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8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자연식으로 차린 건강 밥상, 골라먹는 재미 건강식에 관심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난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유기농 한식 뷔페식당 ‘청미래’. ‘밥상이 약상’이라는 주인장의 소신대로 건강식 먹거리를 선보인다. 평범한 인테리어의 식당 안은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진다. 식당 곳곳에 뷔페음식에 쓰인 식재료 원산지와 영양성분 등 자세한 스토리가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다. 식자재의 절반 이상을 경북 울진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수산물을 이용하고 있다.유기농으로 차려낸 70 가지 한식 뷔페 현미찹쌀로 달큰하게 쑨 호박죽, 다이어트식으로 좋은 곤약 비빔국수, 생선물회 해초국수, 동글동글 빚은 궁중두부선,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싼 쌈밥, 영양가 높은 황금팽이버섯과 우엉 맛이 조화를 이룬 우엉잡채, 야채전, 현미유로 살짝 튀긴 명태껍질 튀김까지 70여 가지 음식이 정갈하게 선보인다. 여느 뷔페 레스토랑과 달리 해조류, 현미, 콩 등 건강 식재료에 셰프의 아이디어가 가미된 독특한 메뉴들이 많이 눈에 띈다. 콩으로 만든 불고기, 닭강정, 쌀피만두 처럼 ‘가짜 고기’인데도 씹는 식감이 고기 맛을 연상시키는 채식요리들도 눈길을 끈다. 토하젓, 밴댕이젓, 명태아가미식해 등 매콤 짭조름한 젓갈류, 표고버섯 같이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장아찌도 눈길을 끈다. 조기구이와 고등어 조림 등의 생선류 코너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상추, 신선초, 쌈배추 등 10여 가지 유기농 쌈채소는 청미래 농장에서 직접 기른 것이라고 종업원이 귀띔한다. ‘우리밀 막걸리 발효빵’, ‘모시잎 송편’처럼 메뉴마다 식재료와 특징이 적혀있어 손님들이 음식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직접 담근 장, 천연조미료가 감칠맛 더해 모든 메뉴는 화학조미료 대신 직접 만든 천연조미료로 음식 맛을 낸다. 10년 숙성시킨 약간장, 단맛을 내는 현미 조청, 쌀눈과 백초효소로 숙성시킨 고추장으로 음식 간을 하고 감귤소스, 쌈장, 청국장 등은 손님들이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디저트 코너에는 유기농 원두커피, 감잎차, 뽕차, 현미 식혜 등 몸에 좋은 다양한 차를 마련해 놓았다. 삶은 토종밤, 조청에 찍어 먹는 현미로 만든 가래떡 같은 소박한 후식들도 눈길을 끈다. 유기농음식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고집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민형기 청미래 대표는 자연음식연구자들 사이에 유명 인사다. 농림수산식품부 지정 친환경 우수식당, 로하스 박람회 최우수상, 친환경 농업대상 등 그동안 청미래가 받은 상도 다양하다. 현미예찬론자인 민 대표는 “현미를 10여 차례 도정한 백미는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의 95%를 깎아 내버렸기 때문에 탄수화물 덩어리일 뿐입니다. 반면에 발아 현미는 쌀이 가진 영양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일반현미에 비해 소화도 잘됩니다.”라며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그의 어조에는 자신감이 묻어난다.발아현미를 활용한 아이디어 먹거리 때문에 청미래에서 개발한 대다수 메뉴에는 현미가 다양하게 활용된다. 최근에는 기름에 튀기지 않는 쌀과자인 유기농현미스낵을 개발, 매장 안에서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올리거나 별도로 포장 판매도 한다.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현미로만 만든 스낵으로 다이어트식, 수험생 영양식, 환자 간식용 당 쓰임새가 다양하다. 뜨거운 물을 부어서 죽처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건강식에 관심 많은 주부들이 주인장에게 요리법, 효과 등을 꼼꼼히 질문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얼마 전부터는 친환경 결혼식 피로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건강한 웨딩’에 관심 많은 젊은층이 선호하는 친환경결혼식은 옥수수전분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든 웨딩드레스, 뿌리가 살아있는 부케 등 ‘친환경’을 테마로 진행되며 청미래는 하객들에게 유기농으로 만든 잔치 음식을 내놓는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0
- 새싹의 움직임을 관찰하세요. 철이 든다는 것은 때를 안다는 것이다. 성장 속도에 맞는 영양분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겨우내 눈과 추위에 얼었던 땅이 우리의 눈엔 단단하게 보일 뿐이지만 자연은 스스로 움직임을 준비한다. 땅이 말랑말랑해지면서 씨앗들은 껍질을 깨고 솟구친다. 그 여린 잎들은 민들레가 되고 쑥이 되고 들꽃이 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들꽃이 될 아이들 단풍나무가 될 아이들이 있는데 부모들은 교과서 같은 성공 스토리를 본떠 미리 로드맵을 만든다. ‘우리 애가 언제 철이 들런지···.’ 혀를 차는 어머니들의 대부분은 본인들이 철이 안든 것이다. 물론 아이들은 철이 들 수 없는 기간이다. 이제 묘목에 불과한 아이들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암담해할 모습이 눈에 선하다. 먼저 일반적인 로드맵을 버리고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섬세하게 우리 아이의 솜씨, 말씨, 몸씨, 생각씨, 맵씨를 관찰해야한다. 이때 객관적인 위치의 주변의 이야기에도 귀기우려야 한다. 주의할 것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보여주고 부모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칭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기현이가 콩이 싫어 콩밥을 먹지 않는다면 우리 엄마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콩을 먹이려고 한다. 그 순간 김치와 된장을 좋아하는 기현이는 소외가 된다. 책읽기와 일기 쓰기를 잘 하는 동성이는 받아쓰기만 떠오르면 학교 가기가 싫다. 머리 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꽉차있는데 엄마는 틀린 글자를 하나하나 고치라고 하신다. 그렇게 아이들은 조금씩 되풀이 되는 질책에 지쳐간다. 가족들과 어울려 먹는 식탁에서 아이 반찬을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대견한 기현이에게 감격해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얼마나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겠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무리일까? 동성이의 낭랑한 책읽기 목소리로 하루의 피곤을 푸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반전이 필요하다. 종이 한 장 차이의 반전이다. 부족한 것에 집중하지 말고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봄 새싹에게 내리는 봄비 같은 존재로 그 진심이 아이들에게 가슴 뭉클하게 남을 것이다.김경미 두드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0
- ADHD란 무엇인가?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집중하기도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있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 곳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는 등 한 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또 ADHD 아동들은 허락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고, 뛰어다니고,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활동 수준이 높다.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말이나 행동이 많고, 규율을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경우에도 급하게 행동하려는 욕구를 자제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국내초중고생의 유병율은 약 5~12%이나, 이 중 실제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ADHD는 아동기 정신과 장애 중 가장 흔한 것 중의 하나로 집에서는 야단맞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찍히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기 어렵습니다. 자기통제와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어렵게 됩니다. 70% 정도는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문제 행동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한 때 ADHD는 많은 부모님들의 폭발적인 관심사가 되었고, ADHD를 다스리는 약물은 공부 잘 하는 약물로까지 잘못 알려지면서 널리 퍼졌지만 근래 이러한 경향은 많이 줄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ADHD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산만한 경향이 있으면 ADHD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두뇌과학의 측면에서 보면 청지각이나 시지각, 감각-운동 통합 등과 같은 두뇌신경학적인 문제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 산만한 경향이 많으며, 이는 ADHD로 인한 산만함과는 양상이 다릅니다. 실제로 두뇌신경학적인 문제가 있어서 산만한 아이들은 ADHD에 대한 치료와 함께 신경학적인 문제에 대한 치료를 병행할 때 좀 더 근본적인 개선이 가능합니다. ADHD의 비약물적인 요법으로는 브레인비젼, 브레인리딩, 브레인리스닝, 브레인타이밍, 집중력 훈련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두뇌트레이닝을 통하여 시각적 청각적 감각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하게 하고 좌우뇌의 균형을 잡아주며, 두뇌의 정보처리능력을 높여서 집중력 향상과 성적향상에 까지 이르게 합니다.박우식 원장더브레인 두뇌학습클리닉 잠실센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0
- 사람을 품는 섬 ‘제주’에서 마음껏 休(휴)하라 올 3월, 제주근무를 발령받은 남편을 따라 우리 가족은 제주에 왔다. 여기서 나는 ''행복한 여행자''라는 이름으로 제주의 속살과 진면목을 마음껏 느끼는 중이다. ‘로망의 섬 제주’는 역시 일상을 접고 훌쩍 떠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일등 여행지다. 한 곳을 여러 번 가더라도 매번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어딜 가든 이국적인 분위기가 묻어난다. 여름철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제주의 으뜸 여행지를 꼽아봤다. 지금부터 제주의 울창한 숲길과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풍요롭고 신비한 여름 제주의 진면목곶자왈 숲길 독특한 아름다움이 가득 찬 곶자왈은 세계적으로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경관이다. ‘곶자왈’은 제주도 사투리로, 숲을 지칭하는 ‘곶’과 암석ㆍ가시덤불이 뒤엉킨 모습을 뜻하는 ‘자왈’이 합해졌다. 한마디로 바위 위에 생겨난 숲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1~2시간이면 육지의 숲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어둡고 서늘한 원시림을 만끽할 수 있다. 조천읍에 있는 선흘 곶자왈과 오설록박물관 근처에 있는 청수 곶자왈,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화순 곶자왈, 올레 14-1코스에 위치한 저지 곶자왈, 비자림 등이 대표적이다. 한낮에도 음산할 정도로 어두운 이곳들을 느릿느릿 걷다보면 누구나 신비로운 자연에 반하기 마련이다. 선흘 곶자왈 인근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거문오름’이 있는데 함께 둘러보면 좋다. 사전예약제로 탐방이 허용되며 자연유산해설사가 함께 동행 한다. 입장료-비자림(1500원~800원), 곶자왈·거문오름 무료.사려니숲길 제주의 대표적인 숲길로 정비가 잘되어 있는 사려니숲길은 피톤치드가 풍성한 곳이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주원과 오스카가 길라임을 두고 산악자전거 경주를 했던 길이기도 하다. 길 폭이 넓어 유모차를 끌거나 여럿이 함께 걷기에도 무리가 없고 숲길 양쪽으로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등 자연림이 펼쳐진다. 1~2시간 일정으로 산책할 경우에는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해 천미천을 거쳐 물찾오름 입구까지 되돌아오는 코스가 일반적이고, 이곳을 지나 치유와 명상의 숲인 ‘윌든’까지 걷고 되돌아올 경우 4시간 정도 걸린다. 빼곡하게 자란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이 4km나 이어져 있다. 운이 좋으면 물찾오름 주변에서 노루를 발견할 수도 있다. 입장료 무료.절물자연휴양림 제주시에 있는 절물자연휴양림은 삼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총 300ha의 면적에 40~45년생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끼게 한다. 휴양림 내에는 숲속의집,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놀이터, 산책로, 순수한 흙길로 된 장생의 숲길 등 다양한 시설이 있고 여름에는 작은 도서관도 운영된다. 특히 왕복 8km에 이르는 장생의 숲길은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체험, 목공예체험, 숲길명상에 참여해도 좋다. 이용료가 저렴하면서 시설 좋기로 소문난 ‘숲속의 집’은 매달 1일부터 예약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숲길 출입이 통제된다. 교래자연휴양림과 서귀포자연휴양림도 여름 제주여행 시 방문해보면 좋은 곳이다. 입장료-1000원~300원 (주차비별도)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은 목장지대로 방치됐던 황무지를 10여년에 걸쳐 숲으로 복원한 곳. 난대성 식물에서부터 한라산 고산식물까지 한 장소에서 볼 수 있어서 ‘작은 한라산’이라고도 불린다. 800여 종에 이르는 나무들이 들어서 있고 4개의 산책코스가 이어져 있다. 구상나무숲과 단풍나무숲, 산림욕장, 수생연못 등 산책로마다 다른 빛깔이 펼쳐지고 상쾌한 향기가 코끝에 맴돈다. 숲 사이사이 나무 그늘 아래 의자와 평상이 놓여있어서 쉬엄쉬엄 다닐 수 있다. 입장료 무료. 한라수목원 제주의 자생수종과 아열대 식물 등을 볼 수 있는 이곳에는 1100여 종의 식물이 자란다. 특히 5만평에 달하는 삼림욕장에는 침엽수와 활엽수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고 중간 중간 쉼터와 운동시설이 있다. 제주시내에서 가깝고 다양한 산책코스를 갖추고 있어서 평상시 현지인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정문에서 시작해 삼림욕장을 걸은 후 다시 정문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지만 수목원 광장에서 후문으로 연결된 길도 훌륭하다. 어른 키의 몇 배는 되는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내내 함께하기 때문. 산책로 곳곳에 ‘뱀이 출몰할 수 있으니 놀라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안내판이 있는 만큼 야생 뱀과 도마뱀이 자주 눈에 띤다. 입장료 무료.외국 휴양지 부럽지 않은 제주의 바다김녕해수욕장 제주도에서 가장 물빛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김녕성세기해변은 에메랄드빛 바닷물과 하얀 모래가 마치 열대 해변을 연상시킨다. 해수욕장 주변의 기암절벽과 아기자기한 풍광도 투명한 물빛과 대조를 이뤄 눈을 뗄 수 없다. 해수욕을 하다 지루해지면 낚시를 하거나 윈드서핑이나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다.함덕서우봉해변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잔잔한 함덕서우봉해변은 햇살이 좋은 날이면 백사장의 모래가 더욱 빛을 발한다. 썰물 때는 물이 200m 가량 빠져나가 바다체험을 제대로 할 수도 있다. 해변 끝자락에서 높이 111m밖에 안 되는 낮은 봉우리 ‘서우봉’으로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함덕 해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협재해수욕장 투명하고 맑은 물과 흰 모래, 조가비가 섞여 길게 이어진 협재해수욕장은 이른바 물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경 2012-07-10
- 화내는 부모, 공부가 멀어진다 (11) 화내는 부모, 자신을 되돌아보자 이제 1학기 기말고사를 전후한 시기이다. 부모는 자녀가 이번 시험에서 최선을 다하여 좋은 점수를 받기를 원하고, 아이들은 힘들다는 푸념들을 늘어놓으면서 쉬고 싶어한다. 시험기간 동안 부모들도 긴장하고 ‘공부’와 관련된 여러 가지 감정과 행동을 드러낸다. 필자는 이즈음, “내 아이를 옆집 아이처럼 대하라”고 어머님들께 제안해 보기도 한다. 옆집 아이가 공부를 안한들 부모로서 화날 일은 없다. 아이가 잠을 많이 자든, TV를 보든, 깨우는데 짜증을 내든 내 마음까지 덩달아 감정적인 반응을 보일 리는 없다. 부모와 자녀는 때로는 다소의 거리가 필요하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완충공간이 필요하다. 부모가 자녀안으로 너무 깊숙이 들어오면 자녀는 자신의 영역이 침해되었다고 생각하면서 거부감 때로는 반항심까지 생길 수 있다.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독서실로 가겠다고 집을 나서는 아이들이 집 아닌 다른 곳에서 공부를 충분히 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 부모의 학창시절, 공부가 가장 잘 되었던 환경은 어떤 것이었을까? 내 집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느꼈을 때 엄마의 모습은? 분명한 것은 부모가 화내면 공부도, 행복도 멀어진다는 것이다. 아이를 자주 야단치거나 화내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모들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어린 시절 열등감이 있었는지, 자신이 해내지 못했던 목표를 아이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지.. 부모로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자녀와 함께 하는 활동 Tip 11: 화난 얼굴 사진 찍어보기- 대상 : 가족 모두- 방법 : 표정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한 가족간 합의가 필요하다. 가족원이 화를 내는 표정 또는 짜증내는 표정을 사진으로 찍어서 본다. 대부분 화를 내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잘 인식 하지 못한다. 사진 속의 자기 모습을 보면서 느낌을 표현한다. - 기대되는 효과 : 부모도, 자녀도 부정적인 감정표출에 대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된다. 잘잘못을 가리거나 가족원끼리 비난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감정 자체에 초점 을 둔다. 다음 주제는 ‘화내는 부모, 공부가 멀어진다’ 마지막 회기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0
- 스피치와 번지점프, 어떤 것이 더 두려울까? 여러분은 스피치와 번지점프 중에서 어떤 것이 더 두렵게 느껴지십니까? 둘 다 두렵다구요! 아무래도 스피치하다 죽었다는 말은 없지만 번지점프를 하다가 다치거나 죽은 사람은 있으니 번지점프가 더 두렵지 않을까요?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열 명 중 아홉 명이 남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꺼리는데, 그 이유는 발표울렁증 때문이라고 합니다. 필자역시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국어책을 읽는 시간이나 대학에서 조별발표가 있는 날은 반드시 결석을 했으니 말입니다. 이랬던 제가 스피치를 지도하는 사람이 되기까지는 단순합니다. 군대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하며 발표를 해야 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피할 수 없는 군생활에서 발표였지만, 반복경험을 하면서 서서히 발표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울렁증에 익숙해지면서 스피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필자는 10년 전 MT를 가서 10여 미터 높이에서 번지점프를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공포감이 너무 심해 포기를 하려고 했지만, 일행들이 응원을 하며 지켜보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이판사판으로 뛰어내렸습니다. 막상 뛰어내리고 나니까 많은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세계최초로 번지점프가 유래됐던 뉴질랜드 킹스타운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높이가 43M인 번지점프대를 보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30여명의 일행이 있었지만 누구하나 감히 도전하지 못했지만 몇 년 전 10여 미터의 번지점프를 뛰어내렸던 경험이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어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두려웠지만 멋지게 뛰어내렸습니다. 다시 세월이 흘러 2011년 6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일정 중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번지점프대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출발 전부터 혼자 고민을 했습니다. 한번 도전해볼까, 아니야 216M은 너무 높아! 많은 두려움과 갈등이 있었지만 도전하여 멋지게 성공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스피치와 번지점프, 어떤 것이 더 두려울까?’를 치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스피치와 번지점프 어떤 것이 더 두려울까? 두 가지를 다 극복한 필자가 내린 결론은 둘 다 상상으로는 두렵지만 행동으로 시도하면 두려움은 점차 짜릿한 스릴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단 상상이 아닌, 행동으로 말입니다. 여러분도 무더운 여름을 스릴이 있는 스피치나 번지점프에 도전하여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정순인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0
- 글로벌 영어실력으로 미래의 리더가 된다 인터뷰 - 청담어학원 송파(본사직영)브랜치글로벌 수준의 영어실력, 창의적 사고력 및 비전을 가진 자가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된다청담어학원의 영어 수업과 토론이 외고 및 국제중 합격에 도움어렵고 좁은 외고와 국제중 입시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싸움과 스스로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영어학습의 길을 인도해주고 힘을 불어넣어주는 조력자가 있다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김지현(대원외고 2학년)양과 임예지(대원국제중 2학년)양은 청담어학원이 바로 외고와 국제중 입시의 큰 버팀목이었다고 말한다. 꿈과 비전, 그리고 국제감각을 갖추고 세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지현(대원외고 2학년) 임예지(대원국제중 2학년)1. 장래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김지현 : 저는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여 사이코패스 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학교에서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상담 및 지도해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임예지 : 저는 국제적인 의사가 되어서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고 싶어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대원국제중학교에 입학을 했고,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2. 경쟁이 치열하다고 알려진 대원외고/대원국제중에 합격하는데 가장 중요했던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김지현 : 영어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단어만 외우고 문법지식만 갖추는것 보다는, 영어라는 언어를 뿌리부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학교 영어내신시험도 서술형이 많아서 단순한 주입식 영어학습 방법으로는 안 통하는 것 같아요. 학습 이외에도 봉사활동을 했는데, 남들이 흔하게 하는 양로원 봉사가 아닌, 환경부가 주최한 캠페인에 참여했는데 대원외고 합격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임예지 : 대원국제중에 지원한 학생이 모두 다 실력 있고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개성과 해외에서 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저만의 스토리를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학교 대표로 수학경시대회에 출전하여 수상한 기록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담어학원의 대원국제중 지원프로그램에 등록하여 받았던 영어에세이 수업 및 토론을 통해 실력을 쌓음으로써, 면접 및 자기소개서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3. 영어공부는 어떻게 해왔습니까?김지현 : 저는 줄 곳 어학원 한곳만 다녔는데, 그곳에서 하는 대로 따라갔더니, 영어실력이 늘었습니다. 특히, IET 시험 준비반에서 했던 수업으로 문법의 체계를 잡을 수 있게 됐고, 그 덕택에 영어 내신성적을 계속해서 최고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청담어학원의 마스터 프로그램에 있을 때는 영어원서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성실히 다 읽었으며, 집에서는 틈틈이 미국 청소년 드라마나 영화도 보았습니다. 외국에 나가서 공부해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임예지 : 의사이신 어머니를 따라 미국 메사츄세츠 주에서 1년간 학교를 다닐 기회가 있었는데, 영어준비를 전혀 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무척 고생했습니다. 미국학교에 있는 ESL 과정을 통해 초기의 어려움을 이겨내었죠. 1년간의 미국생활을 통해 영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한국에 와서는 청담어학원에서 원어민과 수업을 해왔더니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미국 친구들과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계속 소식을 주고받는데, 저의 발음과 작문실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칭찬을 많이 하더라구요. 가능하면 원어민과의 수업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4. 끝으로, 대원외고/대원국제중학교를 지원하는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김지현 : 영어실력을 철저하게 키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봉사활동을 찾아내고, 학교 게시판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좋은 정보를 놓치지 말기를 바랍니다.임예지 : 공부도 열심히 하는 동시에, 교내활동에 많이 참여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p style="MARGIN: 0cm 0cm 0 2012-07-03
- ▶ 송파구학습능력키움센터 개관 송파소식▶송파구학습능력키움센터 개관지난달 28일 송파구청 별관 행복나눔일자리센터 2층에 송파구학습능력키움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학습의지는 있지만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 지 모르는 학생들과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는 학생들 그리고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개인에 맞는 자기주도학습방법과 과목별 학습전략을 알려줄 예정이다. 강의실과 상담실을 구비하고 있으며, 자기주도학습 전문가가 상주하며 교육을 진행한다.교육은 대상을 세분화해 진행되는데 우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좋은 공부습관 만들기, 올바른 독서습관 가지기, Let''s play in English, 발표력 향상 교실 등을, 중학생을 대상으로는 내가 관리하는 자기주도학습, 시험 대비 학습전략과 과목별 학습법, 진로탐색 캠프, 대학생과 전공 탐색하기 등을,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집중력 up! 스트레스 down! 클리닉 교실, 공신과의 동행, 학습케어 토요 아카데미 등을 운영한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송파맘‘s 학습 코칭 교실과 학부모 특강도 준비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교육 상담도 진행한다. 그 외 주5일 수업에 맞춘 토요프로그램과 방학맞이 특별강좌도 운영된다.▶송파, 아시아법제포럼에서 우수사례 발표송파구가 지난달 27~28일 일산킨텍스에서 법제처 주관으로 개최된 제2회 아시아법제포럼(이하 포럼)에서 지역 녹색성장 우수사례를 발표했다.송파구는 Energy Globe Award 2011을 포함한 3개의 국제환경상을 수상한 세계가 인정한 환경도시로, 포럼 첫날 제2세션 「녹색성장 전략과 사례」에서 지역 녹색성장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발표는 김찬곤 부구청장이 맡았다. 발표내용은 공공부문 최초의 환경인지예산제도 도입, 최첨단 토털 폐기물 처리시설인 자원순환공원 건립, 송파나눔발전소 3호 건립에 관한 내용이다. 또한,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에 관한 분야별 추진계획도 발표했다.▶제5회 문정골 문화축제 개최 문정1동(동장 이강석)이 문정골 문화축제 공동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6일 ‘제5회 문정골 문화축제’를 개최했다.주민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어온 행사는 마을 주민들에게 사랑받아온 흥겨운 축제 한마당으로 승화되어 600년 된 느티나무아래서 펼쳐지는 전통과 현대가 함께 호흡하는 행사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행사는 흥겨운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오랜 기간 문정1동을 지켜온 느티나무 2그루(수령 570년) 아래에서 진행되는 ‘느티나무 고유제(告由祭)’,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호연선생의 전수자인 민정희 선생의 축하공연과 송파구립민속예술단, KBS전국노래자랑 송파구 최우수상 수상자 등의 다채로운 공연과 주민들의 노래자랑 등 축제의 한마당이 진행됐다.▶지금 송파는 독서릴레이 붐송파 구민들 사이에 독서붐이 일고 있다. 송파구가 이달부터 지역 내 9개 모든 도서관(송파도서관, 거마도서정보센터, 소나무언덕 작은도서관들 등)과 26개 동 주민센터 문고에서 독서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는데 22일 현재까지 약 600여명의 구민들이 책을 돌려 읽었다.릴레이 도서는 연령별로 총 3권이다. ▲성인부문 「두근두근 내 인생」(지은이 김애란) ▲어린이 부문 「오늘의 날씨는」(지은이 이현) ▲아동 부문(영어도서) 「Dinnertime!」(지은이 Ann Weld)으로 도서관 사서회의 및 이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엄선된 작품들이다.릴레이는 이들 도서를 읽은 후 책 뒤에 붙은 시트에 한두 줄 짧게 소감을 적고 다른 사람에게 책을 전달하는 식으로 진행, 9월까지 지속된다. 구는 릴레이에 참여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에코백을 제공하고, 참여 우수자에게 표창 등 시상으로 참여자들을 독려할 계획이다.강동 소식▶성내3동, 암사3동 건강100세 상담센터 오픈 강동구가 미니보건소인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성내3동과 암사3동에 추가로 오픈, 총 12개가 운영된다. 새로 문을 연 성내3동, 암사3동 ‘건강100세 상담센터’는 동 주민센터 내에 전용부스를 설치하고 전담 간호사 1인이 상주한다. 복부둘레, 혈압, 혈당, 중성지방,HDL-콜레스테롤 등 건강측정을 통해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조기 발견하여 예방중심의 건강관리를 돕는다. 또한 의사, 영양사, 운동사의 순회 상담팀도 함께 운영해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주민들의 건강 정보는 보건정보시스템에 저장되어 추후 건강 이력 자료로 활용되고 지역의료기관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지를 가져오면 별도의 검사 없이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건강 100세 상담센터에는 현재까지 3만5695명이 등록하여 관리를 받고 있으며 하루 평균 300명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오픈 강동구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상상팡팡’ 선보였다.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이 확대되고 입학사정관제가 강화돼 기존의 진로?직업 프로그램 규모를 체계화하고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존 자기주도학습센터와 한 건물에 위치한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진로나 직업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강동은 물론 인근의 광진과 송파, 강남 권역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지원센터는 적성탐색과 진로 포트폴리오 완성, 직업 탐구 및 조사를 통한 목표 체계화, 체험과 참여를 통한 실전 정보 습득 등 크게 세 단계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1:1 진로상담과 직업인과 토크 콘서트, 직업 현장 체험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강동 바이크 스쿨 개장 강동구의 실내 자전거 안전체험교육장인 강동 바이크 스쿨이 고덕동에 문을 열었다. 교육장은 월~금까지 하루 2회 운영하며 오전에는 어린이, 오후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자전거 교육자격증을 보유한 강사 2명의 지도아래 ''ㄹ자 코스'' ''S 코스'', 오르막·내리막 구간, 지그재그 구간 등 여러 체험로 및 신호코스, 횡단보도 등을 지나며 실생활에 필요한 자전거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하반기에는 ‘직장인을 위한 토요 자전거 교육’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012-07-03
- ‘더위야 가라’ 진국 추어탕 맛집 무더운 날씨가 여름 초입부터 지치게 한다. 보양식 대표 주자인 추어탕.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몸을 추스르기에 그만이다. 특히 삼계탕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추어탕은 크게 남원식, 원주식, 서울식으로 나뉜다. 흔히 아는 미꾸라지를 갈아 구수하고 걸쭉한 추어탕이 남원식이다. 반면 원주와 서울식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사용한다. 특히 원주식은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간을 하고 수제비를 떠 넣거나 강원도 답게 감자가 들어가기도 한다.순국내산 미꾸라지로 끓여 고소한 맛이 일품 전라도 음식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각을 사로잡듯 추어탕도 남원식이 전국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추오정은 ‘정통 남원식’ 스타일을 선보이는 추어탕 맛집이다. 인기 비결은 바로 미꾸라지에 있다. 시중에서 파는 상당수 추어탕이 값싼 중국산을 쓴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반면 추오정은 전남 영광 법성포에 있는 전용 양식장에서 키운 토종 미꾸라지만 가져다 쓴다. ‘2011년 수산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김원칠씨가 운영하는 양식장이다. 중국산 치어를 수입해 쓰는 다른 양식장과 달리 이곳은 자체적으로 미꾸라지 치어 생산에 성공, 100% 순국내산을 선보인다. “질 좋은 재료를 쓰기 때문에 국물 맛이 진하고 고소합니다. 미꾸라지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아 어린이와 여성들도 잘 드십니다.” 김재완 추오정대표의 설명이다. 법성포에서 공수해온 생물 미꾸라지는 압력솥에 푹 찐 뒤 곱게 간다. 여기에 사골을 고아 우려낸 육수를 붓고 들깨 가루 등 갖은 양념을 넣고 진하게 팔팔 끓인다. 추어탕은 김 대표가 직접 주방에서 정성껏 끓여 손님상에 올리고 있다.영양 만점 해남산 무시래기의 부드러운 식감 특히 이곳의 추어탕은 배추우거지가 아닌 무시래기만 넣는다. 무시래기에는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 등 각종 영양가가 많이 들어있다. “무시래기는 배추우거지에 비해 원가가 2배 비싸지만 영양가는 10배 이상입니다. 해남 농가에서 재배한 질 좋은 시래기만 엄선해 쓰기 때문에 연하고 구수한 맛이 납니다.” 김 대표가 자신 있게 소개한다. 추어탕과 함께 나오는 김치, 깍두기는 주방에서 그때그때 담기 때문에 한결 맛깔스럽다. 청양고추, 다진 마늘, 산초가루를 식성대로 추어탕에 넣어 먹어도 좋다. 찾는 손님이 많아 추어탕 포장판매도 하고 있다. “수험생 아들이 힘들어 할 때마다 가끔씩 들러요. 요즘처럼 더울 때 진한 추어탕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몸 보신용으로 그만이죠.” 손님 박혜원씨의 설명이다.제주도산 게로 담근 감칠맛 나는 간장게장 이곳의 또 다른 대표 메뉴는 간장게장. 제주도에서 매일 공수해온 신선한 황게에 양파, 무, 마늘 등 각종 재료를 넣어 다린 간장 소스를 부어 하룻밤 냉장고에 숙성시킨다. 짭조름하면서 감칠맛 나는 간장과 부드러운 게의 속살의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간장 소스에 어떤 재료를 넣는지 넌지시 묻자 “한약재 등 17가지 재료가 들어가요. 갖가지 재료를 얼마큼 섞는지가 간장소스의 키포인트지요. 많은 연구 끝에 환상적인 배합 비율을 찾았어요. 우리 집만의 비법이지요.” 라며 식당 매니저가 웃으며 답한다. 추오정 게장정식을 주문하면 게장에 추어탕, 샐러드, 오리보쌈, 미꾸리 튀김까지 푸짐하게 한상 나온다. 유황오리 밀쌈세트도 먹음직스럽다. 오리고기는 많이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고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가 풍부해 몸에 좋은 건강식이다. 특히 부추와 함께 먹으면 음식 궁합이 잘 맞는다. 충북 진천 농장에서 가져온 국산 훈제오리를 수증기에 쪄 상에 올린다. 오리고기, 생부추를 싸먹는 밀쌈에도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 노란빛깔이 고운 밀쌈은 견과류 등 20가지 재료를 넣고 반죽을 해 부쳐낸다. 보양식 음식점답게 약재를 넣어 달인 차를 손님들에게 서비스한다. 목재를 사용해 내추럴하게 꾸민 실내 인테리어가 깔끔하며 가족 단위 단체손님을 위한 룸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3
- 신선한 야채와 굴로 만든 웰빙건강요리 이효리, 이하늬, 김제동, 배종옥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채식(菜食)주의자란 점이다. 채식주의자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 속에 가수나 배우 등 유명인들이 잇따라 채식주의자임을 공개, 채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요즘이다.문정동 채식음식점인 ‘채식이야기’는 채식주의 중에서도 고기만 금하고 생선, 계란, 우유 등은 허용하는 페스코(Pesco)를 위한 음식점. 때문에 다양한 채소와 나물은 물론 굴, 오징어 등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이다.코스와 식사 모두 가능한 웰빙 메뉴이곳에는 세 종류의 코스 요리가 있는데 ‘채식’ ‘채식 이야기’ ‘연어와 채식 이야기’가 그것. 가격이 올라갈수록 요리가 2~3개 더해지는데, 주문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1인당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즉 두 명이 ‘채식’코스를 주문했을 때 1인당 1만2000원인데 비해 세 명이 주문하면 1인당 1만1000원, 4인 이상이 주문하면 1인당 가격이 1만원으로 가격이 낮아진다. 그래서인지 이곳에는 주부들이나 젊은 층들의 모임이 많다. 또한 건강을 고려한 간단한 식사도 인기가 많아 새싹비빔밥과 도토리묵밥 등은 이곳의 인기메뉴로 찾는 이가 꾸준하다.야채와 굴의 환상적인 조합코스요리 중 중간 가격대인 스페셜코스 ‘채식 이야기’를 주문했다. 호박죽, 새싹샐러드, 해물파전, 굴숙회, 도토리묵밥, 수제비, 감자떡, 식혜가 나오는 ‘채식’코스에 비해 ‘채식 이야기’코스에는 궁중버섯잡채와 굴국밥, 새싹비빔밥, 새싹주스가 더해진다.기대감 속에 제일 먼저 상에 오른 건 진한 노란색이 먹음직스런 호박죽. 맛이 깊고 진한 것이 애피타이저로 그만이다. 다음으로 상에 오른 건 새싹 샐러드. 다양한 종류의 새싹에 무, 양파, 마늘, 들깨를 갈아 만든 소스가 듬뿍 얹어 나온다. 보기 좋게 얹어놓은 꽃 장식은 먹을 수 있는 식용. 보기에도 좋은 꽃을 먹어볼 수도 있다. 궁중버섯잡채는 흔히 먹는 잡채일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깬 음식. 버섯과 파, 피망 등을 볶아 고추냉이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매우 담백하고 맛있다. 다음은 굴숙회. 깻잎, 상추, 양배추, 오이, 김, 날치알 등과 함께 익힌 굴이 커다란 접시에 보기 좋게 담겨 있다. 야채와 굴, 그리고 매콤달콤한 초고추장이 어우러져 맛이 좋다. 피자처럼 자른 해물파전은 굴, 새우, 부추, 고추와 함께 바싹하게 구워졌다. 해물파전은 고추냉이소스와 함께 나온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된다.이제 식사를 할 차례. 굴국밥이 제공되지만 여름에는 새싹비빔밥, 냉콩국수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부추의 깔끔한 맛과 구수한 굴의 조합이 환상적이다. 다음으로 도토리묵과 조밥이 이어진다. 배가 충분히 든든하다고 생각할 때쯤 상에 오른 수제비. 조개와 칼칼한 청양고추가 어우러진 수제비 또한 별미. 지나치게 달지 않아 맛있는 식혜와 감자떡으로 입가심을 하고나자, 오늘 코스의 마지막 새싹주스가 상에 오른다. 비트로 색을 내고 우유에 새싹을 갈아 넣은 새싹주스. 맛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는 마음으로 원샷. 드디어 오늘의 만찬이 끝나는 순간이다. 이곳은 점심시간이면 인근지역은 물론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손님으로 늘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 가족, 친지들과 함께 건강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가까운 로데오거리를 한번 돌아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문정동으로 ‘쇼핑&식사 나들이’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