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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호선 철길주변 산책길 봄 향기 폴폴 봄나물 그득한 산책길300년 넘은 느티나무 오늘도 그 자리에 3월은 봄이다. 기온이 높던 낮던 폭설이 내리던 상관이 없다. 이미 가슴속에 찾아온 봄을 느끼며 꽃샘추위쯤이야 가볍게 무시해 버리면 그만이다. 그런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의 기운 가득 느끼고 싶은 마음에 지난 가을부터 꼭 걸어보고 싶었던 사동 철길 옆 황토길로 달려 나갔다. 여름철 시원한 그늘과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드는 이 길을 지나칠 때 마다 꼭 걸어보고 싶었다. 4호선 철길을 따라 나란히 뻗어있는 철길 주변 완충 녹지에 조성된 산책로다. 계절별 꽃길이 만들어져 사진작가들이며 시민들이 북적거리는 고잔역과 중앙역 주변과 달리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부터는 상록수역 근처까지는 야트막한 언덕위에 산책길로 조성되어 있다. 흙길 걸으며 봄을 느껴요철길 주변 산책로는 인근에 주택가도 없고 주차시설도 편하지 않아 마음처럼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길이다. 걷다보면 도로로 뚝뚝 끊어져 사색을 방해하기도 하고 인적이 드물고 조명시설이 없어 늦은 시간은 이용자가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길 산책로의 가장 큰 매력은 흙을 밟고 걸을 수 있다는 점이다.길가 한 교회에 주차를 하고 한양대역 전철역과 상록수역 사이 철로변을 걷기 시작했다.산책길에 만난 한 시민은 “요즘 흙길을 산책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는데 이곳에 오면 흙길을 걸으면서 자연을 느낄 수가 있어 좋아요. 흙길은 포장된 길을 걷는 것보다 무릎이나 발목에 충격이 적어 기분 좋게 산책할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누런 흙이 제 몸을 드러내어 갈 길을 밝혀주는 길. 가던 길을 멈추고 몸을 구부리자 이제 막 싹을 틔운 잡초와 몇 주 후 누군가의 밥상에 올라 봄맛을 전해 줄 쑥과 냉이가 벌써 얼굴을 내밀고 있다.‘한 평의 땅이라도 놀릴 수 없다’는 뜨거운 농부의 피를 물려받은 한 어르신은 산책로 주변 빈 땅에 벌써부터 묵은 밭을 일구고 있다.흙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푸근한 향기도 봄바람에 섞여 코끝을 간질거린다. 한참을 걷다가 봄나물 캐러 나온 한 무리의 아주머니들을 만났다.“아직 조금 일러서 그런지 쑥이 많이 자라지는 않았다. 한 2주쯤 있어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워하는 그들은 “봄이면 쑥 냉이 캐러 많이 오는 곳”이라고 귀뜸 해 주고는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호호거리며 지나간다. 쭉 뻗은 플라타너스 길 장관이 길은 옛 수인선 철길을 따라 해안도로까지 이어졌지만 지금은 수인선 공사로 상록고가도로 아래에서 더 이상 길이 이어지지 않는다. 수원에서 오는 전철이 한양대앞 전철역에서 4호선과 만나 인천송도까지 연결된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수인선은 반 지하로 건설 중이다. 선로 위는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길을 돌아오다 아름드리 플라타너스가 장관을 이룬 좁은 길을 만났다. 옛날 수인선 기차와 나란히 달렸을 이 길가에 지금은 철길은 사라지고 플라타너스만이 우직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새로 나는 수인선 철길이 공사 중인데 이 좁은 오솔길이 살아남아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까?내친 김에 오랜 세월 안산을 지켜온 보호수 한 그루를 만나기 위해 시외버스 터미널 사거리 까지 걸었다. 군데군데 산책길이 끊어져 쉽지 않았지만 멀리서만 바라보던 그 느티나무가 올 봄에도 싹을 준비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시외버스 터미널 사거리 언덕빼기에 서 있는 이동 느티나무는 단옷날 마을 아낙네들이 그네를 메달아 뛰던 나무였단다. 지금도 안산을 오가는 시민들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이 아름다운 나무 한 그루. 멀리서 볼 때와 달리 가까이서 본 ‘이동 느티나무’는 두 사람이 안을 수 없을 정도로 굵다. 가지는 물이 올라 싹을 품었다. 여름내 더위를 가려줄 싱싱하고 푸른 잎을 준비 중인가 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3
- 안산예당 10주년 기념 ‘캣츠’ 오리지널 팀 공연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캣츠 오리지널 팀이 안산을 찾는다. 안산문화재단 측은 문화예술의 전당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공연으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뮤지컬 캣츠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캣츠’는 T.S 엘리엇의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철학을 전해주는 뮤지컬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완벽한 한 마리의 고양이로 변신한 배우들은 분장이 끝나면 어떤 이유로도 사람들과 이야기해서도 안 되고 고양이로 행동해야 한다. 무대 위는 그야 말로 다양한 고양이들 세상이다. 그러나 고양이의 모습에서 엘리엇이 말하고 싶었던 지혜로운 삶에 대한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완벽한 고양이 분장은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지만 스토리는 다분히 철학적이다.안산 예당 관계자는 “캣츠는 화려한 무대, 정교한 의상과 분장, 아름다운 음악,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춤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올해 한국 투어공연 중 가장 먼저 안산을 찾는 만큼 평생의 감동을 간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R석 120,000원 S석 100,000원 A석 70,000원 B석40,000원 날개석50,000원 이며 오는 3월 12일 낮 2시부터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또한 4월 7일까지 예매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기할인(25%) 혜택이 주어진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3
- 평촌 시내를 내려다보며 먹는 이탈리아 요리 ‘싼타루치아’ 평촌 아크로타워 B동 42층에 위치한 싼타루치아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다. 야경을 보고 싶다면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것이 좋겠지만 느리게 친구와 편안한 점심 식사를 하고 싶은 날에 방문하기에도 좋은 장소다.런치 코스는 두가지로 제공된다. A코스는 싼타루치아의 그날의 스프와 그린샐러드, 파스타, 석쇠구이 안심스테이크가 제공되며 B코스는 왕새우가 추가로 제공된다, 파스타는 토마토와 크림소스 중 선택이 가능하다. 스테이크를 제외하고 빵과 파스타, 커피로 간단한 점심을 즐길 수도 있다. 1만10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해 부담이 없다. 전체적으로 맛이 깔끔하며 담백하다.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 먹게 되는 스프와 샐러드도 그렇고 발사믹소스에 찍어먹는 구운 빵이, 함께 한 사람과의 대화를 즐겁게 한다. 밝은 실내에 세련된 인테리어, 창가에 자리잡으면 멀리 평촌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디저트로는 달콤한 샤베트와 원두커피가 모두 제공된다. 지금 스마트기기로 페이스북에 ‘싼타루치아’ 또는 ‘facebook.com/santalucia1211’를 검색 후 ‘좋아요’ 후에 이벤트 글을 공유하고 직원에게 인증해 주면 탄산음료 또는 주스가 한잔 무료 제공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위치:평촌 아크로타워 B동 42층문의 : 031-444-70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2
- 안양 지역 공연소식 - 2014년 3월 2주 클래식공연 소식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4일, 평촌아트홀 정통 실내악 오케스트라와 유럽 지휘계의 라이징 스타의 ‘신선한 만남’독일 베를린을 대표하는 실내악단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가 평촌아트홀을 찾는다.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는 1989년 창단 이후 세계적인 지휘자 블라디미르 유로브스키, 필립 요르단 등이 지휘봉을 잡고, 첼리스트 데이빗 게링거스, 비올리니스트 사라장 등의 협연으로 호흡을 맞춰 온 정통 실내악 오케스트라로 2000년부터 세계적인 음악당 베를린 필하모닉홀의 연중 정기연주를 맡아 명실상부 베를린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독일 베를린의 정통성을 이어온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의 이번 초청공연에는 마테오쉬 몰레다(Mateusz Mol?da)가 지휘봉을 잡는다. 마테오쉬는 스타 피아니스트 출신으로 19살의 나이에 지휘자로 등장, 지난 몇 년간 25개국 순회공연을 해오며 유럽 지휘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다. 이번 공연에서는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비올라 협주곡 C장조,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터 D장조 작품번호 136번,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 C장조 작품번호 48번을 선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이자 방송 진행자(ebs 라디오 ‘클래식 드라이브)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상진이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관람시간은 오후 8시이며, 관람료는 VIP석 5만원, R석 3만원문의:031-687-0500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콘서트 소식 화이트데이를 책임질 프렐류드의 로맨틱한 어쿠스틱 재즈14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 ''재즈계의 아이돌'', ''재즈계의 F4'', ''재즈계의 엄친아'' 등 항상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프렐류드를 화이트데이인 14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최고의 재즈 밴드, 프렐류드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를 전공한 리더 고희안(피아노), 노정진(색소폰), 최진배(베이스), 한웅원(드럼)이 결성한 밴드로 벌써 10년이 넘은 장수 밴드이다. 대중에게 어려운 음악으로 손꼽히는 재즈를 재해석해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일도 이들의 몫이지만, 인디밴드, 트로트, 국악 등 다양한 국내 음악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늘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는 것도 이들의 모습이다. 즉흥 연주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밴드의 조화를 중시하며 깔끔한 합주를 이어오고 있는 한국적 대표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이번 화이트데이에 어떤 음악을 보여줄지 기대해도 좋다.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을 참고하면 된다. 관람시간은 오후 8시이며 입장료는 전석 2만원. 문의 : 031-390-3500~3502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콘서트 소식 여심을 녹이는 그 남자, 윤한의 로맨틱 콘서트15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 TV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달달한 매력을 뽐내던 윤한이 15일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뮤지션 윤한’으로 무대에 선다.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음악감독과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던 ''윤한''은 2010년 1집 ''Untouched''로 데뷔와 동시에 핫트랙스 실시간 음반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언론과 평론가들로 부터 주목을 받았다. 2012년 첫 단독 콘서트 ‘THE PIANO’ 이후 각종 콘서트와 공연에서 전석매진으로 그의 인기를 보여주었던 피아니스트 윤한은 이번 공연에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OST 인 ''그대를 그리다'', 2집 앨범의 ‘카푸치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 후에는 팬 사인회가 예정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unpoart.net)을 참고하면 된다. 관람시간은 오후 7시이며 입장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문의 : 031-390-3500~3502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2
- 정지연 개인전 송계아트스튜디오 레지던시 릴레이개인전 여덟번째로 신진작가 정지연의 첫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무엇에 대하여 이야기하는지 알 수도, 짐작할 수도 없지만 마치 그것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 보이는 정지연 작가의 장승 작품 17점은 토테미즘 사상을 기반으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소통의 고리 역할을 하며 고전과 현재를 표현한다. 정지연 작가는 상지영서대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WGXP, GUESS 등 데님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한반도미술대전 삼체상(도자공예), 탄허대종사 월정사 전국휘호대회 장려상,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입상 등 여러 차례의 수상경력이 있다. 일시 : 10월 31일 ~ 11월 5일장소 : 아라갤러리문의 746-333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4
- 원주원예농협협동조합 하나로클럽 개점 12주년 품질 좋고 서비스 탁월하기로 소문난 원주원예농업협동조합(조합장 심진섭) 하나로클럽이 문을 연지 올해로 12년째다. 열두 돌을 맞은 만큼 올해는 몇몇의 고객에게 고가의 경품이 돌아가기보다 작은 것이지만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사은행사가 진행 중이다. ● 대부분이 지역 농산물 개점 12주년을 맞이해 사은 행사를 하고 있는 원주원예협동조합 하나로클럽. 심진섭 조합장은 “원주지역에 대형 마트가 늘어나면서 약 40억 원의 매출이 감소했다. 작년부터 사은행사 규모를 줄이고 몇몇에게 돌아가는 고가의 경품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경품을 제공해달라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밝혀 대기업 진출의 여파가 소규모 상권 뿐 아니라 원예조합도 비껴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현재 원주원예농협 하나로클럽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70% 이상이 지역 농·공산품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원주원예농협 하나로클럽은 최근 들어 바나나 파인애플 등 수입 농산물도 더불어 판매하고 있다. 심 조합장은 “바나나를 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른 마트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현재 바나나를 판매한 수입금 전액은 다문화센터에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지난 해 연말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 골목 상권마저 위협하는 대기업심 조합장은 “현재 대기업의 소규모 점포들이 골목상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원예조합도 하루 빨리 좋은 자리를 선점해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극도로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2~3년 머뭇거리다보면 뒤처지기 일쑤”라며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영업 이익을 지역사회에 돌리기 위해 다문화센터, 소망주기센터 등과 협약을 맺어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원예조합은 모든 직원이 농번기에 반드시 24시간 동안 조합원의 집을 방문해 농촌 일손을 돕는 내규를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심 조합장은 “160명의 직원들이 직접 농촌 일손을 도우면서 조합원들 간의 유대 관계도 좋아지고 조합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된다. 휴일을 반납하고 하는 일이지만 직원들도 오히려 좋아 한다”고 말했다. 심 조합장은 “조합원들과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제품을 팔 수 있는 거래처가 되어주는 것이조합이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원예협동조합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밝혔다.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4
- 김장할 때 수돗물은 수도꼭지에서 직수로 사용하세요 원주시상하수수도사업본부는 김장철을 맞이해 김장재료를 세척하거나 조리할 때 수돗물을 수도꼭지 또는 수전에서 직수로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최근 발생하고 있는 수돗물 민원의 대부분이 불쾌한 냄새 때문인데 이는 공업용 고무호스 사용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들이 사용하는 일부 공업용 PVC고무호스의 페놀 성분과 수돗물에 남아있는 소독약 성분(잔류염소)이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생기는 클로로페놀이 냄새의 원인이다. 클로로페놀은 극미량만으로도 수돗물과 식자재나 조리된 음식에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고, 끓는점이 높아 끓여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호스는 공업용, 농업용, 식수용 등 용도와 PVC, 실리콘, 테프론, 금속 등 재질이 다양하므로 부득이하게 호스를 사용해야 할 경우 용도와 재질이 식수용(무취, 무독성 식수용 호스 등)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편 수돗물에 남아있는 잔류염소는 약간의 소독취가 있을 수 있으나 휘발성이 강해 수초 안에 사라지는 특징이 있으며 인체에는 무해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4
- 풍천장어 참숯구이 전문점 ‘백세장어마을’ 상동에 오픈 셀프식 국내산 풍천장어 참숯구이 전문점인 ‘백세장어마을’이 상동 호수공원 옆 웅진플레이도시 1층에 지난 22일 오픈했다.이곳은 200석이 넘는 대형 규모로 가족단위 외식뿐만 아니라 직장회식, 연말연시 모임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주차공간이 넓어 여러 대의 차량을 무료주차할 수 있다. 메뉴 중에는 장어구이와 장어들깨탕이 별미로 통하고 있다.한편, 예로부터 민물장어는 해독작용과 더불어 남성에게는 스테미너 음식으로, 여성에게는 피부미용에 좋은 음식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문의 : 032-323-39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4
- 다이어트 전문 ‘체인지업 상동점’ 오픈 100일 이벤트 실시 상동 세이브존 옆 뱅뱅프라자 4층에 위치한 ‘체인지업 상동점’에서 오픈 100일 맞이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체인지업은 다이어트 전문샵으로 과학적이면서 체계적인 7단계 관리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곳이다. 1단계 체성분분석 및 상담부터 체형교정, 유산소 운동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7단계 관리 프로그램은 굶지 않고 내가 원하는 몸매를 디자인 할 수 있다. 또한 요요관리가 우수하고, 빠질 때까지 책임지는 책임감량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체인지업 상동점 권미화 원장은 “오픈 이후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주셨다.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행사는 더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드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문의 : 032-325-664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4
- 과천, 어디까지 가봤니? 과천 향교 「 멀리 성균관의 모습이 윤희의 눈에 들어왔다. 신삼문은 왼쪽 문 하나를 제외하고는 굳게 닫힌 채로 있었다. 그동안 몇 번 와 봤던 곳이지만 오늘은 사뭇 다르게 보였다. 이제부터 밤낮없이 남장인 채로 지내야 하는 곳이다. 성균관을 에워싸고 흐르는 반수라 불리는 인공 개천을 넘어가면 모든 일이 시작된다. 두려움이 왈칵 밀려왔다. 」작년에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은 ‘성균관 스캔들의 나날’이다. 스토리 자체도 흥미진진했지만, 남장을 한 여주인공이 당시 금녀의 공간이었던 성균관을 들어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구름 한 점 없던 가을, 문득 외삼문을 시작으로 명륜당과 내삼문으로 한 문씩 한 문씩 성균관으로 들어서던 ‘성균관 스캔들의 나날’ 여주인공 윤희의 스릴을 느끼고 싶어서 과천향교로 향했다.지방민의 교육을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국립교육기관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을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국립교육기관이다. 성균관이 국가 최고의 교육기관이라면 향교는 주요 지방에 설치된 지방 교육기관이다. 향교를 현재의 중고등학교, 성균관은 대학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반면 향교의 구조는 성균관의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성균관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시설과 구조는 거의 같기 때문이다.과천향교는 조선 태조 7년에 지어 숙종 16년에 과천 서이면에서 지금의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과천역에서 도보로 십 분 남짓한 거리이다. 멀리서 보이는 홍살문이 이곳이 향교임을 먼저 알려준다. 홍살문은 능이나 궁정, 관가 등의 입구에 세우는 붉은 칠을 한 문이다. 둥근 기둥 2개를 세우고 지붕 없이 붉은 살을 박아 얼핏보면 문인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하지만 이 홍살문은 안에는 성인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성균관 스캔들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된 상태여서일까? 향교 앞쪽에 흐르는 계곡도 남달라 보인다. 과천향교 앞쪽으로 흐르는 시냇물은 차고 시원해서 더운 여름날 인근 주민들이 가족동반 나들이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리포터가 방문한 날은 이미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청량한 가을이라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없었지만 대신 우거진 푸르른 나무가 더없이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홍살문에 외삼문, 명륜당에서 내삼문, 그리고 대성전까지홍살문을 지나 긴 계단에 올라서면 외삼문이다. 문표의 바깥문을 지칭하는 외삼문을 열고 들어간 공간은 사방이 고요하고 아늑하다. 순간 마치 첫날밤 신랑을 맞는 새색시처럼 조심스러워진다. 외삼문 안으로 들어서자 정갈한 명륜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명륜(明倫)당은 ‘윤리를 밝히는 집’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학교에서 교실과 같은 곳이다. 성균관 스캔들의 여주인공인 윤희가 떨리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강의를 들었던 장소도 바로 성균관의 명륜당이다. 과천향교 명륜당에서도 한문 수업이나 예절 수업이 진행된다. 평일이라 강의는 없었지만, 명륜당 안쪽 책장에는 예절과 도덕에 관한 서적이 가득하다. 정성스레 손수 풀을 쑤어 한 장 한 장 바른 창호지 문, 널찍한 명륜당 마루, 여기서 수업을 듣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정갈하다.명륜당 안쪽으로는 또 문이 하나 더 있다. 대성전으로 올라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내삼문이다. 내삼문까지 오르다 보면 문득 궁금증이 생긴다. ‘왜 계단이 모두 세 줄로 되어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향교에서 가운데 계단은 신도라 해서 사람들이 절대로 다녀서는 안 되는 길이다. 나머지 두 길도 올라갈 때는 오른쪽 계단, 나올 때는 왼쪽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맞다. 내삼문으로 들어서면 정면 기와 아래 대성전이라는 세 글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공자님을 비롯한 25분의 스승들을 모신 곳이다. 유생들이 스승님을 본받겠다는 의식을 하는 장소이다. 신성한 곳이라 예부터 행동을 한 번 더 조심했던 곳이다. 대성전의 위치는 성균관과 다르다. 성균관과 향교는 모두 같은 구조지만 성균관의 경우 조선 최고의 교육기관이라 공자를 모신 대성전이 앞에 있다. 반면 향교의 경우 대성전이 가장 안쪽에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홍살문에 외삼문, 명륜당에서 내삼문, 그리고 대성전까지가 과천향교의 모습이다. 신성한 신도를 포함한 세 줄의 계단, 그리고 문과 문을 거쳐야 들어올 수 있는 교육과 스승에 대한 ‘예’의 공간들. 조상들의 단아한 기상을 엿보는 듯하다. 성균관 스캔들의 여주인공 윤희가 금녀의 공간이라 두려워하면서도 끝까지 교육의 열정을 놓치지 않은 이유를 조금은 알 듯하다. 문득, ‘다시 내 삶에 대해 공부해 보고 싶다’ 는 마음이 스친다. 사방은 소리 없이 조용한데 가을 바람이 모처럼 따스하다. 주윤미 리포터 sinn78@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