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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이용도 ‘체험’인 요즘 아이들, 지하철 타고 박물관 가자! 초등 개학일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슬슬 숙제점검에 들어가야 할 때. 밀린 일기며 체험학습 보고서를 챙기다 보면 일주일은 또 훌쩍 넘어갈 터. 날이 춥다고 변변히 다녀온 곳이 없다면 지하철 타고 가는 박물관 체험은 어떨까? 지하철 안내소에 있는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를 집어 들고 뒷면을 보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많은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역사의 산실, 8호선 몽촌토성역 주변 박물관승용차 문화가 대중화된 요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는 가끔씩 있는 행사처럼 여겨진다. 특히 초등생들에겐 더욱 그렇다. 그래서 지하철로 이동하는 박물관 체험은 아이들에게 더없이 즐거운 경험이다. 지하철을 타고 할 수 있는 체험은 생각보다 다양해 동선을 잘 선택하면 역사문화유적, 박물관 전시관, 영화촬영지, 이색 골목시장, 공원 테마파크 등 다양한 주제로의 여행이 가능하다. 8호선 몽촌토성역은 역사, 문화유적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 많이 있어 한 번에 다양한 박물관을 체험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몽촌토성역 1번 출구에서 남2문 방향으로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5호선을 이용할 경우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이 백제의 첫 수도이자 5백년 수도였으며 선사, 고대 문화를 꽃피운 역사적인 도시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서울의 역사적 경험과 문화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2012년에 개관했다.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등 백제 한성기의 유적들을 연계하여 보존하고자 몽촌토성이 바라다 보이는 올림픽공원내에 박물관을 건립했다 하니 나선 길에 몽촌역사관까지 둘러보면 어떨까?몽촌역사관은 청동기시대 움집과 도읍이었던 풍납토성, 몽촌토성, 삼국시대 고분군 등 문화유적과 유물을 주로 전시하고 있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체험하기에 좋은 곳이다.서울올림픽기념관은 88서울올림픽의 영광과 성과를 재조명하고 청소년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1990년에 개관했다. 최근에는 올림픽개최 25주년을 기념해 도전, 상호존중, 우정이라는 세 가지 올림픽 가치를 전시 연출을 통해 전달하고자 아시아 최초로 IOC 올림픽 박물관전 ‘THE HOPE FACTORY’ 기획 특별전을 열고 있다. ◈2호선 잠실역 주변 박물관 체험잠실역은 놀이공원으로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평소에 놀이공원에서 시간을 보냈다면 이번 기회에 근처 박물관 탐험으로 주제를 바꿔보는 것도 좋을 듯. 한국민속박물관은 주변에 다른 놀이와 쇼핑 등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너무 많다보니 박물관에 들어가 본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다. 요즘은 10회째 시행되고 있는 ‘송파구 박물관나들이’가 진행 중이어서 입장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으니 이번기회에 들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곳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의 우리 역사를 시대별로 구분해 놓아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체험하기에 좋다. 특히 모형촌, 세시풍속, 관혼상제, 양반과 서민들의 생활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 되어있어 한편의 사극을 보는듯한 즐거움을 준다. 절구, 지게, 투호, 윷놀이 등 무료로 하는 체험과 한지공예, 나무공예, 비누공예 등 유료 창의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호선과 8호선 잠실역에 하차해 2호선 7번 출구로 나와 200M정도 걸으면 우측에 한국광고박물관이 보인다. 광고의 유래와 광고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 광고가 어떻게 시작 되었는가 등 근현대 광고 120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엄마가 어릴 적에 TV에서 보았던 광고들을 접할 수 있어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실감나게 들려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광고사진 촬영, 편집을 통한 광고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한다. ◈강동·광진권 박물관 체험서울암사동유적은 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적으로 한강유역 최대의 집단취락지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곳이다. 토기, 움집 만들기, 토기 복원, 원시인의 겨울나기 체험교실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신석기시대로 돌아간 듯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8호선 암사역 4번출구로 나와 도보로 15분정도 소요된다. 문화유산해설을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대학 박물관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대학교 박물관은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청동기시대 토기와 고려, 조선의 청화백자를 비롯해 조선과 대한제국시대 황실에서 착용했던 궁중의상, 목가구류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고 민속실, 의상실, 소형목공예, 대형목공예도 전시하고 있다. 선조들의 생활과 슬기가 배어있는 목가구들에서 전통의 향기를 음미해봄직 하다. 이외에도 김치박물관, 태권도박물관, 수도박물관 등 지하철을 이용해서 다녀올 수 있는 주변의 박물관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지하철역 안내소에서 비치되어 있는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 뒷면을 보면 노선별로 가볼만한 곳이 잘 표시되어 있어 참고하면 편리하다. 또한 송파구에서는 1월26일까지 ‘송파구박물관나들이 10th’ 행사를 통해 표시된 박물관, 미술관등 7곳을 관람하고 관람확인 스템프를 받아오면 마지막 관람한 박물관에서 수료증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추운겨울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대부분 월요일과 1월1일은 휴관이지만 박물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고 길을 나서는 것이 좋다. 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 한성백제박물관(무료) http://baekjemuseum.seoul.go.kr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02-2152-5800몽촌역사관(무료) http://baekjemuseum.seoul.go.kr/dreamvillage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02-424-5138~9서울올림픽기념관(무료) http://www.88olympic.or.kr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02-410-1354~5롯데월드민속박물관(유료) http://www.lotteworld.com/museum 2호선 잠실역 4번 출구 02-411-4769한국광고박물관(무료) http://admuseum.kobaco.co.kr 2호선 잠실역 7번 출구 02-2144-0136서울암사동유적(유료) http://sunsa.gangdong.go.kr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 02-3425-6520세종대학교박물관(무료) http://museum.sejong.ac.kr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6번 출구 02-3408-3077<b 2014-01-24
- 송파강동광진 문화가소식 - 2014년 1월 4주 공연>디즈니 온 아이스 ‘트레져 트로브 : 가족의 보물’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유산, 환상적인 스케이트로 재현전 세계 투어 중인 ‘디즈니 온 아이스’가 1월 22일부터 2월 2일까지 올림픽공원 올림픽SK핸드볼경기장에서 공연된다. 이번에 내한하는 <디즈니 온 아이스 ‘트레져 트로브:가족의 보물’>는 디즈니 최초의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부터 50번째 작품 ‘라푼젤’에 이르기까지 디즈니의 여러 동화들을 환상적으로 엮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이야기들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피터팬’ ‘라이온 킹’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설공주’ ‘알라딘’ ‘인어 공주’와 같은 클래식 디즈니 영화부터 최신영화인 ‘라푼젤’ ‘개구리 왕자와 공주’에 이르기까지 엄선된 작품의 주요장면들이 포함되어 되어 얼음 위 액션으로 가득 차 있는 환상의 아이스쇼를 만날 수 있다. 얼음 위의 액션으로 가득 차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거대악어 등장과 날아다니는 ‘피터팬’의 다양한 세트와 소품, 마법과 같은 무대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하트 여왕의 병정들이 선사하는 정교한 스케이팅을 볼 수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트럼프 카드 퍼포먼스 등 기상천외한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또한 ‘알라딘’의 아이스 링크 위의 코끼리 퍼레이드, ‘라이온킹’의 누떼가 달려가는 퍼포먼스 등 박력 넘치는 그룹 스케이팅으로 동화 속 장면을 그대로 구현해 낼 예정이다. 매 순간순간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의 공연이 은반 위에서 살아나고, 유명한 디즈니 노래들, 잊을 수 없는 장면들, 그리고 영원히 가슴속에 남아있는 캐릭터들의 화려한 구성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1544-3529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콘서트>피닉스(PHOENIX) 내한 공연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댄서블한 얼터너티브 록) 내한 공연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댄서블한 얼터너티브 록 1999년 결성하여, 2000년 발표한 데뷔앨범 ‘United’ 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한 피닉스(PHOENIX)의 첫 번째 내한공연이 1월 23일 유니클로악스(광장동)에서 펼쳐진다. 토마스 마스(Thomas Mars, 보컬), 로랑 브랑코위츠(Laurent Brancowitz, 기타), 덱 다르시(Deck d'Arcy, 베이스), 크리스티앙 마잘라이(Christian Mazzalai, 기타)의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들을 하드록 기타와 뉴 웨이브 신디사이저를 바탕으로 한 세련된 팝과 록 사운드를 구사 하며, 에어(Air), 다프트 펑크(Daft Punk) 등과 함께 2000년대 프렌치 록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또한 4집 [Wolfgang Amadeus Phoenix]는 2010년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얼터너티브 앨범’을 수상하며 명작의 반열에 올랐고 최근 5집 [Bankrupt!]에서는 동양 전통의 분위기와 팝적인 요소를 결합시켜 진일보 된 사운드로 완성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두터워진 팬 층과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코첼라(Coachella)'를 포함한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에서의 헤드라이너 위치로서 증명되는 피닉스(PHOENIX)는 올해 발표한 5집 앨범 수록곡 [Entertainment] 뮤직비디오를 한국 드라마를 오마주한 내용으로 제작하기도 해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피닉스’ 멤버들은 오래 전부터 한국 드라마의 엄청난 팬이며, 미디어를 통하여 K-POP의 매력, 남북의 분단 상황 등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내한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데뷔 10년 만에 최초 내한하게 된다. 문의 010-3360-7846 박지윤 리포터 공연>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 - 비밥군침 도는 소리가 비트박스와 아카펠라로제113회 GAC 목요예술무대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 ‘비밥(BIBAP)’이 찾아온다.음식을 만드는 소리를 비트박스와 아카펠라로 해석, 리얼 사운드를 선보이는 비밥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연. 귀를 자극하는 비트박스와 춤인 비보잉을 활용하여 세계의 음식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비밥. 어떤 특효음이나 녹음이 아닌100% 라이브로 만들어진 화려하고 세련된 사운드와 음식과 공연이 만난 무대가 보기 드문 환상적인 하모니를 끌어내는지는 공연장에서 확인 가능하다‘비밥’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비빔밥’과 일본의 스시, 중국의 누들, 이태리의 피자는 일상 속 우리가 흔히 음식을 만들 때 날법한 소리를 현대적이고 세련된 ‘비트박스’와 ‘비보잉’으로 접목을 시도했다.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의 만남, ‘비밥’은 국내관객들에게는 친숙한 음식과 화려한 비트를, 해외관객들에게는 비트박스, 아카펠라, 비보잉, 마샬아츠 등 여러장르를 ‘비빔밥’처럼 맛있게 버무려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여기에 코믹한 드라마와 다양한 시각적 효과가 더해져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공연은 2월 26일 저녁 7시30분 강동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23일(오전10시)부터 인터넷예매(강동아트센터 http://www.gangdongarts.or.kr)와 전화로 가능하다. 문의 02-440-0500박지윤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4
- 보청기와 청능치료 요즘 보청기를 착용하신분이 ‘보청기요? 시끄럽기만하고 왕왕거리기만 하지 보청기를 빼면 더 잘들려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청력에 문제가 있어 말소리가 작아지고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게 되면 단순히 보청기를 착용해서 소리를 크게 하면 다 해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능치료를 병행해야 원하는 소리를 충분히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청능치료는 청력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청능사가 잔존 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의사소통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시행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다 나은 청취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보청기를 구매하고 소리를 적합하는데 그쳐서는 안 되고 보청기를 최대한 활용하여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주파수대역의 말소리를 인지할 수 있는 단계까지 재활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재활과정인 청능치료는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작성된 교육계획에 따라 실시하며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의 경우는 반드시 청능치료를 거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가야하며 노인성 난청자들도 보청기적합과 더불어 지속적인 청능치료를 받으면 말소리를 알아듣는 능력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청능치료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부족은 물론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곳과 전문가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또한 요즘은 식약청에 등록된 의료기기가 아닌 단순 음성증폭기의 무분별한 판매로 인해 오히려 잔존청력까지 파괴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정확한 청력검사를 통해 내 귀에 맞는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며 보청기 착용 후에도 지속적인 보청기 적합과 청능재활을 받아야만 합니다. 보청기를 구매할 때에도 이러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인지, 이런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청각전문가가 있는 곳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보청기 착용의 실패확률과 보청기 착용시 불편함을 줄일 수 있으며 보청기 착용 후 어음분별력이 증가됨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지멘스보청기송파센터는 강동교육지원청에서 지정한 특수교육대상자 청능치료 보청기센터입니다. 독일지멘스보청기송파센터 원장 강용구 02-404-8228청각학석사인공와우 상담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4
- 토지한국사학교 수강생 모집 소설 <토지>의 역사적 배경인 한국 근대사를 돌아보는 강좌가 마련된다. 토지시낭송회는 1월 20일 ~ 2월 21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토지한국사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참가비 5만원이다. 문의 762-6843, 737-47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4
- 전통문화교실 수강생 작품 전시 원주역사박물관은 2월 16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13년 전통문화교실 수강생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승공예, 한국화, 천연염색, 한지섬유채색화, 전통자수&매듭, 도태칠화칠기 등 지난해 전통문화교실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만든 130여 점을 선보인다.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한국종이공예공모전, 국제전통예술대전, 세계평화미술대전에서 수상한 수강생이 많아 높은 수준의 작품성을 자랑한다. 전시 작품은 바자회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천사운동에 기부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4
- 만두가 있어야 진짜 겨울이지! 만두는 고려시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와 ‘상화’라는 이름을 얻었다. ‘만두’라는 말은 1643년 ‘영접도감의궤’에 처음 등장한다. 중국의 사신을 대접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음식으로 시작해, 궁중 잔치에 점차 등장한 만두. 그 후로 우리네 어머니들은 김장김치가 시어지면 송송 썰어 돼지고기를 다져 넣고 만두를 빚었다. 지금이야 사계절 원 없이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만두는 겨울이 제 맛이다. 음력설을 앞두고 손만두가 맛있는 집 4곳을 소개한다. 십년 넘게 만두를 빚어온 만두의 달인에게 손만두 맛있게 만드는 비법도 들어보았다.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남녀노소 좋아하는 대중적인 만두맛 ‘미도향’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만두,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만두피, 서운하지 않게 커다란 왕만두를 넣은 만둣국까지. 미도향의 만두는 모양이나 맛, 식감이 대중적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만두를 가장 무난한 형태의 맛과 모양으로 만들어 낸다. 초창기에는 고기를 다져서 넣다가 갈아서 넣는 방법으로 바꿨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잘 소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차림은 만두전골, 만둣국, 고기만두, 김치만두, 왕만두, 냉면 등이 있다. 냉동만두를 따로 구입할 수 있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141-9 1층문의 031-918-5333 꿩고기 넣고 아담하게 빚어내는 ‘옥류담’옥류담은 대중적인 맛의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순도 높은 메밀 반죽으로 즉석에서 만드는 옥류담의 평양냉면은 다수의 단골을 확보하고 있으며 먼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녹두 100%의 녹두지짐, 삼겹살 수육, 평양식 초개탕, 갈비탕 등 차림도 다양하다. 평양냉면에는 소고기와 꿩고기로 육수를 내고 만두에는 돼지고기와 꿩고기를 함께 넣는다. 맛은 담백하며 크기가 아담해 초등학생 정도라면 한 입에 쏙 넣고 먹을 수 있을 정도다. 만두피는 두툼하고 쫄깃하다.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750-1문의 031-912-8222 소고기고명 풀어먹는 얼큰한 만둣국 ‘평양손만두’평양손만두는 찐만두와 만둣국이 주 메뉴다. 두 메뉴 모두 매운맛과 순한맛 두 종류가 있다. 만둣국은 뚝배기에 큼지막한 만두 다섯 개를 넣어 준다. 만두는 느끼하지 않고 식감이 좋다. 단무지 무침과 백김치는 만두 못지않게 인기다. 매운 맛 만둣국에 풀어먹는 매운 맛 고명이 이 집의 특징이다. 고명은 찢은 소고기에 파, 고춧가루를 섞어 만드는데, 국물에 풀면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난다. 만두를 으깨서 국물에 밥과 함께 말아 먹는 맛도 별미다. 줄 서서 먹는 집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여름 2호점을 열었다. 위치 일산서구 가좌동 308-11(1호점), 가좌동 701-3(2호점)문의 031-923-9233(1호점), 031-923-9230(2호점) 깔끔하고 담백한 고기만두 빚는 ‘백송만두칼국수’만두전골, 만둣국, 칼국수, 칼만두, 찐만두가 있다. 모두 국내산 재료를 넣어 직접 빚은 만두, 손칼국수 면으로 요리한다. 만두는 고기만두 한 종류로, 숙주 양파 등 채소에 냉장고기를 갈아 만든다. 애호박을 채 썰어 넣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어색할 것 같지만 부드럽게 익은 애호박은 알캉하게 씹히는 만두소와 의외로 잘 어울린다. 만두를 먹은 후에 고기 잡내가 남지 않아 깔끔하다. 칼국수의 면은 쫄깃하고 국물은 살짝 매콤하다. 담백한 만두와 달리 김치는 칼칼한 고춧가루를 넣어 균형을 맞췄다.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위치 일산서구 덕이동 987-13문의 031-913-8940 대화동 ‘미도향’ 조종근 대표에게 배우는맛있는 만두 만들기 포장마차에서 시작해 번듯한 일산의 만두 맛집으로 자리 잡기 까지 십년 넘게 만두를 빚어온 미도향 조종근 대표에게 만두 만드는 비결을 물었다. 만두의 달인이 귀띔하는 노하우에는 그만의 노하우가 분명 있었다. 하지만 더 남다른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사람에 대한 사랑이었다. 십 년 넘게 자신이 만든 만두를 먹으며 일했고, 가족들도 먹는 만두이기에 함부로 만들 수 없다는 마음 말이다. 내일신문 독자들도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 꽉꽉 채워 푸짐한 만두 만들어 드시라는 마음으로 달인의 노하우를 전해본다. 반죽 ‘반죽에 물 다 붓지 말고, 반죽 후에 하루 숙성’“미도향에서는 한 번에 밀가루 10kg, 물 6kg을 넣어 반죽하는데요. 물을 처음에는 2/3정도 넣고 해요. 물을 많이 넣고 밀가루를 넣기 시작하면 자꾸 더 넣게 돼서 감당을 못해요. 물은 찬물이 좋고요. 상온에서 3~4시간 비닐에 사서 숙성시키고 냉장실에서 하루 더 지내면 반죽이 말을 잘 들어요. 상온에 계속 두면 수분이 생기고 달라붙으니 고구마전분을 겉에 뿌려서 냉장보관하세요.” 만두 소 ‘고기와 채소 비율 반반씩’“고기와 채소의 비율을 반반씩 맞춰서 만들면 맛있어요. 돼지고기 5, 부추2, 양파2, 대파1의 비율로 섞어 보세요. 채소와 고기가 어우러지는 맛이 좋아요. 고기를 넣으실 때는 살코기만 하지 마시고 삼겹살 기름기를 5 2014-01-23
- 밥 심이 절로 나는 떡갈비 한 상 만~원이라오! 추위로 어깨가 움츠려드는 계절일수록 맛있고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그리워진다. 한 상 가득 차려진 나물과 고기반찬은 입맛 당기고 밥 맛 돋우기에 그만이다. 입 안이 깔깔하고 속이 허한 날엔 가족들과 떡갈비 한정식 ‘한스’를 주로 찾는다는 김애숙 독자는 “두툼한 떡갈비 한 점 먹으면 그 달큰하고 고소한 감칠맛에 온가족이 행복해한다”며 추천 이유를 밝힌다. 한스의 김성훈 대표는 옛날 임금을 위해 쇠고기를 다져 떡처럼 만들었던 전통의 방식대로 떡갈비를 만든다. 호주산 소 등심을 마늘 배 키위 양파 등의 양념에 재워 숙성 시킨다. 숙성된 고기를 끈기가 생기도록 인절미 치듯 치댄 후 둥근 모양을 잡아 직화로 구워 손님상에 올린다. 센 불로 빠른 시간 안에 구워 내 육즙이 빠지지 않아 먹는 동안 촉촉하고 그윽한 숯불 향까지 더해져 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사람 수대로 주문하면 떡갈비 정식이 한 상 가득 나온다. 누룽지탕은 황태로 우려낸 국물에 바지락 새우등의 해물을 넣고 끓여 담백하고 뜨끈한 국물 맛이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호박죽 잡채 코다리 찜 바지락 강된장 샐러드에 계절별로 제철에 나는 나물과 밑반찬이 나온다. 제철인 토란대와 청경채 참나물 숙주의 삼색나물이 맛깔스럽게 무쳐져 식감과 색감 모두 만족시킨다. 칼칼한 바지락 강된장에 밥 한 술 비벼 먹으면 혹시 느끼하게 남아있을 고기 맛을 입가심하듯 깔끔하게 잡아 준다. 모든 테이블은 좌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방바닥이 뜨끈하고 주인장의 친절함이 인상적인 곳이다. 메뉴 떡갈비 정식 1만원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274-3 (장촌 초교 옆)문의 031-913-3110영업시간 11:00~22:00주차 인근도로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3
- Metal Works-Today전 김종영미술관에서는 조각의 물성에 주목한 초대전 ‘Metal Works&ndashToday’전이 오는 3월 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 금속조각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실험적인 기법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33인의 금속조각 작가들을 조망하고자 마련된 전시이다. 그 동안 몇 차례 금속작가 중심의 자발적 전시가 있었지만 금속을 다루는 작가들은 스스로 작업의 숙련과 기법에 의한 제약으로 넓은 분포를 보이고 있지 않은 현실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 조각사에서 지난 50년대 후반 시작한 금속조각의 흐름이 오늘 어떤 조형언어로 감상 가능할 것이냐를 작가들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번 출품작은 인체 형상으로부터 사물적 형상, 금속의 반영효과, 풍경, 시각적, 물성 변형을 통한 사고적 접근 등 다양성을 묘사하고 있다. 금속의 차가운 반사, 불에 달궈진 흔적의 표면, 단조효과에 의한 질감, 채색된 금속성, 녹임과 용융 흐름에 의한 시간성 등 금속으로만 표현 가능한 작가와 물성과의 대화를 드러낸 결과물이다. *자료 제공: 김종영미술관문의: 02-3217-6484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0
-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의 이유있는 선택 ‘가발’ 새해 새날에는 평소 자세히 보지 않던 거울을 유심히 보게 된다. 그러다 문득, 추워진 날씨처럼 숱이 듬성듬성해진 썰렁한 머리를 보며 고민에 빠진다. 머리 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 봤을 가발. 이번주 내일신문에서는 가발의 용도와 종류, 관리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지역 가발전문업체들을 둘러 보았다.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도움말 이충훈 가발연구소 이충훈 원장 자연스러운 연출 위해 가발 전문가의 도움 필요가발은 크게 재료에 따라 인모와 인조모로 나뉜다. 인조모는 화학제품으로 만들어져 머리카락이 두껍고 가발을 썼을 때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가발을 착용한 티가 나긴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반면 인모는 가격은 비싸지만 썼을 때 가볍고 자연스럽게 머리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발은 착용하는 면적에 따라 전체와 부분 가발로 나눌 수 있다. 전체가발은 머리 전체에 착용하도록 만들어졌고, 부분가발은 머리의 일부분이 집중적으로 빠진 부분 탈모에 적합하다. 탈모 부분에만 가발을 부착하도록 만들어졌다. 제작과정에 따라서는 맞춤가발과 기성가발로 나누기도 한다. 맞춤가발은 두상의 본을 떠서 그 사람 고유의 가발로 모발을 옮겨 심어 제작하는 것이며, 기성가발은 제작된 가발들 중에서 자신의 머리모양에 가장 잘 맞는 것을 골라 쓰는 것이다. 제작과정의 어려움으로 맞춤가발의 가격이 훨씬 비싸지만 자연스러운 머리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맞춤가발 전문점 이충훈 가발연구소 이충훈 원장은 “가발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연스러운 머리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있다”며 “맞춤 가발은 가발과 자기 머리와의 경계가 티나지 않아 한결 더 자연스러운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연스러운 두피연출과 원래 자기 머리와의 색깔 및 두께, 모량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주기적인 가발 관리, 가발 수명 연장에 도움 가발을 선택할 때는 가격보다는 탈모부위, 탈모정도, 생활습관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활동량이 적고 외출시에만 사용할 경우에는 탈부착식 가발이 좋고, 활동량이 많고 쓰고 벗는 것이 번거로운 사람에게는 고정식 가발이 잘 맞는다. 인모로 만들어진 가발은 관리만 잘하면 2년은 문제없이 쓸 수 있다고 한다. 가발을 샴푸할 때도 조심히 섬세하게 다루고 건조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실제 머리처럼 정성껏 해야 한다. 그래야 가발의 모량과 모질이 유지되고 자신의 원래 머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또한 가발전문점에서 주기적으로 가발관리를 받는 것이 가발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이다. 우리동네 가발 전문점■ 이충훈 가발연구소 맞춤가발 전문점으로 타사 가발수선과 관리도 해준다. 아울러 헤어디자이너 출신의 원장이 탈모교정 커트와 천연염색 퍼머, 두피관리 서비스도 제공해 준다. 맞춤가발 가격대는 39~65만원선이다. 위치 : 양천구 목1동 934 금호아파트상가 302호 (목동현대백화점 맞은편)문의 : 02-2061-2829 ■ 닥터위그이대 목동병원 맞은편에 있는 항암환자 전문 의료용 가발샵. 전체가발이 주 취급제품이며 맞춤이 아닌 기성제품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위치 : 양천구 목동 909-5 화성프라자 2층 (이대목동병원 길건너편)문의 : 02-2653-3177 ■ 디에스 가발맞춤가발 전문점으로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가발을 선택해 스타일링을 받을 수 있다. 가격대는 50만원부터.위치 : 강서구 공항대로 629 3층 (염창역 2번 출구 바로 앞)문의 : 02-812-0611 ■ 나르샤 가발샵맞춤 및 기성가발, 항암용 가발까지 모두 취급하는 가발 도매점. 상품이 많고 인조모와 패션가발까지 구비돼 있어 찾는 사람들이 많다. 행사용 가발 대여 서비스도 가능하다.위치 : 강서구 화곡로 176 (화곡역 3번 출구 바로 앞)문의 : 2608-7558 ■ 가발매니아기성제품만 판매하는 패션가발 전문점으로 온라인몰에서도 가발 구매가 가능하다.위치 : 양천구 목2동 515-1 3층 (염창역 3번출구에서 50m)문의 : 3664-6211 www.gabalmania.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9
- “전통주 살리는 노력은 독립운동과 같은 것” 은은한 향이 코끝을 스쳤다. 첫맛은 향긋했다. 곧 묵직하면서도 감미로운 맛이 입안을 감쳤다. 분명 술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한약 냄새도 나지 않는데 보약 한 첩을 달여 마신 듯 몸과 마음이 편안해졌다. 깊고 그윽한 향 가득한 ‘수수리’를 그렇게 만났다.수수리는 지난해 12월 23일 충남발전연구원이 개최한 ‘2013년도 충남전통주아카데미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박정련(66) 충남전통주연구회장이 만든 술이다. “우리 전통주는 향기 색 맛까지 모두 조화롭지요. 세계 어떤 술도 우리 술처럼 오묘하고 다양한 감칠맛을 내지 못한답니다.”박정련 회장은 전통주에 대한 칭찬을 침 마를 새 없이 늘어놓았다. 그가 말하는 전통주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쌀로 빚어 100일을 숙성시켜야 나오는 귀한 술 = “수수리는 쌀 1말로 겨우 4L를 생산할 수 있어요. 수수리는 황희 정승이 즐겨 마셨다는 우리나라 5대 명주 중 하나인 ‘호산춘’을 응용해 만든 술입니다. 연이 얼마나 사람에게 좋습니까? 수수리에 백련 잎을 넣었더니 그 맛이 기가 막히지요.”귀하디귀한 누룩 ‘향온국’을 이용해 밑술을 담그고 우리 쌀로 만든 덧술을 두 번 더 얹어 저온에서 무려 100일을 숙성시켜야 제대로 된 수수리가 탄생한다. 박정련 회장은 전통주 제조과정은 정성과 주변상황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주변의 온도 습도 햇빛 등에 따라 담근 술이 미세하게 맛이 다른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대다수 유통되는 주류는 거의 다 일본에서 수입한 주정을 이용해 생산한 술”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만든 누룩과 우리 쌀로 빚어 자연스럽게 발효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전통주 제조기법이라는 것이다.박 회장은 “술을 음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조상들은 술을 먹는다’고 표현하며 가장 좋은 옹기에 최상의 재료를 이용해 술을 만들었다. 제주(祭酒)로 사용하고 어른들이 자녀에게 주도를 가르칠 정도로 예와 격식을 갖춘 음식”이라며 “천연 미생물로 천천히 발효시킨 전통주는 빨리 깨고 머리가 아프지 않다. 이런 좋은 술을 놔두고 사람들은 공장에서 강제 숙성시켜 아스파탐 등 첨가물이 범벅된 화학주를 마신다. 더구나 현재의 술문화는 폭탄주니 뭐니 별의별 술을 마시고 취하기 급급하다”며 애석해했다. 또한 박 회장은 “이런 화학주에 좋은 약재를 섞는다 해도 진정한 약주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일제가 말살한 전통주 제조법, 복원하고 계승해야 =* 박정련 회장이 만든 전통주, 충남전통주아카데미 품평회 최우수작 수수리.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술의 원료가 일본산인 것으로 문제는 그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 술 제조법을 말살하기 위해 펼친 악법들은 실로 심각하다”며 박 회장은 말을 이었다.그는 “백제시대 ‘인번’이란 사람이 일본에 건너가 술 제조법을 가르쳤다. 일본에선 당시 ‘수수보리’라고 불리며 주신으로 인정받았으나 인번의 술 제조법에 고개를 조아렸던 일본은 ‘한국이 뿌리’라는 사실이 싫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때 우리 술 제조를 금했으며 밀주단속을 더욱 심하게 했다. 할 수 없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필요한 술을 급히 만들 수밖에 없었으며 점차 전통주 제조법이 자취를 감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리도 이 수수보리에서 따온 이름이다.일본의 사케는 한 가지 균만 배양해서 만든다고 한다. 따라서 일정한 맛만 유지할 뿐 우리 몸에 좋은 유익균은 거의 없다. 반면 우리 전통주는 온갖 미생물이 살아서 천천히 발효되므로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미묘하고 다양하며 품격 있는 감칠맛이 난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맛을 안 봤기 때문에 모르는 거예요. 로얄살루트, 발렌타인 등 물 건너온 양주보다 더 좋은 술이 우리 전통주입니다. 세계인이 우리 술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러 한국에 오고 있어요. 이제는 우리가 그 가치를 깨닫고 세상에 알려야 하지 않겠어요? 전통주를 제대로 배우고 계승하는 것은 독립운동과 마찬가지로 우리 것을 되찾는 운동입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