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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CE 사골국 달여 올 수 있는 집 ‘미트샵’ 겨울이 찾아오면 사골 국을 끓이는 집이 있다.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는 식구들의 건강을 위해 든든하게 속을 버티게 하기 위해서이다. 베테랑 주부들은 예외겠지만, 개중에는 사골 국 끓이기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왜 일까.“입맛에 맞고 농도가 어느 정도 되는 사골 국을 고아내려면 몇 가지 노하우가 뒤따라야 해요. 먼저 사골국은 사골 하나로 끓이면 맹숭맹숭 싱거워서 맛이 덜하죠. 마치 곰탕을 고아낸다 생각하면 좋아요. 우리 집에서는 약 7가지 부위를 넣고 삶아요.” 상동 청심유치원 맞은편에서 미트샵을 운영하는 곽상미 대표의 조언이다. 진정한 사골국은 한우사골에 우족, 꼬리, 잡뼈, 스지, 도가지를 넣고 탄생된다. 약 13시간을 2번에 걸쳐 고아야 한우사골곰탕의 고유한 구수함과 진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고.여기에 사골국의 묘미를 내려면 몇 가지 노하우가 더 있다. 먼저 끓이기 전, 뼈와 고기 등 재료들의 핏물을 빼야 고기 누린내를 줄일 수 있다. 또 처음 한번은 우르르 애벌 끓이기를 하고 다시 끓이기를 하면, 나쁜 기름과 잡 내 등이 사라진다.곽 대표는 “모든 방법을 다 지킨다 해도 사골국 성공의 핵심은 불과 재료 고르기죠. 처음에는 센 불을 유지하다 중불로 바꿔줘야 해요. 또 사골을 살 때는 절단 사골의 경우, 지름이 넓을수록 국물이 잘 우러나고 구수하죠”라고 말했다.특히 진하고 고소한 향미를 내려면 물과 재료의 비율도 불조절과 재료 선택만큼 중요하다고. 가령 고기1kg:물4ℓ를 맞춘 후, 처음 솥 안 채운 부피의 1/3이 되도록 졸이면 맛있는 원조 사골곰탕 완성 ~~이렇게 전문적으로 만든 사골 국을 미트샵에서는 1.5ℓ 한 병을 만원에 판매한다. 약 3식구가 한 끼 오붓하게 밥을 말아서 새로 담근 김장김치로 먹을 수 있는 경제적 분량이라고 한다. 그중 한 식구가 늦어서 못 먹었다면 반드시 남은 분량은 얼려서 보관하는 것도 키핑 노하우임. *위치:부천시 원미구 상동 555-8*문 여는 시간: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문의:070-8909-8251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
- 한대앞역에 ‘회식의 달인 생고기’ 오픈 4호선 한대앞역 인근에 한돈만을 취급하는 고기뷔페가 오픈했다. “당신의 회식을 책입집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오픈한 이곳은 상호도 ‘회식의 달인’이다. 고기뷔페가 가격은 저렴하지만 막상 먹을 것이 없다거나, 많이 먹지 못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곳이 회식의 달인 생고기이다.회식의 달인 생고기는 생삽겹·생목살·가브리살 등의 돈육류는 한돈을 취급하고, 차돌박이·우삼겹·토시살 등의 쇠고기류는 엄선된 호주산 등을 사용하고 있다.회식의 달인 관계자는 “정육부 매출만 월 수억원씩 하는 마트에서 일한 경력과 인맥을 살려 이런 콘셉트의 고기뷔페르 오픈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회식의 달인은 4호선 한대앞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룸 50석, 홀 30석 규모이다. 문의: 031-419-927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
- 건강식품으로, 화장품으로, 이제는 홍삼시대! 숨 가쁘게 때론 지친 몸을 달래가며 그렇게 2013년 한해를 달려왔다. 푸석푸석하고 피로해진 몸과 피부, 함께 고생한 가족에게 혹은 지인에게 활력을 선물하자. 믿을 수 있는 한국인삼공사 6년근 홍삼제품 만을 사용한 건강식품과 홍삼화장품 동인비가 이 겨울을 거뜬히 이겨낼 탱글탱글한 몸과 피부를 만든다. 피부에 입는 홍삼 ‘동인비’, 탁월한 재생효과가 장점홍삼을 표방한 기존의 화장품은 홍삼성분 함유량 및 여러 면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게 사실. KGC라이프앤진의 ‘동인비’는 6년근 홍삼을 70%이상 함유한, 말 그대로 ‘홍삼화장품’이다. ‘샘플만 써 봐도 안다’는 어느 광고카피처럼 한두 번 사용만 해도 피부가 바로 반응한다. KGC라이프앤진 전병로 수원영통지사장은 “가장 인기 있는 동인비진 에센스는 뚜껑을 열 때부터 홍삼 향이 가득하다. 사포닌 성분이 힘없는 피부를 탄탄하게 채워준다”고 했다. 동인비초 오일은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잇 아이템이다. 한 방울의 오일을 얻기 위해 홍삼10뿌리가 필요한데, 30ml용량의 동인비초 오일에는 무려 홍삼225뿌리가 담겨있다. 빠른 보습효과로 요즘 같은 계절엔 더없이 좋다. 샴푸나 목욕, 바디로션 제품에 한 방울씩 섞어 발라줘도 빠른 흡수와 보습유지는 물론 아토피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KGC가 독자 개발한 홍삼오일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최초의 주름개선 기능성 인증을 받기도 했다. 홍삼에 연령?성별에 필요한 기능 추가, 맞춤선물로 굿!‘4년근과 6년근, 차이가 있어봤자 얼마나 있겠어’ 싶지만, “물을 많이 머금고 있는 인삼의 특성상 6년 이상 기르기란 쉽지 않다”는 게 전 지사장의 설명이다. 세심한 관리와 노력 없이는 6년근 삼을 재배하고 수확할 수 없기 때문에 KGC 인삼의 품질은 분명 남다르다. KGC라이프앤진의 건강기능식품은 몸에 좋은 홍삼에 기능까지 더했다. 여성에게 활력을 되찾아주는 ‘화애락플러스’, 표고버섯균사체가 함유돼 전반적인 간기능 개선에 탁월한 ‘라이브 시크릿’, 발효녹용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어린이를 위한 ‘아이알지’ 등 연령과 성별에 따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연말을 맞아 수원영통지사에서만 기획?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세트는 3만 원 대부터 구성, 단체주문이나 일정수량 이상 주문 시 별도의 혜택도 제공한다. ‘동인비초오일+크림’, ‘동인비초아이오일+아이크림’ 세트는 50%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데, 수량이 얼마 되지 않아 사전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문의 KGC라이프앤진 수원영통지사 031-202-6855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
- 수원에 서린 ‘번암 채제공’의 삶을 만나다~ 정조대왕의 충신이자 명재상으로 이름을 떨친 번암 채제공의 일대기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번암 채제공(1720~1799)은 남인을 대표하는 정치가이며 문학가로 영조대와 정조대의 탕평 정국에서 여러 요직을 걸쳐 재상의 반열에 올라 영의정에 이르렀다. 영조는 정조에게 이런 채제공에 대해 “진실로 나의 사심 없는 신하요, 너의 충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채제공은 정조의 오랜 숙원사업인 사도세자 복권과 각종 개혁정치를 앞장서서 해결해 나갔으며, 사도세자 묘소의 이전에서부터 초대 화성유수와 화성성역의 총리대신으로 신도시 수원 건설에 정력을 쏟아 정조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다. 그가 80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정조는 불세출의 인물이라 평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수원화성박물관의 이번 기획전은 2006년 채제공 후손이 기증한 유물과 지금껏 소중히 간직되고 있는 후손의 소장유물을 토대로 마련된 번암 채제공 관련 최초의 특별기획전이다. 때마침 올해는 수원부가 화성유수부로 승격된 지 220주년이 되는 해로 그가 떠나고 200년이 훌쩍 넘은 시간에 그의 땀과 정성으로 이뤄진 수원에서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조선후기 초상화의 진수라 불리는 보물 제1477호로 일괄 지정된 번암 채제공 초상 3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다. 초상화를 포함, 유물 1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일정 ~2014년 2월2일(일) 오전9시~오후6시전시장소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관람료 어른 2천원, 청소년 및 군인 1천원문의 031-228-4242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
- 좋은 쌀로 정성을 다하는 떡 ‘럭키방앗간’ 입맛도 습관도 변한다는 게 바로 세월이다. 하지만 10년을 안양지역에 살면서 단골 떡집은 ‘럭키방앗간(럭키떡집)’ 하나이다. 부부 단둘이 운영하는 소박한 곳이지만 햇곡식을 듬뿍 넣은 쫄깃하고 차진 떡 맛은 단연 최고이다. 최고 인기메뉴는 단호박떡과 콩떡, 인절미이다.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전날 다량의 호박을 직접 손질해 햅쌀과 함께 빻아 만드는 단호박떡은 분말가루로 만드는 여느 떡집과는 질감도 맛도, 향도 다르다. 국산 콩 중 가장 큰 서리태 콩만 사용해서 만드는 콩떡도 유명하다. 콩떡은 찹쌀도 손으로 한 움큼씩 일일이 주물러준다. 오래 주무를수록 힘은 들지만 그만큼 떡 맛은 좋을 수밖에 없다. 남녀노소에게 인기인 인절미는 쫀득하면서도 입천장에 붙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는 떡이다. 찹쌀을 많이 넣어 입에 넣으면 인절미라고 다 같은 맛이 아니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너무 달지 않아서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할머님이 해주신 정성스런 옛날 떡 맛 그대로이다.”, “찹쌀을 많이 넣어 쫄깃하다.” 짧은 인터뷰 시간 중에서도 쉴새 없이 찾아오는 손님들의 평이다. 럭키방앗간의 또 하나의 장점은 설탕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설탕을 줄이면서도 맛있는 떡집으로 소문날 수 있는 것은 선별된 국산 재료와 한 번이라 더 떡을 치대는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설탕만 많이 넣어 먹고 나면 떡 맛인지 빵 맛인지 구분이 안 되는 모양새만 그럴싸한 떡과는 비교 불가다. 돌떡과 폐백 등 각종 답례떡 주문할 수 있다.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위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안동 초원 대원아파트 상가 지하 1층 럭키방앗간(럭키떡집)문의 031)423-87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1
- 이탈리아 명품 다운패딩 ‘두노(DUNO)'' 최근 겨울패션의 가장 핫한 아이템은 ‘프리미엄 패딩’이다. 따뜻하지만 무겁지 않고 패딩 특유의 불룩하고 둔한 느낌 대신 라인을 살린 슬림 핏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패션의 메카 이탈리아 패딩 브랜드 ‘두노(DUNO)’의 등장은 프리미엄 패딩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티 역에 ‘두노 역삼점’ 그랜드 오픈, 마진 최소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 두노는 버버리, 코치 등 글로벌 톱 브랜드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은 섬유업체 (주)루디아(대표 송세영)가 독점 수입한 프리미엄 이탈리아 다운 패딩 브랜드이다. 한티 역 8번 출구 인근 롯데백화점 강남점 맞은편에 문을 연 두노 본점인 역삼점(점장 이수정)은 국내 첫 런칭 기념으로 마진을 최소화해 이탈리아 프리미엄 다운 패딩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0년 동안 파라점퍼스, 페트레이, 돌체앤가바나 등 프리미엄 패딩을 전문으로 생산했던 회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디자인의 오리지널 패턴을 유지하면서도 소매 기장이나 품을 한국인 체형에 맞게 특별 생산한 것이 특징이다. 두노 역삼점 이수정 점장은 “두노의 다운패딩은 독자 개발한 고품질 원단과 유럽 위생 기준을 통과한 깨끗한 오리털 중에 솜털만을 골라 ‘솜털 대 깃털을 9대 1’로 제작한 높은 퀄리티의 내장재로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일반적인 다운 패딩과는 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슬림하고 세련된 실루엣 패딩, 정장과 캐주얼 모두 스타일링 가능 두노의 패딩은 디자인부터 남다르다. 일반적인 다운 패딩은 대부분 둔한 느낌인데 반해 두노의 다운 패딩은 몸의 아름다운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슬림 핏 디자인에다 보온성도 뛰어나다. 패션의 메카 이탈리아의 디자인 감각이 그대로 녹아있어 품격 있는 자리에 입어도 손색이 없다. 이 점장은 국내 첫 런칭한 두노 다운 패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에 대해 “활동성을 떨어뜨리는 ‘두툼한 패딩’ 대신 옷 원단에 있어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색상, 톤, 터치, 마찰, 소음, 정전기 방지, 다운 프루프 등을 최적화한 소재를 자체 개발해 경량의 원단으로 슬림하고 세련된 실루엣 패딩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프리미엄 패딩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본점 웨이브 매장 입점, 프리미엄 패딩 진수 만날 수 있어 역삼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본점 웨이브 매장에서도 두노 다운 패딩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패딩의 특징인 몸에 착 감기는 피팅감과 사선으로 장식된 지퍼 장식으로 세련미를 자랑하는 ‘퍼 트리밍 롱 패딩’, 초경량 고밀도 다운으로 제작돼 캐시미어 카디건보다 가벼운 ‘후드 롱 패딩’, 안쪽을 누빔 처리해 보온성을 높이고 겉면은 구김 방지와 생활방수가 가능한 ‘브라운 패딩 점퍼’, 가볍고 따뜻하며 스포티함을 강조한 ‘후드 장식 패딩 점퍼’은 여성 고객들에게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허리벨트 장식으로 슬림해 보이며 폴리에스터 원단을 한 번 더 싸서 보온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살린 ‘벨티드 장식 패딩 점퍼’가 감각과 품격을 중시하는 남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름다움과 편안함, 보온성과 가벼움, 프리미엄과 합리성을 모두 갖춘 두노의 다운 패딩은 정장과 캐주얼 어떤 의상과도 스타일링이 가능해 올 겨울 프리미엄 패딩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문의 02-543-7685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9
- 수험생과 함께 떠난 2박 3일 부산 가족여행 수험생인 아들이 수능을 본 날,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던진 첫 마디가 “엄마, 미안해”였다. 하루 종일 마음 졸이며 아들이 무사히 시험 마치기만을 기도했던 터라 그 한 마디는 가슴을 울렸다. 돌이켜보면 아들이 고교 3년간 수험생활에 전념한 것은 아니었다. 친구와 운동을 좋아해 항상 어울렸고, 2학년 때는 게임에 빠져 성적이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그래도 3학년이 되어서는 제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뒤늦게 불붙은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었던지 기대했던 성적을 얻지 못한 아들은 시무룩했다. 수능성적표가 나오면 수시 발표와 정시 지원으로 정신이 없을 것 같아 그 전에 기분전환을 위해 부산으로 2박 3일 간의 여행코스를 잡았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밤과 낮의 풍경이 색다른 ‘동백섬’부산에서 아들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곳은 동백섬에서 바라보는 해운대 밤바다였다. 그래서 숙소로 정한 곳은 해운대 인근의 콘도. 나중에 여행에 합류한 언니와 역시 수험생인 조카가 함께 지내기엔 콘도가 편리했다. 이른 저녁을 먹고 동백섬으로 산책길에 올랐다. 동백섬의 초겨울 바람은 제법 거셌지만 남쪽이라 그런지 춥지 않을 정도로 상쾌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동백섬에서 바라본 밤바다의 파도에 우리는 지난 1년간 쌓인 시름을 기분 좋게 실어 보냈다. 동백섬 산책코스 중간지점에 다다르면 APEC회의가 개최되었던 ‘누리마루’가 있다. 문을 닫은 시간이라 다음날 다시 들러보기로 하고, 광안대교와 어우러진 ‘누리마루’의 야경만 감상했다. 누리마루를 돌아 조선호텔 정문 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해운대 신시가지의 마천루들이 제각각 독특한 모양과 빛깔로 위상을 뽐낸다. 해운대 해변의 야경이 정감 넘친다면 신시가지의 야경은 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다음날 아침 ‘누리마루’를 둘러보기 위해 다시 동백섬에 들렀다. 아침운동을 나온 인근 주민들이 제법 많았다. 한국 전통건축인 정자를 현대식으로 표현한 건물의 조형에 지붕은 동백섬의 능선을 형상화했다는 ‘누리마루’는 전통적이면서도 역동적이었다. 회의장 휴게실에서 바라본 바다의 풍광에 감탄이 절로 났다.* 누리마루주소: 부산 해운대구 우동 714-1(동백섬 내)전화: 051-744-3140입장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휴관입장료: 무료 색감과 인정이 넘치는 ‘감천문화마을’밤에 제법 비가 내려 오전 일정을 바꿀지 고민했는데, 다행히 아침부터 말끔히 개었다. 바람은 제법 차가웠지만 맑은 공기와 맑게 갠 하늘에 감사했다. 둘째 날 우리의 오전 행선지는 감천동에 있는 문화마을, 해운대에서 부산 시내를 지나 감천동까지 승용차로 40분 정도 걸렸다. ‘감천문화마을’이 산꼭대기에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마을초입까지도 상당히 경사진 도로를 승용차로 올랐다. 대부분 차가 없던 시절 어떻게 이런 꼭대기까지 집을 짓고 오르내릴 수 있었는지 새삼 놀라웠다.감천동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돼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족 근현대사의 흔적과 기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옥녀봉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독특한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는 감천동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오밀조밀 붙어있으면서도 뒷집을 가리지 않게 지어져 어려운 삶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부비고 살아온 미덕이 느껴졌다. 지금의 감천동은 2009년에 시행된 마을 미술 프로젝트로 조형작품들이 설치되고 마을 골목 구석구석이 재생되면서 ‘꿈을 꾸는 부산의 마추픽추’로 재탄생되었다.산동네 마을에 익숙지 않은 아들과 조카는 감천동 ‘하늘마루’에서 내려다본 조그만 집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지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첨단기술만을 추구하는 아이들에게 ‘감천문화마을’은 옛 정감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마을을 내려와 점심으로 따끈한 돼지국밥을 먹으며 피난민의 정서에 한 발짝 다가서 봤다. * 감천문화마을주소: 부산 사하구 감천동카페: cafe.naver.com/gamcheon2전화: 마을정보센터<하늘마루> 070-4219-5556하늘마루 운영시간: 하절기 오전 9시~오후 6시, 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 청마루 인삼 돼지국밥주소: 부산 사하구 감천2동전화: 051-207-0178 추억과 낭만이 물결치는 곳 ‘태종대’점심을 먹고 우리는 감천문화마을에서 태종대로 향했다. 대학교 여름방학 때 친구들과 완행열차를 타고 부산에 놀러와 친구 언니의 집에서 눈치 없이 며칠씩 머물며 이곳저곳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불편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함께 웃고 떠들 친구들이 있어서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청춘의 추억이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태종대’다. 자갈마당의 거센 파도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이야기를 나누었고, 암석해안의 바위에 앉아 깊고 푸른 바다 물결을 바라보며 산낙지를 먹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되살아났다. 20년 후, 아들은 지금 가족과 들렀던 ‘태종대’를 어떻게 기억할까. 가족과 함께한 여행이 친구와 함께한 여행에 비길 수 있을까. 그저 추억의 한 장면으로 기억해주길 바랄 뿐이다. 태종대 정문에서 조금 들어가자 예전엔 볼 수 없었던 순환열차 ‘다누비’가 보였다. 태종대 코스는 청춘이라면 얼마든지 운동 삼아 걸을 수 있는 코스지만 아침부터 제법 걸었기 때문에 ‘다누비’를 이용했다. 첫 번째 정류장인 자갈마당에 내려 파도를 구경하다보니 20분 후에 온 ‘다누비’는 만석이라 탈 수가 없었다. 산책로를 걸으며 힘들어 자꾸 뒤로 처지는 어른들을 보니 왠지 서글프면서도 힘차게 저만치 앞서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흐뭇함이 밀려왔다.* 태종대주소: 부산 영도구 전망로 24(동삼동)홈페이지: http://taejongdae.bisco.or.kr 전화: 051-405-2004오픈시간: 04:00~24:00입장료: 무료다누비 열차 이용: 20~30분 간격 운행, 이용요금 600원~1,500원 일출이 장관인 ‘해동 용궁사&rsquo 2013-12-09
- 가볍고 저도수라 부담 없는 캔 막걸리 강남에 사는 주선미 씨는 얼마 전 친구네 가족과 함께 떠난 캠핑에서 처음으로 캔 막걸리를 접했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색달라 무척 신기했다. 친구네는 요즘 캠핑 때마다 맥주 대신 이걸 챙겨간다고. 전통적인 막걸리에서 탈피해 젊은 감각을 입힌 캔 막걸리가 인기다. 모두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형태의 캔(350㎖) 막걸리로 알코올도수도 낮아 가볍게 마실 수 있어서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자몽이나 유자 같은 과일 맛을 첨가해 산뜻함까지 더한 제품도 있어 칵테일처럼 즐기기 좋다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국순당 ‘아이싱’캔 막걸리 가운데 선두주자인 아이싱은 전통주인 막걸리에 ‘슈퍼쿨링(Super-cooling)’ 공법을 도입하고 열대과일인 자몽 맛을 더한 신개념 막걸리이다. 막걸리는 기본적으로 상온에서 발효하여 그대로 병에 담는 것이 일반적이나 아이싱은 그동안 막걸리에는 적용하지 않은 슈퍼쿨링이라는 제조공법을 도입하였다. 신선한 자연발효 막걸리를 슈퍼쿨링으로 급냉각 해 냉각 숙성하면 막걸리의 맛이 깔끔하고 더욱 부드러워지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싱은 막걸리에 자몽 맛을 더한 점도 특징이다. 자몽과즙을 첨가한 아이싱은 열대과일의 상큼한 신맛과 막걸리 특유의 탄산의 청량감이 조화를 이뤄 기존의 막걸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맛을 찾아낸 것이다. 포장디자인 또한 막걸리 분위기를 완전히 배제하였으며 간편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캔(Can) 형태로 개발하였다. 국순당 관계자는 “맥주의 청량감은 좋지만 뒷맛의 씁쓸한 맛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칵테일 맥주의 부드러움은 선호하지만 높은 단 맛과 인공 향을 싫어하는 고객을 주 소비층으로 잡고 새로운 개념의 막걸리 ‘아이싱’을 개발하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신개념 막걸리 아이싱은 그동안 막걸리와는 거리가 멀었던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싱은 알코올 도수 4%, 용량은 350ml, 가격은 대형 할인매장 기준으로 1,100원에 판매된다. 우리술 ‘me3(미쓰리)’me3(미쓰리) 블루와 그린은 국내산 쌀 100%에 탄산을 가미한 막걸리로 감성적인 디자인을 통해 기존 막걸리 소비층 외에 20~30대 고객층을 겨냥한 새로운 스타일의 막걸리이다. 알코올 도수를 반(3%)으로 낮춰 운동, 등산 등의 스포츠 활동 후 가볍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신세대 막걸리이다.지하 250m 천연암반수를 화학적 처리방식이 아닌 UV(자외선)살균 시스템을 적용하여 특유의 신선함을 유지하였으며, 또한 디에어레이션공법(Deaeration)을 사용하여 잡취를 제거함으로써 산뜻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me3 그린은 전남 고흥산 유자과즙을 첨가하여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me3(미쓰리)라는 제품명에 담긴 의미는 3퍼센트 막걸리라서 3을 강조하였으며, 쌀로 만들어서 쌀 미(米), 마시면 맛있다고 해서 맛 미(味), 여성들이 마시면 아름다워진다고 해서 아름다울 미(美)의 세 가지 ‘미’자의 의미가 복합적으로 함축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me3(미쓰리)는 알코올 도수 3%, 용량은 350ml, 가격은 대형할인매장 기준으로 1,100원 선이다. 서울탁주제조협회 ‘Ee:FF(이프)’Ee:FF(이프)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3S(Sweet, Soft, Sparkling)를 중점으로 한 3%의 저도수 막걸리이다. 살균 탁주인 Ee:FF의 사용 원료는 백미 90%, 말토올리고당 10%이다. 막걸리의 텁텁함을 없애고, 청량감을 더하여 막걸리 음료의 새로운 여성수요자 층을 공략하고 있다. 서울탁주제조협회의 자회사인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막걸리제조장이며, 장근석 막걸리로 유명한 일본수출용 ‘서울막걸리’를 비롯해 ‘장수막걸리’, ‘월매막걸리’를 세계 약 2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Ee:FF(이프)는 알코올 도수 3%, 용량은 350ml, 가격은 대형할인매장 기준으로 800~900원 선이다.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9
- 추위를 떨치고, 참 나를 찾는 즐거운 산사(山寺) 체험 겨울이다. 인생은 고행이라지만 아무래도 인간이 활동하기에는 추운 겨울보다 다른 계절이 훨씬 수월하다. 그럼에도 조금 더 고생스러운 환경에서 가족과 함께 자신을 극복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겨울을 건강하게 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싶다. 아이들에게는 지금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생활의 안락함과 편리함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도 하고 말이다.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하는데는 겨울 눈 덮인 산사(山寺)에서의 템플스테이(Templestay)만한 것이 없겠다.템플스테이를 통해 사찰의 일상생활을 체험하고 한국 불교의 전통 문화와 수행 정신을 체험할 수 있다.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외국인 관람객들의 숙박시설 부족으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현대인들이 도시의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참된 나를 찾는 여행의 기회로 삼기도 한다.대전·충남지역의 많은 사찰에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있다. 이번 기회에 각 사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자신의 목적에 맞는 템플스테이에 참가해보자. 사찰에서의 예절은 템플스테이의 기본어떤 이유로든 템플스테이에 참가한다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사찰에서의 기본예절을 지키는 것이다. 절은 부처님을 모시는 신성한 수행의 공간이다. 그 곳에서의 복장은 너무 화려하거나 지나친 노출 등이 없어야 하고, 절에서 금하는 술과 고기 등의 음식과 담배는 삼가야 한다.절에서의 인사는 두 손을 모아 마주하여 마음을 모으는 합장이다. 이와 함께 평상 시 법당이나 스님 앞에서 하는 차수가 있다. 차수는 손을 교차한다는 뜻으로, 겸손과 고요함을 지니는 자세이다. 또한 스님을 대할 때는 존경의 마음으로 합장 반배해야 한다.법당을 출입할 때는 부처님 정면의 가운데 문으로 드나들지 않으며, 신발은 가지런히 놓고 들어가야 한다. 법당 안에서는 항상 발뒤꿈치의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도나 참선에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 템플스테이에서 수행하는 공통 내용많은 사찰들이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각 사찰마다 특징을 가진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진행하는 내용들도 있다.처음 절에 들어가면 사찰순례를 한다. 사찰순례는 단순한 불교사원 방문이 아니라 불교의 전통과 문화를 느끼고 배우는 불교 전통문화 순례의 길이다. 사찰을 돌아보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민족의 전통을 음미할 수 있다.참선은 참 나를 밝히는 작업으로 한국불교의 중심이 되는 수행법이다. 선은 마음을 통일하여 잡념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며, 그리하여 진정한 자기의 참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차담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거한 수행자인 스님과 함께 현대를 살아가는 목적과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한 질문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살아가면서 궁금했던 점이나 혼자 고민하고 풀지 못한 문제들을 스님과 나누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단순히 밥을 먹는 식사예법이 아닌, 수행의 한 과정으로 행하는 발우공양이 있다. 발우는 스님이 쓰는 밥그릇이며, 이 그릇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발우공양이다. 이 외에도 예불과 108배, 연꽃 만들기의 수행 과정이 있다. 겨울 템플스테이 사찰 안내갑사-충남 공주시 계룡면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여 화엄도량의 법맥으로 전국의 화엄 10대 사찰의 하나가 되어 크게 번창하였다. 갑사에서는 주말체험 템플스테이가 가능하다. 또한 동종과 부도, 괘불탱화를 감상할 수 있다.운영 기간 : 매주 주말문의 : 041-857-8981, (Email) gapsa@templestay.com 마곡사-충남 공주시 사곡면마곡사는 640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 자장율사가 창건할 당시는 30여 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나, 지금은 대웅보전을 비롯한 전각들이 가람을 이루고 있다. 마곡사에는 동절기 휴식형 템플스테이와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가능하다. 5층석탑과 범종, 청동향로 등의 보물과 문화재가 있다.운영 기간 : 12월 19일까지문의 : 041-841-6226 영평사-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영평사는 봄이면 하늘매발톱, 여름은 백련꽃, 가을엔 구절초꽃이 지천으로 피는 사찰로 유명하며, 매년 10월이면 구절초 꽃 축제를 통해 전국의 불자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겨울의 영평사 템플스테이는 매주 주말 운영하는 기본형과 기본적인 사찰일정만 준수하고 자율적으로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휴식형 템플스테이가 가능하다.운영 기간 : 기본형-매주 주말(토요일 오후 2시 ~ 일요일 오후 1시), 휴식형-주중, 평일 위주(주말 체험프로그램 변경 가능)문의 : 044-854-1854 수덕사-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는 근대 선불교의 중흥조인 경허스님으로 시작된 한국 근대 선불교의 맥을 잇고 있는 곳이다. 수덕사의 평일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짜여진 일정 없이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지내는 유형이다. 방을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수덕사에서는 노사나불괘탱과 금강보탑 등을 감상할 수 있다.운영 기간 : 2013년 12월 6일~2014년 1월 3일홈페이지 http://www.sudeoksa.com/templestay/main.php문의 : 010-7225-0173이지영 리포터 minjucnu@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멋진 문화재,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을까 금관을 그려보는 어린이국립청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새 단장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지난 2004년 10월 국립박물관 최초로 문을 열어 전국에서 100만 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전시물이 낙후되어 더 이상 흥미를 끌기에 부족했다. 이 때문에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에 걸쳐 새 옷으로 갈아입고 어린이 박물관이 우리에게 다시 말을 걸어왔다. 금속공예의 보고 청주국립박물관 1993년 10월, 무심천변의 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전주를 옮기던 중 고려시대의 유물이 다량 발견되면서 주목받게 된 절이 있다. 바로 사뇌사다. 사뇌사 터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금동 범종, 향로, 촛대 등 사찰에서 직접 쓰던 것으로 보인다. 378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모두 고려시대의 것이다. 사뇌사 유물은 여러 종류의 다양한 용도와 형태를 지닌 유물이 한꺼번에 출토되어 고려시대 전반에 걸친 금속공예의 발달과정이나 흐름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어 고려 금속공예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그 귀중한 자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국립청주박물관이다. 이러한 금속공예의 보고(寶庫)인 국립청주박물관을 바탕으로 어린이박물관이 ‘문화재속 금속이야기’를 주제로 재탄생했다. 금속의 탄생부터 공예 작품이 되기까지 제1전시실인 ‘문화재 속 금속이야기’의 전시는 △금속의 탄생 △금속마다 달라요 △이렇게 만들어요 △이렇게 많아요 라는 네 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금속의 탄생’에서는 금속의 원료인 등 다양한 광물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돌 속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금속들이 어떤 문화재 속에 쓰여 졌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풀무를 통해 금속을 녹여서 얻는 방법, 모래 속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방법 등 금속을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체험할 수 있다. ‘금속마다 달라요’는 문화재를 제작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였던 금, 은, 철, 구리, 주석 등의 각각 다른 성질을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여러 금속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 같은 크기의 금속이지만 그 무게가 각각 다르고 질감도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또 금속마다 다른 연성(늘어나는 성질)과 전성(펴지는 성질)을 놀이를 통해 체험함으로써 금속의 다양한 성질을 알 수 있도록 했다. 관람 온 김준석(각리초 3)군은 “비슷한 크기의 금속인데 다른 금속보다 금이 더 무겁다는 것을 알았다”며 “딱딱해 보이는 금속이 늘어나고 펴지는 것이 신기했다”고 덧붙였다.‘이렇게 만들어요’에서는 조상들이 문화재를 제작했던 방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같은 모양의 종인 것 같지만 황동, 청동 등 금속 성분과 주석 함량에 따라 종 소리가 어떻게 다른지 어린이들이 직접 쳐 볼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도금방법, 주조 과정, 단조, 누금, 입사, 타출 등을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많아요’에서는 차분하게 우리나라 금속공예의 대표작(복제품)을 만날 수 있다. 신라시대 금관이나 왕의 허리띠 등을 실물과 똑같이 만들어 가까이서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또한 관찰해서 느낀 것을 실제 그려볼 수 있도록 이젤과 스케치북, 색칠 도구들을 곳곳에 비치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아이와 함께 직접 문화재를 그려 본 박순현(오창)씨는 “한번 보고 지나가는 관람보다 자세히 살펴보고 직접 그려봄으로써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빈 공간에 은을 채우는 은입사 방법 체험을 알기 쉽게 색실로 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 새단장은 진행 중 이번 국립청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에 대한 딱딱한 인식을 바꾸려고 했다는 것이 눈이 띈다. 이민수 박물관교육사는 “그동안은 박물관에 오면 조용히 눈으로만 보는 정적인 관람문화였다면 이제는 전시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해보고 직접 만져도 보는 동적인 관람문화로 바꾸는데 그 특징이 있다”며 또한 “여러 가지 금속재료를 사용해 어떠한 방법으로 문화재를 만들고 그 속에는 어떤 원리가 있는지 등을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1전시실인 문화재속 금속이야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꾸며졌으며 앞으로 제2전시실은 영·유아들을 위한 공간으로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관람 방법 및 예약은 국립청주박물관 홈페이지(http://cheongju.mus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 229-6404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