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3회 ‘복사골 계남초 작은 음악회’ ‘지역과 함께하는 감성 충만 문화예술교육’을 펼치고 있는 계남초등학교(교장 김형숙)가 지난 11월 12일 부천시민회관에서 ‘제3회 복사골 계남초 작은 음악회’ 진행했다. 이날 음악회는 세월호 희생자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묵념으로 시작한 뒤 사물놀이팀의 웃다리풍물에 이어 우쿨렐레 합주, 6학년 음악영재 김송현의 피아노 연주, 김지은의 바이올린 독주, 합창, 가야금 합주와 기타 합주, 테너 박영태 성악가의 초청공연, 관현악지도교사들의 앙상블, 박선숙 교사의 색소폰 연주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60여 명으로 편성된 계남오케스트라의 ‘비제의 카르멘서곡’,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과 ‘캐털비의 페르시아시장’ 등의 연주가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번 음악회의 기획과 총감독은 2013년 복사골예술제 관현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계남오케스트라 방금자 단장이 맡았으며, 150분 동안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보여줬다. 음악회는 1000여 명의 청중이 함께 했으며, 큰 박수와 수준 높은 음악회로 출연자와 청중들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7
- 스페인 와인의 특징 스페인 와인의 특징은 다양한 지역문화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워낙 넓은 영토에서 자라는 포도품종의 다양성이나 대서양, 지중해, 산악성 고원지대와 대평원을 가로지르는 강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 대서양 연안 : 스페인 최북단 서쪽에 위치하며 겨울은 춥고 비가 오는 전형적인 대서양기후이다. 남쪽으로는 포르투갈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카스티야 이 레온(Cstilla y Leon)과 인접해 있다. 레드와인보다는 신선하고 경쾌한 화이트와인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산물과 더불어 이 지역의 대표적인 와인을 형성하고 있다. * 북부 산악지대 : 오크통 숙성용 와인이 주로 생산되는 지역으로 풀 바디 와인을 생산한다. 레드와인용 포도품종들로는 보르도에서 들어온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껍질이 두껍고 반짝이며 빨리 익는 특성을 지닌 템프라니요(Tempranillo), 보조품종으로서의 가르나차 리오하나(Garnacha Riojana), 풍부한 타닌과 신맛을 포함하여 고품질와인 생산에 적합한 마주엘로(Mazuelo) 등이 재배되지만 레드와인의 주된 품종은 템프라니요(Tempranillo )이다. *지중해연안 : 까딸루니아 지방은 프랑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남서쪽은 아라곤(Aragon) 지역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쪽은 지중해 연안의 긴 해안선과 접해있고 주요 생산지들은 남쪽의 해안선을 따라 내륙으로 형성되어 있다.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에서는 특징 있는 와인들이 생산되나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형성된 와인산지에서는 보편적인 스페인의 테이블와인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 중부 : 동서로 흐르는 두에로(Duero) 강을 경계로 남북으로 포도재배지가 형성되어 있다. 현재는 스페인의 와인산업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와인산지이다. 기름진 토양과 대륙성기후를 가진다. 포도품종의 특성과 양조 방법에 의하여 오크통 숙성을 하며 단기 숙성와인에서 장기 숙성 와인까지 과일향이 풍부하며 진한 무게감을 가진 와인을 생산한다. * 스페인 남부 : 남쪽으로는 북아프리카 대륙과 인접하여 있으며 서쪽으로는 포르투갈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 지역의 장점은 와인 산지가 타원형의 긴 해안선을 따라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긴 해안선은 대서양과 지중해에 걸쳐 있으며 내륙을 통과하는 헤닐(Genil) 강과 과다키비르(Guadaquivir) 강은 대서양으로 흘러들며 와인산지의 수원 역할을 한다. 뜨거운 태양과 메마른 기후적 특징으로 일반적 레드와인보다는 주정강화 와인의 산지로 알려져 있다. 왕도열 원장에꼴뒤뱅 대전와인스쿨 원장배재대학교 호텔 컨벤션학과 겸임교수한국소믈리에학회 이사한국소믈리에협회 대전지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6
- 불리지 않고 영양 그대로 ‘조포원 마른콩즉석생두부’ 두부만큼 영양도 좋고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음식도 드물다. 찌개요리에는 기본으로 들어가고 두부만 있으면 한끼 식사는 뚝딱이다. 냉장고속 기본 아이템 두부. 이 두부를 순수 우리콩으로 물에 불리지 않고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있다. 바로 ‘조포원 마른콩즉석생두부’다. 조포원 가게 입구에 들어서니 한쪽에서는 즉석에서 두부 만드는 기계가 돌아가고 갓 만들어진 두부와 순두부가 포장되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믿음이 간다. 조포원 대표는 “콩을 물에 불리는 동안 물에 약한 중요한 영양분이 모두 녹아 사라지기 때문에 물에 불리지 않고 두부를 만드는 세계유일의 특허기술로 두부를 만든다”고 말했다. 또한 깨끗한 해수를 정제한 천연간수 이외에는 어떠한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쪽벽에는 충남 홍성군의 국산콩 재배농가와 국산콩 공급협약서까지 전시되어 있어 신뢰를 더했다. 조포원의 두부는 ‘생두부, 순두부, 두유, 원액(콩물), 비지’ 등으로 구분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도 착하다. 보통 생두부 한모에 2500원, 순두부는 1900원 가격으로 굳이 마트에 가서 국산콩 두부인지 확인하며 두부를 고르지 않아도 된다. 조포원 생두부 단골이라는 주부 신지영 씨는 “두부 맛도 담백하고 즉석에서 만들어 믿고 구입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조포원 생두부 덕에 요즘에는 두부요리를 먹는 날이 더 많아졌다고. 조포원 생두부는 택배로도 받아 볼 수 있다. 매주 월, 화, 수요일에 발송된다. 자주 찾는 단골들을 위해 쿠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위치: 호계동, 샘마을 한양아파트상가동 105호문의: 031-454-8882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6
- 조선 지성사의 중심지 안동을 가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꼭 가야하는 역사체험학습 성지가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중 경주와 안동은 초등학교 졸업 전에 반드시 다녀와야 하는 고장입니다. 초등 저학년 때는 볼거리가 많은 경주를 고학년이 되어서는 생각거리가 많은 안동을 추천합니다. 내년 5학년이 되는 딸아이와 안동을 다녀왔습니다. 역사체험여행이 늘 그렇듯 아이보다 내가 더 많이 배운 여행이었습니다. 아이에게는 체하지 않도록 천천히 조금씩 전해 주어야겠습니다. 조선 정신문화의 큰 기둥 ‘안동’안동은 그 이면에 숨은 정신까지 보지 않으면 실망하기 일쑤인 고장입니다. 명성에 비해 눈에 보이는 것이 적기 때문이죠. 하회마을도 겉모습만 보고 속에 숨겨진 정신을 보지 못한다면 ‘박제화 된 마을’로 치부해 하회마을의 10%도 느끼지 못합니다. 안동에는 유명한 조선시대 학자들이 많습니다. 대대손손 제사를 지내는 불천위 제사가 가장 많은 곳이 안동이고, 조선을 굳건히 지킨 선비를 길러내는 것을 가장 큰 자랑으로 여기는 고장입니다. 하회마을은 그 대표적인 마을입니다.하회마을의 건축물에는 조선시대 선비정신과 성리학 사상이 잘 묻어납니다. 아흔 아홉칸 부잣집이지만 화장실 지붕만은 초가로 얹었습니다. “달이 차면 기울 듯이 모든 걸 다 가지면 다음은 기울어지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남겨 둔 것입니다”라는 설명을 듣고서야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안채가 안 보이도록 만든 내외담, 풍산류씨 종가댁 양진당의 벼락닫이 창은 남녀가 유별했던 조선시대를 이해해야 제대로 보이는 유물입니다. 진실이라면 두말도 아깝다 ''보통''그 지역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사람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안동 사람을 흔히 ''안동 갑갑이''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고집도 강하고 한번 결정한 일은 왠만해서는 뒤집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이 숨어있습니다. 진리에 대해 깊이 고민하더라 한번 결정된 일은 소처럼 밀어 붙이는 사람이 안동 사람에 대한 이미지입니다.이번 여행에서도 역시 안동 사람! 이라고 손벽치게 만드는 분을 만났습니다. 안동 한지 공장에서 일입니다. 아이들이 한지 만들기 체험이 끝날 즈음 누가 누가 잘 만들었는지 말싸움이 벌어졌습니다.한지가 조금 얇게 나온 친구는 ''얇은 한지가 좋다''하고 두껍게 만든 친구는 ''두꺼운 한지가 더 좋다''고 우겼습니다. 결국 도와주시는 할머니에게 여쭈었습니다. "할머니 두꺼운 한지가 좋아요? 얇은 한지가 좋아요?"할머니의 말씀 두말도 필요 없습니다. "보통!!" 두껍지도 않고 얇지도 않고 보통이 딱 좋은 한지라는 말씀입니다.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보통이라고 외치는 할머니는 역시 안동사람이었습니다. 퇴계 이황의 가르침 ‘자연에서 배우기’안동에서 꼭 배워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퇴계 선생님의 교육철학입니다. 퇴계선생은 조선 지성사를 이끈 선비들을 길러내는 데 큰 역할을 하셨던 분이시죠. 조선의 대표적인 사상인 성리학을 우리나라에 맞게 발전시킨 대표적인 학자였으며 퇴계의 성리학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지성사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34세 과거에 급제해 성균관 대제학을 지냈으며 70여 차례나 벼슬을 사양하며 교육을 위해 애쓰셨던 퇴계 선생. 도산서원은 퇴계 선생이 직접 학생을 가르친 도산서당과 사후 제를 지내기 위해 지은 서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앞쪽은 서당 뒤편은 제사라는 ‘전학후묘’의 전형적인 공간배치가 나타납니다.특히 퇴계선생은 자연을 통해 우주의 심오한 참뜻을 가르치려 했습니다. 서원을 중심으로 양편 산기슭을 천연대와 운영대라 부르며 저녁시간이면 제자들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고 합니다. 하늘과 별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자연체험장이었던 셈입니다. 도산 서당에는 이런 선생의 마음 씀씀이가 곳곳에 배어있습니다. 퇴계 선생의 제자사랑은 유별났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많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제자 이정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4편의 시를 적어 보냈다고 합니다. 석간대에는 선생의 마음을 담은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선생이 살아계셨다면 아이들 공부를 위해 바삐 다니는 우리를 기특하다 여겼을까요? 아님 안타까워했을까요? 성적을 위한 지식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안동 여행이었습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7
- 세계인이 반한 맛, P.F. Chang’s 미국여행을 다녀왔거나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으로 손꼽는 ‘피에프 창’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세계인이 반했다는 그 맛과 분위기는 과연 어떤지 궁금해 오픈 당일 찾아가 보았다. 피에프 창 한국 1호점 롯데월드몰에 오픈지난 15일, 동북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1호점 ‘피에프 창’이 잠실 롯데월드몰 5층에 문을 열었다. 한국 오픈 날만을 기다려온 많은 마니아들이 몰려와 첫 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피에프 창은 1993년 미국의 애리조나주 캇츠데일에서 오픈한 이래로 현재 16개국 250여 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 최고의 아시안 비스트로 레스토랑이다. 전통 중국음식을 기본으로 한 아시안 음식에 미국식 스타일을 가미한 퓨전 아시안 요리로 다양한 소스와 조리법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돌로 만들어진 말 동상과 중국풍 벽화 등 피에프 창만이 가진 독특한 인테리어와 미국식 특유의 친절하고 밝은 서빙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한국 1호점인 잠실점에서도 미국 본토와 똑같은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와 상큼한 각종 칵테일도 선보여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뭐니 뭐니 해도 ‘창스 치킨 레터스랩(Chang’s Chicken Lettuce Wraps)‘으로 다진 닭고기와 버섯 등을 피에프 창만의 특제 소스와 함께 볶아 바삭하게 튀긴 라이스 스틱을 곁들여 양상추에 싸서 먹는 요리다. 특히 트리오 소스라 불리는 간장과 참기름을 섞은 팟 스티커 소스, 칠리 페이스트, 핫 머스터드 소스 이 세 가지를 종업원이 직접 테이블에서 섞어 만들어주는 데 이를 ’스페셜 소스‘라고 한다. 말 그대로 이 특별한 소스를 쌈에 넣어 먹으면 훨씬 맛있다. 그 외 바삭하게 익힌 소고기 슬라이스를 특제 소스로 볶아낸 대표 인기 요리중 하나인 몽골리안 비프, 칠리 페퍼의 아주 매콤한 향을 즐길 수 있는 파이어 갈릭 포크, 태국의 대표적 메뉴인 팟타이, 각종 야채와 에그 누들을 볶아낸 로 메인,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만한 창스 프라이이드 라이스 등 5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식사 메뉴뿐만 아니라 와인과 하와이안 선라이즈를 비롯한 각종 상큼한 칵테일도 구비되어 있어 특별한 날 석촌 호수를 내려다보며 한잔 곁들이면 분위기 잡는데 최고일 것 같다. 합리적인 가격의 런치메뉴와 키즈 메뉴로 알뜰하게 오픈시간부터 오후 4시까지 런치 메뉴를 주문하면 에그 드랍 스프 또는 핫 앤 샤워 스프가 제공된다. 그리고 흰 밥 또는 현미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천원을 추가하면 프라이드 라이스로도 주문 할 수 있다. 그리고 양이 적은 어린이 손님들을 위해 어린이 볶음밥(6000원), 볶음면(6000원), 달콤한 허니 소스 치킨요리(7000원) 등의 키즈메뉴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세계인이 반했다는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 해 보는 건 어떨까? 대표메뉴: 창스 치킨 래터스 랩(1만6000원), 몽골리안 비프(2만8000원), 로메인 콤보 1만9000원, 파이어 갈릭 포크 (1만 9000원)주소: 송파구 올림픽로 300 제 2 롯데월드몰 5층문의: 02-3213-4599 우지연 리포터 tradenz@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6
- 은빛 노년에 꾸는 황금빛 꿈 강동아트센터의 시니어 극단 ‘날 좀 보소’는 공연예술에 관심 있는 강동구 50세 이상의 주민들로 구성된 시니어 연극 동아리이다. 강동아트센터가 추진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사업 이기도 하다. 연극을 통해 인생 2막을 새로운 도전으로 열어가는 이들을 만났다. 열정으로 이룬 무대수능한파가 몰아친 지난 13일, 강동아트센터 지하에 있는 스튜디오2에서는 ‘날 좀 보소’의 12월 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이었다. 바깥은 영하의 기온이었지만 스튜디오 안은 연습 열기로 뜨거웠다. 연습은 간단한 몸풀기부터 시작했다. 동그랗게 원을 그려 서로 손잡고 노래 하며 공연이 잘 되게 해달라는 기도도 이어졌다. 무대 위에 올릴 작품은 최인훈 작가의 ‘달아 달아 밝은 달아’로 심청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니어 극단의 지도는 한양대 연극영화과 교수를 지낸 신일수(72)교수가 맡고 있다. 신 교수는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다. 그러나 교육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분들을 통해 절실하게 깨달았다. 물론 시간은 더 걸리지만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이룰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남 앞에서 얘기도 못했던 분들이 이제는 무대에서 연기를 할 만큼 발전했다”고 말한다.대사를 외우기 위해 화장실은 물론 집안 곳곳에 쪽지를 붙여놓고 외운다는 단원도 있고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구호를 붙여 놓는 단원도 있다. 그만큼 연극에 대한 단원들의 열의는 뜨겁다. ‘날 좀 보소’의 단장인 이청자(77)씨는 “남의 인생을 살아보기 때문에 인생의 폭도 넓어지고 연극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동안 살아왔던 내 경험이 밑바탕이 되기 때문에 배역을 소화할 때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말한다.가족들이 처음에는 ‘과연 할 수 있을까?’ 의아해하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응원해준다는 최용태(65)씨는 “대사를 외우다보면 치매예방도 될 수 있고 나는 저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또는 저렇게 살아야겠구나 하면서 극중 인물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이야기 한다. 연극은 삶의 활력소‘날 좀 보소’극단의 단원들은 각자 사회에서 쟁쟁한 일을 하다 은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는 연극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고 있다. 임주연(66)씨의 말이다.“만남 자체가 즐겁다. 부족하고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그것 자체가 아마추어 연극으로서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극중에서 심봉사 역할을 맡은 이필한(66)씨는 연극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내가 슬픈 연기를 했는데 관객들이 그것을 보고 잠깐 슬펐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 감정이 전달되는구나 싶어 즐거웠다. 행동 하나, 말 하나에도 수 십 가지 표현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찾는 재미가 있다. 연극을 통해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12월 공연은 신규반과 기존반으로 나누어 무대에 올린다. 신규반은 올해 처음 공연을 하는 팀으로 12월8일 개인독백과 단막극으로 1회 공연할 예정이다. 12월9일부터 10일까지 기존반의 ‘달아 달아 밝은 달아’공연은 2회 공연이 있다.신 교수는 말한다. “연극은 소통이다. 내가 극중의 그 사람이 되어본다는 점은 물론이고 관객과도 소통할 수 있다. 재능도 중요하지만 시니어들은 경륜이 쌓여있어 훈련 되어질 수 있다. 그들과 함께 전국의 구민회관을 돌며 시니어들의 연극을 전국 방방곳곳에 올리는 꿈을 꾸고 있다.” 연습은 아침부터 시작해 점심시간을 넘겨서야 끝이 났다. 머리는 세월의 선물로 은빛으로 물들었지만 나이를 잊은 열정과 노력은 노년의 시간을 황금빛으로 바꾸고 있었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6
- 명품 상떼 안마의자 40% 할인 이벤트 연말을 앞두고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주목! 고가의 명품 상떼 안마의자를 40% 할인한다는 희소식이다.신체 사이즈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자동맞춤 프로그램 내장으로 강력한 에어마사지를 가능하게 하며 약 180도 각도의 무중력 리크라이닝 포지션으로 듀얼에어펌프모터의 깊고 강한 에어마사지까지 연출할 수 있다. 또한 4단계 초간편 자동코스 기능과 목부터 엉덩이까지 원 터치 자동 안마기능까지 탑재한 LED 리모컨(주무름, 두드림, 파도안마, 멀티안마, 롤링안마)을 사용할 수 있다. 약 25여 개의 입체 에어백이 있어 발바닥 및 종아리의 섬세한 하체 에어마사지까지 가능하다. 미금역 3번 출구 농협3층에 상떼 안마의자 체험전시장이 있으니 충분히 체험한 후에 구입 가능하다. 문의 031-716-922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4
- ‘홍익인간’ 정신을 담은 진짜 마당극이 왔다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마당극뮤지컬 ‘백두거인의 비밀’을 11월26일(수)~30일(일) 무대에 올린다. ‘백두거인의 비밀’은 ‘백두산 설화’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설화를 기본 모티브로 한 교육 마당극. 우리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과 나누며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기본 구성 틀은 놀이로 각 장면을 전래놀이를 바탕으로 만들어 냈으며 사건이나 인물의 갈등 역시 놀이로 풀어내고 있다. 전래놀이와 춤, 국악 반주와 노래 등으로 이루어져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제공하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전해준다. 전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마당극 한 판이 될 것이다. 공연일시 : 11월26~28일 오전11시 11월29~30일 오후3시공연장소 :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관람료 : R석2만원/S석1만원공연문의 : 031-379-9999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4
- 경기도 600년의 역사를 만나다 경기도박물관은 2015년 2월22일까지 경기도 600년 기념 특별전 ‘조선 근본의 땅, 경기’전을 개최한다. 도박물관 소장유물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출품한 관련 유물 100여 점을 선보인다. 경기도 600년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구성▷1부: 경기도가 되다 ‘경기’는 수도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지역을 가리키는 말. 조선왕조의 등장과 함께 1414년 경기 좌도와 우도를 합쳐 ‘경기’로 확정돼, 600년의 역사가 시작됐다. 1부에서는 600년 경기 역사의 서막을 알리는 기록과 경기의 지리적 범위와 공간적 기능 등을 보여준다. 18세기의 ‘팔도전도’, 19세기 전반의 ‘동국여도’, 경기의 산천을 담은 정선의 ‘양화답설’, 정황의 ‘양주송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2부: 개혁을 꿈꾸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한양을 나무와 물에, 경기는 뿌리와 샘에 비유해 ‘경기’를 나라의 근본으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한반도 중심의 지리적인 특성은 경기를 개혁의 중심지로 만들어 세종 때의 토지세 개혁안, 조선 최고 개혁인 ‘대동법’ 등이 처음 실험됐다. 또한 조선 후기 실학의 중심이기도 했으며, 정조는 화성을 건설해 개혁을 위한 승부수로 삼았다. ‘대동법시행기념비’, ‘화성성역의궤’, ‘체재공 초상’, 18세기 전반의 ‘신·구법 천문도’ 등과 실학자들을 통해 개혁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3부 : 조선의 문화를 이끌다‘경기’는 조선의 정치와 문화를 이끌었던 사대부의 삶의 터전이었다. 사대부 문화의 발랄한 기운 또한 경기에서 뻗어 나가 조선 문화의 중심이 됐다. 강세황의 ‘초상’과 ‘표암유채’, 김홍도의 ‘강상한취도’, 광주 분원에서 생산된 ‘달항아리’ 등이 전시됐다.▷4부 근대와 현대의 경기도경기도의 근대와 현대를 조명한다. 일제의 침탈에 맞선 의병과 독립운동의 활약상, 1945년 광복 이후 산업화의 주요 현장, 첨단산업의 기반으로서의 ‘경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기간 : 2015년2월22(일)까지 연계 학술강연회 : 12월4일 오후 2시 전시장소 :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관람료 : 일반4천원/초등·청소년2천원전시문의 031-288-5381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4
- 함께 배우고, 같이 키우니 육아도 즐겁다! 누구나 엄마가 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엄마 역할엔 부담이라는 꼬리표가 붙고, 육아는 가혹한 전쟁이 되기도 한다. 엄마들이 서로에게 지원군임을 자처하며, 아이들의 육아에 함께 나섰다. 부담은 줄고 기쁨은 늘어나는 그들의 육아 품앗이 현장, 따라가 본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그림책 읽어주는 우리 엄마 최고~- 감성그림책 학교이제 갓 육아에 입문한 초보 엄마들. 아기를 낳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 관심은 그림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그림책 지도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나누는 데까지 확대돼 ‘감성그림책 학교’ 동아리를 탄생시켰다. 2~4세 자녀를 둔 10명 내외의 엄마들은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에서 매주 목요일 모임을 갖는다. 작가를 선정해 한 사람씩 번갈아 주제발표를 하고, 열띤 토론을 이어간다. 그림책 동아리의 시작에 큰 공헌을 한 이소라 독서교사의 그림책 지도 방법이나 토론기법 수업도 월 1회 정도 진행된다. 가끔 은 서점에 들러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눈다. 엄마들은 모두 동아리 활동 후 스스로의 안목으로 그림책을 선택할 수 있는데 만족을 표시한다. 김윤지 씨는 “그동안 동화전집만 샀다. 공부를 하면서 책 정보를 많이 알게 돼 좀 더 좋은 책을 골라 아이에게 읽어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지영 씨에게는 그림 속 이야기 해석, 작가탐구 등을 하며 혼자서는 알 수 없던 그림책의 내용을 깊이 있게 알 수 있게 된 점이 큰 기쁨이다. 유치원교사로 근무했던 박경진 씨는 전에 근무하던 유치원에 자신이 연구했던 작가를 추천하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다. 최지연 씨는 요즘 4살인 큰 아이의 독서편식을 막고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재미에 푹 빠졌다. “동화책을 좋아해서 왔는데 첫째가 있는 엄마에게 육아 정보도 얻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라고 강애리 씨는 덧붙였다. 아직 아기들이 어려 실력 발휘가 어렵지만, 아기들이 성장하면 품앗이 수업도 해볼 예정이라는 엄마들. 잠깐의 호기심보다는 꾸준하게 흥미와 즐거움을 느낄 분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12월에 신규 회원 모집이 있다니 그림책의 세계에 입문할 엄마들은 서둘러 보자.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Do Learn Do Learn하는 엄마들-육아 품앗이 두런두런매주 금요일 오후4시면 16명의 아이들(3~8세)과 8명의 엄마들이 영통종합사회복지관으로 모여든다. 이번 주 활동은 신나는 ‘운동회.’ 팀을 나누어 코끼리 코로 과자 먹기, 포스트 잇 떼기,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게임에 참여한다. 운동회 내내 엄마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난다.‘두런두런’은 엄마들이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하고, 직접 배워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의미를 지닌 육아 품앗이. 엄마들은 매주 월요일 생태체험, 전통놀이, 미술, 책놀이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받는다. 그 후 자신 있는 과목을 맡아 금요일에는 아이들의 선생님으로 나선다. 이 경험은 엄마들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했다. 교육을 받으면서 스스로 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이기경 씨는 숲체험 교사로 나섰다.처음에는 어설펐지만 알아가는 즐거움이 느껴졌단다. 김신영 씨는 일본에서 잠시 거주했던 경험을 살려 일본문화 수업을 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이 들었지만 보람 또한 컸다. 다른 품앗이에서는 체계적이지 않아 흐지부지 되곤 했다는 유경미 씨와 박소영 씨. “엄마들이 먼저 교육을 받고 며칠씩 회의하고 공부한 뒤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다가서니 교육적 효과가 크다. 교육과 실재가 만나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속내를 전했다.무엇보다 엄마들은 지난 1년, 함께 아이를 키우는 즐거움에 흠뻑 빠졌다. 평소 원했던 것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행복했다는 소경미 씨의 의견에 모두 동의했다. 설령 어떤 면은 부족하더라도 서로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시간들이었기 때문이다. 아이와의 공감대가 늘면서 아이들에 대한 재발견은 예상치 못했던 수확이었다.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은 연령대가 다양한 그룹에 있으면서 배려나 양보를 배워갔다. 홍지연 씨는 생화로 리스를 만들 때 큰 아이가 꽃에 관심이 있음을 알게 됐단다. 박효정 씨는 큰 아이가 품앗이로 인해 새로운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에 흐뭇함을 표했다. 아이와 엄마들을 하나로 묶는 두런두런은 내년 3월 신규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내 아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아이 키우기-공동육아모임 더빛키즈 2011년 9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엄마들은 어린이집을 보내는 대신에 직접 아이들의 교육에 뛰어들었다. 점점 뜻을 함께 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2013년 흥덕지구내에 더빛아크키즈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면서 장소를 도서관으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더빛키즈’는 월·화·목·금 오전10시부터 오후1시40분까지 13명의 엄마들과 17명의 아이들(2~7세)이 참여하고 있다.엄마들은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한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각자 자신 있는 과목을 맡아 진행하는 책놀이, 역사, 영어, 요리, 미술 등의 수업과 야외놀이나 체험학습 등은 이러한 교육철학을 반영해 이뤄지고 있다. 하나의 수업을 위해 다 같이 모여 회의하고 준비하는 동안, 엄마들은 베테랑 선생님이 됐다. 그 중 몇 개의 프로그램은 현재 도서관 수업으로도 정책돼 도서관을 찾는 외부 어린이들도 가르치고 있다.잠깐 수업을 엿보자. 엄마가 최고의 선생님이라는 미술 담당, 김소연 씨에게 아이들의 다 201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