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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드 바, 뷔페식 즉석코너, 그리고 샤브샤브 깨알 같은 맛의 잔치가 총천연색으로 쫙~“마루샤브는 넓고, 먹을 것은 많다”는 말로 시작해 보자. 게다가 8층이라서 높고 아름답다. 가까이 보이는 초록빛공원 그리고 멀리 갈대습지…. 실내도 전망도 유명 호텔 스카이라운지에 견줄 만 하다. ‘마루샤브 음식은 생일날’이라고 말하고 싶다. 예쁜 카드와 사랑이 담긴 선물을 하나하나 풀어보며 행복한 생일날처럼 마루샤브의 음식 역시 하나씩 풀면 샤방 샤방 깨알 같은 맛의 잔치가 총천연색으로 쫙~펼쳐진다. ‘주객전도’라는 별명, 샐러드축제는 누려볼만 하다비가 그치고 맑게 갠 오전, 고잔동에 새롭게 오픈한 마루샤브를 찾았다. 신선한 웃음으로 반겨주는 박혜영 사장은 깔끔한 이곳에 참 잘 어울렸다. 우선 ‘주객전도’라는 별명이 붙은 샐러드를 먹었다. 연어샐러드는 싱싱하며 향이 좋다. 참나물샐러드를 듬뿍 입안에 넣으면 아삭아삭한 소리가 행복하고, 역시 향기가 행복하다. 그리고 육회까지…. ‘샤브 먹으러 왔다가 샐러드 먹고 간대요’라는 노래를 하고 싶을 정도로 이곳의 샐러드축제는 누려볼만 하다. 특히 재료마다 어울린 소스가 짜지 않고 아주 순하다. 박 사장은 “그날 새벽마다 공수하는 야채로, 시간마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소스의 맛을 위해 회의를 열고, 까다롭게 조정한다”고 말했다. 신선한 공간, 신선한 사장님, 신선한 음식. 우리는 당연히 ‘신선’이지 되지 않겠는가 우리가 좋아하는 뷔페음식 몇 가지만 딱! 먹을 것이 너무 많은 뷔페라서 급하게 먹으면 그야말로 손해다. 박 사장은 “지난주 오픈하고 세 번째 오시는 고객들도 있다. 친구랑 와서 먹어보곤 곧 가족들과 다시 온다”며 흐뭇해했다. 리포터는 아무리 고급스런 뷔페에 가도 먹는 음식은 정해져 있다. 그런데 딱! 내가 좋아하는 뷔페음식 몇 가지만 골라 마루샤브에 제대로 모셔다 놓았다. 신선한 초밥, 바삭한 야채튀김, 얇고 담백한 피자, 즉석코너의 중식요리 등. 놀라운 것은 음식마다 전문점의 수준이다. 아직 샤브샤브를 먹기 전이라 아주 조금씩 먹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와 오면 여러 가지 샐러드와 뷔페를 즐기기에 참 좋겠다. 함께 간 지인은 “음식이 맞지 않아 고민하는 외국인 바이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식당”이라고 말했다. “소화 잘 되는 음식”은 마루샤부가 으뜸조연이 너무 화려해 섭섭한 주인공 샤브샤브! 끓고 있는 육수에 얇은 소고기를 넣었다. 쫄깃한 버섯과 살짝 익은 청경채, 그리고 숙주와 함께 육수에 살짝 스친 고기의 맛, 이것이 바로 샤브샤브의 매력이다. 이곳의 육수는 싱겁고도 진하다. 박 사장은 “엄마들이 국물로 죽을 만들어 아가들에게 주면 좋아한다. 조미료를 쓰지 않아 아가가 먹어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싱싱한 해물샤브샤브등장, 주방에 수족관이 따로 있어 반짝반짝 투명하게 윤이 난다. 해물육수가 따로 있으니 새로운 맛의 호사를 누렸다. 이곳을 찾는 고객에게 ‘맛난 것이 너무 많아 배를 아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그래도 점점 더 진해져 가는 육수에 국수는 넣어 먹어야지. 마지막으로 ‘귀요미 후식부대’가 등장했다. 초콜릿퐁듀와 색색의 케이크가 애교를 부리며 유혹했다. 과일과 파인쥬스도 함께…. 너무 먹었다 싶지만 걱정 마시라. 이곳을 다녀간 친구는 “많이 먹어도 다음날 붓지도 않고, 오히려 배가 가벼워지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은 ‘마루샤부’가 으뜸”이라며 엄지손가락을 흔들었다. “맛을 위한 온도, 시간을 맞추는 즉석코너는 전국에서 안산이 최초예요. 넓은 창가에서 식사하는 행복, 마음까지 탁! 트이는 전망까지 선물하려고 위치와 구조를 많이 고민했지요”라고 말하는 박혜영 사장.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주인장 마음이 안산마루샤브를 특별한 안산의 명소로 만들 것 같은 예감이다. 주소: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75 폴리타운 8층전화:031-480-3388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2
- 점심때만 딱! 두부전골 한상차림 ‘손두부집’ & 맛도 가격도 10년 전 그대로 ‘고향손칼국수’ 점심때만 딱! 두부전골 한상차림 ‘손두부집’ 현충원에서 공주 방향으로 향하다 박정자삼거리를 지나 차로 1~2분 정도 달리면 오른 쪽에 버스정류장 옆으로 난 작은 샛길 아래 손두부집이라 적힌 노란색의 커다란 간판이 보인다. 허름한 슬레이트 단층집으로 큰길에서 잘 보이지 않아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이학기(76) 사장은 이곳에 7년 전 자리를 잡았다. 원래는 두부만 판매하던 ‘두부집’이었다. 두부를 사러왔던 손님들이 두부와 함께 밥도 먹고 갈 수 있게 해달란 요청이 많아 점심 한 끼만 판매한다. 간수가 아닌 야채에서 추출한 칼슘성분인 야채칼슘으로 콩단백을 응고시켜 두부를 만든다. 매일 새벽 국산콩으로 두부를 직접 쑤고 두부를 짜고 나오는 물로 콩나물을 기른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야채들도 대부분 인근에서 기른 것들이다.착한 재료들과 깔끔한 맛 때문인지 살림 좀 한다하는 중년의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메뉴는 따로 없다. 예약할 때도 주문을 받을 때도 ‘몇 명’인지만 묻는다. 콩과 옥수수를 넣은 찰밥과 야채전, 버섯두부전골이 주 요리인 한상 차림이다. 술은 팔지 않는다.자리에 앉으면 밥이 나오기 전 따끈한 부침개와 밑반찬을 갖다 준다. 콩 맛이 살아있는 고소한 손두부와 깔끔한 집간장 맛의 양념간장, 견과류가 뿌려진 상큼하고 독특한 드레싱을 얹은 양배추샐러드, 짧고 통통한 콩나물무침, 들깨가루를 넣어 촉촉하게 볶은 무청시래기, 들기름에 무친 묵은지, 겉절이, 깔끔한 맛의 마늘종고추장장아찌, 오독오독 씹히는 무말랭이무침이 함께 나온다. 부침개와 밑반찬을 먹다보면 팥과 콩을 섞어 지은 찰밥과 냄비에 바글바글 끓인 맑은 두부전골을 내준다.재료와 조리법이 마치 옛날 어머니의 소박한 밥상 같다. 육류나 해물을 거의 쓰지 않은 채식중심의 음식들이다. 모든 재료 하나하나를 손수 키우고 다듬고 말려서 특별히 모양을 내지도 않고 기교를 부리지도 않았다. 메뉴 두부전골정식 1인분 1만원, 야채칼슘 손두부 1모(550g) 5000원, 콩나물(550g) 3000원이용시간 오전 11시 ~ 오후 2시 30분(일요일 휴무)위치 공주시 반포면 금벽로 2087-3문의 041-881 2319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맛도 가격도 10년 전 그대로 ‘고향손칼국수’ 10평이 채 안 되는 가게에 들어서면 구수한 멸치 육수냄새가 가득하다. 메뉴는 따로 없어 들어가 빈자리에 앉으며 사람 수만 말하면 주문 끝이다. 잠시 후 스텐 그릇에 푸짐하게 담긴 칼국수가 김치와 함께 나온다. 식탁 한쪽에 수저통과 함께 놓인 종지에는 소금물에 삭힌 다진 고추무침이 놓여있다. 한 숟갈 덜어 칼국수에 넣어 풀어먹으면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이 일품이다. 칼로 썰어 울퉁불퉁 모양은 못생겼지만 쫄깃한 면발과 함께 후루룩 거리며 먹고 나면 이마에 촉촉이 땀이 밴다. 국물까지 남김없이 깨끗이 비우고 젓가락을 내려놓으면 “아~ 잘 먹었다” 소리가 절로 난다. 박현순(51·여)씨는 매일 오전 6시 30분쯤 가게에 나와 멸치육수용 들통을 가스 불에 올리고 밀가루 한 포대를 손으로 직접 반죽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반죽부터 밀기 썰기까지 기계를 쓰지 않고 온전히 혼자 손으로 다한다. 따로 사람을 두지 않고 혼자 주방일과 서빙까지 한다. 바쁠 것 같은데 서두르는 기색 없이 뚝딱뚝딱 칼국수를 끓여낸다. 20석 정도 밖에 안 되는 자그마한 공간이라 자리가 나길 기다리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칼국수가 나오는 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칼국수가게를 한지는 30년이 넘었다. 시어머니로부터 어깨너머로 배우다 시어머니 대신 직접 칼국수를 끓인 지는 20년이 조금 지났다. 칼국수 한 그릇에 3000원을 받는다. 박 씨는 “너무 힘들 땐 가격을 올릴까도 생각해 봤는데, 멀리서 찾아오는 단골손님들을 생각하면 고맙고 감사해서 가격을 올리기 힘들다”며 웃는다. 여름이면 콩국수도 한다. 100% 국산 콩을 사용한다. 점심시간 특히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에는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된 단골들은 사정을 알고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오기도 한다. 휴일은 없다. 오전 11시 20분이면 칼국수를 먹을 수 있고 육수가 떨어지는 오후 6시~7시면 끝난다. 저녁시간엔 전화확인이 필요하다. 메뉴 칼국수 3000원, 콩국수 4000원이용시간 오전 11시 30분 ~ 오후7시쯤(육수가 끝날 때)위치 유성구 장대동 282-16 문의 042-823-3393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1
- 건강도 맛도 엄마 정성 그대로 ~ 나들이의 즐거움 중 하나로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나들이길 유명 맛집에서 한 끼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 특별한 나들이를 준비해보면 어떨까. 요즘 대세는 바로 수제도시락이다. 직접 도시락 싸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면서 풍성하고 건강한 도시락을 만들어줄 지역 대표 주자들이 여기 모였다. 나들이 길에 정성 가득한 수제도시락으로 센스 있는 엄마, 아내가 되어 보자. 김소정, 박수경, 이주은, 홍기숙 리포터 긴테이블 - 손으로 뚝딱 만든 가정식 백반 도시락 느낌 있는 외관과 인테리어를 갖춘 가정식 전문 밥집인 ‘긴테이블’은 노은지역 엄마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는 집으로 입소문이 난 곳. 1년 6개월 전에 오픈한 이 집은 주인장의 손재주와 능력을 가게 안에 오롯이 담아 눈길을 끈다. 메뉴는 햄버거스테이크와 치킨가스, 수제 고로케 정식과 오늘의 정식(백반). 정갈하게 나오는 밥과 국, 서너 가지 반찬들이 따뜻한 집 밥을 생각나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 메뉴들은 모두 도시락으로 주문 가능한데 나들이 시즌에는 도시락 단체주문이 많다. 개인 취향에 따라 도시락을 준비해주지만 대표 도시락은 백반 도시락이다. 가장 기본 도시락인 백반도시락에는 밥과 국, 고기, 3~4가지의 반찬이 들어있다. 도시락을 펼쳤을 때 손으로 신경 써서 준비한 느낌을 주며 식감과 색의 조화를 고려해 조리한 반찬에 자꾸 손이 간다. 고기반찬은 담백한 살코기 위주이고 매콤한 맛도 최대한 배제해 담백한 맛이다. 이 집 음식에는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있지 않다. 반찬으로 냉동식품은 물론이며 햄 등 가공식품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주인 유현정씨는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는 소박한 밥상이지만 든든한 밥 한 끼를 대접하려 한다”면서 “도시락과 함께 케이터링 서비스도 제공 중”이라고 했다. 주인 혼자 운영하기에 이곳의 음식을 맛보기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다. 오후 3~5시까지는 저녁 준비로 인해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일요일은 휴무다.대표메뉴 백반도시락 7000원, 햄버거스테이크도시락·수제 고로케도시락 8000원위치 유성구 지족동 918-7문의 042-826-0460해피닉 - 정성 담긴 쌈밥도시락에 감탄유성구 지족동에 있는 해피닉은 음식 솜씨 좋은 젊은 엄마 2명이 의기투합해 1년 전 문을 연 곳.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두 사람은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의 소풍 도시락을 준비해주다 주변 학부모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가정에서 소소하게 도시락 주문을 받은 게 계기가 돼 개업까지 하게 됐다. 이 집의 대표 도시락은 쌈밥도시락. 도시락에는 케일쌈밥, 상추쌈밥, 스프링롤, 김밥 등 네 종류의 쌈밥이 들어가는데 물과 함께 제공된다. 쌈밥 하나하나마다 주인장의 야무진 솜씨가 느껴지며 정성스럽게 포장되어있어 대접받는 기분을 준다. 건강한 도시락을 표방하기에 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협에서 판매하는 함초소금, 국내산 고춧가루만을 고집한다. 또한 쇠고기(호주산)를 제외한 모든 주재료는 국내산 사용이 원칙이다.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이 집의 진가를 알아본 고정 단골의 수요가 꾸준하다. 주로 학교 선생님 도시락, 선물용 도시락, 연구소 등에서 주문이 많고 최근에는 세종시와 공주에서까지 주문이 들어올 정도다. 미리 예약주문을 받아 도시락을 준비하기에 개인 기호에 맞춰서 구성을 다르게 해주는 점도 좋다. 김밥 대신 유부초밥이나 베이컨말이밥을 선택할 수 있다. 오늘의 도시락으로 새우볶음밥, 제육덮밥, 불고기도시락도 판매하며 샌드위치도시락, 과일도시락도 있다. 20만 원?이상 주문할 경우 무료 배송해준다.대표메뉴 쌈밥도시락 1만원, 샌드위치도시락 8000원, 오늘의 도시락 6000원위치 유성구 지족동 849-2(지족초등학교 정문 앞)문의 042-824-2001플레이버거 - 비주얼까지 풍성한 신선재료의 향연어은동에 위치한 플레이버거. 매장 테이블 5개가 전부인 작은 버거집이었다.플레이버거는 진화했다. 7년여의 터전을 접고, 1년 전 길 안쪽으로 들어왔다. 가게는 30평으로 늘어났고 덕분에 손님 층도 다양해졌다. 근처 학교의 학생들은 물론이고 가족단위 이용객이 증가한 것. 유모차를 끌고 와 아이와 눈 맞춰가며 버거를 즐기는 엄마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띤다. 요즘은 가족, 친구들과의 피크닉을 즐기며 도시락으로 버거를 찾기도 한다. 플레이버거는 약 10여종의 다양한 수제버거를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특별하게 꾸준히 사랑받는 메뉴는 베이컨버거, 치즈버거, 크리에이티브버거이다. 오리지널버거에 각각 베이컨, 치즈 등이 추가되는데 가장 크게 맛을 좌우하는 것은 역시 소스다. 오리지널버거는 가장 기본이 되는 토마토소스를, 베이컨버거는 바비큐소스를 사용한다. 크리에이티브버거는 빵과 패티를 별도로 제공하고 패티와 야채 위에 생크림을 얹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달콤하다. 주인장 윤철희씨는 “플레이버거는 최고의 맛을 자부한다. 언제나 최상의 재료를 사용해 최고의 맛을 내고 있다”면서 “모든 재료는 당일 구입해 당일 사용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메뉴에는 따뜻한 감자와 신선한 샐러드, 탄산음료가 제공된다. 매장에서 즐길 때 탄산음료는 무한리필이고 2인 이상 현금으로 결제하면 아메리카노가 공짜로 제공된다. 대표메뉴 베이컨버거 1만1000원, 치즈버거 9000원, 크리에이티브버거 1만2000원 위치 유성구 어은동 112-12(어은동 한빛교회 앞 골목)문의 042-383-7338라라랄라 - 화학첨가물 0% 김밥 전문 ‘화학첨가물 0%, 아기가 먹어도 좋은 순수음식’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김밥집. 대표적 간편 음식인 김밥에 많은 영양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김밥에 들어가는 밥은 10가지 야채를 넣어 우려낸 야채수로 밥을 짓는다. 속 재료로 국내산 우엉, 화학첨가물 안 들어간 단무지에 조미액과 비트 물을 들인 핑크단무지, 친환경인증계란을 넣는다. 육수류 3가지, 소스류 9가지를 만들어 쓴다. 식품첨가물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육수는 일주일에 2번, 소스는 매주 새로 만든다. 공대생 출신답게 이 가게의 주방은 저울로 달아서 정확하게 레시피 대로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메뉴는 천연양념으로 맛을 낸 한우암소 1+등급의 불고기가 들어간 ‘라라김밥’. 김밥 한 줄에 생고기 기준 8 2014-06-11
- 바다의 향연을 즐기다-삼다도 몇 년 전 일본여행을 갔을 때 도쿄 시부야에 들른 적이 있었다. 일본에 가면 꼭 맛봐야 할 음식 가운데 1순위인 사시미 맛 집을 찾기 위해 지도 한 장 챙겨들고 헤매던 기억이 난다. 헐리웃 스타들이 몸매 관리를 위해 가장 선호한다는 일식. 일본에서나 우리나라에서도 선뜻 가기 쉽지 않은 곳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한 일식당은 주머니 사정이 뻔한 서민들에게는 가까이하기엔 사실 먼 곳이다. 그러나 지인의 추천으로 들른 삼다도 횟집은 그런 부담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다.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삼다도는 쓰키다시(곁들인 안주)가 다양하고 맛깔스럽다. 특히 점심특선 회정식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어 이 집의 인기메뉴이다. 이 집 주인인 김학우 대표는 “신선한 재료 구입을 위해 인천 연안부두까지 직접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며 “손님들의 다양한 입맛을 고려해 퓨전식 메뉴도 함께 선보이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퓨전 메뉴 가운데 오징어 탕수육은 오징어의 쫄깃한 맛과 새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자꾸만 손이 가고, 고등어 구이와 초밥도 입맛을 돋운다. 이 집 안주인의 음식 솜씨도 남다른데 전라도식 밑반찬과 김치는 깔끔하게 끓여진 매운탕과 함께 먹어도 손색이 없다. 삼다도는 회정식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멍게덮밥과 회덮밥도 사장님 추천 메뉴 가운데 하나이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1195-2문의 031-468-7737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이른 더위 물리치는 한바탕 국수열전! 한여름 못지않은 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5월. 5월은 전국적인 기상 관측 시스템이 구축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5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칠간 대지를 촉촉이 내린 비로 기온이 다소 주춤한 듯했지만, 이제 본격적인 여름맞이에 돌입해야 한다.날씨가 더워지면서 우리 입맛에도 비상이 걸렸다. 뭔가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지만 마땅히 먹을 뭔가를 꼭 집기가 어렵다. 이럴 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국수’가 제격. 국수라고 다 같은 국수가 아니다. 깊은 국물맛이 느껴지는 국수가 있는가하면 새콤달콤 양념장 맛이 끝내주는 비빔국수도 있다. 또, 면의 재료로도 그 맛이 달라진다. 송파강동광진 리포터들이 총출동해 이른 더위를 물리치기 위한 한바탕 국수열전을 치르고 왔다. 송파강동광진 취재팀 깊은 감칠맛의 코다리 냉면속초 코다리 냉면 여름 국수는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냉면이 아닐까? 시원한 국물에 살 어름 살짝 언 육수를 넣어 후루룩 마시고나면 더위도 한 번에 싹 가시는 듯하다. 물냉면이 여름의 대표적인 음식이라면 비빔냉면은 사계절 내내 먹게 되는 음식중 하나다. 함경남도 단천 지방의 전통비법을 이어온 맛 속초 코다리 냉면은 면, 양념, 고명 모두 3대째 내려오는 비법으로 수작업만을 고집해온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홀짝홀짝 마시는 육수는 보통의 냉면집 육수와는 확연이 다르다. 그야말로 진국. 한겨울 바닷바람에 잘 마른 황태를 사용해서 비린 맛이 없고 적당히 짭짤한 것이 감칠맛이나 기다리는 동안 2-3컵은 기본으로 마시게 된다. 황태로 국물을 냈지만 코다리 맛이 강하게 난다. 적당히 매콤한 코다리 냉면은 매콤, 새콤, 달콤해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 매운맛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꾸덕꾸덕 적당히 말라 쫄깃한 코다리는 양념이 잘 배어있어 비리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냉면과 잘 어우러진다. 면과 코다리, 무채를 함께 집어 한입 먹으면 입 안 가득 코다리와 채소향이 퍼져 30년 내공이 느껴진다. 비빔이지만 적당한 양의 육수가 들어있어 부드럽게 잘 비벼지고 만두를 시켜 비빔냉면 국물에 찍어 먹으면 별미다. 위치 : 송파구 문정로 31문의 : 02-407-7177 35년 손맛을 고집해온 닭 칼국수닭 한 마리 손칼국수 빨리, 쉽게, 간편하게 가 보편인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음식은 역시 정성이 반이다. 광진구에 위치한 ‘닭 한 마리 손칼국수’가 35년간 묵묵히 고집해온 손맛은 어릴 적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신 그 맛 그대로. 작지만 왠지 정감이 느껴지는 실내에 들어서면 어르신이 매의 눈으로 주방을 지키고 계신다. 밀가루 반죽은 전날 필요한 만큼만 반드시 손으로 한다. 요즘은 기계가 반죽도하고 면도 뽑아 쉽게 할 수도 있고 기계로 뽑아낸 쫀득한 면발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손으로 직접 반죽하고 썰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고집이 35년 손맛의 비법이다. 국수의 종류에 따라, 주문하는 손님의 식성에 따라 면의 굵기를 달리해야한다는 1대 주인장의 고집스러움을 지금은 딸이 대를 잇고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밀대로 밀고 칼로 썰고 하는 통에 주방은 늘 바쁘기 마련. 번거로움에도 모든 것을 손으로 하기 때문에 손님들에게는 입맛에 따라 국수의 굵기를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닭 칼국수의 국물은 진하면서도 개운하다. 닭을 삶을 때 한약재를 함께 넣어 국물을 우려내기 때문에 닭 특유의 잡내도 전혀 나지 않는다. 한 그릇 푸짐하게 담아져 나온 닭 칼국수는 면발은 고르지 않지만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닭 육수, 부추, 고추와 잘 어우러져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맛을 개운하게 한다. 닭 살도 푸짐하게 들어있어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한 그릇을 비워버린다.위치 : 광진구 중곡3동 582-3문의 : 02-494-6121 마지막에도 처음처럼 뜨끈한 맛뚝배기손칼국수 ‘뚝배기손칼국수’는 길동지구대 인근에 자리 잡은 칼국수 전문점이다. 실내는 별다른 장식 없이 좌식 테이블로 채워 놓았다. 전체적으로 부담 없고 편안한 분위기다. 뚝배기에 멸치 육수로 맛을 낸 바지락과 직접 반죽해 썰어 넣은 국수를 넣고 팔팔 끓는 채로 내어주는 ''뚝배기손칼국수''가 대표 메뉴.뚝배기손칼국수는 그릇의 반이 바지락조개로 가득 채워져 나올 만큼 푸짐하다. 그만큼 국물이 시원하고 맛이 깊다. 조미료를 쓰지 않은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감자, 호박, 보리새우, 부추 등이 함께 들어 있어 맛을 더한다. 국수도 그냥 흰 국수가 아니다. 여러 가지 잡곡을 섞어 거무스름한 색깔이여서 맛볼수록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손칼국수 특유의 쫄깃한 질감이 칼국수를 먹는 내내 살아있었다. 뚝배기에 음식이 담겨 나오는 만큼 다 먹을 때 까지도 뜨끈한 국물을 계속 먹을 수 있고 처음 나올 때는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입맛은 물론 귀까지 즐겁게 한다. 곁들여져 나오는 겉절이 김치가 또한 별미다. 매운 맛이 강하면서도 양념이 잘 배어 있어 자꾸만 손이 간다. 처음 내온 한 항아리가 다 비워질 정도로 칼국수 먹는 내내 손이 바빴다. 들깨수제비도 맛있다. 고소하면서도 구수한 들깨 국물에 얇게 떼어 넣어 야들야들한 수제비 반죽이 좋았다. 수제비도 칼국수 못지않게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들깨 특유의 향과 고소함이 입 안 가득 전해졌다.위치 서울 강동구 길동 228-9 미진빌딩1층문의 02-474-2027 시원한 물회와 국수의 만남 부부횟집 물회 마니아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석촌호수 부근 주택가 골목에 자리 잡은 횟집. 소면을 매콤새콤한 물회에 말아먹는 ‘중독성 강한 맛’이 인기 비결이다.물회(1인분 1만5000원, 2인분 이상 주문 가능)를 주문하면 커다란 그릇에 얼음 동동 띄운 빨간 육수에 곱게 채 썬 오이, 당근, 양배추에다 가자미, 오징어, 멍게, 해삼 등 갖가지 회가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별도의 그릇에다 소면을 넣고 물회를 식성대로 부어 먹으면 된다. 매콤한 얼음 육수와 국수 면발, 야채, 부드러운 횟감의 어울림이 좋은 여름철 별미다. 국수 소면은 리필이 가능하다. 밑반찬으로는 얼얼해진 속을 풀어줄 수 있도록 야채샐러드, 담백하게 끓인 미역국이 나온다. 갓 부쳐서 바로바로 내오는 따끈한 부추전도 맛이 좋다. 물회에 들어가는 횟감은 강원도 고성 2014-06-10
- 홍삼 디저트와 음료 대치동 ‘CAFE G'' 초여름 날씨가 제법 무덥다. 학부모 만남도 많고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 주느라 오가는 학부모들도 많은 대치동 학원가 한복판에 아담한 건강카페 ‘CAFE G’가 문을 열었다. 더위가 한창이라 지치기 쉬운 날씨에 시원한 건강음료 한 잔은 엄마들의 피로를 덜어줄 것이다. 대치동 삼성아파트입구 ‘CAFE G’ 대치본점은 정관장에서 지난 3월초 처음 문을 연 1호점이다. 정관장에서 운영하는 만큼 다양한 홍삼음료가 다른 카페와 차별화된 인기음료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모든 홍삼음료 한 잔을 마시면 홍삼 1일 권장량의 1/3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홍삼아메리카노, 홍삼카페라테, 홍삼카푸치노 등 홍삼이 들어간 따뜻한 커피음료는 3~4천 원대의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특히 홍삼농축액과 홍삼분이 들어간 홍삼라테는 부드러우면서도 쌉싸름한 홍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 음료도 다양하다. 쫄깃쫄깃한 타피오카와 홍삼이 만난 홍삼버블티, 고소한 오곡과 홍삼이 만나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오곡소이홍삼라테, 홍삼과 상큼한 자몽 과육이 조화를 이룬 홍삼자몽에이드, 24시간동안 추출한 홍삼더치커피, 홍삼과 달콤한 꿀이 들어간 프리미엄 허니진생티 등 아이스 음료는 더위도 날려주고 건강도 챙겨준다. 홍삼타르트, 홍삼머핀, 홍삼파운드케이크, 홍삼쿠키, 홍삼마카롱, 홍삼초콜릿 등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간식과 디저트도 마련돼 있다. * 위치: 강남구 도곡로 442, 104(대치동 진흥빌딩 1층)* 영업시간: 오전 10:00~오후 10:30, 연중무휴* 문의: 02-569-23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뮤지컬리뷰] 싱잉인더레인 무대 위로 무려 15,000리터의 물이 쏟아지며 시원한 빗소리를 만드는, 더운 계절에 딱 맞는 공연이 시작됐다. ‘Singin’ in the Rain‘, ‘Good Morning’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 속 넘버와 함께 감각적인 탭댄스로 사랑 받아온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이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며 기록적인 예매율을 보였던 뮤지컬 <싱잉인더레인>. 주인공이자 유명 영화배우 역인 돈 락우드 역은 트랙스의 제이와 슈퍼주니어의 규현, 엑소의 백현이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고, 배우를 꿈꾸는 재능 있는 여배우이자 돈 락우드와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는 캐시 샐든 역에는 소녀시대의 써니와 뮤지컬 배우 방진의, 최수진이 캐스팅되었다. 또, 영화배우 리나 라몬트 역은 뮤지컬 배우 백주희와천상지희의 선데이가 맡았으며, 뮤지컬 배우 이병권과 육현욱이 코스모 브라운 역으로 화려한 탭댄스와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성영화시대 최고의 영화배우 돈 락우드는 인기 여배우 리나 라몬트와 수많은 작품을 흥행시키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할리우드 영화계가 유성영화체제로 바뀌면서 목소리 연기가 형편없는 리나 때문에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하게 되고, 돈 역시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캐시 샐든을 만나 새로운 사랑, 새로운 작업에 열중하게 되는 돈. 그가 만드는 무대는 노래 한 소절만으로도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하는 뮤지컬 무대다. 열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에너지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싱잉인더레인>은 8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1544-1555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안양어디까지 가봤니-경인교대에서 삼막사까지 하루가 다르게 계절은 여름으로 치닫고 있다. 길거리에 나서면 푸른 신록의 향연에 자꾸만 산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요즘 같은 계절에 산행을 하는 것은 즐거움 혹은 부담이기도 하겠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까운 산을 오르는 것은 행복일 수 있다. 차량의 행렬에 갇혀 멀리 떠나는 산행나들이는 사람을 쉽게 지치게 만들지만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나들이는 오히려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더군다나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해도 좋다. 안양 근교의 가까운 곳을 살펴보자. 산도 있고 계곡도 있고 거기다 문화재가 산재해 역사공부도 할 수 있는 그런 곳. 바로 삼막사에 가면 된다. 원효대사가 창건한 삼막사 전설 속으로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삼막사로 가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행하기에 부담이 없다. 삼막사가 위치한 삼성산은 관악산에서 뻗어 내린 능선에서 우뚝 솟아 오른 바위산으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이다. 이곳으로 가려면 우선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도 되고 버스나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걸어가도 된다. 산행 시간은 대략 40분~1시간이면 넉넉히 오를 수 있고, 햇살이 뜨거운 시간이라면 계곡의 숲길을 이용해도 된다. 삼막사는 안양을 대표하는 사찰로 연주암, 염불암과 함께 관악, 삼성산의 3대 사찰로 꼽힌다. 조선시대에는 서울근교의 4대 명찰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로 신라시대의 승려인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 3인이 창건했다고 하여 삼막사라 칭한다. 1394년 태조 3년에 무학왕사가 머물면서 국운의 융성을 기원한 것으로 인해 1398년 태조의 왕명으로 중건되었고, 그 뒤에도 몇 차례의 대대적인 중수가 있었으며 고종 17년에 의민이 명부전을 짓고 그 이듬해에 칠성각 등을 완공했다. 현재 당우로는 대웅전, 명부전, 망해루, 대방, 칠성각, 요사채 등이 있으며 역사가 오래된 이곳에는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들이 많다. 특히 1625년에 조성되었던 범종은 조선 중기의 범종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평가되던 것인데 지난 1990년 화재 때 불타버리는 안타까움을 겪기도 했다. 또 대웅전은 조선 후기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던 목조 건물이었다. 신라 때 건축되어 조선 후기에 무학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이것 또한 지난 화재로 인해 대웅전 전체가 소실되었다. 명부전, 마애삼존불상, 남녀근석 삼막사에는 명부전과 마애삼존불상, 삼층석탑, 남녀근석 등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가 있다. 육관음전 앞뜰의 서쪽에 자리한 명부전은 경기도문화재자료 60호로 지정되었으며 명부 10대왕을 모신 법당이다. 명부전은 중생이 죽은 후 가는 곳인 명부를 다스리는 지장보살을 모신 법당이다. 시왕전 혹은 지장전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에는 명왕전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1880년에 의민 스님이 건립하고 1975년에 이르러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마애삼존불상 또한 심막사 경내에서 서북쪽으로 약 700m 거리의 칠성전 내부에 봉안되어 있다. 이 삼존불은 1763년 조성되었고 조선 후기의 불상 및 조각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칠성신앙의 본존불인 치성광여래와 협시보살인 일광, 월광보살로 이루어진 삼존불은 불화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이지만 이처럼 마애불상으로 치성광삼존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경우는 흔치 않아 매우 귀중한 작품이라고 한다. 화강암의 자연암벽에 양각한 좌상 형태로 전체적인 선이 투박하다.삼막사 경내에서 대웅전 남쪽으로 30m 떨어진 곳에는 지방유형문화재 112호로 지정되어 있는 삼층석탑이 있다.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일반적인 3층 석탑으로 거북이 모양의 약수터 위 삼막사 선실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옛이야기에는 고려 고종 19년에 김윤후 스님이 몽고군 장수 살리타이를 화살 하나로 쓰러뜨린 기념으로 이 탑을 세웠다는 내용이 구전으로 전해내려 오는데 가까이에서 보기에는 어렵다. 삼막사하면 남녀근석을 빼놓을 수 없다. 안양8경중 2경으로 선정된 남녀근석은 칠성각 옆에 있는 돌로 경기도 민속자료 제3호로 지정되었다. 자연형태의 남근석과 여근석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정성을 드리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이 바위를 만지면서 자식 두기를 원하고 출산과 일가의 번영, 무병 및 수명장수를 빌면 효험이 있다고 전해져 4월 초파일과 7월 칠석날 등 이름 있는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한다. 삼막사는 이렇듯 가볍게 산행하기도 좋지만 역사적 문화재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이곳에서 안양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도 매우 좋은데 산행을 더 하고 싶다면 삼성산 정상 깃대봉까지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으니 더 오르기를 추천한다. 이곳에서 하산 길은 정하기 나름. 관악산으로 가도 되고, 예술공원 방면으로 내려가도 된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삼막사 가는 길-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전철1호선 이용 관악역에서 하차,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이용-자가용을 이용할 경우:경수산업도로(1번 도로)서울방향 우측에 위치한 석수1동주민센터를 지나 삼막사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접어들어 직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탐라’의 푸른 바다로 떠나요~ 마음은 제주도를 샅샅이 훑고 싶었다. 유명하다는 박물관이나 공원도 다 가보고, 아름답기로 이름난 해변도 전부 둘러보고 싶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는 조건은 여러 가지 제약이 따랐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가족이 모두 즐기기에 편안한 코스로 여행길을 짰다. 놀면서 쉬면서 아이들과 즐거운 여행을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기에. 제주바다, 아이들이 놀기에 이만한 데가 없네!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협재해수욕장’이었다. 바다 색깔이 유난히 푸르고 맑은데다 하얗고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 덕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제주의 대표 해변이기 때문. 찾아가보니 듣던 대로 아름다웠다. 협재는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해변에서 2~3미터 정도 들어가도 수심이 어른 무릎 정도 밖에 오지 않아 아이들이 들어가 놀아도 안심이 됐다. 그래서일까? 이곳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유독 많았다. 옥빛에 가까운 협재의 푸른 바다 한가운데로 아름답게 떠있는 비양도 모습이 보였다. 물이 맑고 얕아 걸어서 비양도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는 사이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했다. 지는 해가 바다를 붉게 물들이자, ‘와’하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협재의 ‘낙조(落照)’는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돌하르방과 커다란 야자수들이 서 있는 바로 옆 금능해변도 아름다운 풍경이 볼만했다. 뿐만 아니다. 성산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표선해비치해수욕장’도 아이들에게 천국이다. 역시 얕은 수심은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안전하고 깨끗한 물과 현무암으로 이뤄진 바위 덕분에 곳곳에서 고동이나 소라게 같은 바다 생물들을 잡아볼 수도 있었다. 해수욕장 한편에는 작은 공원과 함께 야영장도 마련돼 있어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쇠소깍’도 이름만큼이나 이색적인 곳이었다. 계곡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소나무 숲이 적절히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했다. 테우라고 불리는 작은 땟목이나 카약을 타고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도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 타볼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제주의 절경,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제주의 절경 중 꼭 봐야 할 것이 바로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와 함께 제주도의 3대 폭포 중의 하나인 정방폭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물이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다. 폭포까지 이어진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눈앞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시원한 장관을 만날 수 있다. 폭포와 바다가 만나는 곳이 얕아 아이들이 발을 담그고 놀 수도 있다. 제주도의 숲을 보고 싶다면 ‘사려니 숲길’을 따라 걸어보자. 삼나무 숲이 우거진 1112번 지방도 초입에 위치한 이곳은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거쳐 가는 숲길이다. 벽돌색의 흙 색깔을 가진 완만한 숲길로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 무리가 없고 때죽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과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한다. 청정 숲길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사려니 숲길에서 5분 정도 차를 타고 나오면, 너른 풀밭에 마련된 제주 마방지도 구경할 수 있다. 작은 체구의 제주 말 수 십 마리가 풀을 뜯으며 노는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제주도는 차를 타고 달리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되기 일쑤였다. 여기저기 솟아있는 오름과 우뚝 솟은 한라산, 야자수와 현무암 무더기도 이색적인 기분을 자극하기에 그만이었다. 다양한 박물관과 이색 공원들도 가 볼만제주도에는 유난히 박물관이나 테마공원들이 많다. 그 중에서 별 기대 없이 갔다가 크게 만족한 곳이 ‘제주공룡랜드’다. 28미터 실물 크기의 브라키오사우르스를 포함해 230여종의 공룡들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해 놓은 전시물과 미니동물원, 앵무새사파리 등의 시설이 알차게 마련돼 있다. 또 에어바운스와 어린이전동카, 조랑말타보기 체험과 미로체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만족스러웠다.제주도하면 떠오르는 것 중 흑돼지도 빼놓을 수 없다. 제주문화체험장인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 가면 가축먹이주기 체험과 승마체험, 제주의 전통 가옥 등 생활문화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거기다 흑돼지와 거위 무리가 음악에 맞춰 공연하는 진귀한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
- [콘서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4 6월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잠실 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서문 주차장 일대에서 아시아 초대형 규모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4(Ultra Korea 2014)가 개최된다. 아시아 최초 개최지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2012년, 10만 관객을 모으며 명실상부한 전 세계 최강 뮤직파티로 자리매김한 2013년에 이어 3회째인 올해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서 즐길 줄 아는 젊은 층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번 울트라 코리아 2014는 더욱 강력해진 라인업은 물론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마이애미 본사와 한국 최고의 영상, 음향 팀들이 선보이는 최고의 무대로 관객들에게 무한한 감동과 뜨거운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4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트랜스 음악의 아이콘인 어보브 앤 비욘드(Above & Beyond), 2012년 UMF에서 카리스마로 관객을 사로잡은 스티브 아오키(Steave Aoki), 스티브 안젤로(Steave Angello), 폴 반 다이크(Paul van Dyk), 시크 인디비쥬얼즈(Sick Individuals), 사샤(Sasha) 등 최정상 헤드라이너로 구성된다. 여기에 블러디 비트루츠(The Bloody Beetroots), 인펙티드 머쉬룸(Infected Mushroom), 엠파이어 오브 더 썬(Empire of the Sun), 엠 아이 에이(M.I.A.) 등 강력한 라이브 헤드라이너 팀이 포함됐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2014에서 주목할 점은 스테이지가 기존 3개에서 메인 스테이지, 라이브 스테이지, 메가 스트럭처 스테이지, 언더그라운드 스테이지 등 총 4개의 스테이지로 늘어나고, 라이브 스테이지가 강화된다는 것. 이번 울트라 코리아 2014는 기존보다 강력하고 다양해진 무대로 관객들에게 한층 신선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1544-1681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