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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우리 지역 2025 대입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⑤ 나에게 딱 맞는 인강 선택 학생들은 자신이 스스로 질문을 찾아내고 학습할 수 있는 자기 주도 학습을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나타나면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인터넷 강의(인강)나 학원 강의는 많은 학생이 택하는 보조 학습 방법이다. 학습의 내용뿐 아니라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는 강사의 경험까지 들을 수 있다. 나에게 꼭 맞는 강사와 강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수험생활을 더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우리 지역 2025 대입 수시 합격생에게 ‘나에게 꼭 맞았던 인강이나 강사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그들은 다양한 답변을 해주었다. 단, 무작정 강의를 듣고 강사의 말을 믿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율적인 학습이 기본 바탕을 이루면서 의문이 생기는 부분을 알아보기 위해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참고하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서울대학교 식물생산과학부 신민아 학생-인강을 많이 듣는 편은 아니었고 모르는 문제만 찾아서 해설 강의를 들었어요. EBS 수능 특강이나 모의고사 해설 강의를 찾아 들었어요. EBS 화학1 신영철 강사, 지구과학1의 서인혜 강사의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이은우 학생-메가스터디에서 사회문화 과목을 강의하는 윤성훈 강사를 추천합니다. 여러 강의를 들었지만, 개념 강좌인 ‘불후의 명강’과 도표 특강인 ‘M-skill2’를 추천합니다. 오개념 없이 정확한 표현으로 설명해 이해가 쉬웠어요. 도표는 원리부터 설명해 어떤 문제를 마주해도 그 원리를 적용해 풀어낼 수 있었어요.*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연빈 학생-중학교 3학년 때 국어 대성 마이백 김승리 강사를 알게 되었고 김승리 강사의 커리큘럼으로 공부했어요. 시키는 것이 매우 많아서 추가로 국어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매일 할 것을 제시해 주기에 그냥 그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이미 국어가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면, 김승리 강사의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학습량이 많은 편입니다. 인강말고 추가로 혼자서 풀어야 하는 학습량이 많습니다. 물론 해설지가 잘 서술되어 있기는 하지만, 국어에 시간을 많이 쓰기 싫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채영채 학생-저는 인강보다는 자습과 학원 수업에 더 중점을 두고 공부했어요. 인강은 부족한 부분이나 질문이 생겼을 때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강의를 발췌해서 들었어요. 추천하고 싶은 인강이 있다면, 메가스터디의 엄선경 강사의 수능 특강, 수능 완성입니다. 식사 시간이나 이동시간에 틈틈이 듣는다면 국어 연계 대비 큰 도움이 될 거예요.학원 수업은 나와 맞는 강사를 찾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무리 유명한 강사라고 해도 나와 맞지 않는다면 억지로 듣지 말고, 최대한 빨리 맞는 강사를 찾아야 해요. 저는 시대인재 강은양 강사의 수업이 잘 맞아서 11월까지 커리큘럼을 들었어요. 시대인재 김동하 강사의 영어 수업도 좋아요. 2월부터 11월까지 들었어요. 강사가 재미있고 자체 제작한 모의고사의 난이도가 매우 높아서 안정적인 영어 1등급을 원하는 학생이나 영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손이 잘 안 가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요.*한림대학교 의학과 신지호 학생-저는 시대인재 엄소연 강사를 추천합니다. 수학은 기본적으로 많은 양질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를 모두 푼 학생은 강사의 사설 문제를 통해 실전 경험을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국어 인강은 김승리 강사를 추천합니다, 양질의 비문학 사설 문제가 돋보이며 사설 모의고사는 특히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갖추었고 실수할 지점들을 많이 배치해 자신이 어느 지점에서 집중력이 흐려지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 공규빈 학생-국어는 김승리 강사의 강의를 들었어요. 처음 국어 인강을 듣는 학생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수업을 해줍니다. 문학 강의에서는 문학 작품을 가볍게 읽되 선지를 제대로 변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점이 인상 깊었고 도움이 되었어요.사탐은 윤정환 강사를 추천합니다. 처음 개념을 잡기 위해 들었는데 개념 강의에서 문제 풀이와 동시에 유의해야 하는 헷갈리는 개념을 정리해 주어서 좋았어요.*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한승우 학생-수학 과목은 시대인재의 강기원 강사를 추천합니다. 수업도 유쾌하지만, 제가 접한 강사 중 가장 현실적이고 와닿게 설명해 주는 강사라고 생각합니다.*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허은채 학생-저는 이투스에서 모든 인강을 들었어요. OT 1강을 들어보고 저에게 가장 맞는 강사를 선택해 수강했어요. 국어는 김민정 강사의 커리큘럼을 모두 들었어요. 수학은 김동환 강사는 파이널 모의고사를, 한정윤 강사는 개념과 기출을, 강윤구 강사는 심화 강의를 들었어요. 영어는 김범구 강사는 개념 강의를, 오채은 강사는 유형별 학습을 들었어요. 사탐은 이지영 강사의 모든 커리큘럼을 들었어요.*한림대학교 의학과 정병준 학생-국어는 김동욱 강사를 추천합니다. 2학년 때 국어 모의고사에서 슬럼프가 강하게 왔어요, 시험 시간에 글만 보면 빨리 읽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글 자체를 이해하며 읽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3학년 때 국어 학습에 신경을 많이 썼고 김동욱 강사에게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국어가 어떤 것인지 잘 알려주는 강사라고 생각합니다. 또, 국어 외적으로도 시험의 마음가짐 같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수업이었어요.수학은 현우진 강사를 추천합니다. 현우진 강사 수업은 훌륭한 교재와 강의였어요. 시대인재 김현우 강사의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2학년 때 수학 모의고사 슬럼프가 와서 이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문제도 너무 좋고 강의에 진심이라서 수학뿐 아니라 3학년 전체를 살아가는 원동력 같은 존재가 되었어요. 자신감도 많이 올릴 수 있었고 수업도 재미있어서 좋았어요.*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박서진 학생-‘언어와매체’는 메가스터디의 전형태 강사가 정말 잘 가르친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와매체 ’ 과목의 ‘올인원’ 강의만 들어도 수능과 내신을 준비하는 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리학 1, 2는 메가스터디의 배기범 강사를 추천합니다. 개념을 충실히 가르쳐주고 이것저것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강사가 ‘1타’여서 수강하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어떤 강사의 수업을 수강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그냥 1타 강사의 수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수학은 시대인재의 강기원 강사를 추천합니다. 유쾌하고 정직한 강사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이 어렵다는 평가도 있지만, 수업 복습만 제대로 한다면 정말 최상의 수학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연세대학교 사학과 신태은 학생-저는 내신은 인강과 학원의 도움을 받지 않았어요. 수능 공부는 친구들의 추천으로 국어는 김승리 강사, 영어는 이명학 강사의 강의를 들었어요, ‘정치와법’은 최여름, 최적 강사의 실전 모의고사를 풀었어요. 국어는 김승리 강사를 추천하고 싶어요. 커리큘럼이 체계적이고 특히 연계 학습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연계 학습의 경우 보통 중요도에 따라 투자 시간을 크게 달리하는데 김승리 강사는 어떤 작품도 소홀히 하지 않고 꼼꼼하게 살펴주면서 준비해 주었어요. 다만, 3등급 이하인 학생이나 국어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약간 어렵고 따라가기 힘들다고 느끼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경우에는 윤혜정의 나비효과를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사실 EBS 강의를 많이 들었어요. EBS는 무료이고 생각보다 질 좋은 강의가 많아요. 영어 이명학 강사는 상황에 따라 문제를 풀어보는 전략을 세우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고 탐구는 최대한 많은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볼 것을 권합니다.*연세대학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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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숙명여대 일본학과 정민아(금옥여고) 학생 금옥여고를 졸업한 정민아 학생은 숙명여대 일본학과에 합격했다. 민아 학생은 고등학교 3년 동안 학교 활동을 꼼꼼하게 하면서 내실있는 생기부를 만들었다. 성실하게 수업을 들으면서 내신도 챙겼고 진로 활동에도 마음을 다했다. 자기 주도적 학교생활을 통해 합격을 이루어낸 민아 학생의 고교 생활과 학습법 이야기를 들어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내실 있는 생기부를 만들어라민아 학생은 2025 대입 수시전형에서 숙명여대 일본학과에 숙명인재전형으로 합격했다. 민아 학생은 합격 비결로 3년 동안 빼놓지 않고 성실하게 진행한 학교생활을 통해 쌓은 내실있는 생기부와 철저히 준비해 간 면접을 꼽았다. 수업 시간에는 온전히 수업만을 들으며 학업에 집중하고 진로와 관련한 동아리 활동과 학급회장 활동, 각종 교내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대학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십 역량과 성실함을 나타낼 수 있었다. 그는 기본적인 학생의 본분을 잘 지킨다면 좋은 생기부는 저절로 뒤따라온다고 생각했다.또, 숙명여대 면접 당시 민아 학생은 면접을 마치고 준비해 간 내용을 더 많이 설명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면접 준비를 열심히 했다. 학교 모의 면접 등을 통해 부담감을 최대한 덜어놓은 상태에서 면접관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임한 것이 합격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동아리와 주제 탐구 활동<민아 학생의 동아리와 주제 탐구>*동아리-일어일문 반-일본 제도와 문화에 관해 탐구하고 일본 신조어와 유행어를 조사함. 단어 본연의 뜻과 확장된 뜻까지 탐구하고 일본 여행 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함.-일어일문 반에서 활동하면서 진로에 관한 생각이 확고해짐. 일본으로 진로를 정하면서도 확신이 없었는데 일본을 알아보는 많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대학에 진학해 더 많이 일본을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주제 탐구 활동-‘일본의 지방 소멸 문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탐구했음.-사회문제 탐구 시간에 진행했던 소논문 작성 활동 때 선택한 주제임.-소논문인 만큼 논리적인 구성과 심화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자 노력함.-학교 교사가 추천해 준 DBpia라는 논문 사이트를 통해 비슷한 주제로 조사한 논문 등을 인용해 내용을 구성함.-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구조가 잘 드러나게 글을 정돈하는 데 힘을 쏟았음.내신 학습 방법-포스트잇 활용한 학습<민아 학생의 내신 공부법>*내신 대비 학습법-국어, 영어, 수학 과목은 학원을 병행하면서 많은 사설 문제를 풀었음. 하지만 학원 수업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수업을 잘 듣고 교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함.-탐구 과목은 교사의 수업을 통해 개념을 확실히 다지고 문제집을 한 권 사서 풀어보는 정도로 공부했음.-탐구 과목은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한 문제에 나오는 다섯 개의 선지를 모두 이해하는 것이 되어야 함.-오답을 포스트잇에 정리해서 붙여두는 식으로 제대로 이해하는 공부를 했고 이렇게 공부해 높은 성적이 나왔음.*세부 학습법-민아 학생은 필기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지만, 노트에 따로 요약하기보다는 교과서에 주로 필기를 했음.-학교 수업 시간에 교사가 강조하는 부분을 형광펜으로 그려놓고 그 부분을 여러 번 읽고 또 읽었음.-또, 문제집에서 풀었던 문제 중 어려웠던 선지나 헷갈렸던 선지들을 전부 포스트잇에 적어서 해당 교과서 페이지에 붙여놓고 복습함.-내신은 교과서에 있는 문제를 조금 변형하거나 교과서 날개 부분에 있는 부분을 예상치 못하게 출제하는 교사도 많이 있기에 교과서를 등한시해서는 안 됨.면접 준비 - 면접 태도를 점검하라민아 학생은 일단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제일 기본적인 생기부를 꼼꼼히 읽고 그에 대한 예상 답변 등을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민아 학생은 “본인의 진로와 연계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면접 때는 예상치 못하게 그에 관해서 물어보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그러니 전반적으로 모든 내용을 다회 독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건 면접 태도입니다.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모의 면접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면접관과의 시선 맞춤, 목소리 크기, 얼굴의 미소 등을 연습해서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선택과목 - 진로와 연계된 과목을 선택하라민아 학생은 2학년 때 사회문화, 한국지리, ‘생활과 윤리’ 과목을 선택했다. 3학년 때는 동아시아사, ‘정치와 법’, ‘윤리와 사상’을 선택했다. 민아 학생은 이과 계열보다는 문과 계열 과목을 선호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했다. 사회탐구 과목 중에서 진로인 일본과 관련한 내용을 배울 수 있거나 일본과 엮어서 발표나 보고서를 제출하기 쉬운 과목을 선택했다.과학탐구나 사회탐구 과목은 학생이 선호하는 대로 고르고 그 과목 안에서 학생의 진로와 많이 연계된 과목들을 선택하는 게 나중에 생기부를 채워나갈 때 더 전문적인 내용을 넣을 수 있으니 좋다.후배들에게민아 학생은 2학년 겨울방학에 탐구 과목 공부를 제일 열심히 했다. 방학 때는 쉬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생기기에 온종일 공부에 집중할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간단하게 오늘 할 것들을 정리하고 쉬는 시간을 적절하게 가지라고 조언했다. 민아 학생은 “하루에 많은 시간을 공부에 쏟아붓지 않아도 됩니다. 매일 꾸준히 처음에 정했던 본인의 공부 계획을 마무리하는 것으로도 성취감을 느끼고 좋은 습관과 성적이 뒤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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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의예과 김성윤(마포고) 학생 마포고를 졸업한 김성윤 학생은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했다. 성윤 학생은 늘 뭔가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공부하며 열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내신을 준비할 때도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물리 연구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원인을 찾아가는 실험과 탐구를 했다. 진로로 정한 의학과 관련된 주제 탐구나 학교 활동하면서 짜임새 있게 보냈다. 성윤 학생의 알찬 학교생활 비법을 살펴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자신만의 언어를 가져라성윤 학생은 2025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의예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성윤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면접’을 꼽았다. 면접관들은 성윤 학생이 이야기한 ‘자신만의 언어’라는 말에 집중했다. 성윤 학생은 항상 뭔가를 배우거나 추가로 탐구하고 나서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거나 복잡한 도식을 재구성하기를 즐겼다. 또, 불확정성 원리와 초현실주의처럼 정말 아무런 관련 없어 보이는 것들을 융합시켜 보기도 했다.인터넷에서 단순한 검색만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지식을 추구하고, 그 지식의 효용성과 신뢰성을 끊임없이 점검해 본 것이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됐다. 지식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지식을 가공하고 비판적인 태도로 수용하려고 한다는 점을 면접관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내신 준비 - 적절한 학습법 찾아 노력<성윤 학생의 학습법>*평소 수업 시간-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 내신 대비의 가장 좋은 방법임. 모두 알고 있지만 그만큼 모두가 하기 힘든 방법임.-국어나 영어는 교사가 교과서에 해준 필기를 색깔까지 똑같이 하기 위해서 잘 사지 않던 필기구도 샀음.-1년간 같은 교사가 수업하기에 2학기에는 1학기 필기와 실제 나온 시험을 비교해 보면서 수업 필기와 시험 출제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노력함.*내신 시험 4주 전-시험공부의 시작은 국어 문학작품 필기의 단권화와 내신형 수학 문제집 풀이였음.-또, 학교 영어 내신은 범위가 정해져 있는 만큼 모든 영어 지문의 암기를 시작했음.*내신 시험 2~3주 전-3주 전에는 사회나 한국사 같은 암기 과목의 암기를 시작함.-2주 전에는 학교 기출 문제와 수학 교과서 예제 등을 풀면서 그동안 푼 모든 과목 문제집의 오답을 다시 살폈음.*내신 시험 1주일 전-암기 과목과 영어 지문을 충분히 숙지했는지 한 번 더 점검했음.-시험 전날에는 벼락치기식의 공부도 잊지 않고 해주었음.*학습 계획과 필기-학습 계획은 시험 한 달 전에만 내신 대비용으로 세웠고 그 외에는 따로 세우지 않았음.-노트 필기는 내신용으로 한국사와 통합사회, 통합과학, 탐구 과목을 각각 수업 시간에 들었던 내용과 교과서를 토대로 함.-성윤 학생은 여러 가지 색으로 쓴 필기 노트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샤프와 삼색 펜으로만 정리했음.-교시가 수업 시간에 중요하게 짚어준 사상가의 글이나 한국사에 나오는 지도와 그림은 노트에 함께 그려서 단권화를 해주었음.-수능을 대비해서 사고 노트, 화학Ⅰ과 생명과학Ⅰ 과목의 개념 정리와 실전 문제 풀이 팁 역시 정리했음.동아리 활동-물리연구부성윤 학생은 물리연구부에서 활동했다. 동아리에서는 물리 실험 설계 및 수행하는 활동을 했다. 실험하다 보면 항상 성공할 수는 없는 법이다. 계산과 변수들을 잘 통제했다고 생각해도 실행에 옮겨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가득한 순간들도 많다. 그런데 성윤 학생은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얻는 것들도 실험을 통해 얻으려는 것 그 이상으로 많다고 생각했다. 실험이 안 되거나 탐구가 막혔을 때 그 원인을 찾다 보면 더욱 깊고 의미 있는 실험과 탐구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주제 탐구 활동-동양, 서양의 해부학과 마주하다성윤 학생은 ‘동양, 서양의 해부학과 마주하다-해체신서를 읽고’라는 제목 아래 주제 탐구 활동을 진행했다. 책 <해체신서>는 네덜란드로 대표되는 서양 해부학이 일본에 정착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도서다. 성윤 학생은 일본어를 하나도 할 줄 모르지만, 도서 자체가 한자로 쓰였고 훈독이기에 한자만 알아도 읽을 수 있었다. 한국어로 된 자료가 없고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스캔해 둔 것만 있었기에 성윤 학생은 원본의 서체를 중심으로 한문 필기체를 해독해 다시 정리해야 했다. 이를 통해 동양과 서양의 의학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그 당시의 해부도는 실제 인체 기관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성윤 학생은 “주제 탐구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어렵지 않아요. 충분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타인의 자료를 그대로 가져오지 않고 재구성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확장해나가면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세특을 검색하지 않고 정말로 자신이 궁금한 것을 탐구해야 합니다. 본인이 궁금한 만큼 알고 싶은 만큼 탐구의 동기는 더욱 강력해지고 탐구를 하면서 생기는 어려움을 뚫고 더 넓고 깊은 것을 알아낼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면접-두괄식으로 말하고 면접관과 눈을 맞추라성윤 학생은 면접을 위해서 평소에도 항상 두괄식으로 말하는 습관을 지니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면접 때 면접관을 만나면 생각보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면접관도 학생에 대해 준비한 질문이 많을 것이다. 면접관도 많은 면접자를 만나니 지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 긴 서론보다는 결론을 먼저 제시하고 그 뒤에 근거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 좋다. 또, 면접관과 눈을 맞추고 대화하듯 말하면 좋다. 눈을 피하면 너무 자신 없고 면접을 피하고 싶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성윤 학생은 “면접을 볼 때 계속 면접관과 눈을 맞추며 말했어요. 면접관은 제가 지원한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교수예요. 고등학생 신분으로 이렇게 만날 기회가 흔하지 않지요. 상대를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면접에 임한다면, 그 진심 역시 면접관에게도 그대로 전해질 것으로 생각해요”라고 말했다.후배들에게-건강과 체력을 키워라성윤 학생은 후배들에게 2학년 겨울방학에는 건강과 체력 관리를 당부했다. 수능 준비는 1년이라는 긴 싸움이다. 수능이라는 큰 시험 전까지 공부를 하면서 하루라도 아프게 된다면 일주일 동안 밤샘을 하며 쌓아온 공부량과 맞먹는 시간을 다 없애버리는 것이 된다. 밤샘하느니 차라리 잘 자는 게 낫다.성윤 학생은 “수능 날 일찍 일어나서 문제를 푸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라도 매일 6시 반에 기상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당연히 충분히 자고 적정량의 운동도 꾸준히 해줘야 합니다. 매일 책만 읽고 나중에 힘없이 쓰러지거나 하루 종일 머리가 빈 듯한 기분으로 피로한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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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 대입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강대 사회과학부 김시온(영일고) 학생 영일고를 졸업한 김시온 학생은 서강대 사회과학부에 합격했다. 남을 도울 수 있는 직업인 임상심리사로 진로를 정하고 인간에 대해 배우는 심리학이 잘 맞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의 진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성적을 관리해 우상향의 성적표를 만들었고 다양한 교내 활동을 하며 알찬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만들었다. 자신만의 활동과 학습을 드러내 수시에 합격한 시온 학생의 학교생활 비법을 살펴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시온 학생은 2025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강대 사회과학부에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합격했다. 시온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을 꼽았다. 1학년 때는 원하는 대학의 학과에 진학하기 부족한 성적을 받았다. 하지만 2학년 때부터 꾸준하게 내신 관리와 생기부 활동을 하면서 수시전형을 준비했다. 이렇게 3학년 1학기까지 열심히 수시전형을 준비한 결과 원하는 성적을 얻었고 희망 학교와 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전공 적합 활동-비대면 심리 상담 활동시온 학생은 진로 활동으로 심리학 동아리에서 비대면 익명 상담을 했다. 시온 학생의 주도로 진행해 기억에 많이 남았다. 이 활동은 코로나 이후 또래 상담을 못 하게 된 문제 상황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의 성향을 고려해 직접 만나지 않고 오픈 채팅방을 활용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담을 계획했다. 활동을 준비하면서 포스터를 활용한 홍보와 주의사항 설정 등 철저한 계획을 세웠고 많은 학생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었다. 학교에서 선배들의 멘토링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또, 중앙대에 현재 재학 중인 선배와 1:1로 만나 심리학과에 현재 관심 주제가 무엇이고 ‘AI를 활용한 심리치료의 장단점 분석과 미래의 임상 심리의 발전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선배와 여러 번 만나 어려운 용어도 질문하고 연구 방향도 수정하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내신 학습 방법과 필기 방법<시온 학생의 내신 공부법>*내신 전 준비-최소 시험 한 달 전부터는 생기부 활동을 멈추고 오로지 내신 준비에 몰두해야 함.-학교 교사의 수업 시간 설명을 잘 들어야 함.-교과서를 무시하지 말고, 시험 직전까지 암기해야 한다는 것.-내신시험은 결국 학교 교사들이 출제하는 것이고 보통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이 바로 교과서임.-다른 문제집과 참고서를 다 풀고 나서 시험 직전에 다시 한번 교과서를 보면서 어느 포인트가 시험문제로 나올지 생각하면서 교과서를 꼼꼼하게 살펴야 함.*시험 4주 전-개념 암기를 중요시해야 함.-교과서를 중심으로 N 회독을 하면서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암기해야 함.*시험 2~3주 전까지-문제 풀이와 개념 암기를 동시에 해야 함.-문제집은 여러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인강)의 도움을 받아 개념 공부를 동시에 하는 방향으로 해야 함.-문제를 풀다가 틀린 문제가 있으면 바로 해설지를 보지 말고 틀린 문제들만 점검하고 해설지는 나중에 봐야 함.-이 문제를 단순히 계산 실수로 틀린 것인지 이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정확하게 분별해야 함.*시험 1주 전-지난해 기출문제를 출력해 시간을 재면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함.-이 시기에 다시 봐야 하는 것이 바로 교과서와 문제집임.-이때는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틀린 문제를 다시 보면서 나에게 부족한 개념이 무엇인지 점검해야 함.-그 개념을 교과서에서 다시 보면서 마무리를 교과서 개념으로 채워야 함.*계획과 필기-수업 시간에 집중하면서 교사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필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함.-시온 학생은 수업 시간에 삼색 볼펜, 샤프, 지우개, 형광펜 2개를 활용해 교과서에 직접 필기함.-교사가 언급한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파란색, 단순 개념은 형광색과 검은색, 교사가 강조하는 것은 빨간색과 형광색을 활용해 필기함.-시험 계획을 세울 때는 먼저 전체적인 시험 범위를 파악하고 이 과목이 어떤 과목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함.동아리 활동-또래 상담부시온 학생은 또래 상담부에서 활동했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서 직접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심리학에 관한 지식을 쌓았다. 또 초청 강사를 불러서 특강도 들었다. 시온 학생은 동아리에서 2학년 때부터 활동했고 심리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상담 교사가 직접 심리 상담이 진행되는 방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진행하면서 보여주기에 재미있고 부담 없이 심리상담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코로나 시기 비대면 심리 상담 진행 계획을 하면서 부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선택과목-자신이 잘하는 과목으로 정하라시온 학생은 2학년 때 윤리라는 과목이 재미있고 가장 잘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해서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과목을 선택했다. 시온 학생은 “선택과목을 정할 때는 그 과목에서 내가 몇 등급을 받을 수 있을지 미리 고민을 충분히 해보고 신중하게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내신에서 윤리를 잘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선택했어요. 만약 자신이 어떤 과목을 잘하는지 모르겠고 좋아하는 과목도 없다면 되도록 듣는 사람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본적으로 총인원이 많은 과목이 유리하기도 하고 인기가 많은 과목이 문제집이나 인강의 양과 질이 비인기 과목보다 좋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그리고 선택과목은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와 관련 있는 과목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내신에서는 세특을 채우는 데 더 편하고 수능에서도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확실히 더 쉽고 스트레스도 덜 받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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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박지행(진명여고) 학생 진명여고를 졸업한 박지행 학생은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에 합격했다. 지행 학생은 해를 거듭할수록 깊이 있는 학교 활동을 이어 나갔고 성실하게 성적을 높여나갔다. 어렸을 때부터 사회 정의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꾸준히 가지고 있었던 지행 학생은 법조인을 꿈꿨다. 그는 진로인 법학과 관련한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알찬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만들었다. 지행 학생의 학교 활동과 학습 방법을 알아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연속성 있는 생기부지행 학생은 2025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에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합격했다. 지행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연속성 있는 생기부’를 꼽았다. 특정 주제에 관한 관심을 한 가지 활동으로만 끝내지 않고 다음 해에 더 깊이 있는 탐구 활동으로 이어나가 연속적인 학습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1, 2학년 때 특정 주제에 관해 주제 탐구를 진행했고 이 주제 탐구를 계속 진행한 후 나중에 더 알아보고 싶은 내용을 3학년에 이어서 탐구하는 식으로 활동하면 좋다. 지행 학생은 3학년이 되어서 완전히 새로운 주제를 탐구하지 않고 1, 2학년에 진행했던 주제 탐구 중에 진로와 관련해 더욱 알아보고 싶은 주제를 골라 탐구하는 방식으로 연속성 있는 생기부를 만들었다. 고려대 학교장 추천 전형은 내신도 중요하지만, 생기부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고 준비했다. 지행 학생은 이 전형에 관심이 있다면 탄탄한 내신과 연속성 있는 생기부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전공 적합 활동-법학 진로 캠프와 경제학 전시회고려대 자유전공학부에서는 1학년 과정부터 ‘공공거버넌스와 리더십’이라는 융합 전공 과정이 시행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법학, 행정학, 경제학을 배우게 된다. 따라서 지행 학생은 고등학교 생활 동안 진로인 법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과학 분야를 아우르는 활동을 했다.<지행 학생의 진로 적합 활동>*법학 진로 캠프(1학년)-1학년 때 ‘법, 한 발 더 다가가는 법’이라는 주제로 법학 진로 캠프를 개최함.-친구들을 직접 이끌고 법원을 방문해 재판을 방청하고 판사와의 대화시간을 가지며 진로 탐색의 기회를 마련함.*경제학 전시회(2학년)-‘메타버스타고 융합 세계로’라는 경제학 전시회를 개최함.-경제학의 다양한 세부 학문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전시회 공간을 직접 만들어 더 많은 친구가 참여할 수 있게 함.-이 외에도 독서 십매경, 자율 창의 주제인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사회과학 분야에 대한 활동을 이어감.동아리 활동-정치 외교 역사동아리 ‘반크’ 활동지행 학생은 정치 외교 역사 동아리인 ‘반크(VANK)’에서 활동했다. 한 활동은 모의 유엔, 역사박물관 견학, 카드뉴스 전시, 백선제(진명여고 축제) 부스 등을 운영했다. 지행 학생은 강한 책임감과 부단한 노력이 뒤따르는 반크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했다. 힘들기는 했지만, 생각해 보면 직접 활동을 계획하고 부원들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 있었다. 지행 학생은 “동아리 부장의 자리를 맡게 될 기회가 있다면, 후배들도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면 분명 뜻깊은 경험으로 남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내신 학습 방법-시험 기간 아닐 때도 미리 꾸준히 복습<지행 학생의 내신 공부법>*내신 대비 학습법1. 시험 기간이 아닌 평소에 미리 꾸준히 공부해 두는 것이 제일 좋음.2. 내신 준비 기간을 대략 5주로 생각하고 그 전부터 매일 복습 일지를 작성했음. 당일 수업 내용을 자기 전에 간략하게 복습한 후 다음 날 아침 평소보다 10분 일찍 일어나 전날 복습한 내용을 떠올려봄. 주말에는 주중에 복습한 내용을 다시 누적 복습함.3. 이런 식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복습하면 내신 준비 기간이 시작될 때 기억이 훨씬 잘 나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4. 암기 과목을 이렇게 공부하면 내신 준비 기간에 시간이 많이 필요한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 조금 더 힘을 쏟을 수 있음.*학습 계획 수립과 필기-지행 학생은 모든 학습 계획은 노트북을 이용해 적어 둠. 플래너 노트를 사용하면 공간도 한정되어 있고 계획이 바뀌면 수정하기 번거롭기에 노트북을 활용했음.-중간, 기말고사를 기준으로, 주간별로 과목마다 공부해야 할 내용을 대략적으로 작성했음. 자세한 요일별 계획은 그때마다 상황에 맞게 조절해 나감.-진명여고 내신의 경우 시험이 몇 주 안 남았더라도 수행평가, 학교 행사, 세특 관련 활동이 쏟아짐. 그렇기에 항상 변수를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짜길 바람.선택과목-“재미있게 공부할 과목을 골라라”지행 학생은 수능 선택과목으로는 ‘정치와 법’, ‘윤리와 사상’을 선택했다. 이 두 과목의 조합은 매우 생소한 조합일 수 있지만, 지행 학생은 3학년 내신 선택과목으로 이 두 과목을 배웠기에 가장 기억이 잘 나서 수능에도 선택하게 되었다. 2학년 때 배웠던 세계사.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를 3학년 여름부터 다시 학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가장 익숙하면서도 흥미가 있는 ‘윤리와 사상’, ‘정치와 법’을 수능 때도 선택했다. 두 과목 모두 좋아하는 과목이었기에 수능을 대비하면서도 재미있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어려워 보이는 선택과목 조합이더라도 흥미를 느끼고 꾸준히 공부하면 후배들도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지행 학생은 강조했다.후배들에게-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져라지행 학생은 2학년 겨울방학에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수립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을 권했다. 수험 생활은 장기전이라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바닥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꼭 본인만의 주기적인 운동 계획을 수립하고 수면 시간도 충분히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 시간이 있어야 암기한 학습 내용도 잘 떠오르고 공부하는 동안에도 머리가 빨리 회전할 수 있다. 지행 학생은 또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일상화하라고 당부했다.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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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 대입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이지후(한가람고) 학생 한가람고를 졸업한 이지후 학생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에 합격했다. 지후 학생은 자기 관리에 철저한 편이었다. 내신 성적 그래프는 고교생활 내내 상승곡선을 이루었고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는 다채롭게 만들었다. 학교 활동 중 과목 발표에 참여해 진로 분야 관련 발표도 많이 했다. 생기부도 내신도 면접도 자신의 진로를 위해 열심히 채우고 준비했다. 지후 학생의 다양하고 성실한 학교 활동을 살펴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상승곡선 이룬 내신 성적, 다채로운 생기부지후 학생은 2025 대입 수시전형에서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에 활동 우수 형으로 합격했다. 지후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3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고교 생활 내내 상승곡선을 이룬 내신이다. 1학년 때는 2점대 중반의 점수대였지만 2학년 때부터는 1점대 초중반에 이르는 상승곡선을 보여 대학에서는 지후 학생의 발전 가능성을 본 것으로 생각했다.두 번째로는 생기부가 매우 풍부하고 다채로운 것을 들었다. 희망 전공인 전기, 전자, 컴공과 동떨어진 과목이라도 전공과 연계해 생기부를 작성했고 동아리 활동과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후 학생의 준비와 고민 과정을 상세하게 담았다. 너무 많은 양을 건성으로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학년을 거듭할수록 탐구했던 주제와 연관되거나 그보다 더 깊고 심화한 내용을 탐구해 이해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려 노력했다.세 번째는 면접이었다. 서류보다는 어휘력과 순간순간 생각하면서 대화하는 순발력과 말과 글로써 생각을 구체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자부해 면접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다.전공 적합 활동-과목별 발표를 활용<지후 학생의 진로 적합 활동>*과목별 발표-과목별마다 학생이 조사해 발표를 진행했음.-지후 학생은 수학, 과학, 진로 과목에서 전공 적합성을 나타내는 발표를 많이 함.-차별성을 주고 싶은 욕심과 조사하고 내용을 설명하듯 발표+설문 조사+학교 활동을 결부해 발표를 진행하려 노력함.-발표한 내용은 수업 내용을 확장해 그 내용이 전공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했음.*학술 포럼-기말고사 이후 방학 전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발표할 기회를 줌. 그 활동에 참여해 수학, 과학 등의 과목과 연결해 발표를 진행함.1. 수학과 국어 과목과 연결해 ‘선형회귀방정식 그래프’를 활용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후 학교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를 토대로 문제점을 알아냈음. 그 설문 조사 자료를 토대로 확률과 통계 과목에 연결해 자료를 시각화하고 가시화하는 활동을 함.-직접 C언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 노력을 많이 쏟았음.2. 물리학 시간에 배운 회로도를 바탕으로 직접 구리 전선과 휴지과, 다이오드 등을 구매해 광석 라디오라는 기초적으로 전파를 잡아 청취할 수 있는 라디오를 제작함.3. 친구들의 키와 몸무게를 조사했음. 조사한 키를 바탕으로 평균적인 몸무게를 토대로 본인이 과체중인지 저체중인지 판단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친구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함.*결과-많이 쓸모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배웠던 과목 내용과 연결하고 전에 조사했던 내용을 확장해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내면 좋을 것으로 생각해 진행함.-어떤 학술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그것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제작하거나 적용하고 다른 친구들이 활용할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음. 프로그래밍 역량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 노력했음.동아리와 주제 탐구 활동<지후 학생의 동아리와 주제 탐구>*동아리-overflow-컴퓨터 프로그래밍 동아리-고교생활 중 가장 의미 있던 활동. 동아리 부장으로 동아리 시간을 알차게 쓰려고 오랜 시간 준비함. C언어 프로그램 교육을 주로 했고 그 바탕이 되는 수학적 개념이나 정수론 등의 수업도 진행했음.-동아리원들에게 수업을 진행하고 이해하도록 돕고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경험이 너무 소중했음. 동아리 수업 준비와 그 과정에서 고민 등의 담기도록 생기부를 작성함.*주제 탐구 활동-학술 포럼 활동-학술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그것을 친구들에게 발표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음. 뭔가를 제작해 실생활이나 친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결과물을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음.-그 과정에서 본인이 겪은 어려움이나 고민 과정을 생기부에 담는 것이 중요함.-전에 발표했던 내용을 학년이 올라가면 재조사해서 더 심화한 내용이나 넓은 시야를 가진 내용으로 만들어 발표하는 것이 좋음. 관심 분야를 깊게 조사해 과목과의 연계로 끌고 오는 것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음. 이런 점이 대학에서 중요시 평가하는 ‘탐구 역량’에 더 적합함.내신 학습-학교 수업에 무조건 집중지후 학생은 내신 2주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단순 암기에 가까운 과목(국어, 영어 지문, 제2외국어, 사회) 등의 시험 범위를 공부했다. 시험 날까지 머릿속의 모든 정보를 다 기억하고 갈 수 있도록 세부적인 내용은 따로 포스트잇에 적어서 책상에 붙여놓거나 따로 노트에 정리해 놓고 틈틈이 복습했다.시험 기간에는 규칙적으로 일상을 보내려고 노력했다. 지후 학생은 스트레스 해소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금요일 저녁 10시에는 친구들과 당구를 쳤다. 이걸 제외하고는 학교를 마치면 독서실로 바로 가서 저녁 식사는 굶고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공부했다.수업 시간에 교사가 설명한 내용, 책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교사가 이야기한 내용이 시험에 꼭 나오기에 수업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지후 학생은 “특히 과학은 선생님의 수업을 복습 차원으로 활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수업 전에 내용을 예습하고 집중해서 복습합니다. 수업 시간에는 수업 내용을 들어도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넘어갈 정도로 예습을 진행해 놓는 것이 효율적이고 머리에도 잘 들어옵니다”라고 말했다.면접-긴장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지후 학생은 면접을 볼 때 긴장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수능 후 일주일 안에 치루는 면접시험은 매우 짧지만, 대학에서 동일한 가중치를 두고 평가하기에 면접 준비는 수능 전부터 하는 것이 좋다. 수능 후 일주일 이내 면접 준비 기간 말하기, 이해하기, 추론 능력, 수학적 사고력을 비약적으로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자기 실력을 맹신하고 그에 맞춰 면접 현장에서 긴장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대학마다 면접 문항이 매우 다르니 근래 몇 년간의 기출 문제를 꼼꼼하게 살펴보되 암기하지 않고 어떤 형식인지, 면접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답변해야 할지 시각화하면서 마인드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후배들에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지후 학생은 3학년을 앞둔 후배들에게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다고 했다. 3학년 때 규칙적인 생활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 지후 학생은 헬스장을 등록해서 일주일에 4~5회로 오전 6시 학교 가기 전에 운동했다. 밤 11시에는 취침하려고 노력했다. 공부량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노력했고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았다.학습에서는 개념을 중요시하라고 했다. 지후 학생은 “실전 모의고사, 기출 문제 풀이에 치중을 두는 3학년 9월에도 저는 개념을 문제 풀이와 병행하며 계속 공부했어요. 모든 문제의 바탕은 개념이기에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능 전체 범위의 개념을 한 번 머릿속에 넣을 수 있도록 반복해서 복습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조언했다.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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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2025 독서인증공모전 시상식’ 개최 경북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는 ‘2025 독서인증 공모전’시상식을 개최했다.지난 9일 이 대학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이승환 총장을 비롯한 수상 학생과 학과 지도교수 등이 참석했다.‘독서인증공모전’은 구미대가 2013년 국내 대학 최초로 신설한 전문 장학제도로 연 1~2회 진행해 올해로 17회째를 맞고 있다.독서를 통한 재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배양과 건강한 사고 및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돼 매년 평균 800명 이상의 참여를 끌어내며 ‘책 읽는 대학’이란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학생들은 구미대에서 지정한 인문 교양서를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우수 독후감을 선정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올해는 총 886편이 제출돼 1차 학과 추천, 2차 심사위원 서면심사, 3차 심사위원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28명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대상은 김지윤 작가의‘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한 사회복지과 3학년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이어 △우수상은 스마트팩토리과 1학년 △장려상은 간호학과 1학년외 19명 △다독상은 비주얼게임컨텐츠스쿨 2학년 외 5명이 수상했다. 대상에는 100만원, 우수상 30만원, 장려상 및 다독상 각 10만원의 장학금과 상장이 수여됐다.이승환 총장은 “AI시대가 도래하며 지식의 집적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인간의 감성까지는 접근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인간의 감성 능력은 독서를 통해 제고되기 때문에 독서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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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기말고사 응원 600명분 간식팩, 학생들 대학에 A+ 드림 대구 영진전문대 도서관은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을 맞아 시험 준비에 열중하고 있는 대학 재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태어난 김에 에이쁠(A+) 받자!'라는 주제로 간식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학습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자 마련됐으며, 총 600명분의 간식팩이 준비돼 큰 호응을 얻었다.간식 나눔이 진행된 19일 오후, 도서관 앞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길게 줄이 늘어서는 등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영진전문대 마스코트 캐릭터 '와이거'가 직접 현장에 등장해 간식을 나눠주며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간식팩은 시리얼과 우유, 초콜릿, 비타민, 음료 등으로 구성돼 간편하면서도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실속 있는 구성으로 준비됐다.참여 학생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영진전문대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2학년 한 학생은 "시험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도서관에서 챙겨준 간식 덕분에 큰 힘이 됐어요"라고 말했다.또 다른 학생(아트미디어계열 1학년)은 "처음 받아보는 시리얼 간식이 재미있고 색달랐어요. 스트레스도 풀렸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영진전문대 도서관 관계자는 "기말고사로 고생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여름방학에는 '북캉스'를 주제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한편, 영진전문대 도서관은 시험 기간 동안 '24시간 개방'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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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간호학과 전입신고시 생활관 우선 배정, 6개월마다 10만원, 책값 15만원, 해외연수 우선권 부여 경북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가 구미시 인구 증가를 위한 전입 독려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구미대 학생들이 구미시로 전입할 경우 ∆대학전공서적 구입비 15만원 지원 ∆대학 특강 수강료 10만원 지원 ∆전입신고 후 6개월 마다 10만원이 지급된다.이와 함께 구미대는 ∆생활관 2학기 우선 배정 ∆생활관 통금 시간 연장 ∆재학생맞춤형고용서비스사업 최대 20만원 지원 우선배정 ∆해외연수 우선권 부여하기로 했다.특히 구미대 간호학과 기숙사가 있는 간호대학은 시가 추진하는 구미시 주소 갖기 전입 독려 캠페인의 일환인‘구미착 챌린지’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5월 28일 구미대 간호학과 기숙사 재학생 등은 구미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지목을 받아 학생과 교수가 함께 이번 챌린지를 실시했다.챌린지는 올해부터 구미시가 추진하는 전입 독려 캠페인으로 구미시에 거주하는 것이 일과 삶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강조하며, 구미시 전입을 장려해 지역 활성화와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한 릴레이 형식의 참여 캠페인이다.이승환 총장은 “ 구미시 전입은 인구 증가를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구미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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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학교 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 소식, 평생학습 가치에 감동의 물결 “이 나이에 공부라니, 무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배우는 게 이렇게 신나고 행복할 줄 몰랐어요.”30년 지기 친구 고재경(51), 박희숙(49) 씨와 함께 올해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한 이순식(54) 씨가 전한 수상 소감이다. 이들은 ‘배움’이라는 오랜 갈증 앞에서, 늦은 나이의 대학 진학은 설렘보다 걱정이 더 컸지만, 결국 도전했고 이제는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이들 만학도의 대학 캠퍼스 열정 스토리 ‘구미에서 쏘아올린 도전’은 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들의 수기는 심사위원들뿐 아니라 다른 성인학습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언니, 우리 같이 대학 가자!”도전의 시작은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이었다. “윙윙~ 진동 소리. 외부 업무 중 걸려 온 희숙 동생의 전화. 급한 일을 마무리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대뜸 들려오는 말, ‘언니~ 주말반 대구 영진전문대 사회복지학과에 같이 가자?!”중학교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세 사람은 결혼과 육아, 일터 등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다, 인생 후반전에서 다시 손을 맞잡았다. “지금 아니면 후회할 것 같아”라는 생각이 공통분모였다.이들은 경북 구미에서 대구 북구에 있는 영진전문대학교까지 매주 왕복 3시간을 통학한다. 일과 가사, 자영업까지 병행하며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내지만, 오히려 “오늘은 어떤 수업이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설렘 덕분에 삶이 활기차졌다고 말한다.□ “딸의 한마디가 용기가 됐어요”입학을 결심하기까지 적잖은 갈등도 있었다. “그 나이에 대학을 간다고?”, “컴퓨터도 못 하는데 무슨 공부야?”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 경제적 부담, 체력에 대한 걱정까지 교차했지만, 결국 이들을 움직인 건 서로에 대한 신뢰였다.특히 이순식 씨는 딸의 진심 어린 응원에 힘을 얻었다. “엄마, 대학 퀄리티 생각하면 영진전문대가 맞아.” 사회복지에 관심 많던 엄마의 꿈을 지켜본 딸의 말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이제는 발표도 하고 보고서도 써요!”“컴퓨터 자판만 바라보던 우리가 보고서도 제출하고 발표도 해내고 있어요.” 이들은 대학 입학 이후 자신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 5월 학과 체육대회 준비에 참여하며 팀워크와 열정을 되찾았고, 캠퍼스의 사소한 일상조차 소중하게 여긴다.수기에는 교수진과 학우들에 대한 고마움도 깊게 담겼다. “졸음이 밀려오는 오후 수업에도 재치 있는 입담과 따뜻한 유머로 학생들을 집중시켜 주는 장용주 교수님, 언제나 친절하게 도와주는 학과 조교와 대학 동기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늦었지만, 늦지 않았다. 우리가 그 증거예요”이순식 씨는 “배움은 단지 자격증이나 학점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다시 마주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늦었다고 포기하기엔 인생은 길고, 우리가 바로 그 증거”라며 또 다른 성인학습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한편, 영진전문대학교가 개최한 ‘제2회 평생학습반(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에는 25개 팀 80명이 참여했다, 지난 7일 대학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성인학습자들이 대학생활에서 경험한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영진전문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 소식은 배움의 기쁨과 평생학습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는 뜻깊은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성인학습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학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