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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2동 조물락 나눔공방 ‘폐백 음식 만들기’ 목2동 마을의 젊은 주부들이 모여 폐백 음식을 만드는 곳이 있다. ‘조물락 나눔 공방’이 바로 그곳. 마리아의 딸 수녀회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재능기부로 나선 강사를 중심으로 주부들은 음식을 배워 자기 계발의 기회도 가지고 더 나아가 부업까지 창출하고 있다. 손으로는 음식을 만들지만 입은 자식 이야기 남편 이야기로 꽃이 피어나니 이웃과의 관계도 돈독해질 수밖에 없다. 평범한 주부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폐백 음식을 만들기까지 그녀들의 수다를 들어본다. 폐백 음식 전문가의 재능기부로 첫 모임 시작매주 화요일 10시, 마리아의 딸 수녀회 지하 식당에 젊은 엄마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대추며 밤, 호두, 편강 등 폐백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를 식탁 위에 잔뜩 올려놓고 앞치마를 두르자마자 음식 만들기가 시작된다. 오늘은 폐백에 빠질 수 없는 구절판을 마무리하는 시간. 살짝 데친 호두의 껍데기를 모두 제거한 후 설탕물에 조린 후 기름에 튀겨 낸 호두강정과 밤을 쪄서 파낸 후 꿀과 계피가루를 넣고 밤 모양을 만들어 밑 부분에 계피가루를 찍어내는 율란, 잣으로 강정을 만들고 대추로 모양을 낸 백자편, 생강을 편 썰어 설탕에 말린 편강, 곶감호두말이 등 각자 맡은 일을 척척 맞추어 해 낸다. 폐백은 시댁에 첫인사를 하는 의미와 함께 양쪽 집안의 가풍을 알고 후손의 번영과 행복한 결혼 축복을 기원하는 절차인 만큼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조물락 나눔 공방 회원들은 마치 딸을 시집보내는 친정엄마의 마음처럼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다한다.조물락 나눔 공방 회원들이 폐백 음식을 만들게 된 것은 작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방 회원들에게 장소를 제공한 수녀원이 구청의 지원금 없이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무렵, 한 사람이 아이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며 수녀원의 문을 두드렸다. 그가 바로 폐백 음식 만들기의 재능기부 강사 조옥순 씨다. 목2동에 이사 온 지 1년도 안 되어 스스로 수녀원을 찾아 아이들에게 풍물을 가르칠 수 있다며 수녀원과 인연을 맺었다.풍물로 아이들을 지도하던 조 강사는 폐백 이바지 음식을 만들었던 재능을 나누어 줄 테니 엄마들을 모아 달라 수녀원에 요청했다. 때마침 공방을 드나들던 젊은 주부들 중 자녀를 돌보면서 남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이들을 중심으로 첫모임이 시작됐다. 폐백 음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강좌가 아니라 몇 개월 동안 인원 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조금씩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8명의 회원이 채워졌고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주 1회 수업을 진행했다. 80만원 상당의 페백상보다 뒤지지 않아젊은 엄마들은 음식 준비를 위한 재료비도 많이 들고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회원 중 신재은씨가 대표를 맡아 우리 마을 프로젝트에 공모하게 됐고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연습을 위한 재료비를 충당하게 됐다. 회원들은 3달에 10만 원 정도의 재료비만 내면 폐백음식을 배울 수 있게 됐다.이렇게 지속된 ‘조물락 나눔 공방’은 지인들을 통해 조금씩 페백상 주문이 들어오면서 부업의 가능성이 열리기 시작했다. 2~3번의 폐백상을 차리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마리아의 딸 수녀회의 로사 수녀는 “지난 번 조선호텔 예식에서 폐백상을 차렸다. 큰 결혼식이었고 괜찮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80만원 상당의 다른 페백상보다 비주얼 면에서도 뒤쳐지지 않았다. 그 이후로 회원들의 자신감이 올랐다”고 전한다.폐백 음식의 재능기부자 조옥순 강사는 “여기 모임은 하나를 가르치면 정성을 다해 배운다. 그런 모임이었기에 재능기부로 시간을 내주어도 아깝지 않았다. 열심히 있고 재능 있는 팀이다”며 회원들을 칭찬한다. 한선아 회원은 “친정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음식을 만든다. 내 자식 시집보내듯 그리해야 한다”며 폐백상에 정성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목2동에서 마곡동으로 이사를 가도 계속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란이 회원은 하나 하나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 걸 보면 보람을 느낀단다. 현은정 회원은 “폐백음식을 배우고 싶어 기다리고 있던 차 모집 광고를 보고 신청하게 됐다”며 “작품으로 완성될까 싶지만 어느새 상차림이 되는 것이 신기할 정도”란다. 김미진 회원은 “공방에서 음식을 배우며 자기계발의 계기가 되고 자녀들을 양육하며 정보를 나누고 삶의 고민들을 자연스럽게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고 전한다.현재 조물락 나눔공방 회원들은 아이들 키우면서 부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이제는 폐백상을 중심으로 하되 이바지나 돌 등 잔치음식으로까지 확대할 지 결정을 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고 계속 부업으로 이어진다면 주민제안 기초사업으로 진행해볼까도 계획 중이다. 미니 인터뷰조옥순 강사“요청만 하면 양천구에서 여러 사정으로 혼례를 올리지 못한 부부를 위해 열리는 합동결혼식에 폐백 음식 상차림 해 줄 수 있어요. 또한 폐백음식을 배우고 싶은 엄마들을 위해 양천구에서 2차 교육 장소를 마련해 준다면 기꺼이 봉사할 계획입니다.” 염희영 회원“사찰음식, 약선요리, 생활요리, 떡 등 다양한 요리를 배웠어요. 폐백음식도 배우고 싶었던 차 공방에 자리가 있다고 해서 얼른 신청했네요. 쉽게 배울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더 보람되고 특히 재능기부로 열정을 다해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신재은 회원“수업을 듣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예전엔 몰랐던 마을사람들도 더 많이 알게 되고 그 중에는 떡을 잘 하거나 다른 분야를 잘 하는 사람도 있어 서로 연계해 또 다른 수업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4
- 바삭바삭 수제 돈가스에 침이 꿀꺽 ‘180 ℃’ & 영양 만점 즉석 떡볶이 전문점 ‘화목한 우리집’ 바삭바삭 수제 돈가스에 침이 꿀꺽 ‘180 ℃’ 반석역 우리은행 뒤편에 있는 ‘180 ℃’는 바삭바삭하면서 감칠맛 나는 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작은 분식집 분위기의 이 집 돈가스는 일식 돈가스와 비슷한 느낌이다. 푸짐한 양과 가격이 좋고 맛 또한 만족스러워서 식사시간이면 늘 사람들로 붐빈다.메뉴는 일반 돈가스와 매운 돈가스, 라면, 마약김밥, 수제 튀김, 오뎅이 전부다. 특히 돈가스와 튀김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바삭한 식감의 튀김 요리를 할 때 적정 온도인 180도를 상호로 내세운 것과 일맥상통한다.돈가스를 주문하면 네모난 쟁반에 돈가스와 우동, 밥까지 나오는데 가격은 6500원, 7000원이다. 맛에 반해 한 접시 다 비우고 나면 포만감이 드는 양이라 대식가들도 만족스러워 한다.매운 돈가스(7000원)는 돈가스 위에 얇게 저민 양파와 땅콩가루가 뿌려져 나와 생김새부터 심상치 않다. 함께 나온 매운 소스는 진짜 화끈하게 맵다. 이집은 모든 음식의 재료를 매장에서 직접 손질하고 여러 가지 부가재료를 첨가해 손수 만든다. 때문에 자칫 인스턴트 맛이 날 수 있는 돈가스 소스에서도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돈가스의 주재료인 돼지고기도 국내산 생 등심을 이용한다. 수제 돈가스는 바삭한 튀김옷과 잘 어우러져 보들보들 야들야들하다. 돼지 특유의 냄새도 느껴지지 않는데다 느끼한 맛이 없다는 점도 좋다. 고소한 참깨 맛이 나는 소스와 돈가스의 궁합이 참 잘 맞는다. 톡 쏘는 맛을 원할 경우 식탁위에 놓인 겨자를 넣어도 좋다. 튀김과 마약김밥도 하루 판매량을 고려해 매일 만든다. 특히 튀김은 돈가스와 함께 하는 곁들이 메뉴로 빠지지 않는다. 선호도가 높은 고추튀김은 1인당 2개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모든 메뉴는 포장 가능하며 오후 8시가 되면 어김없이 문을 닫고 일요일에는 쉰다. 위치 유성구 반석동 639-7이용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일요일 휴무)문의 042-825-1805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영양 만점 즉석 떡볶이 전문점 ‘화목한 우리집’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먹자골목 안에 있는 ‘화목한 우리집’은 영양 만점 떡볶이를 저렴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 떡볶이 전문점이다. 전민동 본점에 이어 2호 체인점으로 올 7월말에 문을 연 이곳은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 대용 메뉴로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이곳의 즉석 떡볶이는 맥반석 떡볶이(2인분 기준 1만1800원), 전골 떡볶이(1인분 기준 4000원), 철판 떡볶이(2인분 기준 1만원) 세 가지 종류다. 각 메뉴는 2인분 이상만 주문 가능하다. 떡볶이에 햄, 만두, 어묵이 추가되는 철판 떡볶이는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와 얼큰한 맛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햄 대신 오징어가 추가되는 전골 떡볶이와 너비아니, 버섯, 오징어가 어우러지는 맥반석 떡볶이는 깊고 풍부한 맛이 더해져 은근 중독성이 있다. 입맛에 따라 면 떡 너비아니 계란 등의 사리 추가도 가능하며, 그 중 쫄깃한 맛이 일품인 치즈 떡은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즐겨 찾는 추가 메뉴로 꼽힌다. 또한 매콤한 떡볶이와 달콤하고 시원한 쿨피스를 곁들이는 것도 얼얼해진 입안을 중화시키는데 최적이다.든든한 밥으로 마지막 입가심을 하고 싶다면 볶음밥을 추가해서 먹으면 된다. 김 가루와 깻잎, 참기름이 더해진 고소한 볶음밥은 영양 만점의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이곳의 즉석 떡볶이는 주부 학생 직장인뿐 아니라 저렴한 안주거리가 필요한 나이 지긋한 노인들에게도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게다가 실외에 마련된 작은 테라스는 야외에서 소풍을 즐기는 듯싶은 착각을 줄 만큼 편안하고 여유롭다.영업 마감은 오후 9시지만 최소한 30분 전에는 방문해야 하며, 단체의 경우 예약은 필수다. 위치 유성구 관평동 1177번지이용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쉬는 시간 오후 3시 ~ 오후 5시)문의 042-933-3882 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4
- 온라인 악기쇼핑몰의 대표주자 ‘에브리 뮤직’, 첫 오프라인 매장 공릉동에 오픈 2010년 온라인 악기쇼핑몰을 오픈하며 승승장구 중인 ‘에브리 뮤직’, 에브리 뮤직은 지난해 G마켓 통기타 판매부분에서 3위 안에 드는 등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각종 오픈마켓에서 판매량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소비자들 상품평을 보면 안티가 전혀 없으며, 상품평 만으로 평가한다면 최고의 온라인 악기쇼핑몰이라 할 수 있다. 온라인 악기쇼핑몰의 대표주자인 에브리 뮤직이 올해 2월 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 1번 출구 앞 한일휴니스빌 4층에 100평 규모의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이제 굳이 멀리 낙원상가나 서초동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 지역에서 기타, 바이올린, 첼로 등 종합악기를 구매하고 수리 및 클리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악기 구입에서 레슨까지 음악에 대한 모든 컨텐츠가 있는 공간 에브리 뮤직은 대표를 비롯해 직원들 모두 젊다. 그렇기에 더욱 국내 악기시장에 대한 시각이 날카롭고 변화를 추구한다. 에브리 뮤직은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악기시장 조성을 위해 정직과 성실을 모토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에브리 뮤직 이상원 대표는 “비록 온라인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악기를 직접 보고 사려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 마침 서울 동부권 지역에서는 종합악기전문점으로 서비스하는 곳이 없어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됐다”며 “에브리 뮤직은 궁극적으로 음악인들을 위한 ‘음악놀이터’를 추구한다. 악기를 사고, 수리를 받고, 티 테이블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동호회를 통한 레슨과 커뮤니티 활동까지 음악 관련한 모든 컨텐츠가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한편, 에브리 뮤직에서는 음악적 재능은 있지만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회성 후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한다. 악기 판매, 수리 및 클리닉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낙원상가에 가면 통기타 하나를 사려 해도 수많은 브랜드가 있는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악기를 사야 할 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에브리 뮤직에서는 좋은 악기를 1차적으로 선별해 매장에 비치하기에 이곳에서 사는 악기는 믿을 수 있다. 이상원 대표는 “마진이 많이 남는 악기보다는,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악기를 구비해놓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공신력 있는 제품들은 물론이고 시중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잘 만들어진 악기를 찾아 판매한다”고 전한다.덧붙여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중국산 제품이라면 무조건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창, 야마하 등 큰 회사들도 자사 공장을 중국에서 운영,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지가 중국이라서 무조건 질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제품의 원자재나 마감 등을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한편, 드럼이나 심벌즈 등 타악기는 직접 수입을 하기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모델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악기는 구입만큼 중요한 것이 사후 관리다. 악기는 그 특성상 얼마나 애정을 쏟으며 관리를 해주느냐에 따라 변화가 많다. 따라서 AS를 쉽게, 자주 받을 수 있는 곳에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브리 뮤직에서는 기타, 현악기, 관악기의 기본 세팅에서부터 부품수리까지 전반적인 악기수리와 클리닉이 가능하다. 매장 내 음악동호회실 운영 통해 레슨과 커뮤니티 활동 도와에브리 뮤직의 특별함은 바로 편안하게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매장 내 음악동호회실에 있다. 초급자들을 중심으로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1그룹 당 5명 정원으로 주1회 60분 수업을 받는다. 현재 통기타, 우쿨렐레, 카혼, 젬베 동호회가 운영 중이다. 이상원 대표는 “음악을 배울 때 학문으로 배우기보다는 흥미, 놀이의 요소로 접근하고자 한다. 틀에 짜여 진 진도보다는 배우면서 ‘재미있네’ ‘계속 배우고 싶네’ 하는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한편, 이 대표는 “악기에 입문하는 경우 처음부터 비싼 악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적극적으로 말린다”며 “처음부터 비싼 악기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고가의 악기가 가지고 있는 소리를 악기 입문자가 끌어낼 수는 없으며, 또 자신이 악기를 시작하면서 얼마나 흥미를 갖고 지속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라며 초보자의 악기구입 시 팁을 제공한다.이밖에도 에브리 뮤직에서는 5인 이상 동호회 운영을 원하는 회사, 기관, 교회 등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관심 있는 단체에서 연락을 하면 방문 후 각 환경에 맞춰 컨설팅을 제공한다. 문의: 에브리 뮤직 070-7562-4643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4
- 백운호수 영양돌솥정식 백운호수가 자리한 탁 트인 공간에서 넉넉한 자연을 닮은 밥상을 받는다면 더 이상의 웰빙이 없을 것이다. 먹거리가 풍성하지만 정작 먹을 게 없는 요즘, 백운호수영양돌솥정식에 가면 사계절 내내 직접 재배한 유기농 재료와 화학조미료 대신 직접 만든 효소로 맛을 낸 건강 밥상이 한상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다. 그 옛날 엄마가 차려준 영양 가득한 밥상이 그립다면 백운호수영양돌솥정식에 찾아가보자. 내 몸 살리는 건강요리 나누고자 식당 오픈 펜션을 연상케 하는 하얀 건물에 수세미, 여주, 작두콩이 탐스럽게 넝쿨지어 있고 여러 빛깔의 화사한 꽃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마치 예쁜 카페 같은 이곳에 들어가면 테이블마다 커다란 화병에 활짝 핀 꽃들이 한 아름 꽂혀 있다. 주인장인 이강금 사장은 일주일에 한번 화훼시장에서 꽃을 사와 테이블마다 장식한다. 생일 등 축하모임을 위해 찾아온 손님은 물론 식사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특별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들도록 하기 위한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전통요리가인 이 사장은 “10년 전 건강이 나빠지면서 건강을 찾기 위해 백운호수 근처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건강 요리도 연구했다”며 “말린 한약재를 거름으로 사용한 좋은 흙에서 자란 유기농 야채를 먹으면서 차츰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뇌출혈로 쓰러진 남편의 건강을 되찾게 해준 것도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야채”라며 “보약과도 같은 음식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어 식당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평소에 건강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 약용작물과 토양에 대해 공부하면서 다수의 수료증도 받은 이 사장은 오늘도 식당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해 건강 음식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매일 아침마다 밭에 가서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재료들을 식재료로 사용하고 쇠비름, 쑥, 도라지, 수세미, 여주, 풋고추, 민들레 등 갖가지 재료로 효소를 만들어 화학조미료 대신 사용한다. 또 장이며 젓갈류, 고추가루 등 모든 재료를 직접 준비해 담그는 정성도 마다하지 않는다. 영양가득 한상 차려진 건강밥상 정성스레 준비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이집의 대표메뉴는 돌솥영양특선. 현미, 기장, 찹쌀, 수수, 팥, 콩, 은행, 대추, 잣, 밤 등을 넣어 고슬고슬하게 지은 영양돌솥밥에 들깨죽, 회. 연포탕, 버섯냉채, 떡갈비, 삼합, 새우튀김, 삼채야채무침, 낚지볶음, 불고기, 떡잡채, 조기구이, 된장찌개 등 20여 가지 반찬이 정갈하게 한상 차려져 나온다.직접 농사지은 박과 풋고추, 홍고추, 낙지가 어우러져 보기에도 영양 가득한 연포탕은 매콤하고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은 후 치즈를 곁들인 떡갈비는 고소하고 은은한 맛이 입안을 감돈다. 효소만으로 맛깔스럽게 무쳐낸 회무침, 일반 한정식 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두툼한 회, 당뇨와 함암효과에 탁월하고 쓴맛, 매운맛, 단맛 세 가지의 맛이 있어서 삼채라고 불리는 삼채무침 등 모든 음식을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만으로 맛을 내 깔끔하고 감칠맛이 난다. 또 아삭한 식감이 입맛을 살려주는 궁채나물, 들깨로 묻혀 구수함이 우러나는 토란대 나물, 입 안 가득 향긋한 쑥갓나물, 손으로 직접 채쳐 깔끔하게 무쳐낸 도라지나물 등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많이 사용해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는 밑반찬에 영양돌솥밥 한 숟가락이면 그 어떤 밥상도 부럽지 않다. 식당 앞에는 카페처럼 예쁘게 꾸며놓은 공간이 있어 백운호수를 내려다보며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실 수 있다. 식사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웰빙 음식으로 몸 살리고 자연을 벗 삼아 마음도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위치 의왕시 학의동 412-7번지 문의 031-421-8772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3
- 30년 전통의 매운 맛 ‘한신냉면’ “저희 한신냉면의 냉면은 매운 맛입니다. 매운맛을 싫어하시는 분은 양념장을 덜어내시고 드시기 바랍니다.”덕현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한신냉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매운맛에 대한 내용이다. 이집의 냉면은 맵다. 많이 맵다. 다른 집과 달리 가늘게 채썬 오이와 무채가 듬뿍 들어있다. 야채가 많이 들어 있어 별도로 열무김치나 무채 같은 반찬은 나오지 않는다. 매장 벽면에는 한신냉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온육수로 입안을 먼저 개운하게 만든 후 냉면이 나오면 함께 나온 냉육수를 붓고 양념장과 야채, 냉면을 고루 석는다. 비빔 냉면을 즐긴다면 냉육수를 반만 부으면 된다. 기호에 따라 겨자와 설탕, 식초를 추가해도 좋다. 물냉면을 먹고 싶다면 양념 다대기를 덜어내고 냉육수를 부어 먹으면 된다. 먼저 비빔냉면으로 먹다가 반쯤 먹은 후 육수를 더 부어 물냉면으로 먹어도 좋다. 호호 불며 먹는 매운 냉면맛이 지난 여름 왜 진작 이집을 알지 못했을까 아쉽다. 이 집 주인에 따르면 매운맛을 내는 음식을 먹으면 몸이 열이 나면서 엔돌핀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매운맛이 위를 자극하여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가 하면 에너지 소비량을 늘려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다 먹고 나니 입안이 얼얼하다. 계산을 마치면 주인장이 요쿠르트를 건네준다. 요구르트의 단맛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집이다.포장도 가능하며 냉면 이외에 잔치국수와 콩국수, 홍뽕국수, 홍뽕밥도 이 집의 인기 메뉴이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위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1103번지문의 031-453-989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3
- ‘담는’ 그릇에서 ‘조리’하는 그릇으로 관심 변화 유기농, 친환경 식재료만큼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조리도구. 특히 코팅된 프라이팬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뉴스가 여러 차례 보도되면서 스테인리스 재질의 주방도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교적 고가임에도 5~6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테인리스 그릇에 대해 알아본다. 코팅이 아니라 접착제가 문제프라이팬의 경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코팅 자체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코팅된 팬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염분과 산성음식물 등으로 인해 코팅이 터지고 갈라지면서 음식물이 들러붙게 되는데 이는 코팅이 벗겨졌기 때문. 가볍고 사용이 편리해서 가정에서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팬은 대부분 알루미늄에 PTFE로 코팅이 되어있는 제품이다. 문제는 알루미늄과 코팅제를 연결하고 있는 접착제. 벗겨진 코팅제 사이로 접착제가 노출되면서 유해물질이 발생되고 음식과 함께 우리 몸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이다. 팬을 자주 교체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언제 팬을 바꿔야하는지 정확한 시점을 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스테인리스 제품이다. “예전에는 담아먹는 그릇에 주부들의 관심이 쏠렸던 반면 요즘은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한 조리기구로 관심의 중심이 바뀌고 있습니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을 끓이는 주방기구 만큼은 조금 비싸도 좋은 것을 쓰겠다는 거죠. 스테인리스 냄비나 팬은 이런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최고의 제품입니다.” 라베르샤 제정온 셰프의 말이다. “침대만 과학이 아니라 음식도 과학이다. 어디에,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식품의 영양 손실을 줄이고 독소배출을 방지할지가 결정 된다”는 것이 제 셰프의 설명이다. 통3중, 통5중이면 가정용으로 충분스테인리스는 녹 발생을 방지하는 별도의 코팅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자체적으로 녹이 슬지 않도록 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요리를 할 때 녹으로 인한 유해성분 발생의 걱정으로부터 자유롭다.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없어 양념이나 기름이 배는 일이 없어 세척만 잘하면 오랫동안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기도 하다. 스테인리스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젊은 주부들부터 50~60대까지 폭넓게 인기를 끌다보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중·저가에서부터 초 고가까지 가격도 종류도 천차만별. 두꺼울수록, 고가일수록 좋은 제품일까?(주)한일 STS 잠실직매장의 나안집 대표는 “바닥면은 3~5중이고 옆면은 한 겹인 제품은 음식물이 가열되면서 쉽게 타기 때문에 바닥면과 옆면이 균일하게 통으로 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통3중부터 통9중까지 시판되고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 쓰는 용도라면 통3중~5중 정도면 충분하다”며 소장용이 아니라면 초고가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기능면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두께는 1.5t~3t의 제품이 있지만 2.3t~2.5t 정도가 가벼우면서도 사용하기에 편리하다고 한다. 무광 냄비는 보기에는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카레 등 음식물의 색이 배기도 하고 기름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는 등 세척이 어렵기 때문에 관리가 쉬운 유광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요령. 그래도 무광을 구입하고 싶다면 겉면은 무광, 내부는 유광인 것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나 대표의 조언이다. 이것만 알면 스테인리스 관리도 OK!스테인리스 냄비를 사용할 때는 불 조절이 관건. 다른 제품보다 한 단계 낮은 열로 조리해도 같은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구입 후 처음 사용할 때는 용기에 2/3정도의 물과 식초 1스푼을 넣고 끓인 후 중성세제로 깨끗이 세척한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연마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유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중 주부들이 가장 사용하기 어려워하는 것이 프라이팬. 팬은 예열이 필수다. 기름 없이 약한 불에서 2~3분 가열한 뒤 1분간 식힌 다음 기름을 넣고 20~30초 가열해서 기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재료를 넣고 볶아주면 눌어붙지 않는다. 사용 후에는 소다나 식초, 중성세제만으로도 이물질이 깨끗이 제거된다. 특히 소다는 친환경적 자연연마제기능을 하기 때문에 연마제가 포함된 전용세정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깨끗하게 세척이 가능하다. 냄비 사용 후 내부 바닥면에 생기는 무지개 빛 얼룩을 미네랄 얼룩이라고 하는데 이는 음식물 성분이 스테인리스 표면에 흡착되어 나타나는 현상. 인체에 유해하거나 용기에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지만 지우고 싶다면 식초 물로 닦아주거나 식초를 섞은 물을 넣고 한 번 끓여주면 금 새 사라진다.나안집 대표는 “스테인리스 전용세제는 연마제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음식물을 시커멓게 태웠을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전용세제를 사용한 경우에는 반드시 식초와 중성세제를 섞어서 다시 한 번 세척해주는 것이 필수”라고 관리요령을 귀띔한다. 도움말 라베르샤 제정온 셰프 (주)한일 STS 잠실직매장 나안집 대표(www.stmall.net)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 <표>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관리요령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3
- 한층 가까워진 방송의 세계 지난 7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개관했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시청자의 방송 참여와 권익 증진, 소외계층의 미디어 접근권 향상 등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설립한 공공기관이다. 다양한 교육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 다녀왔다. 최신 방송장비 구축, 방송 제작 가능엑스포과학공원 대전CT센터에 자리한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1층에 들어서면 시청자 체험이 가능한 오픈 TV스튜디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리포터가 방문한 날은 마침 대전도안중학교 학생들이 오픈 스튜디오에서 방송체험을 하고 있었다. 직접 뉴스 앵커가 된 학생들은 스튜디오에 앉아 뉴스를 진행했고 기사 리포팅을 하는 학생, 일기예보를 전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무척 진지해보였다. 이들의 모습은 TV화면으로 생생히 전달됐는데 이를 본 학생들은 한층 방송과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1층에는 오픈 TV스튜디오와 부조정실 외에 오픈 라디오스튜디오와 라디오 조정실, 방송 제작스튜디오, 방송 스튜디오 조정실, 녹음실, 편집실, 청각장애인을 위한 폐쇄자막 제작 및 장애인을 위한 방송 편집이 가능한 베리어프리 방송지원실이 있다. 이들 공간은 예약을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관련 교육을 이수한 후 방송 제작을 하려는 개인이나 시민미디어제작단이 활용할 수 있다. 로비 한쪽으로는 미디어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유아나 초등학생들이 영상을 통해 쉽게 방송제작 원리나 방송국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직접 캐릭터인형을 가지고 간단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해볼 수도 있다. 방송 촬영 장비 대여, 무료 미디어 교육 실시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는 대전과 세종시, 충남, 충북권 시청자의 방송 참여를 돕는 충청권 허브센터로 미디어문화를 나누는 시청자 참여 공간이다. 시청자들의 방송 제작 활동을 돕기 위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홍미애 센터장은 “다양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회원 교육을 이수하면 정회원 자격이 주어지는데 상설미디어교육과 강좌 참여, 방송·영상장비와 시설을 무료로 대여해준다”면서 “정회원 교육은 주 1회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회원 교육에서는 시청자미디어센터 소개와 이용방법, 미디어교육프로그램 안내와 미디어시설 활용방법 등이 진행된다. 교육은 두 시간이 걸린다. 장비 대여실은 캠코더 180대와 디지털카메라, 삼각대, 스테디캠, 지미집, 붐마이크세트 등 촬영 및 음향장비와 조명장비를 갖추고 있다. 장비 대여기간은 최대 8일이며 연장도 가능하다.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최윤희씨는 “현재는 하루 10건 정도 장비대여가 이루어진다. 대전미디어센터 정회원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에게 장비를 대여해주는데 사용 희망일 2일전까지 제작기획서가 포함된 신청서를 보내면 검토한 후 대여해준다”며 “하지만 상업적인 목적의 영상 촬영에는 대여해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상설미디어교육의 경우 동영상, 라디오, 디지털카메라 등 분야별로 기초교육부터 편집, 제작 교육이 세분화되어 진행된다. 10월에는 라디오와 친해지기, 무비메이커영상편집, 스마트폰 활용 교육이 예정되어 있고 11월에는 동영상, 디지털카메라 강좌가 계획되어 있다. 강좌 신청은 매달 15일부터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블로그를 통해 접수받으며 기초 과정은 선착순 모집, 제작 및 활용 과정은 심사를 통해 교육 대상자를 선발한다. 문의 042-865-3721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미니인터뷰 -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홍미애 센터장“시청자가 직접 만들고 즐기는 미디어 체험 공간 됐으면”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는 TV·라디오 체험과 영상 촬영·편집 등 시청자가 직접 방송을 제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방송 제작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지원을 하는 곳이다. 장애인과 노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과 상영회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홍미애 센터장은 “현재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시니어영상제작교실이 실시되고 있다”며 “교육이 끝난 후에는 어른들을 시니어봉사단으로 꾸려 지속적인 활동을 이끌 생각”이라고 밝혔다.또한 홍 센터장은 “시청자제작단, 청소년제작단을 꾸려 교육을 실시하고 직접 방송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대전시민들이 쉽고 친근하게 미디어를 활용하는 체험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4
- 골프장 둘레길의 4가지 길, 그리고 4가지 색 한낮의 태양은 여전히 뜨겁지만, 차가운 바람에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가을이 왔다. 더위에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던 여름과 달리 가을 문턱에 서면 왠지 산으로 들로 콧바람을 쐬고 싶은 충돌이 일고 만다. 그리고 9월 어느 날 ''골프장 둘레길''을 찾아 4가지 색다른 길을 맛보았다. 철둑길에서 그림과 시와 노래를 만나다처음 마주하게 되는 철둑길은 다양한 모습이 가득하다. 코스모스와 국화 등 가을꽃은 절정을 이루고 있지만, 가을을 맞아 생을 마감하는 식물들의 모습도 보인다. 수세미며 조롱박이 매달린 터널에도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변화가 보인다. 주변은 소란스러운 편이다. 한쪽에서는 기차와 지하철이 오고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새들의 속삭임이 들린다. 간간히 골프장의 움직임 소리가 들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벽화를 통해 ''노랑바위전설'', ''도램말'' 등 군포 지역의 전설과 유래를 배우고, 시와 그림, 노래를 만나면서 이 길에 익숙해질 무렵이 되면 거대한 화물 컨테이너 옆을 지나가는 생생한 기차의 모습에 감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쉬어가는 길, 삼성천길철둑길이 끝나갈 무렵 정비되지 않은 공사구간을 조심스럽게 지나고 나면 풀내음이 가득한 조용한 세상을 만나게 된다. 잠시 휴식을 취하려 눈을 감으면 삼성천의 물소리, 이름 모를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들려온다.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까지 맞으니 긴장이 풀리며 살짝 졸음도 몰려온다. 고요함을 즐길 줄 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이다. 일상과 닮아 무료했던 국도길어느덧 멀리 아파트 단지가 보이기 시작하니,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안도감과 아쉬움이 동시에 든다.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길. 국도가 나타난다. 눈앞에 아파트와 상가, 그리고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등 항상 보아오던 것들이 보이니, 머릿속에서도 일상적인 고민들이 시작이 시작된다. 그래도 코스모스의 위로를 받으며 계속 길을 걷는다. 신기천길에서 상념에 빠지다국도를 따라 계속 걷다보면 신기천길을 지나칠 수 있다. 그러니 용호고등학교를 지나기 전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돌려줘야 한다. 처음에는 유난히 높게 자란 나무들과 길게 늘어진 줄기들 때문에 정글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느새 나타난 화려하고 다양하고 꽃들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그리고 담벼락 너머에서 들려오는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평상에 앉아 청춘을 읊조리는 할머니들을 만나다 보면 문득 세월에 대한 상념에 빠져들기도 한다. 골프장 둘레길은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골프장 둘레를 감싸고도는 길이다. 공식적인 시작점은 지하철 1호선 당정역 광장의 공영주차장 근처로 철둑길, 삼성천길, 국도길, 신기천길 4개의 길로 구성된다. 총 4.6km로 성인이 천천히 걷더라도 약 70~80분 이내에 충분히 완주할 수 있다. 그러나 철둑길과 삼성천길 연결지점은 아직까지 공사구간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3
- 일주일에 한번, 농산물 번개시장이 ‘번쩍’ 의왕시에서 지역 생산 농산물을 직거래로 만날 수 있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려 화제다. 지난 8월 30일에 처음 문을 연 ‘농산물 번개시장’은 매주 토요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내손2동 내손초등학교 옆 공영주차장에서 만날 수 있다.의왕시 제1호 협동조합인 함박꽃웃음협동조합이 주최해 마련한 이 장터는 의왕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소비자가 바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2014년 의왕시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돼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농산물 번개장터에는 의왕시 오매기마을과 초평동, 내손동, 청계 등에서 직접 기르고 생산한 농산물들이 나온다. 호박, 가지, 감자, 오이부터 고구마, 여주, 상추, 양파 등의 채소와 사과, 배, 밤 등 종류도 다양하다.함박꽃웃음협동조합 장병수이사장은 “의왕지역 곳곳에서 자란 농산물들을 생산자가 바로 따서 직접 가지고 나오기 때문에 무척 싱싱하고 영양 가치가 높다”며 “과일의 경우는 조합원인 경매사가 직접 구매해 가져오기 때문에 신선하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토요일 오전 6시부터 4시간 동안만 반짝하고 꾸려지는 장터이지만 한 달도 안 돼 지역에서 입소문이 나는 등 많은 시민들이 찾는 장터로 자리 잡고 있다.의왕시 내손2동 주민 김숙자씨는 “동네에 재래시장 하나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토요일마다 갓 따온 싱싱한 채소들을 집근처에서 구매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우리 지역에서 우리 이웃의 손으로 정성스레 가꿔진 농산물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고 밝혔다.장 이사장은 “의왕 지역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는 독특한 지역이지만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들의 판로는 막혀있었다”며 “의왕의 농촌이나 텃밭에서 생산한 농산물들을 지역의 도심 주거지에서 판매하면 농촌 주민은 수익을 얻어 좋고, 도심의 주민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싱싱한 로컬 푸드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장터는 사는 환경이 다른 이웃 주민들이 나와 함께 만나고 정을 나눌 수도 있기 때문에 주민 화합의 차원에서도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산물 번개시장은 지속적인 운영과 발전을 통해 사라져버린 의왕시 전통시장의 맥을 이을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농산물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도 준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활발한 장터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장 이사장은 “지역 농민들뿐 아니라 지역의 소상인들도 많은 어려움들을 겪고 있다”며 “그들도 장터에 나와 판매할 기회를 줌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3
- 안양이면 어떻고 의왕이면 어때? 모두 한 동네 이웃인 걸~ 군포시 금정 나들목에서 안양시 인덕원사거리까지 이어지는 흥안대로. 불과 5Km 밖에 되지 않는 이 길은 군포시와 의왕시, 안양시를 모두 지나는 우리 지역의 대표 도로이다. 세 개의 시를 모두 지나다 보니 구간 구간의 행정구역이 시시각각 변하기도 한다. 이런 흥안대로의 한쪽에 안양시와 의왕시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동네가 있다. 특별한 경계도 없이 안양시 평촌동과 의왕시 내손2동, 포일동 주민들이 다정한 이웃이 되어 살아가는 동네, 이 곳을 찾아가 봤다. 행정구역이 달라도 우리는 한 동네!흥안대로의 민백사거리부터 벌말오거리까지 긴 띠 모양으로 자리하고 있는 안양시 평촌동. 이곳은 대단지 아파트들과 빌라, 연립들이 다양하게 자리한 주거지이다. 안양 나눔초등학교와 벌말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주민센터와 벌말도서관 등 관공서도 위치해 있다. 평촌동 옆에는 의왕시 포일동과 내손2동이 이웃해 있다. 행정구역이 바뀌는 만큼 큰 도로나 건물 등을 사이에 두고 나뉠 것 같지만, 실상은 좁은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거나 혹은 그것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안양이나 의왕의 경계를 크게 인식하지 못한다. 그냥 ‘한 동네 내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다.평촌동 주민 서은주씨는 “안양시인 우리 아파트 바로 옆 아파트 단지는 주소가 의왕시지만 평소에는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산다”며 “아이들 학교의 방학과 개학시기, 학군의 차이, 또 쓰레기봉투 값이나 음식물 쓰레기 수거정책이 다른 것을 볼 때, ‘아, 행정구역이 다르지?’하고 느낄 뿐”이라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재미있는 일도 있다. 안양 벌말초 앞에 위치한 평촌동 삼성래미안 아파트의 경우, 6개동 중 5개동은 안양시에 속하고 나머지 1개동은 의왕시에 편입돼 있다. 때문에 이곳 아이들은 같은 아파트 단지 친구여도 몇 동에 사느냐에 따라 안양시나 의왕시의 학교로 나누어 가는 형편이다. 의왕시 포일동에 사는 유현정씨는 “우리 동네에선 안양과 의왕의 좋은 점들을 모두 누릴 수 있다”며 “새로 지어진 아파트들이 많아 주거 환경도 좋고 모락산과 학의천 등 자연환경도 빼어나 살기에 ‘딱’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동네 명물, 무엇이 있나? 이 동네에는 최신의 시설을 자랑하는 시립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3월 안양시의 8번째 시립도서관으로 문을 연 벌말도서관과 의왕시의 대표적 시립도서관인 내손도서관이 그것.예전 평촌동주민센터 자리에 들어선 벌말도서관은 3층 규모의 아담한 크기로, 종합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디지털자료실을 보유한 130좌석 규모의 도서관이다. 깨끗한 시설과 다양한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도서관에 목말랐던 지역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의왕내손도서관은 5층 규모의 1천200석 좌석을 갖춘 대형도서관으로 방대한 도서와 디지털 환경, 각종 공연과 문화강좌 등을 접할 수 있는 지역의 대표 공간이다.또, 내손2동 내손래미안아파트에는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명물도 만나볼 수 있다. 단지 내 놀이터 옆에 위치한 초대형 의자가 그것으로 가로 4.6m, 세로 4.2m, 높이 6.7m의 크기를 자랑한다. 이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주자는 취지로 설치했으며, 국내에서 가장 큰 의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의자는 아래에 벤치를 만들어 사람들이 앉아 쉴 수 있는 파고라로 활용되고 있다. 주민 이미란씨는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초대형 의자는 우리 동네 명물 중 하나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호기심을 갖고 신기해하며 좋아한다”며 “국내에서 가장 큰 의자 아래서 앉아 쉬는 기분도 꽤나 이색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복한 동네, 중학교 유치도 희망해주민들은 이곳이 안양이나 의왕의 지역 색을 내세우며 갈등하기 보다는 서로가 배려하고 화합하는 행복한 동네가 되기를 희망한다.주민 이주영씨는 “우리 동네는 안양이냐 의왕이냐가 큰 의미가 없다. 같은 마트에서 장을 보고, 같은 도서관을 다니고, 같은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함께 뛰어 논다. 앞으로도 계속 어울려 살아가는 행복한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동네 의왕시 주민들은 중학교 유치도 희망하고 있다. 현재 포일동과 내손2동 아이들대부분은 백운중학교에 배정받아 통학하고 있다. 하지만 백운중학교가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거지와는 다소 떨어진 학의천 변 너머에 위치해 있어 교통문제 등 학생들의 통학불편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동네 안에 학교부지가 비어있어 이런 바람을 더욱 키우고 있다.내손2동 주민인 김지연씨는 “재건축된 의왕대림아파트 옆에 학교부지가 공터로 비어있다”며 “여러 가지 문제로 중학교가 지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이 동네 주민들 대부분이 이곳에 중학교가 들어서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