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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글와글해서 더 정감 가는 청소년 쉼터, 휴(休)카페 학교, 학원 외에는 마땅히 갈 곳이 없던 청소년들에게 청소년 문화의 공간이자 아지트인 휴(休)카페는 이제 ‘그들만의 공간’으로 진화하며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휴식과 다양한 동아리 활동 외에도 자기 주도적 생애설계를 통한 진로체험까지. 작지만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는 휴카페를 들여다본다. 소통과 휴식의 공간+교육의 장마을공동체 지원프로젝트로 시작된 청소년전용 휴(休)카페. 오전에는 공간을 활용하는 주민들로, 방과후시간이 되면 몰려드는 청소년들로, 6시 이후엔 직장인들의 여가, 모임장소로. 좁은 공간이지만 활용도에 있어서만큼은 여느 문화센터 못지않다. 현재 서울시에는 31개의 휴카페가 운영 중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 여성가족실 아동청소년담당관 민선희 상담팀장은 “휴카페는 청소년들이 쉽게 찾아와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휴식공간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 송파청소년수련관 내에 ‘한들’을 비롯해 12개소가 추가로 확정되었고 하반기에도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민간, 자치구 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한다. 방과 후 침침한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던 아이들에게 휴카페는 답답함을 풀어줄 소통의 공간과도 같다. 또래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수다삼매경에 빠지기도 하고 배고프면 라면도 끓여먹고 와플도 구워먹는다. 비용은 1천원. 학교 시험기간 중에는 삼삼오오 모여 공부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학원시간이 다가와 뿔뿔이 흩어지기 전까지는 누구도 이들을 방해하지 않지만 이제 제법 질서와 에티켓을 지킬 줄 안다. 강동구 휴카페 ‘와플’의 박순희 소장은 “오후시간이 되면 안전상의 문제로 입장을 제한해야 할 정도로 아이들이 많이 찾는다. 처음엔 다소 무질서하고 기본예절도 지켜지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젠 선배와 어른을 보면 인사도 잘하고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하다”며 그간의 소회를 털어놓는다. 강동구 와플의 ‘발랑 까진 토론회’강동 시민연대가 서울시와 지역주민의 후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와플’은 인근에 혁신학교가 4곳이나 있어 더욱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밴드강습, 연극교실 외에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곳에서 지난 5월에는 특별한 토론회가 있었다. 일명 ‘발랑 까진 토론회’는 세월호 사건 이후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자는 취지로 계획됐다. 아이들은 이성관계, 어른에게 하고 싶은 말 등 정해진 주제 없이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고 어른들은 안대로 눈을 가린 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말하면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들어주면 말하지 않을까? 하는 역발상에서 시작된 토론회에서 부모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어서 느낀 것이 많다는 반응이다. 휴카페의 주된 이용객인 중학생은 중2병, 중학교 2학년의 마음은 귀신도 모른다고 할 만큼 소통의 사각지대에 내몰린 아이들이다. “대화가 부족한 청소년들이 가족 혹은 친구관계에 있어서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건강한 성장과 공동체성을 배워갈 수 있도록 주민과 연대한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소망이다”라는 박순희 소장의 말이다. 송파 ‘한빛’의 자기 주도적 생애설계카페 한빛은 현재 서울시가 중등1학년에 시행중인 자유학기제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청소년의 꿈 설계를 위해 진단을 통한 자기 주도적 생애설계와 체험활동, 개인 및 집단별 꿈, 진로 코칭을 하고 있기 때문. 회원가입을 원칙으로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이들이 생애설계를 통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구성하면 카페에서는 지역주민의 도움을 받아 지역사업장에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지역사업장을 거점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청소년 문제를 지역사회 전체로 개념을 확대해 가는 것. ‘한빛’과 지역사업장, 학교, 가정, 관공서, 사회·종교단체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바리스타, 제과 제빵 등 7개의 동아리가 활동 중이며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돕기 위한 가족캠프를 연 3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나희수 카페지기는 “청소년기가 감정적으로 예민한 시기인 만큼 가끔 마찰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화를 통해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또 한 번 배우는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며 아이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표현한다. 지속적인 지원, 관심 필요휴카페는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닌 동아리 활동을 통한 교육과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다보니 유지비용은 점점 늘어가지만 서울시의 지원은 연간 2천만 원으로 제한적이고 그나마도 3년간 한시적으로 지원된다.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후원이 없이는 유지조차 힘든 실정. 몇몇 휴카페는 유지가 어려워 문을 닫은 곳도 있다. 송파구 ‘한빛’청소년 휴카페의 나희수 카페지기는 “카페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중학생이 대부분이다”며 “청소년기 3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물론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만큼 일시적인 시각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계획 하에 지속적인 유지, 관리,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청소년사업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 <우리지역 청소년 휴카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주부들의 로망? 현실이 된 유럽식 나만의 주방! 예쁜 원색의 주물냄비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찌개, 선명한 테두리가 눈에 띄는 접시에 세팅된 반찬들,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의 컵까지.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예쁜 식탁차림이다. 특히 유럽주방용품들은 소재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친환경제품들이라 ‘깐깐한’ 주부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유럽주방용품을 만나볼 수 있는 ‘라비옹퀴진’이 최근 잠실(학원사거리)에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전문가로부터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이용해 진행하는 쿠킹클래스에도 참여할 수 있어 주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최저가’를 선언, 세계 최고의 제품들을 보다 경제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이제 더 이상 로망이 아닌 현실이 된 유럽주방제품들. 라비옹퀴진을 찾았다. 유럽의 다양한 브랜드, 국내 최저가로 판매 라비옹퀴진(LA VIE EN CUISINE)은 ‘삶과 주방’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삶과 주방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임을 내포하고 있다. “예전 우리 어머니들은 좋은 물건은 싱크대 안에 쌓아두고, 당신들은 ‘싸고 막 써도’ 되는 그런 제품들을 사용하셨지만 요즘 주부들은 그렇지 않아요.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 우수한 소재로 된 제품을 선호하고, 디자인 또한 자신의 개성에 맞는 제품들을 선별합니다. 또 생활 속에서 주방용품들을 적절하게 사용하시고, 자신이 마시는 커피잔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으시죠. 요즘 주부들에게 삶과 주방은 별개가 아닌 하나인 셈입니다.”김주혁 대표의 설명이다. 이곳에서는 주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휘슬러, WMF, 이딸라, 칼슈미트, 차터하우스 등 다양한 유럽 브랜드의 주방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트렌드까지 선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유럽주방용품들. 세계 특허라는 빛나는 제조공법에 예술적 디자인, 색감까지 더해져 요리전문가와 주부들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이곳에서는 주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유럽식 주방용품을 국내 최저가로 판매한다. 또 회원가입만 하면 구입가의 10%를 적립, 더욱 저렴하게 유럽브랜드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쿠킹클래스, 요리는 물론 제품 사용의 기회까지 라비옹퀴진의 특별함은 이곳에서 진행되는 쿠킹클래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고의 쉐프를 초빙해 진행되는 이곳 쿠킹클래스는 한두 가지 단품요리가 아닌 메인요리와 샐러드, 타입에 맞는 여러 가지 소스 등 한번에 7~8가진 요리를 배워갈 수 있는 알토란같은 시간. 여기에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고 유럽식 용품을 우리 요리에 이용하는 다양한 방법도 알 수 있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더 높다. 김 대표는 “주1회 국내 정상의 쉐프들이 진행하는 쿠킹클래스가 진행되고, 평상시에는 라비옹퀴진의 쉐프가 상주해 고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며 “매장을 방문하면 언제든 요리나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요리를 담아내는 테이블웨어도 이곳에서 직접 판매하는 제품들을 이용, 직접 사용해보고 또 담아내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즐거운 공간 이곳 쿠킹클래스실은 평상시 고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누구든 예약만 하면 무료로 이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각종 동호회나 학부모 모임, 요리에 관심 있는 소규모 모임을 진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공간. 김 대표는 “모든 요리도구와 테이블웨어를 무료로 제공, 식자재만 구입해서 오시면 맛있는 요리를 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단순히 제품을 구입하는 공간이 아닌 주부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매장 입구에는 반려견을 위한 공간도 만들어 고객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했다. 제품에 대한 AS도 물론 가능하며, 서울 전역에 대해 무료배송서비스로 진행하고 있다.한편 라비옹퀴진은 올해 안으로 4개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서울시와 광역시 등에 40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이제 유럽주방용품은 더 이상 주부들의 로망이 아닌 실생활에서 쉽게 구입하고 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이 됐습니다.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매장을 방문해 거품 없는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 행복한 ‘삶’을 즐기며 나만의 ‘주방’을 꾸며가길 바랍니다.” 위치 석촌호수로 118 청호빌딩 2층문의 1599-8343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아침음악회, 호른과 퍼커션이 함께하는 ‘신선한’ 실내악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열리는 평촌아트홀 아침음악회 ‘그 남자의 초대’가 6월에는 호른, 퍼커션과 함께하는 ‘신선한’ 실내악 연주회로 찾아온다. 신호용 나발에서 비롯된 호른은 깊고 부드러운, 울림이 있는 음색을 지닌 악기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보로딘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느낌의 ‘작은 모음곡(Petite Suite)’과, 부야노프스키의 즉흥곡 중 ‘에스파냐(Espana)’를 들려준다. 호른의 부드러운 음색에 이어 퍼커션 공연에서는 현대음악의 독특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작곡가 티어리 드 메이가 작곡한 ‘테이블 음악(Musique de Tables)’과 미국의 전위 작곡가 존 케이지의 초기 타악기 앙상블 작품 ‘3개의 구조’(Third Construction)를 연주한다. ‘테이블 음악’은 세 명의 연주자가 일상에서 사용되는 테이블을 손을 이용해 연주하며 경쾌한 몸짓과 서로의 리듬 교차로 이루어지는 교향곡이다. ‘3개의 구조’는 존 케이지가 수학적 계산을 도입하여 쓴 곡으로 마림바, 드럼 등 다이내믹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드니쉬의 ‘바이올린 소나타’,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 등을 4명의 피아노 연주자가 2대의 피아노 연주로 하나의 울림으로 만들어 낸다. 호른은 KBS교향악단 수석 연주자, 독일 뒤셀도르프 캄머 오케스트라 객원 수석 연주자를 거쳐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이석준 교수가, 퍼커션 연주는 프랑스 파리국립음악원의 최고연주자과정 마림바와 타악기과를 최고점수로 졸업한 송민정과 기현정, 김지연, 박혜지 네 명의 연주자가 호흡을 맞춘다. 공연시간은 오전11시이며 관람료는 브런치석 1만8000원, 일반석 1만5000원. 문의 031-687-0500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잃어버린 역사, 가락국의 고도를 가다! 안양에서 경남 김해로 가는 길은 멀다. KTX광명역에서 진영역으로 가거나 승용차를 이용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남해고속도로를 타야한다. 흔히 김해를 철의 왕국, 가야 500년의 고도로 부른다. 찬란했던 과거와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잘 알려진 김해는 삼국유사 가락국기 편에 보면 서기 42년에 수로왕이 김해지역에 가락국을 창건했고, 이후 가야연맹의 맹주국이 되어 풍부한 철기문화로 동북아 일대 해상교육의 중심국가로 성장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김해는 2000년 가야왕국의 도읍지로 가야유적이 산재해 있는데, 명소로는 수로왕릉과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인 봉하마을이 있다. 철의 왕국, 가야의 수로왕가야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철기문화를 받아들여 융성시켰고 그 찬란한 문화를 금관가야의 이름으로 주변국에 전파했으며 중국의 낙랑군, 대방군으로부터 한반도 각지와 왜를 연결하는 중개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고 한반도 관문 역할을 했던 나라였다. 흔히 가야의 땅이라고 불리는 김해 지방의 고대 국명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삼국유사 5가야 조에 나오는 금관가야인데 가야를 이야기할 때 수로왕의 건국신화를 빼 놓을 수 없다. 수로왕의 설화는 김해 가락국의 건국신화이다. 서기42년에 가락국이 건국되었다거나 또는 수로왕이 158년 간 나라를 다스렸다는 신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보면 후한 세조 광무제 건무 18년에 가락의 수장인 아도간, 여도간, 피도간 등 9인이 백성을 거느리고 계음을 하다가 구지봉을 바라보니 이상한 소리와 기색이 있었다. 가서 본 즉 금함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데 그 속에 황금빛이 나는 해와 같이 둥근 알이 있어, 신성하게 여기고 아도간의 집에 두었다. 이튿날 함을 열어보니 동자가 껍질을 깨고 나왔다. 나이는 열다섯 살쯤 되고 용모가 매우 거룩하여 예를 갖춰 임금으로 모셨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김수로왕은 15세에 알에서 태어나 158년 즉위해서 통치했으니 173년을 살았고 한다. .김해시에서는 1962년부터 잃어버린 가야의 역사를 찾아서 매년 가야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을 모신 무덤인 수로왕릉은 현재 사적73호로 지정되어 있다. 왕궁(봉황대)의 동북쪽 평지에 조성되어 있는데 원형봉토분의 높이만 해도 약5m에 이른다. 수로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숭선전, 가락국 2대에서 9대까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숭안전도 근처에 있다. 수로왕릉 주변에는 김해민속박물관, 구지봉, 봉황동유적, 수로왕비릉이 있는데 구지봉의 동쪽에 위치한 왕비릉 또한 원형봉토분이다. 16세의 나이에 아유타국에서 배를 타고 와 왕비가 되었고, 189년에 세상을 떠난 왕비는 거등왕을 비롯해 아들 10명을 낳았는데 죽기 전 수로왕에게 아들 두 명은 자신의 성인 허씨 성을 따르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로왕이 이를 승낙해서 현재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진영 봉하마을 산책김해 진영 봉하마을은 진영읍내에서 동부쪽으로 4.5km 떨어진 봉화산 아래에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봉화산 분수대 아래 있는 마을이라 봉하 마을이라고 부른다. 현재 약 40가구 120여 명의 주민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봉하마을로 가려면 KTX를 타고 진영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안양에서 출발,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IC에서 부산 김해 방향으로 가면 본산입구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봉하마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추모의집, 묘역, 생태연못, 뱀산과 마옥당, 봉화산과 정토원, 화포천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봉하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대통령 생가를 만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어나 8살까지 살았던 집으로 김해시가 생가를 매입하지 못해 복원사업이 난항을 겪자 대통령의 고교친구가 직접 생가를 사서 김해시에 기부했고, 이후 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생가는 전통적인 초가집 형태로 약 36㎡ 규모의 본채에 방2칸, 부엌, 아래채와 헛간, 화장실 등이 있다. 2009년 9월 복원사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되었다. 생가 옆에는 기념품 가게 사람 사는 세상이 있고 건너편에 추모의 집이 조성되어 있다. 대통령 관련 유품과 사진, 기록물과 영상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개관시간은 오전9시~오후6시.대통령 묘역은 화장한 유골은 안장하되 봉분을 만들지 않겠다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지하에는 안장시설을 하고 남방식 고인돌 형태의 낮은 너락바위를 봉분처럼 올렸다. 묘역의 박석은 추모 글이 새겨진 1만5000개가 비문을 대신하고 있다. 봉하마을은 산책로이자 방문객들의 쉼터인 생태연못을 비롯해 뱀산과 미옥당, 봉하마을 친환경 쌀 방앗간도 구경할 수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하천형 배후습지로 정부가 발표한 아름다운 100대 하천에 선정된 화포천은 다양한 물고기와 창포, 선버들 같은 습지식물들이 사는 생태보고이다. 봉화산 숲길은 1길과 2길로 조성되어 있는데 1길은 약 2시간30분 5.3km의 코스로 대통령 묘역, 마애불, 오솔길, 사자바위, 정토원, 호미든관음상, 편백나무숲길, 장방리 갈대집, 본산배수장, 약수암, 생태연못, 추모의집 등을 거친다. 2길은 약 1시간30분 코스로 2km의 길이로 조성되어 있고 봉화산 숲길의 볼거리는 부엉이 바위, 마애불, 봉수대, 사자바위, 편백나무 숲길, 호미든 관음상 등 아름다운 곳이 곳곳에 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경남 김해 가는길안양에서 승용차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가다가 칠원분기점에서 부산, 북창원, 진주방면으로 나와 남해고속도로로 합류한다. 남해고속도로에서 서김해ic에서 서김해 방면으로 나온다. 이어 금관대로-분성로로 가면 김해 민속박물관이 나온다. KTX 열차는 김해 진영역과 부산시 구포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가면 김해로 갈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서울대공원 ''장미원 산책'' 어느덧 활짝 핀 장미를 만나면 그 화사함에 기분이 좋아지고 계절이 여름을 향해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올해 제대로 된 꽃구경을 하지 못했다면 한 달간 절정의 모습을 보여줄 장미 꽃 세상으로 가보자. 장미를 만나 행복한 사람들서울대공원 로즈가든(장미원)에 들어선 순간. 빨간, 하얀, 진한 자주, 주황에 가까운 노랑 등 너무 오묘하고 다양해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든 색색깔의 장미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스피린 로즈, 섬머윈트, 골드바니 등 각 장미마다 이름이며 원산지 등 설명이 붙어있지만 그 보다는 사진 찍기에 손이며 몸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매력적인 포즈를 선사하는 와이프를 위해 중년의 남성은 기꺼이 사진사가 되어주고, 화려한 장미원을 배경으로 딸과 영상 통화하는 엄마는 기분이 너무 좋다. 감정표현이 서툰 아버지도 어색한 듯싶지만 좋은 위치를 찾아 부지런히 사진을 찍는다. 장미가 예쁘게 피었고, 곳곳이 장미향기로 은은하게 물들었을 뿐인데. 모두의 얼굴이 행복하다.장미 덕에 마음의 문도 활짝 열렸는지 관람객들의 모습도 따뜻하다. 서로 자연스레 사진을 찍어주고 다시 마주치면 오래된 이웃을 만난 듯 환하게 웃어준다. 나무 그늘에 앉은 할머니와 애기엄마도 편하게 일상의 대화를 나눈다. 어느새 놀이터로 변한 바닥분수에서 물에 흠뻑 젖은 아이들은 마냥 좋다며 까르르 웃고, 아이들의 모습에 어른들도 행복해진다.우리를 기쁘게 하는 장미를 간직하고자 누군가는 추억을 만들고, 누군가는 카메라를 들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박정희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화폭에 장미꽃을 담고 있다. "매년 풍경화가 회원들과 이곳을 찾고 있어요. 지금 그리는 장미는 작년에 고생해서 그렸던 것인데, 아쉽게 완성을 못해 올해 마무리 작업 중이에요." 작년에 머물던 장소를 찾아 그림 그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박 씨를 만난다면 장미가 얼마나 완성되었는지 확인해 보시길. 알아두면 유용한 장미원 이용법로즈가든 입구에서 만난 첫 장미들에 집중하다 보면 빨강 풍차 아래 풍성한 장미들을 놓칠 수 있다. 그러니 아무리 장미가 예쁘더라도 장미원 지도를 보고 움직일 코스를 먼저 그려보자. 생각보다 사진 찍을 장소가 많기 때문에 시간도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태양 때문에 몸이 지쳐간다면 곳곳에 있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보자. 언덕 쪽은 나무도 많고 공간도 넓어 돗자리를 펴고 쉬기에 적합하다. 장미원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은 최고의 장점이다. 반대쪽 호수 근처는 좁지만 졸졸졸 흐르는 물줄기가 있어 시원하다. 그냥 장미 주변에 머물고 싶다면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자. 넓은 그늘 덕에 식사를 하기도 좋다. 바닥 분수 근처에 장미로 휘감긴 터널도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한 낮의 무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저녁에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은은한 조명 속 장미를 만날 수 있다. 금,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주말에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선 나무 그늘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며 책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의자와 책을 대여해 준다. 양귀비꽃 가득한 꽃무지개원에는 축구, 림보, 고리던지기 등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마련된다. 오후 7시부터는 이상림 사육사의 마법으로 보여주는 동물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장미가 무르익는 6월 중순에는 코끼리 똥으로 만든 재활용 도화지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하고, 그림 그리기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 가면 된다. 올림픽공원, 에버랜드에도 장미가 가득올림픽공원 장미 광장은 8월 20일까지 개장한다. ''올림포스 12신의 정원''을 콘셉트로 각각의 화단에 그리스신화 속 신 이름이 붙여졌다. 정중앙의 제우스 화단으로 시작해 12번째, 마지막은 장미꽃을 처음 만든 여신 아프로디테의 화단이다. 장미의 생태, 꽃말, 전설 등 장미꽃에 관련한 모든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장미해설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에버랜드에서는 6월 15일까지 장미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9주년을 맞은 만큼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가든파티'', ''존F케네디'', ''카사노바'' 등의 희귀 장미 종들을 만나 볼 수 있다. 6월 8일까지는 매주 주말과 휴일 저녁 야외영화제를 통해 인기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중·상동 엄마들 모임장소 1순위 ‘고 스테이크’ 부천 상동에 사는 주부 이현주 씨는 큰 아이 학부모 모임 총무를 맡고 있다.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모이는 터라 어디서 만날지 매번 장소를 선정하는 것도 큰 고민이다. “엄마들 모임이 은근히 신경 쓸 게 많아요. 다들 까다로운 편이거든요. 일단 음식 맛은 기본이고 회비로 지출해야 하니까 너무 비싼 곳도 피해야 하고요. 특히 엄마들이 좋아할 만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중요해요. 또 이왕이면 밥을 먹은 후 자리를 옮기지 않고 후식을 즐기면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좋고요. 사람이 여럿이라 자리를 옮기려면 복잡하거든요. 또 대부분 차로 이동을 하니까 주차장도 확인해봐야죠.”중동과 상동 웬만한 음식점은 다 가본 탓에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어 고민하던 현주 씨는 최근 지인 소개로 ‘고 스테이크 부천점’을 다녀 온 후 크게 만족감을 표했다. 착한 가격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부천역 인근에 자리한 ‘고 스테이크(Go! Steak)’는 스테이크와 화덕피자, 파스타, 샐러드 등을 주 메뉴로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피자마루에서 새롭게 런칭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이미 대학로와 신촌에서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세련된 분위기와 음식 맛에도 불구하고 착한 가격의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스테이크의 경우, 채끝살 1만 4000원, 살치살 1만 6000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1/2~1/3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고급 호주산 청정우인 데다가 양도 170g으로 푸짐하다. 또 제대로 된 나폴리 화덕피자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피자마루의 노하우를 활용해 피자 도우가 바삭하면서도 쫄깃하다. 또 화덕피자 특유의 향이 고스란히 살아 있으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강하다. 특히, 평일 점심시간에만 주문할 수 있는 ‘스페셜 런치세트’는 주부들 위주의 단체모임은 물론 인근 직장인들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최고의 메뉴다. 햄버거스테이크, 태양의 토마토 파스타, 본리스 치킨 철판라이스 등 세 가지 메뉴 중 1가지 본 메뉴를 선택하고 음료는 탄산음료나 아이스커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정상가격에서 30% 이상 할인된 가격인 6,900원에 즐길 수 있다. 주문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가능하다. 다양한 쿠폰으로 재방문 비율 높아 고 스테이크 부천점은 처음 찾아온 고객들의 재방문 비율이 높기로 유명하다. 임형철 대표는 “평일 점심 때 엄마들 모임을 위해 이곳에 처음 온 주부들이 주말이면 남편과 아이 등 온 가족과 함께 다시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들이 푸짐하게 다양한 메뉴의 요리를 즐겨도 알뜰하게 먹을 수 있는 만큼 요즘 같이 소비심리가 위축된 때는 부담 없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한다.또한 알뜰한 주부들이 좋아하는 쿠폰 혜택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명 ‘369 보너스 카드’라는 쿠폰제를 운영한다. 각 메뉴당 도장을 한 개씩 받을 수 있어 여럿이서 함께 온 단체모임이나 가족모임의 경우 혜택이 푸짐한 편이다. 3번째와 6번째, 9번째 방문 도장을 찍으면 음료나 허니 그린 샐러드, 토마스 파스타, 리코타 치즈 샐러드, 찹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 또 내일신문 하단에 있는 쿠폰을 가져오면 파니니를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으며, 당일 5만 원 이상 결제고객이나 2회 이상 재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영화 예매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건물 뒤편에 자리한 주차장도 1시간 30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위치 :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177-13 B1문의 : 032-612-8892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5
- 한국도자재단 <백자-달을 품다>전 개최 한국도자재단은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경기정도 600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백자-달을 품다>를 경기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전통공예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백자-달을 품다>는 유난히 큰 조선의 백자항아리(白磁大壺) 가운데 대보름의 넉넉하고 밝은 달을 떠올리게 하는 달항아리를 주제로 열리는 특별한 전시회다. 경기도 관계자는 “광주는 조선시대 어기(御器)를 생산하던 관요가 있던 지역으로, 높은 수준의 백자가 다수 만들어지면서 경기도 백자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전통 문화로 손꼽혀왔다”면서 “이번 전시는 이런 역사를 가진 경기도 백자 가운데서도 최고의 도자리로 평가받는 달항아리를 재조명해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전통 문화를 감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시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시는 제1부 ‘초지일관(初 志一貫), 달항아리를 고집하다’, 제2부 ‘호중지락(壺中之樂), 아름다움을 조우하다’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달항아리에 전념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박부원·이광·권대섭·신현철·강민수 작가의 달항아리, 2부에서는 광주백자의 전통을 계승한 한일상·노승렬·심정섭·이용백·노영재·한기석의 달항아리 등 총 11인의 도예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에 출품된 달항아리는 특별 판매된다. 전시가 열리는 전통공예원에서는 전통공예작가들의 생생한 작업 현장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3000원으로 ‘도자 문화가 있는 날’을 시행하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무료로 개방한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5
- 야채가 신선한 집 ''채선당PLUS (세곡점)'' ''채선당PLUS''는 강남구 세곡동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2주일 동안 진행된 오픈기념 행사에는 푸짐한 상품과 함께 8,000원 상당의 쇠고기 무료 쿠폰을 발행해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채선당PLUS''는 여러 종류의 샤브샤브와 월남 쌈을 제공하는 ''채선당BASIC''에 고급 샐러드 바를 접목시킨 한층 업그레이드된 형태이다.이곳에서는 1인당 메인 메뉴를 주문하면 신선한 샐러드 바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 메인 메뉴에는 ‘스페셜쇠고기 샤브’와 ''한우 샤브'', ‘불고기전골’이 있다. 이 외에도 메밀국수와 비빔밥, 토스트, 치킨강정, 스파게티, 떡볶이, 돈가스, 감자튀김, 볶음밥 등 다양한 메뉴가 구비돼있어 가족이나 지인들 모임으로 제격이다. 주변에 아직 제대로 된 푸드 코트가 형성되지 않아 이 장소를 선택했다는 왕우상 대표는 "세곡동 지점은 137평 매장에 46개 테이블, 172개의 좌석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식재료는 당일 배송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샐러드 바 한쪽에는 야채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장고 형태의 진열대가 있고, 매장 안쪽으로는 잘 꾸며진 독립 룸이 있다. 넓고 쾌적해 직장인들의 회식이나 학부모모임, 가족모임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가격은 스페셜쇠고기 샤브 (점심 12,800원, 저녁 15,800원), 한우 샤브 (점심 16,800원, 저녁 19,800원), 불고기전골 (점심 12,800원, 저녁 15,800원) 등이다. 위치/ 강남구 세곡동 281-4 강남리더스프라자 3층(헌릉로 569)문의/ 02-451-919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
- [뮤지컬리뷰] 머더 발라드 뮤지컬 <머더 발라드>는 4명의 주인공이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90분 동안 대사 없이 파워풀한 록음악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송스루(Song-Through) 뮤지컬이다. 흡입력 있고 중독성 강한 음악과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음악들이 관객을 열광시킨다. 또한 무대와 객석이 분리된 방식이 아닌 무대 위의 객석인 ‘Bar석’을 만들어 관객들이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닌 ‘함께 즐기는 공연’으로 만들었다. 기존의 뮤지컬이 가진 공연의 형식을 파괴하며 전혀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제시한 것이다. 강렬하고, 관능적이며 섹시한 무대의 뮤지컬 <머더 발라드>는 김수로 프로젝트 일곱 번째 작품이다. 뉴욕에 사는 사라와 탐은 어린 시절에 만나 불같은 사랑을 한다. 하지만 사랑이 식은 탐은 사라에게 이별을 고하고 사라는 실연의 상처로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가 시를 전공한 로맨티스트 마이클을 만나게 된다. 마이클은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사라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한다. 그러나 이번엔 마이클과의 생활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사라. 육아와 가정생활에 지쳐가던 사라는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던 탐을 떠올리며 새로 오픈한 술집을 찾아간다. 그곳에는 사라와의 이별을 후회하며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던 탐이 있었다. 다시 만나게 된 사라와 탐. 둘은 또 다시 사랑을 나누고 가서는 안 될 길을 걷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의 후회는 깊어가고, 탐의 집착 또한 더욱 깊어만 간다. 초연 배우들이 그대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머더 발라드>는 오는 6월 29일(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02)548-0597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
- [연극리뷰] 엄마를 부탁해 오는 6월 7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4년만의 재공연이다.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원작으로 2010년 초연 당시 소설 속 감동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 결과 객석 점유율 90%라는 기록을 세우며 같은 해 10월 앙코르 공연을 가졌다. 초연 이후 세 번째인 이번 공연에는 한국 연극의 초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손숙, 전무송을 비롯해 TV는 물론이고 영화,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예지원과 연기파 배우 박윤희, 전익령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분야 섭외 1순위 스태프인 연출 한진섭을 비롯해 무대 디자이너 서숙진, 조명 디자이너 민경수를 비롯해 초연부터 이 작품의 각색을 맡고 있는 고연옥 작가가 함께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2014년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라는 이름의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때는 절대적인 존재였지만, 자식들의 삶에서 서서히 지워져 가는 ‘엄마’라는 이름의 아픔과 희생을 위로하며, 엄마와의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사건 외에는 큰 극적인 사건 없이 흘러가지만 엄마와 자식들 간의 멀어지는 거리, 함께 살면서도 한 번도 나란히 걷지 못한 부부 등 삶에 가장 근접한 풍경을 통해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된다. 이 작품에 두 번째로 참여하는 배우 손숙은 “이 작품은 부모 자식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노부부’의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다. 인생의 지침이 되는 작품이니 많이들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6월 7일(토)~2014년 6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문의 1544-1555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