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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렁이가 추어탕에 빠지면?-골목추어탕 보양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더운 여름이면 이열치열이라고 해서 뜨거운 음식으로 체력을 보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추어탕은 보양식 가운데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많이 선택되는 메뉴이기도 하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에 가면 이름난 추어탕집이 있다. 바로 골목추어탕이다. 큰길에서는 보이지 않는 골목에 자리하고 있어 골목추어탕인데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이다. 나지막한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식당을 열고 손님들에게 따끈한 추어탕을 대접하겠다는 생각으로 장사를 시작했다는 이 집 주인장. 추어탕은 보통 서울식, 전라도식, 경상도식이 있는데 이곳은 전라도 남원식 추어탕을 기본으로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양념을 된장 대신 고추장을 사용한다. 또 탕도 걸쭉하고 잡냄새가 나지 않는데 거기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우거지를 함께 넣고 푹 끓이고 부추까지 넣어 풍미를 더했다. 다른 집과 달리 이곳에는 특별 메뉴가 있다. 바로 우렁 추어탕이다. 우렁이의 쫄깃한 씹는 맛과 담백한 추어탕이 만나 색다른 맛을 내는데 그 맛이 별미다. 장어 정식과 미꾸라지 튀김 그리고 추어 튀김만두, 추어 물만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추어 탕수육도 흔하지 않는 메뉴이다. 골목추어탕은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밑반찬 가운데 손님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오이무침도 이 집만의 또 다른 특별함이다. 아삭아삭한 오이를 새콤달콤하게 무쳐내 손님상에 올리는데 추어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여기서는 오이무침과 함께 먹으면 거부감 없이 맛볼 수 있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714-113문의 031-447-0726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
- 전시>나, 나를 심다 展 한미사진미술관이 2015년 ‘젊은 작가 지원 전시’를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그 첫 번째 전시로 역량 있는 신진작가 김인숙, 안준, 장태원, 3인의 작업을 소개하는 <나, 나를 심다>展이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자화상 Self-Portrait’. 세 작가는 현존하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 카메라에 이들이 생각하고 그려온 또 다른 ‘나’를 담아낸다. 이번 전시는 누구보다 젊은 작가들이야말로 이 주제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진에 녹여냈을 것이란 추측 하에 기획되었고, 카메라 앞에 선 세 작가가 자신과 더불어 사진에 대해 깊이 고민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몸을 이용해 사진의 재료라 할 수 있는 빛과 그림자를 공부하고(장태원), 사진 매체 자체의 속성에 대해이해해가며(안준), 사진이 가진 가능성을 실험한다(김인숙). 이처럼 세 작가의 작업 속에는‘나’ 알아가는 과정과 사진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자연스레 함께 녹아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작업과 더불어 작가들의 포트폴리오가 전시된다. 젊고 역량 있는 한국작가들의 포트폴리오는 한국사진의 다음 세대를 짊어질 이들의 가치관을 반영한 거울과도 같기에 그것을 살펴보는 자체로도 의미를 가지며 그들과 더불어 앞으로의 한국사진계를 기대해본다. 문의 02-418-13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
- 노원도봉 공연전시 소식 - 2015년 6월 3주 <연극>윤석화의 먼 그대기간: 6월18일~7월5일장소: 산울림 소극장 요금: S석 40,000원/ A석 30,000원 등급: 만 12세 이상 문의: 334-5915/25 The Power기간: 6월5일~21일장소: 명동예술극장 요금: R석 50,000원/ S석 35,000원/ A석 20,000원 등급: 만 19세 이상 문의: 1644-2003 1950 결혼기념일기간: 6월25일~28일장소: 대학로 브로드웨이 아트홀 3관(구. 비너스 홀) 요금: 10,000원 등급: 전체 관람가 문의: 010-2263-8588 가족의 탄생기간: 6월18일~7월5일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요금: 25,000원 등급: 만 12세 이상 문의: 010-4480-2180 겨울 선인장기간: 6월18일~8월16일장소: 윤당아트홀 1관 요금: 30,000원등급: 만 14세 이상 문의: 765-8880 꽃바람 살랑기간: 6월17일~21일장소: 대학로 성균 소극장 요금: 30,000원등급: 만 15세 이상 문의: 010-3339-7797 두 사람을 위한 만찬부제: 극단 백수광부 젊은 연출가전3 기간: 6월18일~28일장소: 대학로 스타시티 7층 예술공간 SM 요금: 20,000원 등급 만 13세 이상 문의: 889-3561,2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기간: 6월18일~28일장소: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 요금: 20,000원 등급: 만 12세 이상 문의: 070-8276-0917 <뮤지컬>시카고 오리지널 내한기간: 6월20일~8월8일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요금: VIP석 140,000원/ R석 110,000원/ OP석 11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 B석 40,000원 등급: 만 13세 이상 문의 577-1987 체스기간: 6월19일~7월19일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출연: 조권, 키, 신우, 켄, 신성우, 이건명, 안시하, 이정화 외요금: VIP석 130,000원/ R석 110,000원/ S석 90,000원/ A석 70,000원/ B석 40,000원 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764-7857~9/ 1644-5210 헤드윅기간: 6월26일~27일장소: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출연: 송용진, 김다현, 전혜선, 최우리 외요금: VIP 50,000원/ R석 40,000원/ S석 30,000원 등급: 만 15세 이상 관람 문의: 031)828-5841 여신님이 보고 계셔기간: 6월20일~10월11일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요금: R석 66,000원/ S석 55,000원/ A석 44,000원 등급: 만 11세 이상 문의: 1544-1555 베어 더 뮤지컬 (bare the musical)기간: 6월17일~8월23일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출연: 정원영, 윤소호, 이상이, 성두섭, 전성우, 서경수, 문진아 외요금: R석 88,000원/ S석 66,000원 등급: 만 15세 이상 문의: 1588-5212 <콘서트/ 클래식>백건우 & 드레스덴 필하모닉기간: 6월27일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요금: R석 240,000원/ S석 180,000원/ A석 120,000원/ B석 90,000원/ C석 60,000원 등급: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문의: 599-5743 2015 부암아트홀 오페라 갈라 콘서트-양재무가 해설하는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기간: 6월14일~28일장소: 부암아트홀 요금: 20,000원 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391-9631 영화, World Music 속으로기간: 6월25일 장소: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요금: 만원 등급: 1세 이상 입장가능 문의: 2289-5401 문화가 있는 날-작은 음악회 기간: 6월24일 장소: 의정부예술의전당 원형전시장 요금: 무료(6월2일부터 전화신청) 문의: 031)828-5860 <국악>2015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6월기간: 6월27일장소: 국립극장 KB청소년 하늘극장 요금: 20,000원 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2280-4114 <무용>로맨틱 발레 ‘지젤’기간: 6월26일~27일 장소: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요금: R석 4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등급: 6세 이상 관람가/ 1인1좌석제문의: 951-3355 2015 김영희 무트댄스 정기공연 살풀이 돌아서서기간: 6월25일~27일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요금: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2263-4680 <어린이공연>뮤지컬 ‘도깨비와 황소탈’기간: ~7월26일장소: 창동극장 요금: 20,000원 등급: 24개월 이상 문의: 070-8749-3205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기간: 6월26일~27일장소: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요금: R석 30,000원/ S석 10,000원 등급: 만 7세 이상 문의: 2049-4711 재미있는 놀이연극 ‘토끼와 거북이’부제: 관객들과 함께 하는 토끼 찾기와 달리기 시합 기간: 6월3일~8월30일장소: 대학로 소리아트홀 3관 요금: 20,000원 등급: 24개월 이상 문의: 766-2022 <전시 및 체험>전쟁과 인간展(War and People)기간: 6월12일~21일장소: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 요금: 무료 문의: 828-5826 2015-06-18
- 따뜻하고 빈티지한 공간 ‘Chaud 1186’ ‘쇼 1186’은 둔산동 타임월드 근처 은하수아파트 뒷골목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다. 복잡한 대로변을 벗어나 골목 사이를 걷다보면 하얗고 심플한 유럽풍의 ‘쇼 1186’의 간판이 눈에 띈다. 마치 외국의 노천카페를 연상하듯 테라스와 어우러진 카페 외관이 여유롭고 멋스럽다.프랑스어로 ‘따뜻한’이라는 뜻을 가진 ‘chaud’와 1186 번지수를 합쳐서 만든 카페 이름이 독창적이고 이색적이다. 이곳을 찾는 고객에게 언제나 따뜻한 쉼터가 되겠다는 주인장의 사려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2012년에 처음 문을 연 이곳은 류현숙 사장이 인수하면서 올 3월에 새롭게 재 오픈했다. 10개 남짓한 테이블이 놓인 아담한 실내공간은 편안하면서도 은은하다. 또한 천정 한 편을 메운 수백 개의 백열전구 인테리어가 독특하면서 재미있다.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주로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하지만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한 재료로 매일 아침 굽는 빵과 직접 만드는 홈 메이드 음식이다. 그 중 베이컨 소시지 플레이트(1만1500원)와 구운 버섯 라이스(8500원)는 이곳의 대표 메뉴로 꼽힌다. 갓 구워진 치아바타 빵, 구운 버섯, 베이컨, 소시지와 발사믹 드레싱이 곁들어진 샐러드가 별미인 ‘베이컨 소시지 플레이트’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구운 버섯과 샐러드, 스크램블 에그를 얹은 뜨끈한 밥에 마늘간장 소스를 곁들이는 ‘구운 버섯 라이스’는 건강을 챙기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총 6종의 푸드 메뉴를 각각 주문할 때 마다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즐길 수 있다.그 외에도 따뜻하고 진한 초콜릿 브라우니 위에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은 달콤 쌉싸름한 디저트가 여심을 사로잡는다. 또한 직접 기른 유기농 라임과 애플민트가 듬뿍 들어간 시원한 모히또는 더운 여름 갈증 해소에 제격이다. 위치 서구 둔산2동 1186번지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월요일 휴업)문의 042-487-1186 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7
- 이주의 문화소식(1078) 음악회♠해피캡슐 시리즈Ⅲ-오전 음악회객석이 아닌 무대 위에서 연주자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오전 11시에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소프라노 정희경, 바리톤 김준동, 피아노 윤숙경이 출연한다. ‘청산에 살리라’, 오페라 라보엠 중 ‘무제타 왈츠’,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으로 객석과 하나 된 무대에서 생생한 음악의 감동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일시 : 6월24일 오전11시 장소 : 화성아트홀관람료 : 전석무료(전화예약)문의 : 1588-5234♠수원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합창명곡의 만남Ⅰ, 한국합창한국합창 명곡을 6개의 주제로 나누어 관객을 찾아간다. 자연의 합창명곡으로 ‘눈’, ‘바람은 남풍’ 등과 대중음악 합창명곡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가시나무새’ 등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가고파’, ‘청산에 살리라’ 등의 곡으로 세대를 이어주는 합창을 선사한다. 객원지휘자 이민영의 지휘로, 사물놀이패 ‘가락놀이’ 일렉톤 최인숙· 이선영, 타악앙상블 등이 협연한다. 일시 : 6월25일 오후7시30분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관람료 : R석2만원/S석1만원/A석5천원문의 : 031-250-5352♠문화나눔 Win-Win콘서트-영 아티스트 콘서트세계무대로 진출하고자 국제콩쿠르를 준비하는 유망 신예 음악가를 발굴 육성하는 프로젝트. 젊은 음악가에겐 다양한 무대 경험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관객들에겐 젊은 음악가의 수준 높은 음악회를 선사한다. 피아도 박진영, 첼로 정우찬 등의 영아티스트들의 연주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일시 : 6월26일 오후7시30분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전석무료문의 : 031-230-3273 콘서트♠문화가 있는 날 - 작은 음악회타악을 콘셉트로 한 앙상블팀 ‘리드미코(Ritmico)’가 출연하는 작은 음악회. 현대음악의 실험적 시도뿐만 아니라 클래식, 뮤지컬 음악 등을 다채로운 타악기 앙상블로 편곡해 리듬이 있는 타악기 음악에 빠져들게 한다. 지브코비치의 ‘하나를 위한 3중주’,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밥 베커의 ‘걸프렌드 메들리’ 등의 연주를 준비했다.공연일시 6월24일 오후7시30분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무료문의 031-230-3267 연극·뮤지컬♠화랭이쑈더 이상의 퓨전은 없다! 청춘의 놀이터인 클럽에서 청춘들과 함께 즐기는 판타스틱한 굿판이 펼쳐진다. 전통굿, 강강술래, 단소의 청아한 음색이 얹어진 뉴에이지 음악인 시나위, 태평소와 타악기가 만들어내는 레이브 음악 등이 어우러진다. 한국 전통음악의 대중화를 모토로 창단된 국악그룹 ‘대한사람’의 시대와 호흡하는 새로운 국악의 면모를 만끽할 수 있다. 일시 : 6월24일 오후3시 장소 : 오산 오색시장 야외무대관람료 : 전석무료문의 : 031-379-99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6
-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 ''바디쉐프'' 대치점 대치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 건물 1층에 ''바디쉐프(BODY CHEF)''가 있다. 커다란 통유리에는 "이거 먹으면 살 빠지나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언뜻 보기엔 여느 카페와 별반 다를 게 없는데 아이템부터가 뭔가 색다르게 느껴진다. 웰빙 다이어트가 콘셉트인 ''바디쉐프''는 전문 트레이너가 모든 메뉴를 직접 연구하고 구성한다. 또한 모든 음식은 당일 만들어지며 소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진열장에는 맞춤형 도시락과 견과류, 고구마, 단 호박, 과일 등 영양은 풍부하지만 칼로리가 낮은 음식들로 가득하다. 고구마 말랭이와 과일 말린 것, 닭 가슴살 현미 김밥, 연어 김밥, 현미8곡과 검은콩라떼 등의 스페셜 음료, 제철 과일을 직접 갈아 만든 과일주스까지 몸에 좋은 건강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오석진 매니저는 "다이어트를 위한 사람들은 물론 근력운동 및 건강한 몸 관리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신다"면서 주변 직장인들의 아침 대용 식사로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커피와 요구르트, 또띠아, 샌드위치, 핫도그 등이 있고 가격은 2,000원에서 5,000원 선이다. 위치 : 강남구 삼성로 155(대치동 507-2)영업시간 :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평일)오전 9시~오후 10시(주말), 연중무휴문의 : 02-3288-136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5
- <영화산책> 엘리펀트 송 영화 <마미>의 연출로 제6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젊은 천재 아티스트 자비에 돌란이 주연을 맡은 영화 <엘리펀트 송>. 99분의 러닝타임 동안 그의 열연은 매혹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혔다. 심오한 스토리에 잔잔하면서도 대담한 연출, 그리고 자비에 돌란의 매혹적인 연기가 어우러진 스크린 속으로 어느 순간부터 저절로 빠져들게 된다. 진실게임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동료 정신과 의사 로렌스를 찾기 위해 그린 박사(브루스 그린우드)는 로렌스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병원의 환자 마이클(자비에 돌란)을 만난다. 마이클이 그린을 보고 처음 던지는 질문은 “코끼리에 대해 얼마나 아나요?”였다. 이어서 그는 “코끼리는 모계사회에서 생활하며 임신기간도 21개월로 포유류 중 가장 길다”는 설명과 함께 실종 사건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코끼리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린은 매사에 완벽함을 추구하는 정신과 의사지만 알 수 없는 수수께끼와 같은 마이클에게 단서가 있다고 확신하고 진실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의사와 환자의 진실게임 속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결말을 향해 하나하나 단서를 쌓아가는 정교한 구성이 돋보인다. 강렬함과 우아함의 연기 앙상블마이클 역의 자비에 돌란과 그린 박사 역의 브루스 그린우드, 두 배우의 연기는 한 마디로 강렬함과 우아함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비에 돌란은 실종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미스터리 소년 마이클 역을 광적인 연기로 보여준다. 섬뜩할 정도로 약삭빠르고 교묘한 것 같으면서도 내면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예민한 소년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했다. 반면 연기파 배우 브루스 그린우드는 절제된 원숙함으로 감정의 변화를 잔잔하게 드러내며 품격 있는 연기를 선보여 자비에 돌란의 연기와 절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지속될 수 없는 희망의 소리, ‘엘리펀트 송’우리는 때때로 상대방의 말과 표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 읽어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그 진정한 내면을 들여다보지 못할 때가 있다. 부모 자식 간이든 친구나 동료 간이든 소통의 장벽이 쌓이는 원인일 것이다. 영화를 보며 제목 ‘엘리펀트 송’에 대해 내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코끼리 울음은 인간의 귀로는 감지할 수 없는 저음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마이클은 그린에게 “난 진실을 말했어요. 당신이 제대로 듣지 않았을 뿐”이라는 말을 던진다. 영화 속에서 마이클이 치밀하게 짜놓은 시나리오 속에서 그가 진정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 “우리 엄마는 최고의 오페라 가수였어요. 모두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죠. 그런데 원치 않는 애를 낳고, 마이클이라 불렀어요. 유모와 기숙학교, 나이에 안 맞는 선물들, 다 참을 수 있었어요. 그저 엄마 노릇에 미숙한 것뿐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중요한 건 엄마의 자질이 있었다는 거예요. 엄마는 내게 희망을 줬어요. 지속할 게 아니면 애한테 희망을 줘선 안 돼요. 내가 죽였어요. 엄마를.” 우리가 더 관심을 기울여야할 지속될 수 없는 희망의 소리, 그것이 바로 ‘엘리펀트 송’일 것이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5
- ‘한식대첩3 일품대전’에서 우승 차지한 바로 그 곤드레밥! 최근 애니골에 문을 연 ‘정선곤드레밥집’. 이곳의 김진구 대표는 지금 한창 뜨고 있는 한식 뷔페를 이미 오래 전 직접 창안해 운영한 바 있다. 일산 대표 맛 집으로 유명한 ‘오대산돌솥산채나물뷔페’가 그곳으로 대기업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당시 획기적인 음식점이었다. 그는 또 제주도 성산일출봉 근처에 제주토속 음식점 ‘해마루’를 개업해 1년 만에 맛 집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가 이번엔 강원도 정선의 토속음식인 곤드레밥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한식대첩3 일품대전’에서 우승한 권영원씨에게 레시피 전수받아 ‘요즘 곤드레밥집 흔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정선곤드레밥집의 곤드레밥은 ‘고수의 손끝에서 나온 밥’. 바로 올리브 티브이의 음식경연 방송인 ‘한식대첩3일품대전’에서 곤드레밥으로 우승한 권영원씨의 레시피를 전수받아 그대로 지은 밥이다. 밥뿐만이 아니다. 곤드레밥을 비벼먹는 장 역시 그의 것 그대로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곤드레밥을 만들어보고자 오랜 시간 연구 끝에 곤드레밥에 비벼먹는 간장이나 된장이 최고여야 곤드레밥의 맛이 살아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그는 곧바로 권영원씨를 찾아가 그의 장을 맛보았고 그 즉시 “바로 이맛”이라며 무릎을 쳤다고. 김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곤드레밥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식당을 만들겠다”며 권씨에게 그가 직접 담근 황기간장과 황기된장을 공급해줄 것과 이들을 이용해 만든 비빔장의 레시피를 전수해 줄 것을 부탁했다. 두 가지 비빔장 중 특히 ‘빠끔장’은 권영원씨가 직접 담가 3년 동안 숙성시킨 황기된장을 사용해 만든 비빔장으로 방송에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짜지 않고 깊은 맛을 내는 빠끔장은 곤드레밥과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받는다고. 정선 직영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 곤드레나물 김 대표는 곤드레밥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곤드레나물이라는 생각에 강원도 정선에 직영 농장을 마련했다. 최고의 곤드레나물을 얻기 위해서다. 이곳에서 무농약 유기농으로 재배한 곤드레나물은 확실히 달랐다. 말리지 않고 수확 즉시 데친 후 급속 냉동시켜 푸른빛이 감도는 곤드레는 아주 부드러운데다 향긋한 풍미가 살아있다. 영양소의 파괴도 거의 없다. 김 대표는 “부드러운 곤드레나물의 비법을 많이 묻는데, 그것은 식재료에 있다. 최고의 식재료가 곧 최고의 비법”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곤드레밥에 어울리는 반찬에 대해서도 오랜 시간 고민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곤드레정식’. 권영원 고수의 곤드레밥에 된장과 들깨가루에 버무려 구수하면서도 고소한 우거지조림과 시래기조림, 아삭아삭한 연근을 달콤한 소스에 버무려 고소한 들깨와 흑임자가루에 무친 들깨흑임자연근샐러드 등 8가지 반찬이 딸려 나온다. 7가지의 해초와 해산물을 젓갈과 함께 무쳐 젓갈의 짠 맛을 누그러뜨린 해초젓갈도 별미. 톳 등 여러 가지 해초와 날치알이 들어가 톡톡 씹히는 맛이 상큼하다. 곤드레밥을 함께 나오는 생김 구운 것에 싸서 해초젓갈이나 장조림을 얹어먹어도 맛있다. 또 직영농장에서 유기농 재배한 취나물과 곤드레나물 등 산나물 볶음, 울릉도에서 온 명이나물, 야채샐러드, 장조림 등이 나온다.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김치도 자랑거리. 김치명장 강순의씨의 ‘고추씨 백김치’를 낸다. 이렇게 신중하게 구성해 정성스레 만든 반찬은 한쪽에 셀프바를 마련해 고객이 직접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메뉴들 정선곤드레밥집에서는 일품요리로 곤드레돼지감자고등어조림 산초두부구이 곤드레전 황기간장게장 제육볶음 등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곤드레돼지감자고등어조림이 눈에 띄는데, 이는 권영원 고수가 추천한 메뉴로 역시 한식대첩에서 선보인 레시피 그대로 조리한다. 흔히 쓰는 시래기나 무 대신 곤드레나물을 깔고 당뇨 등 성인병 개선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돼지감자를 넣은 웰빙 메뉴다. 산초두부구이도 쉽게 보기 힘든 메뉴. 강원도 정선에서 온 산초 기름으로 두부를 구워 고소한 향이 진하다. 또 유기농 곤드레 나물을 듬뿍 넣은 곤드레전과, 황기간장으로 담가 짜지 않고 웅숭깊은 맛이 나는 간장게장, 불 맛이 살아있는 제육볶음도 평이 좋다. 직접 개발한 음식점 브랜드마다 히트 시킨 주인장의 식당답게, 이곳의 메뉴와 반찬 하나하나는 오랜 시간 공들여 개발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음식이 보약입니다. 음식으로 장난치지 않고 진짜 음식을 선보이려고 해요. 그것이 음식 전문가의 소명이지요.” <br / 2015-06-12
- 공연>베어 더 뮤지컬(bare the musical) 평단과 관객의 극찬 속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화제의 공연인 <베어 더 뮤지컬>이 드디어 올 여름, 전 세계 8번째로 한국에서 초연 무대를 올린다.<베어 더 뮤지컬>에서는 외로움, 공허함, 질투, 사랑 등의 감정부터 마약, 자살, 동성애 등의 다소 한국에서는 파격적이고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들까지도 솔직하게 꺼내놓고 이야기한다. 숨기기만 했었던 모든 것들을 수면 위로 꺼내 보이며, 청소년시기에 누구나 가질 법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고민이지만,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강렬한 비트의 Rock음악과 대담하면서도 시적인 가사 안에 담아냈다.그 결과, ‘L.A. 위클리 어워즈에서 음악상’을 수상하고 기존 뮤지컬 팬층 뿐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 관객들까지 공연장으로 끌어당겼다. 한국에서 초연될 ‘베어 더 뮤지컬’에서는 <지킬 앤 하이드> <드림걸즈> <해를 품은 달> 등의 뮤지컬에서 뛰어난 감각을 보여준 원미솔 음악감독의 편곡이 더해져, 더욱 흡입력 있고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한국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6월 20일부터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된다. 문의 1588-521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
- 리포터가 간다 - 송파 맛있는 커피 탐방 불황이라고 하지만 식사 후 커피 한 잔을 거를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커피값이 만만찮은 게 현실. 여름 스페셜메뉴를 주문하면 밥값만큼이나 커피값을 내야 하는 상황도 펼쳐진다.큰 사치는 누리지 못하더라도 커피만큼은 맛있는 걸 먹고 싶다는 나만의 ‘작은 사치’.여기, 맛은 뛰어나지만 가격은 정말 ‘착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 인심도 후해 샷 추가 비용을 받지 않거나 무한리필을 해주는 곳. 공리로스팅팩토리와 브라운칩을 다녀왔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모든 커피를 단돈 2000원에공리로스팅팩토리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에서는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사용한다. 이곳에서 보유하고 있는 로스팅 기계만 30여 대가 넘는다. 얼핏 보면 전시용인 것 같지만 사실은 용도에 따라 모두 사용하고 있는 기계들. 국내에 몇 대 없는 소장가치가 높은 기계도 많다. 커피로스팅에 관심이 많았던 이곳 대표가 ‘공리’ 문을 연 것은 2년 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맛있는 커피를 싼 가격에 맛볼 수 있게 한다’는 마음으로 시작된 카페다. 크지 않은 규모의 카페. 테이크아웃이 많은 만큼 7~8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에 비해 커피를 볶고 또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공간이 더 넓다. 그만큼 커피 맛에 정성을 쏟고 있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이곳의 모든 커피(아메리카노, 카페라떼, 홍차라떼, 에스프레소 등)는 2000원. 커피 본연의 맛을 위해 2샷이 기본, 추가샷의 가격 또한 따로 받지 않는다. 아이스커피도 추가 비용이 없으며 아이스더치만 3000원이다. 산지별 다양한 원두를 구비해놓고 있는데 하루에 2가지를 엄선해 준비해둔다. 주문할 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하면 된다. 원두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단골이 단단하게 형성되어 있다고. 원두는 100g에 6000원이다. 로스팅전문수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대기자가 많아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선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수업이 진행된다. 위치 송파구 삼학사로3길 1 문의 02-416-0845 진하면서 쓰지 않는 커피를 무한리필브라운칩 송파구가 공식인증한 ‘송파형 북카페’이기도 한 이곳. 하지만 사람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는 이곳만의 아주 특별한 커피 때문이다. 이곳에서 책들보다 더 눈에 띄는 건 두 대의 로스팅 기계. 최고의 커피 맛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다품종 소량 로스팅을 하고 있다는 이곳. ‘진하면서 쓰지 않는 커피’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이곳의 커피 철학이다. 나라별 커피를 종류별로 7~8회 소량 로스팅하고 있으며 하루에 1~2회 로스팅은 기본으로 이뤄진다. 생두 50여 가지를 순환로스팅하고 있다는 이곳. 맛도 정말 착하고 가격도 3000원(아메리카노)으로 착하다. 여기다 샷추가 비용을 따로 받지 않고, 리필 또한 무한으로 해준다고. 아메리카노 외 모든 커피 역시 아메리카노로 무한 리필되며, 시원한 음료는 500원 추가된다. 처음 카페를 오픈할 때 ‘메뉴, 가격,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로서 느꼈던 불만족을 없애자’는 마음을 가졌다는 이곳 대표. 고객의 만족과 행복을 위해 ‘무한리필’을 이어가고 있다. 갓볶은 원두를 구입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다른 곳보다 넉넉한 120g(8000원)이 기본, 여기에 아메리카노 한잔을 무료로 서비스해주고 있다. 또한 커피마니아를 위한 에스프레소브랜드는 140g으로 더 넉넉하게 담아주고 있다. 이곳 역시 커피강좌를 진행하고 있는데, 커피의 이해에서부터 다양한 커피추출에 이르기까지 초급/중급/고급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위치 송파구 송이로31길 20문의 02-409-75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