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6,20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인여대 국제교육원 ‘주니어잉글리쉬 점프업’ 어려서부터 외국인과 영어공부를 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영어교육의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소수 정예반을 원어민이 직접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경인여대 국제교육원에서는 지역사회 환원차원에서 교육 혜택을 넓히고자 영어 주니어 코스와 성인반을 운영 중이다. 외국식 수업으로 국제 감각 익혀 계양산 기슭에 자리한 경인여자대학 국제교육원, 이곳에서는 어린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회화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유치과정 및 초등 저학년 학생들이 공부한다. 아이들은 학습보다는 외국인과의 만남에 더 신나고 흥미롭다. ‘잉글리쉬 점프 업’이 일반 시중 영어학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국제교육원 원장 김기현 교수는 “대학 전임 외국인 교원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외국인이 한국강사 도움 없이 단독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언어 외에도 국제 감각을 피부로 체감하는 이점이 크다”고 말한다. 외국인 단독 강의 외에도 수업 질과 수준에 비해 강의료가 저렴한 것도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학부모들로부터 점수를 얻는다. 수강료는 주 2회 수업, 12주 과정에 19만5000원이다. 게다가 상위 단계프로그램으로 연속 등록시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무엇보다 일반 학원과 비교해 외국식으로 진행하는 수업이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다. 여기에 12주 과정을 마치면 상급 프로그램으로 이동해 연계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어학습의 장기 플랜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원어민이 단독 수업 진행 ‘잉글리쉬 점프 업’을 진행하는 주인공은 경인여대 국제교육원 로버트 레이낸(Robert Reynen)전임강사. 그는 같은 학교 부속유치원에서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또 해마다 방학 어학캠프 진행으로 교육 경험이 풍부하다. 그래서일까, 시작 전 소란한 분위기에 그의 손짓 하나가 나가자 금새 조용해진다. 한국말이 없어도 외국어와 동작 그리고 표정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이곳의 프로그램은 입문부터 중급까지 단위별로 각각 12주로 구성한다. 입문과정은 영어를 처음 접하는 6세부터 초등 저학년이 공부한다. 그밖에 기초, 초급, 상급 등도 수강생들의 레벨에 맞도록 했다. 또한 성인외국어반도 운영한다. 대상은 주부나 직장인 학생 등 영어공부를 꼭 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코스다. 오는 3월 16일 개강 예정으로 수업료는 기타 프로그램과 동일하다. 국제교육원 김보규씨는 “학부모들은 단독 원어민 수업이란 점에서 가장 선호하고 있다. 게다가 일반 학원의 한 달 수업료도 안 되는 가격으로 3개월 코스를 배울 수 있는 점도 이곳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라며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평생교육차원의 지역주민들에 대한 봉사 개념에서 국제교육원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32-540-0405~3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로버트 레이낸 강사가 권하는 어린이 영어교육] 로버트 레이낸 강사는 “한국의 열광적인 영어교육에 놀랐다”며 “어린이 외국어 교육은 조급함과 주입식보다는 흥미를 갖도록 즐겁게 시작할 것”을 권한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학부모들이 알고 지도하면 좋을 내용들은 따로 있을까. 로버트 레이낸씨가 권하는 방법. 첫째, 학습 환경은 재미있을 것. 즉 공부가 30~40분을 초과하면 흥미를 잃을 수 있어 좋지 않다. 따라서 ‘Sesame Street’같이 영어교육 쇼로 인정한 작품들을 DVD나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해 줄 것. 둘째, 음악과 영어 동요를 많이 이용하는 것. 어린이들은 새 노래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노래를 부르고 내용에 대해서 그림책도 활용한다. 사례로 Price Stern Sloan출판사의 CD ‘Wee Sing’을 추천했다. 셋째, 머리보다 동작을 통해 언어를 가까이 할 것. 아이들은 게임을 통해서 새 단어를 외우는 것을 즐긴다. 빙고게임이나 만화 카드 등을 준비해두고 사용하면 좋다. 어린이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손으로 만드는 것을 즐기는 것에 착안해, 외국에서는 공예작품 활동을 하면서 기초발음과 단어를 공부한다. www.kizclu.com와 www.dlkt-teach.com를 참조하면 좋다. 뭐니 뭐니 해도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야기다. 단순 이야기보다는 색채가 풍부하고 그림이 커다랗고 분명하게 표현한 책을 이용한다. 또 가능하면 매일 읽어주길, 여기에 쌍방향 매체(www.britishcouncil.o rg/kids.htm 참조) 등을 통해 노래, 이야기, 단어 쓰기, 그리고 게임을 활용하면 더 풍부한 지도에 도움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1
- 아이들 마음 살지우는 행복한 책읽기 “그림책 읽어주는 우리 엄마, 짱~이에요”초등 3년생인 민석이는 엄마가 책 읽어줄 때가 가장 좋다고 얘기한다. 의외로 아이들은 맛있는 것 먹을 때나 재미난 곳에서 노는 것보다 엄마에게서 책 이야기 들을 때가 더 행복한가보다. 열 살이나 된 다 큰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독서지도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책을 통해 교감함으로써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아이들과의 책읽기로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아이 독서지도를 위해 엄마들이 직접 독서지도사 공부에 나섰다는데 경성대 평생교육원에서 이들을 만나봤다.다독 강요하는 사회, 독서지도 어떻게 할까?“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책들 가운데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을 길러 우리 아이들에게 맞는 책을 읽혀주고자 배우게 됐다”고 말하는 정미자(경성대 독서지도자 과정)씨는 “이 수업을 듣기 전에는 제 편견에 의한 책 선택으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못 줘서 아쉽다”고 한다. 독서 인증제니 다독왕이니 독서를 강조하는 분위기 덕분에 아이들 손에서는 책이 떨어질 날이 없다. 읽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굳이 사지 않아도 얼마든 책을 빌려볼 수 있다. 학교도서관, 학급문고, 각 지역 어린이도서관 등 아이들이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갖춰졌지만 독서 교육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경성대 평생교육원 독서지도사 과정 노희정 주임교수는 “책을 선정할 때는 아이들 개인 성향과 발달단계를 염두해 두는 게 중요한데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연령별 추천도서라 하면 모두 읽히려 하는 잘못된 독서관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로 하여금 책을 멀게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좀 더 체계적인 독서지도를 배우고자 수강하게 되었다는 조순희씨는 “그동안 아이들에게 무조건 많은 책을 읽혀야 좋다는 생각으로 다독을 강요했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다독보다는 깊이 생각하고 읽는 정독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아직 지식 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시기라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습관을 들여줘야 한다. 3학년 이후부터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책 내용과 연결하면서 정독해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아이들의 창의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에 영향을 주는 방식은 묵독보다는 음독, 다독보다는 정독이다.노교수는 “독서지도 시 주의할 점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은 후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과 함께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며 독후 활동으로 글을 쓸 때에도 어른의 글을 흉내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NIE, 북아트, 독서치료 등 다양하게 접근 가능경성대 독서지도사 과정에는 신문을 활용한 프로그램인 NIE와 나만의 책 만들기 북아트, 독서치료 수업도 포함된다. “평소에 어렵게 생각했던 NIE를 재미있게 아이들과 수업할 수 있었고 독후활동에는 밋밋한 글쓰기 외에도 북아트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과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변미경씨는 말한다. 김민숙씨 또한 “아이들과 신문을 함께 보며 이야기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침 밥상 앞에서 들려주는 동시맛보기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전한다.이 과정 수강생들은 일주일에 한 번 따로 스터디 모임을 갖는다. 수업시간에 언급된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고 토론, 아이들에게 접근 방향 등 여러 독서지도 정보를 공유한다. 열 살, 여섯 살 두 아이에게 효율적인 독서지도를 하고픈 마음에 수강하게 된 김영순씨는 “스터디 모임을 통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나와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과 이야기 나눔으로써 내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등을 알아갈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독서지도사가 되려면 평생교육원이나 사단법인 단체에서 주관하는 독서지도사 과정을 이수한 후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 후엔 그룹수업이나 독서학습지 교사로도 활동 가능하다. “우리 아이들 독서지도를 위해 시작한 공부이기에 먼저 우리 아이들과 수업을 해보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그룹으로 수업할 계획”이라고 김진애, 홍미영씨는 말한다.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곽다연씨는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무작정 글을 전달하기 보다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을 배우게 되어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미니인터뷰 - 경성대 독서지도사 과정 노희정 주임교수“책 안 읽는 아이, 엄마가 꾸준히 읽어주세요” 처음부터 책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책을 읽어주는 어른이 없었기에 흥미를 가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닌가 점검해 보세요. 독서습관을 갖지 못한 아이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책을 꾸준히 읽어주고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대개의 부모들이 위인전이나 논술 명작은 꼭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집을 구입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분야의 책을 먼저 보게 하고 그림책, 전래동화, 과학책, 역사책 등 다양한 책들을 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독서지도사는 엄마입니다. 자녀를 둔 엄마들이 올바른 독서지도를 통해 커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살지우는 행복한 책읽기가 되었으면 합니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9-02-20
- 자신감 UP, 집중력 UP!! “책상 앞에 5분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엉덩이를 들썩이는데 무슨 공부가 되겠어요?” 초등학교 2년생 아들을 둔 정 모(38·남천동)씨는 지나치게 산만한 아들 때문에 걱정이다. 어릴 때부터 한가지 놀이나 물건에 오랫동안 집중하지 못하고 금방 싫증을 느끼곤 했는데 좀 크면 나아지려나 했지만 학교에 가서도 수업시간에 여전히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집중력 때문에 고민을 한다. 20분이면 마칠 수 있는 숙제를 2시간 째 붙들고 있는 아이, 공부하는 중에 멍하니 딴 생각에 빠져있는 아이, 어제 설명한 것도 잊어버리고 모르겠다고 하는 아이, 교사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아 숙제와 준비물을 못 챙기는 아이... 이런 경우가 모두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이다.이러한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로부터 야단을 많이 맞고 친구도 잘 사귀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신감을 상실하기 쉽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결손이 심해져서 성적이 떨어지고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 성격도 공격적이고 반항적으로 형성되기 쉽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와 공부의 습관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정서적 안정과 자신감으로 자기통제력 키워야한국집중력센터 부산지사 이연정 교육팀장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통제력이 중요하다. 이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집중력을 높여주기 위해서는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수이다”며 “정서적 안정감과 자신감은 부모와의 관계 형성에 의해 좌우되는데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말과 행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행복과 성공을 믿어주는 부모가 아이의 집중력을 높인다. 행복과 성공을 믿는 것은 걱정하는 것과 다르다. 믿을 때는 아이의 장점이 먼저 보인다. 그리고 단점은 극복 가능한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의 작은 실수도 날카롭게 지적을 하며 야단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높아져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모에게 야단을 많이 맞는 아이는 자신을 믿지 못하고 공부도 쉽게 포기하며 더 산만하고 충동적이게 된다. 아이의 타고난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한국집중력센터 이명경 소장은 우리 아이 집중력 높이는 5단계 대화법을 소개한다.집중력 높이는 5단계 대화법1단계-무엇을 해야 하지?(스스로 결정하기)많은 아이들이 공부를 스스로 결정하기보다 엄마나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 강요에 의한 공부와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시작하는 공부는 집중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오늘 무엇을 할 거니?”라는 물음 대신 “오늘 해야 하는 게 뭐가 있니?”, “오늘 어떤 공부를 해야 하니?” 등으로 말을 바꾼다.2단계-어떻게 해야 할까?(공부 계획 세우기)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결정되면 어떻게 하면 그것을 더 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오늘은 숙제를 끝내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니?”,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등의 질문을 한 다음 아이의 예상시간과 엄마의 예상시간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것을 언제 할지 스스로 생각해서 실천하도록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3단계-어떻게 하고 있지?(중간 점검하기)일단 활동이 시작되면 아이에게 말을 걸지 말고 아이 스스로 주어진 과제를 마치도록 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아이가 처음의 계획과 달리 딴 생각을 하고 있거나 다른 활동을 하고 있다면 엄마가 “계획한 대로 잘 하리라고 믿어”식의 말을 해준다. 중간 점검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잠깐 딴 생각을 했더라도 다시 집중해서 일을 끝낸다.4단계-어떻게 했지?(끝낸 후 점검하기)“혹시 빠뜨리거나 실수한 게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볼래?”,“공부한 내용을 엄마한테 한번 설명해줄래?”식의 질문을 던져 다시 한번 점검하도록 유도한다. 과제를 끝낸 후 제대로 했는지, 실수한 게 없는지, 빠뜨린 것은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함이다. 아이가 책을 덮고 일어나기 전에 다시 한번 살펴보는 습관을 길러주면 알고도 틀리는 안타까운 상황을 줄일 수 있다. 5단계-잘했어! 괜찮아!(칭찬과 격려하기)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공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칭찬을 하지 않는다. 아이가 노력하는 것은 충분히 칭찬받을 가치가 있다. 아이는 칭찬을 받으면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자신감이 높은 사람을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할 때도 집중력을 발휘한다. “잘했어 네가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야”, “괜찮아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식의 칭찬과 격려는 아이를 성공하게 하는 힘이 된다.집중력 높이는 환경만들기“집중력은 같은 곳에서 같은 활동을 할 때, 조용해야 하며, 깨끗한 곳에서 바른 자세로 할 때 높아진다”고 이연정 교육팀장은 조언한다. 즉, 공부는 항상 정해진 장소 곧 공부방의 책상에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서라면 거실이나 식탁으로 아이를 불러내기보다는 부모가 아이의 책상 옆으로 가서 보조위자에 앉아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공부하는 곳은 외부소음으로부터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 집중력이 낮은 아이일수록 소리에 민감하고 쉽게 산만해진다. 공부방 밖에서 들려오는 텔레비전 소리나 부모의 대화소리, 전화통화 소리, 동생의 울음 소리 등은 집중력을 떨어뜨리므로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안환경 자체가 차분하고 조용해야 한다.공부방은 항상 깨끗해야 한다. 방 전체가 깨끗할 수 없다면 책상 위라도 깨끗해야 한다. 특히 책상 위에는 공부에 불필요한 물건들이 없어야 한다. 집중력이 낮은 아이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자세 또한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 의자에 앉아 팔을 책상 위에 놓고 ㄱ자 모양으로 구부렸을 때 팔꿈치가 책상 높이와 수평으로 놓여야 한다.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밀어 넣고 등을 곧게 편 상태에서 의자 등받이에 등을 붙인다.참고도서 [집중력이 내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9-02-20
- 논술은 수시준비생에게 필수! 각 대학마다 수시 모집 평가 방법으로 논술을 택하고 있다. 대학이 50~60%를 논술로 평가하다보니 이제 논술은 필수가 됐다. 특히 수시 모집은 2008년도 53.1%에서 2009년도 56.7%로 증가했으며 2010년도에는 57.9%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방송작가이며 대치동 에이스학원 논술강사를 역임한 서울 원주 이강논술 강재연 원장에게 논술대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들어 봤다. 수시논술대비는 2~3년 전에 미리 준비해야수시논술의 중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은 벌써 가슴이 답답해 온다. 강 원장은 “논술은 하루아침에 실력이 늘어나는 과목이 아니다. 그런데도 학부모나 학생들은 시험이 닥쳐야 발을 동동 구른다. 그럴 때는 안타깝다. 2~3년 동안 논술을 미리 준비하면 모의고사 점수가 같아도 갈 수 있는 학교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강 원장은 “책 읽는 시간을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6시간 이상은 공부와 독서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내신준비와 독서를 별개 시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수시논술대비는 의문을 가지고 재해석하는 연습으로수시논술은 모든 대학이 통합논술을 실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요약을 잘하느냐, 논리적이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2009년도 서울대 수시 특기전형의 경우 2500자내의 분량으로 단일 문항이 출제 됐다. 형식상 단일 문항이지만 논제 내에 요구사항이 여러 개이기 때문에 모두 만족한 답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유기적 연결을 주장해 글의 완성도를 높여야 차별화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강 원장은 “인문 사회과학 통계 응용 등 다양한 글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자기의 언어로 바꾸어 생각하고 재해석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래야 제시 문을 해석하고 자기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읽을 때 의문을 가지고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평소 글을 읽을 때 그 시대를 잘 파악하며 읽어야 한다.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이슈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파악한다면 제시 문을 적절하게 응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논술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강 원장은 “자기의 생각이 정리 되지 않으면 논리적으로 글을 쓸 수 없다. 처음엔 단답식으로 자기의 생각을 나열해 보고 나열된 글들을 하나로 엮어가는 연습을 하다보면 생각도 정리되면서 글의 중심이 잡힌다”고 한다. 자신만의 철학적 논리력 키우려면 강 원장은 “글을 쓸 때는 분석적이고 종합적이며 논리적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 자기 철학을 갖기 위해서는 글을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강 원장은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읽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꼼꼼히 분석해보고 다양한 배경 지식을 쌓아 글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만약 글쓰기가 잘 되지 않으면 잘 된 글을 베껴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방을 하다 보면 글의 형식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강 원장은 서울과 원주를 오가며 수업을 한다. 방송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강 원장은 “어떤 분야에서든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책을 즐기고 느끼며 읽어야 한다”고 조언 한다. 문의 : 017-211-0093강재연 원장이 알려주는 단계별 필독서예비 중학생 : 괭이부리말 아이들, 베르베르의 나무, 황혼의 반란, 그들이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모모, 김훈의 개, 생명이 있는 것은 아름답다, 이야기 세계사, 거꾸로 가는 세계사 등특목고 준비생 : 철학은 내 친구, 북경 이야기, 과학을 읽어 주는 여자, 나의 생명 이야기, 희망의 이유, 발견하는 즐거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차이니스 신데렐라, 쥐 등수시 논술 준비생 : 삼국지, 백범일지, 멋진 신세계, 열하일기, 다산 시선, 광장, 한국 단편, 스키너의 심리상담, 변신, 소피의 세계, 철학통조림 등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0
- 서울대, 강원도 29개 고교에서 76명 합격 2009학년도 서울대 수시 및 정시 모집에 합격한 강원도 지역 학생이 76명인 것으로 집계 발표되었다. 이 중 원주 및 횡성지역은 원주고등학교 4명, 대성고 상지고 횡성고 각각 1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최종 집계되었다.(자사고 및 특목고 제외) 강원도 교육청(교육감 한장수)에 따르면 강원도내 서울대 합격자는 29개 고등학교에서 76명이 배출됐으며 이는 지난해 66명보다 10명이 늘어난 숫자로 추가등록 결과가 발표되면 최종합격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강원도 교육청은 농어촌특별전형의 감소와 서울대 전체 정원이 전년 대비 266명이나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합격생이 늘어났다면서 “각 고등학교가 그 동안 학력향상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한 결과이며 특히 지난해 확대 실시한 논술교육, 맞춤형 진학지도, 대학별 면접 및 구술고사 대비 프로그램 운영, 진학상담 홈페이지 운영, 1대학 1전문교사제 운영, 대입설명회 등을 통하여 각종 맞춤형 진학정보자료 제공 등 적시, 맞춤형 진학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0
- 자기주도학습과 공교육으로 이룬 빛나는 성과 특목고 열풍과 사교육 바람이 몰아치면서 ‘명문대 진학 = 부모의 뒷받침 + 사교육’이 공식처럼 되어버렸다. 공교육이 설 자리도 더불어 좁아지고 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스스로 공부해 서울대에 합격한 김진성(19·대성고 3년) 군을 만나 보았다. 특히 김 군은 서울대 심층 면접도 학교 선생님과 준비해 그 성과가 더욱 빛난다. 부모의 재력에 전혀 기댈 수 없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 김 군을 도와오늘을 일군 학교 선생님과 이웃도 함께 만나 보았다.<편집자주 >졸업과 입학으로 분주한 이맘때면 원주 출신의 명문대 합격 소식에 귀가 쫑긋 선다. 아마도 지방 소도시인 원주에서 공부해도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싶어서일 것이다. 거기에 더해 사교육 한 번 받지 않고 오로지 학교 교육과 스스로의 학습으로 서울대에 합격했다면 어떨까? 대성고등학교(교장 이석호) 김진성 군(사진)이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합격했다. 지역균형 선발이 내신만 반영해서 합격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 전역과 부산 대구 등의 대도시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수능 점수도 2과목에 한해서 2등급 이상, 나머지 과목 모두 1등급을 따야만 한다. 1차로 합격하더라도 2차 심층 면접을 통과해야만 합격이 가능하다. 김 군의 경우 수능에서 외국어 영역 한 과목만 2등급을 받았을 뿐 전 과목 1등급을 차지했다. 그래도 합격을 보장하기에는 안정적인 점수가 아니었다. 김 군의 합격을 확실히 가른 것은 심층 면접이었다.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치뤄지는 심층면접으로 얼마든지 합격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심층 면접 준비를 도와주신 이정북 논술 선생님의 예상문제가 적중해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문제요? 선생님이 계시잖아요”김 군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다. 집안 형편도 넉넉지 않았지만 스스로 공부하면서도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다. 잘 모르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냐고 물었다. “바로 옆에 선생님이 계시잖아요.”맞다! 그 당연한 대답이 왜 충격으로 다가왔을까? “선생님들이 열의가 많으셨어요. 질문하면 굉장히 좋아 하셨어요.”그래서 김 군은 바로 옆에 있는 선생님들께 많이 묻고 많이 배웠다. 김 군의 2·3학년 담임이던 조현아(39) 교사는 “진성이는 무엇보다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확실했다”고 말한다. 이정북 논술담당 교사도 “논술 준비는 대부분 사교육에 의존하는데 1차 전형에 합격한 진성이가 심층면접 시험을 도와 달라“고 찾아왔다고 한다. 진성 군에게 선생님들은 가장 가까이서 도움받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선생님’이었다. 열의만 있으면 곳곳에 도움의 손길진성 군을 대성고로 이끌었던 황세중(62·지난해 9월 퇴임) 전 교장은 “원주가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 되면서 인재가 한 군데로 몰리다 보니 오히려 인재 발굴에는 소홀해진 면이 있다. 김 군이 대성고에 입학해 등록금이나 용돈 등에 신경 안 쓰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준 것 외에는 한 것이 없다”고 겸손해 했다.김 군에게 도움이 된 건 학교 선생님 뿐 아니었다. 학교 자율학습이 끝난 후 두어 시간 더 공부할 장소가 필요했던 김 군에게 공부 장소가 되어 준 곳은 (사)한국청소년육성회 원주 지구회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전 휘영솔 육성회 공부방)이었다. 고 2 중반부터 고 3때까지 1년 넘게 다니면서 공부를 보충했던 이곳은 김 군을 만든 또 하나의 산실이다.(사)한국청소년육성회 공부방열의 있는 학생의 보금자리 되고 싶다(사)한국청소년육성회 원주지구회(회장 이정진)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사업,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및 복지 활동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은 차상위 계층 이하 초·중·고등학생들이 모집 대상이다. 중식과 석식이 제공되다 보니 방학 중에는 오전 10시에 온 학생들이 오후 9시가 넘어 돌아가는 일이 많다. 원주 경찰서의 도움으로 전·의경 중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교사로 초빙해 공부방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김진성 학생이 1년 넘게 공부했던 공부방은 예전 명륜 파출소 건물을 빌려 운영 중이다. 이정진 회장은 “공부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으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시설이 낡고 아이들이 뛰놀 공간도 부족해 여건이 허락된다면 구 시립도서관으로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성 군에게 듣는‘이렇게 공부 했어요’2학년때 수학 성적이 많이 떨어져 수학 공부에 집중했다. 선행학습은 하지 않았다. 학교 진도에 맞춰 공부하면서 교과서를 통해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한 후 쉬운 문제집부터 단계적으로 풀었다. 문과 계열인 경우 난이도 높은 문제보다는 확실한 개념을 잡고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영어는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에서 충격적인 60점을 받았다. 대부분의 공부 시간을 영어에 할애했다. 쉬운 교재로 문법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독해 위주로 공부했다. 독해는 많이 읽고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장 구조만 제대로 파악하면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독해에 문제가 없다. 언어영역은 기출문제 위주로 많이 풀었다. 특히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푼 것이 주효했다. 문제를 푼 후에는 답이 맞은 경우라도 반드시 해설지를 보며 내 사고의 방향의 맞았는지 확인했다. 사회탐구영역은 100% 학교 수업에 맞춰 공부했다. 선생님들이 1년 내내 내주신 문제만도 엄청나서 그 문제만 제대로 풀어도 공부에 문제가 없었다.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내용들도 많았다. 공부해서 가르쳐 주다 보니 내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부 방법에 대한 어스바이스도 많이 하면서 내 공부 방법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0
- 왜 영어 회화가 잘 안될까요? 2 영어로 말하기를 못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영어를 몰라서’인 경우입니다. 사과를 보고 ‘apple’이라는 것을 배우지 못한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알고 있지만 안 되는 경우입니다. 머리로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영어를 많이 알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표현은 모르는 경우입니다. 어려운 단어, 문법, 표현은 많이 알고 있지만 정작 외국인과 영어로 실제 생활에 쓰이는 표현은 모르는 경우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경우에 해당하시나요? 자신이 첫 번째 경우에 해당한다면 영어 훈련을 해야 합니다. 주변 사물이나 관심 있는 영어 표현들에 관심을 가지고 영어로 어떻게 하는지 알아가기 바랍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경우처럼 머리로는 생각이 많지만 입이 안 떨어지는 경우라면, ‘언어는 훈련’이라는 생각을 갖고 스포츠 선수가 훈련하듯이 영어를 훈련하면 됩니다. 축구 선수들이 이론을 몰라서 슛을 못하는 것이 아니듯이, 실전에서는 이론이 몸에 체득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트리플 악셀을 하면서 이론을 생각할까요? 거의 무의식적으로 동작을 하게 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경우, 실제 말 할 때에는 연습한데로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80%가 넘습니다. 영어 말하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영어표현 생각하기’, ‘문법에 맞추기’, ‘발성 기관 움직이기’가 동시에 되어야 합니다. 유창한 영어는 ‘영어 표현’을 먼저 생각하고 ‘문법적으로’ 생각하고, 그 다음에 발성기관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합니다. 이렇게 하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는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바로 ‘연습’입니다. 처음부터 김연아 선수가 점프를 할 수 있었을까요? 마지막으로 어려운 문법이나 표현을 많이 알고 있는 경우에는 자신으로 방향을 돌리기 바랍니다. 자신과 관계있는 영어표현부터 쉬운 문법으로 익숙하게 말하기 연습을 하기 바랍니다. 자신의 취미, 전공 등등 자신과 관련 있는 것부터 영어로 접근하기 시작한다면 영어 말하기는 아주 재미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영어는 ‘학습’보다 훈련해야 할 언어입니다.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아주 쉬운 단어와 쉬운 문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며, 하나의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영어를 맞아들이면 영어 말하기는 한결 가까워집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3
- 외관보다는 공신력있는 평가인증시설 선택해야 아이와 함께 할 여건이 안 돼 낮 시간 동안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 경우라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어린이집에 대한 부정적인 사건이 보도되면, 더욱 걱정이 앞선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선택의 기준이 될 ‘보육시설 평가인증제(이하 평가인증제)’에 대해 살펴봤다. 개별적인 관찰 늘고, 객관적인 외부평가 받게 돼 92.5점의 높은 점수로 인증받은 경기도청어린이집은 교육계획안, 관찰기록부, 면담일지 등 개인기록이 체계적으로 기록·보관돼 아이의 변화와 활동상황에 대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누적된 자료들은 아이가 퇴소할 때 가져가게 된다. 김진혜 원장은 “평가인증제 이전에는 보육시설에 관한 세부규정이 없었다. 영유아의 개별적인 차이를 파악하는 상호작용 영역 등 평가항목을 준비하면서 보다 개별적인 관찰과 기록이 가능해졌다”고 평했다. 부모협동 공동육아조합으로 운영되는 달팽이어린이집은 평가인증설명회 때부터 부모들이 참여했고, 서류작업, 실외놀이기구 보완 등 평가항목 준비에도 적극적인 도움을 받았다. ‘밥풀꽃’ 최영란 교사는 “상호작용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며, 평소 관심을 기울여온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에 만족을 표했다. 시립매탄어린이집은 도경인 교사는 “97년에 지어진 건물의 낙후공간인 계단, 복도 등을 평가인증 준비를 하면서 개선했다”고 들려줬다. 수원, 화성 평가인증 어린이집, 10개 중 하나 ‘보육시설 평가인증제’는 03년 평가인증제 모형 개발·연구로 시작됐다. 영유아보육법 제30조 등 관련법을 정비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06년부터 본격적인 확대 운영이 이뤄졌다. 08년 3월부터는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업무를 관장한다. 보육시설평가인증사무국에서는 “평가인증제는 보육시설의 효과적인 질적 수준 관리시스템을 세우고, 모든 보육시설이 일정수준 이상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보육시설 중 32.6%가 평가인증을 받았고, 경기도는 전체 9,233개소 중 1,883개소가 인증받아 20.4%의 인증률을 보였다(05~08년 2기 기준). 평가인증 조력사업을 펼치는 경기도보육정보센터에서는 “전국 보육시설의 약 30%가 몰려 있어 경기도의 인증률 자체는 높지 않다”고 밝혔다. 수원은 10.6%, 화성은 11.8%가 인증시설로 지정됐다(2009년 1월 현재). 인증시설비율은 국공립·법인·직장 어린이집에서 높았다. 전체 93%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인증률은 수원 7.0%, 화성 10.2%로 지역 평균 인증률보다 낮았다. 수원·화성 지역에서는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아직 인증받은 사례가 없다. 경기도청 보육정책과에서는 “인증시설 지원은 지자체마다 다르다. 수원은 현재 지원이 없고, 화성은 개·보수비, 교재·교구비와 수당이 지원된다”고 했다. 화성시의 인증률은 08년 10월보다 5% 이상 높아졌다. 적극적인 지원과 홍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육시설의 질적 수준 관리 위한 보육시설 평가인증제 09년 평가인증은 2,4,6,8월 4번에 나눠 시행된다. 평가인증 과정은 참여신청, 자체점검, 현장관찰, 인증심의, 사후관리로 이뤄진다. 점검항목인 보육시설 평가인증지표는 39인 이하에서는 5개 영역 60항목이, 40인 이상에서는 7개 영역 80항목으로 구성된다. 보육환경, 운영관리, 보육과정, 상호작용, 건강과 영양, 안전이 공통 영역이며(39인 이하에서는 보육환경과 운영관리 항목이 묶여 있다), 40인 이상에서는 가족/지역사회 협력 항목이 추가된다. 보육과정, 상호작용, 안전 영역은 보육시설 규모에 따라 평가항목에 큰 차이는 없다. 건강과 영양 영역은 39인 이하에서 수유 영아를 위한 우유와 우유병 관리, 급·간식 계획과 시행 등 보다 세부적인 항목이 추가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어린이집에는 영양사, 간호사 등 필수인원이 추가되지만, 규모가 작은 어린이집에서는 전담인력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꾸준한 노력, 올바른 평가, 효율적인 피드백 이뤄져야 어린이집 선택을 앞두고 고민한다면, 보육시설평가인증사무국(www.kcac21.or.kr)의 평가인증지표 세부항목을 꼼꼼하게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평가인증시설 확인은 경기도보육정보센터(http://educare.gyeonggi.go.kr)에서 학부모 항목의 시설검색을 이용하면 조회할 수 있다. 09년 1차 시행을 마치는 평가인증제는 2010년 2차 시행을 앞두고 있다. 보육시설평가인증사무국 인증기획팀 박동지 씨는 “아직 재인증 적용 대상은 없다. 재인증에 적용할 지표에는 약간의 변화가 따를 것이다. 세부사항은 연내 확정 예정”이라고 전했다. 07년 인증받은 시립매탄어린이집은 연차별 자체점검보고서를 1회 제출했다. 목경화 원장은 “평가지표에 현실성을 높였으면 한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평가인증제를 따르려면 교사회의를 거쳐야 하는 일들이 늘어나는데, 아이들 귀가 이후의 제한된 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단다. 보건복지가족부와 노동부의 정책이 상충되는 부분이다. 목 원장은 “평가항목에 학부모의 만족도도 반영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좋은 어린이집’이 반드시 ‘평가인증보육시설’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평가인증보육시설’에서는 관리와 운영에 대해 지속적인 노력과 평가가 이어진다. ‘개선’은 꾸준한 노력과 올바른 평가, 효율적인 피드백으로부터 시작된다. 도움말 경기도청어린이집, 시립매탄어린이집, 달팽이어린이집, 보육시설평가인증사무국, 경기도보육정보센터, 경기도청 보육정책과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8
- 지역 명문으로 성장할 고양일고등학교 개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 예전의 고양동은 고양시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고양시의 외곽에 치우쳐 있다. 교통의 요지로서는 예전과 다름없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지만 교육의 중심지와는 거리가 있는 지역이다. 단적으로 이 지역에 인문계 고등학교가 한 곳도 설립되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처럼 교육의 외곽지인 이곳에 명문교를 지향하며 올해 3월에 개교하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고양동에 새롭게 만들어진 고양일고등학교. 이 학교는 현재 3월에 입학할 학생들을 위해 학교의 교무 및 행정 시스템을 시험 가동하며 신설학교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올 3월 남녀학생 296명, 8학급으로 개교하는 이 학교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경영우수학교 시범 육성학교’로 지정받아 교육청과 지자체로부터 연간 4억원의 특별 운영비를 3년간 지원받는다. 이 예산은 주로 학생들의 학력과 인성 신장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 이와 함께 초빙교사제를 통해 도내 우수교사를 초빙하게 되고 학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과 인성교육이 전개될 계획이다. 임대형 민자 사업(BTL)으로 건립, 개교시부터 완비된 학교 시설 고양일고는 교육청이 건립하는 기존 학교와 달리, 민간사업체에서 건축하여 관리하는 학교시설을 교육청이 임차하여 이용하는 교육시설로 모든 시설이 완비되어 개교된다. 현재 고양일고는 2008년 4월 이미 준공되어 2009학년도 입학생이 졸업할 때까지의 교실은 물론 특별실 및 식당, 다목적강당까지 교육활동을 위한 시설이 모두 완비된 상태이다. 또한, 교내 청소까지 민간사업체에서 관리하므로 학생들은 자기 교실 정도만 청소하면 쾌적하고 편리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적은 학생 수, 많은 예산, 우수 교사, 다양한 프로그램 네 박자의 하모니 고양일고는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이 두 가지가 있다. 고양시 관내에서 가장 적은 학생 수를 가진 학교라는 점과 이 학생 수에 비해 가장 많은 예산을 가진 학교라는 점이다. 여기에 교장공모제와 초빙교사제로 적지만 우수한 교사가 우선적으로 이 학교에 배치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내외적인 조건들을 잘 활용한다면 고양일고가 신설학교에서 지역명문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또한 고양일고는 교육적으로 성공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벤치마킹하고자 한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영어와 수학의 수준별 수업은 우수한 강사를 확보하여 소규모 집단으로 4~5단계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며, “영어·수학?과학의 우수 학생을 발굴하여 이 학생들을 위한 창조 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한다. 더욱이 소규모 집단 수업을 기본으로 한 대학 진학 시스템과 함께 직업 진로 프로그램 및 정보화 기능 수업을 통해 기본 실력 향상 시스템이 동시에 운영될 것이라 한다. 한 마디로 우수 교사를 확보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학습지도로 학력 향상에 전념한다고 한다. 학생, 학부모의 참여로 함께 이루어질 학교 운영 개교 후 3년 뒤에 총 36학급, 1500여 명의 학생으로 구성될 때를 내다보며 준비하는 것 중의 하나는 학생의 학교 운영의 참여 전통을 세우는 것이다. 이는 학생 수가 적다는 장점을 살려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학교운영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학생 생활 지도에 대해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학생 자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이다. 또한 재량 및 개발 등의 교육과정에서도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을 세워 그 세부 운영 방침을 마련하고 있는데, 그 핵심은 학생의 자율성을 신장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고양일고는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전교생에게 실시,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이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교사간의 다양한 네트워크 기반을 조성한다고 한다. 이러한 네트워크가 마련되면 학생들의 다양한 입장과 의견, 불만까지도 여러 경로를 통해 학교 운영에 반영될 예정이다. 지역 사회의 명문고를 꿈꾸는 고양일고는 정성으로 학생을 이끌려는 자세와 3월에 입학할 학생들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명실상부한 고양일고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행정실 031-969-665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지식총량불변의 법칙을 아십니까? 새해 새로운 시작을 위한 학습전략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의지와 새로운 계획이 필요한 때다. 진정한 새로움은 단순히 ‘변하는 것’ 이상의 ‘진일보’란 의미를 함께 지닌다. 지난해와 다른 진일보한 의지와 계획이 수험생이나 준 수험생에겐 필요하다. 성공적인 학습을 위한 제언을 해본다. 자신의 목표를 세우자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나의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학생이 어떤 목표도 없이 ‘그저 열심히’ 해보고 그때그때의 결과에 일희일비한다. 전략이 없으면 결과도 실패에 이르기 마련. 항상 부족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수험생이지만 이런 ‘결핍’의 느낌이 미래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결핍을 채워가는 하루하루의 노력이 모여 성공으로 이어진다. 목표를 이룰 구체적 방법을 이해하자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목표 대학과 학과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수시모집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정시모집이다. 모집에 따라 다양하고 세부적인 전형방법이 있다. 우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에게 가장 효과적인 전형이 어느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의 성적과 성향에 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물론 단 하나의 전형방식만을 선택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 예를 들어, 2-1학기 수시전형에서 1단계에 합격하고도 수능 최저등급 미달로 최종 불합격되는 경우가 매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에 이른다고 한다. 수시만을 믿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큰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얘기. 반대로 정시만을 생각하고 수시를 아예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결국 자신의 객관적 조건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전술을 적절히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식총량불변의 법칙’을 아십니까? 전략을 세웠다고 해서 바로 공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실력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습 성과에 성급한 기대를 하게 마련이다. 급하면 서두르게 되고 서두르다 보면 시행착오만 되풀이하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장기 전략. 고1은 3개년 계획을, 고2는 2개년 계획을, 고3과 재수생은 1년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런데 이런 전략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수험생들이 맞닥뜨리는 공통적인 고민이 있다. 학교와 학원에서 수많은 시간을 공부해도 정작 아는 것은 크게 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는 그때그때 공부 내용을 순간적으로 이해만 하고 지속적인 반복학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 이에 따라 수험생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지식의 ‘총량’은 아무리 공부를 해도 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수험생들의 이런 상태나 학습습관을 ‘지식총량불변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이런 딜레마에 빠진 수험생일수록 수능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수능에서 ‘기억되지 않은 학습’은 의미가 없다. 단언하자면, 기억되지 않는 ‘이해’가 아니라 학습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한 것이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만들어낸다. 정확한 기억이 좋은 점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물론 이해가 불필요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이해만으로는 결코 좋은 점수를 낼 수 없다. 책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시험을 치른 후 풀이를 보고 나서야 떠오르는 공부내용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라고 할 수 없다. 결국 단기적 기억이 장기적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지난달 배운 내용을 다음 달에 대부분 잊어버린다면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이다. 내가 틀리는 문제의 원인을 잘 분석해 보라. 틀린 이유가 무엇이었는지를 단도직입적으로 따져보라. 응용이나 활용은 기본을 이해하고 이를 충분히 ‘기억’한 다음에 이뤄지는 정신적 활동이다. 내용정리도 체계적으로 되어 있지 않은데 응용만을 위한 공부가 어찌 투자 대비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아는 만큼 세상을 본다’는 말이 있다. 수험생은 아는 만큼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럼 어떤 상태가 진정으로 ‘아는’ 상태일까. 이것을 고민하고 깨닫고 그 깨달음을 실천한다면 우리의 대입은 성공으로 이끌어질 것이다. 2009년 한 해, 깨달음과 실천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강성진(청솔학원부천본원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