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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향한 힘찬 날갯짓, ‘무모한 도전 프로젝트’ 강동구가 2016년 강동 혁신교육지구 사업으로 청소년이 주도하는 ‘무모한 도전’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무모한 도전’은 청소년이 직접 계획, 실행, 평가하는 프로젝트로 주제 제한 없이 모집됐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의식을 가진 창의 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이다. 청소년 위원이 참여한 심사를 거쳐 총 45팀이 선정되었고 이들은 최대 100만원 까지 프로젝트 수행비를 받아 12월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모한 도전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 지난달 30일 강동 자기 주도학습지원센터 3층 대강당에서 ‘무모한 도전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각 팀의 교사나 학부모 멘토와 대표 학생이 참가한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선정된 후 처음 갖는 자리로 프로젝트 선정결과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무모한 도전’ 프로젝트는 학업에 치여 꿈을 잃어가고 자기 의지도 약한 요즘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되었다. 청소년들이 ‘무모한 도전’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의 날개를 펴서 자신의 뜻을 마음 편하게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강동구 내 초·중·고 5인 이상 동아리를 대상으로 해 초등학교 7개, 중학교 22개, 고등학교 16개가 선정 됐다. 진행을 맡은 장한샘 주임의 말이다.“지원 분야를 보면 의외로 과학 분야가 많았다. 요즘 학생들이 드론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드론을 이용해 촬영, 축구 중계를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나왔다. 릴레이 소설쓰기나 마당극 등의 예술적 분야도 있었고, 비만 문제를 스포츠로 해소해보겠다는 팀과 자기 진로 찾기 주제도 있었다. 51개 팀이 참가했는데 모두 다른 주제와 형식으로 다양하게 지원했다.”도전과 용기 배재고등학교 2학년 고동환 학생과 김민욱 학생은 ‘First step in drone’이라는 팀 제목으로 ‘무모한 도전’에 선정돼 모임에 참가했다. 고동환 학생과 팀원 6명은 드론 부품을 해외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고 조립해 완성품을 만들 예정이다. 그 후에는 평소 봉사활동으로 알아오던 장애우들과 드론을 함께 날려 보고 봉사활동 과정을 촬영할 계획이다. 성덕고등학교 2학년 김수빈 학생은 멘토인 최문호 마을교사와 함께 팀명 ‘성덕 merci'로 참가했다. 프로젝트명은 ‘꽁초만 나에게 오라!’로 환경과 봉사를 연결한 프로그램이다. 흡연자들이 아무데나 담배꽁초 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담배꽁초만 버릴 수 있는 휴지통을 직접 만들어 설치, 수거까지 한다는 내용이다. 멘토 최문호 씨는 “학생들이 휴지통을 만들고 수거하는 활동을 직접 몸으로 부딪혀 해봄으로써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금연이 왜 필요한지 스스로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천호중학교 임흥수 국어교사는 멘토로서 스토리텔링동아리 1학년 김주경 학생, 마당극 동아리 1학년 방세은 학생과 참가했다. 임 교사는 “‘무모한 도전’ 프로젝트가 학생들이 직접 도전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 성숙된 의미의 용기란 백 번 넘어져도, 백한 번째 일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넘어질 걸 알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45개 팀은 ‘무모한 도전’으로 저마다의 꿈과 계획을 이룰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한 팀도 빠짐 없이 도전에 필요한 용기를 내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바란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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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열의로 만들고 교사 열정으로 키우는 ‘상록고’ 안산지역 평준화 시행 4년째. 올해는 평준화 1세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학과 취업의 길로 들어선 의미 있는 해였다. 성적에 맞는 고등학교를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했던 비평준화 시대에 비해 요즘은 고등학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더구나 대입전형이 수시위주로 재편되면서 ‘내 아이와 가장 잘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교 진학을 준비하는 중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우리지역 고등학교 탐방을 진행한다. 학교와 교사, 재학생, 졸업생이 전하는 생생한 증언이 고등학교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안산의 학부모들이 고교 평준화를 요구하던 무렵. 안산에는 풀어야 하는 교육과제가 한 두 개가 아니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부족한 고등학교 숫자와 지역별 불균형. 안산 2기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어났고 새롭게 학교도 만들어졌지만 대부분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단원구에 밀집됐다.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본오동 지역에는 학생들이 갈만한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본오동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일반계 고등학교 추가 설립을 요구했고 평준화 시행 첫해였던 2013년, 상록고와 부곡고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주민들의 서명운동과 청원서 제출 등 땀방울로 만들어진 상록고등학교는 본오동지역에서 유일한 일반계 고등학교다. 지역주민들의 기대 속에 명문고등학교의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록고등학교를 방문했다.지역주민과 손잡고 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 진행상록수역에서 수원으로 향하는 길 옆 산등성이를 깎아 만든 상록고등학교를 들어가려면 가파른 진입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학교를 오르는 계단 앞 커다란 화분에 물이 담겨있고 그 속에선 벼가 자라고 있다. 누가 벼를 심었을까? 학교 게시판에서 발견한 ‘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 공고문이 그 의문을 풀어준다.‘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어 시작한 교내 활동이다. 상록고 천현봉 교장은 “학교 주변에 쓰레기가 정말 많았어요. 불법 주차된 차량과 쓰레기를 따라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이 등굣길을 바꿔보겠다고 시작한 프로젝트가 바로 이 활동이었다”고 말한다.쓰레기를 청소한 후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화분을 가져다 놓고 화초를 심었다. 큰 수분을 마련해 벼도 심었다. 학교 근처 어린이집 학생들은 언니 오빠가 만든 벼 화분앞에서 자연학습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주민들에게는 인기다.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를 위해 학생 동아리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동영상 촬영 동아리인 ‘은빛둥지’는 프로젝트가 진행된 과정을 꼼꼼히 영상으로 기록했고 원예동아리 ‘농락’은 등굣길 텃밭 만들기와 관리를 맡았다. 미술동아리 연합은 화분에 그림 그리기와 학교 벽에 벽화 작업을 진행했다.강지희 미술교사는 “학교에 5개의 미술동아리가 있는데 그중 지원자를 모집했고 학생 30여명 이 벽화작업에 참가했었다”며 “길을 따라 학교에 오는 아이들의 모습과 아이들이 꿈꾸는 자유로운 학교 모습을 벽화에 담았는데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모두 아이들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등굣길 재구성 프로젝트가 완성된 후 마을 주민들은 “학생들 덕분에 마을이 깨끗해 졌다”고 입을 모은다.방학마다 교과목 캠프 열어 … 새로운 시각 키워주민들의 바램으로 만들어진 학교는 교사들의 열정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 중이다. 상록교 교사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매 방학마다 실시하는 교과목 캠프다. 학기 중 수업시간에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과 실험을 방학 캠프기간에 진행한다. 지난 7월에는 과학, 수학, 인문, 미술, 음악, 기술가정 교과 캠프가 열렸다. 과학캠프에서는 고흡수성 수지를 이용해 천연 방향제를 만들고, 오징어, 조개, 돼지심장을 해부했다. 교과목마다 교과서 속 원리를 깨우치는 흥미로운 활동을 배치시켰다. 교사들이 열정을 담아 준비한 캠프에 아이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상록고 박삼화 교감은 “과학캠프는 4층과 5층 홈베이스에서 진행했는데 넓은 홈베이스를 가득 채울 만큼 호응도가 좋았다”며 “열정 많은 교사들의 노력으로 해마다 교과 캠프가 알차게 꾸며지고 있다”고 말했다.부족한 학습 실력을 키우기 위해 학급 스터디 클러스터가 운영된다. 마음 맞는 친구 3~4명으로 이뤄진 클러스터는 아침, 점심, 방과 후 시간에 모여 부족한 공부를 함께 해 나가는 것이다. 현재 상록고등학교는 1학년 50여개 그룹과 2학년 68개 학습클러스터가 활동 중이다.1인 한 가지 예술 체육활동 … 작은 음악회 매주 열어상록고등학교가 관심을 갖고 추진 중인 교육사업 중 하나는 예술체육 교육이다. 매년 학기 초 학생들은 자신만의 예술체육활동 계획서를 제출하고 학기가 끝나면 계획서에 따라 얼마나 실천했는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아이들이 제출한 활동내역은 생활기록부 예체능 활동내용으로 기록돼 수시전형 시험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천 교장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악기를 하나 다룰 수 있다는 건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 이상으로 가치 있는 일이다. 모든 학생들이 악기 하나를 배우든지 좋아하는 체육활동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나름대로의 계획서를 만들게 하면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 자신만의 악기 연주를 익힌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홈베이스에서 열리는 상록 작은 음악회에 참가할 수 있다. 상록 작은음악회는 아이들의 끼와 꿈을 뽐내는 공간. 매주 4~5팀이 공연을 신청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다.아이들의 다양한 재능은 동아리 활동에서도 빛난다. 연극동아리 ‘동고동락’은 지난해 안산시 청소년 연극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학생동아리 5개가 혁신지구 동아리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상록고등학교의 자랑거리인 펜싱부의 활동도 빼 놓을 수 없다. 전국대회 단체전을 휩쓸고 있는 상록고 펜싱부는 여고부 최강자다. 상록고등학교는 내년 펜싱 전용 훈련장을 만들어 적극지원할 계획이다.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상록고등학교는 진학 실적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지역 4년제 대학에 합격한 인원만 37명, 경기 인천과 지방대를 합치면 300여명(중복 합격 포함)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3학년 부장 김태현 교사는 “정시 합격자는 10여명 안팎으로 대부분 수시모집전형에서 대학에 합격 했습니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친구들이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수시전형이 확대되는 최근 입시흐름에 따라 다양한 교내대회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상록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를 풍성하게 만드는 것을 결국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변화이고 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바로 교사들의 열정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진로정보 탐색 일지 매달 작성, 진학에 큰 도움김선영 숙명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부진로는 어떻게 결정했나요?학교 때 중국어 선생님이 중국어를 너무 재밌게 잘 가르쳐 주셔서 중국어에 관심이 생겼어요.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 전망도 좋고 제 적성하고도 잘 맞는 것 같아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하게 됐어요.진학할 때 어떤 활동이 가장 큰 도움이 됐나요?아는 선배님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한 달에 한번 진로정보 탐색일지를 만들어 보라고 팁을 주셨어요. 1학년 때는 주로 입시정보를 모아 보고서를 만들고 2학년 무렵에는 중어중문과 관련 기사를 검색하거나 학과 관련 정보를 모아서 진로선생님께 제출했어요. 제출한 보고서가 학생부에 기록됐고 학생부를 바탕으로 학생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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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학부모를 위한 고입 길잡이 2017년 과학고 입학이 마무리되었다. 앞으로 9월에는 자사고 입학이 11월에는 외고 입학이 시작되고 마지막으로 12월부터는 일반고 입학이 본격화된다. 안산의 경우 일반고는 선 복수지원 후 추첨 배정 방식으로 입학이 진행된다. 사실 고등학교의 선택은 대입이라는 결실로 이어지는 진로의 시작이자 중요한 핵심 전략 중 하나이다. 냉정한 말이지만 고등학교를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중 어디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명문대학교 입학도 뚜렷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고교 입학 시기를 앞둔 중3 학생들은 고민이 짙어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때에 맞춰서 지난 8월 고잔동에 새롭게 터를 잡은 ‘용선생영어학원’이 고교 입학 기본 정보를 내놓았다. 이미 알려진 정보들도 있지만 중3을 비롯한 예비 중3까지 한번더 체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은 특목고 입학, 한번쯤 준비하라고교 입시를 설명하기에 앞서 용선생영어학원에서는 이런 말을 했다. “고입은 당연히 자신이 속한 지역이나 진학하고자 하는 고교 종류에 따라 입시준비가 달라진다. 이는 한국식 대학 서열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상위권 대학 진학에 유리한 고교 입시 정보를 필요로 할 수 밖에 없고 정보가 많을수록 선택 가능한 학교가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다.”현 고교 입시의 특징에 대해 들어보자. 2009~10년을 기준으로 고교입시는 변화하는 대학입시와 그 궤도를 같이 하는데, 온 힘을 집중해 원하는 고등학교를 준비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는 설령 실패한다 해도 ‘실’ 보다는 ‘득’이 많다고 할 수 있단다. 용선생이 직접적인 예를 들어 덧붙였다. “학생부관리·자기소개서 준비·면접준비’ 로 대부분 구성되는 특목고 입시 과정은 최근 대세로 자리잡아가는 대입 수시모집에서의 학생부종합전형의 예행연습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그 준비 과정을 통해서 진학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라든가, 학창생활 전반을 세세하게 그려볼 수 있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나아가서는 이 과정은 자아를 더 정확히 발견하고 판별하여 자신의 인생 초반부를 설계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교 입시에 필요한 이모저모고입전형을 중심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전기 고에는 특목고(외고와 국제고 과학고 등)와 자사고가 속한다. 그리고 후기 고에는 대부분의 학생이 진학하는 일반고가 해당된다. 알다시피 전기 고에 합격하면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후기 고에는 지원할 수가 없다. 학교별 선발 단계는 다음과 같다. 먼저 외고와 국제 고는 1단계에서 ‘영어내신과 출결’점수로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한다. 그리고 2단계 서류와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적으로 당락을 결정짓는다. 이때 영어내신은 대부분 2학년 1·2학기와 3학년 1·2학기의 4학기 점수를 합산하는데 3-2학기 1차 지필고사(중간고사) 까지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 중 2학년 성적은 성취평가제(A~E등급)로, 3학년 성적은 수능과 유사한 9등급제를 적용한다. 특목고 입시의 핵심, 서류전형에 대해 들어보자. 용선생은 설명했다. “서류전형은 대게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그리고 교사추천서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자기소개서’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준비가 전형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준비한 서류들을 토대로 면접에서의 대응능력이 합격여부를 판가름 하게 된다.” 자사고는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내신 성적의 적용과목이 주요과목 또는 전 과목이라는 점에서 외고나 국제고와 차이가 난다. 같은 학교에 지원하더라도 지역 우수자 선발이나 사회통합 전형 등 개인적으로 해당사항이 있는지도 모집요강을 보고 꼼꼼히 챙겨야 한다. 마지막으로 용선생이 조언했다. “결론적으로 내신 성적관리는 당연히 기본적 사항이고 앞서 말한바와 같이 서류와 면접이 합격여부에 가장 큰 결정요소라는 점을 숙지해야한다. 따라서 그에 대한 대비로 무엇이 필요한가도 정확히 알아야한다. 물론 그것을 원생들에게 조언하고 가르치는 일은 학원의 몫이다. 그 점에 있어서는 분명 자신할 수 있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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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교육포럼 자유학기 청소년 리더쉽 캠프 안산교육포럼이 마련한 ‘자유학기청소년 리더쉽캠프’가 지난 3일 안산시평생학습관 3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됐다.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인 안산지역 29개 중학교 1학년 학생 30명이 참석해 자신의 꿈을 찾고 꿈과 직업을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자유학기제를 보내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학교 밖에서 교육을 고민하는 어른들이 만들어 낸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교육의 연결고리를 모색하는 행사였다.캠프에 앞서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꿈은 무엇인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적은 계획서를 제출했고 이를 토대로 캠프가 진행됐다.이날 행사를 준비한 안산교육포럼 조영일 마을공동체위원장은 “아이들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긴 여정 속에서 정해진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선입견이나 가족의 기대나 강요에 의해 억지로 주입된 것은 없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6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는 강의와 동영상 시청 후 이야기 나눔으로 진행됐다. 김철진 안산시 소통위원장, 황연자 교육포럼 상임대표, 조정찬 공동대표가 주제 강연자로 참가했다. 이날 캠프 참가자들은 “막연했던 진로와 꿈에 대한 생각들이 정립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지난해 꾸려진 안산교육포럼은 지역사회 다양한 구성원들이 안산교육의 미래와 현안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정책위원회, 마을교육공동체위원회, 학교안전위원회 교류협력위원회, 학부모위원회 등 위원회 중심으로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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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영어로 부각된 불편한 영어 태국 ‘푸켓’을 여행할 때 일이다. 시내에 있는 음식점에서 줄을 기다리고 있는데 내 앞에서 주문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모두 같은 표현으로 주문하는 것을 발견했다. “I want ~” 어느 누구도 “Can I ~ ” 라고 주문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중에는 심지어 지금 한창 영어공부를 하고 있을 고등학생들도 보였다. 고등영어를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want’ 라는 표현이 ‘원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로써 내가 무언가를 원할 때 쓰는 표현은 맞다. 하지만 영어권국가에서 저 표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때 쓴다. 주문받는 사람 입장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 그 나라 문화에서 무례할 수 있는 표현이다. 저 표현대신 “Can I ~ ?” 혹은 더 돌려서 “Could I ~ ?”라는 표현으로, 보다 간접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 하는 것이 영어권 국가에서 말하는 “배려”인 것이다.그 날 이후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권 문화에 대해 저토록 관심이 없는지 생각해보았다. 중등부터 고등까지 학생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은 단 하나.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이다. 그저 입시학원에서도 너도 나도 성적을 올리는 찍기 영어를 가르쳐야 잘된 교육이라 할 정도이다. 언어를 배우는 일은 그 문화를 배우는 것도 포함된다.얼마 전 학원에서 학부모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었다. 설명을 마치고 부모님들의 질문 시간이 있었는데 부모님들의 질문 중 절반 이상은 “우리아이는 정시위주로 공부를 해야 할까요, 수시 위주로 해야 할까요”였다. 그 질문에 나는 이렇게 답해드렸다. “가장 가까운 시험에 가장 열심히 하는 학생이 나중의 시험에도 늘 가장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시험영어와 생활영어가 엄밀히 좀 다른 건 사실이지만 고등영어성적이 좋은 학생이 차후에 영어를 잘 말하고 구사하는 유창한 영어를 하게 된다. 이때 주목한 점은 단순 암기성에 그친 일회성 영어교육이 아닌 뿌리에서 나와 맥으로 이어지는 연속성 있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내가 가르치는 영어는 쓰기와 말하기가 되는 익스프레션 영어이며 동시에 예의 있는 영어를 구사하도록 하는 세련된 영어의 교육화이다. 이것은 충분히 수능영어만으로도 가능하다.내가 간담회 마지막 질문에 자신 있게 내 입장을 말씀 드릴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은 적어도 ‘I want’ 와 ‘can I?“ 정도의 표현문화는 알고 보내자’ 라는 어찌 보면 소박할 수 있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수능1% 케이엔 고등영어학원유재근선생님 2016-09-08
- 2017년 고등학교 입학생 모집정원 확정 2017학년도 고교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경기도 교육청은 안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는 내년 신입생으로 219개반 6199명, 특성화 고교는 65개반 1753명, 동산고등학교, 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는 18개반 606명을 모집하는 내용을 포함한 ‘2017 고등학교 입학정원안’을 발표했다.일반계 고등학교 반별 정원은 35명에서 29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모집 정원도 지난해에 비해 1100여명이나 대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정원 7360명보다 14%나 줄어든 것이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학교는 초지고등학교로 지난해 560명이던 1학년 정원을 406명으로 150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 밖에 고잔고와 성안고등학교도 지난해 보다 120명 이상 줄여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성화고등학교 모집정원도 줄었다. 경일관광경영고 금융정보학과가 3개 반에서 2개반 모집으로 1개 반이 줄어들었고 각 학과 반별 정원이 29명에서 27명으로 줄어들면서 학교마다 전체 정원은 161명이 줄었다. 반면 동산고등학교와 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는 반별 35명 정원에 지난해와 같은 인원을 모집한다. 동산고등학교는 12개반 396명 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는 6개반 210명을 모집한다.내년도 일반계고등학교 입학 정원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중학교 졸업하는 인원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학교 3학년 졸업인원은 9700명이었던 반면 올해 졸업인원은 8417명으로 1300명 가까이 줄어들었다.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2000년 밀레니엄해 출생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정원이 그 전년에 비해 줄어들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시 인구 감소가 시작되어 학생수에 맞춰 입학정원을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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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학부모님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 중계동에서 7년째 학원을 운영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학부모님들이 갖고 계신 잘못된 생각들에 대해 여러 각도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좋은 고등학교에 가면 좋은 대학에 간다아마 이런 생각은 예전 70~80년대 고교 비평준화 시절부터 내려오던 관념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경기고, 서울고, 경기여고 등등 명문고를 가면 좋은 대학에 갈까? 실제로 수많은 학생들이 명문고를 가서 오히려 대학진학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서라벌 고등학교나 대진여고의 경우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내신 성적을 따기가 매우 힘들다. 3점이 넘어가면 수시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특목, 자사고면 몰라도 일반고 중에서 잘하는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것은 상당히 어리석은 일이다. 수시로 입학하지 못하면 전체 정원의 30프로도 안 뽑는 수능점수로만 진학하는 정시로 지원을 해야 하는데 수능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내신 3점내 넘는 학생이 인서울을 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차라리, 아주 안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내신을 1점~2점 사이만 맞더라도, 주요대학 (중,경,외,시) 라인 까지 합격할 수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것이다. 차라리,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실업계 특별전형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실업계 특별전형 연세대의 경우 수리-(가)2등급이내, 기타 1과목 3등급 이내만 되어도 최저를 만족할 수 있고, 수많은 학과가 실제로 미달이 나는 경우가 많다. 1명씩 선발하는데 지원자가 0명이다. 최저를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아예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필자가 지도했던 학생도 이 전형을 이용하여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또한, 서울대학교의 경우 1차에서 3배수를 선발하는데 외고라고 해서 특별하게 우대하지 않는다. 특목, 자사고 학생들이 합격하는 이유는 내신이 최소 3등급 이내에 들어 3배수안에 들었고, 면접에서 내신의 불리함을 뒤집었기 때문에 합격한 것이다. 즉, 잘하는 고등학교라고 더 가산점을 주거나, 내신의 불리함을 커버할 수 있도록 가점을 준 것이 아니라, 내신 반영비율이 적은 전형에 지원을 해서 대거 합격하는 것이다. 고대 국제인재 전형같은 경우도 1차에서 3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에서 거의 결정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즉, 내신의 영향력이 애초부터 적은 전형이라는 것이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고교평준화”정책이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결코 고등학교 마다 다른 가점을 줄 수 없다, 그러한 결과가 발각되었을 때 심각한 벌금이나 제재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가 졸업한 학교에서 입시가 끝나면 감사원에서 감사가 나와, 그 과정이 얼마나 공정했는지 감사를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국립대학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립대학들도 다들 감사를 받는다고 한다. 2. 내신 좋은 학생이 대학에 떨어지는 이유반드시 목숨 걸고 명심해야 하는 것이 생활기록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일대 J고등학교에서 학생들 독서기록을 할 때 과목명을 나누어 기록하는 것을 몰라서 1학년 10권 정도를 한 칸에 기록하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진 적이 있었다. 한 칸당 500자의 글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자세하게 독서기록을 하기 위해서 문학,사회,역사,공통, 등 영역을 나누어 독서기록을 해줘야 하는데, 한 학부모님에 따르면 그 학교에서는 이러한 부분도 모르고 있었다. 결국 이런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내신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대학에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실제로 생활기록부관리가 전혀 안된다) 가장 좋은 전략은 이러한 고등학교에 가서 1점대 내신을 따면서 생활기록부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필자가 진행하는 입시설명회에서 이러한 점을 철저히 지도한다. 하지만 여전히 관심 없는 학부모님들은 참여하시지 않는데, 그 무지에 대한 대가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치루어 내야 한다는게 슬픈 일이다. 부디 아이들을 위해 관심을 갖고 정보를 모으시기 바란다. 옆에서 카더라하는 정보를 듣지 말고, 객관적이 정확한 지식을 갖고 계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디가 좋데~ 어디가 내신 잘나온데~ 이런 정보가 말이 되는가? 학원 운영하다 보면 잘하는 학생은 언제나 바르게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다. 그러한 학생들의 학부모님들은 워낙 점잖으시기 때문에 소문을 잘 내시지 않는다.박종덕대치입시컨설팅 대표하버드학원 원장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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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철저한, 믿고 찾는 간호학원! 간호조무사란 직업의 전망이 밝아지면서 간호조무사가 되려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연령층도 다양해졌다. “이런 수요를 반영하듯 간호조무사 국가고시도 다소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 영통경기간호학원 문정혜 원장의 설명이다. 국가고시 평균 합격률이 59.9%인 것만 봐도 간호조무사로 가는 길이 결코 만만치 않은데 그런 와중에도 영통경기간호학원은 합격률 90% 이상, 취업률 80.5%(2016.5월 기준)로 수원 내 간호학원 1위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직업상담사를 통한 전문 직업상담 및재취업 등의 철저한 사후관리단순히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것만으로 학원의 역할을 다했다고 하기엔 뭔가 부족하다고 느낀 영통경기간호학원은 몇 년 전부터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직업상담 및 이를 통한 최적의 일자리 매칭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수강생의 성향이나 조건 등에 맞는 일자리가 매칭되지 않으면 처음부터 한계에 부딪히고 간호조무사로서의 꿈을 포기하게 만들 수가 있어요. 1년여 간의 노력이 허사가 되어버리면 국가에도, 개인에게도 큰 손해가 아닐 수가 없죠. 이런 의미에서 제 옷을 입은 듯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에 간호학원이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트렌드를 반영하며 변화하고 있는 영통경기간호학원은 올 상반기에도 80.5%라는 높은 취업률을 이뤄냈다. 매칭을 넘어서 취업 후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4년까지도 사후관리가 이뤄진다는 것도 영통경기간호학원 출신 간호조무사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원하면 재취업도 가능할 정도로 한번 인연을 맺은 수강생들과 끝까지 함께 가려는 영통경기간호학원이 믿고 찾는 간호학원이 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다. 교육에 전념하게 만드는 세심하고헌신적인 전임강사 시스템 일자리 매칭의 성공은 높은 취업률만으로 입증되지 않는다. 취업 후 졸업생 대상으로 이뤄지는 조사에서 ‘이직률 5% 미만’이란 결과가 높은 취업률만큼이나 건실한 직업상담 관리시스템을 뒷받침해준다. “졸업 3개월 전부터 이뤄지는 취업지원팀에서의 1:1 상담은 물론 전임강사의 수강생 개개인의 수업태도나 성향, 여러 가지 환경 등이 철저하게 반영된 종합적인 상담까지 더해져 최상의 매칭이 이뤄지고 있다”고 문 원장은 들려줬다. 결국 전임강사의 여부가 취업률과 연계된다는 것으로 영통경기간호학원의 전임강사 시스템은 수강생이 1년의 교육기간을 충실하게 잘 마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정규직 담임이기 때문에 출결관리부터 소소하고 일상적인 상담, 취업에 대한 고민 등 학생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관리하게 된다. 30~50대 수강생이 많다 보니 가사와 육아의 병행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경력단절여성이 갖는 막연한 두려움, 자신감 결여 등이 교육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들을 일일이 들어주고 해결해주면서 담임-학생 간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되는 것도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본에 충실한 간호학원으로 인성·실력두루 갖춘 간호조무사 양성“주야간 전임강사 4명, 취업팀 1명, 행정팀 2명 외에 시간강사까지 포함하면 단일 간호학원으로선 제법 많은 인원이 간호조무사 양성에 힘쓰고 있다”는 문 원장은 간호조무사과정 모집과 취업이 비슷한 시기에 걸쳐있다 보니 분야별로 세분화돼 전문성을 띠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간호조무사의 사명감을 가르치는 것 또한 중요한데 이런 마인드로 무장한 간호사 출신 전임, 외부 강사가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케이스별 대처능력도 알려준다. 단순히 국가고시에 합격하기 위한 문제풀이 차원을 넘어 문제의 답이 왜 이것인지 여부를 확인해가면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강사들의 몫이다. 간호학원이 성장해갈수록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을 더욱 되새기게 된다는 문 원장은 “해마다 많은 간호조무사가 배출된다. 낙오자 없이 모두 자신이 원하는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려니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그만큼 병원이나 학생들 모두 우리 학원을 믿고 찾는다는 생각으로 영통경기간호학원의 명성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위치 영통구 봉영로 1587 다모아프라자 7층문의 031-258-6624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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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허투루 보내지 않는 관계 맺기가 또 다른 길을 만들다! 고2 초반 무렵, 우연히 만난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상대성이론’이란 책은 이호준군(수성고 졸·서울대 물리교육과1)의 진로를 바꿔놓았다. 정설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고 물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대기과학을 연구하고 싶었던 오랜 꿈이 변하면서 물리학도로서, 궁극적으로는 대중들에게 물리를 강연하고 싶다는 바람이 자리 잡았고 결국 그의 꿈은 서울대 물리교육과에서 첫 발을 뗐다. 과학 관련 책읽기와 과학 동아리 등 꾸준한 과학 활동 “평소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책을 골고루 읽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초등학생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던 건 아니었고 중학교 친구 덕분에 책에 흥미를 갖게 됐죠. 다방면에 지식을 갖춘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추천해주는 책은 다 재미있더라고요.” 그렇게 시작된 독서 중에서도 호준군은 특히 과학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지구과학 쪽에 뜻을 둔 것도 그때부터였다. 이후 그의 학교생활은 과학과 관련된 활동으로 꾸며졌다.고1때 우주소년단, 2학년 수학동아리, 3학년 물리실험동아리로 활동했고 축제 때는 직접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교내 수학, 과학, 지리올림피아드, 논문대회에도 빠짐없이 참가했다.“면접에서도 교내외에서 했던 활동을 중점적으로 물어봤는데 이런 활동에 최대한 참여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고1과 고2,3때의 진로가 달라지긴 했지만 그런 부분은 크게 영향력을 미쳤던 것 같지는 않고요.” 호준군은 지역균형전형을 통해 서울대 물리교육과에 합격한 것 외에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물리학과에 합격하는 등 그를 매료시켰던 물리와의 행복한 조우에 성공했다.대학? 학과? 자신의 소신이 중요한 선택기준,그래야 후회 없어 “한편으론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정말 원하던 서울대 물리학과에 갈 수 있었을 텐데... 공부할 땐 열심히, 놀 때는 재미있게 무엇이든 확실하게 해야 후회가 남지 않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당부하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공부의 슬럼프가 있기 마련인데 호준군에게도 고3때 회의가 찾아왔다. 내가 지금 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 과연 내 인생에 필요할까, 이상한 공부 방법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 등등 도무지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수능이 가까워올수록 이런 생각들이 자신을 더욱 괴롭혔는데 그럴 때마다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지금뿐’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친구, 선생님 등 주변의 도움도 그를 붙잡아줬다.“대학이냐 학과냐를 두고 당시에 저도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소위 일류대에 가기 위해 원하는 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서 결정했으면 해요. 자신이 진정 그 학문을 공부하고 노력할 자신이 있다면 대학은 중요하지 않지만 그런 확신이 없다면 좀 더 나은 대학에 자신이 가고 싶은 학과와 가장 비슷한 학과를 지원하는 것도 좋은 차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준군은 비록 차선책을 택하게 됐지만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물리학을 전공할 계획을 갖는 등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물리가 어렵다는 편견은 버려,단기적인 투자지원도 아쉬운 부분호준군이 대중강연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물리가 보다 대중화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사실 ‘물리’하면 어렵다는 편견도 있고 학교에서는 자연과학 전공은 먹고 살기 힘들다며 공대 지원을 권유하기도 한다. 소수의 천재들에 의존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보니 일회성이거나 단기적인 투자지원이 이뤄지는 것도 안타깝다.“대중강연을 통해 물리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학문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아이들에게는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어른들에겐 물리의 접근성을 높여서 잠재된 과학인재를 발굴하자는 의미도 있고요.” 물리가 재밌어지게 만드는 호준군의 추천도서는 역시 그를 흥미로운 물리의 세계로 안내했던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상대성이론(사토 가쓰히코 지음).’ 호준군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된 친구는 관심 밖이었던 ‘물리’를 과학탐구과목으로 선택했을 정도로 누구든 물리의 진면목을 만나게 된다. 삶을 바꿔놓은 한권의 책, 친구, 선생님은하늘이 준 선물 “돌이켜보면 전 참 운이 좋은 것 같아요. 물리에 눈 뜬 것도 그렇고 서울대에 지역균형전형으로 추천서를 받아 원서를 쓸 수 있었던 것, 좋은 친구와 선생님을 만난 것 모두 제 자신을 바꿔놓은 귀한 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계기가 아니었다면 대중 앞에 나서서 강연을 한다는 생각은 아예 꿈도 꾸지 못했을 거예요.” 한 권의 책과 친구, 선생님으로 인해 호준군의 삶은 이전보다 더욱 풍성해지고 당당해졌다. 사실 소심하고 소극적이었던 호준군이 적극적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친구들의 영향이 컸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열심인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더불어 자신도 적극적으로 변했고 친구의 권유로 독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런 삶의 자세는 학교활동을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호준군 역시 다른 이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돼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교육을 하고 웃음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 그렇게 자신의 경험을 두루 나누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그의 이야기 속에서 듬뿍 묻어났다. Tip이호준군의 ‘자소서 작성은 이렇게’1. 서울대는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곳인 만큼 학업 역량 위주의 자소서는 불리할 수 있다. 진정성과 지적 호기심을 담아내는 데 주력하자.▷교내 ‘사람도서관’을 통한 강연자로서의 태도, 융합과학대회 협업의 결과 등 기술2.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너무 많이 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감이 안 와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이후 첨삭과정을 통해 보완하는 것이 좋다.▷자소서 사례를 많이 본 것이 오히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얘기를 일정한 틀에 가두게 만들었다. 그만큼 생각이 좁아지고 자칫 자소서 표절방지시스템에도 걸릴 수 있다.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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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선택의 주체는 바로 나! 수원고 진로상담김세회 부장교사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선택’을 하게 된다.자의적이든 또는 타인의 권유나 강제에 의해서든 반드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즉,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진로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전인유아기 시절에는 부모의 선택이 곧 나의 선택이 된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의적 선택의 기회와 확률이 증가된다.중·고등학교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생각을 더욱 확고히 주장함으로써 부모님이나 계열 지도를 하는 선생님과 마찰을 겪기도 한다. ■꿈은 이미 정해져 있다필자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나 첫 수업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여러분의 꿈은 정해져 있으며, 정해져 있다면 그 꿈은 무엇인가?”위 질문에 꿈이 정해져 있다는 학생들도 있지만 많은 학생들은 미정이라고 대답한다. 꿈이 정해져 있는 학생들에게 “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희망 직업을 이야기한다.“저의 꿈은 교사입니다”,“저의 꿈은 드라마 작가입니다” 등등.다시 학생들에게 직업이 아닌 인생의 궁극적인 꿈(목표)을 질문한다. 이 질문에는 명쾌한 대답을 하는 학생이 없다. 학생들에게는 이미 ‘꿈 = 직업’의 등식이 정해져 있는데, 직업이 아닌 꿈을 이야기 해보라고 하니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때 필자는 기본적인 인생의 꿈은 ‘행복한 삶’임을 이야기한다.서두에서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했지만 사실 우리들의 꿈은 선택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행복한 삶’으로 결정되어 있지 않은가.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약 70억의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삶이 불행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자신은 물론이려니와 가족과 친지, 그리고 자신과 인연을 맺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그렇다면 ‘행복한 삶’의 기준은 무엇인가? 사실 행과 불행의 기준을 자로 선 긋듯이 좌우로 나누어 ‘좌는 행복이고, 우는 불행이다’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 어떤 특정인의 삶을 바라볼 때, 자신의 삶의 가치관으로 판단하면 불행한 삶인 것 같지만 실제로 그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고, 반대로 행복해 보여도 불행을 느끼는 경우가 있음을 종종 경험한다. 즉, 행과 불행의 기준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면서 대응하고, 적응하면서 살아가는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재화가 필요하다. 물론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의 본질은 이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기능하며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재화는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직업인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며, 그래서 ‘당신의 꿈이 무엇인가?’는 곧 ‘당신은 어떤 직업으로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자동 변환되는 것이다. 이때 고등학교나 대학교, 또는 대학원을 졸업한 후 자신의 희망 직업이 결정되어 있다면 ‘꿈이 있다’이며,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되어 있지 않거나 자신의 능력으로 그 직업군에 도달할 수 없다면 ‘꿈이 없다’로 답하는 것이다. 때문에 “꿈 = 직업선택”이라는 등식을 진로라는 명제로 설정해도 큰 무리는 아닐 듯싶다.■꿈을 이루려면 자신이 중심이 되어라자신의 진로가 결정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의 공통점은 자존감이 낮다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능력에 비해 자신이 원하는 직군(職群)에 도달할 수 없다는 생각이 의식 저변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과의 상담과정에서 꿈은 있으나 이룰 수 없어 꿈이 없다고 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런 경우 그 꿈은 자신이 아닌 부모님의 권유에 의해 선택된 경우들이 매우 많다. 예를 들어 자신의 꿈은 학교 선생님인데 부모님은 의사가 되라고 권하는 경우, 스스로는 부모님의 뜻(선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싶지만 자신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함을 알고 있다. 자신의 능력부족 때문에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릴까봐 한순간 한순간이 고민의 연속인 것이다.이럴 경우 해결책은 간단하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이 부모님의 선택보다 우선되어야 하며, 그 의견을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부모님이 아닌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진로선택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그로 인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며 또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대학의 인지도? 노력과 열정이 미래를 여는 열쇠서울지역의 4년제 대학교 입학을 의미하는 인서울(In seoul)은 대학입시에서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된지 꽤 오래다. 인서울을 위해 재수는 물론 3수나 4수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것 역시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의 진학이 자신이 원하는 직업군에 도달하기 쉽거나 또는 자신의 희망 진로와 상관없이 보다 수월하게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일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입시를 앞둔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서울지역의 대학교,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연·고대에 입학하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다.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의 학비는 물론, 하숙이나 자취 등으로 지불되어야 하는 막대한 경제적 부담은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봐야 할 것은 과연 인서울이 자신과 자녀의 행복한 삶을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즉, ‘인서울 = 행복한 삶’이며, ‘지방대 = 불행한 삶’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가? 이것이 성립되는 사회라면 삶의 희망이 없을 것이며 양극화로 인해 커다란 혼란에 빠질 것이다. 대학의 인지도를 무시할 순 없겠지만, 어느 대학을 가느냐보다는 어느 만큼의 노력과 열정으로 대학생활을 하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다.능력이 없다고 말하지 마라.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사과 속의 씨앗은 헤아릴 수 있으나, 씨앗 속의 사과는 헤아릴 수 없다. 청소년은 무르익은 사과가 아니고, 사과로 성장해 나아갈 씨앗이기 때문이다.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