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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 할머니의 양육환경 1 무덥던 여름날도 한줄기 시원한 빗줄기로 인해 선선한 가을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요즘 계절의 변화가 너무나 빠름을 느낀다. 요즘은 젊은 부모님들은 맞벌이로 인해 매우 바쁘며,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있어 조부모의 도움이 절실한 세상이다.저희 상담소에도 딸 부부를 대신해 집안 살림과 아이들 양육을 맡거나, 아들내외를 위해 아이들을 양육하는 60세 이상 조부모님들이 많이 온다. 그중 새 학기가 되면 전전긍긍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또 친구들에게 몰매를 맞고 지내는 건 아닌지 걱정하며 보낼 우리 가족들에게 이런 유사한 경우의 사례가 있다면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쓴다.첫 번째 사례는 딸 부부는 주말 부부이며, 친정어머니와 이모가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를 양육하는 경우이다. 안경 낀 통통하고 귀여운 00이는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해서 자꾸 배가 아프다하고, 아픈 걸로 학교를 가지 않거나 조퇴하면서, 친구들과 사귀는 것을 어려워해서 온 경우이다. 할머니가 항상 완벽하게 아이를 가르치려고 하다 보니 아이가 자신감이 없고, 주로 가족들과만 지내며 어렸을 적에도 사촌들도 없고, 유치원 친구들과 같이 어울릴 기회가 없이 할머니가 많은 통제를 하며, 간섭, 지적을 주로 하면서 아이를 양육하고 또 그 아이의 엄마는 할머니가 주장이 강하기에 그냥 따라가는 방식의 양육을 하고 있었다.태어난 손녀가 오직 하나라 할머니는 물질적으로 원하는 것을 다 해주시면서, 잘못 했을 때는 야단을 많이 치셔서 00이는 할머니가 무섭다고 했다.이런 경우 아이는 자아가 약하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아서 그렇기에, 아이의 상처를 해결하고 자신감을 키워주고, 교우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사회성프로그램을 진행한 경우이다.요즘은 시댁과 친정 모두 합쳐도 손주가 1~2명인 집도 많이 있다. 결혼이 늦어지고 일로 인해 출산여건이 어렵다 보니, 아이들을 낳기가 힘들다. 그리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아주 귀하고 또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하지만 너무 많은 관심과 물질적 풍요는 아이들에게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닌 듯하다. 다음 칼럼에서 몇 가지 사례를 더 알아보겠다.한영진센터장 마인드캠프 심리상담센터문의 02-565-8636 2016-09-09
- 자소서 필승 비법 자소서의 시즌이 왔다. 좋은 자소서라는 것은 남이 써줄 수 가 없다. 본인만의 생각과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나야하는 것이 좋은 자소서이기 때문이다. 살펴볼 학생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하였는데, 1번 문항에서는 학생의 학업적 역량에 대해 서술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학생은 이 부분에 대해 기가막힐 정도로 잘 쓰고 있다. 1.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단, 초등학교, 중학교 재학 기간 제외)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 내용을 기술하여 주십시오.1번 예시, 어릴 적부터 독서는 제게 즐거움의 원천이었습니다. 캐나다에 있을 때 역시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해서 전자사전을 끼고 틈만 나면 서점을 들락거렸고, 영어책에 자연스레 익숙해졌습니다. 그리고 <올 리버 트위스트>를 원서로 읽었을 땐 화려했던 빅토리아 시대의 어두운 일면을 섬세하게 묘사한 문장에서 영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이때부터 영어고전에 중독됐습니다. 고등학교에서도 도서관에 가면 자연스레 영어고전을 둘러봤고, <오만과 편견>, <파리 대왕>, <두 도시 이야기> 등을 원서로 읽으며 접한 예스런 단어와 문장들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셜록 홈즈>와 존 그리샴의 <펠리컨 브리프> 둘 다 두뇌를 자극하는 소설을 좋아해 읽었지만 <셜록 홈즈>만 마음에 든 이유 중 하나도 그 시대 작품에 배어 있는 영국 신사 특유의 고상한 표현에 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중략 이처럼 1번만 읽어도 왜 이 학생이 합격했는지 느껴지지 않는가? 이렇듯 합격자들은 이미 합격할만한 자소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자소서는 결코 혼자써서는 안되며, 전문가의 첨삭과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1번에서부터 발문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쓰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이런 여러 중요한 입시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란다.박종덕대표(주)대치입시컨설팅, (주) 하버드에듀문의 1661-5943-서울대학교 졸-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하버드대학교 교환학생 수료-중앙일보 입시 자문위원-자소서 / 수시 / 정시 컨설팅 전문 2016-09-09
- 공부는 테크닉이다 대한민국의 2017년 9월은 대학 수시전형을 위한 입시 광풍 속에 학생들을 몰아넣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수시전형을 포기한 채 정시 즉 수능에 완벽하게 대비를 하겠다고 일찌감치 포기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게 수능 대비에 올인 할 수 있을까?공부는 일종의 버릇이다. 대부분의 초중고 학생들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더 나가서 이왕이면 왜 명문대를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아무 생각도 없다. 그리고는 자신도 알 수 없는 기대만을 간직한 채 하루를 살아간다. 결과는 당연히 실패다.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영단어 공부법을 소개하겠다. 영단어는 이를 닦듯이 공부한다. 아침에 학교 늦을까봐 이도 안 닦고 뛰어나간 자녀가 밤에는 이를 안 닦으면 찝찝해서 잠이 안 오는 경우가 많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찝찝한 기분이 들 정도로 공부를 하면 된다. 그러면 공부가 일상습관으로 변하게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달성 가능한 목표가 제시되어야 한다. “매일 고급 수능 영단어를 10개씩 외운다.”아마도, 부모님께서 왕년에 그렇게 해본 적이 있더라도 자녀들에게만은 그런 바보 같은 학습법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그게 가능한가? 자기도 못하는 것을 자녀에게 시켜 봐야 말을 무조건 듣지 않고 반항만 한다. 10시가 되면 인터넷을 끈다고 하는 집과 똑 같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1주일분, 60개 단어를 암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기 전 10분간, 소리 내서 단어가 들어간 문장 50개를 읽게 한다. 정말 바보가 아니라면 10분 동안 60문장을 읽어낼 수 있다. 명심할 것은 매일 60문장을 반복해서 읽어 나간다는 점이다. 단어는 단어로 외우는 것보다는 문장 단위로 외워야 오래 간다. 50주 동안 하면, 2500개의 수능 기출단어를 외울 수 있다. 잘 하면 문장도. 이것은 고등학생에게는 적합하지 않고, 중학생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단어는 자기 전에 외워야 오래 남는다고 과학자들이 말한다. 단어를 읽지 않고는 잠이 안 올 것이다. 눈 감아도 단어가 눈앞에서 아른아른. 다 방법이다.제이콥 고원장글렘학원문의 02-3444-1516 www.glemedu.com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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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을 넘어 진로까지, 미국 유학 가치 찾기 미국 유학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도피 유학 이미지가 있기도 하고, 졸업 후 미국에서나 한국에서 취업이 어렵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키에듀’의 데이비드 강 원장은 ‘해외 유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미국 대학에서 경쟁력 있는 전공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학을 선택한다면 전문인으로서의 능력을 배양해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 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는 그를 만나보았다. F1 OPT 기간의 함정미국 대학 졸업 후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60일이다. 이 기간 내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인턴 프로그램)를 신청해 체류 기간을 12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단, OPT 발급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전공과 관련된 직장을 찾아야 하고 급여와 관계없이 주당 20시간 이상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OPT 신분이 유지되는 기간 동안 회사에 정식으로 채용되어 H-1B 전문직 취업비자로 신분이 바뀌면 3년 간 미국에서 일할 수 있다. H-1B 비자는 3년 뒤 1회 연장이 가능해 최대 6년간 합법적으로 미국에서 일할 수 있다. 취업이민도 신청할 수도 있다.미국은 STEM 전공자와 비전공자에게 취업 기회에서 분명한 차별을 하고 있다. 미국이 필요로 하는 전공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다. 미국에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전공자는 H-1B 비자를 얻을 수 있는 F1 OPT 기간을 36개월 준다. 3번의 취업비자 추첨 기회를 얻는 것이다.그러나 비STEM 분야 전공자들에게는 12개월의 기간만이 주어진다. 단 1번의 취업비자 추첨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이민국 통계에 따른 한국인 유학생의 수는 7만 8489명. 이중 H-1B 비자를 받는 한국인의 비율은 1.6%에 불과하다. H-1B 비자 대부분은 컴퓨터 및 기술 관련 전공의 인도계 학생(66.2%)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 전망 밝은 STEM 전공미 노동부는 2018년까지 STEM 분야에서 1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한국 유학생들의 STEM 전공자 비율은 19% 수준. 인도 80%, 이란 77%, 중국 38%에 비해 현저히 낮다. 단순히 미국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진로를 염두에 둔 유학 설계가 필요하다. 지난 5월 미국이 제시한 STEM 전공 수는 415개. 여기에는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외에도 인문사회학 분야인 심리학, 회계학, 교육학, 경제학, 경영학, 고고학 분야 전공들이 포함되어 있다.데이비드 강 원장은 “‘키에듀’는 UC계열 대학과 미시건대, NYU 등 STEM 과정이 전문화된 대학을 찾아 진학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이 미국 대학에 진학한 후 공부하게 되는 대학의 파운데이션 과정까지 함께 관리합니다. 학생은 입학 허가를 받은 뒤 출국 때까지 파운데이션 과정(생물, 수학, 영어, 화학 등)을 공부하고 출국 후에도 스카이프로 지도를 받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ART, 16주 안에 포트폴리오 완성까지‘키에듀’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현재 역량과 개발 가능 역량을 분석해 실행 가능한 목표 및 실행 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ART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은 포트폴리오 완성까지 16주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데이비드 강 원장은 “맨해튼에 있는 2곳의 회사와 제휴를 했어요. 영어를 확실하게 해서 보낼 테니 우리 아이들에게 인턴의 기회를 달라는 거였죠. 현지에서도 한국 학생들이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는 건 알아요. 그런데 의사소통이 안 될 때가 많으니 안타까웠을 겁니다. 또 미대 교육과정 중에는 교수님께 자신의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는 크리틱(Critique) 시간이 있어요. ‘키에듀’에서 공부를 하고 간 학생들은 크리틱 시간에 보다 쉽게 적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현재 6기가 유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기수별 정원은 STEM 전공자와 ART 전공자 각각 10명씩이다. 문의 02-546-9971 2016-09-09
- 최종합격을 위한 대입 면접 대비 방법 1단계 합격자가 발표나면 대학별로 면접이 수험생을 기다리고 있다. 한양대학교 등 면접 없이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서류만으로 합격자를 발표하는 학교도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면접을 보는 학교가 많고,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이 교육부에서 인성평가요소를 학교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하고 있어 대학별 면접고사 비중은 높아질 예상이다. 면접은 자기소개서, 학생부를 바탕으로 한 인성면접과, 학과 적합성 내지 지성을 평가하는 전공적합성 면접, 그리고 서울대, 고대 등 본고사 내지 수리, 과학, 인문 논술에 가까운 교과형 면접이 있다. 그리고 의대의 경우 MMI(MULTIPLE MINI INTERVIEW) 면접을 보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교대와 의대의 경우 상위권의 비슷한 교과성적을 갖춘 학생들이 많은 점을 고려할 때 면접의 비중이 높고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면접 실전처럼 준비하라간혹 면접을 강의식으로 하는 수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면접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사전지식을 얻는 차원에서 도움이 되겠지만, 실제로 면접 형식으로 해보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실전처럼 면접을 해보고, 사정상 어려운 경우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자기소개서, 학생부 기반 인성면접자기소개서는 자신의 특징을 드러내는 중요한 입시 서류이다. 특히 3년간 학교생활 중 자신이 소중하고 꼭 적고 싶다는 내용을 기술했다고 대학은 믿기 때문에 진위여부 및 그 내용을 꼼꼼히 질문한다. 자기소개서가 진솔해야 한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공적합성 면접전공적합성 면접의 경우 다양하게 묻는다. 사회현상을 전공과 연계시키기도 하고, 과학이나 수학 관련 내용을 은근히 물어보기도 한다. 평소에 신문을 읽어 두고 이과생의 경우 과학과목의 기초 공식이나 이론 등은 잘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교과형 면접사실 교과형 면접은 본고사나 논술에 가깝고 문제를 푸는 형식이라 각 과목지식 습득에 치중하는 면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 면접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작년 서울대의 경우 수학, 과학 면접 지문이 어려워 대부분의 학생이 시간내에 다 풀지 못했다. 바로 이점이다. 면접 수업 때 학생들에 수차례 언급했던 내용인데, 면접이라는 특성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모든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풀이과정과 해를 구하는 과정을 언급하는 것을 원했던 것이다. 말로서 논리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지를 보는 것이다. 그런데도 학원 등에서 문제 풀이만 시키고 실전면접은 아예 하지도 않고 면접수업이라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의대 MMI면접모든 의대가 MMI면접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추세라면 MMI면접을 하는 의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의 경우 6개의 면접실에서 10분간 상황면접, 인성면접, 자기소개서 면접 등 다양한 면접을 1시간가량 실시하는데 진정한 면접이라 생각된다. 면접제시문은 어렵지 않으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제시문으로 구성되어있어 필히 연습을 하고 가야한다. 교대면접교대의 경우도 의대만큼 면접이 중요한 입시요소이다. 일부학교의 경우 집단 토론 면접이 있는 곳도 있지만, 인성면접과 교과적성면접이 주축을 이룬다. 특히 초등학생을 가르치게 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일반대학과는 달리 면접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일산 필 사회·역사 학원대입전략연구소 최상길 소장문의 921-1318 2016-09-09
- 제1회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 우리 지역 수상자 지난 8월 교육부가 주최한 ‘제1회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자유학기제 운용을 지원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보급하려는 목적으로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서 발산중학교 김지수 교사와 백마중학교 정환선 교장, 최수경·박수경 교사가 각각 자유학기활동 부문과 학교교육과정운영 부문에서 1위(1등급)와 2위(2등급)를 수상했다. 올해 처음 전면 시행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위해 오래전부터 부단한 준비와 노력을 기울인 우리 지역 수상자들을 만났다.‘The story about 美(me)’ -발산중 김지수 교사“아이들이 자기긍정과 자신감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했지요!”자유학기활동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발산중 김지수(국어과) 교사의 ‘The story about me(美)’는 문학(시)수업과 예술 수업을 접목한 융합 프로그램이다. 자유학기제 업무 담당을 맡은 김 교사는 여러 연수를 듣고 자유학기제를 준비하면서 교과 이외의 수업을 하는 주제 선택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많았단다. 그러던 중 이전 정교사 연수 때 이상의 시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하는 융합수업을 구상했던 것이 떠올랐다고. 또 영국 슈타이너 학교의 예술 수업 사례들과 감정이 폭발하는 14세 때는 ’자유롭게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교육이론을 접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마지막에 문학과 결합해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해보는 문학과 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수업을 구상했다.“자기를 긍정하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또 말과 글을 논리적으로 나타낼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죠. ‘잘하는 게 뭐야?’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잘 대답하지 못하고 모른다거나 없다고 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또, 문학작품을 이해할 때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삶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김 교사가 구상한 수업은 모두 3단계(17차 시). 1단계 ‘그림과 이야기’는 자기 존재 찾기로 점과 선, 면과 색깔만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실제로 자신을 표현하는 짧은 설명을 덧붙여 발표하는 수업이었고 2단계 ‘비판적 사고력’ 수업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기본적인 틀을 배웠다. 마지막 3단계 수업은 1, 2단계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시인 이상의 삶과 다른 작품을 감상하고 그의 숫자시(‘진단 0:1’)를 각자 자유롭게 해석해 논리적으로 표현해보는 ‘나의 이야기’로 2학기에 배우는 ‘문학의 수용’ 단원과도 연결되는 내용이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자신이 이해한 이상의 시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숫자시를 완성하고 그것을 온라인상의 레고 블록을 쌓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조형물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아이들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숫자로 여러 형태의 시를 썼고 그것을 바탕으로 조형물을 쌓았죠. 그런 다음 그 시가 담고 있는 내용에 어울리는 음악을 곁들여 그동안 자신이 만들었던 작품과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다방면의 예술 작품에 관해 발표하는 것으로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처음 접하는 새로운 수업이라 어색하고 어려운 점도 없진 않았지만 ‘국어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와 집중도가 무척이나 높았던 점, 여러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과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게 되었다는 점 등이 의미 있었다’고 김 교사는 말했다. 지난해에 이런 수업을 통해 그 결과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김 교사는 ‘올해 시작된 자유학기제 수업에서도 지난해처럼 문학과 예술을 융합한, 좀 더 다양하고 발전된 형태의 융합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꿈꾸는 중학생! 앎펾삶(행복한 앎, 꿈-씨의 펾, 공동체적 삶), 마을을 지렛대 삼다!’ - 백마중 정환선 교장, 최수경· 박수경 교사“마을교육과 함께 아이들의 꿈이 쑥쑥 커 나갑니다!” 학교교육과정운영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백마중(정환선 교장과 최수경·박수경 교사 팀)은 올해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의 해법을 ‘마을’에서 찾았다.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탐색할 기회를 마련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자유학기제에서 학교와 마을은 협업하고 든든한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지난해 ‘1년이라도 먼저 자유학기제를 준비하자’는 정환선 교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당시 자유학기제 운영담당을 맡았던 최수경 교사와 연구부장이었던 박수경 교사는 학생들의 독서, 진로 탐색, 예술·체육 활동, 자유 선택 프로그램을 위해 일찍부터 마을 체험처 발굴과 확보, 그리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 진행을 이끌었다.백마중만의 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안전하고 학교와 가까운 적절한 체험처의 확보가 절실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런 점에서 교통과 인프라가 좋은 마을 주변의 체험처로 눈을 돌렸다. 무엇보다 안전하면서 근거리이고 청소년 지원단체이며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그러면서 학교에서 질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 기준으로 삼고 마을의 재능과 지식, 장소 기부가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업무협약(MOU)을 맺고 학교의 요청 프로그램을 해줄 수 있는 인적 자원을 찾고자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학부모 지원단의 힘도 컸다.그렇게 찾은 70여 개의 마을 체험처(마을 서점, 어린이도서연구회, 경찰서, 군부대, 영화관, 복지관, 주민센터, 미술관, 지역사회협의회 등) 중에서는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물적·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도 많단다. 고양시티투어버스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학교가 원하는 모든 고양시 관광명소의 안내와 무료 가이드까지 받았고, 마두 청소년수련관에서는 다양하고도 많은 프로그램을 가능한 무료로 지원받았다.특히 지난해 백마중에서 시작된 방과 후 공부방 프로그램(백마고가 백마중을 백마중이 백마초 학생을 가르치는)은 올해부터는 주변의 중·고등학교에서도 많은 지원이 있어 16개 초·중·고가 모여 학습 멘토링 팀을 꾸리게 됐고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 프로그램은 고양시의 모든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고 우수한 중·고생이 인근 초·중등학생의 멘토-멘티가 되는 것으로 전액 백마중의 예산과 고양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백마역 청소년 북카페 ’깔깔깔‘에서 토요일마다 진행된다.“자유학기제를 위한 마을 체험처 확보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멀리 갈 필요 없이 마을 교육으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유학기제가 끝나도 아이들이 계속 그곳을 찾아가고 방과 후 공부방 혹은 방학 때 하는 다른 프로그램을 그곳에서 듣게 된다는 것이죠. 그렇게 선후배를 만나고 마을 사람들과 인사하고 관계를 맺고 사람 대하는 방법을 배우며 마을 안에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을이 자신들을 위해 교육해주고 든든한 지렛대가 되어 준다는 공동체적인 믿음이 퍼져간다는 것이죠.”(박수경 교사) 백마중은 올해도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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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기준 AA11과 AA12 지원자 압도적으로 많아 지난 9월 3일, 고양외국어고등학교(교장 나병찬)의 ‘2017학년 신입생 선발을 위한 학교 설명회’가 열렸다. 전기입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인 만큼 확정된 신입생 전형요항과 선발 과정,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상세한 안내로 학생과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2002년 개교한 고양외고는 15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면서 고양시를 대표하는 명문 특목고로 성장했다. 고양외고 지원을 염두에 둔 독자들을 위해 입학설명회 현장에서 공개된 입시데이터와 주요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다.2016학년도 1단계 합격선 AA22 156.8점평균 경쟁률 2.05대 1고양외고는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스페인어과 등 4개의 학과를 운영한다. 반별 25명 정원으로 영어와 중국어과는 3학급, 일본어와 스페인어과는 2학급으로 학년별 총 10학급 250명(정원내) 정원이다. 2017학년도 신입생 선발 인원 중 80%인 200명은 일반전형으로 선발하며, 20%인 50명은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한다.전형방법은 1단계 영어내신과 출결로 모집 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160점)와 서류·면접(40점)으로 200점 만점의 총점을 합산해 총점 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전형의 영어내신 성적은 2학년 성적은 성취평가제로, 3학년 성적은 석차 9등급제로 반영한다.2016학년도 일반전형 커트라인 및 경쟁률을 살펴보면 영어과가 모집인원 60명에 88명이 지원해 1.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국어과는 모집인원 60명에 125명이 지원해 2.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본어과는 40명 모집에 8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2대 1이었고, 스페인어과는 40명 모집에 99명이 지원 경쟁률이 2.48대 1이었다.1단계 합격선은 4개과 모두 156.8점(AA22)이었다. 그러나 이는 합격선 점수일 뿐 실제는 AA11과 AA12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또한 A등급과 B등급의 급간 점수가 4점 차이나 나기 때문에 2학년 때 영어 성적이 B인 학생은 거의 보기 어려웠다고 한다.우수학생 선발 위해 2단계 전형 중시영어내신 성적 위주의 1단계 전형은 급간 비율이 낮은 편으로 2단계 전형이 실제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고양외고 입학홍보 담당 김형석 교사는 설명회에서 “고양외고도 대학입시의 실적이 좋지 않으면 학교의 존재가 어렵다”며 “1단계 전형의 틀은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2단계 전형에서 대입 실적을 낼만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전형 1단계를 통과한 학생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자소서는 1500자 이내, 40점 만점으로 이중 자기주도학습 영역이 30점, 인성영역이 10점으로 나눠져 있다. 자기주도학습 영역은 자기주도학습 과정에 20점, 지원 동기 및 진로계획에 10점을 배점했다. 학교 측의 설명에 따르면 학습과정이나 방법에 대한 나열보다는 자신의 상태변화와 성찰에 대한 부분을 상세히 서술하는 것이 좋고, 지원 동기 보다는 진로계획을 중심으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인성영역의 경우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는 봉사활동도 기록이 가능하다고 한다.면접은 자소서의 모든 내용이 출제 문제가 될 수 있다. 선행학습이나 교과지식에 대한 문제는 일체 출제할 수 없으며 독서와 관련된 문제 또한 출제하지 않는다.면접에는 3가지 문제가 출제되며 면접장에 들어서면 문제가 적힌 질문지를 준다. 질문지를 받으면 답변을 머릿속으로 잠시 정리하고 면접관의 질문에 4분 동안 답변해야 한다. 3가지 문제에 총 4분간 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첫 번째 문제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게 되면 마지막 문제는 답변을 미처 다 못하고 면접이 끝날 수 있으니 시간 안배를 주의해야 한다. ■2016학년도 고양외고 졸업생 진학률학교 알리미에 공시된 2016학년도 고양외고 졸업생의 진학 현황을 살펴보면 졸업생 301명 중 58.5%가 대학교에 진학했고, 0.3%가 전문대학교에, 0.7%가 국외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비율은 40.5%로 기타 비율에 해당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재수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입학설명회 때 학교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학년도 12기 졸업생 중 21명이 서울대에 진학했고, 63명이 연세대, 51명이 고려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강대 52명, 성균관대 29명, 한양대 36명, 이화여대에 4명이 진학했다. ■2016학년도 기준 고양외고 학비 및 기숙사비(월 단위)2016학년도 기준 고양외고 전체 재학생 830여명 중 430여명이 기숙사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의 경우 기숙사비와 학비 포함 월 약 123만원이며, 통학생은 학비와 통학버스비 포함 약 98만원이다. -수업료 : 492,250원(분기1,476,750)-급식비 : 약 25만원-방과후 교육비 : 약 15만원-통학버스비 : 약 10만원-생활관비(기숙사비) : 25만원■고양외고 입학설명회 일정 안내9월 24일과 10월 22일 두 차례의 소그룹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고양외고 내 국제관 강당에서 개최되며 200명에 한해 홈페이지에 사전예약을 해야만 참석이 가능하다. 설명회 이후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문의 031-962-7778■ 2단계 면접 질문 예시Q1. 프런티어 인턴쉽(진로체험) 관련해 계획을 수립할 때, 지원자가 가장 중요시 하는 점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세요.Q2. 공동체 기숙사 생활에서 항상 자신이 청소를 하는데 같이 생활하는 친구는 청소하려 들지 않고 감사한 마음도 갖고 있지 않다. 이럴 때 지원자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2016-09-09
- 서울형 자사고 자소서 제출 시기 학생자율 “또다시 혼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자사고교장협의회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자소서) 제출 시기를 학생의 선택에 맡기는 절충안에 합의했다. 합의 내용에 따라 올해 서울형 자율형사립고 지원자들은 1단계 추첨 이전과 이후 중 선택해 자소서를 제출하면 된다. 단, 경문고와 장훈고는 완전 추첨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이번 합의에서 제외됐다. 면접 대상자만 자소서 준비?서울형 자율형사립고 입학전형은 온라인 원서접수 후 1단계 추첨을 통해 1.5배수의 학생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면접 대상 추천 전형에 합격해야 2단계 면접전형에 응시할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서접수 시점부터 1단계 추첨 이후 면접 전까지 자소서 제출 시점이 된다. 지난해까지는 원서접수를 할 때 학생부와 함께 자소서를 제출해야 됐다.자소서 제출 시기 논란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3월 30일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서 자사고 지원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면접 대상자만 자소서를 내도록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등장했다. 하지만 서울자율형사립고교장협의회가 ‘이번 교육청의 조치는 이른바 '묻지마 지원'을 유도해 자사고를 오로지 '입시지향 학교'로만 몰아가려는 천박한 사고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형 자율형사립고들은 교육청의 방침을 전면 거부하며 모든 지원자에게 자소서를 작성하게 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거세게 반발하자 자소서 제출 시기를 학생 자율에 맡기겠다고 한발 물러선 것이다.1차 추첨 후 자소서 입력까지 이틀밖에 여유 없어이 같은 논란에 올해 서울형자사고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소서를 나중에 입력하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자녀가 자사고를 준비하고 있다는 김나영(목동)씨는 “아무래도 자소서 제출 시기를 학교가 알 경우 이로 인해 평가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불안하다”며 “자소서 입력 시기가 학생의 선택사항이며 불이익이 없다 할지라도 1차 서류 접수 때 자소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소서를 면접 전까지 제출한다 해도 자소서 작성에 대한 학생 부담은 여전하다. 면접 대상자 발표 이후 자소서 입력 마감까지 이틀밖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목동에 사는 주부 이미정씨는 “어차피 면접 대상자 발표 이후 자소서를 준비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자소서를 1단계 추첨 이후 입력한다고 그때부터 이틀 동안 자소서를 준비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자소서 작성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한편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자사고 지원자가 1단계 추첨 전에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추첨 후 출력물 제출을 통해서만 자소서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올해 서울형 자사고 입학 원서접수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1일 오후 5시까지다. 면접 대상자는 11월 15일 오후 5시에 발표되며, 2차 면접 대상자는 자기소개서를 11월 17일 자정까지 입력해야 한다. 2016-09-09
- 논술전형 합격생들이 들려주는 논술 파이널 정리 노하우 특별한 지원자격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많은 수험생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논술전형, 올해 수시 모집에서도 논술전형으로 28개 대학에서 1만 4,861명을 선발한다. 내신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논술전형은 논술 실력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내일신문에서는 논술전형으로 수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3 학생들을 위해 논술전형 합격생들에게 논술로 역전할 수 있는 파이널 준비 노하우를 들어봤다.“문제가 뿌리를 어떻게 변형시켰냐 살피세요”김주안 학생(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논술을 마무리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은 기출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놓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기출을 풀어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한 가지를 가볍게 생각하는 거죠.논술문제도 결국 고등학교 수학 안에서 나오므로 분명히 제시하는 범위가 있어요. 아무리 어려워도 뿌리는 고등수학입니다. 기출을 풀고 고등수학에 등장하지 않는 개념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살펴봐야 하는 것은 ‘문제가 뿌리를 어떻게 변형시켰느냐’라는 거예요. 즉 자신이 알고 있는 개념을 어떻게 요리했냐는 거죠. 어떻게 변형됐고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익혀두면 시험장에 들어가서 맨 처음 문제를 맞이했을 때 막막함도 줄일 수 있고 채점기준에 좀 더 가까운 답을 내놓을 수 있어요.아무리 문제가 어려워도 결국 그 문제는 화려한 갑옷을 입은 약골일 수 있습니다. 겁먹지 말고 갑옷을 하나하나 침착하게 벗기다 보면 결국 보이는 건 별거 아닌 개념 하나예요.답안지 작성할 때는 글씨체도 무시 못 합니다. 깔끔하게 작성하면 기분도 좋고 채점자가 놓칠 수 있다는 염려도 줄일 수 있어요. 수리논술은 답안지에다가 바로 작성하세요. 시간이 부족할 수 있고 이 전략이 맞는지 확신이 들지 않아도 시작은 그렇게 해야 돌아올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수능 공부의 연장선에서 논술 준비하세요”류준혁 학생(고려대 기계공학부)수리논술은 수능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평소 수학과 과학 공부를 탄탄히 했다면 따로 파이널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글과 수식으로 어떻게 잘 표현하는지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때 선생님의 피드백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방과후 논술수업을 듣거나 수학선생님에게 풀이과정을 피드백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논술 시험이 수능 이후에 있는 학교가 많으니 여름방학에 논술 문제 푸는 연습을 해봤다면 9월부터는 논술 파이널을 따로 준비하는 것보다 수능 공부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어차피 수능 수학·과학 공부한 것이 논술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EBS 문제를 푼다던가, 개념 정리를 다시 하다 보면 논술준비가 자연히 같이 되는 거죠. 9월 후부터는 새로운 유형을 풀려고 노력한다거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 문제는 이제 안 나올 거거든요.대신 교과서에 나오는 시답잖은 증명을 다 해보고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리나 법칙 같은 것은 전부 if then 구조로 돼 있어요. 예를 들면 ‘만약 함수가 ~하면 이러이러한 것이 성립한다’ 여기서 if 부분을 잘 알아두는 게 좋아요. 그래야 문제를 만났을 때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많아지거든요. “수학보다 과학 II 과목에 집중하세요”이민상 학생(중앙대 의대)대학마다 논술 수학이 어렵게 나오지 않는 데다 수학의 특성상 시험장에서 풀잇법이 생각나지 않으면 끝까지 풀리지 않기 때문에 9월 이후부터는 논술 수학 공부에 적당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시험장에서 수학 풀이 시간이 부족하지 않아 수학에 어느 정도 자신 있다면 과학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과학의 경우 II 과목에서 주로 출제가 되므로 수능에서 II과목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따로 학원에 다니거나 인강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항상 수능이 메인이 돼야 하고 논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II 과목을 선택한 경우 수능 공부를 하듯 과학을 공부하되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한다면 그것이 논술 준비가 될 것입니다. II 과목을 수능에서 선택하는 것이 과학 논술에 유리하지만 II 과목을 선택하지 않아도 저처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과학 문제는 폭이 넓어 예상하기 힘들어 시험장에서 제시문을 꼼꼼히 읽는다면 어느 정도 출제의도가 보이고 의도에 맞게 답을 작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논술 공부는 조금씩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세대처럼 수능 전에 보는 몇 학교를 제외하면 수능 이후에 논술 시험을 치르므로 부족한 부분은 수능 끝나고 마무리해도 괜찮습니다.“혼자 풀어보는 시간 가지세요”김정석 학생(건국대 전자공학과)논술은 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쉽게 말하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풀어쓰는 것입니다. 계산과정은 생략하더라도 공식을 이용하거나 식을 세우고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출제됐던 모든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논술은 돌고 도는 문제가 많고 학교별로 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을 익혀 두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 외 수준이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다른 학교의 논술문제도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무엇보다 논술준비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생각나는 대로 이 방법 저 방법을 다 쓰면서 접근하고 전에 풀어본 문제를 떠올리며 그 방식을 사용해보고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는 것이 실전에서 문제를 풀 때 생각을 유연하게 해줍니다.시험을 볼 때도 마찬가지로 유연한 사고로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하도록 해야 문제 풀기가 수월해집니다. 무엇보다 시험장에서 긴장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여나 처음 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침착하게 자신이 지금껏 해왔던 것을 떠올리면 어떤 문제도 풀 수 있을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올해 모두 좋은 결과를 가지도록 응원하겠습니다.Tip_ 답안지 작성 시 유의사항1. 깔끔하게 적는 연습을 하라. 깔끔하게 적으면 채점자가 놓칠 염려가 없다2. 답안을 작성하는 필기도구는 학교마다 정해져 있다. 시험 시 유의사항을 잘 읽어보라3. 답안에 아무리 작은 과정이라도 풀이과정을 생략하고 정답만 쓰지 마라4. 수리논술은 답안지에 답을 바로 작성하라.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고 전략이 맞는지 확신이 들지 않아도 시작을 그렇게 해야 돌아올 길이 있다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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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서고 싶은 꿈 인형극으로 이뤄요” “너희 학교엔 이런 동아리 있니?” 언제부터인가 천편일률적이던 초등학교 동아리가 달라지고 있다. 악기나 심화학습을 위한 동아리 대신 본인의 진로와 연계하거나 최신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동아리가 늘고 있다. 이런 동아리들은 일방적인 강의식 학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배우고 익혀 학문의 즐거움에 빠지게 한다. 초등학교에서 흔치 않은 동아리를 소개한다.엄마와 이웃이 함께 하는 이색 동아리지난 8월 31일 오후 1시 40분, 수업을 마친 서울등서초등학교(교장 송준헌) 3학년 2반 교실에서는 인형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인형극 동아리 회원 7명이다.“몸통에 솜을 너무 많이 넣으면 손을 넣었을 때 인형을 움직이기가 불편해. 뜨게 바늘로 솜을 끝까지 밀어줘서 평평하게 하고, 대신 팔에는 솜을 꽉꽉 채워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좋아.”“인형 머리카락 색깔을 2가지로 섞으면 안 돼요? 와인색 머리카락을 만들고 싶은데 빨강색과 어느 색을 섞으면 좋을까?”서울등서초에서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 중 마을결합형학교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학생 인형극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 인형극 동아리는 창의적 예술 형태의 종합예술인 인형극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동심을 고취시키고 공연 관람 등의 체험학습으로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결성됐다.동아리 회원 선발은 선착순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에게 모집 광고를 내고 제일 먼저 지원서를 제출한 7명의 아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동아리에는 학생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스토리텔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서울등서초 어머니 독서동아리 회원들과 엄마들, 지역주민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대본 리딩, 캐스팅 오디션 거쳐활동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인형극의 개념, 창작과정 등 인형극 공연을 하기 위한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대본 리딩과 캐스팅 오디션을 거쳐 각자 인형극에서 맡을 역할을 정했다. 완성도 높은 인형극 공연을 위해 뮤지컬 <점프>도 관람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공연 관람을 통해 실제 공연의 즐거움과 현장감 등을 경험할 수 있었다.10월이면 강서‧양천 어울림 한마당에서 인형극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제목은 ‘독도야! 강치야! 노올자~’로 공연을 앞둔 10월이 독도의 날임을 감안해 주제를 ‘독도’로 선정했다. 공연 준비를 위해 동아리 회원들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자신이 맡은 배역에 어울리는 인형을 직접 만들고 있다.동아리 지도를 맡고 있는 진지영 강사는 “등서초 독서동아리 회원들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 대본도 쓰고 인형이며 무대며 모두 직접 만들고 있다”며 “아이들 목소리 톤과 연기 등을 보고 캐스팅 오디션을 거쳐 각자 역할을 선정하고 무대에 서는 날까지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미니 인터뷰강서희 회원(4학년)“대사 틀리지 않게 열심히 외우고 있어요”인형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데 인형을 만든다고 해서 인형극 동아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10월에 있을 공연에서는 선생님 역할을 맡았어요. 장래 희망이 선생님인줄 알고 친구들이 선생님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추천해주었습니다. 공연 때 친구들에게 독도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대사가 틀리면 안 되니까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주지원 회원(4학년)“주인공 최강치 역할 맡았어요”인형극 동아리 참가 신청서를 보고 ‘인형’이라는 단어에 흥미를 느껴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10월 공연에서 주인공 최강치 역할을 맡았습니다. 원래는 ‘동도’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걸걸한 목소리 톤이 최강치 역할에 어울린대요. 인형을 만들기 위해 바느질하다 찔리기도 하며 힘든 점도 있지만 10월 공연을 위해 멋지게 준비하고 싶습니다.이주영 회원(5학년)“목소리 톤 조절하는 게 힘들어요”인형극 모집공고를 보고 담임 선생님께서 “나갈 친구 없어”하는 질문에 선뜻 손을 들었습니다. 인형 만드는 게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요. 주인공 강치 친구 기태 역할을 맡았는데 대본 리딩을 할 때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목소리 톤이 많이 달라져서 평온한 마음으로 기분에 상관없이 같은 목소리 톤이 나오도록 연습하고 있어요. 최성희 회원(4학년)“무대에 서는 꿈 동아리에서 해보네요”연극을 좋아해서 동아리 회원이 됐어요. 꿈이 무대에 서는 사람인데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춤도 배우고 매일 발음 연습도 하고 있어요. 인형극 동아리를 통해 무대에 서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빠르게 말해도 발음이 틀리지 않는 연습과 대사를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장서연 회원(4학년)“독도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됐어요”평소 인형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학교에서 인형극 동아리 회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자마자 신청했습니다. 인형 만들고 공연 준비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독도에 대해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됐어요. 많은 친구들이 공연을 보면서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아는 것도 늘어나고 인형극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채 학생(4학년)“해설 맡아서 성우의 꿈 키워요”성우가 되고 싶었는데 이번 공연에서 해설을 맡았어요. 대본 읽는 연습도 열심히 하고 이번 기회에 성우에 대해 확실히 체험하게 된 것 같아요. 해설을 맡은 인형은 눈에 띄는 것이 아니라서 머리며 옷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어요. 겉모양이 아닌 표정 연기가 살아 있고 목소리 톤 하나만으로 관중을 사로잡는 해설을 하고 싶어요. 20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