말한 그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진로의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진로의 방향을 정하지 못한 학생은 수업 시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생각을 정립하고, 어느 정도 방향을 잡은 학생이라면 그것을 구체화 시키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학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얘기는 아이가 자신감을 기르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진학을 위해 선행 학습에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감은 학교 수업시간에 충분히 의사소통을 하고 자기 실력을 나타낼 수 있을 때 생기게 됩니다. 선행에 시간을 많이 쏟게 되면 체력적으로 힘들고 수업에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박 겉핥기식 학습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오히려 현재 하는 부분을 꼼꼼히 다져 나가는 것이 자신감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 그 결과가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게 됩니다.학교에서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는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혼자 생각하지 말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은 가족에게 말할 수 없는 경우 학교 상담실을 찾아 상담 선생님께 마음을 터놓고 도움을 요청하고, 학부모님께서는 아이의 입장이 돼서 경청하고 공감하는 대화를 유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평소에 아이를 잘 살피고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요.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터놓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을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으니 학교 상담 선생님의 도움을 적절히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1학년 수학 수업은 교과 수업과 교과와 관련된 활동 수업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자유 학년제의 활동 수업은 주변의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으로 학생들이 수학을 친근하게 느끼고 흥미와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도록 진행됩니다. 지필 시험이 없기 때문에 성적을 내고 서열을 매기기 위해 어려운 문제를 다루기보다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수학의 기본 원리를 강조하며 그 원리를 잘 이해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탐색의 시간이 되도록 수업을 진행합니다. 중학교 3년 동안의 수학은 단원별로 수와 연산, 문자와 식, 함수, 기하, 확률과 통계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학년별로 같은 영역을 단계를 밟아 깊이 있게 배우게 됩니다. 학년별 연계성을 가지는 만큼 차근차근 잘 다지고 쌓아가는 학습 방법이 중요합니다. 수학 수행평가는 주로 단원과 연관된 개인별, 모둠별 프로젝트 과제가 많습니다. 수행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선 수업 시간에 배우는 단원의 목표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과제의 방향으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선생님과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잘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주제를 정하고 주어진 지침대로 수업시간에 배운 맥락을 잘 찾아 풀어나간다면 문제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과목의 특성상 수학적 기호를 적절히 잘 사용했는지 또한 결과를 발표할 때의 의사소통 능력 또한 평가에 포함됩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일단 학생의 마음이 편해야 하고 수학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무조건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주고 잘하는 다른 것을 칭찬해주며 수학도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는 등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는 잘하지 못했던 단원을 사고의 영역이 커진 중학생 때는 덜 어렵게 느끼고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니 초등학교 때 놓쳤던 부분을 보완하며 자기가 모르는 부분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살피며 노력한다면 중학교 1학년의 시기가 오히려 수학을 잘 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백신중학교 이혜진 영어 교사“바른 인성으로 책임감과 자기 주도적 생활·공부 태도 기르는 것이 가장 우선 되어야 해”중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인성을 가지는 것입니다. 하루 삼 분의 일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여러 다양한 친구와 선생님과 생활하면서 협업을 하기도 하고 갈등을 겪기도 하기에 무엇보다 바른 인성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그리고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다르게 엄격한 규칙 준수와 책임감 있는 언행이 더욱 요구되기 때문에 복장, 머리 등 학교 규칙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고 새롭게 배우게 되는 여러 교과목의 수업과 평가, 각 과목 선생님들과의 관계 형성 등에 대해 스스로 챙기려고 하는 자기 주도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자유 학년제를 효율적으로 보내는 방법으로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은 시기인 만큼 폭넓은 독서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직·간접적인 경험을 풍성하게 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EBS 같은 대중매체나 지역공동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활용하면 좋겠습니다.학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얘기는 아이가 자신의 학교생활과 학업에 책임감을 느끼도록 또한, 독립적인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조언자, 조력자, 후원자가 돼 주십사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챙겨주기보다는 자율성과 자기 주도성을 키울 수 2018-01-18
- 고려대 대신 한서대 ‘소신 있는 선택’… “내 꿈에 대한 확신 때문이죠!” 대학 입학 수시모집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전체 정원의 73.3%였던 수시 비율은 2019학년도에 76.2%로 상향 조정된다. 정시 보다는 수시로 대학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은 2018학년도 대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고양 파주 관내 일반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대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한서대학교 항공조종학과는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최종 합격했다. 학교에서 하는 항공정비사 직업 특강을 듣고 항공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고2때 파일럿이란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됐다. 사실 고려대학교 전기전자학과를 비롯해 성균관대 전기전자과, 서강대 전자과 등 서울 주요 대학 세 군데에서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으나 꿈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한서대를 선택했다. 항공조종학과에 입학함으로써 꿈에 한층 다가간 것 같아 기쁘다.”-수시(학생부종합 전형) 합격까지 과정을 공개한다면“먼저 교과의 경우 3년 내내 내신 등급을 1등급대로 유지했다. 고1때 1.6, 고2 1.2, 고3 1.1이었다. 내신준비는 보통 3주전부터 시작했다. 너무 일찍 하면 쉽게 지쳐 버린다. 영어는 교과서로 공부했고 수학은 학원의 도움을 받았다. 국어 과목은 자습서를 이용해 공부했으며 과학은 인강과 학교 프린트물을 최대한 활용했다. 빡빡한 학업 스케줄에 쫓기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때마다 잠깐씩 농구나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비교과의 경우 생활기록부를 재검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데, 내가 지난 3년간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먼저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통해 내 강점을 객관적으로 잘 파악해 보았다.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 있는 경우 자기소개서에 설명하여 내가 이 학과에 진학을 희망하는 이유를 정확히 표현했다. 교내 활동으로는 1학년때 컴퓨터 프로그래밍 동아리 활동을 했다. 교내과학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 참여했는데 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별로 이뤄지는 대회 준비를 하면서 갈등 상황 극복과 이의 해결 등 더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자기소개서에서도 이 점을 강조해 썼다. 교내 동아리 활동 이외에도 클러스트 교육과정에 참여했다. 클러스트는 인근 학교(주엽고, 대화고, 대진고)와 연계해 일반 교과 수업에서 진행되지 않는 심화수업이나 대학 예비 과정 등을 교육받는 교육과정으로 고2때 참여했다. 이 밖에도 3년 내내 반장을 했으며 봉사 활동으로는 소외계층에 반찬을 나눠주는 ‘사랑의 반찬 나누기’ 활동을 꾸준히 했다.-수능 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가고2까지 철저하게 내신에 집중했다면 고3부터는 수능에 집중했다. 수학은 학원을 다녔다.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으며 수능을 앞두고는 매일 모의고사 한 문제지를 풀었다. 영어의 경우 인강으로 스스로 공부했으며, 과학은 고2때 잠깐 과학 학원을 다닌 것을 빼고는 대부분 인강을 중심으로 스스로 공부했다. 국어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인데 돌이켜 보면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처음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오랜 시간 동안 특정 문제집만을 풀면서 고군분투했는데 수능 몇 달 전 문제집을 전격 교체, 새로운 유형을 접하게 되면서 국어 문제 풀이가 쉬워지기 시작했다. 국어는 내게 잘 맞는 문제집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 푸는 방식만 제대로 바꾼다면 문제풀이 속도는 크게 빨라질 수 있다. 늦었지만 바른 유형을 찾은 덕택에 수능에서 국어 1등급을 받게 되었다. 수능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는 수능 날과 똑 같은 스케줄로 움직였다. 과목별 시험시간 그대로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덕분에 수능 시험날 덜 긴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예비 고3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고3 생활이 길 것 같지만 정말 금방 지나간다. 친구들과 놀면 더 놀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내 자신도 나름 원칙 같은 것이 필요할 정도였다. 독서실을 혼자 다니도록 하는 일이라든가, 가끔 PC방을 가고 싶을 때 시간을 미리 정해두고 약속한 시간만 있다 오는 것 등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소소한 나와의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다.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놀 때는 확실하게 놀며 스스로 성장하는 고3 시절을 보냈으면 한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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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중심의 학교 문화, 학생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 지원 교육부에서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전국에 있는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우수 교육과정을 평가한 결과 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3개교, 특성화고등학교 1개교가 선정됐다. 일산지역에서는 초·중·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백마고(교장 남이화)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백마고는 또한 2017학년도 ‘더 좋은 일반고 함성프로젝트 운영 우수교’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운영 우수교’로 선정된 바 있다. 학생 중심의 학교 문화로 학생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백마고를 찾아가 보았다.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지원하는 교육 과정 돋보여백마고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 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는 점이다. 저마다 다른 꿈을 꾸고 진로를 찾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주문형 강좌’ 수업을 개설했다. 주문형 강좌는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교육과정에 편성돼 있지 않은 과목을 정규 수업으로 편성해 수업을 하는 것으로, 현재 심리학과 논술 수업 등이 진행 중이다. 또한 인근 학교와 연계해 과제연구(사회), 화학실험, 사회과학방법론, 고급생명과학 등의 클러스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8학년도부터는 진로 중점 과정을 확대해 ICT공학교육 과정이 추가로 편성된다. 현재 자연과학과 인문사회로 나눠져 있는 선택 과정에 ICT공학교육 과정을 추가해 학생들의 교육 과정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진로 집중 과정을 심화하기 위한 방과 후 수업도 다양하게 개설했다. 인문사회 과정으로 인문·역사교양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며, 자연과학 과정으로 과학프로젝트, SMC융합프로젝트, 창의적과제연구반, 영재학급 등을 운영한다. 또한 예체능 진로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미술인재 육성반과 스포츠인재 육성반을 운영하고 있다. 진로 및 진학 준비 내실 다지는 창체 활동 진행백마고의 ‘비상(非常)하게 비상(飛上)하기’ 프로그램은 학생 개별 진로 역량을 강화하는 창의적 특색활동이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3년에 걸쳐 진로 탐색과 독서 활동, 진로 탐구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학년 때는 주로 체험중심의 진로 탐색 과정을 거치고 2학년 때는 진로 및 진학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3학년 때는 진학설계와 개인별 진로 포트폴리오 만들기, 자소서 작성 등을 통해 진로 및 진학 준비의 내실을 기하도록 했다. 또한 3년간 활동해 온 전 과정이 생기부 작성의 기반이 되며, 이를 토대로 3학년 때 학생 개인별 밀착 진학 지도를 한다.백마고에서는 학교와 학생, 교사, 학부모가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가고 있다. 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하는 정기 간담회와 임시 간담회,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등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학생 중심의 학생회 활동도 활발하다. 백마고 학생회에서는 교내 버스킹 공연과 학생 작품 상설 전시회, 작은 음악회 등을 개최했다.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학생회 주관으로 음료수 자판기를 교내에 설치했으며 ‘사용한 캔 쓰레기통에 버리기’, ‘학교폭력 예방’ 등과 같은 자율적 공동체 약속 준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 인터뷰2학년 박정무 학생회장“학생들이 존중받으며 학교생활 즐겁게 할 수 있죠”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생이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일단 잘 들어주시고, 또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할 기회도 많이 열려 있어요. 혹시 학생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더라도 거기에 대한 입장을 잘 해명해주신답니다. 학생자율동아리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학생 중심의 활동이 많다보니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답니다.1학년 노하영 학생“연구와 발표의 기회가 늘 열려 있어요”저희 학교는 진로를 탐색하고 탐구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인문교양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예술 및 인문학과 관련된 다방면의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관련 대회에 출전해 수상을 하며 성과를 내기도 했어요. 자신의 진로나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와 발표의 기회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지요. 무엇보다 선생님들께서 재미있고 질 높은 수업을 해주시고 누구하나 버리지 않고 이끌어주시는 모습이 저희 학교의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01-18
- 개인방송(BJ)의 잠재력, 휴경논의 식생천이.. 우리가 직접 연구했어요!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이 확대되면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자율적이고 심도 깊은 연구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교내 논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 있는 교하고등학교(교장 오동진)에서는 1년에 한번씩 인문사회분야와 자연탐구분야에서 학생 소논문대회를 열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연구주제를 설정해 학기초에 연구계획서를 접수하고 중간보고와 최종보고, 발표대회에 이르기까지 수 개월에 걸쳐 꾸준히 연구활동에 임하고 있다. 2017학년도 교하고 자기주도형 과제연구 R&E 대회 인문사회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오재영군과 자연탐구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임응수군을 만나 ‘스스로 연구해서 앎이 깊어지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 인문사회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오재영군오재영(2학년)군은 ‘개인방송, TV를 넘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되다’라는 주제로 개인방송의 이용실태와 미래 전망에 대해 연구해 인문사회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 연구주제를 선정하게 된 배경이 있나요?최근 초등학생들의 희망 직업에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 BJ라는 직업이 새롭게 등장했다는 뉴스를 봤어요. 저는 이 사실에 주목해서 개인방송이 현재 우리나라의 저성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연구를 시작했어요. 평소 경제에 관심을 가진 친구들과 팀(김지연, 이수현, 조가은)을 구성해 다함께 논의해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2. 논문 준비과정을 소개해주세요저희 주제가 인문사회 쪽이다 보니 실험연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어요. 대신 저희는 설문지 조사법을 선택해 학생들이 얼마나 개인방송을 청취하는지, 또 개인방송이 학생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등에 대해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어요. 또 실제로 어떤 개인방송들이 있는지 인터넷과 신문, 여타의 자료들을 통해 문헌조사를 했어요. 조사 결과 뷰티방송, 먹방, 뉴스정리 방송, 게임방송, 공부방송 등 매우 세분화된 주제로 개인방송이 진행되고 있었고, 많은 학생들이 개인방송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어요. 3. 도중에 힘들었던 점은?논문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세 가지입니다. 우선 팀으로 논문을 연구하고 과정을 진행하다보니 팀원마다 개인 사정이 있을 때는 연구 진행 속도가 더뎠다는 점이예요. 각자 맡은 파트에서 논문을 썼는데 제가 팀장으로서 전체적인 과정을 조율해나가는 일이 힘들었어요. 두 번째로는 개인방송이 우리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력을 위주로 자료를 찾다보니 개인방송이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좀더 심도깊게 다루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마지막으로 연구활동을 하면서 재정적인 지원이 없어서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어요. 4. 논문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저희 팀 논문은 대중매체의 판도를 뒤집어놓은 개인방송을 심도있게 다룬 논문입니다. 스마트폰이 일상의 필수품이 된 지금, 개인방송 또한 많은 이들의 삶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개인방송은 진입장벽이 매우 낮고 미래 전망이 밝기 때문에 앞으로 크게 성장할 분야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잘 하고 있는 e-스포츠나 화장품 산업, 또 세계로 퍼져나가는 한류문화 등을 개인방송과 잘 접목시킨다면 개인방송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미래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논문대회를 마치고 난 소감은?저는 1학년 때에도 교내 논문대회에 참가했었는데 그때는 중간에 친구들이 빠지면서 마지막 단계까지 끝내지 못했어요. 그때 실패했던 경험을 되살려 올해는 좀더 열정적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팀원들을 모으고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저는 상경계열로 진학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경제 동아리를 하고 있는데 동아리 활동도 다양하지만 개인이 한 주제로 깊이 연구할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이번 논문대회에 참가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경제 분야에서 어떤 주제를 골라 그 분야에 대해 깊숙이 아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자연탐구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임응수군임응수(2학년)군은 ‘휴경연차와 주변환경에 따른 휴경논의 식생천이 ; DMZ와 도심 묵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연구해 자연탐구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 연구주제를 선정하게 된 배경이 있나요?저는 생태에 관심이 많아서 DMZ생태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매주 1번씩 DMZ에 가서 다양한 생태 환경을 조사하는 일이예요. 그때 DMZ에서 휴경논(농사를 짓지 않고 쉬는 논)들을 보면서 휴경논의 식생천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연구하고 싶었어요. 2. 논문 준비과정을 소개해주세요저는 귀납적 탐구방법을 택하고 과학적 연구과정에 입각해서 휴경연차와 환경차이라는 두 변수를 세우고 저만의 가설을 설정했어요. 제 가설은 ‘휴경연차가 오래될수록 종 다양성과 종 풍부도가 증가할 것이다, DMZ가 도심보다 종 다양성과 종 풍부도가 높을 것이다’입니다. 실험과정은 총 7개의 휴경논을 설정하고 휴경연차별로 2~3년, 7~8년, 10년 이상 휴경논을 구분하고, DMZ와 도심(파주 롯데아울렛 인근) 묵논으로 구분했어요. 실험방법은 각 논을 방형구를 써서 1월~6월간 현지 식생조사(초고, 피도, 개체수)를 하고 7~8월에는 섀넌 인덱스(Shanon-index)를 통해 통계처리를 했어요. 3. 도중에 힘들었던 점은?처음 가설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그 원인을 찾고 해석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어요. 피드백 과정에서 물의 지속적인 공급 여부와 주변 환경과의 거리라는 요인이 종 다양성과 종 풍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됐어요. 4. 논문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제 논문은 휴경연차와 환경차이에 따라 휴경논의 식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연구 초기에는 물의 공급이라는 변수를 생각하지 못했는데, 연구 결과를 통해 배운 것들이 있습니다. 휴경논에 물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DMZ에서는 평균 이상의 수위가 지속되면 씨앗의 정착이 힘들고 발아가 힘들다는 점을 알게 됐고, 주변환경과의 교류, 상호작용이 거의 없는 DMZ에서는 외부 종자의 유입이 어려워 종이 단순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걸 이번 논문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5. 논문대회를 마치고 난 소감은?지구과학 선생님과 DMZ생태연구소 연구원 선생님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평소에 생태를 탐사할 때는 개별적인 관점에서 식물들을 관찰했다면 이번 논문을 쓰면서 전체적인 시각에서 생태를 조감할 수 있었어요. 개별적인 요소들이 다른 요소들과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는 원리를 새삼 깨닫게 됐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1-18
- 과정 중심 평가와 학생 참여형 수업 2015 개정교육과정에 대해서 얘기해보면 ‘문·이과 통합한 교육과정’이라고 많이 알고 계십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더 중요한 핵심을 얘기하지 않은 표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과정 중심 평가, 학생 참여형 수업’입니다. 먼저 과정 중심 평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자료를 보시면 새로운 평가방식의 필요성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출처 : 과정을 중시하는 수행평가 어떻게 할까요?(에듀넷)> 과정 중심 평가란 무엇을 의미하나과정 중심 평가를 쉽게 이해하면 중간, 기말 고사 등 지필고사 보다는 수업이나 공부의 과정에서의 역할이나 활동에 더 주안점을 두고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 노골적으로 말해서 수행평가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을 말한다고 얘기하면 쉽게 이해하십니다. 고등학교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항이지만 교육 당국에서는 각 고등학교에 과정 중심 평가를 위해 수행평가를 50% 이상 배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즉, 예전보다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같은 결과 중심 평가보다는 수업 태도나 수행 평가 등 과정 중심 평가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수업의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기존의 교사 중심의 강의식, 주입식 수업에서 학생 중심의 활동 참여형 수업으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출처 : 초중등 수업개선 길라잡이> 학생 참여형 수업의 특징‘학생 참여형 수업’은 ‘과정 중심 평가’와 함께 2015 개정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이고 변화입니다. 어쩌면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업의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수업이 변화를 하면 자연스럽게 그 평가도 변하기 마련이라서요. 위 자료는 이러한 변화를 다섯 가지 핵심으로 정리해놓은 것입니다.기존에 교사 중심의 수업에서 학생이 학습의 주인공이 되도록 수업을 변화하겠다고 합니다. 교사 중심의 주입식 수업이라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조차도 학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적을 내용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지만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을 진행한다면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한 학생들이라도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거나 실험을 하거나 발표나 토론 등을 하면서 학습의 질을 높인다면 학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파트에 양질의 내용이 기록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경쟁보다는 협동, 협력이 강조되는 학습으로 변화합니다. 교수들의 교수로 유명한 조벽 교수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경쟁은 win-lose, 협력은 win-win’ 이라고 하죠. 즉, 앞으로의 사회는 경쟁으로는 버티기 힘들고 협력을 통한 상생만이 살 길이라는 의미에서 협력을 미리 학교에서 훈련하고 단련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학습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변화를 시도합니다. 결과 중심의 평가로는 21세기에 필요한 인재를 절대로 키워낼 수 없기 때문에 과정을 통해 배움에 이르도록 합니다(과정 중심의 평가에 대해서는 위에서 많이 언급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합니다.).교과서보다는 생활 경험을 중심으로 학습합니다. 책(교과서)를 통한 정보 습득은 물론 계속 중요합니다만 이런 지식 취득의 방식만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지식의 양을 따지면 이미 인터넷과 모바일 등의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지식보다는 경험을 통한 학습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습니다.교사의 강의에 의존하는 방식보다는 그러한 강의는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집에서 이미 학습해오고 학교 수업에서는 특정 주제를 토의하고 토론하면 때로는 체험학습 등을 통해 학생 활동이 중심이 되도록 수업을 변화하려고 합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서 학부모님들은 방향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우리 아이가 해당된다면 과연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과정 하나하나가 평가의 대상이 된다는데 걱정과 우려가 앞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잘 할 수 있을까도 걱정이지만 우리 아이의 학교가 과연 이러한 변화에 잘 대처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서 예상한 것과 같은 학습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그런 학교도 있고 전혀 대처가 안 될 학교도 있을텐데 어떤 학교가 잘 대처하는 학교인지도 어떻게 알 수 있을지 등등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목동 씨앤씨학원 대입전략연구소 장용호 소장문의 02-2643-2025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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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에 대한 오해와 진실 비교과는 교과를 행동으로 발전시킨 과정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비교과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독서는 몇 권을 읽는 것이 좋은가요? 소논문 주제는 무엇이 좋을까요?” 등등이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국영수는 매일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하는데, 대학의 입시전형은 단 한 번도 주의 깊게 읽어보지 않는다는 점이 의아하다. 이는 부모님들도 마찬가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교과는 교과를 행동으로 발전시킨 과정이다. 과거 입학사정관전형이 존재했을 때 독서량과 봉사시간이 합격의 중요한 변수가 되었던 때가 있었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전공에 대한 특별한 경험이나 지식을 중요하게 생각했었다. 학업역량은 내신성적 이상의 무엇이다.학생부종합전형으로 넘어오면서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변했다. 서울 상위권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원하는 첫 번째 인재의 기준은 학업능력인데, 대학에서 생각하는 학업역량이 내신성적을 말하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자. 내신 상위권 아이들은 차고 넘친다. 학업역량은 내신 이상의 무엇을 요구한다. 바로 행동력이다. 교과를 공부하면서 배웠던 것이 있다면 이것을 어떻게 행동화 하였는지, 혹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이것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가 학업 역량인 것이다. 그것이 독서활동이 될 수도 있고 소논문과정이 될 수도 있다. 또는 수행평가의 주제가 될 수도 있고 동아리 실험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독서목록이 채워지고, 소논문이 만들어져 대회 수상에 출전하며 소위 비교과 활동이 학생부에 채워지는 것이다.의미를 가진 비교과활동의 특징필자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아이들의 자기소개서를 틈틈이 읽어본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추천하는 합격자 자기소개서를 확인한다. 이것을 분석하고 도식화해서 과연 어떤 스토리들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를 해보면 아주 재미있는 결과를 볼 수 있고 대학에서 원하는 학업역량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 인문학부에 합격한 A군은 국어에 관심이 많았다. 교내 문학기행의 일환으로 김유정문학촌 방문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자 A군은 방문 전 김유정에 대한 논문과 수필을 찾아 읽었다(독서목록). 그리고 문학촌 방문 전 작가의 작품목록을 정리하여 수행평가시간에 발표하였다(학생부 세특사항). 다녀온 후 문학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김유정 소설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소논문으로 작성했다(청소년 소논문). 마지막으로 이 모든 자신의 활동내용을 한데 모아 포트폴리오 대회에 제출하였다. 비교과 빠를수록 깊이가 깊다비교과 활동 시작시기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필자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경쟁력 있는 비교과의 특징이 성장성과 깊이감인데, 이것은 절대시간이 필요한 과정이다. 중학교시절 세워놓은 진로를 고3때까지 개발한 학생과, 고2때 만든 진로를 1년간 개발한 두 친구의 비교과 활동에 대한 깊이감은 다를 수밖에 없다. 시작이 빠르면 역사성이 생기고, 만들어진 역사성은 흐름과 스토리를 만들고, 진로의 깊이감을 양적으로, 질적으로 만들어준다. 그런 학생들의 진로경쟁력은 높다.가장 큰 잘못 - 내신부터 챙기고 비교과학부모님들을 만나보면 크게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다. 바로 내신을 먼저 챙겨서 상위 등급을 만들어 놓고 비교과를 신경쓰겠다는 말이다. 교과와 비교과 두 가지를 잘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바라봐야한다. 내신은 누구나 상위등급(1~2)등급을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등급을 얻는 일은 쉽지 않다. 결국 고3이 되어서도 내신은 그대로, 비교과는 텅텅 비어있는 가장 끔직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물론 내신은 중요하다. 그러나 비교과를 시기적으로 준비해야 할 내용들이 있으니 시기성을 놓치지 말자.진로개발 역량이 경쟁력이다누군가 A군에게 비교과 활동을 소개해 달라고 물어본다면 A군은 당황할 것이다. 그리고 “저 비교과 활동 한적 없는데요...”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A군은 비교과를 따로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교과는 진로와 관련된 교과를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부족하거나 넘치는 부분을 행동화 하였을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공부(工夫)는 중국의 쿵푸(Kung-Fu)와 같은 한자를 쓴다. 결국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는 교과서를 읽고 암기하는 학생이 아닌 진로 관련 교과를 “수련”하는 학생인 것이다. 이 “수련”에 필요한 에너지가 진로개발역량이다. 목동 드림폴리오 진로진학연구소장 박노성교육문의 02-6958-7575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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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나눔 통해 소통하는 학교 만들어요” 월촌중학교(교장 김용철)가 ‘2017년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등급으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우수사례 공모전은 단위학교 차원의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를 모든 학교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다. 월촌중은 ‘부모-자녀 공동프로그램’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체험하고 봉사할 수 있는 활동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한다’ 슬로건 내걸고학생 수 1,461명의 월촌중학교는 목동의 중심축에 있고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학교는 교육열이 높은 만큼 학부모들이 인성교육보다는 자녀들의 학력 향상을 통한 상급학교 진학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학부모와 자녀 간 소통을 목적으로 학부모 학교 참여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했다.월촌중학교 양완국 교감은 “학력 위주의 교육을 우선시하다 보면 자녀와 학부모 간에 소통이 원활치 않아 때로는 학부모와 자녀, 학생과 학생, 학부모와 학부모 간 갈등 관계로 나타나기도 한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2014년부터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학부모 교육과 활동의 장을 열어 학부모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소개한다.학교는 올바른 교육관과 배려, 나눔을 실천하는 부모의 모습을 거울삼아 학생들의 변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여기에 학부모회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학교 교육에 학부모의 참여를 법제화하면서 활동이 더 활성화됐고,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된 2017년까지 4년째 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체험과 봉사활동이 확산됐다. 그 결과, 학교와 학부모, 학생 간 상호 신뢰 속에서 배려와 나눔을 통해 소통하는 분위기는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 우수기관’ 선정으로 결실을 맺었다.취약계층·저소득층·이주민 가정 포용하는 활동교육 목표는 부모와 자녀가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배려와 나눔을 배워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학교는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의 장을 펼쳤다. 학기 초 동아리를 구성하고, 부모-자녀 간 공동프로그램의 교육과정을 안내했다. 교육열이 높은 만큼 전교생의 절반에 가까운 900명이 넘는 학부모가 학교 설명회 연수에 참여했다.월촌중은 사실 취약지역이나 저소득층, 다문화, 북한 이탈 가정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지역에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적다 보니 자칫 사회공동체의 어려움을 인식하지 못하고, 함께 배려하는 삶이 소홀해질 경향이 있다. 학교는 취약지역‧저소득층에 대한 교육은 물론 다문화‧북한 이탈 가정에 대한 부모-자녀 간 공동 프로그램인 학부모교육을 계획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봉사와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장애인과 학생이 함께 아름다운 지역사회 만들기(함께 Feel, 함께 Join) 행사’는 지난 7월과 10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열었다. 양천공원에서 개최된 2017 양천구 교육축제 한마당 행사에서 중증 장애인 생산품 홍보 프리마켓을 열고 장애인 재활 직업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했다.학부모가 주축이 돼 주민참여예산으로 운영한 프로그램도 있다. 지난 7월 장애인과 더불어 용왕산을 등반하고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행사는 안내견까지 참여하는 활동이 됐다. 발달장애인과 장애인 보호자들은 이날 용왕산을 함께 올랐고 학생들이 준비한 댄스와 음악공연 등을 즐기며 게임과 노래자랑, 댄스, 각종 소감발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부모와 함께 봉사하며 소통 방법 배워양천소방서를 방문해 전 직원의 가슴에 꽃을 달아주는 ‘孝 드림 카네이션 만들어 달아드리기’ 행사도 열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 3년째 이어져 온 이번 행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홀몸 어르신을 위해 쌀, 라면 등 생필품을 모아 양천 푸드마켓을 통해 전달했다.도시 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우리나라 농촌 마을을 직접 방문해 농촌과 농민의 삶을 이해하는 농촌 일손 돕기 활동,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작업보조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복지 사각지대의 영세가정과 홀몸 어르신들의 영세 가정에 연탄배달을 하며 더불어 나누는 사회 정착을 위한 활동도 매년 해오고 있다.지역사회 소외어린이를 위한 도서 나눔, 생활필수품 및 재활용품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와 복지시설에 기증했다. 글로벌 나눔에 대한 첫 걸음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동전을 모아 6.25 참전국인 필리핀 등에 보내 초등학교 증축을 지원했다. 양천구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한 한 북한 이탈 및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 문화 한마당은 토요일 하루 종일 북한 이탈 및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가족을 학교로 초청했다. 부모님들이 손수 도시락까지 준비했고, 학교 시청각실 및 운동장에서 공연과 경품 추천 등의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기회가 됐다.이 외에도 독도 사랑 행사(뚝섬), 나라 사랑 행사(현충원),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인성교육 실천주간 상담 활동, 쾌적한 학교환경 만들기 활동, 봉사교육, 사랑의 김장 나누어 드리기, 전쟁기념관 명비회랑 청소 및 헌화 활동, 3.1절 독립 만세 재현행사 등을 운영했다. 학력 위주의 교육에서 인성교육으로부모-자녀 간 공동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속해서 운영한 결과 배려와 나눔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자 하는 인식변화가 생겼다. 또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는 학력 위주의 교육에서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계기를 됐다는 점이다.양완국 교감은 “앞으로도 ‘부모-자녀 간 공동프로그램’을 체계적, 지속적 운영할 것”이라며 “배려와 나눔을 통해 소통하는 학교를 만든다는 목표가 이루어졌다. 자녀와 대화가 부족했던 부모들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녀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월촌중은 왕따와 같은 학교 폭력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경쟁하는 학교에서 이해하는 학교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