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 총 14,42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볼에 난 여드름, 알고보니 위장의 문제? 사춘기의 상징이라 불리는 여드름. 요즈음은 사춘기 뿐만 아니라 성인형 여드름으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드름은 피지분비가 많고 각질층이 모공을 막아 염증으로 발생하며 스트레스나 땀, 수면부족, 피로, 소화불량 등에 의해서 악화될 수 있고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 자궁 난소의 문제가 영향을 주기도 한다. 보통 사춘기 때는 호르몬이나 피지분비 과다로 여드름이 발생한다면 성인이 되어서 생기는 여드름은 과로와 스트레스, 잦은 음주나 불규칙한 식습관, 화장품 등으로 인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에서 열이 위로 올라오는 경우 여드름이 잘 발생한다고 본다. 얼굴이 잘 붉어지거나 갱년기 증상처럼 열이 오를 때가 있고 신체 어딘가에서 열이 나는 것 같은 증상이 있다면 여드름이 더 발생하기 쉽다고 볼 수 있다. 위로는 열이 오르는데 아래로는 열이 내려가지 않아 혈액순환이 안 되어 복부나 손발이 차다면 증상이 더 심하다고 볼 수 있다. 여드름이 나는 부위는 보통 사춘기 때는 이마와 코 쪽으로 피지분비가 많으면서 트러블이 올라오고 나이가 들면서는 점차 볼, 입 주위, 턱, 목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부위별 원인을 살펴본다면 오른쪽 볼은 소화기가 안 좋아 기름기가 많은 튀김류나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 등을 먹었을 때 올라오는 경우가 많고 왼쪽 볼은 스트레스나 피로 등이 심할 때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볼과 입 주위의 여드름은 장이 안 좋아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하면서 소화가 안 되는 사람에게 많고 턱 주위는 여성의 경우 자궁의 기능이 약해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불순이 있을 때 더 심해지기 쉽다. 남성들의 경우 턱 밑이 아니라 양 옆으로 크게 덩어리져 올라오기 쉬운데 이것은 지나친 음주로 인해 술독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부위별, 나이별로 원인이 다르므로 위로 올라오는 열을 가라앉히면서 약해진 소화기, 자궁이나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한약과 침, 뜸으로 근본 원인을 치료하면서 여드름 염증을 완화하는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글 : 이유진 원장 ( 나비솔 한의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0
- 여기에서 힐링하세요!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동안 지역주민 14명을 대상으로 ‘책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집단상담을 실시했다. 12회기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가족관계, 자존감, 감정 등과 관련된 도서를 읽고 자신의 문제와 어려움을 다뤘다. 센터는 올해에도 지역주민을 위한 힐링교육 및 찾아가는 복지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상담실의 조봉희 상담사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동안 충북 괴산군 칠성면의 ‘꿈쟁이’ 지역아동센터 학부모를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실시했다. ‘자기이해’ 과정을 시작으로 진행된 상담에는 8명의 주부가 참여했으며 부부, 자녀관계, 자녀지도, 의사소통 방법 등에 대해 다뤘다. 총 14회기에 걸쳐 부모교육과 함께 참여자들의 상처 치유를 병행했다. 조 상담사는 “부모가 먼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아이를 대해야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는 청주시 대성중학교 학부모 17명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진행했다.청주시에서도 주부들의 힐링과 관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 위탁기관인 청주시정신보건센터는 지난해 청주지역 주민 70여명을 대상으로 ‘그림분석’, ‘무용동작치료’, ‘사이코드라마’, ‘스트레스 관리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현재는 매주 수요일마다 10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그림분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청주시 서부복지관은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집단상담을 2010년부터 꾸준히 이어 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노인들의 자존감 및 생활만족도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행복증진을 위한 장밋빛 인생’은 70세 이상의 노인 8~10명이 참여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다. 1년에 2번 상, 하반기로 나눠 매주 한번 2시간씩 12회기로 진행한다. 또 올해에는 장밋빛 인생 이외에 행복한 죽음을 맞이한다는 취지의 ‘행복한 소풍’이라는 집단상담을 3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장은하 사회복지사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가족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하늘숲 상담센터도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모교육,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각각 2개월씩 하고 있는 하늘숲은 유료로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박경미 상담사는 “사티어 가족치료는 하늘숲에서만 이뤄지는 치료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내면을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고 심도있는 상담을 통해 심각한 문제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주시 노은면 문성자연휴양림 숲속에 있는 ‘깊은산속옹달샘’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명상기관으로 잘 알려진 깊은산속옹달샘은 ‘명상다이어트’, ‘걷기 명상’, ‘비채(비우고 채우기)명상’, ‘중년부부학교’, ‘화려한 싱글학교’, ‘꿈꾸는 부부학교’, ‘어머니학교’ 등 다채로운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심성교육개발원과 한국독서치료협회에서는 자격증 취득 과정 중에 집단상담 과정을 마련, 자기이해와 상담사로서의 자질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z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0
- “주부, 힐링이 필요해!” 청주시 용암동에 사는 김정아 씨(가명 주부)는 아침부터 바쁘다. 올해 고2가 되는 큰딸 뒷바라지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 입학한 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전공공부 때문이다. 불과 1년 전만에도 김씨는 ‘인생의 허무함’과 ‘나는 빈껍데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주말부부라 남편과 대화도 별로 없었고 아이들과의 관계도 좋지 않았다. 김 씨가 자신만의 길을 찾고 ‘무기력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지난해 받았던 집단상담 덕이다. 한국독서치료협회에서 8회기에 걸쳐 진행한 집단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와 어려움을 객관적으로 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었다. 독서치료 집단상담 … ‘엄마는 힐링 중’ ‘힐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집단상담 및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힘든 점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보는 기회를 가져봄으로써 스스로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개인 상담소, 민간단체 및 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지자체 보건소, 복지관 등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부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윤선화 씨(가명 주부)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동안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실시하는 독서치료 집단상담에 참여했다. ‘책과 함께 떠나는 자아찾기 여행’이라는 주제로 12회기에 걸쳐 진행된 상담을 받았다. 윤씨는 “매주 화요일마다 책과 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참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는 14명이 함께 하는 집단상담이라 내 자신을 힐링한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상담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책을 매개로 어릴 적 상처를 확인했고 평소 불안하고 우울한 원인을 알 수 있어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독서치료협회 집단상담에 참여한 노현정 씨(가명 주부)도 “주부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겪는 많은 문제와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해결하지 못하고 분노와 화를 참으면서 마음속에 쌓아둔다”며 “8회기로 진행된 집단상담을 통해 화를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한국독서치료협회 신은진 회장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주부들끼리 하는 집단상담은 자신의 문제와 어려움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별한 질환이나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도 좀 더 풍요로운 노년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에 맞는, 제대로 된 힐링 필요해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1년 우울증 진료현황’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 환자는 53만 5000명으로 여성(37만715명)이 남성(16만4292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업주부는 사회생활을 하는 주부보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실제로 2011년에 심한 스트레스 반응 및 적응장애로 의료기관을 찾은 진료환자 수는 2007년에 비해 18.2% 증가한 11만 5942명으로 집계됐다.현재 힐링을 위해 주부들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은 개인 상담소, 민간단체 기관 및 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지자체 보건소, 사찰에서 실시하고 있는 템플스테이 등이다. 힐링 프로그램은 솔직하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문제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며 감정관리 및 조절방법을 알고 명상과 자기이해를 통해 과거에 입었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힐링에 관한 사회적인 관심과 프로그램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하늘숲 상담센터 박경미 상담사는 “프로그램 자체가 예전에 비해 많아진 것은 사실하지만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상담사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경우에는 영화, 독서, 강연 등 1~2번의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깊이 있는 상담과 자기통찰 등 전문가에 의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힐링푸드, 힐링강좌, 힐링여행, 힐링카페 등 각종 힐링산업이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진정한 힐링’이 아니라 ‘또 다른 소비문화일 뿐’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독서치료협회 신 회장은 “힐링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친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로 스트레스가 많은 주부들이야말로 자신에게 맞는, 제대로 된 힐링을 해야 한다”며 그럴 때만이 행복한 가정과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현주 리포터 chjkbc@hz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0
- 퇴행성관절염, 수술 없이 한약으로 치료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현상이지만, 최근에는 나이가 많지 않아도 서서 일하는 직업 종사자나, 외상성 관절 후유증으로 관절 및 주변조직이 약화되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아직 젊기 때문에 노인들 보다는 치료기간이 짧다.대표적인 퇴행성 관절질환은 무릎퇴행성관절염과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 현대 양방의학에서는 퇴행성 관절질환에 손상된 부분만을 치료하는 수술요법을 많이 시행하였다. 그러나 관절조직인 인대, 연골의 퇴행성(조직 세포가 약해서 쭈그러듬과 신진대사 불량)자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수술은 없다.튼튼마디한의원에서는 수술적 부담이 없고 관절과 척추뿐만 아니라 온몸 전체가 건강해지도록 하는 치료법을 선보이게 되었다.관절염은 우리나라 인구 중 10~15%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특히 65세 이상의 경우 90%가 넘게 발병한다.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는 요즘은 몸이 움츠러드는 만큼 관절 역시 경직되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해도 큰 손상을 입을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관절은 우리 신체에서 두 뼈가 맞닿아 있는 곳에서 형성되는데, 인체 내에는 모두 200개 이상이 있다. 관절의 존재 목적인 운동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손가락, 팔꿈치, 어깨, 무릎, 엉덩이, 발가락의 관절을 6대 관절이라 한다. 두 뼈의 양쪽 끝은 서로 마찰이 일어나지 않도록 액체와 고체의 중간상태인 교원질의 연골로 둘러싸인 구조로 되어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몸속 진액이 말라 나타나는 현상 한방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을 노화로 인해 몸속의 진액이 마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봄, 여름의 싱그러운 나뭇잎들이 가을이 되면 점점 말라 떨어지듯 사람도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지는 동시에 관절의 연골 역시 진액이 부족해져 뻣뻣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약해진 상태에서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관절에서 소리 나고 쑤시면 퇴행성관절염 의심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움직임이 없는 고정된 자세에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할 때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은 퇴행성관절염이 가장 취약한 부위로 뻣뻣한 느낌이 나거나 뚝뚝 하는 소리가 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아프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밤에 잠을 이루지 못 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의 변형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무릎관절은 안쪽으로 휘어 ‘O’자 형으로 변하기도 하고 손가락관절은 손가락 마디가 튀어나올 수 있다. 통증도 잡고, 관절·척추연골성분까지 보강해주는 ‘연골한약’ 한방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이나 척추관협착증 등을 노화(Aging)가 아닌 약화(Weakness)로 본다. 한방치료는 약해진 부분을 한약이나 침 치료 등을 통해 ‘보(補)’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이미 연골 파괴가 심하게 진행돼 뼈의 변형이 있는 환자는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술이 부담스러운 60~70대 퇴행성관절염이나 연골파괴는 심하지 않은데 통증이 심한 환자들에게 튼튼마디한의원에서는 ‘연골한약’과 ‘봉약침법’으로 치료 하고 있다. 부작용이 없는 관절보강 한약인 ‘관절연골한약’은 연골과 힘줄, 인대 등 관절조직이 재생되는데 필요한 콜라겐과 단백질을 공급해 손상된 관절·척추조직을 복원시켜서 퇴행성 관절을 낫게 한다. 녹각, 식물성 소무릎풀뿌리(우슬), 달팽이(와우), 홍화, 거북이등껍질(구판), 자라배딱지(별갑) 등 관절, 인대, 디스크를 강화시켜주는 약재를 2~3일간 푹 고아 추출한 콜라겐 성분을 농축해 만든다. 일반한약과 달리 냉장보관을 하면 탱탱하고 말랑말랑한 젤리형태가 되며, 뼈와 근육, 인대 등의 구성 성분인 ‘교원질’로 이루어져 있어 관절과 관절 주변 조직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튼튼마디한의원의 관절·척추 ‘연골한약’은 몸이 지닌 자연치유력과 인체의 허약한 부분을 보강해 생명력을 높이는 한의학의 보법(補法)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치료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관절·척추전문 튼튼마디한의원 일산점 이인 원장은 “아직까지 현대 의학으로는 노화 진행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하지만 규칙적인 생활, 절주, 금연, 적시의 검진 등 자신의 노력에 따라 노화 현상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평소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연골의 교원질과 같은 성분인 홍어, 돼지껍데기, 도가니탕, 곰탕 등 콜라겐 음식을 복용하는 것이 연골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일산튼튼마디한의원 이인원장유영기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0
- 포경수술 이후의 관리 겨울방학 때문인지 요즘 필자의 병원도 포경수술에 대한 문의 및 수술이 많아졌다. 이전 칼럼에 포경수술에 대한 적응증 및 필요성에 대하여 기술한 적이 있으나 정작 다른 비뇨기과 병원에서 수술받은 이후 상처 관리에 대한 내용은 자세하게 설명을 듣지 않는 보호자 분들이 있어 오늘은 수술이후 일반적인 상처 관리에 대하여 기술하기로 한다.먼저 포경수술에 대한 찬반의 논의는 아직도 많다. 현재 포경수술의 찬반론자 모두 인정하고 있는 부분은 지속적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지속적인 귀두 및 포피의 염증 그리고 발기시에 포피가 완전히 뒤로 넘어가지 않는 질환(전문용어로 감돈 포경)같은 경우에는 포경수술을 진행하는 데 논의가 없다. 이러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거나 개인의 위생적인 목적을 위해서 포경수술을 시행 받는 연령은 대개 초등학교 3학년 이후부터인 것 같다. 수술은 먼저 성기 부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입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수술이 끝난 이후에는 아직 국소 마취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노출된 적이 없는 귀두가 노출되고 속옷 등에 귀두가 쓸리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속옷 등에 직접 접촉이 되지 않도록 거즈 등을 이용해서 성기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앞에서 기술한대로 발기시에 포피가 완전히 넘어가지 않고 귀두와 포피가 붙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할 경우 귀두 부위의 쓸림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이후 삼출물, 즉 노란 혹은 다른 분비물이 나올 수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상처 치유 과정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수술이후에는 성기 부위의 지혈 및 상처 보호를 목적으로 성기를 거즈 등으로 감아 놓게 된다. 만일 감아놓은 성기의 윗부분 즉 귀두 부분이 부풀어 오르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감아놓은 거즈를 한 번 풀어서 다시 감는 것이 좋다.이후 흡수성 봉합사를 이용하여 봉합을 하는 경우에는 약 2주 정도 경과하면 봉합사가 녹기 때문에 약 3일에 한 번 정도 소독하는 것을 권한다. 그러나 성기의 발달로 흡수성 봉합사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이후 약 2주 뒤에 병원에 내원하여 봉합사를 제거하면 된다.‘포경수술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어떤 의사는 ‘꼭 할 필요는 없다’ 어떤 의사는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개인의 위생 및 성적 만족도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길맨비뇨기과의원 최민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0
- 얼굴의 시간 지우기 한 해가 끝나고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요즘 같은 시기가 오면 잊고 있었던 시간의 흐름을 자각하게 된다. 그 흐름을 느끼면서 새로 다가올 시간에 대한 기대감에 시간이 빨리 흘러가길 조바심 내던 때가 있었던 듯도 한데 지금은 거울 속의 늘어난 주름을 세며 더 이상 시간이 흐르지 않기를 빌어본다. 흘러가는 시계를 멈출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 다만 내 얼굴에 새겨진 시간의 흐름을 지울 수 있다면 그것은 시도해 볼 만 하지 않을까?가장 먼저 피부가 건조하면 노화가 촉진되기 때문에 보습은 항상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겨울철엔 공기 자체가 차고 건조한데다, 난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보습을 해줘야 한다.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은 물론,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 지는 것을 예방해 줘야 한다. 수분크림이나 보습 팩도 도움이 된다. 보다 효과적이고 근본적으로 보습을 하기 위해서 시술을 이용해 볼 수 있는데 그 중 물광주사는 자신의 중량의 200~300배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사하는 시술로 피부의 수분증발을 막아 피부가 물기를 머금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피부 속 수분을 보충할 뿐만 아니라 피부 주름 개선, 얼굴 리프팅, 피부 톤 개선 등의 효과도 더불어 볼 수 있다.줄어든 탄력으로 인해 살이 처지고, 라인이 둔화되었다고 느낀다면 울트라 v 리프팅 시술로 호전될 수 있다. 이는 체내에서 녹아 없어지는 특수 실을 이용해 원하는 부위에 삽입함으로써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과 세포 재생을 촉진,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탄력의 효과를 높이는 시술로 늘어진 턱 라인, 팔자주름, 탄력증강에 효과적이다. 비수술적 형태의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한 시술인데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선호도 또한 높아지고 있는 편이다.이마나 눈가, 미간과 같은 부위에 깊은 주름은 보톡스나 필러같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교정할 수 있다. 다양한 시술과 관리를 통해 이젠 내 얼굴에서 만큼은 시간이 거꾸로 흐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젠의원 이 란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0
- 작심 평생 다이어트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다짐과 포부를 가지고 ‘올해는 꼭 해내리라’ 생각하는 계획들이 있다. 해마다 다짐하고 노력해도 힘든 계획들이 있는데 남자들은 금연, 금주, 운동하기, 여자들은 살빼기일 것이다. 물론 요즘에는 남자들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다. 비만이 질병으로 간주되는 시대이다 보니 어쩔 수 없기도 하거니와 남자들이라고 외모에 전혀 신경 안 쓸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인간의 몸은 생존을 위해서 몸에 지방을 예비하는 시스템으로 발달되어 있다. 선사시대에 언제 먹을 것이 생길지 모르는 환경에서는 먹은 것을 몸에 비축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생존에 매우 유리한 시스템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손만 뻗으면 먹을 것이 있는 환경이다 보니 그런 몸의 시스템이 도리어 독이 되고 있다. 우리의 뇌구조는 먹을 것을 보면 먹고 싶게 만들어져 있다. 눈에 보일 때 얼른 먹어놔야 살 수 있었던 조상들의 진화과정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모든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이 따르기 마련인데 음식이 들어오는 양이 적어지면 우리 몸에서는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이는 생존을 위한 시스템이다. 좀 적게 먹었다고, 지방의 양이 적어진다고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이 인식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다이어트 이후 유지하는 기간이 길수록 다시 찌더라도 그 속도나 상승폭이 적어진다. 따라서 이전의 몸무게를 뇌가 기억하지 못할 때까지 절대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그럼 뇌가 이전의 몸무게를 잊는 것은 언제쯤일까? 여기에 대해서는 설이 많다. 1년쯤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평생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어찌 되었든 유지기간이 길수록 성공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유지기간은 어떻게 지내야 하는 걸까? 집중적인 다이어트를 한 이후에도 교정된 식습관이나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제한된 칼로리 및 균형 잡힌 식사, 숙면, 운동은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다이어트 상담을 할 때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 항상 유지기간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고 있다. 올해는 많은 분들이 작심3일 다이어트 말고 작심 평생 다이어트에 성공의 첫걸음을 떼기를 바란다.아름다운한의원 정경숙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0
- ‘광교한의원’ 광교신도시에 개원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한의원 ‘광교한의원’이 광교신도시(용인 수지 상현 540-5 광교스타빌딩 7층)에 개원했다. 나영철대표원장(사진)은“자연주의를 지향하는 한의원으로 자연치유해독실을 운영하여 간과 대장 및 피부의 독소를 해독하여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모든 한약을 3~5일간 육각수로 발효한 후 중금속과 독성을 완전히 제거하여 안심하고 한약을 드실 수 있도록 하였다”고 설명했다. mbc탤런트회 지정병원이기한 광교한의원의 진료범위는 이명증, 비염, 안과질환, 척추디스크, 퇴행성관절염 및 통증치료, 전립선염, 한방탈모치료, 한방비만치료, 한방피부치료, 한방성형치료 등 이다. 진료시간은 평일(오전9시30분~오후7시) 토요일(오전9시30분~오후5시)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031-214-7975)로 문의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8
- 관절염 환자 무릎온도, 정상인보다 2.7 정도 낮아 본앤본정형외과 조용진 원장에게 듣는다 12월 기온이 몇 십년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한 가운데 갑작스런 한파로 인해 무릎 관절부상이 무릎 연골판과 십자인데 파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운동이나 등산 도중 입은 관절 부상에 대한 적절한 치료나 대처 없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간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만큼 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춥더라도 가볍게 산책이나 체조 등으로 움직여 줘야갑작스런 기온변화는 노년층의 경우 이미 앓고 있는 관절염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기온이 낮아 체온이 떨어지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혈관도 수축한다. 자연스레 혈류량이 줄어들며 무릎관절 주변조직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실제 관절염 환자의 무릎온도는 정상인보다 2.7도 정도 낮기 때문에 주변 온도가 낮아질수록 시리고 아린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관절이 굳으면 똑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껴 더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그러다보면 근육까지 약해질 수 있어 운동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날씨가 춥더라도 집안에 웅크리고만 있지 말고 산책정도는 즐기는 것이 관절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릎관절질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병행해야무릎관절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된다.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졌을때(퇴행성관절염), 관절 내 정상적으로 있어야할 조직이외의 조직이 관절 안을 떠돌아 다닐때(관절내유리체),무릎관절 위쪽뼈(대퇴골)와 아래쪽뼈(경골)사이에 충격 완충역활을 해주는 반달모양으로 생긴 반월상 연골판이 스포츠 손상 등의 충격이나 퇴행성 변화에 의해 찢어졌을 때(반월상연골판 파열), 스포츠를 즐기다 갑작스런 압력을 받거나 넘어졌을 때(반월상연골판 십자인대 파열)등이 대표적이다.본앤본정형외과 조용진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보통 6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들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무릎관절질환”이라며 “그러나 반월상 연골판 파렬, 전방 혹은 후방 십자 인대 파열, 관절내 유리체(뼈 조각이 관절 안을 돌아다니는 것)등 무릎관절질환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더 젊은 나이에서도 심한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무릎관절질환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관절연골이 다 닳았는데도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슬관절의 변형이 심해져 무릎이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휠 수 있어 환자 본인의 고생은 물론 치료하기도 더 어려워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무릎관절질환, 관절내시경으로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할 수 있어본앤본정형외과에서는 무릎관절질환과 손상에 대해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제공한다.수술적 치료는 대표적으로 관절경 수술과 인공관절 수술이 있는데 관절경 수술은 아직 연골상태가 비교적 괜찮은 대부분의 질환에 적용될 수 있으며, 인골관절수술은 관절연골이 다 닳은 경우 주로 시행하게 된다. 관절경 수술의 경우 관절부위 지름 0.5mm미만의 구멍 2-3개를 통해 첨단 특수카메라를 이용한다.육안으로 직접 병변부위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물론 거의 모든 관절질환에 대한 시술이 가능하다. 특히 흉터가 많이 남지 않고 수술 후 통증이 비교적 적고, 회복기간이 짧다. 무릎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경우 보통 시술시간은 20~30분 내외로 1~2일 정도 입원 후 퇴원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반월상연골판 파열의 경우 관절경을 통해 봉합술이나 부분절제술을 시행한다. 십자인데파열도 본인의 인대나 동종건으로 십자인대를 만들어 재건할 수 있으나 이때는 수술시간이나 회복시간이 다른 간단한 수술에 비해 다소 필요하다.뼈 조각을 포함한 관절내 유리체의 경우 방치하면 염증유발이나 관절연골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관절경을 이용해 제거하거나 고정시켜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도 관절연골이 아직 다 닳지 않았을 경우 관절경 수술을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연골 다 닳아도 환자상태에 따라 부분인공관절 수술도 가능조 원장은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의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경우로 초기증상은 관절이 붓고 통증을 동반한다”며 “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관절연골이 다 닳게 되면 어떤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무릎이 바깥쪽으로 휘어 안짱다리가 되는 무릎관절의 변형까지 초래하게 된다”고 설명한다.따라서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도 조기 진단과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수술 후 일정기간의 재활기간을 거치면 통증 없이 보행이 가능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후 결과에 만족한다. 인공관절 평균 수명은 보통 10년 이상으로 환자에 따라 15년 혹은 20년 이상도 사용이 가능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4
- 마지막 재발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마지막으로 음주한 날짜 또는 처음으로 단주를 시작한 날짜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대개는 마지막으로 입원한 날짜이기도 하고, 혹은 마지막으로 퇴원한 날이기도 하다. 수많은 재발 후에 마지막 재발한 날인 셈이다. 바로 이 날짜가 잡히기까지 알코올의존인 사람 거의 대부분이 무언가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는다고 완강하게 자신의 음주 문제를 부정하였던 것이다. 지난 과거의 괴로운 기억과 미래에 대한 불안과 싸우며, 원망과 고통 속에서, 모든 것이 부족하고 결핍한 상태로, 재발과 재발을 잇달으며, 겨우겨우 살아남은 것이다. 1972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닉슨에게 패배한 조지 맥거번 상원의원의 딸 테리 맥거번이 어느 추운 겨울 일요일 날 쇼핑몰의 빈 주차장에서 눈에 덮여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 때까지 그녀는 100여 차례 이상 입퇴원을 반복하였다. 딸의 음주 문제를 안타까워 한 아버지가 언젠가는 스스로 술을 끊으리라고 굳게 믿고, 아무리 재발을 계속해도 포기하지 않았으나 결국 마지막 재발로 동사하였다. 이러한 비극적인 경우가 아니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면 언제라도 단주는 가능하다. 그러면 그 직전까지의 과음이 마지막 재발이다. 비현실적으로 상대에게 기대하고, 이 때문에 실망하고는 분노와 원망에 휩싸여, 그러한 감정들을 잘 다루어내지 못하는 것이 재발의 가장 흔한 촉발인자이다. 그런 일을 겪으면 복수심으로 더 퍼마시고 자신을 망가뜨려 무언가를 보여주겠다는 심사인 것이다. 비관, 지루함, 앞으로 삶의 두려움 따위가 늘 만연하여 스스로를 괴롭힌다. 지금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기고, 최악일망정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그냥 넘기고, 스스로를 더 괴롭힌다. 첫 한잔으로 바로 재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재발 과정은 그 첫 한잔으로 시작하여 끝나는 것이다. 재발은 단 한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첫 한잔을 마시기 훨씬 전에 또는 한잔을 마시겠다는 결심보다 훨씬 전부터 진행해온 과정이다. 재발할 때마다의 그 첫 한잔으로 이어갔던 자신의 행동 패턴을 찾아보고, 첫 한잔의 방아쇠와 이를 합리화하였던 구실을 알아야 한다. 재발한 것을 너무나 수치스럽게 여기는 수가 많다. 워낙 자존감의 상처가 깊은 탓이다. 여러 질환들 중에는 재발성이 큰 것이 특징인 질환이 많다. 질환 자체가 본디 그러한 것조차 마치 자신이 남보다 더 나약해서 그런 줄로 착가하는 수가 흔하다. 재발을 수치스러워하기보다는 그러고 나서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재발은 전제 조건은 아니지만, 회복의 한 요소이자 부분이다. 재발을 통해 여기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재발할 때마다 조금씩 자신과 이 질환에 대해 더 많이 알아차릴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만약 한잔이라도 마시면 비용 걱정하지 말고 바로 입원시켜달라고 한달 입원비를 저축한 통장을 맡긴 L씨의 경우는 매우 교훈적이다. 재발에 대비한 자신 스스로와 주위 가족들의 행동계획을 미리 세워두면 도움이 된다. 신정호 (연세 원주의대 정신과 교수,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소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