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희 라이브 카페’ 관설동에 자리 잡다 관설동 조선오리사거리 부근에 ‘희 라이브카페(대표 홍 춘)’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연예인협회 원주지회 가수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수 홍 춘 씨가 대표로 있다. ‘가라지’의 황진희, ‘태클을 걸지마’의 전성 씨 등 현역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과 함께 팬 미팅을 하는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홍 대표는 “원주에서 저녁한 때나마 술 한잔하면서 음악에 취해 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분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 라이브 카페를 차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원주에 공연차 들른 현역 가수들이 일부러 들렀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문의 761-70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8
- 좋아질 수 있는 땅이 ‘좋은 땅’ 언덕 위에 남향으로 집을 짓고 정원 가득 들꽃을 심고 싶다. 마당 끝으로 맑은 계곡이 흘러 그 물소리에 취해 살고 싶다. 발도 담그고 땀도 씻고 때론 친구들과 삼겹살 파티도 하며 늙고 싶다. 도시사람들의 로망이다. 그래서 그런 땅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린 듯이, 꿈을 꾸듯 살만한 땅은 없다. 내가 알고 있는 그려놓은 듯 아름다운 곳의 사연을 들어보면 다 그만한 대가를 치렀든가 수고로움이 따른 땅이다.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땅을 찾는 사람들은 현재 모습만 보고 선택을 하려든다. 선택의 조건으로 드는 것들도 대부분 현재의 모습에 대한 것들이다. 하지만 땅을 선택할 때 지금 현재의 모습, 당장의 모양새만 보고 선택을 하면 후회할 수 있다. 때로는 모양만 그럴 듯 하지 실제로는 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는 땅을 구입해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전원생활을 위해 시골 땅을 찾는다면 현재의 모습보다 중요한 것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그 땅을 앞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허가를 받아 내가 필요한 대로 사용할 수 있는가도 확인해보아야 하고 공사도 해야 한다.내가 찾는 좋은 땅은 애초부터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특히 전원생활 용도로 선택하는 땅, 전원주택지는 더욱 그렇다. 원래부터 좋은 땅도 있지만 그런 땅은 이미 주인이 있어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 내 것으로 만들려면 톡톡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래서 원래부터 좋은 땅을 찾기보다는 좋아질 수 있는 땅, 좋게 만들 수 있는 땅을 찾는 것이 전원생활을 위한 땅 찾기의 노하우다. 몇 년을 두고 가꾸었을 때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렇게 땅을 좋게 만드는 과정이 전원생활의 가장 큰 재미다. 그렇게 만들어 가는 여정이 바로 삶의 질을 높여 사는 전원생활의 방법이고 시골에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길이도 하다. 좋아진 결과물이 바로 짭짤한 재테크가 된다.우리가 시골길을 다니면서 흔히 만나는 문전옥답이나 아는 이의 아름다운 전원주택이나 정원들은 대부분 초라했던 과거를 갖고 있다. 돌밭이었거나 구릉이나 습지일 수도, 비탈이었을 수도 있는 땅을 살면서 가꾸어 놓은 결과물이다.현재 모습에만 취하면 놓치는 것들이 많다. 초라하지만 가꾸고 다듬으면 좋아지는 것이 땅이다. 좋아질 수 있는 땅이 결국은 좋은 땅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1
- 문화일정(1015) 음악회♠수원SK아트리움 개관페스티벌 -오프닝 콘서트일시 : 3월7일장소 :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관람료 :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문의 : 031-250-5300♠독일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일시 : 3월14일장소 : 평촌아트홀관람료 : VIP석5만원/R석3만원문의 : 031-687-0500콘서트♠이루마 전국투어 콘서트일시 : 3월9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R석7만7천원/S석6만6천원 (아트플러스회원·학생10%할인)문의 : 1544-3901뮤지컬·연극♠가족뮤지컬 - 벌거벗은 임금님일시 : 3월8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관람료 : 전석2만원(예매1만2천원)문의 : 1566-7623♠EBS가족뮤지컬 - 꼬마버스 타요일시 : 3월8~9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관람료 : 타요석4만5천원/R석4만원 /S석3만5천원문의 : 070-8654-0377♠로맨틱코미디 - 러브 액츄얼리일시 : 3월30일까지장소 : KBS수원아트홀관람료 : 전석3만원문의 : 031-216-5201국악♠국악단 신춘음악회-경기인물뎐Ⅱ <품다>일시 : 3월8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전석2만원/청소년1만원 (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 031-289-6471♠성남시립국악단 - 천지현황 거문고일시 : 3월6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관람료 : S석1만원/A석7천원문의 : 031-729-481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8
- 김필래의 ‘김필래개인전’& 김일지의 ‘앙양엉영옹’ 대안공간 눈의 2014년 첫 전시를 여는 이들은 2014년 신진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필래, 김일지 작가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작가공모를 통해 선정된 만큼 다양한 장르, 독특한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김필래개인전’을 여는 김필래 작가는 사각형이라는 틀과 실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고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는 ‘삶의 과정성’을 보여준다. 사각형의 고정된 틀 안에 정신없이 얽히고설킨 형형색색의 실들은 벗어나려고 에를 쓴다. 정형적이고 완고한 형태와 부드러운 촉감과 비결정성을 특징으로 한 재료를 통해 완결성이 아닌 과정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마치 우리 삶의 과정을 되새겨보듯이 말이다. 12년 동안 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온 김일지 작가는 ‘앙양엉영옹’전을 통해 설렘과 두려움이 뒤섞인 새로운 시작을 담아낸다. ‘앙양엉영옹’은 기하학적 원, 숫자 0, 알파벳 O, 한글 ㅇ(이응) 등을 넘나들며 유목민적 주체를 갈구하며 스스로의 리듬감을 찾는다는 의도가 숨어있다. 단추, 천, 실 등의 친근하면서도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드러냄’과 ‘감춤’이라는 상반된 개념을 이야기한다. 전시일정 ~3월6일(목) 오후12~7시(월요일 휴관)전시장소 대안공간 눈 1,2전시실관람료 무료문의 031-244-4519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8
- 봄의 서막을 여는 독일 최고의 오케스트라 유럽의 명성 높은 오케스트라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가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에 앞서 화성을 찾아온다.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는 독일 베를린의 정통성을 이어온 실내악단이자, 새로운 레퍼토리를 개척하며 도전적인 음악행보를 이어나가는 오케스트라다. 2000년부터 세계적인 음악당 베를린 필하모닉홀의 정기연주를 맡고 있으며, 이번 내한공연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그랜드홀의 티켓을 단숨에 매진시켰던 스타 피아니스트 출신 지휘자 마테오쉬 몰레다가 지휘봉을 잡는다. 요한시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의 비올라 협주곡 C장조, 로브렐리오의 클라리넷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라트라비아타 환상곡,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 C장조 작품번호 48번을 선보인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이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28일까지 R석에 한해 40%, 신학기를 맞아 초중고, 대학생들에게는 60% 할인해준다. 공연일정 3월15일(토) 오후5시공연장소 화성아트홀 유앤아이센터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원문의 031-8015-8110~2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8
- 국악으로 듣는 인문학, 과거로부터 현재의 길을 묻다 과거로부터 현재의 길을 묻는 인문학 강의를 국악으로 접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공연이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찾는다. 경기도립국악단이 3월8일 선보이는 신춘음악회 ‘경기인물뎐Ⅱ <품다>’가 바로 그것.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경기인물뎐’은 연극, 무용, 서예 등 다양한 예술장르와 전통음악의 색다른 만남으로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내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기도 정도(定道) 600주년과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는 경기도 역사 인물 중 백성을 위한 정치 이상을 그린 ‘정몽주’, ‘정도전’, ‘허균’, ‘보우선사’ 등을 재조명했다. 1부 ‘여민락-백성을 품다’는 무대를 압도하는 웅장한 ‘대북연주’, 역신을 몰아내고 새로운 기운을 의미하는 궁중정재의 유일한 가면무인 ‘처용무’, 세종대왕이 우리 음악의 독창성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여민락’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한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백성을 품는 성군의 마음을 전한다. 이어지는 2부 ‘경기인물뎐’에서는 역사인물을 통해 과거로부터 현재의 희망을 품어본다. 나라를 위한 정몽주의 충절과 백성을 향한 정도전의 개혁의지를 ‘시나위’에 녹여 즉흥음악의 역동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경기명창의 ‘탑돌이’와 ‘회심곡’, 춤사위 ‘승무’로 나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보우선사의 삶을 돌아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허균의 이상 정치를 표현한 ‘홍길동전’의 해학과 풍자를 만난다. ‘줄타기’, ‘성주굿’, ‘풍물놀이’ 등으로 이 시대가 원하는 정치를 풀어낸다.특히 이번공연은 도립극단의 ‘시나위’ 나레이션과 도립무용단의 ‘승무’의 협연으로 풍성함과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음악으로 시대의 자화상을 돌아보며 현실의 갈증을 해소해 보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공연일시 : 3월8일(토) 오후5시 공연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전석 2만원(청소년50%할인)공연문의 : 031-289-6471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8
- 안 입고 안 쓰는 헌 물건은 과감히 팔아라 길고 길었던 겨울도 이제 가고 어느새 새봄이 다가왔다. 따스한 햇살이 거실을 넓힐수록 겨우내 쌓아두었던 집안 물건들이 새삼 눈치를 받게 되는 계절. 바야흐로 집안 정리를 하고 싶은 때가 찾아왔다. 이럴 때 안 쓰거나 못쓰게 된 물건들을 과감히 정리하면 어떨까. 그것도 재활용스티커를 사지 않고 반대로 돈을 받고 짐정리 하는 방법. 알아보았다. 이사도 못가니 집안이라도 정리 하고파결혼기념일 회 수가 늘어갈수록 덩달아 불어나는 집안의 살림살이들. 처음에는 모두 필요할 것 같아 사들이지만 막상 생활에서 쓰이는 물건들은 정해져 있다. 원미구 다정한마을에 사는 김혜원 주부도 그와 같았다.“살 때 들였던 돈 생각이 나서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버릇이 있어요. 이사나 가면 한 번씩 살림정리가 되지만, 요즘처럼 집도 안 팔리니 따로 정리할 엄두도 못 내죠. 게다가 재활용품이라도 처리할 때도 다 돈이 들어 부담스럽기도 해요.”그 마음을 헤아리듯 어느 날 날아든 전단지 한 장. ‘헌 옷 삽니다, 무료수거 최고가매입’. 그 단순한 문구에 마음이 발동한 김 주부의 호기심.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전화로 해당업체와 방문날짜를 정하고 짐정리에 들어갔다.“이참에 안 쓰는 물건을 다 정리하게 되었어요. 먼저 불필요한 물건, 고장 난 물건, 아깝지만 보관한지 3년이 넘는 물건, 쓰다 싫증난 물건 등을 모두 베란다에 내놓았죠. 유료로 물건을 가져간다는 그 말에 당장 집안정리 실행에 들어갔어요.” 옷 kg당 300원부터, 중고가전 컴퓨터 만 원대, 나머지도 돈으로드디어 딩~동~~수거업체 직원이 들어서자, 물건들을 분류하고 얼마나 돈으로 환불 가능한지에 대한 설명이 시작된다.“의류는 kg당 300원에 사가요. 30kg이 넘으면 400원이구요. 물론 옛날 한복부터 아기 옷까지 안 가리고 매입해요. 특히 유행지난 가방과 신발, 누비이불과 담요 등도 사가요. 물론 모피처럼 값나가는 제품은 별도의 감정가로 매입해요.”중고물품수거업체에서 매입해가는 품목은 의류계통 외에도 중고가전과 컴퓨터도 해당된다. 또 선물로 받아둔 지 오래된 은수저나 기념품, 폐휴대폰 등의 종목들도 가리지 않는다.그중에서도 특히 블라인드나 롤스크린 식으로 바뀌어 제법 비싼 돈을 주고 장만했던 커튼, 백화점 세일 때 혹해서 구입했던 거실 카페트, 용량이 커서 쓰지 않게 된 밥솥이나 찜기 등도 모두 돈을 받고 팔 수 있다.수거업체 측은 “옛날 한국전쟁 이후 미군수품과 더불어 미제 구제품들이 엄청 인기였잖아요. 그처럼 한국의 재활용품들이 방글라데시아나 네팔처럼 후발 개발도상국들에게 수출되기 때문예요. 한국도 그만큼 잘 살게 되었다고 봐야죠”라고 말했다. 어떻게 이용하면 더 알뜰하게 돈 벌 수 있나이렇게 수거 된 물건들은 수출 외에도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의 살림 장만용으로도 쓰인다고. 또 폐가전 제품들은 필요 금속만 떼어 수출하거나 재활용하는 도시 광산 사업용으로 쓰인다. 이처럼 내가 안 쓰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돈을 받고 팔려면 어떤 방법이 더 있을까.김 주부처럼 신문 삽지로 들어오는 전단지 혹은 아파트 현관에 비치된 광고지를 살펴 연락처를 수배하면 좋다. 또 지역 엄마들이 이용하는 카페에 문의하면 답신쪽지로 안내받을 수도 있다.또 최근에는 헌옷이나 재활용 물건을 전문으로 매입하는 인터넷 카페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인터넷카페를 통해 이용하고 후기를 남기면 kg당 돈을 10~15% 더 받는 보너스혜택도 받는다. 다만 인터넷 카페를 이용할 경우는 답신이나 이용수기, 회원 수 등을 고려해 서비스정도와 안전성 등을 참고해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참고로 수거업체들의 매입 단가는 품목별로 서로 다른 점도 알아두면 좋다. 가령 헌옷의 경우 kg 당 300원부터 시작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400원을 넘게 주는 곳도 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Tip 품목별 수거업체 활용하기 품목별 수거업체 활용하기* 의류와 가방, 신발, 이불 등:010-6714-6006, 온라인 네이버 카페 ‘우리들 헌옷 (cafe.naver.com/ouroldcloth) 010-3007-9520, 010-3007-9520* 중고가전, 컴퓨터, 의류, 은수저, 폐휴대폰:010-410-9660* 가전제품 교체 시 쓰던 가전제품 수거문의:부천시청 청소과 혹은 동 주민센터032-625-318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7
- 사과, 인체, 건축, 사진으로 조명하는 서양미술 우민예학 2014 상반기 강좌의 주제는 ‘서양 미술 다시 읽기’다. 서양미술사를 접할 때 대부분 회화 중심의 연대기적 접근을 하는 데 비해, 이번 강좌에서는 소재로써 ‘사과’와 ‘인체’ 그리고 장르로써 ‘건축’과 ‘사진’을 포함하여 서양 미술의 역사와 특성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미술품의 생산, 소비 과정과 정치, 경제, 문화적 배경을 함께 이해함으로써 미술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현대미술에서 의미있는 작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작가가 강의와 현장 답사를 함께 주관하여 수강생의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서양 미술사를 다양한 시각으로 감상하고 향유하는데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정 : 매주 목요일 오후 7시~8시 30분(3월13일부터 총 12회)대상 : 직장인, 주부 및 미술 애호가 등수업료 : 일반 15만원, 학생 및 문화 관련종사자 10만원문의전화 : 222-035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6
- 개성 살리고 유행 따르는 교복패션!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는 말이 있다. 분명 같은 교복인데 다른 옷을 입은 것처럼 학생들마다 느낌이 사뭇 다르다.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교복매장에서 새 교복을 사는 유진(원곡중학교 1학년)이를 만났다. “완전 실감나요. 새 교복을 입으니 진짜 학교에 입학하는 기분이네요. 그런데 치마는 5년 만에 입어보는 거라서 어색해요”라며 거울 앞을 서성댄다. 체크무늬 주름치마를 입고 검정 자켓을 입은 모습이 제법 의젓하다. 과연 유진이는 교복을 입은 지금모습 이대로 3년을 지낼까?‘폼생폼사’라는 말처럼 한참 멋을 부리고 싶은 시기이다. 친구들 교복을 살피며 따라하고 싶은 그야말로 ‘사춘기’이다. 친밀한 유대관계가 특징인 또래집단의 공동관심사! 교복이야기를 모아보았다. ‘홍둥이’가 뭔지 아세요?교복의 시작은 1886년 이화학당의 다홍색 무명치마저고리. 붉은색 한복이라서 ‘홍둥이’라는별명을 얻었다. 남학생들은 배재학당에서 도포를 입으며 처음 시작되었는데, ‘이수일과 심순애’라는 연극의 망토와 비슷하다. 일제 강점기에는 교복과 군복의 중간쯤인 형태이고, 가수 조영남이 자주 입는 검정 교복은 1969년 전국에서 입기 시작하였다. 1982년 잠시 교복이 폐지되었다가 지금은 학교장의 재량으로 선택한다. 이제 교복은 학교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역할을 하며, 3년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학생들과 늘 함께 한다. 호박여고와 개미여고대전에서 여고를 졸업한 교사 박씨(성포동?55)의 교복에 대한 추억이야기이다.D여고교복은 특징이 하나 있었는데, 교복바지가 몸빼 스타일로 발목에 주름이 있는 것.다른 교복에 비해서 유난히 다리가 짧고 굵어 보여 ‘호박여고’라는 별명이 붙었다. 반면 같은 시내의 H여고는 7cm폭의 허리 벨트로 유명했는데, 삼년간 허리를 졸라매니 졸업 무렵이 되면 영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과 비슷한 개미허리가 되었단다. 추어도 외투는 사절, 교복만으로 너무 예뻐요“교복이 너무 예뻐서 다른 외투를 입기 싫어요. 추어도 좀 참지요”라고 말하는 밝은 여고생들. 상록구에 있는 성안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났다. 이학교의 교복은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 한 것이라 의미가 더욱 깊다고 한다, 하복이 특히 더 예쁘다고 맘껏 자랑했다. 졸업을 앞두고 교복에 대한 애착이 아쉬움이 묻어났다. “교복이 예쁘다는 것은 3년이 행복하다는 것”이라며 “치마길이가 너무 짧으면 허벅지가 굵어 보이니, 무릎에서 반 뼘 정도만 올려 입어야 다리가 예뻐 보인다”고 충고했다. 일반버스는 그냥 보낼 때도 있어요유난히 계단이 낮은 장애인전용버스를 골라서 타는 G중학교 A양의 속사정은 이렇다. 교복치마의 주름을 다 꿰매서 통 좁은 치마를 입는 A양은 일반버스의 계단이 높아 다리 올리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 “앞으로 다리를 못 올리니 옆으로 비스듬히 다리를 올리고 버스를 타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한다. 물론 학교에서 계단을 올라 갈 때도 책이나 가방으로 뒤를 가린다고. 불편함을 참는 이유를 친구들과 비슷한 치마를 입었다는 또래들만의 소속감. 유행을 나름대로 따르고 있으니 마음은 오히려 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지를 입으려면 비닐 팩을 신어라.고잔동에 사는 주부 H씨는 중학생 아들이 등교한 후에, 방에서 비닐 팩이 뒹구는 것을 보고 그 쓰임새가 몹시 궁금했는데…. 이유를 알아보니 통 좁은 바지를 입기위한 비법이었던 것. 탄력이 비교적 적은 교복바지를 6통(바지밑단이 6cm)으로 줄이면 입기가 매우 곤란해진다. 이때 비닐 팩을 신으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종아리가 가려워도 좁은 바지통 때문에 시원하게 올리고 긁지도 못하는 남학생들! 여자 친구의 꼬리 빗을 밀어 넣어야 긁을 수 있단다. 체육복도 하의실종이란다어머니폴리스인 오경희씨(신길동?42)는 아침마다 학교 앞 건널목에서 교통지도를 한다.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면 느끼는 것이 많다고 한다. “부모님들이 조금만 지도해 주면 더 예쁜 교복을 입을 수 있다”며 “학교 안에서 입는 치마 속에 학교 밖에서 입는 치마를 입는 아이들도 있으니 학교에서 단속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한다. 교복만이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다. 체육복을 가위로 잘라 겨울에도 반바지로 입고, 웃옷은 최대한 내려 입는 아이들을 보며 ‘선도대장’처럼 한마디 던지면, 돌아오는 대답은 “체육복도 하의실종이지요”란다. 제발 그만 좀 보세요.요즈음은 남학생 교복을 입는 여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유난히 머리가 짧은 C양(15)은 치마대신 밤색바지를 교복으로 입는다. 그래서인지 가끔 오해를 많이 받기도 하고, ‘여학생들에게 인기 많은 여학생’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검은 외투에 교복 바지를 입은 채 리포터와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꽃미남인지 여학생인지 쉽게 구분이 되지 않았다. 긴가민가하며 눈을 떼지 못하는 리포터에게 C양이 퉁명스럽게 한마디 했다.“그만 좀 보세요. 저 여학생이거든요”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7
- “나는야 동극배우! 느낌 아니까~” “놀부 미워! 나쁜 놀부 저리 가!” 지난 12일 오송 청사어린이집 60여명의 아이들은 ‘청춘동화극단’ 회원들이 열연하는 동극 ‘흥부놀부’를 보며 동극 속으로 푹 빠져들었다. 놀부가 일부러 제비 다리를 부러뜨리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제비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얼굴을 찌푸리며 놀부를 성토하기에 바빴다. 이날 아이들은 책에서만 보던 흥부놀부를 동극으로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대본도 직접 쓰고 분장, 의상도 스스로 준비하는 만능배우 집에서 남편 뒷바라지 하고 자식들 키우며 수십 년을 아내와 어머니란 이름으로 살아온 주부들이 동극배우로 무대에 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59세부터 76세까지, 13명의 여성들. 어느새 ‘주부’라기 보다는 ‘할머니’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는 나이지만 이들은 청주지역에선 이미 꽤 유명한 동극배우들이다. 어린이집, 병설유치원은 물론 장애인시설, 노인대학, 요양원 등 다양한 기관을 방문, 4년째 동극공연을 하고 있는 것. 매년 20회 정도 공연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2번에 이르는 공연을 했다. 지난 2008년 청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한 ‘실버동화구연’ 수강생들이 주축이 돼 만든 청춘동화극단은 13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늘씬하고 쩌렁쩌렁한 성량을 가진 전문배우는 아니지만 직접 대본도 쓰고, 의상도 구입해서 입고, 소품도 직접 만들고, 분장도 스스로 하는 만능배우다. 청춘동화극단의 임경자 회장은 “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쁨, 봉사하는 기쁨이 크다”며 “회원들의 열정과 마음만큼은 전문배우 못지 않다”고 말했다. 매주 모여 공연하고 연습 청춘동화극단의 13명의 회원들은 요즘 공연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월에만도 강내어린이집, 오송청사어린이집 등 매주 어린이집을 방문해 동극공연을 하고 있는 것. 교원대학교 박물관과 연계해 어린이들에게 전래동화를 알리고 그 교훈을 새겨보자는 취지다. 이들은 동화 ‘흥부와 놀부’, ‘지혜로운 토끼’, ‘개미와 베짱이’, ‘브레맨의 음악대’, ‘옹고집’ 등 6편의 동화를 각색해 각자 역할을 나눠 대사를 외우고 의상과 소품도 준비해 놓고 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라도 연락이 오면 바로 공연을 할 수 있다. 이재영 총무는 “매주 목요일에는 공연을 하고 공연이 없을 때는 연습과 소품을 직접 만든다”고 말했다.또한 13명의 회원들은 모두 동화구연 뿐 아니라 동화연극, 마술, 교구제작, 인성교육 등의 강의를 수강하고 ‘동화구연지도자’ 자격증과 ‘동화놀이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다. 임 회장은 “지금도 대사에 맞는 몸짓과 시선, 음성의 억양과 강약, 감정표현에 미숙하지만 공부하고 연습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표현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는 재미 느끼게 해주는 동극무대 청춘동화극단 회원들은 하나같이 처음엔 손자, 손녀들에게 동화책이나 읽어주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동화구연 강의를 듣고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하다 보니 무대가 좋고 할수록 재미를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우스꽝스러운 의상과 분장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어느새 관객과 하나가 될 때 사는 재미를 느끼고 자신도 몰랐던 내면의 ‘끼’를 발견하게 된다고. 3년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재순 씨(65)는 “동극을 시작하고부터 삶의 질이 높아졌다”며 “젊어지고 사는 것이 즐겁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청춘이 되는 것이다.특히 김은희 씨(63)는 동극을 하고 나서 가장 많이 변화된 사람으로 꼽힌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책을 읽는 것조차 부끄러워했을 정도라고. 김은희 씨는 “동극을 통해 자신감도 생기고 사는 재미를 느낀다”며 “특히 사람들간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웃었다. 임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이 마음껏 끼를 펼치고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원활한 공연을 위해 3~4명의 신입회원을 더 모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사진설명> 지난 12일 청춘동화극단 회원들은 오송 청사어린이집을 방문, ‘흥부와 놀부’ 동극 공연을 했다.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