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영화 산책> ‘노아’ 성경의 창세기 6~8장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스토리를 모티브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상상과 판타지를 더해 창조주와 인간 사이에서 고민하는 노아의 이야기를 인간적인 시선으로 그려냈다. 장엄한 천지에서 벌어지는 웅장한 스케일의 대서사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섬세하게 터치해 우리들에게 선과 악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창조주의 인간세상 정화 프로젝트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아담과 이브에게는 세 아들인 카인, 아벨, 셋이 있었는데 카인은 동생 아벨을 죽였고 카인의 후손이 땅을 지배하며 산다. 카인의 후손 중 두발가인은 구리와 쇠로 도구를 만드는 대장장이이다. 셋의 후손인 노아는 카인의 후손을 피해 세 아들 셈, 함, 야벳을 낳아 키우며 창조주의 뜻에 따라 살아간다. 창조주는 세상이 인간의 죄악으로 가득차고 사람마다 못된 생각만 하는 것을 보시고 사람을 만든 것을 후회하며 아파했다. 창조주께서 보시기에 세상은 너무나 썩어 있었고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노아만은 마음에 들었다. 노아는 창조주로부터 “홍수를 내어 하늘 아래 숨 쉬는 동물들을 다 쓸어버리리라. 땅 위에 사는 것은 하나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너는 배를 만들어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며느리들을 데리고 들어가라. 그리고 온갖 동물도 한 쌍씩 데리고 들어가 너와 함께 살아남도록 하여라”라는 계시를 받는다. 노아가 그대로 하자 땅위에 40일 동안 폭우가 쏟아져 모든 것이 물에 잠겼고 땅 위에 움직이던 모든 생물이 죽고 노아와 함께 배에 있던 사람과 짐승만 살아남았다. 이러한 성경의 내용에 상상력이 더해진다. 홍수가 나자 두발가인이 이끄는 카인의 후손들은 노아의 방주를 빼앗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노아는 방주에 올라타려는 인간들을 막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다. 또 방주 안에서는 창조주의 뜻을 오롯이 따르려는 노아의 무자비함에 가족들마저 반발하는 갈등상황이 벌어진다. 풍성한 볼거리와 할리우드 명품 배우들의 열연 영화 초반에 펼쳐지는 광활한 대지, 거대한 방주의 스케일, 방주로 몰려드는 수많은 동물들, 노아를 도와 방주를 지키려는 거인족과 타락한 인간군상의 치열한 전투, 세상을 집어삼키는 대홍수 등 압도적인 스케일의 영상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성경에 잠깐 언급된 거인족은 영화 속에서 노아를 도와 방주를 만들고 이를 지키기 위해 싸우면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데,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원정대를 도와 싸우는 엔트를 연상시킨다.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안소니 홉킨스, 엠마 왓슨, 로건 레먼 등 세대를 넘나드는 할리우드 초특급 배우들의 명품연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영화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노아 역할의 러셀 크로우는 대홍수 속에서 생명을 지키려는 강한 신념과 함께 선과 악의 기로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 제니퍼 코넬리는 노아의 아내 역을 맡아 노아를 믿고 지지하는 동시에 가족들의 안식처가 되는 현명한 여성상을 보여준다. 할리우드의 대세로 떠오른 엠마 왓슨과 로건 레먼은 이 영화에서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엠마 왓슨은 난민촌에서 살아남아 노아의 첫째 아들 셈과 사랑에 빠지는 일라 역을 맡아 기존의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강인하고 현명한 여성의 모습을 연기한다. 로건 레먼은 선과 악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둘째 아들 함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방주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전투와 노아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 상황이 관람 포인트.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PLACE 오공방 ‘오공방’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세모 모양의 지붕을 앙증맞게 얹어 놓은 듯 아담한 집 모양이다. 누구든지 ‘오공방’에 들어와서 행복하게 도자기와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편안한 집을 테마로 하고 있다. ‘오공방’의 로고 역시 오방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로고 속의 동그라미 다섯 개는 언제 어디서든 서로 관계를 이어준다는 소담스러운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곳의 대표인 오미연 씨는 어린학생들은 물론 주부, 퇴근한 직장인들도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약 7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금의 ‘오공방’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오공방’에서는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기를 원하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도자기 수업은 물론 ‘오공방’의 오세현 작가가 직접 만든 도자기 작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작품들은 주로 멸종위기의 북극 동물을 테마로 한 북극곰 면기세트, 고래 파스타볼, 티 팟 등 주로 아동용 식기들이다. 멸종위기 동물보호와 지구환경보존 문제에 관심이 많은 오 작가는 아이들이 매일 사용하는 식기들이라서 환경호르몬이 없는 건강하고 위생적인 도자기가 꼭 사용되길 바라는 염원으로 아동용 식기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도자기 수업은 정기적으로 초급에서 고급까지 수준에 따라 수강할 수 있으며, 1회 체험을 원하는 경우에도 사전예약을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단, 한 번에 5인 이상은 받지 않으며 가능한 인원 내에서 팀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직접 만든 모든 도자기는 건조 후 이곳에 설치된 전기가마에서 초벌, 재벌을 거쳐 2~3주 후면 나만의 작품으로 완성이 된다. 위치 강남구 대치동 928-6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오후 11시 주차 3대 가능문의 02) 552-0722, 홈페이지 www.ohceramic.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599호 문화소식 - 아시아미술 신소장품展 외 전시> 아시아미술 신소장품展예술품으로 추적한 아시아의 옛 풍속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첫 기획 테마전시로 아시아 미술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는 ‘아시아 미술 신소장품 전’을 연다.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중근세관(1층) 테마전시실에서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전개관에 따른 아시아부의 신설과 아시아관 전시의 내실화를 위해 꾸준하게 구입한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은 구입과 수증을 통해 아시아 관련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왔다. 아시아관 상설전시와 다양한 특별전 등을 통해 이를 신속하게 공개함으로써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이를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자 노력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전시품은 2002년부터 구입하여 보존처리와 조사연구 등을 통해 새롭게 의미 부여를 마친 미공개 66점의 문화재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품은 크게 중국의 고고ㆍ공예품과 일본의 공예품과 회화, 인도ㆍ동남아시아의 불교조각과 회화의 세 영역으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 출품하지 않은 작품을 포함하여 2005년 아시아관 개관 이후 구입한 모든 목록을 도록에 게재함으로써 공ㆍ사립박물관의 전시 자료나 개인의 연구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관의 신설과 운영으로 아시아 문화의 소개와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새롭게 발돋움하려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또 다른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1910년 제실박물관 개관 이후 광복 이전까지 수집된 아시아미술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가 예정되어 있어 이번 전시와 상호 보완적인 의미를 지닌다. ㆍ일 시: 3월25일~6월22일ㆍ장 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ㆍ관람시간: 화, 목, 금 9~6시 수, 토 9~9시 일, 공휴일 9~ 7시ㆍ관람등급: 전체관람가ㆍ문 의: 02-2077-9552 STAGE & EXHIBITION 뮤지컬 &clubs신데렐라ㆍ일시:4월1~5일ㆍ장소:강서nc홀ㆍ관람등급:전체관람가ㆍ관람시간: 50분ㆍ문의: 02-2676-2516 &clubs목 짧은 기린 지피ㆍ일시:3월26·30일ㆍ장소: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ㆍ관람등급:36개월 이상ㆍ관람시간:60분ㆍ문의:02-2029-1722 콘서트 &clubs 이어스 (Ears) 쇼케이스ㆍ일시:3월29일 오후 6시ㆍ장소:커먼인블루 ㆍ관람등급:만 7세 이상ㆍ관람시간:50분(인터미션10분)ㆍ문의:070-7527-9007 &clubs LOVE Songㆍ일시:3월27일 오후 7시 30분ㆍ장소:강남구민회관 대강당 ㆍ관람등급:만 7세 이상ㆍ관람시간:80분ㆍ문의:02-6712-0534 연극 &clubs니체 없는 몸짓 - 2014 망각ㆍ일시:3월27일~4월6일ㆍ장소:서교예술실험센터ㆍ관람등급:전체관람가ㆍ관람시간:80분ㆍ문의:1544-1555 &clubs달과 개ㆍ일시:4월2~6일ㆍ장소:예술공간 서울 ㆍ관람등급:만13세 이상ㆍ관람시간:90분ㆍ문의:1544-1555 클래식ㆍ 전시 &clubs바리톤 김종홍 독창회ㆍ일시:3월31일 오후 7시30분ㆍ장소:영산아트홀ㆍ관람등급:8세 이상ㆍ관람시간:100분(인터미션 15분)ㆍ문의:02-6412-3053 &clubs서울 스트링 앙상블 제45회 정기연주회ㆍ일시:3월27일 오후 7시 30분ㆍ장소: 영산아트홀ㆍ관람등급:만7세 이상ㆍ관람시간:90분(인터미션 15분)ㆍ문의:02-585-293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오선주 독자 추천 ‘박가네 들깨칼국수’ 봄비가 보슬보슬 내린 후 봄이 성큼 다가왔다. 따뜻한 날씨에 어울리는 맛집 나들이로 오선주 독자(목동)는 신정동에 있는 ‘박가네 들깨칼국수’을 추천한다. “상큼한 봄에 어울리는 고소하고 담백한 들깨칼국수가 맛깔난 곳”이라며 “들깨칼국수 외에도 팥이 진국인 팥칼국수와 바지락이 많이 들어가 국물이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도 이 집의 별미”라고 말한다.오목교역 6번 출구로 나와 15분쯤 걷다가 순대국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박가네 들깨칼국수는 국내산 들깨를 사용하는 칼국수집이다. 주문을 하면 먼저 보리밥과 배추, 열무김치 항아리, 앞접시를 세팅해 준다. 열무 김치를 보리밥과 함께 비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집의 대표메뉴인 들깨칼국수는 들깨가 듬뿍 들어간 국물과 손으로 직접 뽑은 수타면이 잘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들깨 특유의 비릿한 맛이 나지 않아 고소하고 담백하다. 바지락칼국수는 바지락이 듬뿍 들어가 있어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 전라도지방에서 많이 먹는다는 팥칼국수는 달콤하고 구수한 팥 국물에 수타면이 더해져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 팥 특유의 달콤한 맛 때문에 아이들도 즐겨 먹는다. 얼큰수제비는 여러 가지 해산물과 얼큰한 국물이 개운해 술 먹은 다음날 해장으로 적합하다. 속재료가 모두 국내산인 왕만두는 크기도 크고 속이 꽉 차있어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메뉴.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는 콩국수도 먹을 수 있다. 모든 메뉴는 포장가능하고 포장시 보리밥은 제공되지 않는다. 가족단위 손님들을 위해 막걸리 한잔과 아이스크림이 무료로 제공된다. 단체 손님은 예약이 필수며 가게 앞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메뉴 : <들깨> 칼국수 수제비 각 7000원 <팥> 칼국수 7000원, 옹심이 8000원, 얼큰수제비, 바지락칼국수, 왕만두 각 6000원, 콩국수(5월초~9월초) 7000원, 돼지갈비찜 순한맛/매운맛 2만8000원위치 : 서울시 양천구 신정2동 117-20영업시간 : 오전 10시30분 ~ 오후 9시30분휴일 : 설, 추석연휴주차 : 가게앞 주차장문의 : 02-2649-23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대한민국 최고의 낙지 요리 전문점이라고 자부합니다” 장항동에 위치한 낙지음식 전문점 ‘낙지소동’은 일산은 물론 서울 등 멀리서도 찾는 이가 많은 유명한 맛집이다. 간판도 잘 보이지 않고 건물 2층 구석에 있어 찾기도 쉽지 않지만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2000년 문을 연 이후 한결같이 일산 대표 맛집으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터. ‘낙지소동’ 김의현 대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어릴 때 고향에서 먹던 낙지의 맛 그대로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김의현 대표는 어릴 때 친구들과 뛰어놀다 출출해지면 갯벌에서 낙지를 잡아먹으며 자랐다. 추운 겨울에는 막 잡은 낙지를 나뭇가지에 둘둘 감아 모닥불에 구워먹었는데 그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는 특히 어머님이 낙지를 워낙 좋아해 어릴 때부터 다양한 낙지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낙지음식에 대한 향수가 있는 김 대표는 ‘낙지소동’을 열기 전 사업을 할 때도 ‘언젠가는 꼭 한국 최고의 낙지 전문점을 열어야 겠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었다. 그래서 명함에 ‘대한민국 최고의 낙지요리 전문점’이라는 문구를 넣었다는 김 대표의 낙지 음식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그럴 만도 하다. 단순히 낙지음식을 좀 잘해서 음식점을 연 수준이 아니다. 낙지소동은 일반 낙지 전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뿐만 아니라 처음 보는 메뉴도 많다. 산낙지를 나무젓가락에 감아 구워서 양념해 먹는 ‘낙지 호롱(꾸리)’, 전남 함평의 한우 육회와 무안의 산낙지를 비벼먹는 ‘소낙비’, 산낙지와 계란 노른자를 비벼 먹는 ‘낙지 탕탕이’, 밥에 산낙지와 채소 된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비벼 먹는 ‘산낙지 비빔밥’ 등. 이 모든 메뉴는 김 대표가 어릴 때 먹던 낙지음식 맛을 기억해 직접 개발한 메뉴다. 낙지소동의 가게 벽면에는 특허증이 걸려 있는데, 특허청에서 정식으로 메뉴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낙지소동은 고양시에서 지정한 ‘고양 맛집’이기도 하다. 국내산 산낙지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 낙지소동의 최고 인기 메뉴는 ‘산낙지 구이’.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메뉴로 그가 어릴 때 모닥불에 구워먹던 야들야들한 산낙지의 맛을 떠올리며 개발한 메뉴다. 석쇠에 구운 산낙지를 버섯 등 채소와 함께 양념을 해 따뜻한 돌판에 올려 먹는데, 불 맛이 나며 매콤하고 삼삼한 맛으로 마니아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다. 보통 낙지음식은 많이 매운데 이곳의 낙지구이는 많이 맵지 않고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하니, 김 대표는 약간 목소리를 키워 그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낙지 요리는 매운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낙지 요리가 그렇게 매워야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맵게 하는 이유는 중국산 냉동 낙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냉동된 낙지를 해동하면 육질이 불고 그것을 뜨거운 물로 가열하면 질겨진다. 그래서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잔뜩 넣어 요리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매운 것은 맛이 아니라 통증이다. 고객들의 혀를 마비시켜 육질이 질긴 것을 감추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음식의 맛은 삼삼하면서 본 재료가 가진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연포탕 맛의 비결은 뻘낙지와 자연산 감태 김 대표는 낙지에 대한 이야기를 끝없이 술술 풀어낸다. 낙지소동에서 쓰는 낙지는 목포 함평 무안 등에서 나는 낙지인데 이 지역은 갯벌이 잘 발달돼 있다. ‘뻘낙지’들은 갯벌에 숨어 있다 밤이 되면 나와 게와 새우 등을 잡아먹다 천적이 나오면 다시 뻘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래서 뻘낙지는 바다낙지보다 육질이 훨씬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다. 연포탕이 참 맛있다고 하니, 김 대표는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영암의 연포라는 조그만 포구에서 먹게 된 것을 기록으로 남겨 연포탕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낙지소동 연포탕에는 특별히 들어가는 것이 있다. 바로 ‘감태’라는 해조류. 생김새가 매생이와 비슷해 오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하는 김 대표의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기 시작한다. 매생이와 달리 감태는 양식이 불가능해 12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단 두 달간 갯벌에서 채취해야 한다. 청정 갯벌에서 수확하는 감태는 거의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하며, 극히 일부를 대량 선불 구매만 할 수 있어 해마다 1년 사용분을 구입해 냉동시켜 두고 쓴다. 이렇게 일반 소비자들은 구입할 수 없는 감태 맛을 보러 서울에서 일부러 오는 고객도 있단다. 이밖에 무안에서 나오는 나방조개(갯벌에서 솟구쳐 뛰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나방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와 모시조개, 죽순 등을 넣고 끓이니 그 맛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 감태는 연포탕 외 산낙지 비빔밥, 무침 등 다른 음식에도 쓰인다. 산지에서 직접 제공받는 산낙지와 해산물 낙지소동의 모든 메뉴는 살아있는 낙지를 바로 잡아 조리해 육질이 살아있고 낙지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음식의 맛은 원재료가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김 대표는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있는 국내산 낙지를 사용하는 것을 철저하게 지켜오고 있다. 친누나 부부가 목포에서 낙지 집하장을 운영하고 있어 일주일에 네 번, 목포와 무안에서 낙지를 비롯 철 따라 자연산 병어 민어 서대 등을 공급받는다. 김치는 막내 동생이 재배한 농산물로 직접 담그며, 철따라 최소 다섯 가지의 반찬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자랐는데, 그 맛을 고객들에게도 대접하고 싶어” 반찬 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유명 맛집은 사장이 직원들에게 맡기고 자리를 비우는 곳이 꽤 있는데, 김 대표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 “음식은 마음과 눈, 입으로 먹는 것입니다. 제 마음을 전해야 손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드실 수 있지요. 그래야 몸에도 이롭지 않겠습니까? 손님들과 대화도 하고 직접 서비스 하나라도 내주며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가짜 맛집이 판치고 있는 요즘, 김 대표가 지키고 있는 낙지소동은 진짜 맛집으로 계속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856-1 대양빌딩 2층문의 031-903-7474 (오전 10시~오후 10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4
-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 매주 열리는 꿈의 나라 청주MBC아이홀씨어터는 개관 기념으로 가족 뮤지컬 페스티벌을 펼친다. 개관 첫 주 극단<자유마당>의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시작으로 둘째 주에는 ‘피터팬’, 셋째 주에 ‘인어공주’ 등이 공연됐다. 아이홀씨어터는 매주 새로운 뮤지컬과 마술쇼 등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깨워주는 꿈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금요일 밤의 이벤트 ‘아빠 같이 가’는 아이들이 아빠와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도록 아빠의 입장료를 1000원으로 대폭 할인한 것도 유쾌한 행사 중 하나다. 직장생활로 바쁜 아빠들이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온가족이 문화 공연을 즐기는 문화소통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연장 로비에 설치된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7인의 포토존은 재미있는 가족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월 27일(목)~29일(토)에는 극단 <도레미아트컴퍼니>의 ‘우리 백설 공주님’이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일시 : 매주 목, 금, 토 연중 상설운영공연장소 : 청주MBC아이홀씨어터 공연가격 : 일반 1만2천원, 회원 8천원, 단체 5천원문의전화 : 229-7220, 010-4998-7260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3
- 전통 일식전문점, ‘히노야마’ 센트럴점 오픈 일식 전문점 ‘히노야마’ 센트럴점이 최근 오픈하여 깔끔하고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히노야마는 전통 일식메뉴를 재현한 업체로 초밥, 돈까스, 덴뿌라, 우동, 사시미, 셀러드류 등이 주요 메뉴다. 가쓰오로 우려내 맑은 육수로 맛을 낸 깔끔한 간사이일본식 오뎅탕, 사골육수와 채소 해산물이 어우러진 나가사끼 오뎅탕, 우동과 함께 끓여 먹는 전골요리인 우동스끼는 저녁시간에 셀러리맨이 술안주로 즐겨 찾는 메뉴다.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 인기메뉴가 된 육개장우동 정식은 관서지방의 우동인 사누끼 우동을 그대로 재현했다. 히노야마는 당일 생 연어만을 취급하며 아담하고 조용한 실내분위기는 직장인은 물론, 둘만의 데이트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위치 목동서로 349 센트럴프라자1층(양천구청 옆)문의 02-2650-86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플라워카페 ‘하늘플라워 인가든’ 목동중 부근에 위치한 ‘하늘플라워 인가든’은 플라워카페다. 화사한 분위기의 매장엔 직접 달이는 대추차 향과 꽃향기가 잘 어우러진다. 오랫동안 꽃집을 운영해 온 이미경씨는 지난 11월초 꽃집을 이전하면서 지금의 카페를 완성했다. 그는 “꽃을 온라인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져 사람이 그리워 이곳을 오픈했다”며 “꽃으로 장식된 공간에서 차와 브런치를 즐기며 수다를 떨 수 있는 여자들을 위한 사랑방”이라고 전한다. 인가든에서는 사람 향기 나는 카페를 만들기 위해 계획이 많다. 양평동 마을공동체로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카페 옆 길가에 수공예품 전시 장터를 개설하거나, 스탠드 글라스 꽃꽂이 화분만들기, 도자기 수업 등의 공예 수업도 준비 중이다. 브런치메뉴는 신선한 재료로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데 인가든 블랙퍼스트, 리코타 치즈샐러드, 라쟈나 같은 메뉴가 인기다. 저녁엔 간단한 안주와 수입맥주도 즐길 수 있다. 주차장이 별도로 있어 편리하다. 커피는 3000~5000원이며, 대추차 오미자차 단팥라떼 등 수제차가 5000원이다. 위치 양천구 신정2동 85-169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 (연중무휴)문의 02-2649-6236/ 010-4725-3650/ http://www.focebook.com/skyfloweringarden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로스팅 카페 ‘온고’ 마을버스길 양동유치원 정류장 언덕에 자리한 온고는 숲 속 아지트처럼 안락한 공간이다. 오픈된 카페들과 달리 외부와 적당히 차단돼 주변에 방해받지 않고 모임이나 개인적 사색이 가능하다. 살아있는 나무들로 꾸며진 실내에서 책과 커피를 즐기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온고는 디자인 컨설팅회사의 디자이너 출신의 윤상두씨가 1년 반 전부터 운영해왔다. 직접 디자인한 로고 메뉴판 쿠폰은 물론 메모지 하나하나까지 정성이 느껴진다. 카페 한 귀퉁이엔 ‘소소한 일상의 기록전’이라는 작은 사진전이 진행 중이다. 보름에 한번 꼴로 동호회원 12명이 돌아가며 각자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온고에선 13개국의 각 나라별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메뉴 개발에도 적극적인 주인장은 “직접 로스팅한 원두가 자랑이며 여름엔 빙수도 반응이 좋다”며 “최근 믹솔로지 자격과정을 이수해, 오가닉 음료와 무알콜 칵테일도 판매한다”고 전한다. 직접 구운 수제 허니 버터와 치즈 갈릭 브래드도 인기다. 커피는 3,000~6,000원, tea는 4,000원이다. 핸드드립 커피는 1회 리필 해준다. 위치 양천구 목동 741-1 (목동중앙본로 35) 202호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11시 30분까지 (명절 당일만 휴무) 문의 02-2061-7713 / 010-2249-94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6
- 2014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 초대작가 선정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이 ‘2014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에 참여할 청년 작가를 5인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는 서예·문인화 분야 김대일(서예), 공예 남선모(도자), 사진 강동호, 나현철, 안동일 작가다. 청년작가에 초대된 작가들은 창작지원금(300만 원)과 전시 개최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제공받는다. 한편 ‘2014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은 오는 8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1~5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