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엘사를 구하기 위한 안나의 모험 이야기 렛잇고(Let it go)의 엘사를 구하러 겨울왕국으로 떠나는 안나의 모험기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무대 위에 펼쳐지는 겨울왕국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옥같은 음악과 노래가 발레와 앙상블을 이루며 눈길을 사로잡는다.공주의 신분으로 무엇이든 얼려버리는 신비한 마법의 힘을 가지고 태어난 엘사. 자신도 모르게 마법의 힘으로 세상을 얼려버린다. 엘사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깊은 산속으로 도망치듯 사라져 그곳에서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외롭게 지낸다. 갑자기 사라진 언니를 구하기 위해 동생 안나는 겨울왕국으로 떠나는데…. 동생 안나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가 65분간 펼쳐진다. 공연일시 : 1월23~24일 오전11시·오후2·4시공연장소 : 수원SK아트리움 소극장관람료 : 전석3만원문의 : 02-555-0822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9
-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서양미술 거장과의 특별한 만남 올 겨울 한국인의 사랑을 많이 받는 서양미술 거장의 작품들이 예술의전당을 찾아 왔다. 한가람미술관의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의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전에서 거장의 작품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져보자. ■20세기 서양미술 거장의 작품세계에 집중하다-‘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한가람미술관에서는 3월1일까지 20세기 서양미술의 거장 20인의 작품 100점을 선보이는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전을 개최한다. 베네수엘라의 다수 국립미술관들의 소장 작품들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서양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모네, 피카소, 샤갈, 몬드리안 등 모던아트의 거장들부터 앤디 워홀, 프란시스 베이컨 등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 거장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추상미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칸딘스키의 초기작부터 자연의 형태를 단순화시켜 나가는 몬드리안의 기하학적인 추상, 입체파 화가 피카소의 연인의 초상들, 팝아트를 대표하는 워홀의 실크스크린 작품, 시지각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바사렐리의 ‘옵아트’ 미술, 20세기 영국계를 대표하는 표현주의 화가인 프란시스 베이컨의 도발적인 회화까지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거장들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접근하여 집중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빨강 노랑 파랑의 구성-몬드리안 전시일시 : 3월1일까지 오전11시~오후7시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관람료 : 성인1만3천원/청소년1만원/어린이8천원/유아6천원 전시문의 : 02-580-1300 ■풍경화, 인상주의를 빛내다 -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전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4월3일까지 열리는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전은 미술사조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상주의’ 대가들의 풍경화만을 한자리에 모았다.인상주의는 야외작업에서 만들어낸 풍경화 작품으로부터 탄생됐다. 이번 전시는 야외작업을 통해 빛의 회화를 연 그들이 이룬 색채의 기적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르누아르, 모네, 세잔, 마네, 고갱, 반 고흐, 피사로 등의 풍경화를 통하여 인상주의의 변천사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작품 속에 발견된 기법의 변화까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는 인상주의의 시작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70여점의 유화를 6개 주제로 구성했다. 인상주의의 선구자(부댕·코로·쿠르베 등), 프랑스 인상주의(마네·모네·르누아르 등), 후기 인상주의(세잔·고흐·고갱 등), 신인상주의(쇠라·시냐크·크로스 등), 야수파와 나비파(보나르·마티스·뷔야르 등), 독일 인상주의(코린트·리버만·슬레보트 등) 등으로 감상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30분, 어린이를 위한 도슨트 설명이 따로 마련돼 있다. 랑글루아 다리-고흐 전시일시 : 4월3일까지 오전10시~오후7시(2월까지)·오후8시까지(3월이후)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관람료 : 성인1만5천원/청소년1만원/어린이8천원문의 02-724-290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9
- 청소년기에 음악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면~ 청소년기의 음악활동은 정서함양에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혼자 악기를 배우는 것보다 관현악 합주 활동은 협동심, 배려심, 자신감을 키워주고 다양한 예술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점이 있다. 음악적 소양이 있는 아이에게 알맞은 오케스트라를 찾고 있다면 이곳은 어떨까? 우리 지역에도 청소년들의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수준 높은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고양시청소년교향악단고양시청소년교향악단(음악감독 최영주)은 2011년 10월 창단했으며 현재 70여명의 단원이 고양 아람누리 음악당 오케스트라실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30분/5시에 연습하고 있다. 고양시청소년교향악단은 그동안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행주산성 해맞이 연주회 등 고양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왔으며 특히 2012년 9월 세계적인 첼리스트 조영창 교수를 초대해 협연한 바 있으며 2014년 12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Peter Ovtcharov와 함께 정기연주회(아람음악당), 2015년 12월 세계적인 Contrabass 마이클 울프와 함께 정기연주회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최영주 음악감독은 University of Cincinnati 대학원석사 오케스트라지휘 전공, University of Cincinnati 대학원 음악박사로 1988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 초청연주를 비롯해 신시내티 콘서트오케스트라 발레객원지휘(Patrishca Hall), 뉴욕브로드웨이뮤지컬 아리아의 밤(세종문화회관), 국악인 김영임과 함께하는 경주국제관광 엑스포기념 초청공연, 러시아정부초청 모스크바 국제 음악제 지휘(한국 최초 크레물린궁 연주)를 맡은 바 있다. 고양시청소년교향악단은 올해 8월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영화음악의 밤’(아람누리 노루목 야외극장)과 12월 ‘세계유명연주자’시리즈의 일환으로 독일 바이마르 바이얼린 교수 초청 정기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디션은 자유곡 1곡, 매월 3째 주 아람누리(아람극장 지하1층)오케스트라연습실에서 열린다. 입단문의 031-945-2864, www.고양시청소년교향악단.com >>>고양 사랑나눔 오케스트라 고양 사랑나눔 청소년 오케스트라(대표 임실비아)는 비영리법인인 국제문화개발연구원(이하 끄레아띠보 아르떼) 소속 청소년 오케스트라이다. 끄레아띠보 아르떼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배울 기회가 없는 청소년들에게 전문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잠재적인 음악적 소질 개발과 국제적으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3년 단체가 설립된 이후 창단연주회를 비롯해 사랑나눔네트워크 청소년 합창제, 서울김장문화제, 국회 청소년정책세미나, 부평구청 나눔장터 야외공연, 강서구청 북페스티벌 등 고양시 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많은 연주를 한 바 있다. 특히 고양 사랑나눔 오케스트라는 자원봉사인증 기관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봉사를 할 경우 봉사점수도 부여 받을 수 있다. 또한 불우한 이웃과 소외계층 등 예술문화공연을 접하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매년 정기연주회 및 특별초청공연도 갖고 있다. 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6시 일산동구청 2층 대강당. 오디션 자격은 고양시와 파주시에 거주 또는 통학 가능한 초등 1학년~대학생 누구나(오디션을 통해 연주반과 예비반으로 구성, 초급자 지원가능), 일정은 1차 오디션 매주 토요일 오후 4시~6시/2차 오디션 매주 일요일 오후 4시~6시에 열린다.입단문의 031-924-5291, http://cafe.daum.net/hanforum2000 >>>아첼청소년오케스트라1999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고양시에서 완성도 있고 수준 있는 청소년 스트링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첼청소년오케스트라(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 김도균)는 고양시를 중심으로 전국교실에 단원 수가 160명에 달하고 있다. 하이페츠 주법의 연주자이자 탁월한 지도력을 가진 김도균씨는 현재 아첼청소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고양현악합주단 상임지휘자, 인(人)체임버 오케스트라 리더를 맡고 있다. 아첼청소년오케스트라는 매년 고양시의 가장 큰 행사인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이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고양600주년기념-해설과 영상이 있는 청소년음악회''를 통해 고양시를 대표하는 청소년오케스트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악보와 탁월한 지도로 정기연주회 년 2회, 봉사 및 방문연주회 년 3회(박애원, 홀트, 고양국제꽃박람회), 캠프 1회, 세계연주여행 2년에 1회 등 16년이 넘는 연주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24회의 정기연주회, 5회의 세계연주여행(호주, 캐나다, 태국, 필리핀, 이태리)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연습은 매월 2, 4주 일요일 오후 5시30분~8시 화정동 고양경찰서 옆 빕스 건물 3층에서 있으며, 단원은 상시모집으로 사전 전화로 오디션 예약을 할 수 있다. 입단문의 031-973-3223, http://cafe.daum.net/littleaccel >>>일산유스오케스트라일산유스오케스트라(단장 민지현)는 2001년 창단됐으며 그동안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 자연사랑 음악회, 백혈병 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에 이어 2015년 8월 29일 ‘일산유스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생상 시리즈’ 등 17회에 걸친 정기연주회와 40여 회에 이르는 기획공연, 특별 연주회 등을 통해 청소년 음악의 새로운 모색과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 일산유스오케스트라는 매년 3월, 8월에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으며 2003년 호주 시드니 공연, 2005년 중국 심양 공연 등 해외 투어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음악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 음악도를 발굴 육성하는 한편 고양시민에게도 클래식 음악을더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으며, 단원들의 연주력 향상을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 2016-01-15
- 반격 혹은 반전, 동네 빵집 전성기를 열어가는 사람 3년 전 파주 교하에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 라본느’가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에 밀려 동네 자영 빵집들은 다 없어지는 줄 알았다. 게다가 라본느 베이커리는 당시만 해도 낯설던 유럽식 천연 발효빵을 주로 만드는 집이었다. 라본느 베이커리는 파주 운정에 직영 2호점, 일산 대화동에 직영 3호점을 냈다. 2월에는 파주출판단지에 4호점을, 3년 안에는 호주 시드니에 5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쯤 되면 동네 빵집의 반전, 아니 반격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라본느 베이커리 대화점에서 신화섭 쉐프를 만나 그간의 사연을 들었다. 3년 전 문을 열 때만 해도 이렇게 여러 곳을 운영하실 줄은 몰랐다.당시만 해도 윈도우 베이커리(동네 빵집)는 사라져 가는 추세였다. 윈도우 베이커리가 살아남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저 같은 사람 수백 명이 제품을 만드는 곳이 대형 프랜차이즈다. 경쟁이 되지 않는다. 심지어 통신사 제휴나 매체 광고를 통해 광고도 하지 않나. 윈도우 베이커리만의 경쟁력이 필요했다. 다행히 저는 파리크라상 연구소 출신이라 신제품을 금방 만들어 순환을 시킬 수 있었다. 라본느에는 케이크 15종을 포함해 50여 개의 메뉴가 있다. 안 그러면 손님들이 싫증을 내기도 한다. 자칫 잘못하면 도태돼서 카페로 변환되는 게 윈도우 베이커리의 어려움이다. 직영점으로 3곳까지 냈다. 인기의 비결은 뭔가.바게트는 바삭하고 치아바타는 쫄깃해야 한다. 빵 맛에 그런 강약을 주기 위해 재료 선택을 까다롭게 하고 있다. 단순하게 유기농 밀가루로 모든 메뉴를 만들면 쉬운데 라본느에서는 빵 마다 다른 밀가루를 쓴다. 유기농 밀가루, 프랑스에서 수입한 밀가루 등 재료를 섞어서 사용한다. 만드는 사람은 일이 많다. 천연 발효종도 세 종류를 사용한다. 바게트는 르방 발효종, 치아바타는 폴리시, 초코로만 발효시킨 효모종도 쓴다.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를 내세웠기 때문에 하루에 다섯 개가 팔리더라도 바게트는 반드시 만든다. 계속 연구하고 재료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노력을 고객들도 알아주신 것 같다. 프랑스빵을 고집해 온 이유가 궁금하다.어릴 때부터 꼼꼼한 성격에 요리를 좋아했고 스무 살 무렵 베이커리에 관심이 생겼다. 베이커리 하면 대개 일본으로 유학을 갔는데 저는 프랑스를 택했다. 조리 빵이 많은 일본에 비해 프랑스는 건강빵이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는 매력이 컸다. 저는 크랜베리 깜빠뉴에 버터를 발라 와인과 함께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바게트와 깜빠뉴, 크루아상의 맛을 같이 즐기고 싶다. 호주 시드니까지 진출하는 배짱도 놀랍다처음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국내에 들어왔다가 떠난 곳이 호주였다. 국내에 들어왔을 때 조선호텔베이커리, 하얏트호텔을 거쳐 파리크라상 연구소에서 일했는데 80명이 팀을 나눠 매주 신제품 두 가지를 내야 하는 등 압박이 컸다. 호주로 떠나 패스트리 쉐프로 일했다. 호주는 이민 국가여서 스위스, 프랑스, 독일, 일본 등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빵을 만들었다. 각자 자기 스타일대로 만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는 다 조합해서 만드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 있는 메뉴 그대로 가져가도 실패하지 않을 것 같다. 쉐프로서 어려움과 보람은 무엇인가티비에 스타쉐프라고 나오면 화려하게 보지만 그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했을까 생각해 봐야 한다. 빵 하는 사람들은 새벽 6시 7시에 일어나야 한다. 건강하고 맑은 정신 아니면 일하기 힘들다. 집중력을 발휘해 정확한 온도에서 빠르게 만들어야 하는 일이 많다.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다. 빨간 날에는 못 쉬니까 술과 노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금방 포기한다. 학원에서는 하루 세 시간 배우니까 괜찮지만 하루 종일 서서 열 시간 근무하는 건 다르다. 저도 매장 세 군데 어디서든 늘 일을 한다. 자영업은 휴무라는 것, 가족이라는 걸 포기하고 사는 거다. 일을 시작한 후로 하루도 쉰 적이 없다. 그래도 열심히 만든 만큼 판매가 되는 게 기술자들의 자부심이다. 회사원은 상사의 칭찬이나 급여로 보상이 되는데 쉐프들은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그 힘으로 일한다. 동네 빵집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 한 말씀 사람이 중요하다. 라본느 교하점의 경우 3년 동안 생산직부터 판매사원까지 자기 가게라 생각하고 일해주고 있다. 대표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발전하는 거다. 어떤 느낌으로 제품을 만들고 운영할지 잘 알고 함께 하는 게 좋다.시작할 때는 많은 제품을 만들기보다 주력 상품으로 시작해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고 매장을 여러 개 낼 경우 일률적인 빵 맛을 유지해야 한다. 그게 가장 힘들다. 품질 유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라본느 베이커리 교하점 파주시 청석로 262 031-946-8759, 운정점 파주시 가온로 184 031-948-8759, 대화점 일산서구 중앙로 1581 031-913-5800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5
- 소설가와 함께 글쓰기의 즐거움 나눴죠 풍동도서관 소설 쓰기 반 수업은 지난해 5월 12일부터 12월 8일까지 7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다. 소설가 안덕훈 씨가 진행한 이 수업은 20명 정원으로 소설 쓰기의 이론부터 실재까지 두루 다뤘다. 수강생들은 이제 막 글쓰기에 관심이 생긴 사람부터 작가를 꿈꾸는 이들까지, 나이도 40대에서 80대까지 폭 넓었지만 하나같이 “소설이라는 매개체로 행복한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소설가의 창작 노하우 생생하게 듣는 시간안덕훈 작가는 아내의 고향인 운정을 소재로 쓴 단편 <운정 가는 길>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고 <독한 여자>, <Hello 조용필 키드>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수업은 2014년에는 한뫼도서관에서, 2015년에는 풍동도서관에서 진행됐다. 안덕훈 작가는 수업에서 가르치기보다는 들었고 바꾸기보다는 제안하는 방식을 택했다. 작가는 ”소설기법에 대한 얘기보다는 제가 했던 고민들과 글 쓰면서 겪은 일을 같이 얘기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안덕훈 작가의 편안한 수업 방식에 고마움을 표했다. 고향숙 씨는 “수강생이 간혹 주제에 맞지 않는 논리를 장황하게 펼칠 때도 얼마간 듣고 계시다가 서로 민구하지 않을 지점쯤에 개입해 방향을 다잡는 선생님의 진행력은 놀랍고 훈훈하다. 덕분에 용기를 얻어 미숙한 작품이나마 불쑥불쑥 들이밀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의 일상을 담담하게 표현한 글로 수강생들의 공감을 받았다. 저마다 사연을 안고 찾아간 소설 창작 반이광재 씨는 선친(故 이배함)의 독립유공자 신청과정에서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사연을 갖고 있었다. “아버님은 일제 때 유학시절에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하셨고 대학 학적부에도 관련 기록이 있어요. 독립유공자가 되신 다른 분들의 자서전에도 아버님의 이름이 나와 있는데 판결문이 없다는 이유로 안 된다는 거죠. 그 논리가 이해되지 않았어요.”정부 기관에 글을 써내려니 딱딱하게 느껴져서 자서전과 자료들을 토대로 소설 형식을 빌어보았다. 그 일을 계기로 소설쓰기를 마음에 두고 있다가 2014년에 한뫼도서관에서 처음 안덕훈 작가의 수업을 들었고 2015년에도 풍동도서관을 찾은 것. 두 번 연속 수강생에 유일한 남자 회원인 그는 소설 창작 반 후속 모임의 회장으로 추대됐다. 대학 졸업 후 몇 십 년 만에 수업을 들어봤다는 이 씨. 그가 써낸 작품은 독특한 소재와 힘 있는 문체로 수강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소설의 즐거움 깨달아“전에는 재테크 책만 빌려 봤어요. 이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이 권해주는 책을 읽다가 소설에 재미를 느끼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8시까지 5시간이면 한 권을 봐요. 나를 잡을 수 있는 책을 접하게 됐다는 거, 이 수업을 통해서 배운 거죠. 글을 써서 평가를 못 받은 게 아쉬워요.”수업이 다시 열리면 꼭 글을 써보겠다고 다짐하는 하나미 씨. 그는 시작부터 마지막 강좌까지 빼놓지 않고 다닌 모범 수강생이었다.“보통은 가리잖아요. 그런데 글쓰기는 나를 드러내더라고. 다들 진솔하고 또 한 마디씩 하는데 왜 이렇게 똑똑해. 듣도 보도 못한 내용을 짚어내는 걸 봐도 대단한 분들이 오신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인생에서 새로운 시간이었어요.”유쾌하게 소감을 말하는 하나미 씨에게서 입문자의 열정이 느껴졌다. 좋은 인연 심화 수업으로 이어졌으면이진정 씨는 “글쓰기를 막연하게 하기보다 구체적이고 단계 별로 배우는 과정이 좋았다. 글을 일기처럼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면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못생기고 맛없어 주방에 놓아 둔 콜라비에서 꽃을 피운 경험을 참신한 방법으로 써서 수강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씨는 “선생님이 잘 해주셨고 분위기가 어떤 수업보다 탁월했다. 인연이 끝나기보다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난 것도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글쓰기와 인생에 관한 이야기는 인터뷰인 듯 수업인 듯 계속 이어졌다. 안덕훈 작가는 “글을 쓰려면 일단은 앉아서 무조건 써야 한다. 평소에는 메모를 자주 하면 좋다. 다른 사람들의 전화 통화 소리, 독특한 대사들도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다”고 당부했다.“글 솜씨는 두 번째라고 생각해요. 드러내기 곤란한 밑바닥까지 내려가서 쓸 수 있게 연습이 필요해요. 그런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어요.” 글쓰기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전하는 안덕훈 작가의 이야기다. 작가의 성인 대상 수업은 당분간 듣기 힘들지 모르겠다. 올해에는 행신 도서관에서 청소년 대상 글쓰기 수업이 예정돼 있다고 한다. 수강생들은 심화과정 수업에 대한 바람을 나누며 어두운 겨울 밤 길 각자의 삶 속으로 다시 돌아갔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사진제공 emile kim >>>안덕훈 소설 창작 반 수강생들이 말하는 소설이란 안덕훈 소설은 고해성사 같은 것. 신부님 앞에서 나쁜 마음이 생긴 것을 고백하듯 어떤 것을 끄집어내는 것이 소설 아닐까요. 하나미 소설 읽는 재미는 과거에 알았던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느낌이랄까. 어쩜 이 사람은 내 마음을 이렇게 써놨을까 재밌어요. 고향숙 쓰다 보면 단계별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 소설인 것 같아요. 욕망의 표출이나 대리만족일 수도 있고 대리 배설도 되고. 이진정 소설은 무엇보다 재밌어야하지 않을까요. 어떤 생각이 남고 살아가는 데 연결 고리가 되는 것, 그러면 소설 읽은 보람이 있으니까요. 이광재 문장력을 발휘해서 쓴 멋있는 글이라기보다 자신의 인생관을 재밌게 표현하는 게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Copyright ⓒThe Naeil News 2016-01-15
- “어르신들께 한글 가르치고 함께 교감하는 시간, 제가 더 행복합니다!” 대화동 조영은 주부는 한글을 잘 읽고 쓰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해교육 수업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2시간씩 꼬박 10년을 넘게 해오고 있는 그 일을 통해 오히려 자신이 기쁨과 위로를 받는다는 그녀. 그렇게 오랫동안 그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2016년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도움을 주고 여러 사람과 즐겁게 어울리는 생활을 하고 싶다는 그녀를 1월의 솜씨맘에서 만났다. 권혜주 리포터 lovemort@hnamail.net 일주일에 두 번 한글 가르치는 수업, 내가 더 행복해지는 시간일주일에 두 번 어르신들에게 한글 수업을 하는 시간이 주중에서 가장 행복하고 기다려지는 시간이라고 말하는 조영은 주부. 그녀는 10년 넘게 고양시 흰돌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재능기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수업에 가서 어르신들을 만날 때면 늘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해요”라고 말하게 된다는 그녀가 그간 여러 사정이 있음에도 계속 수업을 해오고 있는 이유는 어르신들과의 ‘교감’과 그분들께 느끼는 ‘감동’ 때문이다. 어려서 학교에 다니지 못해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 한글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을 옆에서 지켜보고 함께 한다는 것은 그녀에게도 기쁨과 위안이 된다고. “어떤 어르신들은 ‘부모도 해주지 못한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때는 정말 뿌듯해요. 한글을 배운다는 것은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매우 절실한 문제지요. 거리를 걸을 때, 전철을 타거나 은행에 갔을 때 한글을 읽거나 쓸 수 없다는 사실은 너무 답답하고 무서운 일입니다. 그래서 한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됐을 때 느끼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지요.” 그녀는 2005년 흰돌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문해교사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문해교사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글을 배우는 그분들의 사연과 그간의 과정을 함께 하면서 보람과 행복을 동시에 느꼈다’는 그녀에게 수업은 어르신들 못지않게 자신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복지관에서의 수업은 화요일과 목요일 2시간씩 초·중·고급반으로 나뉘어 이뤄지고 가을에는 백일장 등과 같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단다. 어르신들의 열의에 매 순간 감동과 감사의 마음 들어그녀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가게 된 것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던 때부터다. 우연히 장애학생들을 만나게 됐고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무작정 찾아간 곳은 대전의 ‘천양원’이라는 곳. 겨울 김장을 앞두고 있던 그곳에서 김장을 돕게 됐고, 이후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며 8년 넘게 봉사생활을 했단다. 대학졸업 후에는 대한 적십자사에서 연수를 받고 지속해서 보충교육을 받으며 언어치료사로 일했다. “문해교사로 한글을 가르칠 때 제가 ‘천양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과 언어치료사로 일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어른 학생을 가르치는 방법과 어르신들이 더욱 쉽게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교수법은 그때 배운 것을 응용한 것입니다.”10년 넘게 한글을 가르치면서 눈물 나게 기쁘고 감동적인 순간들도 많았단다. 조영은 주부는 죽어서 하늘나라 가서 엄마를 만나 ‘나 이제 한글 읽을 줄 안다’고 말하고 싶다는 어르신, ‘손주들에게 동화책을 읽어 줄 수 있게 돼서 좋다’고 ‘거리의 간판을 읽게 된 후부터 세상이 달라졌다’고 자랑하는 어르신들을 볼 때면 정말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단다. 그리고 배우러 오시는 어르신들의 나이와 사는 곳은 다 달라도 그 열의와 그간 같이 공부하면서 생긴 소속감은 요즘 학생들은 저리가라고 할 정도라고. “대부분이 제가 처음 가르칠 때부터 배우기 시작한 분들이세요. 10년 넘게 같이 하면서 이젠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가 됐습니다. 수업시간에는 한마디의 잡담도 허락지 않는 학구적인 분위기고요, 쉬는 시간에는 먹을 것을 가져와 같이 나눠 먹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지요. 지난번에는 며느리에게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는데 손수 적어 내려간 어르신들의 마음을 전하는 글에 참 많이 감동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도움 주고 행복 나눠주고 싶어지난해는 그녀에게 바쁜 한해였다. 복지관에서 문해교사로 한글을 가르치면서 문해교사 자격증도 따로 땄다. 또 고양시 평생학습 카페의 행복학습정원사로 활동하며 여러 가지 일들을 시작했고 또 지난가을에는 일산3동 주민자치 센터에서 ‘송편 만들기’ 재능기부 수업도 했단다. “제가 배우는 것을 원체 좋아해요. 2005년 문해교사 수업을 시작하면서 서울 성수동에서 떡 만드는 것을 배우기 시작했죠. 그 후 복지관에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떡 만들기 재능기부 수업도 했습니다. 지금도 동네 떡 만들기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지인에게 떡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가끔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을 때도 있지요.” 또 인형 만들기에 솜씨가 있어 주변 친구들에게 인형을 만들어 선물하는 것도 즐긴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여러 가지 일 중에서도 그녀에게 가장 큰 기쁨이 되고 중요한 일은 문해교사로서의 일이라고.“교실 문을 들어설 때와 나설 때 늘 어르신들께서 박수를 쳐주십니다. ‘내가 어디 가서 이런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지요. 그간 다른 일들이 있었음에도 놓지 않고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께 도움이 되고 제게도 매 순간 감동과 행복을 주는 이 일을 계속할 생각이고요, 덧붙여 2016년의 바람은 지금처럼 제가 할 수 있는 여러 일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며 행복을 나누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5
- 이현경 독자추천 목동역 ‘델리레스토’ 이현경 독자추천 목동역 ‘델리레스토’ 다양한 파스타 맛에 반하고 착한 가격에 놀라요~~ 친구들과 만나 식사 메뉴를 주문할 때 모두 같은 메뉴로 통일하는가? 아니면 각자 입맛대로 따로 주문하는가? 격 없는 친구들과 만나 주문하는 메뉴는 다양할수록 재미있다. 이 메뉴는 어떤 맛인지 저 메뉴는 어떤 느낌인지 한 젓가락씩 맛보는 재미가 ‘델리레스토’에서는 쏠쏠하다. 이현경 독자는 친구들과 만나 수다 떨면서 파스타를 맛보고 싶을 때는 꼭 ‘델리레스토’로 발걸음을 <span style="color: rgb(40, 40, 40) ms 2016-01-15
- 한국만화박물관 ‘로봇 비 휴먼전’ 한국만화박물관이 <로봇 비 휴먼(Robot be Human): 창조된 인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만화박물관 제1기획전시실과 제2기획전시실, 로비 등에서 진행되며 오는 4월까지 열린다. 전시는 우리나라 초기 로봇만화부터 웹툰에 이르기까지 한국로봇만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으며, 로봇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과 어린이 관람객이 선호하는 <터닝메카드>, <헬로 카봇> 등 변신로봇 애니메이션 콘텐츠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전시로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문의 032-310-30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4
- BiFan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개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주최하는 제6기 BiFan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원장 김태균 감독) 개원식이 지난 4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렸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태균 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 김종원 부집행위원장, 김준후 조직부위원장과 참가자 학생들이 참석했다.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참가자는 1월 4일부터 3주간 영화제작 이론수업과 단편영화 제작 실습을 통해 실질적인 영화 제작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된 학생들의 작품은 오는 7월에 열릴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부문에서 공식 상영되며 우수 작품에는 경기도교육감상이 수여된다.청소년 영화아카데미는 4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3주간 진행되며 오는 22일 시사회와 졸업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4
- 최상급 돼지고기를 무제한으로 즐긴다 선부동 “153통돼지무한리필” 최근 경기한파에 무한리필을 내세우는 음식점들이 많이 눈에 띈다. 하지만 무턱대고 싸다고 좋지만은 않은 법. 제대로 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싸게 먹을 때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선부동에 위치한 153통돼지무한리필은 1+등급의 돼지를 통으로 들여와 직접 매장에서 손질하여 제공한다. 다른 집 삼겹살 1인분 가격에 불과한 12,900원에 삼겹살을 포함한 다양한 부위를 무한으로 제공한다. 한 냄비 가득한 김치찌개와 파불고기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박현정 대표는 “지인으로부터 고기를 들여와 저렴하게 제공해드릴 수 있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지역의 착한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문의: 031-413-887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