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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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전망의 빈티지풍 레스토랑, 빈티지 분위기. 특별한 날 식당을 고를 때 꽤 신경을 쓰게 되는 요소다. 실내 인테리어 뿐 아니라 창밖으로 펼쳐지는 남다른 조망 역시 식당 분위기에 포함되는 필요 조건이다.잠실 일대에서 손꼽히는 조망 명소는 석촌호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각기 다른 정취를 자아내는 풍광과 롯데월드의 알록달록 조명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야경이 매력 포인트다. 이 같은 석촌호수를 한적하게 감상할 수 있는 요지에 빈티지1981이 자리 잡고 있다.‘빈티지’란 식당 이름이 암시하듯 실내는 고풍스럽게 꾸몄다. 세월의 손때가 묻은 멋스러운 나무 테이블과 역시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각기 다른 디자인 의자들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실내 곳곳에 설치된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명당 좌석은 석촌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창가쪽 자리다.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잠실역 부근 더샵 스타파크에 있던 빈티지1981은 지난해 여름 석촌호수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식사 메뉴는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로 종류도 가짓수도 단출하다.파스타는 오일, 크림 등 소스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새우크림 스파게티를 주문하자 큼직한 새우가 얹어 나온다. 스파게티면은 탱글탱글한 알덴데 상태. 구운 마늘이 크림 소스와 어우러져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불 맛이 감도는 짭조름한 새우는 맛깔나게 잘 구워졌다.이 외에 강원도 돌문어와 토마토로 맛을 낸 오일 파스타, 매콤하게 끓인 해산물 파스타가 있다. 바질 특유의 향이 감도는 바질페스토 파스타는 닭고기 엉치살말이가 곁들여 나와 찾는 이가 꽤 많다.트러플 파스타는 셰프 스페셜로 선보인다. 송로버섯인 트러플은 푸아그라, 캐비어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식재료. 매주 공수 받는 이탈리아산 생트러플로 1일 5인분 한정으로 판매한다.피자는 모두 4종류. 고르곤졸라, 브리, 그뤼에, 보코치니 같은 네 종류 치즈를 올려 구운 4치즈 피자, 얇게 저민 버섯을 도우 위에 얹어 그 위지 치즈를 놓고 구은 다음 눈처럼 슬라이스한 치즈를 고명처럼 올린 모듬버섯 피자가 있다. 상큼한 루꼴라와 새우, 치즈를 얹은 루꼴라 치즈, 새우 피자도 있다. 담백하게 구운 도우는 토핑과 잘 어우러진다.시각을 자극하는 플레이팅과 식기류에도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노랑, 빨강, 초록 등 색상이 강렬한 원색의 르쿠르제 접시를 손님 테이블에 올린다.‘내 영혼의 양파스프’라는 작명이 독특한 메뉴도 있다. 진한 치즈가 스프와 함께 나온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위에 제철 해산물 5종류를 구워 올리는 리조또도 특이하다. 와인 레스토랑으로도 유명세를 얻는 식당이라 모듬 치즈, 하몽 같은 와인 안주도 있다. 에스트렐라 담 스페인산 맥주를 선보인다.분위기가 아늑하고 번잡스럽지 않은 대신 음식 가격은 이 일대 레스토랑과 견주어 볼 때 착하지는 않다. 피자0, 스파게티가 2만 대를 넘는다. 샐러드, 피자, 파스타, 주류 혹은 여기에 한우안심 스테이크로 구성된 2인용 세트 메뉴도 있다.식사 후 길만 건너면 석촌호수를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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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부담 없이 개인 레슨 받는다 누구나 내 아이가 악기 하나쯤은 다루기를 희망한다. 또, 그 과정에서 음악을 즐기기 바라는 마음 또한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악기 하나쯤 다루기’ 위한 과정이 녹녹치 않다. 우선 어떤 악기를 배울 것이지 결정해야 하고, 악기가 결정된 후에는 내 아이에게 딱 맞는 레슨강사도 수소문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담이 큰 부분은 악기구입과 레슨비. 특히 바이올린이나 첼로 같은 경우 아이의 성장에 따라 사이즈별로 악기를 장만해야 돼 경제적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악기 무상대여와 저렴한 레슨비를 지향하고 있는 1대1 악기방문레슨 ‘뮤직홈’이 엄마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개인악기방문레슨 뮤직홈 문하늘 원장은 “뮤직홈은 배우기를 원하는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할 뿐 아니라 레슨비 또한 부담이 없어 아이들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이 악기를 배우고 있다”며 “강사들 역시 상당한 수준의 실력가들로 회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고 강조한다.개인악기방문레슨 뮤직홈의 강점이자 장점은 원하는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실력 있는 강사들에게 개인레슨까지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피아노는 물론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의 현악기와 클라리넷, 플루트, 트럼펫, 호른, 색소폰 등의 관악기, 여기에 성악과 작곡, 가야금까지 모든 개인레슨이 가능하다. 물론 악기 대여는 무료로 진행된다.뮤직홈 문 원장은 “특히 첼로를 배우기 희망하는 회원들이 많은데 이는 악기구입에 큰 부담을 갖기 때문”이라며 “어릴 때 시작하면 아이들의 신체 조건에 맞게 사이즈별로 구입해야 하는데 첼로의 경우 그 가격도 만만찮다”고 설명한다.바이올린의 경우 1/4 사이즈에서부터 1/2, 3/4, 풀사이즈에 이르기까지 성장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악기가 필요하고 첼로는 더욱 세분화되어 1/8, 1/10 사이즈까지도 사용하고 있다.실력 있는 강사진들의 구축 또한 뮤직홈의 큰 강점.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직접 레슨을 진행하고 있는 문 원장을 비롯 뮤직홈의 모든 강사진들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전공자들로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강사들과 유학파들도 상당수 포진해 있어 ‘악기수업’을 넘어 진정한 ‘음악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뮤직홈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강사만 100여명. 상담을 통해 레슨을 희망하는 사람의 연령과 성향에 맞게 가장 적절한 강사를 배정받게 된다.레슨은 1대 1로 진행되며, 주1회 60분 수업을 기본으로 한다. 한번 개인레슨을 시작한 경우, 꾸준히 레슨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 5세부터 70대까지 그 연령도 다양하다.아울러 뮤직홈의 차별화된 시스템은 철저히 회원들 중심으로 맞춰져 있다. 악기무상대여와 함께 개인레슨을 6개월, 12개월 단위로 진행하는데 횟수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가 아프거나, 여행, 시험으로 레슨이 미뤄져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문 원장은 “연습일지 작성으로 레슨 일자와 내용 등이 철저하게 체크되며, 6개월 레슨의 경우 10개월, 12개월의 경우 18개월 안에만 레슨일정을 마무리하면 레슨비의 불이익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뮤직홈의 차별화된 또 하나의 서비스는 언제든 악기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첼로로 개인레슨을 시작했는데, 아이가 도무지 첼로에 흥미를 갖지 못하거나 너무 어려워한다면 끝까지 첼로를 고수할 이유가 없다. 이때 피아노나 플루트, 혹은 성악으로 바꿔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뮤직홈의 장점이다.문 원장은 “다양한 악기를 경험하고 배워보는 것은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악기 하나도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경우도 있는데 여러 악기를 직접 보고 또 다뤄본 경험은 내 아이의 특별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강조했다.회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이 연습한 곡을 연주하는 발표회도 연 1~2회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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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오금고 2학년 성실함, 선량함은 평생의 큰 힘이 되는 든든한 자질로 오랜 시간 단련하고 마음 수련하며 쌓아야할 덕목이다. 이정연 군의 살아온 이야기, 살아갈 이야기를 들으며 떠올린 ‘두 단어’이기도 하다.이정연식 공부노트의 효과“고1 1학기 마치고 나니까 이왕 하는 공부 열심히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전까지만 해도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결심이 서자 바로 실천에 돌입했다.우선 공부 시간부터 늘렸다. 평상시는 밤 11시까지 시험 기간 중에는 새벽 2시까지 독서실 자리를 지켰다. 본인에게 최적화된 공부법도 끈질기게 찾았다 .“예습, 복습 중에서 복습 위주로 공부했어요. 수업 시간 들은 내용들 혼자서 복기하면서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봤지요.” 내신준비는 수업 집중과 수업 후 확인학습으로 촘촘히 했다.‘이정연 노트’도 따로 만들었다. 매 시험 때마다 두툼한 노트 한 권에 전 과목 핵심 내용을 빼곡히 정리했다. “쓰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죠. 머릿속에 입력된 내용을 소단원별로 구조화해 정리했습니다”그가 건넨 4권의 스프링 노트는 보물 1호. 국어, 영어, 과학 등 과목별 요점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고 빨간 펜 그어가며 핵심 연결 고리가 체크돼 있다.“내신시험은 한 문제라도 실수를 안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꼼꼼히 공부해야 합니다. 보통 교과서는 6~7번, 프린트물은 수시로 보며 중요 과목들은 3~4권의 문제집을 풉니다. 틀린 문제는 재차 복습하며 완벽하게 소화하려고 애쓰지요.”‘나는 할 수 있다’는 자기 주문내신시험 출제경향을 나름대로 분석한 후 맞춤식으로 공부한다. 선배들의 조언을 귀 기울여 들으며 과목별 공부법을 체계화했다. “국어, 수학은 교과서를 집중적으로 봅니다. 영어 내신은 실력보다 노력이 중요해요. 시험 범위 내 영어 지문 가운데 핵심 문장만 추려 반복해서 외웁니다.”오금고 2학년은 12반 중 이과가 4개 반 밖에 되지 않아 최상위권 학생들 사이에 내신 경쟁이 치열하다. 심적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시험 볼 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지요. ‘나는 할 수 있다’고 마인드 컨트롤하며 극복하려 애씁니다.”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자기 자신과 질긴 공부 드잡이를 통해 얻은 공부기술을 이군은 친구들에게 인심 후하게 알려준다.“정연이는 반 아이들과 두루 친합니다. 잰 체하지 않고 배움을 나눌 줄 아는 따스한 품성 때문인 듯싶어요”라고 심형철 담임교사가 귀띔한다.논문 많이 읽고 직접 쓰며 생각 키우다차근차근 공부 기본기를 다진 방식대로 진로도 진중하게 탐색중이다. 중학교 때까지 공학 분야에 관심 많았던 그는 고교생이 된 후에는 생명공학, 나노, 의학 쪽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생명과 공학이 결합된 융합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가령 스마트폰을 활용해 병을 진단하고 나노 기술을 융합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죠. 개털 알러지가 심한데 대학생이 되면 진단 앱을 꼭 개발해 보고 싶어요.” 이 분야 책을 찾아 읽고 신문 스크랩하며 관심의 촉을 세워두고 있다는 이군은 특히 논문 읽기와 쓰기를 통해 지식을 체계화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방과후 프로그램 실험 보고서를 쓰고 소논문을 준비하면서 논문과 친해졌어요. 처음에는 논문 한편 읽으려면 암호문처럼 어려웠는데 차근차근 읽고 생각하면서 내 나름으로 정리해 봤어요. 이 같은 반복 훈련이 과학 보고서, 소논문 쓸 때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교내 인문·자연 융합프로그램을 비롯해 문정고 거점학교에서 진행하는 과학수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실험 중심의 수업이라 배울 게 많아요. 학생들이 중심이 돼 실험을 설계하고 기자재를 직접 만져볼 수 있어요. 게다가 거점학교 수업은 여러 학교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은연중에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요. 이런 분위기가 자극제가 됩니다.”교내외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잠실에서 이슈가 됐던 싱크홀, 윷놀이 계산, 초파리 실험을 두루 경험했다. “실험 설계가 어설퍼 망칠 때가 있는가 하면 예상외로 술술 풀릴 때도 있어요. 이런 과정을 겪으며 내가 좋아하는 것, 궁금한 것을 발견하게 되지요. 융합 분야에 관심 많다는 것 역시 이런 과정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원리 파고드는 걸 즐기는 이군은 친구들과 수학 자율동아리도 만들었다. 마방진의 원리 같은 수학 개념이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 지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본다.내신, 수능준비, 비교과활동, 논술까지 입시의 좁은문을 통과하기 위해 준비할 것 투성이인 고교 시절. 이군은 이렇게 조언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논술, 정시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허나 고교생활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내신입니다.”고3이란 긴 터널 초입에 서있는 그는 지금껏 해온 대로 현재에 충실하며 정석대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담담히 말한다.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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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청년들의 공간 지난달 22일 청년들의 공유공간인 ‘청년마루’ 개소식이 있었다. 성내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청년들의 아지트가 될 ‘청년마루’ 상일센터에서는 청년들의 자유모임은 물론 학업, 취·창업 준비가 이루어진다.변화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들의 공간 ‘청년마루’는 상일동 첨단업무단지 안에 있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빌딩 3층에 위치하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의 위력에 놀란 바깥 날씨와는 다르게 ‘청년마루’ 공간은 따듯하고 밝은 분위기였다.‘청년마루’는 7개의 구간으로 나눠볼 수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회의 공간 열정마루, 1인 청년 사업가를 위한 업무 공간 시작마루, 상담 및 회의 등 조금 더 밀도 있는 업무를 볼 수 있는 상담마루, 세미나와 회의 등을 위한 복합공간인 누리마루가 있고 휴식공간으로는 커피와 차가 있는 마루카페와 비밀 다락방이 있다. 열린 다락방은 평소에는 책을 보는 곳으로, 특별한 날에는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쓴다. 이석찬 센터장은 '청년마루‘의 운영을 맡고 있는 교육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Lab 회사의 프로젝트 디자이너 이기도 하다.이 센터장은 “긍정적인 변화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들의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첫째 청년들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곳이기를 바라고 있다. 함께 할 장소가 모자란 청년들이 카페로 많이 가는데 이곳에 와서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둘째 청년들이 도전해볼 수 있는 공간, 실패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셋째 자신의 기회에 발판이 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서 대관비등 비용이 필요한 부분에서 청년들의 사정을 먼저 고려한다”고 말한다.다양한 프로그램과 계획 ‘청년마루’에서는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매달 테마를 정해 상영하는 월간 영화제, 토요 독서 브런치, 청년 토크콘서트와 같은 문화 행사와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디자인 스쿨, 마이크로 디자인 45도 등도 있어 각자의 관심사와 적성에 맞춰 즐길 수 있다. 또 강동구에 있는 지역자원을 활용해 강동구 청년 네트워크의 주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어떻게 하면 이 곳이 지역 청년들과의 관계를 활성화시키는 공간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도 다양하다. 이 센터장의 말이다.“1월에는 시네마 네트워크, 독서 모임, 강동구 청년 네트워크 모임이 열리고 2월에는 청년단체 3곳에서 대관신청을 해 많은 청년단체들이 유입될 것이다. 원데이 워크샵, 스무살 캠프 등이 열릴 예정이다.”‘청년마루’는 올해 말 3호점으로 암사점도 문을 열 계획이다.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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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고, 서울대학교 수시전형 10명 합격 지난 달 15일 서울대학교 입학처가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 1차 최초 합격자를 발표했다. 또, 추가합격도 마무리됐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모집을 통해 총 2434명을 선발했다. 정원 내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은 2270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은 164명이다.같은 날 서울대가 발표한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결과’를 보면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 출신은 49%, 자사고 13.1%, 영재학교 9.6%, 외국어고 9%, 과학고 6%, 자공고 3.4% 순으로 나타났다. 한영고(교장 정창헌)는 서울대 수시에서만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강남서초 지역이 아닌 강동구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전국 일반고 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서울고(15명)다.한영고 교사들과 서울대 합격생들을 만났다.왼쪽부터 김정희, 김소라, 김진화, 박여진, 이명구, 강은경 교사Q. 3학년 부장교사로서 학생들의 대입을 위해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박여진 3학년 부장교사 – 매년 경험하는 일이지만 1단계 합격률이 높은 데 비해 2단계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도 아쉬움이 컸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창의심화반 프로그램을 통해 논·구술 완벽 대비에 집중했다. 활동을 보다 심화시키기 위한 ‘한영 UP(University level Program)’을 운영했고,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R&E활동으로까지 이어졌다. 또한 전공 관련 융합심화학습을 위해 이과생들은 수학과 과학을, 문과학생들은 경제·역사 융합토론수업 등 융합사회 관련 학습에도 집중했다. 또한, 특정 선택반에 우수학생이 몰리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사탐과 과탐 이동수업을 진행,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Q. 한영고 심화반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나?김정희 교사 – 영재반과 수능심화반, 창의심화반으로 운영되는데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영재반은 진학지도부에서 담당하고, 수능집중반인 수능심화반과 비교과·전공심화·논구술 대비까지 아우르는 창의심화반은 학년부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창의심화반에서 함께 진행하는 이데아(Intensive Debate& Essay Activity) 대학준비반은 대학별 고사(논술, 면접, 적성)대비는 물론 수능향상, 학생부 성과까지 관리하고 있다.Q. 수시 대비를 위한 한영고만의 강점이 있다면?강은경 교사 - 2학년 때부터 연속성 있는 활동이 가능한 교사시스템의 구축이다. 올해는 5명 의 교사가 2학년에서 3학년으로 학생들과 함께 올라왔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교육과정이 이어질 수 있었다. 3학년이 되어서 처음 학생들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2학년 때부터 상당 부분을 이미 파악하고 있어 무엇이 강점이고 부족한지를 정확하게 파악,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채워주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했다. 그렇다보니 책임감 역시 더 클 수밖에 없다.Q. 학생들 정보를 위한 교사 간의 교류가 활발할 것 같은데?김소라 교사 - 학생들의 정보 공유를 위한 교사 간의 정보 교환은 정말 중요하다. 3학년 때 처음 학생을 만나는 경우 1/2학년 담임교사는 물론 교과 담당교사와 동아리 교사와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이는 학생들을 다각도로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생들을 격려하고 또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마지막 면접까지 교사를 믿고 따라오는 데에 큰 힘이 된다. 상담 또한 여러 교사들이 함께 진행한다. 담임교사 뿐 아니라 학년부장과 진학부장 모두가 학생들과의 상담을 진행하는 들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Q. 학생들과 학부모들과의 관계도 중요할 것 같다. 김진화 진학지도부 부장교사 - 학생, 학부모, 교사 간의 깊은 신뢰는 우리 학교의 강점이다. 학교는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 다양한 결과로 그 우수성을 검증받고 있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적극적으로 교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한영은 수시에 강한 학교’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다’는 자부심과 믿음이 있어 높은 참여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여기에 교사들의 열정이 더해져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기존의 활동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으면 즉각적으로 연구부와 학년부에서 꾸준히 프로그램을 개발, 그런 교사들의 열정을 학생들도 잘 알고 있다.Q.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이 공통점이 있다면?이명구 교사 - 3년 동안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정말 성실하게 잘 따라와 준 학생들이며, 아울러 자기주도학습력이 있는 학생들이다. 우리학교에서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은 사교육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일에는 학교생활에 집중하고, 부족한 부분은 주말을 이용해 채운다. 3년 동안 학교와 교사를 믿고 학교생활에 집중하며 자기주도력을 키워, 3학년이 되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Q. 수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한영고의 힘은 무엇인가?유제숙 연구부장교사 - 교사들의 열정과 학교시스템 구축이다. 우리학교 진학부와 학년부 교사들은 자기 것을 내주는 데에 주저함이 없다. 협업능력 또한 뛰어나다. 여기에 탄탄한 학교시스템도 큰 몫을 차지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비롯 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적극성이 필요한데 교사들이 지치면 활동의 연관성과 지속성이 끊어져버린다. 교사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동시에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큰 과제. 우리학교는 교사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나눠서 진행,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운영의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정승오, 김재영, 강태혁, 김도희, 권민경, 이정윤, 최다정, 박수연서울대 합격생 인터뷰이정윤(건축학과) - 1학년 때부터 내신과 비교과활동에 집중했다. 방과후, 심화반, 영재반 등에 참여하며 수학을 제외하곤 학원에 다니지 않았다. 토론이나 발표 수업 등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권민경(건설환경공학부) - 탐구 주제를 직접 정하고 연구해보는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 1학년 때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교통신호’에 대한 탐구가 학과를 선택하는 계기가 됐다. 3년 동안의 모든 과목 내신 챙기기는 필수다.김도희(지리학과) - 1학년 때 내신을 만회하기 위해 2,3학년 때에는 자기주도형으로 학습형태를 완전히 바꿨다. 또,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학습경험을 쌓았고 ‘역량’ 개발에도 집중했다.박수연(윤리교육학과) - 글로벌토크콘서트, 이래그래독서토론, 말하는공부방, 창의심화반, 또래세미나 등이 큰 도움이 됐다. 특히 3년 동안 참여한 창의심화반에서 전공적합성과 창의력 모두를 키울 수 있었다.김재영(재료공학과) - 문·이과 통합활동에 참여하며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는데, 면접에서 독창적인 답안을 이끌어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 또한 봉사활동도 하고 싶은 일과 관련된 봉사를 진행, 학과관련성을 부각시킬 수 있었다.강태혁(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 학교프로그램에 충실히 참여하고, 공부도 열심히, 또 쉴 때는 완벽하게 쉬고, 잠도 충분히 잤다. T-러닝 활동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정승오(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 - 학교에서 진행하는 비교과활동에 최대한 참가했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여러 방면을 연구했다. 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발표력을 키웠다.최다정(조경지역시스템공학과) - 2017-01-19
- 2018 입시논술가이드 대학별 지원전략 - 연세대학교 2018학년도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정시모집이 남아있지만, 기존 고3 학생들의 입시과정이 종료했고, 예비고3 학생들이 2018년 모의고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2018학년도 입시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대학 입학의 조건들이 점차 수시전형 선발 인원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어, 2018학년도 수시 정원은 전체의 7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수시전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합니다.특히, 상위권 주요대학의 경우, 수시전형에서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의 비율을 유지 혹은 증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교과내신에 자신이 없거나 정시성적을 낙관할 수 없는 학생들이라면 학생부 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을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입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상위권 대학의 선발인원 중 학생부 종합과 논술전형의 비율이 거의 50%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상위 26개 대학 기준 학생부 종합: 28.63%, 논술전형: 18.25%/상위 15개 대학 기준 학생부 종합:42.10%, 논술전형:18.15%).내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논술전형논술전형의 경우, 논술과 학생부 성적을 종합하여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하지만 다른 수시전형과 달리 내신의 반영 비율이 낮기 때문에, 실질적인 합격은 논술 실력이 좌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학이 설정한 학생부의 교과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작고 교과 점수에기본 점수를 주는 대학이 많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 연세대학교의 경우 1등급과 6등급 간의 점수 차가 1점에 불과해서 내신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또한 수능최저기준만 충족하면 수능성적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순수하게 논술성적으로만 선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와 같이 논술전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각 학교의 수능최저조건과 내신비율을 살펴서 지원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학별 출제경향을 분석하여 지원하는 대학에 맞는 맞춤형 대비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대학별 논술전형 조건과 출제경향을 정리하여 비교하는 것이 논술전형 대비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인문논술의 경우에 한하여 각 학교별 수능 최저 조건과 내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연세대학교 논술전형 지원 전략먼저,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에 최상위권 대학인 연세대학교입니다. 연세대학교는 정시에 비해 수능 최저 조건이 낮고 내신 간 차이가 적은 편이라 내신이 부족하지만 수능 성적의 상위권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고려해 볼 수 있는 대학입니다.2018학년도 연세대학교 논술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시험일자의 변경과 최저 등급의 변화입니다. 이전까지 연세대는 수능 이전에 시험을 실시해 왔는데, 2018년부터 수능 이후에 보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수능성적에 따른 최저충족이 실질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즉, 상향지원을 했던 학생들이 시험 응시를 못하는 경우가 생겨 실제 경쟁률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연세대의 최저 기준은 국어/수학/탐구1/탐구2 4과목의 등급 합이 7등급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 사탐 2과목이 각각 인정되기 때문에 사탐과목으로 다른 과목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사탐 두 과목이 모두 1등급이 나오는 경우, 국어와 수학이 각각 2등급과 3등급이어도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2등급 이상, 한국사는 4등급 이상을 충족하면 됩니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다른 과목의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배점이 다른 사탐과목을 국어, 수학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이전과 다른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연세대는 앞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내신의 급간 차이가 크지 않아서 내신 6등급 이내의 학생이라면 합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1등급과 6등급 사이의 점수차가 20점 중에 1점에 불과하고, 무단결석이 없고, 봉사시간 20시간 이상이면 비교과도 10점 만점으로 등록됩니다.최근 연대 논술은 비교적 난이도가 높지 않고, 고정적으로 나오는 유형이 반복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대비한다면 충분히 지원가능한 학교입니다. 연세대 논술 문제는 인문계와 상경계로 구분되어 출제되는데, 계열간의 문제가 비슷하게 반복 출제되는 편입니다. 연세대 고유의 3자 비교 문제를 이해한다면, 간단한 도표를 해석하거나, 제시문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평가하는 유형을 추가로 연습하여 대비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기출문제들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수년간의 기출문제를 통해 대비한다면 충분히 공략 가능한 학교로 볼 수 있습니다.최근의 대학 입시는 정시와 수시의 모든 전형을 공략하여 최대한 합격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논술전형 역시 합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학교별 전형 요소와 지원 자격, 출제경향을 살펴서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상향지원을 하거나 아무런 대비 없이 운을 바라는 지원은 전략적인 지원이 될 수 없습니다. 학생부 전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여건을 다소 낮은 지원 자격을 통해 극복하고, 지원 대학에 맞는 논술대비를 한다면 논술로 합격할 수 있는 길은 멀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지면을 통해 2018학년도 논술전형을 대학별로 소개하여 학생들의 지원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김경성 부원장한맥국어 2017-01-13
- 예비중3 시기, 국어 공부를 준비하는 자세. 예비중3이란 호칭 자체가 학생이나 학부모님 모두에게 무겁게 다가오는 시기입니다.예비중3이란 중학 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느낄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중학 과정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도 중요한 문제이겠지만, 아무래도 대입의 문턱에 접어드는 시기이므로 고등 국어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이번 입시에서 수능 국어가 당락을 좌우한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상황이니만큼 고등 국어를 준비하는 자세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겠습니다.핵심부터 얘기하자면 (고등) 국어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본’이란 것이 다소 복잡하고 애매한 의미를 띠고 있으므로 여기에서 모든 것을 설명하기란 지면상 어렵습니다. 단지 예비중3에 한해서만 얘기하면 ‘기본’은 우선 바람직한 공부 자세를 의미한다는 정도로 정리해두기로 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공부 자세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볼까 합니다.이○○라는 남학생은 중3 초반에 학원에 왔습니다. 영수 같은 과목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인데 국어가 유독 문제라는 학생이었습니다. 두 달 정도 가르쳐 보니까 무엇이 문제였는지 서서히 드러나더군요. 시험을 앞두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다고 문제도 많이 풀어보고 시험을 보긴 했는데 성적은 노력과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이유 말입니다. 이 학생의 경우 시험이란 것이 그저 문제만 많이 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였던 거죠(물론 문제를 많이 푸는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문제를 유독 자주, 왜 틀리는지 별로 고민하지를 않더군요. 더욱 심각한 것은 학교에서 배운 1차적인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원인은 단순했습니다. 물어보니 평소 국어 시간에 필기도 거의 하지 않을 뿐더러 재미없고 졸리면 아예 귀담아 듣지도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국어 공부가 어렵다거나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 대부분이 국어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이런 식입니다. 수업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니 시험 성적이 제대로 나올 턱이 없습니다. 시험이 어렵든 쉽든 학교에서는 수업 내용과 관련 없는 내용을 출제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성적이 안 나오면 시험 문제가 어렵다거나 배우지도 않은 데서 냈다거나 하는 변명으로 합리화하고 넘어가기가 일쑤입니다.그래서 수업마다 그 학생에게 계속 강조하고 당부했습니다. 문제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스스로 왜 틀리고 맞았는지 본인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 수업 중에 스스로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면 넘어가지 말고 꼭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말입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눈에 띄게 달라지더니 더불어 성적도 꾸준히 향상되었습니다. 졸업할 무렵에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해 첫 국어시험에서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았습니다.이런 사례를 통해 ‘기본’의 좀 더 구체적인 의미를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기본이란 자기 공부의 약점을 잘 알고 대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공부하는 방법과 전략을 잘 모르거나 잘못 세우는 데서 비롯됩니다. 자기 약점을 모르니까 공부 방법이 잘못되고 국어 공부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결과가 신통치 않게 될 것은 당연합니다.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면 국어에서 잘하는 영역과 못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가늠이 될 것이고 취약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성적이 오를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특히 고등 국어에서 문학은 취약한 부분을, 비문학은 지문 분석에 집중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과 연계된 고등 국어는 국어 지식이 풍부한가만을 측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독해력, 즉 작품이나 지문 해석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따라서 어떤 작품이나 지문이 나오든 정확히 해석할 수 있는 독해력이 갖춰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죠.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예비중3 시기, 바람직한 국어 공부 자세를 바탕으로 올바른 공부 방법과 전략을 익혀 중학 과정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고등 국어로 가볍게 건너뛸 수 있는 도약의 계기로 만들기를 바랍니다.한결국어학원이호 선생 2017-01-13
- 입시준비에 앞서 필요한 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분석’ 이다 20년간 입시전문가로서 활동을 해온 필자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정말 안타깝다고 느낀 점이 있습니다.많은 학생들이 평소에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인물상과 미래에 일하고 싶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정작 고3이 되고 나면 자신의 꿈과 미래는 뒤로 하고, 오로지 내신 등급과 수능 점수에 맞추어서 대학교와 학과를 지원합니다. 수시지원에는 생기부에 고등학교 재학 중에 없었던 내용과 경험을 거의 작가적 기질을 발휘하여 작성을 하고, 면접 준비도 그에 맞추어 시나리오를 짜는 모습을 많이 봐왔습니다. 여기서부터 인생의 불행이 시작되는 순간이죠.이렇게 저렇게 대학을 진학하고 난 학생들의 패턴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자신의 학과에 만족스럽게 다니는 학생보다는 적성이 맞지 않는다거나, 진학한 학과에 대해 아무런 정보 없이 진학을 한터라, 자신의 기대와 공부사이에 큰 괴리감이 있다는 것이죠.‘이런 공부를 하는지를 몰랐다’고 하는 반응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재수나 반수 혹은 편입도 모자라서 학과와 적성과는 무관한, 오로지 미래에 안정된 직장만을 목표로 하여 공무원시험, 회계사, 변리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길을 가다 만난 제자들의 경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살아가는 모습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취직 걱정, 아니 그보다 앞서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가야 하는, 걱정스러운 하소연을 많이 하곤 합니다.그 오랫동안 대학입시를 치른 경험이 많은 우리 대한민국은 왜 예나 지금이나 변하는 것이 없을까요? 우리 모두가 만족스럽고 행복한 자신의 미래상을 위해 준비하지 않고,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현실을 살아가는 모습은 변하지 않는 것일까요? 바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위해 세심한 관심과 분석이 먼저 선행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적성과 진로를 위한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불어 부모님이나 학교선생님들도 충분한 정보와 미래설계 로드맵을 보다 체계적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하지 않는데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이러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중고 학부별로 직간접 체험과 더불어 학과와 직업의 연관성을 알려주면서, 산업군과 직무에 대한 비교를 해 주어야 하겠습니다.첫째, 과학적으로 검증된 진로와 적성을 위한 공인된 검사를 받고 난후 반드시 전문가와 1:1로 시간을 할애하여 미래 설계를 위한 면담과 개별적인 상담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유학기제 시행 후 학교에서 우리 학생들은 적성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 후 전문적인 상담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냥 직업체험이라고 해서 무분별하게 선택되어져 그룹으로 경험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직업체험을 하면서 전체적인 산업군의 구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융, 교육, 서비스, 의료, 미디어, 전자, 교통, 산업기술 이런 식으로의 산업군이 있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관심이 있는 분야가 어떤 산업군을 이루는지의 개념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둘째, 본인의 적성과 성향을 잘 알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이 창업을 좋아하는지, 관료형으로서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지, 혹은 전문직을 원하는지 말입니다. 여기에 개인의 성향으로 대인관계가 높은 성향을 나타내는지, 아니면 정형화된 업무의 성향을 보이는지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소위 직무에 관한 내용입니다. 산업군과 직무가 같이 연결되어야 보다 구체적인 자신의 미래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셋째, 이렇게 정해진 ‘직업에 대한 상’이 초등에서 고등으로 진학 시 보다 구체적인 직업의 목표를 조금씩 좁혀가면서, 대학에서의 계열구분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알아가야 합니다. 유사학과에 대한 정보도 말입니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과라고 하면, 유사학과로서 금형설계공학과, 기계로봇설계공학과 로봇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마이오산업기계공학과 등등 유사한 학과임에도 서로 이름이 다르기에 기본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자료에 대한 이해만 하는 수준입니다.넷째, 생기부는 교과 과목과 내신등급을 통해 보완해야 하는 과목과 유지해야 하는 과목 그리고 창체활동과 세특활동을 들여다보고 전체적인 유기성과 일관성 그리고 발전성을 고려하여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으로 작성을 해야 합니다. 전제는 이러한 로드맵은 반드시 중고등학교 모습, 대학 입시, 학과, 미래의 직업 이라는 중장기적인 설계를 만들면서 진행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결론적으로, 우리학생들을 정확하게 진단한 후, 확실한 동기부여를 하고 전문적, 지속적인 멘토링을 함으로써 시행착오 없이 본인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자녀들을 위한 가장 좋은 지름길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김종훈 대표큐브스튜 2017-01-13
- 2018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3, N수생을 위한 수능 학습법 2018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현재 고3들과 N수생들은 2018 대학입시 준비를 위한 필요사항, 그리고 적합한 학습법과 학원 선택이 고민이다. 재수학원은 물론이고 독학재수학원을 선택하는 경우도 참고할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대학입시가 한국사의 필수응시로 인한 인문계열의 탐구영역 변화, 자연계열의 선발인원의 증가로 인한 최상위층의 자연계열 집중, 그리고 고려대 등 논술전형의 폐지와 학생부종합전형의 증가와 수시, 정시 선발인원의 변화 등을 파악해 보고 대학입시 라인을 점검한다. 학원은 입시를 정확히 알고 학과 학습의 방향과 내용도 점검해 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첫째, 수능시험의 목적을 이해해야 한다.수능시험은 학생의 사고력과 분석력, 논리력 그리고 비판력을 평가하고, 대학에서 학습 가능한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생각하고 나누고 합치고 순서에 맞게 정리하고 이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끝까지 따져 보는 과정을 거쳐야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둘째, 개념학습이 완벽해야 한다.수능연계문제라는 것은 문제나 지문을 그대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개념의 적용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 스스로의 개념 완성 없이는 수능문제를 잘 해결하기가 어렵고, 최상위권 점수를 받을 수 없다.셋째, 수능은 사고력을 중심으로 학습하여야 한다.스스로의 학습과 이해를 골격으로 학습하여야만 성적이 안정된다. 학원 강의를 듣기만 하거나 학원 과제를 수행하는 것만으로 학습이 달성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더욱이 재수를 하면서 성적 향상을 못하는 이유는 더 나은 사고력 학습을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학재수가 유익하지만 기존의 자기 학습법을 지키고 조금 더 열심히 하는 정도의 재수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수능시험을 이해하고 개념과 사고력을 키우는 수능 학습 방안으로 집단별 강의 수업 위주의 전통적인 재수종합학원보다는 개별맞춤 독학재수학원을 찾게 된다.수능시험이 쉬워졌다는 생각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본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낮아졌지만 어려운 문제는 상당한 수준의 문제해결능력을 요구하고 있고, 최상위권이 되는 길은 철저한 학습 준비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독학재수학원은 단계별 학습과정들을 시스템으로 진행하는 표준프로그램을 가지고 학습을 수행하고 있다. - 1단계로는 과목 안에서 단원의 목적과 단원간의 연관성을 인지하면서 개념학습을 하여야 한다. 전체적인 틀(목차)을 인식하고, 세부적인 단원과 소단원별 목표와 중요내용 키워드들을 파악하고, 문제와 배웠던 단원들과의 관련성들을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생각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진다. - 2단계로는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야 한다. 용어와 문제풀이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답과 오답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고, 이를 반복하여 실수가 없도록 하여야 한다. 이를 위한 학습으로 인강학습과 질의 첨삭지도를 병행함이 유효한 학습수단이다. - 3단계로는 수능학습에서 나누고 합하고 연결하는 학습훈련이 필요하다. 유사성과 통일성 그리고 차이점 등을 찾고 정리하는 학습으로 복합적인 관련 문제들을 해결할 능력을 가진다. - 4단계로는 예측하고 이를 확인해 보는 훈련을 하자. 문제를 대면하면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내용과 방향을 예측해보고 숨겨진 의미나 함정이 있는지를 살피면서 끝까지 정독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훈련을 함으로써 통합형 문제 해결의 힘을 가진다. - 5단계로 적용 점검하고 재정립한다. 1~4단계가 바르게 되었는지 문제풀이와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서 적용해 볼 수 있다. 출제의도를 파악하고 출제 단원과 파트, 그리고 문제의 주어진 조건의 의미를 찾고 풀이 접근방법을 채택하여 문제 해결 후 정답과 오답의 이유를 설명하면서 재질문하는 방식으로 반복하면서 개념과 문제해결의 과정을 정립하게 한다.단계별 학습과정들은 독학재수학원 학습시스템이고, 사고하고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레 구조화되고 기억에 오래 남게 된다. 올바른 개념학습인지 점검하고 반복하여 학습습관을 만들고 실력으로 나타날 때 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두려움에서 학습의 자신감과 즐거움으로 바뀐 자신을 보게 된다.2018년 대학입시 준비에서 그 동안의 학습법을 돌아보고 재정립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학습의 습관은 강의 수강만을 통해서 가질 수 없고, 독학재수학원과 같이 충분한 자기 학습의 사고력 시간을 통해 반복과 꾸준한 노력이 공급되는 시스템 속에서 얻기가 쉽다. 단계별 학습이 어렵고 귀찮아 보일지 몰라도 이러한 체계를 반복하면 자연스러운 학습 습관이 된다. 그리고 사고력과 분석력, 논리력, 비판력을 요구하는 수학능력시험에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해 가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하상진 원장이투스247송파학원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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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향과 부드러운 고기의 어울림 방이동에 오픈한지 4개월째 접어든 편백집. 편백나무 찜기에 쪄낸 부드러운 고기 맛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한 번 가보면 또 찾아가게 되는 맛집. 음식 맛을 비롯해 외관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정갈한 편백집의 대표 메뉴를 맛보았다. 은은한 나무 향과 함께 하는 힐링타임편백찜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짧게 힐링하는 느낌이 든다. 훈훈하게 나오는 수증기와 은은하게 퍼지는 월계수잎 향과 편백나무 향이 조화를 이루며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해지는 기분이다.편백나무는 히노끼라고도 부른다.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이 많아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를 없애준다. 주문한 고기 양에 따라 타이머에 맞춰 5분에서 8분가량 쪄내는 편백찜은 뚜껑을 열면 나무 향과 어울린 소고기 향이 입맛을 돋게 한다. 맛도 좋지만 비주얼까지 따라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쪄낸 소고기는 가장 아래에는 숙주, 위에는 파와 어울려 맛이 담백하다. 연한 소고기는 입속에서 녹는 듯이 사라지고 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고 뒷맛까지 깔끔하다. 그대로 먹어도 좋고 곁들여 나오는 쌈장과 와사비, 홀그레인머스타드 3가지 중 취향과 입맛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싸서 먹는 재미가 있다. 칼칼하고 새콤달콤한 오징어무침을 함께 주문해 쌈에 곁들여도 그 맛이 일품이다. 깔끔해서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곳식당 간판도 자그마하고 눈길을 확 끌지도 않는 맛집. 아는 사람만 알아서 찾아오라는 듯 소박하게 차린 식당이 오히려 편안함을 안겨 준다. 모던한 디자인에 인테리어도 단순해 휑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고기 굽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고기 냄새가 옷에 배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즐기기 딱 좋은 곳이다.편백집에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세이로무시를 한식에 접목한 편백찜과 이베리코 흑돼지 샤브샤브. 샤브샤브 요리는 세계 4대 진미 요리 중 하나인 이베리코 흑돼지 목살 부위를 종이냄비 안에서 신선한 야채와 함께 끓는 육수에 적셔 먹는 음식이다. 기름기가 적고 신선함을 갖추어 건강음식을 먹는 기분.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난 후에는 생면을 끓이거나 죽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오픈 주방에 테이블마다 전기불판이 마련되어 있어 안전하게 끓여가며 먹기 좋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다. 패기 넘치는 청년들이 일군 식당편백집의 간장새우밥과 된장찌개 역시 깔끔한 맛으로 인기가 많다. 간장새우밥은 간장새우 위에 파, 마늘, 고추가 곁들여져 있고 깨를 뿌린 계란을 얹은 밥과 함께 먹는다. 터뜨린 노른자에 발라낸 간장새우살의 조화는 익숙하지 않지만 맛있다. 밥과 함께 비비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 밥 한 공기를 게 눈 감추듯 비우게 된다. 된장찌개도 소고기가 들어 있어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난다. 맵지도 않고 순한 맛이라 식사도 좋지만 술 한 잔을 곁들이기도 좋다.편백집의 또 다른 매력은 젊은 청년사장을 비롯해 발 빠르게 홀 서비스를 하는 청년들의 움직임이다. 눈치 있게 손님들의 요구를 읽고 여러 상황에 잘 대처해 찾는 이에게 기분 좋은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201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