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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뜰한 살림 감각, 중고매장에서 키우자 중고가구를 보러 가려고 마음먹고 있다면 3, 4월에 움직이자. 이사가 몰려 있는 시즌이 중고 매장에 가장 많은 매물들이 쏟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중고 매장은 오피스텔에 사는 직장인, 자취하는 학생, 사무실 집기 일체가 필요한 회사나 집안 살림을 값싸게 마련하려는 주부 등 이 시대 알뜰족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대화동에 위치한 리싸이클 생활용품 전문점 프리마켓은 가구, 가전, 사무용품을 비롯해 의류, 그릇, 잡화 등 재판매될 수 있는 모든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다. 지난해 가을 문을 연 신생업체로 열정, 친절, 합리적인 시스템을 자랑하는 알뜰족들의 보물창고, 프리마켓을 찾아가 보았다. 정찰제에 AS 확실, 시스템이 깔끔하네대화동 버스 종점을 지나 대화1단지아파트 쪽으로 걸어가면 상큼한 오렌지색 프리마켓 간판이 눈에 띈다. 앞마당에서 분주하게 물건을 나르고 정리하는 직원들을 지나 매장에 들어갔다. 밖에서 보기보다 훨씬 넓어 보여 놀랐다. 프리마켓 일산점 매장은 280평이며 별도 창고도 갖추고 있다. 요즘은 이사철이라 넓은 매장이 꽉 찰 정도로 매입 물건들이 많단다.매장 입구에는 생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유아용 카시트, 어린이 책, 스포츠 용품부터 문구류와 그릇, 의류까지. 마치 보물찾기 하듯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독특한 것은 모든 물건에 가격이 붙어 있다는 점이다. 천 원짜리 소품부터 수십만 원 대 가구까지 정해진 가격을 붙여, 깎아 주지 않지만 부풀려 받지도 않는다. 이는 프리마켓이 추구하는 합리적인 중고거래 시스템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믿을 만한 물건을 제 값 주고 살 수 있는 곳’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프리마켓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프리마켓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5%를, 현금 구매 시 10%를 적립해 준다. 가전제품의 경우 6개월 간 AS를 실시한다. 홈페이지(http://e-freemarket.com)에서는 매장에 입고되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물건을 파는 이들에게도 혜택이 있다. 매장에 내방해 매입의뢰를 할 경우 최고 50%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정찰제에 확실한 AS,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가구 가전 사무용품 한 자리에서 쇼핑프리마켓 매장을 찬찬히 둘러보면서 든 생각, ‘발품만 팔면 훨씬 알뜰하게 살 수 있겠구나’. 중고 제품들도 한 때는 누군가 가슴 설레며 구입한 ‘새 물건’이었을 것이다. 모든 새 물건은 사는 즉시 헌 물건이 되는데 모두가 굳이 새 것만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그만큼 프리마켓 매장에는 물품 종류가 다양했다.가전 코너에는 TV, 모니터, 에어컨,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대형 가전부터 선풍기, 전기히터, 생선구이기, 다리미, 커피메이커, 전기오븐 등 소형 가전까지 두루 갖추고 있었다. 발마시지기, 홍삼제조기, 청국장제조기 등 이색적인 가전 용품도 눈에 띄었다. 가구 코너로 발길을 옮겼다. 프리마켓의 메인은 가구 코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군가 사용하던 중고 제품들도 많지만 한 번도 쓰지 않은 새 물건들도 많았다. 특히 가구 코너에는 리퍼, 전시 제품 등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다수였다. 프리마켓은 오피스텔족이 찾는 저렴한 제품들부터 질 좋은 고가 제품들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눈 밝은 사람을 위한 보물창고, 중고매장의 매력이다. 하지만 안목이 없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친절한 직원들이 구매부터 배송, 설치까지 모두 도와주기 때문이다. 프리마켓은 물건을 파는 것 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찾아주는 것’에 집중한다.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사용할 용도를 먼저 묻고 제품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설명한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적어도 프리마켓에서는 어이없이 사기 당했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거라는 게 직접 방문해 본 리포터의 소감이다. >>>프리마켓 Tip 중고가구, 겉보다 속을 살펴야 후회 없다일산 프리마켓 전종재 점장은 “중고 가구를 살 때는 소재를 잘 보라”고 귀띔했다. 가장 먼저 원목인지 MDF인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마감은 시트지인지 무늬목인지 도장인지 살펴본다. 마감을 고급스럽게 한 제품은 보통 내부 부분도 잘 만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다. 겉 디자인보다는 속을 살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서랍 속, 가구 뒷면, 소파 밑바닥 등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살펴서 그곳이 깔끔하게 완성돼 있다면 다른 부분은 볼 것도 없이 꼼꼼하게 만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서랍장을 고를 때도 서랍을 열어 레일이 튼튼한 방식인지, 서랍 내부 소재가 좋고 아래 쳐짐이 없도록 보를 설치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야 곰팡이나 내구성 등에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1486 (대화1단지 LG아파트 건너편)문의 031-919-8040 홈페이지 http://e-freemarket.com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9
- 잣고개의 잣은 무엇일까?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길을 가다보면 오르락 내리락 고갯길이 정말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기계가 발달하여 웬만한 언덕이나 고개는 중장비로 밀어붙이고 농경지로 또는 주택지로 개발하지만 옛날에는 생활의 큰 장애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고개는 자연스럽게 구역을 나누는 경계 역할을 하게 되고 지역 위치를 말할 때에는 고개를 중심으로 방향을 말하게 되므로 지명으로 정착된 곳이 많은데 문제는 고개라는 말이 생긴 지가 오래지 않고 아주 옛날에는 다른 말로 쓰였기에 구전되면서 다양하게 표기된 것이다.원래 고개를 뜻하는 말은 ‘잣’이었다. 꽃작골(내수 주중), 부처작골(오창 탑리), 황새적골(옥산 장동), 부처직골(현도 시동), 복숭아나무직골(현도 시동), 황청이직골(현도 시동), 새작골(오창 성산) 등에서 보이는 ‘작’ ‘적’ ‘직’은 ‘잣’이며 일반적으로 고개를 ‘잣’으로 불러온 것이다.그런데 지명에서 끝말을 ‘잣, 작, 적, 직’으로 부르기에는 불편하고 실제 지명에서 그런 예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지명의 끝말에서는 자연적으로 음운변이가 일어나 ‘잣’이 ‘재’로 쓰이지 않았는가 유추해 볼 수가 있다. 청주시 가경동의 ‘꽃재’와 주성동의 ‘수름재’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유명한 ‘문경 새재’, ‘박달재’를 비롯하여 전국의 지명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잣’과 ‘재’가 혼용되어 쓰여 오다가 한자가 들어오면서 ‘성(城)’의 훈(訓)을 ‘재’ 또는 ‘잣’으로 설명하다 보니 의미상의 혼란이 일어나고 말았다. 적을 막기 위하여 인간이 쌓은 큰 규모의 건축물을 성(城)이라 하게 되어 지명에서의 ‘잣’과 ‘재’는 ‘고개’의 의미가 점차 소멸되면서 의미 전달이 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고개’라는 말을 첨가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어 ‘잣’+‘고개’ > ‘잣고개’, ‘재’+‘고개’ > ‘재고개’라는 지명 형태소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잣고개’(보은 내송 백현, 진천 사석), ‘매작고개’(옥산 후기), ‘꽃재고개’(보은 회북 부수) 등이 그 좋은 예라고 할 것이다,특히 ‘잣고개’를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잣’이 ‘고개’라는 의미를 상실하였으므로 ‘잣나무’를 의미하는 ‘백(栢)’으로 표기하고 보니 지명의 의미를 잣나무가 많은 고개로 만들어 갈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청원 옥산 장남리의 ‘잣고개’가 백현(栢峴-잣나무고개)으로 표기된 것이 그 예라고 할 것이다. 청원군에 인접해 있는 보은 내북 산성리(山城里)의 ‘잣미’는 ‘재미’라고도 하고, 영동 용산 천작리의 ‘자작동’을 ‘재재기’라고도 하는 것은 ‘잣’과 ‘재’가 혼용되고 있는 예이며, 보은 내북 산성리(山城里)의 ‘잣미’는 이곳 지명이 원래 성산(城山)이었음을 나타내고 있어 1914년 행정구역 폐합시에 ‘산성리’라고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할 것이다. 이상준지명연구가, 수필가, 음성교육지원청 교육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9
- 그림으로 시적세계를 추구했던 화가를 추억하다 이번 전시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지역미술계는 물론 한국미술계에 안타까움을 남겼던 故이완호 작가의 첫 추모전시로서 지역미술계에서 교육자와 화가로서 존경과 신뢰를 받았던 그의 작품세계를 기념할 수 있는 자리다. 故이완호 작가의 유작중 시기별 대표작품은 물론 섬세한 감성과 꾸준한 작가정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드로잉작품과 판화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청명관과 청련관 2개의 전시실로 구분하여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꾸밈없는 특유의 진실성을 가지고 순수한 화가이자 존경받는 교육자로 모범이 되었던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생전에 이용했던 작업도구와 애장품을 함께 전시하여 추모의 의미를 더한다. 드러내거나 주류적 유행에 편입되지 않는 작가로 알려진 故이완호 화가는 그림은 단순히 보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한 인간의 삶을 조망할 수 있는 사색의 정신세계가 담겨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표현의 진실성을 제시했다. 전시기간 : 3월11일(화)~4월 13일(일)전시장소 :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청련관문의전화 : 229-6313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9
- 영화 산책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3월 6일 개봉한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미국 텍사스 북부도시인 댈러스(Dallas)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으로 30일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자가 그에게 등 돌린 세상에 맞서며 7년을 더 살았던 기적 같은 스토리이다. 청소년관람불가등급.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술, 로데오, 마약, 섹스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전기기술자 론 우드루프(매튜 맥커너히)는 어느 날 갑자기 HIV 감염 판정을 받는다. 동성애 혐오자인 론은 자신이 HIV에 감염된 사실조차 인정할 수 없는데, 설상가상으로 살아갈 날이 30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말은 청천벽력과 같다.병원에서 임상실험 중인 치료제가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론은 치료제를 찾아 멕시코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미국 FDA에서 승인하지 않은 약물로 증세가 호전되자 약물을 밀수해 들여오기 시작한다. 론은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밀수한 치료약을 판매하기 위해 트랜스젠더 레이언(자레드 레토)과 손을 잡고 회원제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만든다. 치료제의 효과가 알려지며 클럽을 찾는 환자들이 끊이지 않자 제약회사와 FDA의 압력이 시작되고 이때부터 론의 삶을 위한 투쟁도 시작된다. 외모부터 파격 변신한 배우들의 열연배우 매튜 맥커너히와 자레드 레토는 영화 속의 에이즈 환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놀라운 체중 감량으로 외모부터 파격적으로 바꾸었다. 실제로 댈러스 출신인 매튜 맥커너히는 실화 속의 주인공 론으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4개월 전부터 체중감량을 시작해 근육으로 다져진 몸을 20kg 가량 줄였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깡마른 트랜스젠더 레이언 역을 맡은 자레드 레토 역시 에이즈 환자 역할을 위해 3주 동안 하루에 300~400칼로리만 섭취하며 14kg를 감량했다.두 배우는 외모만 변신한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천의 얼굴을 가진 연기파 배우 매튜 맥커너히는 단순히 외형적인 연기가 아니라 캐릭터에 스며들어 절망적인 시련 앞에서 한 남자가 보여준 뜨거운 용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영화 ‘미스터 노바디’에서 여러 명의 인물로 등장해 개성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었던 자레드 레토는 여성보다 더 여성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자유롭고도 연약한 트랜스젠더의 감성을 전달한다. 이처럼 완벽하게 변신한 두 배우의 노력은 2014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해 뉴욕비평가협회상, 시카고비평가협회상 등에서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세상을 놀라게 했으며, 2014년 아카데미에도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분장상 등 3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내 생명에서 출발해 우리의 생명으로1992년 9월, 론 우드루프는 HIV 진단을 받은 지 7년 만에 결국 에이즈로 사망했고,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사용했던 복합약물요법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었다. 그의 스토리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것은 삶에 대한 의지로 30일 시한부 인생을 7년으로 연장한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자)로서 갖고 있던 편견은 배려의 시선으로 바뀌었고, 잇속을 챙기기 위해 시작한 밀수는 나눔과 베풂으로 바뀌었다. “얼마 남지도 않은 삶을 붙잡고 있지만 뭔가 의미를 두고 싶었다"는 론의 대사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0
- ‘하늘땅바다(LANDSEASKY)’展 아트선재센터에서는 호주예술 부문에서 아시아 분야 최고의 시각예술 상을 수상한 MAAP이 기획한 호주-아시아 순회 전시회인 ‘하늘땅바다’전이 오는 3월 23일까지 열린다. MAAP(Media Art Asia Pacific)은 호주 브리즈번을 중심으로 호주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동시대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기획하는 기관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중국, 호주 3개국을 순회하며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동시대 예술가 20여 명의 흥미롭고 도전적인 영상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의 제목인 ‘하늘땅바다(LANDSEASKY)’는 ‘수평선(horizon)’으로 표현되는 세 가지 요소를 가리킨다. 수평선은 가장 단순하게는 평면이나 지면을 가로지르는 한 줄의 선으로 표현될 수도 있다. ‘하늘땅바다’전에서는 지평선을 통해 예술과 삶에 있어 인간의 지각을 근본적이고 복합적으로 탐구한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하늘땅바다’전은 아트선재센터뿐만 아니라 5개 갤러리들을 포함하여 북촌 일대 6개 전시장이 연계돼 선보인다. 관람객은 여섯 곳의 전시장을 옮겨가며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각각의 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적 ‘사이’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문의: 02-733-8945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0
- 콘서트소식 ‘자전거 탄 풍경 화이트데이 콘서트’ 10년 이상 우리 곁을 지켜주고 함께한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이 ‘로맨틱 브라더스’라는 타이틀로 3월 12(수)부터 16일(일)까지 정동 세실극장에서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곧 발매할 싱글앨범에 수록될 신곡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새로 선보일 ‘소심한 궁금증’이라는 신곡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로 ‘자전거 탄 풍경’의 대표곡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이후 오랜만에 발표하는 사랑 노래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사를 한껏 담아 젊은 연인, 오래된 부부 모두가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함께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곡이다. ‘자전거 탄 풍경’은 이번 콘서트에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라이브 음악과 함께 연기로 직접 풀어내는 음악극을 중심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번 콘서트의 핵심이 되는 음악 쇼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그들의 수많은 히트곡과 신곡이 포함된다.또한 ‘자전거 탄 풍경’은 자신들의 노래와 더불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젊은 후배 가수들의 노래까지 ‘자전거 탄 풍경’ 특유의 기타 편곡으로 그들만의 느낌을 담아 새로운 음악으로 해석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화이트데이를 맞아 ‘로맨틱 브라더스’ 콘서트에서 그들은 로맨틱한 목소리로 전 연령층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은 인터파크(1544-1555 / http://ticket.interpark.com)에서 구매 가능하다. 문의 02-516-3963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10
- “나도 앤디워홀처럼, 새봄엔 팝아트로 놀아볼까?” 팝아트의 제왕인 앤디워홀의 작품 마를린몬로. 사람들에게 친숙한 마르린몬로의 초상화에 화려한 색상을 입혀 선보인 대표적인 팝아트 작품이다. 이 팝아트 덕분에 예술가들과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었던 예술은 빠르게 대중 속으로 스며들었고, 지금은 작가가 아니더라도 직접 팝아트 작품을 그리고 즐기는 마니아들이 속속 늘고 있다. 적은 시간투자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진 팝아트. 오늘은 이 팝아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공간을 개성있게 만들어 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간결한 선에 과감한 색상이 돋보이는 팝아트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유독 인기가 많다. 어느 곳에 두던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때문이다. ‘뮴스의 팝아트야 놀자!’ 수업이 열리는 백석동의 한 카페에도 팝아트 작품이 걸려있었고, 평범한 공간을 개성있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팝아트 수업은 먼저 초상화부터 시작된다. 수업을 신청한 후 작품으로 만들고 싶은 얼굴 사진 파일을 강사에게 보내면 캔버스에 밑그림 그리는 작업을 강사가 해준다. 이후 수업시간에 만나 아크릴물감으로 색을 칠하고 테두리 선 작업을 하는 것으로 수업은 끝난다. 완성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테두리선 작업은 직접해도 되지만 작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문 강사의 손길을 빌리는 경우가 많다. 길어야 2회, 대개는 1회로 수업이 마무리 되기 때문에 빠르게 나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돌잔치 꾸밈을 위해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엄마들과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연인들, 가족사진을 작품으로 만들어 걸어두고 싶어하는 주부들이 팝아트를 즐겨 배우는 수강생들이다. 수강생 이수연씨(파주 교하)는 “아기들 얼굴과 자화상, 가족사진 등을 완성해 집에 걸어 두었는데, 아이들이 엄마가 만든 작품이라고 특별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작품을 여러개 모아 걸어두면 집 안을 갤러리로 꾸민 듯한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누구나 쉽게 부담없이 배울 수 있어팝아트 배우기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팝아트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설은영씨(드로잉앤시티)는 “팝아트 배우기 수업은 대부분 1회로 진행되는데,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스케치와 라인작업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된다”며 “누구나 쉽게 배워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만족감에 팝아트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취미반 수업의 경우 스케치와 라인작업 등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볼 수 있다. 그러면서 점점 팝아트 스킬과 색상 표현이 익숙해지면 직접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팝아트 전문강사인 강민선씨(뮴스의 팝아트야 놀자!)는 블로그에 직접 해볼 수 있는 셀프 DIY 과정을 담아 놓았다. 강씨는 “수강생들의 요청에 의해 작품 제작에 필요한 캔버스와 붓, 색상을 배합해 만든 물감 등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며 “팝아트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상세한 설명을 담아 가정에서 편리하게 팝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한다. 팝아트 작품은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어버이날이나 스승의날 등 의미있고 독특한 선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다. 특히 연인들이 서로의 얼굴을 그려 선물하거나 부모님의 모습을 담아 선물하기도 한다. 직접 그리기도 하지만 주문 제작을 의뢰하는 경우도 많다. 주문 제작시 보통 5일 정도가 소요된다. 팝아트 전문강사인 강민선씨는 “엄마 아빠의 오래된 웨딩사진을 작품으로 만들어 달라거나 반려동물을 그려달라는 주문도 있다”며 “특별한 날을 빛내주는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로 팝아트 작품 제작을 의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 팝아트를 즐기는 사람들 이수연씨(파주 교하)“내 작품을 만든다는 성취감이 제법 크네요”1년동안 꾸준히 팝아트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는 이수연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의 인테리어를 고민하다가 팝아트를 접하게 됐다고 한다. “평소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내가 직접 작품을 만들어 인테리어에 활용하거나 선물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쉽게 해볼 수 없는 것을 쉽게 배울 수 있어 성취감이 제법 크다”고 전했다. 김진우씨(백석동)“가족의 모습을 담은 팝아트 작품은 소장할 가치가 충분해요”김진우씨는 자신과 부모님, 애완견의 모습을 팝아트 작품에 담아 수집하고 있다. “그림을 수집하는 콜렉터처럼 저도 팝아트로 표현된 작품들을 수집하고 있어요. 젊은 날의 아버지 모습을 작품으로 만들어 선물해드렸더니 기뻐하시더라고요. 세월이 변해도 나만의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들이라 소장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팝아트 전문강사 강민선씨(덕이동)“남자친구 얼굴 그려주다, 이제는 직업이 됐어요”대학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한 강민선씨에게 팝아트 작업은 익숙한 과정이었다. 처음 남자친구의 얼굴을 팝아트 작품에 담아 선물했는데, 남자친구는 물론이고 친구들의 반응이 좋아 알음알음 작품으로 만들어주다 전문강사로까지 활동하게 됐다. “팝아트 작품을 처음하시는 분들에게 맨먼저 자신의 얼굴을 그리도록 합니다. 늘 봐오던 모습이라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고, 내 모습을 한번 더 살펴보며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기회를 갖게 된답니다.” <img hspace="8" vspace="8" align="right" src="http://adm.naeil.com/UserFiles/Image/ 2014-03-09
- 변화의 태풍은 화창한 봄볕 속으로 불어 온다 트렌드 코리아 2014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이준영 김서영 최지혜 지음미래의창 출판2013년 11월 출판 지난 한 해 동안 영화를 즐기고,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필요한 물건을 사는 일련의 일들이 비단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사회적 흐름의 하나였음을 깨달았다. 동시에, 인간의 행동들을 면밀히 관찰해 그 패턴을 읽어 내고 분석해 정형화 시키는 그네들의 명석함에 혀를 내둘렀다. 그 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동 법칙들을 경영 또는 정치에 적용하여 이득을 보는 이들이 있음을 보면서 우리가 사는 사회가 거대한 톱니바퀴에 맞물려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한 책이다. 이 책은 2013년에 있었던 사회현상들을 살펴보고 2014년을 전망해보는 책이다. 해마다 주요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트렌드 코리아’가 2014년의 첫 번째 주요 트렌드로 ‘스웨그Swag’를 선정했다. ‘멋지다’, ‘뻐기다’의 의미로 힙합 뮤지션들이 즐겨 쓰는 단어로 다소 낯설다. 저자는 진지함이나 심각함과는 거리가 먼 이 생소한 단어가 대한민국의 큰 흐름을 대변하는 키워드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가벼움’을 쫓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눈에 띄는 새로운 현상으로 정신과 감정노동에 지친 사람들이 점차 몸을 사용하는 일을 찾고 있으며, 자세하고 논리적인 설명보다 짧고 강렬한 ‘돌직구’에 더 호응하는 세태도 빼놓지 않고 진단한다. 마흔이 되어도 어른아이로 남아 있는 우리 사회의 40대 남자들의 소비형태, CCTV에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은 기피하면서 스마트폰에 자신의 일상을 업데이트시키며 노출을 즐기고, 타인의 생활을 엿보는 ‘스몰브라더스’는 이미 익숙한 트렌드다. 이 외에도 저자는 날로 진화하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업들이 틈새의 틈새를 공략하거나 서로 손을 잡는 다양한 패치워크의 형태들이 있음을 소개한다. 2014년 변화를 주도할 수는 없지만 변화를 느껴보고 싶다면, 아니 최소한 신조어에 더 이상 어리둥절해하고 싶지 않다면, 이 책 강추다. 2030 대담한 미래최윤식 지음지식노마드 출판2013년 8월 초판 2008년 미국에서 시작돼 여전히 전 세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는 언제 끝날까? 그리고 이번 위기를 거치며 한국과 세계 판도는 어떻게 바뀔까? 저자는△대한민국은 제2의 외환위기(또는 GDP -5% 하락에 준하는 경제 충격)을 거쳐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으로 간다. △한국 대표 기업 삼성의 몰락이 5년 안에 시작될 것이다. △중국은 40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기 어렵다. △2014~2015년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시작될 미국의 반격에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엔저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든 아베노믹스의 일본은 시간을 늦출 수는 있지만, 결국 IMF 구제 금융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을 역설하고 이밖에도 2014년 무렵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반격은 어떤 것인지,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진정 노리는 바가 무엇이고 그 이면에는 미국과 일본의 어떤 밀약이 있는지, 왜 동남아시아가 세계적 위기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수 있는지, 유럽의 현재 위기는 어떤 결말을 예비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저자는 사례와 흥미진진한 분석을 통해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유엔미래보고서 2040도전하는 미래가 살아 남는다 박영숙, 제롬 글렌, 테드 고든, 엘리자베스 프로레스큐 지음 교보문고 출판 2013년 12월 초판 ‘유엔미래보고서 2040’에는 미래예측 연대표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이는 2040년을 다시 살펴본다. 2040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열대우림인 콩고정글의 3분의 2가 소멸하는 등 온난화가 심각해지며, 대체에너지로서 핵융합에너지가 완성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미래학자들은 인도가 중국을 넘어서서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기도 이때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적 측면에서는 생체시료시스템과 유전체정보시스템의 등장이 의료계에 혁명을 가져오고, 뇌공학의 발달은 사람들 간에 말하지 않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도 말한다. 이런 미래는 언뜻 들으면 허무맹랑해 보인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우리 미래의 핵심적인 변화를 읽을 수 있다. 미래의 첨단기술은 단지 그 자체만이 아니라, 개인의 삶과 사회를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영화를 현실로 만들 기술들이 현재 어느 단계까지 개발되었고, 이것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첨단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대전망 2014대한민국·아시아·세계 경제 전문가 110명 심층 진단 한경 Business Money 엮음 한국경제신문 출판2013년 11월 초판 2014년 한국경제는 대외적인 돌발 변수만 없다면 2013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잠재 성장률이 2012, 2013년 2%대에 그쳤던 것이 2014년에는 3% 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 경제의 뚜렷한 회복 기조로 수출 주도의 경제 회복세가 기대된다. 다만 수출 경기의 회복이 내수 경기로 확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이 고용시장으로 파급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이며 고용 증가로 소득이 높아져도 소비가 바로 늘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경제의 가장 큰 불안은 정부 정책이다. 2014년 상반기 내수 경기는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당장의 경기 회복세 강화를 위한 경제 활성화가 먼저인지, 재정 건전성 유지와 통화정책 정상화가 중요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국의 경제, 금융, 정치·사회, 산업·기술, 기업경영, 재테크를 비롯해 세계 경제, 글로벌 이슈까지 전망한다. 정리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9
- 새롭게 바뀐 도로명 탄생 X파일 학성동, 관설동 등 동이름으로 표기되던 주소가 라옹정길, 해오름길, 로아노크로와 같은 도로명으로 바뀌었다. 옛주소는 일제 강점기인 1910년 행정적인 편의로 만들어졌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도로명 주소는 주로 지역 고유 지명, 주민들의 바램, 역사적 유래, 단순한 이름조합 등등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시청 지적과에서 10여년의 발굴 작업을 거치고 나온 결과물이다. 그 중 특이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도로명에 대해 알아보았다. ●지리, 역사, 주민들의 소망을 담은 도로명 -나비허리길 : 단구동 1610-8 ~ 관설동 1709-3 동네 지형이 나비허리처럼 보인다는 유래에 의해 지어진 이름이다. -월호동길 : 월송리 653-1 ~ 월송리 831 섬강 나루터에 있는 반달처럼 생긴 마을을 부르는 이름이다. -새매기길 : 매호리 61 ~ 매호리 118 마을 뒷산 줄기가 새의 목처럼 길게 뻗어나온 모습을 보고 지었다. -팔포길 : 보통리 245-20 ~ 사제리 산163-9 한자 팔(八)자처럼 생긴 마을을 부르는 이름이다. -황학길 : 구학리 산95-2 ~ 구학리 586-4 늙은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는 의미로 지어졌다. -병골길 : 고산리 701 ~ 고산리 산112-1 골짜기 모양이 병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일길 : 태장동 167 ~ 태장동 10 마을 모양이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 -조구랭이길 : 단강리 704 ~ 단강리 산149 지형이 돌을 일어내는 조리처럼 생긴 마을을 부르는 이름이다. -작은애니길 : 동화리 1261-7 ~ 동화리 1235 마을 모양이 기러기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라옹정길 : 관설동 1702-1 ~ 관설동 1668-11 고려시대 나옹이라는 유명한 대사가 낚시를 했던 곳이라는 일화를 반영해서 만들었다. -지래울로 : 가곡리 814-15 ~ 가곡리 1236-1 약 300여 년 전에 지 씨들이 모여 살면서 집성촌이 된 유래가 있다. -조엄로 : 간현리 400-7 ~ 신평리 707-4 고구마와 씨감자를 전파한 조엄 선생의 묘역이 있는 마을이다. -무위당길 : 봉산동 931-21 ~ 봉산동 931-21 원주의 유명인사인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호를 반영한 길이다. -임윤지당길 : 봉산동 1128-26 ~ 봉산동 1144-37 조선 영·정조 시대 여성으로 성리학자로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었던 풍천 임윤지당의 묘소가 있다. -무시렁길 : 성남리 63-5 ~ 성남리 75-9 토속적인 정감이 가득한 이곳은 옛날 그 마을에서 무쇠솥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에 의해 생겨났다. -무수막길 : 매지리 409 ~ 매지리 270 마을 어르신들이 전하는 말로 근심 없이 잘 살 수 있는 마을이라 부른다. -육판길 : 태장동 729-3 ~ 봉산동 664 원주에 강원감영이 있을 때 전·현직 판서 여섯 명이 모여서 마을에 있는 넓적한 바위에서 바둑을 두고 윷놀이를 하며 풍류를 즐겼던 바위를 부르는 ‘육판바위, 윷판바위’라는 이름에서 따왔다. 이 바위는 모양이 윷판처럼 생겼다고 한다. -로아노크로 : 무실동 1259-1 ~ 단계동 879 이국적인 도로명을 가진 이곳은 원주시가 1965년 1월 21일 맺은 미국 로아노크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만든 교류 기념물인 로아노크 광장무대(원주천 위치), 우정의 탑(원주시청사 앞)을 기리고자 만들어졌다. -궁말길 : 궁촌리 103 ~ 궁촌리 773 다소 소박한 어감과는 다르게 왕궁의 기운이 흐르는 명당으로 유명한 궁촌리에 있는 길이다. 고종의 후궁 순빈 엄씨가 머물렀던 경우궁(慶佑宮)이 있던 자리, 혹은 견훤산성에 석성을 쌓았던 후백제 견훤이 토성을 쌓아 궁실을 지었던 곳에서 유래했다. 마을 노인들 사이에서는 횡성 오씨가 궁촌리의 터가 좋아 궁을 짓고 살았었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웅비길 : 반곡동 1936 ~ 반곡동 1959 얼마 전 입주가 시작된 혁신도시에 위치한 동네에 있는 길 이름이다. ‘미래 전망이 좋은 지역으로 봉황이 높은 곳에서 웅장하게 난다’는 뜻으로 마을 발전에 대한 바램이 들어있다. -달마중길 : 반곡동 2019 ~ 반곡동 2039-25 낭만적인 이름인 ‘달마중길’은 동쪽에 위치하여 밝게 빛나는 달을 맞이한다는 뜻으로 지어졌다. -해오름길 : 반곡동 1995-25 ~ 반곡동 2001-29 혁신도시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어 진취적이고 따뜻한 해가 떠오르는 뜻으로 마을발전에 대한 기원을 반영했다. ●희한한 이름도, 단순한 이름도 있다. 다른 지역에 있는 희한한 도로명 중에는 산이 검은 돌로 덮여있어 늘 검게 보인다고 ‘묵산’으로 불리던 옛 지명에서 나온 ‘멀미길’은 정선군에 있어 언뜻 듣기에는 장시간 버스를 타면 생길 수 있는 어지러움 증상인 ‘멀미’를 생각나게 한다. ‘먹방산’은 방송에서 먹는 모습을 말하는 ‘먹방’과 같은 이름인 산에서 따왔다. ‘법대로’ 는 단순하게 지어진 이름이다. 이 길에 춘천지법 속초지원과 춘천지검 속초지청 등 법 관련 기관들이 연이어 있어, 법을 준수하자는 의미가 있다. 커플을 연상시키는 ‘쌍쌍로’ 역시 간편하게 쌍림면과 쌍책면을 잇는 도로를 부르는 이름이다. 새롭게 바뀐 우리집주소인 도로명 주소로 다소간의 불편함과 혼란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예쁘고 이국적이면서 옛스런 멋이 있는 우리 동네 이름을 갖게 되었다. 새 도로명 주소에 관심을 갖고 주소들의 탄생 비화를 찾아보며 알아가는 재미를 가져보자. 자료 참조 http://www.juso.go.kr, 원주시 향토자료, 원주시 지적과 신애경 리포터 repshi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8
- ‘민족시(時) 날개를 달다’ 특별전 3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무릉박물관에서 ‘민족시(時)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한용운 김정식(김소월) 박목월 주요한 모윤숙 박인환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시인들의 1920~1970년대 시(時) 100여 권을 전시한다. 김삿갓 친필시와 김삿갓의 시를 추사김정희가 쓴 시집도 함께 전시된다. 특별전에 전시된 외국시의 경우 피카소와 앙리 마티스 등의 삽화그림과 시집 표지에 그려진 유명화가들의 그림도 볼 수 있는 기회다. 체험과 단체관람을 원하는 학교, 사회단체에는 차량도 제공한다. 일시 : 3월 3일 ~ 6월 30일 장소 : 무릉박물관(흥업면 사제로 399-10) 문의 033)764-15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