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98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율형 사립 상산고등학교 2012학년도 신입학 설명회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자율형 사립 상산고등학교 2012학년도 신입학 설명회가 열린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서초구 반포동 심산기념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약 2시간 정도 진행될 이번 설명회는 상산고등학교 입학관리부장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이 참석하여 상산고 교육 활동 소개, 2012년 전형방법, 전년 대비 변경된 내용 그리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 전국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모집정원은 12학급 360명(남자 8학급 240명, 여자 4학급 120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일반영역, 사회배려영역, 전북지역 영역 및 태권도 영역 등으로 나누어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고 있으며, 1단계는 학교생활기록부, 2단계는 1단계 점수+자기주도학습평가(자기소개서, 추천서)+면접 등으로 이루어지며, 교과 성적은 2학년 1, 2학기와 3학년 1학기까지 국/영/수/사/과 5과목의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상산고 입학 설명회는 ㈜레슨킹 초청으로 진행되며, 설명회 참석은 레슨킹(www.lessonking.com)에서 6월 13일부터 접수하고 있다. 문의 레슨킹 02-564-1160, 상산고 063-239-532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로맨틱하고 쉬크한 프렌치 클래식 컬렉션 한국의 젊은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디토 페스티벌''이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 호암아트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지난 5년간 ''앙상블 디토''가 젊은 클래식 팬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면, 올해로 3회를 맞는 ''디토 페스티벌''은 페스티벌이라는 더욱 큰 무대와 다양한 공연들을 통해 전 세대로부터 호응을 얻어 그야말로 ''모두를 위한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클래식의 저변확대는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졌으며, 미국·유럽 등지에서도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보여줬다고 평가 받고 있다. 2011년 이번 페스티벌의 테마는 ''로맨틱한 프렌치'', 즉 프랑스 음악이다. 드뷔시, 라벨, 포레 등 가장 감성이 풍부한 멜로디와 꿈꾸는 듯 한 여유로움을 대표하는 프랑스 클래식 음악들을 오케스트라 음악은 물론 협연과 실내악, 그리고 리사이틀 공연을 통해 선보임으로써 관객들에게 고전적이면서도 낭만이 가득한 프랑스 파리로의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신선하고 새로운 얼굴들이 참여해 젊은 에너지로 충만한 무대를 이어간다. 호스트인 ''앙상블 디토''와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프랜즈 연주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프랑스 롱 티보 콩쿠르 우승자들인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프랑스 하피스트 자비에르, 2011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실내악 퍼포먼스 상을 수상한 한국계 앙상블 ''파커 콰르텟'', 클래식의 르네상스를 외치며 ''NEW MOZART''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한빈, 그리고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소식으로 우리를 자랑스럽게 한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함께 한다. 또한 ''앙상블 디토''의 원년 멤버인 자니 리의 홈커밍을 비롯해 어느 해보다 다양한 연주자들이 어울려 연주함으로써 관객과 연주자들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1 디토 페스티벌 프로그램 일정>----------------------------------------------------------- 구분 공연명 일시 장소-----------------------------------------------------------디토 프랜즈Ⅰ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 리사이틀 6/23(목) 8시 호암아트홀디토 스페셜Ⅰ 디토 & 파커 콰르텟 듀오 리사이틀 6/25(토) 2시 예술의전당디토 프랜즈Ⅱ 파커 콰르텟 리사이틀 6/26(일) 5시 호암아트홀디토 리사이틀Ⅰ 마이클 니콜라스 리사이틀 6/27(월) 8시 호암아트홀디토 프랜즈Ⅲ 자니 리 리사이틀 6/28(화) 8시 호암아트홀디토 어드벤처Ⅰ 디토 올림픽 7/2(토) 2시 예술의전당디토 어드벤처Ⅱ This is Ravel! 7/2(토) 8시 예술의전당 디토 스페셜Ⅱ 임동혁 & 신현수 듀오 리사이틀 7/3(일) 2시 예술의전당디토 리사이틀Ⅱ 앙상블 디토 리사이틀 <IMPRESSIONISM> 7/3(일) 8시 예술의전당----------------------------------------------------------------문의 1577-5266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캐나다 교육청에서 공동 주관하는 차별화된 조기유학프로그램 초등학교 3, 4학년 이상의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조기유학을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간다면 언제 가는 것이 효과적일지, 얼마 동안 체류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어떤 기관을 통해서 어느 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좋을지 걱정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루에도 몇 개의 유학원이 생기고 사라진다는 강남에서 1998년부터 오로지 캐나다 나이아가라 교육청과의 공동 운영을 고집해온 CNDS 김동희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 조기유학의 성공비결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차별화1. 머물고 싶은 홈스테이 가정을 직접 선택부모님과 떨어져 낯선 땅에서 공부 중인 유학생들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홈스테이 생활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얻어야 알찬 유학생활을 보낼 수 있고 홈스테이 가정을 통해 현지의 문화와 생활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CNDS에서는 다년간 국제학생 홈스테이 유경험 중산층 가정들로 후보 가족을 엄선한 후 유학생 스스로 홈스테이 가정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학생과 가족들은 출발 전 가족 구성원이나, 성격, 집안 분위기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홈스테이 가정을 선택하게 된다. 교포집이 아닌 현지인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24시간 영어를 쓸 수밖에 없고, 10년 이상 홈스테이 가정으로 활동 해온 집이 많아 아이들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즐거움을 계획해 놓은 곳이 많다. 홈스테이 가족은 주 1회 온라인을 통해서 학생의 근황 모습이나 활동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소식을 전한다. 차별화2. 맞춤형 방과 후 수업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건 홈스테이 가정뿐만이 아니다. 방과 후 수업도 선택할 수 있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수업을 들어도 좋고, 다니고 있는 학교의 방과 후 수업이나 YMCA 활동을 선택해도 좋다. 센터의 수업을 선택한다면 부족한 학습을 보충할 수 있어 좋고, 학교의 방과 후 수업이나 다른 기관의 수업을 들을 경우엔 한국 학생을 만날 기회가 적어 영어가 느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특목고 진학이나 아이비리그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겐 인텐시브 관리라고 해서 더욱 특별하고 세심한 관리가 따른다. ?이 관리는 24시간 마이 페이지(my page)를 통해 온라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특목중·고 및 아이비리그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또한, 방과 후 2시간 영어집중 교육 시간이 있고, 각종 경시대회 에세이 및 스피치 교육, 토플, SAT 수업도 진행된다. ?차별화3. 캐나다 교육청 및 해당 학교의 졸업증서CNDS는 1998년 국제교육센터 일을 시작할 때부터 캐나다 나이아가라 지역으로만 학생들을 안내했다. 한국인 입학 정원제에 따른 한국인 최저 비율의 교육지구여서 연간 20여명 이상은 입학이 허용되지 않는 조용한 곳이기 때문이다. 높은 교육 수준과 첨단 의료 시스템을 갖춘 곳으로 살기 좋으면서도 방과 후 센터에 오지 않는 한 한국인을 만나기 어려운 나이아가라의 교육적 환경은 자연스럽게 CNDS의 경쟁력이 되었다. 한국학생 1퍼센트 미만의 학교로만 입학을 안내하고, 전 과목 A학점을 받기 위한 방과 후 보충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청 수료증서와 학교장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 CNDS의 인텐시브 관리는 학생들의 특목중·고 및 아이비리그 진학률을 높이고 있다. 차별화4. 90퍼센트 재등록 회원 CNDS를 통해 캐나다를 처음 찾는 학생들은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생이 가장 많다. 처음엔 대다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반신반의하면서 상담을 신청하지만 CNDS의 역사와, 경험, 현지 인적 네트워크, 경험자들의 사례를 알고는 믿음을 갖게 된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형제, 친척, 친구를 소개시키게 되고, 다시 유학길에 오르거나 편입, 대학원 진학의 순간에도 CNDS를 찾는다고 한다. 교육청에서 허락된 인원만을 입학시켜야 하기 때문에 소규모로 운영될 수밖에 없지만 그러다보니 한 명 한 명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유학이 가능한 CNDS. 특별히 경제적인 문제가 걸리지 않는다면 90퍼센트 이상이 재등록회원이다. 교육센터 내에는 유럽에서 온 친구들도 많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경험들을 접할 수 있고 보다 일찍 글로벌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름캠프: 7/24~ 8/14스쿨링: 2011.9 ~2012.6 중 12주 인텐시브 관리: 2011.9 ~2012.6 (10개월)문의: 02-2299-2637 www.cndsedu.com이지혜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베이커리 카페 레스토랑이 한 곳에 있는 복합 공간 요즘 지하철역은 지하철을 타고 내리기만 하는 곳이 아니다. 7호선 강남구청역 안에 가보면 레스토랑이 있어 식사도 할 수 있다. 아직도 지하철역 안에 레스토랑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분명히 강남구청역에는 유러피언 멀티 레스토랑인 BRCD가 있다. BRCD는 ''Bread is ready, coffee is done''의 약자로 빵은 잘 구워졌고, 커피도 이미 끓여놨으니 어서 와서 맛있게 먹어보라는 말이다. 이곳은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고 빵과 케이크 등을 판매하며 동시에 파스타와 샐러드 등 식사 메뉴도 완비한 복합 매장이다.지하철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을 때 환하게 나타나는 BRCD. 정말 이곳에 가면 맛있는 빵과 커피, 다양한 식사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이상하리만큼 편안함도 기다리고 있다. 강남구청역의 명소교통의 편리성 때문인지 지하철역 주변의 맛 집은 많다. 그러나 강남구청역처럼 지하철 역 안에 있는 맛 집은 흔치 않다. 2009년에 문을 연 BRCD를 찾는 손님들은 주로 인근 주민이나 직장인이며 약속하기 편리해 멀리서 오는 경우도 많다. 카페와 베이커리, 다이닝 레스토랑을 겸한 곳이라 활용도가 매우 높다. 고급스런 인테리어에 공간이 넓고 베이커리와 카페, 레스토랑의 공간이 나뉘어져 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직장인,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는 학부모, 베이커리에서 맛있는 빵을 사가는 지하철 승객 등 손님들은 다양하게 BRCD를 이용한다. 비나 눈이 오고 날씨가 험할 때도 손님들은 아무 걱정 없이 이곳을 찾을 수 있다. 강남구청역 주변에 사는 주부 강현진씨는 주로 이곳에서 학부모들이 모이는데 때에 따라 식사를 하기도 하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또 빵이 맛있기로 소문나 헤어질 때는 아이들 간식으로 빵을 사가기도 한다. 청담동에 사는 최현선씨는 7호선을 이용하는 친구들과 이곳에서 가끔씩 만난다.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이곳에서 하는 모임에는 친구들이 꼭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주의 홈 메이드 레스토랑이곳에서는 천연 효모를 발효시켜 냉동시키지 않은 신선한 냉장반죽으로 빵을 만든다. 이렇게 하려면 재료의 단가도 높고, 보관기간도 짧은 데다 손도 많이 가지만 손님에게 살아 숨 쉬는 빵을 내놓을 수 있어 이 방법을 고수한다. 아침마다 파티쉐가 냉장반죽을 사용해 곡물을 잔뜩 머금고 있는 깜빠뉴, 부드러운 브리오쉬 식빵, 담백한 차아바따, 껍질 안이 촉촉한 바게트 등을 만든다. 또한 이곳은 계절마다 제철 재료를 엄선해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식재료 담당자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최상의 제철 재료들을 찾아 생산자와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산지에서 재료를 직송 받아 사용하고 있다. 충남 당진 영농조합법인의 아스파라거스, 경기도 이천의 그린트리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야채, 경기도 가평의 사과 농장에서 생산된 사과 등을 식재료로 사용한다. 올 봄에는 신선한 딸기와 포항초, 아스파라거스를 사용해 맛있는 메뉴를 선보였다. 딸기는 생 딸기 주스와 쉐이크로, 포항초는 스프, 샐러드, 라자니아, 부드러운 이탈리아식 수제비인 뇨끼의 재료로 사용됐다.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거스는 아스파라거스 스프, 아스파라거스 에이드, 아스파라거스 데니쉬로 선보이기도 했다. 여름엔 강장식품인 마늘이 주재료 BRCD는 이번 여름에 체력도 회복하고 원기도 충전할 수 있는 마늘을 주재료로 각종 메뉴를 선보인다. 올 여름 시즌 메뉴는 스프부터 스파게티, 스테이크까지 마늘을 주제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마늘은 알리신, 아연, 셀레늄과 비타민B1이 풍부해 피로회복 및 원기충전에 뛰어난 효과가 있고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우수 품종인 서산 6쪽 마늘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다른 마늘 품종에 비해 알리신의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늘의 고유한 향과 부드러운 크림 맛이 조화를 이루는 갈릭 크림 스프부터 고소하고 향긋하게 구운 마늘과 버섯, 또 마늘 소스까지 곁들인 갈릭 카프레제 샐러드, 연한 육질의 다양한 스테이크에 구운 마늘과 마늘쫑, 마늘칩 그리고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마늘 소스를 가니쉬(주 요리와 같이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재료)와 곁들여 먹는 것도 일품이다. 한편, 뜨거운 여름철 반가운 소식으로 8월말까지 맥주 행사도 열린다. 맥주와 안주가 함께 나오는 메뉴도 있고, 4만원 이상 결제한 손님에게는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행사도 있다. 이곳에서는 도시락도 판매한다. 치킨, 샌드위치, 햄버거, 스테이크, 새우 들어있는 메뉴가 등 9천900원부터 1만 5천원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위치: 강남구 삼성동 1번지 강남구청역 3번 출구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주차: SK 허브빌딩 주차장 1시간 무료문의: (02)532-4205 이희수리포터 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영국의 아트 & 디자인 교육 디자인과 순수미술은 시대에 따라 그 중심지가 변화한다. 예술이라는 분야가 경제의 발전과 매우 밀접히 연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의 시기라고 볼 수 있는 현대는 미국의 영향력 아래서 디자인이나 순수미술의 많은 부분이 발전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전의 시기인 팍스 로마나(Pax Romana)나 팍스 브리태니카(Pax Britanica) 시절의 문화와 예술은 여전히 현대에도 많은 부분 직접, 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영국이 세계적으로 문화적인 영향력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에는 창의성과 독창성을 중요시하는 영국의 학풍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디자인과 예술 산업은 정부가 정책으로 후원할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영국 문화 예술 발전의 근간이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볼 때도 순수미술이나 패션, 디자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하고 있는 많은 작가와 디자이너들이 영국 대학의 학위를 받은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팟 디자이너로 유명한 조나선 아이브는 영국의 노썸브리아 산업디자인 대학과 RCA를 거쳐 애플의 디자이너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스텔라 메카티니, 존 갈리아노, 알렉산더 맥퀸은 모두 런던 예술대학교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들이다. 이외에도 영국의 순수미술, 건축,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의 교육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와 작가들을 배출해 내고 있다. 영국은 지리적으로도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과의 긴밀한 연계성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문화적인 다양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총기나 마약의 기준이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안전하고,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어 학생들이 유학 생활에 적응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흔히 가지고 있는 편견 중 하나가 ''영국은 생활비가 비싸다'' 이다. 하지만 한국의 물가와 비교하면 식재료는 오히려 영국이 싼 편이며, 런던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한국의 서울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대학은 학사 3년, 석사 1년으로 학제가 짧고, 학비도 1년에 2000만원 정도로 다른 나라의 미술대학보다는 훨씬 학비 면에서 저렴해 전체적인 유학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영신 대표 영국아트유학 <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 2011-06-27
- 미국 명문 사립고등학교 진학에 가장 중요한 요소 미국의 명문 사립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여름 방학 동안 각종 시험을 위한 준비와 가을 학기부터 시작되는 인터뷰 준비로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특히 동부의 Top Boarding School을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아이비리그 대학의 지원과 마찬가지로 SSAT나 TOEFL 등의 성적만으로 입학을 보장받기 힘들다는 사실을 염두 해두고 다양한 전략으로 각자가 목표로 한 학교들이 원하는 학생상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미국의 명문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한국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은 높이 평가를 받아오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학교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하지 않은 채 특정학교를 자신들의 first choice school이라고 지원하고 있는 현실이 가끔은 진학 목표를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를 접하게 되기도 한다.명문 학교는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적 이외에 학생 스스로가 지원 학교에 대한 이해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한다. 이러한 이해도는 인터뷰, 원서, 에세이, 학생의 특별활동 등에 반영되어서 학교에 전달되고 학교는 개개인의 관심도와 이해도를 객관적으로 비교 평가해서 지원자가 우리 학교에 어울리는 멤버가 될 수 있는 지를 반영하여 입학 사정을 결정짓는다. 미국의 입시는 커트라인이나 점수로 지배되지 않기 때문에 성적이 우수하면서 본인의 소신, 목표, 개성이 뚜렷한 학생임을 증빙해 보일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추상적이고 형이상학 적일 수 있기 때문에 흔히 회자되는 포트폴리오나 스펙만으로는 차별화되기 힘들다. 명문 학교에 안정적으로 도전하기 위한다면 남들이 도전했던 포트폴리오나 특별활동 보다 나만의 관심과 개성을 독창적으로 표현하고 자신이 1순위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상이 될 수 있는 지를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지금껏 많은 학교에 동시에 입학할 수 있었던 학생들은 남들이 하는 특별활동을 따라 했던 학생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자신 있게 표현해 준 학생들이었다. 입학 사정관 제도는 지원자의 특별한 점이 부각될 때 오히려 그 빛을 발할 수 있게 된다. 명문 학교 진학의 꿈을 자신의 것으로 성취하기를 원한다면 자신만의 목표와 개성을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자신 있게 표현하는 법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이여경 원장프랩컨설팅문의(02)575-221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전국대표 과학전시물과 체험이 만드는 하모니 아직 6월임에도 30도를 웃도는 한낮 더위가 이어져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기도 한다. 벌써부터 이러니 다가오는 7~8월 여름방학은 어떻게 견딜까.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켤 수도 없고, 아이와 씨름하기 힘들다고 아이를 무작정 학원으로 내쫓을 수도 없다. 밥도 챙겨주고, 가끔 공부도 봐주고, 체험학습도 시키며 자녀들과 씨름해야하는 엄마들에게 아이들의 방학식은 개학식이나 다름없다. 방학과 더불어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히며 과학지식도 쌓고 체험학습도 할 만한 곳이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기획한 ''과학콘서트 전국투어'' 행사를 소개한다. 전국 과학관의 우수 콘텐츠를 발굴한 과학체험전시 프로젝트국립중앙과학관은 전국 국·공·사립과학관의 전시활동과 상호교류를 촉진해 ''과학콘서트(이하, 과콘) 전국투어''를 6월 10일부터 국립중앙과학관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전국 7개 지역에서 개최한다. ''과콘 전국투어''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심장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이 전국 과학관의 우수한 전시콘텐츠를 발굴해 과학문화 확산 및 청소년의 창의적 과학체험지원을 취지로 2011년부터 시작한 대규모 과학체험전시 프로젝트이다. 서울에서는 7월 7일부터 7월 28일까지 도봉구청 아뜨리움에서 열려, 여름방학 체험활동을 위해 많은 초·중학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이야기·해양이야기·자연이야기 세 가지 테마''과콘 전국투어''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전국과학관의 스타소장품 및 신규제작 체험형 전시품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과학이 만드는 하모니''라는 주제 아래, 첨단이야기, 해양이야기, 자연이야기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눠 전시된다.각 테마별 세부 주제와 출품처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① 첨단과학과 함께 떠나는 미래 ''첨단이야기'' : ''세상을 바꾼 발명-소리와 영상''(국립중앙과학관), ''미래의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국립중앙과학관), ''나를 찾아 떠나는 로봇 여행''(창공과학관),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 스포츠''(부천로보파크)② 신기한 바다 속 해양생물의 삶 ''해양이야기'' : ''바다의 지배자 상어와의 만남''(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과거의 지배자 에라모사우루스의 죽음''(포다수리과학창의연구소), ''멸종 위기의 바다거북''(전남해양수산과학관), ''투구새우와의 대화''(인천교육과학연구원), ''진귀한 바다 속 친구들의 재회''(수산과학관)③ 자연과 더불어 가는 삶 ''자연이야기'' : ''화석 속 잃어버린 친구들''(계룡산자연사박물관), ''생활 속 화학 친구''(포다수리과학창의연구소), ''고마워요! 동애등에''(충주자연생태체험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마련이번에 전시되는 내용은 대부분 관람자가 직접 손으로 만져보거나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로봇 축구'', ''초상화 그려주는 화가로봇'', ''동애등에 화분만들기'', ''플러렌 분자모형 만들기'', 및 ''가상현실 트릭아트 기법을 활용한 포토 존에서 추억 만들기'' 등 참신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소년의 ''학교 밖 창의체험 활동'' 지원을 위해 ''전시물 탐구학습서''를 개발해 전시장에 비치하고, ''청소년 과학전시 스토리텔링대회''를 개최하며, 과학해설사가 들려주는 ''과학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과콘 전국투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go.kr)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과학문화의 전국 확산과 청소년의 창의체험 지원을 위해 본 특별전의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과학콘서트 전국투어'' 일정 및 유치기관 홈페이지>------------------------------------------------------------------------------------------------------------------------------지역 기관명/ 장소 전시기간 홈페이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 6.10(금)~6.26(일) www.science.go.kr서울 도봉구청/ 아뜨리움 7.7(목)~7.28(목) www.dobong.go.kr대구 대한민국과학축전/ 엑스코 8.10(수)~8.15(월) www.kofac.or.kr전남고흥 고 2011-06-27
- 스릴과 낭만의 뮤지컬 2009년 국내 초연돼 ''제1호 한류 뮤지컬''로 불리는 뮤지컬 ''잭 더 리퍼''. 죽음의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낭만 뮤지컬이 돌아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안재욱, 이지훈, 엄기준, 이성민(슈퍼주니어) 등이 지고지순한 사랑의 주인공 다니엘 역으로 출연하고 이외에도 신성우, 유준상 등 화려한 캐스팅이 공연의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실제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해 단단한 이야기 짜임새를 갖추었고, 이야기 전개에 따라 흘러나오는 서정적 멜로디의 뮤지컬 넘버는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채비를 마쳤다. ?1988년 런던, 강력계 경찰인 앤더슨은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를 찾고 있다. 화이트채플 지역에서 매춘부만 골라 살해하는 범인의 잔인함 때문에 언론에 알리지 않고자 했지만, ''런던 타임즈''의 기자 먼로는 앤더슨을 괴롭혀 사건을 알아내고자 한다.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끼는 앤더슨. 그의 앞에 ''범인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 의사 다니엘이 등장한다. 과연 ''잭 더 리퍼''는 누구일까?전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이후 수많은 연쇄 살인마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현대 역사상 최초의 연쇄 살인마. 현재까지도 많은 범죄 심리 전문가들이 그가 누군지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다큐멘터리,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소설 등에서 다뤄지고 있는 살인마 잭(잭은 영어권에서 익명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과연 ''잭 더 리퍼''는 누구일까? 이번 공연은 ''잭''의 정체에 대한 또 하나의 가설을 만들어낼 것이다.뮤지컬 ''잭 더 리퍼''는 7월 5일부터 8월 14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문의: 02)764-7858~9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부모님 용돈 어떻게 드리세요? 고령화시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니어들의 생활패턴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자녀들이 결혼한 후에는 부모 역시 과거의 생활권에서 벗어나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기를 원한다. 이제 자식의 집은 더 이상 머물 수 없는 곳이 되었으며, 부모 봉양에 대한 마음가짐도 점차 퇴색되고 있다. 명절이나 집안 행사, 아니면 생활비 명목 등으로 자식들에게 받게 되는 용돈.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서로의 입장은 섭섭함과 고마움이 엇갈리기 마련이다. 용돈에 얽힌 진솔한 사연들을 모아봤다.정리 강남서초내일신문 편집팀용돈 액수가 10년째 동결이라니… 지난 토요일 저녁, 우리 가족은 신사동 한 중국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나의 일흔 다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현재 아파트에서 따로 살고 있는 우리 부부는 아들 둘에 딸 둘을 키웠다. 그런대로 아이들이 잘 자라줘 별다른 걱정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남편 따라 해외에 주재원으로 나가있는 둘째 딸을 제외하고는 손자손녀들까지 총 11명이 모였다. 재수하는 손자와 학원에 갔다는 손녀 한명이 빠진 자리였다. 일 년이면 적게는 한두 번, 많으면 서너 번 우리 가족은 밖에서 외식을 한다. 생일이나 어버이날 등의 행사 때 집에서 모이는 것이 번거롭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런 자리인데도 꼭 한두 명의 손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한다. 같은 서울 하늘아래 살면서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또 아이들 시험기간이라고 해 두 부부만 나타날 때도 있는데 이해는 하면서도 좀 어이가 없다. 외식을 하게 되면 기분도 새롭고 별식을 맛볼 수 있어 좋다. 하지만 비싼 음식 값이 자식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그리 편치만은 않다. 식사를 마치고나니 아이들이 돈 봉투를 내민다. 음식 값도 많이 나왔을 텐데 용돈까지 받으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미국에 있는 작은 딸은 며칠 전 인터넷뱅킹으로 얼마간의 용돈을 보내왔다. 집으로 돌아와 봉투를 개봉하는 순간, 섭섭함이 밀려온다. 우리 부부는 공무원으로 퇴직한 남편의 연금과 신도시에 사놓은 상가에서 약간의 월세를 받아 생활한다. 또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강남에 위치해 있어 처음 구입할 때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 때문에 자식들에게 지금껏 생활비나 병원비를 타본 적이 없고, 가능한 한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다. 오히려 그나마 갖고 있던 목돈을 아들 둘에게 슬금슬금 내주며 살았다. 차 바꿀 때나 집 옮길 때, 심지어 주식으로 상당한 돈을 날렸을 때도 어느 정도 보충해 주었다. 물론 딸들에게는 비밀로 했다. 그런데 아들이 주는 용돈은 매번 인색하기 그지없다. 물가가 이렇게 올랐는데 10만원이란 액수는 10년째 고정적이다. "어머니가 저희보다 더 부자시잖아요~" 며느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물론 월급쟁이 생활에 자식들 사교육비 등 한창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라는 것, 충분히 이해는 한다. 하지만 시부모를 뭘로 보는 건지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은 어쩔 수 없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 "야! 너희들 너무하지 않냐! 내가 그나마 돈이 있어 너희들한테 손 안 벌리고 사는 거 다행인줄 알아. 능력이 없다면 너희가 모시고 살아야 할 텐데 매달 몇 십 만원씩 생활비 보내주는 자식들도 많다던데…. 쯧쯧" 아들은 당황한 듯 별말이 없었다. 그 다음날 "죄송하다"며 며느리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말하고 나니 속은 후련했지만 부모로서 참아야했나 싶어 씁쓸함이 남는다. 아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나는 ''못난 부모'' 경기도 여주가 고향인 나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 내려온 남편과 우연히 만났다. 휴전이 되는 바람에 남편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우리들의 결혼생활은 그렇게 시작됐다. 어려운 가운데서 삼남매를 낳았다. 남편은 일본에서 대학까지 다녔던 엘리트였지만, 워낙 성격이 고지식하고 권위적이어서 직장생활을 오래 하지 못했다. 자존심만 강하고 원만하지 못한 성격 때문에 자영업을 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 가족은 전세방을 전전하며 힘들게 살았다. 아이들을 키워야했던 나는 보험설계사를 하며 근근이 생활을 꾸려갔다. 남편은 친구들과 땅을 사서 집을 지어 파는 소위 건축업을 해보겠다고 뛰어다녔지만, 수입은 고사하고 그나마 모아놓은 재산을 없애기 일쑤였다. 그런 환경 속에서 아이들을 잘 건사하기란 쉽지 않았다. 10년 전, 남편이 암에 걸렸다. 모아놓은 재산도 없었는데 감당해야할 입원비와 치료비는 불어만 갔다. 일 년 간의 투병 끝에 남편은 세상을 떠났고,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갚아야 할 빚뿐이었다. 그 와중에서도 다행히 큰아들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 지금은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막내아들이 문제였다. 아버지의 성향을 많이 닮은 아들은 수시로 사고를 쳤다. 없는 돈에 겨우 사업자금을 마련해주면 얼마 못가 들어먹곤 했다. 그러기를 여러 차례, 지금은 결혼도 했고 조그만 분식집을 경영하며 잘 살고 있다. 나는 큰 아들네와도 살았고, 작은 아들네서도 2년 정도 살았다. 하지만 당뇨가 생기고 다리관절에 이상이 오면서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봐 많이 괴로웠다. 처음엔 애들도 봐주고 반찬이나 살림도 해줄 수 있었는데 그것마저 여의치 않으니 며느리 눈치가 보였다. 때마침, 혼자된 언니가 같이 살자고 해 지금 사는 곳으로 옮겨왔다. 나이 차이가 많은 언니는 나를 안쓰럽게 여기고 잘 보살펴 준다. 노인복지관에서 취미생활도 같이 하고 양재천을 함께 걷기도 한다. 하지만 수시로 들어가는 병원비는 전적으로 큰 아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딸과 작은 아들은 일이 있을 때마다 약간의 돈을 내놓긴 하지만 걔네들 사정을 잘 아는 나로서는 편하지가 않다. 매달 큰 아들은 며느리가 아는 액수 이상의 많은 돈을 생활비로 부쳐준다. 자랄 때도 늘 궁핍했던 집안사정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주눅 들어 살았는데…. 지금까지도 못난 부모 때문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지 못하는 큰 아들이 가엾기만 하다. 용돈 차원이 아닌 생활비 일체를 매달 타 써야 하는 나는 얼마나 한심한 존재인가. 오늘밤도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이 오지 않는다. 몰래 드리는 용돈 때문에 싹 트는 갈등 우연히 시어머니가 당신의 친구에게 내 남편에 대해 자랑하시는 말을 듣게 되었다. 아들이 며느리도 모르게 건네는 용돈에 관한 내용이었다. 아마 남편은 결혼 후 20년간 지속적으로 시어머니께 용돈을 드리면서 절대로 며느리한테 내색하지 말라는 당부까지 한 모양이다. 그동안 시댁과 친정엔 남편과 상의해 때마다 성의껏 용돈을 드렸다. 남편은 월급 외에도 강의료와 원고료 등 비정기적인 부수입이 있었지만, 남편과 나는 숨기는 일없이 터놓고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고부간에도 큰 갈등이 없었고 그만하면 사이가 좋은 편이었다. 그런데 이 비밀 아닌 비밀 이야기를 듣는 순간, 아주 기분이 묘했으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과 시어머니에 대한 배신감이 들었다.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남편에게 따졌다. 남편은 논리적이며 빈틈이 없는 사람이라 내 말을 듣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집안 살림이 축날 정도로 용돈을 드린 것도 아니고, 자식인데 부모님께 맘대로 용돈도 드릴 수도 없냐"면서 "자신이 중간에서 양쪽을 다 만족시켰기 때문에 고부간에도 그만큼 사이가 좋게 지낼 수 있었다"고 남편은 당당하게 말했다. 나는 그렇게 좋은 2011-06-27
- 1% 상류층 결혼 조건 1순위는 “가정환경” 상류층 1% 결혼정보회사인 퍼플스를 통해 상류층 미혼들의 결혼 조건과 그들의 결혼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결혼조건 1순위는 가정환경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보면 상류층 생활과 결혼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 드라마에는 ''결혼은 인수합병차원의 일생일대의 비즈니스''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만큼 상류층에서는 경제력을 포함한 상대의 가정환경을 가장 중시한다. 최근 퍼플스가 상류층 1%인 비공개 회원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보면 결혼 조건 1순위가 ''가정환경(74.12%)''이라고 나타났다. 이어 2순위 ''경제력(45.31%)'', 3순위 ''성품(37.21%), 능력과 외모가 각각 22.71%, 21.10%로 4, 5위를 차지했다.이는 일반 결혼정보회사에서 조사한 배우자 선택 기준 (복수응답)인 1순위 ''성품(85.55%)'', 2순위 ''외모(69.10%), 3순위 ''가정환경(50.95%)'', 4순위 ''직업(43.20%)'', 5순위 ''가치관(29.80%)''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양쪽 설문결과를 비교해 보면 상류층의 결혼은 당사자들의 문제를 넘어, 집안 대 집안의 만남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상류층의 경우, 미모의 여성을 최우선으로 선호하는 것처럼 세간에 알려졌지만 결혼에 있어서는 다른 조건에 앞서지 않는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설문 결과 남성응답자들의 배우자 선호직업 순위는 대학(원)생·무직(69.12%), 프리랜서(51.47%), 외국계기업(26.47%), 전문직(20.59%), 공무원(13.24%) 순이었고, 여성응답자들의 배우자 선호직업 순위는 전문경영인(70.79%), 외국계기업(34.62%), 금융직(32.05%), 의사(23.08%), 법조인(21.79%) 순이었다.특이한 결과는 남성응답자들의 배우자 선호직업 순위다. 위 결과는 단적으로 상류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 상류층은 이미 경제적인 조건이 갖춰졌으므로 맞벌이를 하는 여성보다는 가정 살림을 주관하는 배우자를 선호한다. 아직도 상류층에서는 아내나 며느리의 역할이 보수적인 성향이 두드러진다. 상류사회의 결혼문화퍼플스 김현중 대표는 10년간의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상류층의 결혼문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반적으로 최상류층의 결혼 연령은 매우 낮아 남자는 30세, 여자는 27세가 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이들은 안정적인 가정을 꾸린 후에 경영자 수업을 하거나 부부동반으로 해외 유학을 가기 위해 일찍 결혼하려한다. 일반 상류층은 이들보다는 좀 더 늦다. 전문직 종사자들을 보면 법조계 사람들은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졸업해야하고, 의사도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삼십대를 넘길 수밖에 없다. 노블레스클래스 역시 결혼 연령대가 높다. 이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해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상류층 가정의 문화는 일반 가정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며 "특히 결혼에 대해서는 부모와 자식의 생각이 비슷해 집안이 원하는 기준에 부합한 배우자를 선택하려한다"고 설명한다. 상류층도 결혼정보회사 이용해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상류층의 결혼문화가 음성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상류층도 비공개 시스템으로 회원의 정보를 관리하는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한다"고 강조한다. 이희수 리포터 naheesoo@dreamwiz.com 201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