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3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2년 안에 저자를 만드는 독서법 '저자를 만드는 독서법이 있다니 이건 또 뭐야'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자를 만드는 독서법이 있다는 것도 생소한데 2년 안에 만든다니 더욱 믿기 어렵겠지요.2년 안에 저자가 되는 독서법은 주관적인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속에 좋은 독서법의 핵심적인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독서법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책 선정하기 어떤 책을 읽을까요? 어떤 책이냐 보다 우선하고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읽느냐 입니다. 좋은 책이라고 골랐지만 재미없고 흥미 없어서 억지로 읽는 것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직접 고르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관심과 호기심이 생기는 분야를 말합니다. 관심과 호기심의 또 다른 말은 '공부'입니다. 공부가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관심의 세계가 넓어집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독서의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표시하면서 읽기 책을 조금 지저분하게(?) 읽었으면 합니다. 한 번 읽고 책꽂이에 꽂아둘 책이라면 가능한 한 많은 표시를 하면서 읽는 게 낫지 않을까요? 표시를 해 두면 자료로 쓰기 위한 정보를 찾기도 쉬울 뿐더러 기억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표시한 내용을 정리해 놓으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되어 큰 재산이 됩니다. 밑줄을 긋거나 자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시하면 됩니다. 여백에 메모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끔씩 책에 표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분은 읽으면서 노트에 바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 책이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빌린 책에 표시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읽어가면서 노트에 정리하는 것을 권합니다.● 노트에 옮겨 적기 책에 표시한 내용을 옮겨 적는 순서입니다. 어떤 분은 읽기도 힘든데 옮겨 적기까지 해야 하느냐고 항변하기도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검정 펜으로 페이지를 적은 다음에 책에 표시된 내용을 노트에 옮겨 적습니다. 표시된 내용은 마음에 와 닿았거나 꼭 기억하고 싶은 내용, 다음에 자료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내용들이 되겠지요. 내용을 옮겨 적다 보면 그 내용이 더욱 깊이 있게 이해되고 묵상이 됩니다. 책이 자신의 사고와 삶 속에 깊이 파고드는 시간이 됩니다.(주)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UP코칭 대표 김정학 코치041-578-9558 2016-08-24
- 대입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의 마지막 관문 면접② 이젠 생기부 최종 수정은 2주도 남지 않았으며, 자기소개서 작성도 한 달 남짓 남아있다. 서류에 모든 정신이 집중되어 있겠지만 동시에 중요한 것이 2차 면접이 아닐까 한다. 면접에 대한 기본 사항은 이전 호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면접 대비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대학교에서 면접을 보는 이유는 명확하다. 서류로 검증하기 어려운 부분을 직접 묻고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누가 갑이 될까? 면접관일까? 아니면 학생일까? 대부분의 학생들은 면접에서 갑은 면접관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대학에서 우수한 인재를 뽑고 싶다는 강한 열망에서 면접을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만 활용하고 대비할 수 있다면 면접에서의 주도권은 학생이 가질 수 있게 된다. 15분 남짓한 시간동안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멋진 생방송 한편을 찍고 나오면 된다.대부분의 면접 방식은 3:1면접 방식이다. 이번호에서는 확인면접과 인·적성 면접에 대한 내용을 다루도록 해보자. 질문은 보통 4개에서 많아야 6개 남짓일 것이다. 이중에서 3~4개 문항은 생기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질문이 나올 것이고 나머지 1~2개는 다양한 분야에서 질문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예상하기는 힘들다.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첫째, 생기부 분석을 항목별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생기부에는 자율 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성적, 출결과 같은 교내외에서 활동한 다양한 결과물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결과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접에서는 생기부 상의 결과를 토대로 그러한 결과가 나온 동기와 과정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다.물론 자기소개서에도 생기부상의 결과물들에 대한 동기와 배우고 느낀 점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글자 수 제한 때문에 심층적으로 표현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면접을 대비하는 학생들은 위에 열거한 항목에 대해 동기와 과정 및 배우고 느낀 점 등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대비하여야 한다.둘째, 자기소개서에 다루었던 내용은 면접 시 중요한 질문 자료이기 때문에 연관된 모든 질문 목록을 만들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어느 정도 주관과 감성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면접관은 반드시 검증하려 들 것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와 생기부의 객관적 연결고리를 반드시 확인하고 예상 답변을 준비해서 면접에 임해야 한다.본스터디학원조성훈 원장041-571-1235 2016-08-24
- 시원한 이야기, 열 받는 이야기 냉방병을 앓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 이후 나는 에어컨이 들어오는 장소에 갈 때는 꼭 긴팔 옷을 하나씩 챙겨 다닙니다. 기차를 탈 때나 식당에 갈 때, 그리고 강의를 할 때나 극장에 갈 때 그렇습니다. 집에서는 에어컨을 켜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열대성 기후로 변해가는 여름을 나기가 여간 힘들지 않네요. 이 원고를 쓰는 지금 시각이 새벽 3시입니다.어제 오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누워서 쉬다가 조금 잠을 잤습니다. 밤에 문을 열어놓고 자다가도 이 시간에는 찬바람이 들어와 문을 닫게 되지만, 올 여름에는 아침까지 창문을 열고 자는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자연 조건이 어려운 기간에 우리가 만나게 되는 생활 뉴스는 우리에게 정신적으로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짜증나고 열 받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우연히 가입한 미술 동아리 밴드에는 매일 시원한 그림들과 좋은 해설들이 여러 개씩 올라옵니다. 나에게는 큰 즐거움과 위로를 주고 있네요. 그런가하면 올 여름에도 예외 없이 국가기관이나 사회 상층부에서 저지른 사건들이 줄을 이었습니다.사드 배치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정부는 경북 성주 군민들을 여름 내내 뙤약볕에서 절규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사건은 온 국민을 경악케 하였고, 현직 부장판사의 성매매 현장 발각 또한 거의 유사한 충격이었습니다. 발암물질 함유로 문제가 된 학교 우레탄 운동장을 방치한 채 예산 배정을 거부하고 있는 당국도 한심하기 짝이 없지요. 가진 자들의 비리나 횡포는 결정적으로 우리의 정신건강에 타격을 가해옵니다. 어떻게 그들의 재산은 단기간에 수십억 원씩이나 증가하는지, 왜 그들의 불법은 제대로 처벌도 받지 않고 있는지 정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은 속이 터집니다.미국 대통령 후보 트럼프의 막말 시리즈도 우리를 짜증나게 합니다. 남의 나라 대통령 후보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가 하는 말들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직접 관련되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그냥 넘길 수도 없습니다. 그 사람처럼 막말을 일삼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도 여럿 있어서 더욱 안타깝지요.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전염성 질병의 침입 소식이 없어서 금년 여름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올림픽을 연기해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었는데, 다행히 올림픽이 순조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협약을 최초로 맺어 기후 재앙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을 시작했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구환경을 강조하면서 경기를 시작한 일도 의미가 컸습니다. 경기 결과가 나올 때마다 전해오는 미담과 전설들이 이 여름 막바지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해주기를 기원합니다.아파트지만 우리 집은 문을 다 열어 놓으면 앞뒤로 바람이 잘 통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바람 통로에 앉아 있어도 별로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마치 데자뷰처럼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네요.고3 여름방학에 고향집으로 내려가 혼자서 입시준비를 하면서 동네에서 가장 시원한 곳을 찾아갔습니다. 향교 뒤쪽 대나무 숲이 있는 곳에 나무 책상과 걸상을 놓고 책을 읽었습니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던지, 50년이 지났어도 어제 일 같이 생생하네요. 그러고 보니 그 시절에도 시골 부자 늙은이가 소녀 성추행으로 손가락질을 당했었네요.홍성에서 발행하는 마실통신을 메일로 받아봅니다. 농민들과 시골 마을에서는 이 더운 여름을 어떻게 났을까요? 소식지에는 인간적인 얘기들이 여럿 실렸습니다.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에어컨을 켠 사무국장이 전기요금 걱정하는 이야기, 동네 식당 아주머니가 대단한 슬로우 푸드 요리 전문가로 식생활을 넘어 농촌공동체를 살려갈 생명철학을 말씀하는 인터뷰도 있네요. 역시 미래의 희망은 오래 전부터 시골 마을에 내재돼 있었나 봅니다.국민들이 기적처럼 만들어 준 20대 국회가 어떻든 국민의 뜻을 받들어 활동해주리라는 믿음이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김영란법이 드디어 시행되면서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투명사회로 진입하게 되기를 바라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온 가족이 힘겹게 여름을 넘기더라도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 우리는 자녀들을 생각하며 보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김의수(전북대 명예교수. 독일현대철학) 2016-08-24
- 역량 중심의 교육정책들은 시작되었다! 역량교육은 인류전체 해결과제를 위한 시작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세계인구는 계속 늘어나 2070년이면 100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폭발적인 인구 수 증가는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빈부격차로 심화되고, 빈부격차는 경제와 맞물려서 자원, 식량, 교육, 환경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선진국은 출산율 저하와 인구감소로 사회의 고령화, 노동인구 감소로 이어져 결국은 국가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후진국들의 높은 출산율은 경제성장과 삶을 질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기회 박탈과 혹독한 노동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인류전체의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 결과 향후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신인재를 교육하는 새로운 교육이 시작된 것이다.우리는 가진 것이 너무 없어서 학생들 간 ‘협동’이 필수였다.미래 교육·입시 트렌드 핵심키워드 중의 하나가 ‘협동학습’이다. 협동학습이란 교육철학으로 교육선진국이 된 핀란드 교육의 사례가 좋은 예이다. 핀란드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 할 ‘New Core curriculum’라는 새로운 교육과정은 수학 과학 역사와 같은 단일 교과지식 중심의 학습보다는 주제중심의 학습을 강화하기로 하였다.단일 교과지식 중심의 학습이란 1교시 수학수업, 2교시 과학수업, 3교시 역사수업 등과 같이 각 교과별로 지식을 학습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국내에서도 70년간 유지되고 있다. 반면 주제중심 또는 현상중심의 학습이란 어떠한 문제를 주제로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필요한 다양한 교과 및 범교과지식을 활용하여 학생들 간 협업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학습방법을 말한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학교과와 과학교과 지식을 융합 활용하여 해결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예술분야 지식도 융합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주제중심의 학습에서는 각 교과지식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이지 교육의 본질이 아닌 것이다.이러한 주제중심의 교육과정을 핀란드 학교에서는 1년에 한 번 이상 의무적으로 학교에서 실행해야 하는데, 기간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는 핀란드의 모든 학교에 적용할 계획이다.New Core curriculum과 유사한 교육과정은 지식정보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데 필수적인 교육과정으로 인식하여 OECD의 많은 국가들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다.국내에서도 핀란드와 같은 교육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2008년 시작한 입학사정관제도는 학생개인의 잠재력, 재능을 기반으로 선발하는 입시제도였으며, 수학교육선진화방안은 수학교과지식을 통하여 수학적 핵심역량을 강화하려는 교육정책이다. 또한 STEAM교육은 각 학문간 경계를 넘어서는 교육을 통하여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이 함양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려고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하는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도 핀란드의 ‘New Core curriculum’과 같이 학문간 경계를 넘어서는 교육을 실현하려고 한다는 측면에서 유사하다.현재 진행중인 학생부 종합전형은 세계적인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이며 전 세계적으로 학력시대에서 역량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시기에 적용된 국내 입시정책이다. 또한 성취평가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 STEAM, 혁신학교, 유네스코학교 등의 교육목표는 미래사회가 원하는 핵심역량을 보유한 학생들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입시 정책들이다. 그 중에서도 학생, 학부모님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교육·입시 정책이 성취평가제와 학생부종합전형인데 모두 학생의 핵심역량을 관찰 평가하여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교육정책들이다.기존의 지능과 지식 그리고 학력중심의 경쟁위주 교육을 통하여 성장한 현재 30~40代 학부모님들에게는 위와 같은 새로운 교육과정과 입시정책들은 매우 낯설 것이다. 그러나 알파고 세대 자녀들을 미래사회에 적합한 신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향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역량교육연구소김정권 CEO / 연구소장sspmen@naver.com <역량(Competence), 자녀성공의 핵심경쟁력> 저자<교육직 종합역량검사> 저자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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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에도 함께 연구하고 정보 교류 나누는 든든한 기반 저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투자의 방향이 변하고 있다. 물가상승을 감안할 때 은행예금은 오히려 마이너스이고 증시 상황도 불투명한 가운데,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으로 부동산에 접근하는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이를 통해 부동산학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고,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학과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나사렛대학교는 2005년 충청권 최초로 4년제 대학 부동산학과를 개설해 부동산 분야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2015년 국제금융부동산학과로 재탄생했다. 더불어 평생교육원에 부동산학과를 개설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직업인이나 부동산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학문적 목마름을 해소해주고 있다. 특히, 학점은행제 교육과정의 경우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학사 학위 취득까지 가능해 인기를 끈다. 지난해부터는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학과 졸업생들의 모임이 결성되어 교류는 물론, 연구와 정보 교환 등의 장으로 다듬어가고 있다. 특히 두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정기모임에는 학과 전임교수들도 참여해 최근 부동산 경향과 실물 경제의 흐름, 학문적인 내용까지 함께 의견을 교환해 호응이 높다. “부동산은 이제 단순하게 접근할 분야 아닌 전문적 영역” “아직도 부동산을 바라볼 때 과거 투기의 관점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부동산학은 실물 경제와 흐름을 같이 하는 경제의 중요한 분야입니다.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벌어지는 경제 활동인 동시에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연구와 사례 파악이 필요하지요. 공동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교류를 통해 많은 정보를 나누는 모임 결성을 추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부동산학과 졸업생 모임 이종필 회장의 설명이다.나사렛대 평생교육원 부동산학 과정에 등록하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하다. 부동산 관련 직종의 사람들만 수강할 것 같지만 공인중개사 건축가 공무원 감정평가사는 물론, 주부들의 수강도 상당하다. 부동산이 앞으로 경제에서 큰 흐름을 차지할 것임을 예측하고 관련 내용을 알기 위해 과정을 수강한다. 이들은 충청권에서 가장 먼저 전문적으로 부동산학에 접근한 나사렛대학의 전임 교수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실제 사례에서 어떻게 적용되는 지도 파악할 수 있는 수업으로 원하는 내용을 얻을 수 있어 만족함을 표한다.졸업 후 모임에 대한 호응도 크다. 평생교육원에서 수강한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서로가 파악한 실제적인 내용까지 교류하며 내용을 더 탄탄하게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경조사를 챙기며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는 것은 물론, 모임 안에서 내용을 교류하고 함께 연구해 나가기 때문에 부동산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갖게 되는 것이 큰 장점이죠.” 이종필 회장은 앞으로 모임을 더 활성화 시켜 지역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전문가 그룹으로 인정받을 계획을 갖고 있다. 나사렛대, 대학원 박사 학위과정과 연구소까지 계획 나사렛대학교는 학부와 평생교육원에 이어 대학원 과정, 연구소까지 개설해 부동산학을 더욱 전문적으로 발전시켜 부동산 전문인 양성의 메카를 이룰 계획이다. 나사렛대학교 금융부동산학과 김행조 교수는 “현재 학부와 함께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과정이 평생교육원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계속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대학원 석사 과정은 물론, 내년 하반기 박사 과정 개설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박사 과정까지 개설하면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구소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계속 공부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나사렛대학교에서 부동산학을 연구한 분들이 사회의 전문적 분야에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전문인력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학습자 모집접수기간 : 8월 26일(금)까지교육기간 : 9월 1일(목)~12월 21일(수)(일부 강좌 예외)학점은행제 교육과정 : 사회복지학 아동학 심리학 부동산학 태권도학 교양문의 : 평생교육과정 041-570-7753~4 / 학점은행제 041-570-7755~6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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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 한 명 모두가 소중한 교육, 결국은 진로와 진학에 영향 기획 - 학생부 종합 전형 시대, 천안 아산 일반고의 경쟁력학생부 종합 전형이 급부상했다.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고, 동시에 진로를 향해 얼마나 노력하고 준비해왔는지 성실성과 가능성에 주목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입시제도다. 다른 어느 때보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준 높은 활동과 학생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시기, 천안아산내일신문이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및 교내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입시를 겨냥해 시작한 변화가 아니었다.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을 받고, 자신이 선 바로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학교가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에 학교와 교사가 변화했고, 수업이 달라졌다. 진로 진학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풀어나갔다. 결국, 학생들도 변화를 이어가며 학교의 분위기를 함께 다듬어갔다. 그것이 2000년. 벌써 한참 전의 일이다.온양한올고등학교(교장 박우승. 이하 온양한올고)는 진로 진학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앞서있다. 대입에서 수시 및 입학사정관제 전형, 그리고 최근 학생부 종합전형이 강세를 보이며 학교에서의 활동 및 교육과정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학교들이 최근 수업에 변화를 적용해 대입에 방향을 맞춘다. 그 과정을 온양한올고는 이미 오래전 준비하며 학교만의 내용을 만들어냈다.그저 입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학생을 위한 진로 진학을 고민했고 결과보다 내용과 과정을 중시했다. 그 결과 갖게 된 ‘진로 진학에 강한 학교’라는 평가는 오랜 기간 차곡차곡 쌓아온 학교와 교사, 학생들의 노력이 이룬 결과다. 1학년 정규과정에 있는 디베이트 수업.입시 위한 결과보다 학생 위한 내용 먼저“과거 온양한올고는 전문계와 일반계 종합학교였고, 수능 기준으로 학력도 높지 않았습니다. 또한 당시만 해도 아산에서 공부 좀 한다는 학생은 천안지역의 명문이라 꼽히는 학교로 진학했지요. 하지만 고등학교가 꼭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해야 할까요.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3년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 한 명 한 명을 모두 소중히 여기는 학교명의 의미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업과 프로그램을 고민하기 시작했지요.” 온양한올고 박준호 교감의 설명이다.교사들은 힘을 모아 교육개혁과 수업의 변화를 꾀했다. 동시에 진로 진학에 초점을 맞췄다. 지금이야 진로 진학이 교육의 화두지만, 당시만 해도 의미조차 생소했을 때였기에 쉽지는 않았다. 앞서 진행한 사례가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었기 때문에 교사들이 회의하고 의논하며 하나씩 방법을 만들어나갔다. 학교의 지원, 교사의 노력 등을 통해 수업이 바뀌고 새로운 교육방법과 프로그램이 하나 둘 적용되면서 어느 순간 점차 아이들도 달라졌다. 수업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찾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그 결과 성적은 물론, 주목받는 대입 결과로도 온양한올고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과학 사회 교사가 직접 제작한 디베이트 수업교재.결과보다 내용과 과정 우선한 수업, 결국 입시가 바라는 바 최근 들어 학생부 종합전형이 강화되고, 전형에서 학교 활동을 중요시함에 따라 학교들은 모두 풍성한 활동을 진행한다. 대부분 학교가 비슷하다. 온양한올고가 이미 2000년부터 준비하고 적용한 프로그램도 이름만 듣는다면 학교만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하지만 내용으로 들어가면 다르다. 무엇보다 입시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차이다.온양한올고가 중요하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We Can Fly 캠프’가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학기마다 1회씩 진행하는 것으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법부터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 공부계획 세우는 법, 스스로를 갈고 닦는 법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용은 깊어지고 구체화된다. 이 안에서 학생들은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꿈과 진로를 찾고, 그를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부분까지 접근한다. 2011년부터 진행한 디베이트 프로그램도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 학교에서 디베이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다른 바 없어 보이지만 진행해온 5년의 과정 속에는 온양한올고만의 특징이 녹아있다. 교육과정과 연계해 공통사회 공통과학을 묶어낸 융합수업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교재 역시 과학교사와 사회교사가 협업해서 직접 제작해 그저 토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 더 나아가 융합지식까지 확장한다. 디베이트 수업은 2014년부터 1학년 정규교육과정으로 포함, 매주 진행한다. 매 학기 진행하는 We Can Fly. 3년간 오리엔테이션 포함 7회 진행우수한 한 명보다 한 명 한 명 모두의 결실이 더 소중 이 과정 속에서 온양한올고는 더욱 굳건해진 교육철학을 갖췄다. 입시를, 대입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열매를 맺도록 지원하다 보면 결국, 그 과정이 대입에서의 결과로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의 대입은 내용과 과정을 중요시하는 온양한올고의 프로그램에 맞닿아 있다.“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 결과 대학진학도 여느 학교와 비교해서 절대 뒤떨어지지 않아요. 물론, 서울대 진학률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진로에 맞는 진학은 우리 학생들이 더 앞설 겁니다.” 온양한올고 교사들의 강한 자신감이다.물론, 그 자신감은 우수한 한 명보다 한 명 한 명 학생 모두를 바라보는 교사들과 자신의 진로를 향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어우러졌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자신감이다. [졸업생에게 듣는다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1학년 백승희양]“대학 진학한 후 온양한올고의 꽉 찬 3년을 실감했어요”-. 온양한올고에 진학을 결심한 이유는입시설명회에서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올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의미라는 이야기를 듣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소통하며 같이 살아가는 것을 배우고 싶어서 진학을 결심했다. 다녀보니 선생님들께서 정말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관심과 애정을 주신다. -. 고등학교에서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나We Can Fly 캠프가 큰 도움이 됐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갖게 한다. 나를 알게 하고 적성과 꿈을 찾도록 하고, 이루기 위한 방법,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까지 나아가도록 한다. 더 열심히 공부하게 하는 동기가 된다. 대학에 와보니 이 프로그램이 대학에서 공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 과학과 사회 융합수업으로 진행하는 디베이트 수업에 대해 설명한다면2014년부터 정규수업이 되었는데, 이전에도 굉장히 활발했다. 생각의 폭이 넓어졌고, 하나의 문제를 다양하게 접근하는 습관이 생겼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수업이 아니라 배우고 있는 것을 주체적으로 생각하면서 다른 영역으로 폭을 넓혀갈 수 있어 좋았다. 선생님들이 직접 제작한 배경교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막연하지 않았다. 말하고 듣는 과정은 대입 면접 볼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 -. 고교 3년이 어떤 시간으로 기억되나3년을 정말 꽉 차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진로를 생각하고, 그에 맞는 방향으로 생활했다. 선생님들도 대학 진학 자체가 아니라 진로에 맞는 진학을 더 중요하게 여기신다. 그 분위기 속에서 3년 동안 진로를 향해 준비한 내용을 잘 정리해 많은 친구들이 원하는 진학을 이룬다.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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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언어영역 준비하는 역사속독, 공부하는 힘을 키워요” 역사를 속독으로 공부하는 학습법이 나왔다. 어떻게 역사를 속독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것일까.일반적으로 속독이란 책이나 글을 빨리 읽는 독서방법을 뜻한다. 광개토 역사속독 권혁천 대표는 “속독은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글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진정한 속독”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속독은 올바른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 권 대표는 “속독 훈련은 스키밍(skimming; 눈으로 전체를 훑는 것)과 스캐닝(scanning; 꼼꼼하게 빠트리지 않고 자세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 훈련을 거쳐야 속독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혁천 대표 속독이 주는 학습의 힘누구나 책을 빠르게 많이 읽고 싶어 한다. 속독이 가능해지면 정보 습득을 빠르게 할 수 있어 단기간에 많은 정보를 취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배경지식이 넓어지고 사고의 깊이와 폭이 넓어진다. 결국 속독 훈련으로 집중력과 기억력이 늘어나고 다독으로 배경지식이 늘어나면 이해력과 사고력이 향상되어 학습에 도움을 주게 된다. 집중력이 향상되면 책을 끝까지 읽어낼 뿐 아니라 읽는 시간도 단축된다. 이른바 몰입독서다. 책에 대한 이해와 감동이 훨씬 커질 수밖에.“속독이 단지 책을 빨리 읽는 개념이 아니에요. 세밀하게 읽는 것과 글의 참뜻을 바르게 파악해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책을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읽어내는 통독(通讀)이 중요해요. 통독이 수월해지면 완독(玩讀)하기 쉽고 완독이 쉬우면 다독(多讀)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죠.”결국 속독은 책을 잘 읽는 방법을 터득하게 돼 책읽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독서가 즐거워진다. 어릴 적 푹 빠져 읽었던 책 한 권이 얼마나 큰 기쁨을 주었는지 경험해 본 사람은 안다. 책 읽는 쾌감은 지적 호기심을 키우고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큰 촉매제다. 역사로 배우는 속독, 단기간에 많은 것을 정확하게 인지시켜이러한 속독의 효율성을 역사에 접목시켜 광개토 역사속독을 개발한 이가 바로 권혁천 대표다. 권 대표는 속독의 중요성과 효과를 설명한 ‘글로벌 리더가 되는 최강속독법’의 저자다. 속독의 제왕으로 TV에 출연해 속독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제자들을 키워낸 장본인이기도 하다.속독 따로 역사 따로 배우면 시간과 노력, 비용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광개토 역사속독은 속독의 특징과 장점을 연결시켜 ‘역사’를 교재로 택했다. 역사속독은 속독을 역사교재에 결합시켜 보다 효율적인 역사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독서를 많이 하게 되면 어휘력과 사고력이 늘고 스키마(배경지식)가 확장된다. 이 과정에 역사를 반영하면 역사지식은 물론 역사 속에 나오는 고급 어휘의 뜻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역사속독 교재권 대표는 “역사는 어휘력의 보고”라며 “역사는 한자어가 매우 많다. 한자어를 모르면 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독해가 힘들 수 있다. 그래서 한자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권 대표는 특히 역사를 어려워하거나 역사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역사속독을 추천했다.“2017년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됐죠. 역사속독은 역사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며 자연스럽게 다독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역사속독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여러 과목의 성적을 향상시킵니다.”광개토 역사속독은 집중력과 안구훈련 등 기본 속독훈련을 한 뒤 시각 자료로 아이들의 역사몰입을 도와주고 역사단문독해, 역사스토리, 관계도서까지 체계적으로 교재를 구성했다. 역사속독은 방문수업 그룹수업 공부방수업이 모두 가능하다. 내년엔 전국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들어갈 예정이다.“책읽기와 역사공부가 고민이라면 역사속독이 가장 최선이라고 권해드립니다. 역사! 독서에서 길을 찾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홈페이지 : www.brainedu.co.kr문의 : 041-552-0462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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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 프로그램 운영 대구 수성구(구청장 이진훈)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학부모와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수성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상담, 긴급구조, 자활지원, 교육, 연구 등의 기능과 함께 청소년전문상담기관의 주요 역할에 맞는 건전한 청소년 육성과 보호, 전화상담, 내방상담, 심리검사, 부모교육 등이 그것이다.청소년센터는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지식을 습득하고 부모와 자녀간의 자유로운 소통을 돕는 ‘가족day 캠프_부모와 함께 하는 사춘기 Talk’와 사진을 통해 올바른 감정표현과 자기이해를 도와 대인관계를 향상시키는 ‘사진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위기 청소년들이 겪게 되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해결하고 건전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마음 톡톡‘프로그램, 그리고 부모와 자녀의 동반 성장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인 ’부모특강‘을 통해 청소년과 학부모의 마음을 함께 치유할 수 있도록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수성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월~금)이며 사전 예약을 통해 상담이 가능하며, 사이버상담을 원할 때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상담할 수 있다.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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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고 교내 동아리 ‘T.dent’ 티처+스튜던트의 조합인 T.dent(티던트)는 교사직을 꿈꾸는 춘천여고 학생들의 교내 동아리. 각자 추구하는 교사상, 다양한 시사·교육 문제들에 대한 토론과 함께 창의적인 교수법 등을 익히면서 서로를 멘토링한다. 이번 여름방학기간을 맞아 더욱 특별한 경험을 쌓은 이들. 춘천지역의 한 초등학교로 직접 나가 아이들을 만나고 언니, 누나가 아닌 선생님으로서 누구보다 알찬 시간을 보냈다. 똑 소리 나는 예비 선생님들 모였다! 춘천여고에서 운영 중인 1인 1동아리 프로그램. 각자의 색을 지닌 다양한 동아리들 가운데서도 티던트는 그 목적과 방향이 뚜렷한 편이다. 중학생 무렵부터 교사의 꿈을 가져온 교대, 사범대 진학 희망자들이 몰리다보니 10명만을 뽑는 멤버 선발과정이 꽤나 치열하다. 이전 기수 선배들로부터 꿈에 대한 열정, 시사나 교육에 관련된 문제,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을 인정받아야만 티던트의 일원이 될 수 있다. 학기 중 동아리 시간 내에 모여 토론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올해는 특히 가능한 많은 경험을 위해 2학년이 멘토가 되고 1학년이 멘티가 되는 자체 멘토링 프로그램도 만들었고,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틈틈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접 동아리 활동계획서와 예산계획서를 작성해 진로동아리 지원금도 받았다. 이것으로 동아리 문집도 만들고, 모임 식비와 도서 및 교구 구입에도 활용하는 똑 소리 나는 예비 선생님들의 모임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가 1기 선배들로부터 이어지고 있는 초등학교 방문 멘토링 수업이다. 가르치면서 배우는 T-멘토링 티던트 멤버들은 이미 방학 전부터 T-멘토링 캠프를 계획했고, 방학의 시작과 함께 연일 30도를 훌쩍 넘기는 폭염을 이겨가며 준비를 했다. “방학 내내 함께 만나 많은 이야기도 하면서 철저히 사전준비에 임했어요. 캠프는 비록 일주일간 진행되었지만, 실제 준비기간은 한 달이 넘어요. 각자 맡은 과목에 대한 수업계획안을 짜고, 그걸 다시 거둬 문제는 없는지 체크하고 수정하고….” 기장을 맡고 있는 박지혜(춘천여고 2학년, 4기) 학생은 이런 일련의 준비과정 자체가 모두에게 뜻 깊은 과정이었다고 소개했다. 8월 8일, 드디어 캠프의 시작. 스무 명의 티던트들이 김유정역 인근의 금병초등학교를 찾았다. 일주일간 T-멘토링 캠프 진행을 위해 전철로 오가는 수고는 당연한 일이라 이야기 하는 학생들. “고학년, 저학년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역시 두 수업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어요. 고학년들은 저희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차분히 따라와 주었다면, 저학년들은 저희와 마찬가지로 들떠있었죠. 하하.” 수업 첫날, 초등학생 멘토링을 처음 경험하는 티던트의 1학년(5기)들은 더욱 설레고 긴장했을 터. 이런 고등학교 1학년 선생님들의 긴장을 알 리 없는 초등 1학년생들은 새로운 어린 선생님의 등장에 마냥 신이 난 모습이었다. 감동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아이들 하지만 다음날, 그 다음날이 이어지고 서로에게 더 익숙해지면서, 티던트들은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더불어 가르침을 받으며 자신들의 꿈으로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었다. “지난해 금병초에서 멘토링 수업을 끝내고 우리끼리 남아서 소감들을 주고받고 있는데, 멘티 아이들이 슬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저희를 위해 춤을 준비했다며 정말 열심히들 보여주더라고요. 감동이었죠. 예상치 못한 큰 선물에 아이들이 떠나고도 저희들 사이에 한동안 정적이 흘렀어요. 아, 짧은 순간이었건만, 우리가 이 아이들에게는 진짜 선생님이었구나.” 올해도 20명의 티던트 예비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프로그램과 교구들을 가지고 일주일간 아이들과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공유한 채 캠프를 마무리했다. 꼬맹이들과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지는 아쉬움이 컸지만, 겨울방학 때 꼭 다시 오라며 안기는 아이들 앞에서 더 열심히 준비해서 오리라 다짐한다. 금병초 학부모 김은일 씨는 “방학 중 프로그램으로 큰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첫날부터 아이들이 언니 선생님들 수업이 너무 재미있다고 해 만족감이 참 컸다”며 “게다가 마지막 날은 고등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꾹꾹 눌러쓴 감동스런 편지까지 받고 나니 너무 고마웠고, 좋은 선생님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소중한 경험으로20명의 티던트 학생들 중에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목표를 새로 세우기도 하고,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교사의 꿈을 접는 학생들도 간혹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고등학교 1~2학년 동안, 함께 교사를 꿈꾸고 함께 노력하며 꿈을 향해 다가가는 이 과정 자체는 무엇보다 소중하다. 또한 누군가의 마음속에 ‘작은’ 선생님으로 남아있다는 값진 경험도 누린다. 이 경험은 훗날 정식으로 교단에 서서 자신의 첫 수업을 시작하는 그날을 위한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또한 교사가 아닌 다른 모습이더라도, 자신이 가진 작은 재능을 필요한 곳에 뿌릴 수 있었던 더없이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2016년 춘천여고 티던트를 소개합니다! 홍은혜 홍민주 엄채윤 김솔애 강채현 이세영 김민지 노지현 임도경 안정민 박지혜 곽어진 유혜지 유두림 서정민 김영현 김세아 조민지 유지민 최서영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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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아직도 희망이 있다! 과거의 학창시절을 생각해 보면 선생님께 맞기도 참 많이 맞았고 장난도 지금보다 훨씬 심했던 것 같고 사고도 많았던 추억이 생생하다. 수업시간 중에 도시락을 몰래 먹다 야단을 맞고 실내에서 말 타기를 하다가 팔 다리가 부러지기도 했다. 이제 반백년을 산 내게는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립기만하다. 그 시절은 교실에 생동감이 넘쳤다. 아침부터 시끌벅적했고 이웃한 옆 반 교실에서 매 맞는 소리가 들리고 담임선생님의 우렁찬 잔소리(?)가 하루 일과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등교와 함께 하교까지 잠만 자는 학생의 현실그런데 선생인 내가 오늘의 교실을 돌아 볼 때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아침부터 등교하자마자 엎드려 자는 학생들이 태반이나 되고 심지어는 수업시간에도 많은 학생들이 자고 있다. 특히나 오전 수업시간에 더 심한 것 같다. 깨우고 깨워도 일부러 잠을 자려고 기를 쓰는 모양으로 도무지 백약이 무효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학교가 끝나면 저녁 먹기가 바쁘게 학원으로 달려가 밤 10시가 넘도록 지내다가 집에 귀가하면 학원 숙제에 친구와 통화나 문자주고 받기를 하고 또 궁금한 뉴스를 보기도 하며 간식도 먹고 모든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라치면 새벽을 맞이하기 일쑤인 것이 우리 아이들의 일상이다.그러나 예전과 지금은 중요한 차이가 있다. 이런 평범한 일상을 잘 버티고 학교생활이나 학원생활이나 남들처럼만 하면 예전엔 대학을 다 갈 수 있었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나 전공을 100퍼센트 달성했다는 뜻은 아니다. 그래도 그땐 적어도 그 정도의 범위에서 선택이 가능했다. 그런데 지금의 사정은 너무도 다르다. 남들처럼 해서는 남들처럼 되기도 어렵거니와 자신의 능력 이상을 해 내도록 경쟁하는 치열한 전쟁터가 되고 있다.이런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공부를 위해 학원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의 현실을 보면서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공부를 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현장에서 아이들과 씨름하는 선생으로서 일말의 책임감과 안타까움을 느낀다. 또 한편으로는 지하자원은 없고 사람만 많은 나라에서 어쩌면 지금의 경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을 거라고 한국사회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하게 된다.이런 현실임에도 우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삶의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소위 일류대학을 나와도 실업자가 되는 현실 속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실제로 그런 현실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모습과 생활부터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겐 양심이 사라지고 자신만을 위한 생각이 자리 잡았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도 사회적 통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진정한 ‘선생’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필요할 때이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과연 최전방의 현장에 있는 선생인 나의 역할이 무엇일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진학지도와 진로지도를 잘해서 족집게 선생으로 명성을 얻는 것일까 아니면 수업에서 열정을 가지고 양질의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것일까? 선생인 나는 30대 10년의 세월을 이런 열정을 가지고 학생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EBS방송 강의 경력 11년, 각종 출제위원, 교과서 및 참고서 집필위원, 각종 연구위원, 장학위원 등등 내 경력 중의 일부가 아마도 그것을 증명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런 노력이 학생들을 변화시키고 좋은 선생이 되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나 자신의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반성도 해보게 된다.선생으로서 짧지 않은 세월을 지내면서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매우 소중한 존재이며 그들 모두가 인격체이고 나보다도 더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학교 교육의 목표인 전인교육의 실현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 스스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선생인 나부터 변하기로 마음먹었다. 수업시간 중간 중간에 서로를 배려하면서 이해하도록 여러 가지 좋은 사례들을 소개하고 진정한 리더십이란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 내어 줄 수 있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고 싶다.과거에는 학생들을 좋아해서 직업인으로서의 선생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그보다는 진정한 가르침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실하게 학생과 함께 하는 선생님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 지난 뒤에 우리가 바라는 사회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나는 교문 앞에 선다. 김재수(중산고·생활지도부장) 201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