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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문화예술회관이 함께 하는 전통예술 교육프로그램 ‘어린이 국악꿈터’ 노원문화예술회관과 상주예술단체 ‘어쿠스틱앙상블 재비’는 6월13일(금)부터 8월29일(금)까지 3개월에 걸쳐 매주 금요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예술 교육프로그램인 ‘어린이 국악꿈터’를 진행한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경제적 어려움이나 환경으로 인하여 문화예술교육을 접하기 어려웠던 관내 초등학생 중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의 아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직접 참여해 전통예술을 접함으로써 일상의 행복과 삶의 여유를 찾아가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교육 커리큘럼은 크게 타악(장구), 성악(소리), 기악(소금)으로 구성한다. 장구는 안산시립국악단 단원으로도 활약 중인 이정호, 소리는 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오단해, 소금은 서울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도 활동 중인 김범수가 맡았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교육시 악기도 지원한다. 장구는 1월차에는 장고의 기초와 풍류가락을 배워보고, 2월차에는 설장고 중 굿거리, 민요 도라지타령, 군밤타령 반주법을 배워본다. 3월차에는 굿거리, 자진모리, 진도아리랑, 늴리리아 반주법을 배우고 연주한다. 소리는 1월차에 각 지역별 민요를 배워보고, 2월차에는 각 지역의 민요와 국악동요를 배운다. 마지막 3월차에는 국악동요 산도깨비를 배우고, 그동안 배운 민요와 동요를 복습하는 시간을 가진다. 소금은 1월차에 악기에 대한 설명과 올바른 자세와 소리내기, 운지법을 배우고 난이도가 낮은 곡을 연주해본다. 2월차에는 아래음역, 중간음역 숙지를 위한 연습곡들을 연주하고, 3월차에는 전통 경기민요인 아리랑과 배운 곡들을 총 정리한다. ‘어린이 국악꿈터’를 통해 전통예술은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다는 인식, 그리고 아이돌 가수의 붐을 통해 대중가요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옛 선인들의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가 된다. 또한 아이들과의 교감, 젊은 선생님이 가르치는 젊은 국악을 통해 전통예술에 대한 재인식, 보고 듣는 문화생활에서 벗어나 직접 국악을 배우고 연주를 가능케 해 전통예술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계층이 향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문의: 951-3355 한미정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1
- 각종 요리에 쓸 국물로 장수한우 사골국물 제격 떡국을 끓일 때 육수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사골국물이다. 또한 떡국 외에도 사골을 고아 만든 국물요리는 영양가도 높아 추운 겨울에 보양으로 제격이다. 대가식당에서는 무진장축협에서 공급 받은 일등급 한우 사골과 잡뼈를 전통 가마솥에 24시간 고아 만든 사골국물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위생진공포장해 집집마다 배달하고 있다. 사골국물은 된장국, 떡국 등 다양한 음식에 육수로 사용할 수 있으며, 360그램 팩 22개 담은 한박스 가격이 3만5천원으로 저렴하다. 전화주문도 가능하며 매장을 방문하여 생산과정을 보고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대가식당 관계자는 "대가식당 설렁탕은 옛방식 그대로 만들어 포장되어 배달되므로 안심하시고 드셔도 되며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물증이 남으므로 속이거나 함량미달은 있을 수 없다." 고 말했다.문의 031-386-838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8
- 내가 원하는 대로 끓여 먹는 DIY 셀프누들 무제한 조개구이나 무한 리필 장어구이는 가봤어도 무제한 라면 리필 가게는 처음이다. 부천대학교 앞에 자리해 대학생들과 십대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다는 ‘셀프누들’. 실제로 메뉴가 무제한으로 먹는 라면뿐이다 보니 건강을 중시하는 주부 입장에서는 탐탁지 않은 공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십대 청소년기 아이들의 라면 사랑은 대단하다. ‘라면 먹고 싶다’는 말을 늘 입에 달고 산다. 3월 새 학기를 앞둔 아이를 위해 아이 입맛에 맞춘 무제한 라면 가게를 찾았다. 이곳은 모든 것이 셀프다. 직접 라면 끓일 냄비와 재료를 챙겨 온 후 각 테이블마다 놓인 가스레인지 위에서 직접 끓여 먹어야 한다. 어른들에겐 내 돈 내고 내가 끓여 먹는 게 무슨 짓인가 싶겠지만 아이들에겐 이 또한 특별한 재미고 놀이다. 라면은 얼핏 봐도 40여 종류가 훌쩍 넘는다. 우리가 평소 보던 신라면, 진라면, 너구리는 물론 평소 슈퍼에서 보지 못했던 생소한 라면도 많다. 매운맛을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 칼국수나 사리곰탕면, 하얀 국물라면도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볶음면과 스파게티, 짜장라면도 인기다. 라면 국물은 닭고기 육수와 사골육수, 그냥 물 등 세 종류다. 기호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라면에 함께 넣을 토핑은 종류가 다양하다. 고기와 햄, 만두, 치즈, 파, 계란 등은 기본이고 어묵과 버섯, 새우나 꽃게 같은 해산물도 준비돼 있다. 각자 입맛대로 골라 와서 조리해 먹으면 된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햄과 고기 등을 넣은 부대찌개 라면과 여러 해산물을 넣은 해물라면, 느끼하면서도 고소한 치즈라면,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유명해진 짜빠구리 등이다. 다양한 조리법이 담긴 레시피 책자가 마련돼 있는 만큼 새로운 토핑으로 이색 라면에 도전해 봐도 좋다. 무제한 셀프누들인 만큼 라면은 제한 없이 먹을 수 있다. 실제로 1인당 2~3개 이상 먹는 아이들도 제법 많다. 단, 남기면 벌금 2천원을 내야 한다. 이외에도 샐러드 바라고 부르기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매운 탕수만두, 떡볶이, 볶음밥, 샐러드 등의 음식도 준비돼 있다. 또, 콜라, 사이다, 환타, 제로 칼로리 탄산수 같은 음료도 무제한이다. 위치 : 원미구 심곡동 180-11문의 : 032-655-9233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7
- 여기가 헌책방? 색다른 문화공간! ‘중고서점’이라고 해서 옛날 기억으로 헌책방을 생각했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조금 과장하면 교보문고 뺨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장서도 어마어마하다. 또 도서는 물론 음악 CD와 영화 DVD 등도 함께 전시, 판매해 다양한 볼거리와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서점 곳곳에 탁자와 의자를 마련해 놓아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중고서점 넘어 문화공간으로 자리해지난해 2월 개점해 어느 덧 개점 1주년을 맞는 알라딘 중고서점 부천점이 중고서점을 넘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서점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후한 점수를 주게 된다. 이외수, 신경숙, 박완서, 기형도, 박범신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의 얼굴과 대표작품의 주요 구절들로 벽면을 꾸며놓아 서점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천천히 글과 그림을 감상하며 지하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면 어느새 별천지가 펼쳐진다. 일단 공간이 꽤 넓다. 복층 구조로 1층 2층 공간을 활용해 10만 여 권의 장서가 가지런히 정돈돼 있다. 또 흰색 바탕의 실내 인테리어 덕분에 서점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밝고 환하다. 특히, 중고서점 대부분이 체계적인 도서 분류 없이 바닥에 책을 쌓아 놓은 것과 달리 이곳은 대형서점처럼 각 분야별로 영역을 나눠 장서가 잘 정돈돼 있다.일례로 알라딘 스페셜이라고 해서 중고서점의 인기 컬렉션별로 코너를 잘 꾸며놓았다. 옆집 서재에 있던 책, 고객이 방금 보던 책, 오늘 들어온 책, 고객이 방금 팔고 간 책, 균일가로 팔고 간 책, 최고 2천원 등의 색다른 코너가 눈길을 끈다. 또한, 서점 곳곳에 탁자와 의자가 마련돼 있어 눈치 볼 필요 없이 여유롭고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실제로 서점 제일 안쪽에는 어린이도서와 학습만화를 배치하고, 그 옆에는 부모교육과 육아서적을 함께 전시해 어린 아이와 함께 온 엄마아빠들도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매일 1천 여 권 입고돼 회전율 높아 이곳의 특징은 매일 새로운 책이 입고되고, 하루에도 여러 번에 걸쳐 새로운 책이 계속 진열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매일 1천 여 권이 입고될 만큼 인기가 좋다. 덕분에 전시된 책의 회전율 역시 높은 편이다. 취재를 위해 이곳을 찾은 날에도 쉼 없이 책을 팔러 온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으며, 책을 사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 역시 분주했다. 책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책을 매입할 때부터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가격은 상태에 따라 다른데 1천원부터 시작해 발행연도가 오래 된 도서는 2천원 균일가로 판매된다. 평균적으로는 4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기존 온라인 서점 알라딘 회원이라면 3%를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또한 책의 상태만 좋다면 누구나 책을 팔 수 있다. 책의 매입 가격은 보유 재고량, 상품상태, 신간, 베스트셀러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단, 보유 재고량이 알라딘의 판매능력을 초과할 때는 매입을 하지 않는다. 매입한 상품은 상태에 따라 최상, 상, 중, 매입불가로 나뉜다. 낙서가 많다거나 제본이 떨어진 경우, 구성품 중 일부가 누락된 경우, 찢어지거나 훼손된 경우에도 매입을 하지 않는다. 한편 서점이 부천 북부역 도보 1분 거리에 자리해 오고 가다 부담 없이 들르기 쉽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 인근에 부천대학교까지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도 많은 편이다. 특히, 주말에는 멀리서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 인산인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설과 추석 명절 당일에만 쉰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7
- 새 봄 씨앗과 흙이 나를 유혹하는 계절 봄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우수’가 지나면서 뼛속 깊이 숨어 있던 ‘농사본능’이 싹을 틔우려 하나요? 안산시가 만들어 둔 대형 농장도 눈에 띄고 옥상이며 베란다에서도 손쉽게 채소를 길러 먹을 수 있다니 농사가 먼 동네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올해 나도 농사 한 번 지어볼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안산시가 분양하는 주말농장에 도전하기는 조금 늦었지만 찾아보면 일정 금액을 내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민간농장도 시 외곽지역에 많이 있습니다. 그것마저 여의치 않다면 옥상이며 베란다에서 상자텃밭을 만들어도 된답니다. 안산도시농업연대에서는 도시 농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도시농업 그린맵 ‘호미들도 텃밭에서 놀자’라는 홍보책자를 발간했습니다. 초보 농사꾼들에게 꼭 필요한 알찬 농사 정보들을 모아 소개합니다. 농사 어떻게 지어야 하나요?농사를 지어보고 싶은 마음을 굴뚝같지만 처음이라 도전이 두렵다면 먼저 농업 교육을 받아보라. 안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하는 ‘안산도시농업아카데미’에 기초반과 전문가반이 개설되어있다. 안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3개월 과정으로 기초적인 농법과 비료사용법, 파종시기 등을 가르친다. 안산도시농업연대도 매년 2차례 도시농부학교(문의 010-5247-4370)를 모집 운영한다. 올해 도시농부학교는 3월 8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3월말부터 6월 말까지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되는 도시농부학교에서는 순환농법과 친환경농업에 관한 강의가 진행된다. 도시농부학교 신청자에게는 실습이 가능한 주말농장 5평도 제공된다. 그러나 농사법은 실전을 통해 배우는 것도 적지 않다. “이론을 완벽하게 완성 한 후 농사를 시작하겠다는 것은 욕심이다. 한 해 한 해 작물을 키우다 보면 그 때 배우는 것이 더 크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시작해 보는 것이 확실하게 배우는 길”이라고 선배들은 조언한다. 특히 초보들에게 가장 큰 스승은 이웃 농장 주인들. 열심히 관찰하고 묻다보면 어느새 전문 농사꾼이 되어 있을 것이다. 토종씨앗 친환경농법 농사짓는 민간농장들안산시가 도심 내 유휴지를 주말농장으로 만들어 도시농업의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주말농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뜨겁다. 얼마 전 마감한 단원농장 주말농장 신청에 수천명이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했다. 농업을 꿈꾸는 시민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현재 안산시가 분양중인 농장은 초지동 단원농장과 화랑유원지내 화랑농장. 신길동 신길농장이다. 4000여개 구좌로 나눠져 있다. 신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분양하게 된다. 분양받은 시민은 농업기술센터가 실시하는 기초교육을 받은 후 1년간 농사를 지을 수 있다.시 주말농장에서 떨어졌다면 낙심하지 말고 안산시 외곽에 위치한 민영농장을 찾아보자. 연간 일정금액을 납부하면 내가 가꾼 밭을 계속 경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중 인분과 낙엽, 음식찌꺼기를 퇴비로 만들어 생태순환농법을 실천하는 바람들이 농장은 도시농부들에게 성지와 같은 곳이다.바람들이 농장 안철환 대표는 “토종 씨앗으로 비료 없이 키우면 벌레도 많이 먹고 모양도 볼품없지만 맛은 최고다. 순환농법이 처음엔 어렵지만 몇 년 익숙해지면 조금 불편해도 직접 거름을 만들고 키우는 먹는 순환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고 말한다.함께 농사짓는 이웃들과 즐거운 농촌생활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면 동막골 농장도 추천한다. 동막골 농장은 매년 봄 가을 농장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음학회를 열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직접 만든 메주와 간장 된장을 구입할 수 있다. 농장회원인 염상태씨가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짜투리 공간이라고 내 텃밭으로아직 농사가 자신 없거나 멀리 농장까지 오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회사 옥상공간이나 집안 베란다에 상자형 텃밭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현재 실업극복안산센터 도시농업 사업단( 010-3289-8917)에서는 상자형 텃밭을 판매한다. 상자와 텃밭에 담을 흙과 거름을 세트로 구입할 수 있다. 흙 40리터가 들어가는 상자 텃밭을 2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도시농업사업단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면 상추 다섯 포기 고추 한포기를 심을 수 있는데 여름철 야채류는 자급자족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도심 내 옥상텃밭을 어떻게 가꾸는 지 궁금하다면 안산법원 앞 안산 YWCA 옥상이나 월피동 의료생협 건물 옥상을 찾아가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농사에 필요한 각종 농자재와 씨앗 거름 등은 안산 외곽 농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원곡동 군자농약종묘사(402-31320)에서도 농자재 구입이 가능하다. 어떤 모종을 심을까 고민이라면 스마일농장(010-5660-1334)에서 상추나 오이 고추 등 각종 모종을 구입해 심을 수 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안산 주변 민영 농장부곡주말농장 상록구 부곡동 232 010-6218-4547반달주말농장 상록구 건건동 272 010-8437-5560팝콘주말농장 상록구 부곡동 129-2 010-9649-3400은성주말농장 상록구 장상동 109 010-3790-4561동막골주말농장 상록구 장상동 341-1 010-8933-1172동막골농장 아래 상록구 장상동 378-1 010-3796-1473유씨농장 상록구 부곡동 232-1 011-222-4144서해주말농장 상록구 건건동 956-2 010-9198-3968성포주말농장 상록구 이동 299-3 010-3413-0390이동주말농장 상록구 이동 260 011-343-1343나들목 주말농장 상록구 양상동 318지산농장 상록구 양상동 205-1윤희네농장 상록구 부곡동 135-1꽃우물농장 단원구 화정동 612-2정혜지농장 단원구 화정동 423-5 011-760-3207바람들이 농장 상록구 부곡동 262-1 010-8963-952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7
- 독특한 색깔과 차별화로 꾸준히 사랑 받는다 30~40대 중년들에게 서점은 만남의 장소이자 추억의 장소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다르다. 온라인서점의 성장과 대형서점 입점에 따라 서점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잊힌 장소가 됐다. 특히 최근 일선문고가 폐업함에 따라 청주에서는 홍문당 서점과 소수의 서점만이 향토 서점으로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독특한 특색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서점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서점, 유치원 다닐 때 처음 왔던 아이가 이제는 군 제대를 하고, 대학원에 입학해서 다시 찾아온다는 서점. 어린이전문서점 ‘서당’과 올해로 문을 연지 42년 된 헌책방, ‘보문서점’을 찾아가 봤다. 어린이전문서점 ‘서당’ = 문을 연지 올해로 15년이 된 ‘서당’은 어린이전문서점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리 높지 않은 책장과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의자, 아기자기한 소품과 식물들로 아늑하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서점 한가운데에는 연탄난로가 있어 정겨움이 묻어난다. 서점이 아니라 작은도서관에 들어선 느낌마저 든다. 이곳에서는 창작동화, 청소년문학, 시집, 자연·과학책, 역사책 등 영·유아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연령별, 장르별로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다. 김해정 대표는 “지식전달 위주, 베스트셀러 위주의 도서는 배재하고 단행본 위주의 좋은 책만을 판매하고 있다”며 “좋은 책이란 글과 그림이 조화로워야 하고 아이들의 마음이 글과 그림에 제대로 녹아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유난히 책과 아이들을 좋아하는 김 대표는 “그저 책이 좋고 아이들이 좋아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어릴 때부터 꾸준히 서점을 찾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문학교실과 체험교실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학교실은 지식전달, 시험점수를 잘 받기 위한 수업이 아니라 문학적인 감수성을 나누고 향상시키기 위한 수업이라고. 현재 문학교실은 8명의 학생들과 진행하고 있는데 짧게는 4년에서 길게는 8년 동안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이다. 이외에도 체험교실에서는 주로 서울지역에서 열리는 미술관과 공연을 관람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또한 김 대표는 서당을 찾는 아이들에게 그 아이의 성향과 독서력에 맞는 책을 추천해 주고 있다. 그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기 위해 읽을 책이 쌓여 있다는 것이 설레고 즐겁다”고 말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서당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아니다. 하루에 한명의 손님도 오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하지만 김 대표는 “서당은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은 아니지만 정말 문학을 사랑하고 책을 통해 소통하려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며 “어린이 책에 대해 나누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환하게 웃었다. 고서로 유명한 ‘보문서점’ 청주시 상당구 중앙시장 부근에 위치한 ‘보문서점’은 다른 곳에선 찾아보기 힘든 고서를 살 수 있는 고(古)서점, 이른바 헌책방이다. 비록 낱권이기는 하나 명심보감을 비롯해 주역, 족보, 한방관련 서적 등 구입하기 힘든 옛 고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60~70년대 출판돼 이미 절판된 지 오래된 소설과 문학서적 등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지난 15일 토요일 오후, 책들로 둘러싸여 한사람만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8평 남짓한 공간에 엄마와 함께 온 중학생, 중년남성, 할아버지 등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드나들었다. 이들은 소설책, 전공서적, 문제집 등 이것저것 보고 싶은 책을 맘껏 보고 여러 권의 책을 구입해 갔다. 어린 자녀와 함께 서점을 찾은 한 부부는 십여 권의 책을 2만원에 사면서 횡재라도 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보문서점은 문을 연지 무려 42년이나 된 헌책방이다. 돈이 없어 책을 읽지 못했던 이들에게 안식처 역할을 하며 헌책방의 전성기를 누리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는 사람’만이 찾는 곳이다. 서울에서 연락받고 왔다는 전문가들을 비롯해 연구하기 위해 자료를 찾는다는 대학교수와 학생들, 고서 마니아층들이 이곳의 주 고객이다. 이보형(70) 대표는 매일 오전 11부터 오후 3시까지 청주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지역을 다니며 고서를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판다. 때로는 고물상에 가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보물과도 같은 고서적을 찾아내기도 한다고. 이 대표는 “연구를 위해 자료를 찾는 교수나 학생들에게 고서를 건네줄 때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며 “헌책방에서는 무엇보다 저렴하게 책을 살 수 있고 구하기 힘든 예전의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6
- 문화일정 영어 교육 뮤지컬 ‘거리 위의 빨간모자’일시 : 2월 22일(토) 11:30,14:00,16:00장소 : 현대백화점 충청점 7층 토파즈홀 입장료 : 5천원(2인)문의전화 : 909-2680~1 퓨전매직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일시 : 2월 23일(일) 11:30/14:30장소 : 현대백화점 충청점 7층 토파즈홀 입장료 : 5천원(2인)문의전화 : 909-2680~1 어린이 가족뮤지컬 ‘신데렐라’일시 : 2월 25일(화) 16:00,19:30장소 :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입장료 : V석4만원, R석3만원, S석2만원문의전화 : 02-555-0822 봄방학특선 환경특강 ‘지구’일시 : 2월 25일(화) 14:00장소 : 현대백화점 충청점 7층 토파즈홀 입장료 : 6천원(1인)문의전화 : 909-2680~1 실내악 페스티벌일시 : 2월 27일(목)~28일(금) 19:30장소 : 청주시민회관입장료 : 전석무료주최 :충북도립교향악단문의전화 : 220-3828 아동극 세계명작 ‘백조의 호수’일시 : 3월 1일(토) 11:30/14:00/16:00장소 : 현대백화점 충청점 7층 토파즈홀 입장료 : 5천원(2인)문의전화 : 909-2680~1 상기 일정은 주최 측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6
- 우리동네 전통시장 가는 날④ 호계시장 집에서 걸어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있는 호계 시장. 하지만 주차하기 편하고 널직한 마트가 편하다는 핑계로 전통시장 가기를 꺼려했던 것도 사실. 마침 대형마트가 휴일인 수요일. 산책하는 마음으로 장바구니를 들고 호계시장으로 향했다. 대형마트 안부럽다, 착한가격에 집 앞까지 배달산책하듯 동네 구경을 하며 들른 호계시장. 떠들썩한 소리가 들리는 시장 입구에 있는 마트에서 할인행사가 한창이다. “바나나 한묶음에 천원!” 호계시장 입구 ‘두리마트’와 ‘럭키마트’는 대기업의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서비스로 인근에서 유명하다. 물건도 좋고 가격도 싸 자주 이용한다는 서지영(호계동)씨는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 배달까지 해주니 좋다”며 “일주일에 한번은 꼭 들른다”고 말했다. 마트 계산대 앞쪽에는 배달을 기다리는 장바구니가 가득하다. 두리마트와 럭키마트는 2만원 이상 구매시 집 앞까지 배달해 준다고. 회원카드를 만들면 적립도 가능하다. 사고 팔고, 주인과 직접 흥정하는 재미가 있다 마트를 지나 호계시장 골목.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진동을 한다. 금방 빼낸 흰 가래떡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집, 봄을 알리는 제철 채소인 ‘봄동’을 비롯해 냉이, 달래 등이 놓여있는 채소가게를 지나 각종 생선과 조개등 해산물이 가득한 생선가게 앞. 마침 옆에서 동태를 사는 아주머니를 보니, 시원한 동태찌개가 그리워진다. ‘그래! 오늘 저녁은 동태찌개로 결정’ “아저씨, 동태 한 마리 얼마예요?” “동태 한 마리 주시구요~, 오징어도 2마리 주세요.” 가져가기 좋게 포장되어 가격표가 붙여있는 마트 보다 시장에 놓여있는 생선이 훨씬 싱싱해 보인다. 시장에서는 가게마다 주인장이 일일이 설명해주고, 응대해주니 어쩐지 더욱 믿음이 간다. 단골 인듯한 한 아주머니는 커다란 자루에 담긴 꼬막을 얼마나 많이 사려는지 자루를 들었다 놨다하며 가격을 물어본다. 고개를 들어 간판을 보니, TV프로그램에도 나왔던 착한가격, 최고품질로 호계시장에서 유명한 ‘평화수산’이라는 생선 가게였다. 어쩐지, 오늘 생선 잘 샀네. 즉석 구운김, 맷돌에 갈아 만든 따끈한 손두부까지준비한 장바구니에 생선을 담고, 코 끝을 자극하는 고소한 김 굽는 냄새를 따라갔다. 마트에 포장되어 있는 김이 아닌 즉석에서 구워주는 김을 사기로 결정. 주인아주머니가 가위도 없이 척척 김을 접어 잘라준다. 흐믓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넓고 둥그런 찜솥에서 김이 모락모락난다. 찐빵이다. 주먹 만한 찐빵이 5개에 3천원밖에 안하다니,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때 마침 따끈한 두부 한판을 들고 나오시는 주인아저씨. “이 두부는 맷돌에 직접 갈아서 만든 진짜 손두부야” 두부를 내놓자마자 두부를 사러오는 사람들. 놓칠새라 2천원에 커다란 두부 한모를 샀다. 가게이름은 ‘왕고집 찐빵 왕만두’. 주인장 이아형 씨는 “손두부 뿐만 아니라 찐빵, 왕만두, 찹쌀도넛, 꽈배기까지 직접 손으로 만들어 내놓는다”며 “맛이 좋아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고 자랑했다. 시장표 닭강정, 빵집, 먹거리가 한가득이것저것 사다보니 제법 무거워진 장바구니. 슬슬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닭강정이 유혹한다. 금방 만들어 따끈한 닭강정, 머뭇거리자 주인아주머니가 먹어보길 권한다. “순한맛, 매운맛 반반씩 주세요” 무거워진 장바구니를 들고 길을 재촉하다 들른 빵집.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이 아닌 옛날 동네빵집의 카스테라. 그 맛이 고급스럽진 않아도 내 입맛에 딱이다. 사는 김에 카스테라까지. 호계시장에는 빵집이 2개나 있다. 고급스러워 보이진 않아도 예전에 먹던 그 맛이 그립다면, 먹어볼만 하다. 집에 돌아가는 길,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가는 길이 힘들기도 하지만,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마트에 장보러갔을때는 느끼지 못하는 뿌듯한 기분. 앞으로 호계시장을 더 자주 다닐게 될 것 같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6
- 보약 되는 착한 음식 두부요리전문점 ‘자연콩’을 찾다! 어릴 적, 6남매가 옹기종기 밥상 앞에 모여 앉는 식사시간이 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가 있었다. 바로 콩나물과 두부 그리고 된장찌개.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그 세 가지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던 시절. 돌아서면 배가 고플 정도로 소화도 잘되고 요즘처럼 살 찔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착한 메뉴들은 그 당시 대표적인 서민음식이었다. 두부가 산나물과 만나면?시대가 변했다. 그리고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변했다. 무엇보다 우리의 몸이 변한 건 더 말할 것도 없다. 아무리 진수성찬 맛난 음식을 먹어도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셨던 고향의 맛이 자꾸만 그리워지는 것은 왜일까?동장군의 기세가 한 풀 꺾인 지난 주말, 백운호수를 찾았다. 계원예대를 지나 보리밥 고개와 모락산 터널을 넘어서니 두부요리전문점 자연콩이 보인다. 깔끔하게 지어진 한옥 건물에 눈길이 자꾸만 간다. 넓은 마당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서자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홀을 둘러보았다. 가족끼리 왔거나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위해 온 사람들 그리고 모임을 위해 이곳을 찾아 식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고기 집처럼 냄새와 연기가 자욱하지도 않고 비싼 음식 값 때문에 부담스런 곳도 아니어서 그런지 손님들도 조용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규모에 맞게 준비되어 있는 방에서는 도란도란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리고 2층에는 단체 손님을 위해 마련된 널찍한 방도 있었다. 주방 앞 한 쪽에 앉아 나물을 다듬던 주인 우명희 씨가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이제 봄이잖아요. 묵은 나물보다 파릇파릇한 봄나물이 제철인 계절이 돌아왔어요. 저희 집 비닐하우스에서 뽑은 냉이도 향긋한 단 맛이 나고, 봄동과 유채나물도 정말 맛있어요.”김치부터 나물, 밑반찬, 디저트용 음료까지 직접 만들어 손님에게 대접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녀는 음식에 대해서만큼은 철두철미하다. 식당 마당에 저장고를 만들어 지난 겨울 담근 김장김치를 숙성시켜 손님에게 대접하고, 보쌈에 곁들여지는 백김치는 5월이면 최고의 맛을 낸다고 자랑하는 그녀. 새벽 6시면 두부를 만들기 위해 졸린 눈을 비비며 주방에 들어설 때도, 그녀의 머리 속에는 온통 약이 되는 음식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메주콩 익는 냄새에 행복했던 하루자연콩의 음식은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천연 재료 그대로 소박하지만 꾸밈없는 착한 밥상이다. 시장기가 돌아 주문한 정식메뉴. 에피타이저로 나온 연두부는 너무 부드러워 목구멍으로 막힘 없이 넘어가고, 블루베리를 갈아 만든 소스로 맛을 낸 샐러드는 상큼했다. 또 매생이가 들어간 비지전은 고소하고 바삭해 자꾸만 손이 갔고, 모두부와 함께 나온 보쌈은 막걸리를 생각나게 하는 고마운 맛이었다. “저희집 음식은 콩이 주재료이다 보니 비주얼 자체가 화려하진 않아요. 소박하고 깔끔합니다. 직접 만든 두부는 손님들이 좋아하시고, 나물 반찬도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라 많이 찾으시죠. 된장과 청국장도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아합니다.”우명희 씨의 말처럼 배고프고 가난했던 시절엔 그저 배부른 음식만 찾던 사람들이 이젠 몸에 좋은 건강식을 많이 찾다보니 자연히 콩요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 콩요리라고 해서 다 같은 요리가 아닌 것처럼 주인이 직접 만들고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이어야 제대로 된 것이라 믿는 그녀는 보여줄게 있다며 나에게 손짓을 했다. 그녀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어릴 적 익숙하게 맡았던 추억의 냄새가 났다. 아련한 기억의 저편에서 슬라이드처럼 펼쳐지는 것. 바로 메주였다. 한 가족처럼 방 윗목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네모나 동그란 모양의 메주들. 아, 이곳에서 지푸라기를 깔고 그 위에 전탑처럼 층층이 쌓여있는 곰팡이 옷을 입은 메주를 만나다니. “콩으로 유명한 친정동네인 경북 문경과 상주에서 가지고 온 콩으로 만든 메주랍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흰색을 띠며 갈색과 흰곰팡이가 겉 표면에 있으면 잘 띄운 메주이고요. 이런 메주로 장을 담그면 된장찌개를 끓였을 때 단맛이 나지요.”음식 장사하는 사람은 욕심을 내어서는 안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그녀. 메주 앞에서 차근차근 들려준 이야기에 가슴이 따뜻해졌다. 입이 즐겁고 맘까지 행복해져 자연콩을 나서려던 찰나, 직접 담근 매실차 한 잔 마시라며 건네준 인심에 다신 한번 입가에 웃음이 번졌던 기분 좋은 하루였다. 자연콩 031-422-0059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6
- 백운고 재능기부 과학축전 열어 지난 16일 의왕 내손도서관 3층에서는 뜻깊은 행사 하나가 하루 종일 열렸다. 백운고등학교 과학중점반 학생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마련한 ‘백운과학축전’이 그것.‘백운과학축전’는 백운고 과학중점반 학생들이 11개의 과학 관련 주제별로 부스를 만들어 실험과 체험을 통해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고 경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가 시작된 오전 10시부터 많은 시민들과 아이들이 이곳에 나와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계획된 오후 6시까지 하루 종일 북적거렸다. 백운고 박재진 교사는 “과학중점반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재능기부 행사”라며 “장소선정과 섭외부터 주제 선정, 부스 기획, 행사 진행과 포스터까지 겨울 방학 내내 아이들이 모여서 의논하고 계획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를 정해 조를 짜고 부스를 마련했다. 전자기타 만들기, 폼클렌징 만들기, 혈액응고실험, 분자요리, 과일전지, 수소로켓, 손난로 등 유 초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흥미 있는 주제를 정해 그 속에 과학적 지식을 담아 전했다.특히, 전자기타나 손난로 만들기, 분자요리 등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보고 만든 결과물들을 선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한 부스들이 인기를 끌었으며, 자신의 혈액형을 알아보는 혈액응고실험이나 수소로켓의 발사원리를 직접 알아보는 부스 등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백운고 최우택(2학년) 학생은 “흰구름사이언스 동아리로 내손도서관에서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과학재능기부도 그 연장선상에서 발전시켜 기획해 본 것”이라며 “준비한 주제에 대해 가르쳐주고 체험하도록 해 준 것에 대해 어린 동생들이 무척 좋아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학생(2학년)도 “고 3이 되기 전 재능기부로 과학지식을 어린 학생들에게 나눌 수 있어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과학중점학교인 백운고의 과학 중점반 학생 7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올해 과학 중점반에 배정된 1학년 학생들도 16명 정도 포함됐다. 초등학교 4학년 딸과 함께 나온 이미연(의왕 내손동) 주부는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왔다 우연히 참여하게 됐다”며 “체험위주의 과학실험을 학생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줘 아이가 더 호기심 있게 집중해서 들었다. 우리 딸도 과학중점반에 보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두 아이와 함께 나온 문진희(의왕 내손동) 주부는 “내손도서관 홈페이지 공지를 보고 찾아왔는데, 핫팩 만들기나 전자기타 만들기처럼 과학관이나 다른 센터에서도 접해보지 못한 과학 활동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고 재미있어했다”며 “두 시간 넘도록 부스를 돌며 참여해도 전혀 지루한 줄 모르겠고, 학생들이 형이나 오빠처럼 친절하게 잘 설명해 줘서 고맙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백운과학축전’ 행사의 반응과 시민 참여가 예상외로 좋아 향후에는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해 연례행사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