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8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3학년도 명지대 적성의 모든 것 명지대는 수시1차에서만 적성으로 모두 482명(인문 211명, 자연 27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명지대 적성의 가장 큰 특징은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는 점이다. 인문과 자연 모두 1단계는 100% 학생부만을 가지고 정원의 60배수(인문), 40배수(자연)를 선발한다. 따라서 아무리 경쟁률이 높아도 1단계를 통과하면 60:1 또는 40:1</span 2012-08-14
- 짧은 여름방학 후 효과적인 학습전략 - 특히 영어실력 향상! 이렇게 짧고도 인상 깊던 여름방학이 있었을까? 보름 남짓 되는 기간 동안 날씨는 정말 무더웠고 런던에서 한국선수들은 매일 꿈같은 메달소식을 전달해주었다. 그래서일까 학생들은 응원하느라 이 짧은 여름을 정신없이 보냈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개학 후 첫 2주 동안의 자기관리에 달려있다는 사실이 정말 중요하다! 남들이 떨어진 집중력으로 힘들어할 때 바로 이 순간을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방식대로 잘 이겨낸다면 영어공부에 자신이 있던 없던 그 이상의 성취도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머리 나빠서 공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잘하고 싶다면 펜을 들고 노트에 콕콕 적어보자!<Tip 1> 항상 정시에 자고 정시에 일어나자!잠은 규칙적으로 좋은 습관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영어뿐만 아니라 ‘학습’에 목표를 둔다면,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어지는 마인드이다. 그리고 이것이 중등에서 고등으로 이어지는 인생의 준비기에 있어서 얼마나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는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자 이제 5분 더 10분 더 비굴하게 애원하지 말고 눈을 반짝 뜨고 이렇게 외치며 발딱 자리에서 일어나보자. “나는 되는 사람이다!”<Tip 2> 매일 오전 15분, 자기 전 15분 영어듣기에 인생을 투자하라!영어 학습에 있어서 듣기라는 것은 곧 미래의 회화능력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뿐만 아니라 2014학년도 수능시험부터 듣기가 총 45문항 중 23문제로 확대되고(현행17문항), 수능을 대체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서는 무려 50분 동안 32문항을 풀어야 한다. 영어청취능력은 오직 꾸준한 학습에 의해서만 향상되며 필자는 오전 15분 잠들기 전 15분 학습법을 적극 추천한다. 오전의 우리 뇌의 상태는 리스닝 훈련에 최적의 시간이다. 아침 15분 동안 준비된 듣기문제를 1SET 풀어보자. 본인의 수준에 맞는 듣기교재면 종류는 상관없다. 그리고 그날 자기 전에 15분 동안 잠자리에 누워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들어 본다. 이렇게 매일 10문항씩 3년이면 무려 10000문제를 하루의 자투리시간에 연습하는 것이다. 일만 시간의 법칙 들어보았을 것이다. 우리 학생들, 잠자리 들기 전 항상 음악을 듣다 뒤척이다 잔다. 당신의 경쟁자가 그렇게 하루를 마감할 때 우린 15분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Tip 3> 단어는 이제부터 어휘카드를 만들어서 항상 들고 다닌다!필자가 미국 유학시절 처음 도전한 시험이 GRE라고 하는 미국 대학원 입학시험이었다. GRE는 크게 Verbal(영어)/ Math/ Writing 영역으로 분류된 시험이었고 이중 가장 큰 포션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Verbal영역이었다. 문제는 공부해야 하는 어휘의 양과 그 난이도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는 것. 내 점수가 궁금한가? 난 800점 만점에 92%의 성취도를 맞았다. (수학은 한국인이니까 물론 만점 받았다.) 그럼 방법은? 자 집중하고 잘 적어라. 이것은 내가 먼저 경험해 보았고 또한 성취도가 나온 방법이니까 믿어도 좋다!(Step1) 일단 하루에 공부할 단어의 양을 정한다. 학원에서 20개면, 20개의 단어카드를, 50개면 50개의 단어카드를 만들면 된다. 그리고 학습 중 / 학습 완료라고 붙인 카드케이스도 준비한다.(Step2) 단어카드에 앞장에는 Spell을 큼직하게 쓰고 뒷장에는 뜻과 예문, 그리고 모든 동의어와 반의어를 찾아서 깨알같이 적는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Step3) 이제부터 카드에 적힌 단어들을 큰소리로 읽기를 반복한다. 정확히 발음해보고 뜻을 기억하는 단어들은 학습완료 카드케이스로 보내면 된다. 못 외었다면 기억할 때까지 무한반복 하는 것이다! 시간은? 시간 날 때마다! 학습 완료 된 단어들 또한 주말에 한번 씩 리뷰를 반드시 진행한다. 어휘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인정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학원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어휘에 대한 태도는 나머지학습을 하지 않기 위한 단순암기로 변질되어버렸다. 학원은 단어테스트를 학생들을 관리하는 수단으로 당연하게 쓰고 있다. 하지만 잊지 말자. 이건 영어공부에서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다. 단어학습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학생들 모두 지금부터 내 조언대로 공부해보자!자 이게 전부이다. 뭐 더 없냐고? 물론 있다. 하지만 우선 이것부터 실천해 보아라. 무엇이든 시작이 절반이다. 막연히 공부 좀 해야 하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성적 좀 잘 나와야할 텐데라는 생각은 이제 집어치우자! 모두가 다 아는 쉬운 단어로 마무리 해보자. Impossible! 맞다. 불가능. 남들이 모두 불가능 불가능 할 때 우린 좀 다른 관점에서 보자. I’m possible! 나는 할 수 있다! 조준영 원장 현 레마어학원 원장전 정상어학원 대치/송파 중등 ACE 강사전 아발론 교육 분당/중계 녹지원 선임강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4
- 중위권 학생 상위권으로 점프하기 ‘1등급 성적표’ 모든 학생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공부 과잉시대’ 아이러니하게도 공부의 기초 체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많아졌고 ‘공부 기술’에 목말라 하고 있다. 그동안 초중고생 수천 명의 공부 고민을 상담해온 강동구자기주도학습센터 전문가에게 1등 공부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아울러 ‘빛날인’ 코너 인터뷰를 위해 만난 각 학교 공신들의 알토란같은 공부 비법도 총정리 해보았다.▶1000명 공부 도와준 학습전문가의 ‘공부 기술’◀ 강동구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장광원 주무관. 건국대 입학사정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위원을 지낸 그는 자기주도학습 분야의 실력 있는 ‘공부 조력자’다. 센터 개관 이후 1천명이 넘는 학생들을 1:1 상담했고 매월 자기주도학습 캠프를 통해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상당수 학생들이 공부의 기초 체력이 허약해요. 공부는 누군가 무조건 도와주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요.” 쓴 소리를 던지는 장 주무관은 공부 방법론 보다는 우선 공부의 필요성을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동기 부여의 시간부터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다음은 성적 향상의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기. 보통 25% 향상이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공부 효율을 위해 책상 정리는 필수. 1년 이상 방치된 책과 문제집은 과감하게 정리한다. 책상 위에는 수시로 볼 수 있도록 연간 학습 계획표, 희망 대학의 모집요강을 붙여놓는다. 탁상용 달력을 활용해 주간?일일 계획표를 기록하며 공부 스케줄을 관리한다. 계획표 활용이 서툴고 의지가 약한 학생들은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공부 플랜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실제 활용하는 학생은 한 반에서 10명 남짓입니다. 센터를 찾는 학생들은 모의고사, 학생부 성적표를 보면서 현 수준을 객관적으로 살핀 후 시간관리 계획표를 쓰게 합니다. 그런 다음 정기적으로 전문가와 만나 트레이닝 받다보면 점차 시간관리 기술이 길러집니다.” 장 주무관의 설명이다. 내신 대비를 위해서는 자습서, 문제집을 100% 활용할 것을 강조한다. “상담을 하다보면 자습서가 없고 수업시간에 필기를 안 하는 학생이 꽤 많습니다. 주요 과목별로 선생님이 사용하는 자습서를 준비해 주말 마다 꼭 예습하도록 합니다. 한 주간 배울 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보통 한 과목당 30분 정도면 되요. 그런 다음 수업 시간에 집중해 들으며 주요 사항을 메모하죠. 기초 체력을 기른 뒤 문제집을 집중적으로 풀면 95점 이상은 나옵니다.” 특히 시험 치른 후에는 문제 유형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지와 교과서, 자습서, 문제집을 맞춰보며 어느 부분에서 나왔는지 체크하면 출제경향을 확인할 수 있고 다음 시험의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그동안 장 주무관과 만난 뒤 전교 석차 100등 이상 올린 학생들이 꽤 많다. “광문고에 다니던 2학년 여학생은 2~3등급 수준이었어요. 꼭 만점을 받고 싶다며 센터를 찾아왔지요. 의지가 강한 학생이라 공부 플랜대로 실천하더니 방학 끝난 뒤 1과목 빼고 모두 100점을 받았어요. 또 다른 학생은 2주에 1번꼴로 1년간 공부 코칭을 받더니 4~5등급 수준이었던 성적이 수능 시험에서 3등급으로 올랐어요. 사실 ‘공부 기술’은 별 것 없어요. 의지와 끈기만 있다면 성적은 오릅니다. 그동안의 상담 결과가 입증합니다.” 그는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장광원의 ‘전교 석차 100등 올리기’-책상에 연간 계획표, 원하는 대학의 모집 요강 붙인다.-선생님이 쓰는 자습서로 주말에 일주일 분량을 예습하자.-쉬는 시간마다 수학 두 문제씩 풀자.-시험 한 번에 한 등급씩 올리자. 다섯 문제만 더 맞으면 한 등급 올라간다. -시험 끝나면 시험 유형을 분석해 본다.▶고교 공신들의 공부 비법◀ 우리 학교 전교 1등의 공부법은?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관심사다. 리포터가 그동안 인터뷰한 각 학교 공신들은 크게 두 부류. 초등학교 때부터 최상위 성적을 줄곧 유지하고 있는 ‘우월한 DNA의 소유자들’, 다른 한 부류는 중상위권 성적을 맴돌다 드라마틱하게 전교 등수를 올린 ‘의지의 한국인들’. 후자에 속하는 학생들은 제일 먼저 ‘공부 몸 만들기’부터 시작했다. 책상 앞에 무조건 앉아 있는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길렀고 공부 습관을 다잡았다. 한영고 김태현 군은 방학동안 도서관에 하루 8시간씩 앉아있었다고 털어 놓는다. “처음엔 고작 1시간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엔 공상하거나 소설책을 보더라도 꾹 참았어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녔더니 공부에 점점 탄력이 붙었지요.” 이런 훈련을 통해 학교, 학원 수업 외에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또한 1일 단위 학습 플랜을 꼼꼼히 작성해 공부 진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대원외고 김서라양은 “매일 공부 스케줄 표를 짜서 목표만큼 하지 못하면 잠을 줄였어요. 이런 노력 이 쌓이면서 성적이 점차 올랐습니다.”라며 계획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과목별 선택과 집중 전략도 적절히 활용한다. 동북고 출신 신동주군은 “올림피아드대회 준비할 때는 오로지 화학만 공부했어요. 대회에서 상을 탄 뒤 자신감이 붙으니까 수학 등 다른 과목에 동기 부여가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이처럼 한 과목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얻어 자신감이 붙으면 ‘성적의 선순환’이 이뤄진다. 취약 과목을 극복하기 위해 본인만의 공부노트가 필요하다. 고전문학 분야에 약한 동북고 이건희군은 “교과서, 노트필기, 참고서, 문제집을 샅샅이 훑으며 나만의 교과서를 만들었어요. 그걸 반복해서 보니까 공부의 맥이 잡히고 예상문제가 보이더군요.”라며 경험담을 들려준다. 최상위권 학생들도 수학은 힘든 과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과서 개념을 이해한 뒤 문제집의 틀린 문제는 풀이 과정을 외울 만큼 반복해서 풀며 시간을 투자한다. “한 문제집을 세 번씩, 틀린 문제는 다섯 번 반복했어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인터넷 강의를 찾아 반복해서 들었죠. 달달 외우는 수준까지 되자 수학의 맥이 잡히고 성적이 오르더군요.” 김태현군의 경험담이다. 이처럼 최상위권 학생들은 공부 계획표에 따른 철저한 자기 관리, 긍정적인 마인드와 성적이 오를 때까지 집요하게 파고드는 근성, 삼박자를 갖추고 있었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4
- 갱년기를 넘어 제 2의 인생을 맞이하세요 성인 여성의 일생을 둘로 나누자면 가임기와 폐경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임기는 임신과 출산이 가능한 시기이며 폐경기는 더 이상 월경을 하지 않는, 임신이 불가능한 시기입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임신을 할 필요가 사라지고 임신과 출산을 위해 매달 생리를 하고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것은 비효율적이 되므로 폐경기로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두 시기 사이에 이 글의 주제인 갱년기가 있는 것이죠.이 두 시기 사이에 있는 과도기인 갱년기에는 신체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안면충혈을 동반한 상열감, 안면부종, 불안, 우울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호르몬의 밸런스 변화가 심신 불안정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와 더불어 자녀들이 장성하여 대학에 진학하거나 혹은 취직을 하는 등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는 연령대가 어머니들의 갱년기와 겹쳐 사회적인 요인도 심신의 불안정에 일조를 하게 됩니다.갱년기는 질병이 아니라 신체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그 자체가 치료 목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의 불편한 증상들을 다스리는데 초점을 맞추어야합니다. 갱년기 치료에 쓰는 한약 처방들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치료의 개요는 부교감신경계(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를 자극하여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혈류순환을 인체의 하부로 집중하여 상열감을 경감시키는데 있습니다. 아울러 침 치료로 혈액과 림프액 순환에 도움을 주어 얼굴 부종을 경감시키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인생의 과도기인 갱년기를 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죠. 따라서 한두 달 정도의 복용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호르몬 요법처럼 지속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입니다.자연이 준 가장 큰 선물인 한약 치료로 갱년기의 불편함들을 극복하시고 제 2의 인생을 맞이하세요.두꺼비한의원이재문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4
- 송파, 책 읽는 택시 운영 송파소식▶송파, 책 읽는 택시 운영 송파구가 오는 9월부터 책 읽는 택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책 읽는 택시란 택시 안에서 EBS 책 읽어주는 라디오(104.5Mhz) 틀어줘 택시를 탄 승객들이 자연스레 책을 귀로 들을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다. ‘책 읽는 택시’를 탄 승객들은 귀로 책을 들을 수 있고, 택시 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택시에서 내린 후에도 계속해서 방송을 이어 들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 달 2일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숭실대학교와 공동으로 「책 읽는 대한민국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사업 및 ‘책 읽는 택시’운영을 협력해서 추진한다.‘책 읽는 택시’는 송파구 관내 삼광교통(주) 택시 50대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책 읽는 택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택시기사의 역할이 중요해 송파구, 숭실대학교에서는 사업에 참여하는 택시기사들을 위해 지난 9일 인문학 강의를 실시했다.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매월 1회 실시할 예정이다. ▶송파 자전거소리길 지도 2만부를 제작송파구가 지역 내 자전거도로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담긴 자전거 지도 2만부를 제작했다.지난 4월 송파구는 지역 내 자전거도로를 잠실관광코스, 송파워터웨이코스, 생활권 전용도로코스의 3개 도로로 구분하고 ‘송파 자전거소리길’이라는 고유명칭을 부여했다. 이번 자전거지도는 구민들이 자전거소리길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지도에는 자전거코스 뿐만 아니라 자전거 대여소와 자전거종합수리센터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어 유용하다. 지도 뒷면에는 ▲자전거 교통사고 유형 ▲올바른 도로주행법 그리고 도로통행?횡단 원칙 ▲자전거 이용시 다이어트 효과 ▲자신에 맞는 자전거 사이즈 및 안장높이 ▲자전거 관련 안전표지판 설명 등 다양한 정보들이 수록돼 있다. 그림을 적절히 삽입해 이해를 높였다.지도는 현재 지역 동주민센터, 학교·기관, 자전거 동호회 등에 배부중이고 구청 녹색교통과, 잠실역 등 자전거 무료대여소 4곳, 자전거수리센터, 어린이안전교육관 등에 가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고가도로 하부 공간의 위대한 재탄생지난 1월 거여고가 하부 공간 1500㎡(거여동 19-4) 일대에 어르신들과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이 마련됐다. 생활체육에 있어서 소외받기 쉬운 이들을 배려한 것이다. 송파구는 이곳 콘크리트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고 게이트볼장 4면과 론볼링장 6링크, 조명시설과 음수대, 화장실 등 부대시설까지 갖췄다. 구는 여기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유아 전용 스포츠 시설을 추가로 마련하고 지난 달 30일 개장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유아 전용 체육시설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친환경 탄성포장재를 깔았고, 조명탑과 방음벽까지 설치해 주민들의 민원소지를 없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그 외 시간에는 지역 주민들이 족구와 배구, 농구,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다. 강동 소식 ▶전통시장 무료배송 서비스강동구가 길동 골목시장, 암사종합시장에 공동 무료 배송센터를 설치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무료 배송은 백화점, 대형 마트에 비해 취약한 전통시장의 고객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된 서비스로 강동구는 배송센터 설치비, 차량구입비 등을 지원했다. 강동구는 공동 무료 배송센터의 운영 현황을 살펴본 뒤 문제점을 보완, 다른 전통시장에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A형 간염 무료 예방접종 강동구가 만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초기에 피로감, 고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A형 간염은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걸리게 될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 특히 A형 간염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발생률이 높아져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1군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접종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시설입소 아동은 만 12세까지, 국가유공자와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한 부모 가정, 장애아 및 장애인 자녀는 만12~36개월까지이다. 또한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따라 만12~36개월 된 쌍둥이와 셋째아이도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서당에서 배우는 인성 교육 강동구가 ‘서당’을 통한 인성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구암서원 서당’은 여름방학 특강으로 1개월 과정의 ‘전통문화체험과 예절수업’을 서울 암사동 유적지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 중이며 오는 9월에는 ‘사자소학 및 전통문화 체험’ 을 주제로 3개월 과정의 정기반을 개설할 예정이다. 방학 특강은 현재 성균관대 부설 유교문화연구소의 진행으로 ‘전통예절 체험’ ‘우리차의 맛과 향 음미하기’ ‘전통책 만들기’ ‘우리 옷 바로알기’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들은 사라져가는 옛 문화를 접하고 예절을 몸으로 체험함으로써 인성을 함양하는 것이 서당 교육의 목표이다. ‘구암서원 서당’은 암사역사생태공원 내 마련된 건립부지에 서원 복원 공사가 완료되면 점차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방문복지서비스 추진위’ 출범 강동구가 방문복지서비스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건소,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자활센터, 재가장기요양기관 등 민?관 방문형서비스 제공기관이 협력하는 ‘방문복지서비스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방문 복지 대상사업으로는 동 주민센터의 방문상담, 노인돌봄서비스, 재가관리서비스,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가사간병방문도우미, 방문건강관리사업 등이 있다. 강동구는 추진위 출범으로 민?관 기관의 정보공유, 자원 발굴, 공동방문 등을 통해 복지대상자의 중복 ? 누락 예방과 맞춤복지 실현으로 복지 체감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광진 소식▶마을공동 2012-08-14
- 빛날인] 창덕여고 3학년 서동현 “나는 나의 꿈을 믿습니다” 축구, 배구, 피구, 발야구, 배드민턴, 탁구, 재즈댄스, 기계체조, 리듬체조, 수영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스포츠 마니아. 게다가 밴드부 경험에 피아노, 바이올린까지 연주할 만큼 음악은 그의 일상이 되었다. 과학, 역사 등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왜?’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질 줄도 안다. 이처럼 좋아하는 스펙트럼이 다양한 서동현양. 무엇보다 삶을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갈 줄 아는 용기와 주관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10대였다.성장의 힘은 ‘승부욕’ 인생의 방향성을 또래보다 빠르고 탄탄하게 세운 성장 과정이 궁금해 꼬치꼬치 캐물었다. 서양의 초등학교 시절은 유난히 욕심이 많았다고 한다. 남 앞에 서서 박수 받기를 좋아했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계획표 짜서 매일 공부할 만큼 일찌감치 자기 관리법을 터득했다. 원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지 못하면 엉엉 울 만큼 유독 승부욕이 강했던 그는 초등 6학년 때 우연히 학교에서 단체로 양로원 봉사를 다니면서 ‘따뜻한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인체에 흥미가 많았던 자신의 적성과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의 접점을 찾다 보니 ‘의사’라는 직업에 방점이 찍혔다. 초등학교 졸업할 즈음이었다.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한 서양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의 나이테를 두텁게 만들어나갔다. 아산병원으로 자원봉사 나가 외래환자 접수와 신체 계측, 문답지 작성을 도우며 병원 시스템을 익히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요양병원에서는 노인 환자 말벗을 하며 허드렛일을 도왔다. “여러 병원에서 각양각색의 환자를 만났어요. 휠체어를 밀어드리니까 화 내시는 노인도 계셨어요. 당황하는 내게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남을 돕는다는 건 ‘상대방이 필요한 걸 해야 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배운 셈이죠.” 서양은 어른스럽게 말한다. 의사란 직업을 속속들이 알고 싶어 <명의> 등 의학 다큐멘터리를 꼼꼼히 찾아보았다. 또한 대학별 의대의 특장점을 치밀하게 자료 조사하며 본인의 진로를 설계했다.‘의사가 내 길일까?’ 답 찾으러 다니다 얼마 전 국내 의대 연합동아리 AMSA 코리아에서 주최한 전국 규모의 의학토론대회에 참여는 그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들과 팀을 짜서 신종플루를 주제로 의료기관, 정부, 일반인, 언론 등 서로 다른 입장에서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에서 의료 정책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열정적으로 팀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우수상이라는 값진 선물도 얻었다. 무엇보다 의대생 선배와 의학도의 생생한 일상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등에 집착했던 성격도 점차 바뀌었다. “시험은 ‘딱 공부한 그 만큼’ 결과가 나오더군요. 그 이치를 깨달은 뒤부터는 안달복달하지 않고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중2 무렵 잠시 과학고 입시에 매진했었다. 화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는 등 필요한 스펙을 차근차근 쌓아나가던 중 마음을 고쳐먹었다. “특목고 열풍이 상위권 사이에 유행처럼 번졌어요. 문득 나는 과학자가 아니라 의사가 꿈인데 왜 휩쓸리듯 과고 준비를 하지? 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고민 끝에 과고 입시준비를 접었죠. 주위에선 여태껏 준비한 게 아깝다며 시험만이라도 쳐보라고 성화였지만 고집을 꺾지 않았어요.”동아리 통해 배운 실천력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꼭 ‘왜?’라고 자문해 본 뒤 납득할 만한 답을 얻은 뒤에는 물불 안 가리고 실행에 옮긴다는 서양. 공부든 교내 동아리와 봉사 활동 모두 마찬가지다. 고교 입학 후에는 선배와 함께 화학동아리를 새로 만들어 멋진 경험을 다양하게 했다. 실험 약품 준비를 위해 아침 7시까지 등교해 점심시간, 방과후 등 틈날 때마다 실험에 매달렸다.중학시절 올림피아드대회를 준비하며 화학 이론을 미리 공부한 덕분에 실험 과정 하나하나가 흥미로웠다. “동아리 지도 선생님이 무척 열정적이세요. 실험 보고서 한줄 한줄 꼼꼼히 읽은 뒤 코멘트 달아주시고 잘못된 실험은 원인을 찾을 때까지 물고 늘어지라고 늘 말씀하지요. 한달 내내 똑같은 실험만 한 적도 있어요. 인내심, 집중력, 팀워크 같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자질이 화학 동아리 활동을 통해 길러진 셈이죠.” 그의 고교시절은 공부뿐만 아니라 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 출전, 대학생 멘토와 물리 공부 등 흥미진진한 활동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낙천적인 성격, 타고난 추진력이 내 장점이에요. 일단 시작했으면 끝을 보는 성격이죠. 고2 무렵 영어 점수 때문에 고전할 때는 100개의 영어지문을 몽땅 외우며 극복했어요.” 그가 꼭 닮고 싶은 인생의 멘토는 일명 ''닥터 V''로 불리는 인도 안과의사 벤카타스와미다. 빈민층을 위한 혁신적인 병원 운영 모델을 성공시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아라빈드 병원을 설립한 사람이다. “나로 인해 세상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의 비전입니다”라고 똑 부러지게 말하는 서양은 수시원서 준비와 수능공부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스스로 정한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있었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4
- 화학공학 통해 세상에 도움 주고파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시험이 코앞인데 오른쪽 팔뼈가 부러졌다. 급하게 왼손으로 글씨 쓰는 연습을 해 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 막막했다.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건강하지 못하고, 뼈는 자꾸 부러지고......’.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곧 오기가 생겨났다. ‘그래, 내가 잘 할 수 있는 건 바로 공부야. 몸이 강하지 못해 몸으로 하는 건 잘 할 수 없겠지만 공부는 잘 해낼 수 있어.’ 뼈가 채 아물지도 않은 오른쪽 팔의 깁스를 풀었다. 공부를 하고 시험을 제대로 치기 위해서다. 시험 결과 처음으로 2등급이 하나 생겼다. 다른 과목은 모두 1등급. 이원선(3 이과)군은 ‘그래도 잘 해냈어’라며 스스로를 칭찬했다.골절의 고통, 어떤 일도 견딜 수 있게 돼골형성부전증. 원선군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병이다. 골형성부전증은 뼈가 약해 신체에 큰 충격이나 특별한 원인 없이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질환이다. 처음 그의 뼈가 부러진 것은 생후 8개월 째. 그때부터 원선군은 병원과 친숙하다. “아마 제가 병원에 다닌 걸 모두 합치면 다른 사람들의 5배는 족히 넘을 걸요? 얼마 전에도 쇄골이 부러져 병원에 다녀왔어요.”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듯 웃으며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원선군. 하지만 의사의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그의 부모님 가슴은 크게 무너지기도 했다. “세살 때인가 미국의 저명한 의사에게 진단을 받으러 갔어요. 그때 의사 선생님이 부모님께 그러셨다 하더라고요. 못 걸을 수도 있다고......”그런 진단에도 불구하고 원선군은 두 발로 우뚝 섰다. 또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도 있게 됐고, 다른 친구들보다 더 건강해지기 위해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5살 때부터 시작된 수영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이어졌다. 그 덕분인지 그 사이에는 다행히 골절되는 일이 없었다. 6학년 때 뜀틀을 하다 팔뼈가 부러졌고 그 후 1년에 한두 번 골절은 그의 생활이 됐다.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매년 골절되는 일이 생겼어요. 하지만 그 덕분인지 남들보다 공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고, 고통과 시련을 겪으며 어떤 힘든 일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 같아요.”공부는 나의 운명, 3년 줄곧 수학 1등원선군은 스스로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공부’라고 믿는다. 다른 친구들처럼 격렬한 운동을 잘 하지 못하는 그가 자연스럽게 빠져든 것이 바로 공부이고 집중이다. 수학과 과학을 특히 좋아하고 잘 하는 그의 기본기를 탄탄히 닦아준 사람은 바로 원선군의 어머니. “어릴 때 어머니께서 풀어야 할 하루하루의 분량을 정해주셨어요. 그리고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으셨죠. 5학년 때까지 계속됐는데 수학을 공부하는데 큰 바탕이 됐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좋아하는 수학과 과학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학교’의 도움을 받았다. 보인고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주문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준과 뜻이 맞는 학생들 10~15명이 원하는 교사와 수준의 수업을 요청하면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수업을 개설해 준다. 원선군 역시 주문형 수업으로 수학과 화학을 듣고 큰 도움을 받았다.그 결과 그는 3년 동안 수학과목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성균관대 경시대회와 KMC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어실력을 위해서는 타임지와 팝송듣기를 이용했다. 타임지는 독해에 큰 도움이 됐고, 팝송은 즐겁게 듣기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됐다.화학으로 세상을 좀 더 편하게 만들고 싶어 과학에도 흥미가 많았던 원선군은 고1 동아리 선택 때 아무 주저 없이 과학동아리에 가입했다. 자체적인 CA활동은 물론 축제나 외부활동 시 다양한 부스체험을 할 수 있었던 과학동아리는 그를 크게 발전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부스활동을 할 때 주제를 찾는 것은 물론 연구하고 사람들 앞에서 선보이는 것 모두 저희 스스로가 해야 했어요. 동아리 내 다양한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화학이나 생물 등 과학 전만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고 관심 또한 많이 커졌습니다. 성격도 많이 변했어요. 사람들 앞에서 설명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예전에 비해 훨씬 적극적이 되고 성격도 밝아진 것 같아요.” 동아리 활동은 자연스럽게 학업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원선군은 교내 과학경시대회에서도 물리 은상, 화학 은상, 생물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참여했던 서울대 공대캠프와 융합과학기술원 체험은 그의 진로에 큰 영향을 준 경험이었다. 그전까지 의사가 되고 싶었던 그에게 ‘화학’이 매력 있는 과목으로 와 닿았기 때문이다. “화학은 화학이라는 그 분야 뿐 아니라 의료나 실생활 등 그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나든 걸 알게 됐어요. 그 점이 정말 흥미롭고 매력적이더라고요. 화학생명공학과에 진학해 세상을 좀 더 편하게 살기 좋게 만드는 게 일조하고 싶습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4
- 메밀로 입맛 살리고 건강 챙기자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이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이다. 곧 있으면 소설 속 메밀밭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하얀 메밀꽃이 활짝 필 시즌이다. 요즘에는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메밀이지만 수십 년 전만 해도 메밀은 감자, 고구마, 옥수수 같은 구황작물 중 하나였다.그러던 메밀이 고단백 저열량 다이어트 식품이자 혈관 노화를 막아주는 ‘보배’로운 곡물로 각광받고 있다. 봉평에서 재배한 메밀을 가져다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음식점이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봉평메밀촌’이다. 길동공원과 맞닿아 숲으로 둘러쌓여 있는 이 집은 아담한 흰색의 2층집이다. 탁 트인 홀에 들어서자 커다랗게 난 통창을 통해 울창한 푸른 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실내 인테리어는 여느 식당처럼 평범한 수준. 다만 식당 입구에는 이효석 사진과 그의 작품 관련 자료들을 액자에 담아 걸어놓았다.여름 별미 시원한 메밀 막국수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메밀국수와 전. 음식을 주문하자 무절임과 열무김치 단 두 종류의 단출한 밑반찬과 삼색 감자떡이 제일 먼저 나온다. 쑥, 호박을 넣고 색을 낸 감자떡은 이곳만의 독특한 메뉴로 맛이 쫄깃쫄깃하다. 비빔막국수는 빨간 양념장 위에 메밀 싹이 오이, 양배추 등 각종 야채와 함께 얹어져 나온다. 메밀의 특성상 시간이 흐를수록 막국수는 면발에 힘이 없이 ‘떡’이 되고 풀죽이 되기 때문에 재빨리 먹는 게 좋다. 비빔장 맛은 강하지 않으므로 매콤한 맛을 즐긴다면 미리 넉넉하게 넣어달라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물막국수 육수는 동치미 국물 대신 배, 사과, 양파, 오이, 당근 등 과일과 채소를 푹 삶아 우려낸 국물을 쓰는 것이 특징.따끈하게 부쳐낸 푸짐한 메밀 전병 메밀국수와 단짝 메뉴인 전병은 양이 푸짐하다. 후라이팬 위에 메밀반죽을 얇게 편 다음 다진 김치와 두부, 당면을 넣어 만든 소를 올린 뒤 돌돌 말아 부쳐서 먹기 좋게 썰어 나온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바로 부쳐내기 때문에 따끈하게 즐길 수 있다. 메밀부침은 반죽 위에 배춧잎을 넣고 얇게 부쳐낸다. 메밀은 몸을 차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 여름철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평소 몸이 찬 사람이 메밀을 많이 먹으면 설사, 소화불량에 걸릴 수 있으니 따뜻한 국물을 부어 온면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 메밀묵을 길쭉하게 썰어 시원한 육수를 부은 뒤 밥에 말아먹는 묵밥도 여름 메뉴로 인기가 좋다. 잘게 다진 김치, 김 가루, 대추, 잣, 계란 지단이 고명으로 얹어 나온다. 묵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 식품으로 특별한 맛은 없지만 매끄러운 식감이 입맛을 돋워준다. 메밀묵은 도토리묵이나 청포묵과 달리 쫀득함은 덜하지만 구수한 맛은 한결 강하다. 슬로푸드인 메밀이 건강식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바로 루틴 성분 때문이다. 루틴은 혈관에 쌓인 유해 산소를 없애 혈관 노화를 막아준다. 또한 혈압을 내려주고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생산 공장인 췌장의 활동을 돕는다. 이 때문에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동맥경화 환자에게 고르게 추천되는 웰빙식품이다.식후에는 호젓한 숲길로 산책 메밀이 건강식인 탓에 이 집의 모든 메뉴는 간이 강하지 않고 다소 심심한 편이다. 메밀로 만든 손만두에 버섯 등 각종 야채, 고기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먹는 만두전골과 봉평 산더덕과 함께 나오는 불고기도 있다. 가을과 겨울 메뉴로 메밀가루로 반죽해 만든 손칼국수, 만둣국도 찬바람이 불면 선보인다. 명일동 일대에서는 소문난 메밀 음식점으로 손님들이 꽤 많은 편이다. 하지만 종업원들의 친절도, 서비스 수준은 좋은 편이 아니므로 감안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이 집의 최고 장점은 주변 환경. 식사를 마친 후에는 식당 바로 뒤편으로 난 호젓한 숲길로 산책을 나서는 것도 좋다.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야외 벤치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으므로 커피 한잔 뽑아 마시며 지인들끼리 담소를 나누어도 좋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4
- 베테랑 진학 길잡이 되기 위해 선생님은 ‘열공’중 <논어>의 學而時習之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신성철 교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구절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강동고 진로진학상담교사. 25년째 강동고를 우직하게 지키고 있는 커다란 나무 같은 선생님이다. 기술?가정, 정보, 공통 과학, 진로진학 분야까지 총 4과목을 가르칠 수 있을 만큼 방학 때마다 각종 교사 연수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왔다.교사가 된 공대생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무더운 요즘도 그는 서울대에서 진행되는 입학사정관 연수를 받기 위해 올 방학을 오롯이 투자하고 있다. “진학지도는 늘 촉을 세워야 해요. 대학별 입시전형은 해마다 바뀌거든요.” 각종 설명회나 연수를 통해 수집한 진학 자료는 학교 실정에 맞도록 재가공해 동료 교사와 공유한다. 교사들 사이에 ‘3D 직종’으로 꺼리는 진학업무를 신 교사는 늘 ‘행복하게’ 맡고 있다. 그는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80년대 중반. 공대만 졸업하면 대기업 취직이 어렵지 않던 호시절에 전기공학 전공자 가운데 유일하게 교직과목을 이수해 친구들 사이에 놀림을 받기도 했다.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6개월 만에 뛰쳐나왔고 어린 시절부터 마음 속에 품었던 교사가 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경상도 안동에서 경기도 파주로 전학을 왔어요. 집은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는 나를 담임선생님이 따뜻하게 품어주셨어요. 어린 맘에 우리 선생님이 ‘엄마 보다 낫다’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지요. 그때부터 교사직을 동경했어요.” 사실 대학시절 내내 그는 전공이 적성에 맡지 않아 애를 먹었다. 역사를 공부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강권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전공이었다. 이때의 아픈 경험을 학생들 진학지도할 때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 “최상위권 가운데는 적성과 상관없이 일단 의대진학을 1순위로 꼽는 학생들이 있어요. 이럴 땐 우리나라 개업의 숫자, 폐업한 병원 현황을 담은 연도별 자료를 내밀며 현실을 냉정하게 보여줘요. 그런 다음 진지하게 자신을 들여다보며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분석해 보라고 하지요. 무엇보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아야 해요.” 진학 고수들과 교류하며 정보 수집 제자의 12년 공부농사를 갈무리하는 진학지도. 교사로서 부담감이 상당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학 자료는 필수다. 때문에 내로라하는 진학 고수들과 인맥을 쌓아 정보를 주고받는 한편 늘 통계청, 각 대학 홈페이지, 신문 기사 등의 자료를 검색한다. 덕분에 PC와 스마트폰은 그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 신 교사가 진학에 관심을 쏟게 된 건 2004년부터. 유독 성적이 빼어난 학생들이 그가 담임을 맡은 반에 몰렸고 아이들은 입시정보에 목말라했다. 교사로서 진학지도에 부족함을 느끼자 이 분야를 끈질기게 파고들기 시작했고 어느덧 진학 분야 베테랑 교사가 되었다. “6월, 9월 모의고사 성적과 수능 시험과의 연관 관계, 수능 난이도 별 합격 가능 점수 등 데이터 분석 작업은 필수죠. 혼자 하기는 벅차고 내공도 많이 쌓아야 하기 때문에 노하우가 많은 여러 학교 선생님들과 공동 작업이 중요해요.” 강동고 학부모를 위한 입시설명회를 열고 진로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최신 입시 정보도 체계적으로 정리해 준다. “과거처럼 ‘맘 잡고 공부했더니 몇 달 만에 성적이 쑥 올랐다’는 무용담은 현행 입시제도 에서는 비현실적입니다. 고1 때부터 진로 방향을 잡아 개인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준비한 학생들이 빛을 발합니다.” 이 때문에 그는 학생들에게 본인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자주 써내라고 한다. 고민의 시간을 가지면서 점차 아이들은 전공의 윤곽을 잡아나간다. 학과와 직업과의 연관성, 대학별 특성화 학과, 취업률, 인턴십과 장학제도 등 세부적인 정보도 함께 알려준다. 희망 학생에게는 1:1 면담을 통해 세부적인 보완 사항도 짚어준다.고1 때부터 진로 가이드는 필수 “학생들은 생활기록부에 민감합니다. 방과후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고 동아리 활동과 경시대회 참여도 권장합니다. 몇 년 전 지역균형선발로 서울대에 입학한 남학생의 경우는 성적이 합격 수준에 못 미쳤는데 댄스동아리, 학생회 간부 등 적극적으로 교내활동에 참여한 경험 덕분에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합격했어요.” 학생들에게 학교를 많이 ‘활용’하라고 주문하는 신 교사는 몇 년째 학생들과 소록도 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다양한 활동 기회를 주고 세상을 보는 눈을 틔워 주고 싶다는 소망 때문이다. 봉사에 다녀온 후 가치관이 바뀌고 대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학생도 여럿 나왔다며 그는 뿌듯해 한다. “돌이켜 보면 학창시절의 난 공부를 잘못했고 주목받는 학생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런 콤플렉스가 꾸준히 공부하도록 나를 단련시킨 동인이 되었어요. 진학과 진도를 책임지는 교사로서 코앞의 입시 뿐 아니라 인생설계까지 가이드하며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싶습니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08
- 수학사에 이름 올리고 싶은 수학 마니아 입시 관문 통과에 중요한 열쇠인 수학. 수학을 ‘잘하는’ 고교생은 많은데 정작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김우중군은 숫자에 ‘무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수학마니아다. “수학자 앤드류 와일즈가 나의 우상입니다. 세계적인 석학들도 중도 포기해 300년간 미제의 증명식으로 남아있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증명에 성공했거든요. 다들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지레 포기했는데요. 그의 도전정신과 집념에 매료되었습니다.”수학을 향한 무한 애정 동북고에서 김군은 친구들 사이에 ‘수학의 신’으로 손꼽힌다. 고2 시절 교내 경시대회에서 고3 형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금까지 고교시절 치른 10번의 모의고사에서 수학은 단 한 문제만 틀리고 모두 100점을 맞았다. 그의 ‘수학 사랑’은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습지를 풀면서 처음으로 수학에 맛을 들인 김군은 또래에 비해 숫자 감각과 논리력이 앞섰다는 칭찬을 듣자 공부에 가속도가 붙었다. “무척 얌전한 성격이에요. 그런데 주변으로부터 칭찬을 받게 되자 ‘나는 수학을 잘한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어요. 점차로 뭐든지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심어졌지요.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다른 과목 공부에도 선순환 역할을 한 셈이죠.” 김군의 어머니가 털어놓는 아들의 공부 스토리다.독특한 수학 공부법 김군의 공부법은 다소 독특하다. 수학 공부의 불문율인 오답노트가 따로 없고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지 않는다. 개념 설명을 자세히 해주는 수학 강의는 지루해 한다. 통상적인 수학 공부법과는 거리가 있다. “수학의 키포인트는 사고력입니다. 나는 주요 원리만 알려준 다음 학생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며 원리를 적용해 보고 개념을 확장시킬 수 있는 강의를 선호해요.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다 보면 이해가 아닌 ‘암기’로 흐를 수 있습니다.” 김군의 설명이다. 그는 평상시 수학을 공부할 때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보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령 풀이 과정이 복잡한 무리방정식을 풀 때도 방정식이 아닌 기하의 원리를 응용해 정답을 이끌어내요. 문제풀이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해법을 모색해 보는 거지요.” 쉬는 시간만 되면 친구들은 고난이도 수학문제를 들고 김군을 찾는다. 그도 기꺼이 풀이법을 가이드해 준다. “수학을 공부할 때는 혼자서 고민을 많이 해야 해요. 문제가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어떤 공식을 활용하면 좋을 지 방향을 일러주죠. 나 혼자 일사천리로 풀어 답을 찾아주면 그건 내 공부지 친구한테는 별 도움이 안 되거든요.” 그는 중학교 때부터 과학고 입시를 준비했다. 그때 외국 경시대회 문제를 비롯해 기하, 정수, 계수 등 분야별 심화문제를 다양하게 접해 보았다. 그때 쌓은 실력이 어떤 수학 문제가 나와도 술술 풀어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수학 뿐 아니라 과학 과목에도 관심이 많아 중학교 생물올림피아드대회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다. “과고 입시에 떨어진 게 내 인생 첫 좌절입니다. 중1 때부터 꽤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하지만 며칠간 속상해 하다 툭툭 털고 일어났어요. 더 분발해야겠다는 위기감을 느꼈고 그 때의 아픈 경험이 고교생활을 충실히 하게 만든 ‘보약’이 된 셈이죠.” 차분하게 속내를 밝힌다.‘좋아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가르침 사고력, 논리력을 중시하는 그의 공부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휘해 전교 1,2등을 다툴 만큼 상승곡선을 탔다. “최상위권 성적이 나오니까 막연하게 의대에 진학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그러다 수학경시대회 시상식에서 교장선생님께서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덕담을 해주셨는데 이상하게 그 말이 가슴에 와 닿더군요.” 그 후 김군은 진지한 자기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진심으로 좋아하는 학문은 의학이 아닌 수학이었다. 은근히 의대 진학을 기대하는 부모님께 차분히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수학자로 진로를 굳혔다. 고2 겨울방학 때는 서울대에서 진행한 ‘대학과목선이수제’를 신청해 미적분학 강의를 들었다. “대학 전공 과목이라 애를 먹기는 했지만 전국에서 올라온 60명의 또래들과 미적분 심화 과정을 공부한다는 사실이 즐거웠어요. 1년 뒤 꼭 이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 또한 간절해 졌지요.” 고3 여름방학을 맞아 김군은 집 근처 독서실과 학원을 오가며 공부의 고삐를 죄고 있다. 언어, 수리, 외국어는 매일 공부해야 ‘감’ 잃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론. 특히 언어와 영어는 속독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여느 고교생처럼 김군 역시 컴퓨터 게임에 열광하고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 하지만 수학자란 꿈을 이루기 위해 요즘은 꾹꾹 눌러 참고 있다. “공부가 짜증날 때마다 내가 수학사의 난제를 풀어내는 상상을 해봐요.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소수의 합으로 나타낼 수 있다’는 골드 바흐의 추측을 꼭 내 손으로 증명해 보이고 싶거든요.” 수줍게 말하는 김군에게는 꿈을 향한 의지가 엿보였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