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구시향, 오는 20일 2013 송년음악회 개최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크리스마스와 송년을 앞두고 오는 12월 20일 저녁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송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제401회 정기연주회를 겸한 이번 공연의 테마는 클래식 음악의 대명사 베토벤이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유명한 ‘에그몬트’ 서곡으로 웅대하고 장렬하게 개막을 알리며 시작해 ‘피아노 협주곡 제3번’, 그리고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특히 이날은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이 예정돼 있어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대구시향의 제401회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는 A석 1만5천원, B석 1만원이며 초등~대학생 학생증 지참자는 A석 8천원, B석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또 공연일 오후 5시 30분까지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예매하면 20% 할인(중복할인 제외)을 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 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 053-250-1474~5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3
- ‘책’과 ‘아트’ 그 모호한 경계를 넘다 사람을 만나고 차를 마시기 위한 장소였던 카페가 이제는 배움터가 되고 독서클럽이 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식당과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카페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하는 이유도 그만큼 좋은 분위기와 편안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 요즘 사람들의 성향 때문일 것이다. 북아트 체험공방카페 ‘라비(대표 김소영)’를 찾았다. ●단 하나뿐인 나만의 책을 만들다한지테마파크 맞은편에 위치한 북아트 체험공방카페 라비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그 분야에서 일하던 김소영 대표의 꿈이 담긴 곳이다. 김 대표는 빠듯하고 바쁜 일상을 탈출해 오랜만에 떠났던 아프리카 여행 후 깨달은 바 있어 몸담고 있던 직장과 오랫동안 살던 지역을 떠나 원주에 자리 잡았다. 북아트는 말 그대로 책을 만드는 전 과정을 직접 손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어린아이들의 체험은 반제품을 이용해 다소 간단하게 진행되긴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내용으로 순수한 나만의 창작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거친다.김 대표는 “북아트는 책에 예술성을 더해 만드는 작품을 말해요. 어떻게 보면 ‘저게 책이야?’ 할 정도로 모호하기도 하지요”라며 설명을 덧붙였다.라비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5시까지 초등학교 1학년~6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 시간을 마련했다. 체험시간은 1시간 정도로 체험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9천원이다.북아트 성인 일일특강은 둘째·넷째 일요일 오전 11시~1시까지며 수강료는 재료비 포함 1만5천원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정해진 틀에 맞게 만들어 내는 것이지만 성인은 카드지갑, 바이더다이어리, 수제앨범, 액자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북아트 아카데미 성인 과정은 크게 북바인딩 과정과 북메이킹 과정으로 나뉘는데 북바인딩은 북아트의 기본인 바인딩 기법으로 다양하게 책을 만드는 것이고, 북메이킹 과정은 북아트의 다양한 기법과 구조를 통해 북아트의 다양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과정을 말한다. 수업일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오후 10까지 1회 3시간 총 8회 진행되며 전화문의 후 김 대표와 시간 조정을 하면 수업이 가능하다.겨울방학을 좀 더 알차게 보낼 준비에 바쁜 학부모나 독특하고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정보다.문의 744-7147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
- “고향은 챙겨 두었습니까?” 며칠 전 시골집을 찾았을 때 아버지는 사랑방서 왕골자리를 매고 계셨다. 어릴 적부터 보아왔던 우리 집의 겨울풍경이다. 가을걷이를 끝내고 겨울이 깊어지기 시작하면 아버지는 헛간에 말려두었던 부들이며 왕골을 꺼내 손질을 하고 날씬한 대궁을 골라 자리틀에 얹혔다.손님이 와도 그 자리틀 앞에서 만났고 자식들에게 할 얘기가 있어 부를 때도 그 자리였다. 얄팍한 조각들이 쌓이고 엮여 한 폭의 자리가 될 때까지 아버지는 늘 그 곳이 당신의 위치였다. 변함없는 모습으로 늘 그 곳에 지금까지도 계시는 분이 아버지다. 올 겨울도 어김없이 아버지는 자리를 매고 계셨다.아버지의 변함없는 모습에 갑갑증을 느낀 적도 있었다. 수시로 변하는 도시와 달리 고정돼 있는 주변 풍경들도 답답했다. 그것들은 한 때의 내 생각에서 후퇴였고 후진이었으며 낙오였다. 소외였고 열등감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버지의 변함없는 모습이 나에게는 힘이다. 나이가 들면서 아버지의 ‘올곧은 자리 지킴’이 더욱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당신이 그곳에 있기에 나는 언제고 돌아갈 곳이 있다. 이 일 저 일로 지치고 힘들 때 돌아갈 그 곳을 생각하면 마음 든든하다. 이룩한 것들로 자랑스러울 때, 거둔 것들로 뿌듯할 때도 돌아가고 싶어 가슴이 뛴다. 그곳은 고향이다. 아버지가 겨울을 나며 자리를 매고 계신 곳이 바로 고향이다.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은 살면서 힘이 된다.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더 큰 축복이다.요즘을 살고 있는 사람들 중 맘 놓고 돌아갈 고향이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고향이 있어도 돌아가고 싶은 곳이 아니다. 고향을 버렸거나 잃었다. 그걸 챙겨볼 여유도 없이 살다보니 어느 순간 고향도 변했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들은 예전과 다르다. 이웃도 달라져 있고 형제자매들까지도 달라졌다. 오랜만에 찾았을 때 그런 변화가 당황스럽고 섭섭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인심도 모양도 모두 변한다. 고향이라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수는 없다. 내가 챙겨보지 못하는 사이에 모두들 변한다. 돌아갈 고향을 생각한다면 미리미리 챙겨두어야 한다. 때때로 찾아 변하는 것들도 익혀두고 달라지는 인심도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 놓아야 내가 지칠 때 맘 편히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이 된다. 반겨주는 고향이 된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미리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김경래 리포터 oksigol@oksig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
- 벤츠 한성자동차 고객 성원 힘입어 윈터 프로모션 연장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대표 울프 아우스프룽)가 ‘윈터 세이프티 프로그램’을 연장한다. 창립 2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본 특별 프로모션은 11월 한 달 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연장하기로 결정했다.특히 요즘 급증하는 눈길 교통사고와 관련해 스노우타이어의 중요성이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됨에 따라 ‘스노우타이어 무상제공 및 보관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 프로모션은 12월 The C-Class, E200 Elegance, E300 Elegance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스노우 타이어 4개, 1년 보관서비스, 최초 1회 장착비’까지 모두 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 최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한성자동차의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제공하며, 해당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겨울용 타이어로 제공된다. 고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한성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단, 렌터카 및 AMG 제외). 더불어 The C-Class 구매고객에게는 무이자 금융프로그램이 제공된다.벤츠 한성자동차 원주전시장 노희석 지점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한성자동차만의 다양하고 맞춤화된 고객체험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
- 박경리문학공원, 피노키오로 만나는 독서여행 원주여성문학인회가 주관, 박경리문학공원이 주최하는 ‘피노키오로 만나는 독서여행’이 12월 14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진행된다. 독서치료 전문가 정선혜 문학박사가 진행한다.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독서교육과 독서치료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마련했으며 즐겁게 독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실천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이 행사의 목적이다. 일시 : 12월 14일(토) 오후 3시 대상 : 원주 관내 초등학생 및 학부모, 탐방객 장소 : 박경리문학의집 5층문의 762-68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
- 힐링 코메디 연극 ‘가라’ 신토불이 웰빙 음료 ‘된장 이야기’ 를 개발하여 재벌이 된 마장팔 회장의 인사 방침은 아주 기이하고도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이를테면 기혼자에게만 승진의 기회를 주고 또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다산수당, 육아수당, 정규 교육비 및 특별과외수당, 가족기초체력보강수당 등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별의별 해괴한 명목의 수당을 지급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출산장려를 위한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라는 명목의 휴가 및 그에 따른 여행비까지 지급할 정도로 기혼자에겐 관대하기 이를 데 없다.그런 마 장팔 회장의 인사방침의 허점을 노린 노총각 마 수리는 신입사원 때부터 기혼자 행세를 한 덕분에 판매부장까지 초고속 승진을 한다. 일시 : 12월 18일~22일 오후 8시 장소 : 어울림소극장 주최 : 씨어터컴퍼니 웃끼 문의 010-5636-4784, 011-366-45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
- 놀기만 하는 여행은 이제 그만! ‘공정무역’에서 따온 개념인 ‘공정여행’이 요즘 여행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단순히 놀고 먹고 즐기기만 하는 여행이 아니라 환경오염이나 문명파괴 등을 해소하고 현지인들에게 실제로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여행, 이른바 책임여행과 일맥상통하는 공정여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청주지역에서도 최근 주부들을 중심으로 한 공정여행 사업단이 꾸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40~60대 6명의 주부로 구성된 사업단 ‘공정여행 같이가(GACHIGA)(이하 같이가)’는 청주지역에서 공정여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단이다. 정성희, 김명숙, 김영희, 안진희, 이건애, 전은수 씨 등 6명의 40~60대 주부들로 이뤄져 있는 같이가는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실시한 ‘충북공정여행 TC(투어 컨닥터) 양성과정’을 모태로 만들어졌다. 노동부의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운영됐던 충북공정여행 TC 양성과정은 소비보다는 관계를 지향하는 여행으로, 지역민을 가이드로 고용하고 지역민이 운영하는 숙소와 식당을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젝트였다.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진행된 ‘여행디자이너’ 양성과정에서는 25명의 여성들이 참여, 3개월에 걸쳐 200시간 동안 공정여행과 관련된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같이가는 강좌를 수강한 교육생 중 6명이 모여 만든 사업단으로 현재는 공정여행 전문업체인 ‘트래블러스맵’ 임영준 부장으로부터 심화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쇼셜벤처 아이디어 공모’에 당선, 3000만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 지원금은 내년 4월 운천동에 사무실을 임대하는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공정여행 사업을 기획한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 공정여행디자이너 조정미 기획팀장은 “내년 1월에는 사업등기를 내고 하반기에는 협동조합 형식의 여행사를 창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행지의 의미 되새기는 공정여행 경기개발연구원 미래비전연구실에서는 최근 8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앞으로 경제적·시간적 여건이 된다면 꼭 하고 싶은 여가는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28.8%가 여행을 선택, 캠핑(3.8%), 사회봉사(3.6%), 골프(3.4%), 가족·친지만남(2.5%), 악기연주(2.4%)와 큰 차이를 보였다. 그만큼 여행은 일상에 지친 이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재충전해 주는 ‘보약’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낯선 곳에서 색다른 문화를 체험해보고 그 과정에서 몰랐던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 누구라도 한번쯤 시도해 보았거나 꿈꿔봤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여행이 다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출발 당시 설렜던 맘과는 달리 아쉬움만 가득 안고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여행에서 찾고자 했던 휴식과 여유보다는 빠듯한 일정을 쫓아가느라 숨고르기 바빴던 패키지 여행, 우리나라보다 경제수준이 낮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느끼는 왠지 모를 불편함. 공정여행은 이러한 불편함을 단번에 일축시킨다.조정미 팀장은 “공정여행은 여행지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진정한 여행을 추구한다”며 “나만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여행”이라고 강조했다. 조 팀장은 이어 “공정여행은 여행하는 사람, 여행지를 제공하는 지역민, 여행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제 2의 인생’ 펼칠 수 있는 계기 마련 같이가는 ‘여행지의 재조명’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의미 이외에도 중년 여성들에게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사실 6명의 주부들은 모두 여행을 좋아하긴 했지만 직업으로 삼을 정도의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고. 이건애 씨는 “여행을 좋아해 여러 곳을 다녔고 특히 산을 좋아해서 여러 산을 여행했지만 일로는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내가 좋아하는 여행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니 행복하다”고 전했다.또 김명숙 씨는 “그냥 스쳐지나갈 수 있는 지역의 역사를 알리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일은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대로 된 공정여행 기획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같이가의 정성희 회장은 “공정여행은 여행의 방식과 문화를 개선시키는 일”이라며 “공정여행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7
- 마음을 뚫는 시원한 놀이 한마당 놀이패 베꾸마당(대표 우대식)이 가을 끝자락에 흥겨운 놀이판을 걸친다. 풍물굿 신명으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 그 마당을 펴는 것. 성주풀이로 무사태평을 기원하고 삼도농악으로 사물악기의 은은한 흥과 빼어난 역동을 전하면. 아름다운 청년들이 사물판굿을 통해 버나와 열두발 상모, 부포놀음 등 흥겨운 굿거리 추임으로 답한다. 그 멋에 가슴이 설렐 즈음, 비보잉과 색소폰이 곡선과 직선의 어울림을 자아내고 상모와 비보이의 배틀이 화합을 향한 갈등을 연출한다. 힙합과 팝핀, 브레이킹과 비보잉이 혼합된 스트릿댄스는 경남을 대표하는 비보이 그룹 윈스턴브레이커스(대표 장도원)가. 색소폰은 스타킹, 아침마당 등에 출연한 우리지역 재원이 연주한다. 애드립과 즉흥 재즈가 기대되는 무대기도 하다. 지신밟기와 마을 안녕을 기원하던 경남도 무형문화재 13호 함안 화천농악으로 겨울을 향한 풍물판굿이 벌어지는데 전문 예술인들이 아닌 직장인들로 구성된 베꾸마당 소속 풍물패 일과놀이 팀이 주도하는 판이라 그 의의가 특별하다. 풍물단장 차현섭 씨는 “어린이집 원장, 엔지니어, 가구점 주인, 포크레인 기사, 마라토너 등 다양한 멤버로 구성된 우리 풍물단은 일주에 두 번, 저녁 시간에 모여 흥을 돋우며 한 주간의 에너지를 충전한다. 몸치 박치라 주저하지 않고 상쇠의 이끌림과 함께 신나게 즐기며 흥겹게 노는 것. 이것이 우리 풍물의 멋이 아닐까 한다. 전통적으로 생활 속에 풍류와 신을 내고 놀던 민족임을 확인하는 것”이라 말한다. 풍물판에서 연결되는 대동 난장 무대는 전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군무하고 진을 풀며 새로운 결단을 유도한다. 자연스럽게 신명의 마지막 줄거리를 닫으며 생활의 활력을 되찾게 한다는 의도가 드러나는 무대다. 경상남도 지정 전문예술단체 놀이패 베꾸마당 우대식 대표는 대학 탈춤 부흥운동 분위기를 타고 스물다섯에 이 단체를 만들었다 한다. “1986년 창단했으니 올해 27년 됐다. 지금은 풍물도 대중문화로 발전했고 전통 문화단체도 많지만 그땐 참 귀했다. 단체 수장들 가운데 베꾸마당을 거쳐 간 분들도 많다”고 회상한다. 우 대표에겐 이번 공연이 특별하다. “성산 무대 공연이 한 십년 만이다. 많이 오셔서 격려와 채찍 보내 주시기 바란다. 새로운 출발과 함께 상남동에 공간을 둔 단체로서 매년 이곳에 정기공연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놀이패 베꾸마당은 마당놀이와 강습을 비롯해 공연기획, 문화기획 등의 문화 사업과 교육 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경상남도의 ‘민속 문화 체험 어린이교실’공모에 당선돼, ‘얼쑤좋다! 1박 2일 풍물놀이터’라는 제목으로 경남교육청과 함께 경남도내 20개 초등학교 360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캠프를 진행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의 큰 만족을 얻어냄으로써 그 역량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공연일시 : 11월 29일(금) 저녁 7시공연장소 : 성산 아트홀 소극장문의 : 055-292-7264 / 010-3876-0860윤영희 리포터 ffdd7777@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7
- 끼 넘치는 주부9단들의 파워 ‘UP’ 제작소 애기똥풀창원맘은 창원을 대표하는 주부온라인 모임인 ‘애기똥풀창원맘’은 회원수가 만 오천명에 이른다. 열아홉부터 마흔다섯까지 여성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는 이곳에서 작년 8월 오프라인 사랑방 2호를 냈다. 함께 얼굴 마주보며 뭔가 해보자는 뜻으로 응접실을 뜻하는 불어 ‘살롱’으로 이름 붙여 반지동민원센터 맞은편에 둥지를 틀었다.여성극단, 무료공간대여, 매장 임대, 수익사업연구, 예비맘교실, 커피아카데미 등으로 튼튼하게 뿌리 내리고 있다. 전문가 못지않은 기획력으로 재미와 활력 통통스스로 삶을 관리하는 자기 주도 근성이 살롱 엄마들의 기획력이자 뱃심이다. “저지를 일이 없을까 모색하며 꾸준히 일을 저지르죠. 시행착오도 하고 실패도 해요. 그래도 좋습니다. 뭔가 새롭게 만들고 일궈 가는 재미가 활력을 주기 때문이죠. 우리 기획과 아이디어를 따라하는 곳도 많다고 해요.” 황지현 애기똥풀창원맘 총매니저의 말이다. 튀는 감각과 아이디어는 다섯 명의 중심 운영진으로부터 출발한다. 매일 출근하는 열혈 성실 파들로 “함께 영양가 있는 일을 하려면 함께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카페 상상커피와 패브릭 생활소품 및 옷가게는 임대코너, 프로그램운영 수강실과 무료 갤러리 등으로 구색을 갖춘 공간 구획 또한 분위기 있고 안정적이다. 맛있는 원두커피를 마시러 오는 동네 사람들과 행인들도 많다. 수익사업, 무료 공간 개방… 프로그램 활발살롱에서는 주문 상차림 수익사업을 계획 중이다. 이름은 ‘첫돌’. 보글보글 잔치마을 도움을 얻어 내년부터 전통 돌잔치와 전통 혼례, 수 연례 등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금도 스튜디오처럼 예쁘고 깜찍한 돌상을 전시해놔 누구든지 아기 사진을 무료로 찍을 수 있다.5인 이상 모임 장소도 무료로 빌려준다. 커피 로스팅 아카데미에서는 핸드드립 등 기본 커피 메이크를 체험할 수 있다. 로스팅 이후 프로그램도 확장할 계획이다. 황지현 매니저는 “알찬 프로그램과 참신한 기획력이 모임을 충족시킨다. 성취감이 주는 만족도가 크다. 엄마들과 함께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소수정예 예비맘 교실 인기 절정임신 20주~28주수 예비맘들을 대상으로 하는 태교 교실은 경쟁률이 대단히 높다. 다달이 열두 명 멤버를 새로 구성하는데 70~100명까지 신청할 정도. 작년 멤버들끼리 모여 올 5월 동창회도 열었다. 다른 예비맘 모임활동과 비교해 특별히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며, 소수 정예도 그런 맥락이다. 모유수유, 신생아관리, 영어태교, 음악태교, 만들기 태교, 엄마끼리 친구 만들어주기 등으로 2개월 진행된다. 태아와의 교감을 엮어가도록 수제 태교 일기장도 직접 만들어 나눠준다. 스튜디오에서 무료 촬영까지 해주는데 간식을 포함해 모든 것이 무료다. 애기똥풀창원맘 카페를 통해 신청하고 추첨을 통해 뽑는다. 여성극단으로 대학 시절 끼 다시 피워사십대 전후로 이뤄진 애기똥풀 여성극단도 자랑거리. 창단 몇 달 만에 겁도 없이 ‘아줌마다’를 유료로 공연했다. 결과는 대만족. 꾸밈없는 수다를 통해 이야기를 모으고 직접 대본을 써 “공감대가 크다”는 관객 반응을 얻어냈다. 지금도 매주 수요일 전문 연기수업 받으며 내년 주부연극제에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학 시절 연극 활동을 한 경험과 주체할 수 없는 끼가 우리 극단의 힘인 것 같다. 공연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쌓였던 이야기를 풀어내며 단원들끼리 더 친해졌다. 성실한 자발성과 에너지 발산이 자신감과 배짱의 토대인 것 같다”고 극단 책임 김정숙 씨는 말한다.“아줌마들이다보니 육아 병행과 저녁 공연이 불가능한 점 등이 숙제다. 연극을 통해 여러 가지 체험을 하게 돼 아주 좋은 것 같다”는 단원들, “40대 주부면 누구라도 애기똥풀여성극단으로 오라”고 유혹한다. 애기똥풀창원맘 ‘살롱’은 일요일과 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항상 개방돼 있다. 매월 첫주 금요일은 오픈 마켓을 연다. 문의 : 010-4548-7453윤영희 리포터 ffdd7777@naeil.com Mini interview - 김정숙 살롱매니저 & 황지현 애기똥풀창원맘 총매니저“살롱 활동은 삶의 에너지원” 애기똥풀창원맘 총매니저인 황지현(42)씨는 애기똥풀창원맘카페 문을 연 이래 8년 간 장기 집권(?) 중이다. “항상 색다른 것, 남들이 안하는 것을 계획하고 추진하려면 초반에는 힘들다. 그래도 잘 견뎌서 오래 끌고 가다 보면 좋은 반응과 결과를 낳게 된다”는 그의 말에 뚝심과 연륜이 묻어있다. 김정숙(36)씨는 반지동 살롱 책임자다. 여성극단장으로서 극단을 주축으로 주부 금연 서포터즈 활동도 함께 벌이며 내년 초에 ‘아줌마다’ 리메이크 무대도 계획하고 있다.그는 “살롱 활동은 삶의 에너지원이다. 오프라인 활동이 타 카페와 다른 점이다. 카페활동과 함께 예비맘들의 적극적인 살롱 활동을 기대한다. 엄마들의 만족도가 큰 만큼 애기똥풀만의 특색을 살려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덧붙인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7
- 땀과 열정으로 연주하는 소통과 공감의 무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재)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3 꿈의 오케스트라 창원’ 창단연주회가 3?15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엘 시스테마 교육철학 위에 지난 4월 ''2013년 꿈의 오케스트라'' 신규 지역거점기관으로 선정된 후, 아이들의 땀과 열정으로 준비한 뜻 깊은 공연이다. 베네수엘라 청소년 무상 예술교육에서 출발한 ‘엘 시스테마’는 음악으로 청소년들의 본래적 서정을 되찾을 수 있음을 확인시킨 모범 사례다. 한국형 엘 시스테마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꿈의 오케스트라를 시행해 전국 17개 지역거점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다.꿈의 오케스트라는 오케스트라 합주교육을 중심으로 아동 청소년의 다면적 성장과 함께 지역공동체와의 소통과 공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이번 창단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와 운명 교향곡, 동요 메들리, 선생님들과 함께 연주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인생의 회전목마, 쇼스타코비치 재즈 왈츠 2번, 리베르 탱고. 가족오케스트라와 함께 에델바이스, 교과서 음악 메들리 등을 들려준다. 초등학교 3~6학년으로 구성된 ‘2013 꿈의 오케스트라 창원’의 이번 연주는 차문호 경남대학교 교수가 지휘봉을 잡고, (사)아름나라 어린이예술단이 객원 출연한다. 창단 연주에 앞서 17일 저녁 마산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코리안 드림 신포니에타’와 교류음악회를 갖는다. 공연 일시 : 12월 19일(토) 저녁 7시 30분공연 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문의 : 055-286-0315티켓 : 무료윤영희 리포터 ffdd7777@naeil.com 넌버벌 퍼포먼스 ‘NANTA’세계가 감동한 행복한 두드림NANTA가 젊어졌다. 15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퍼포먼스로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녔던 난타가 청춘NANTA로 재무장한 것. 강렬한 비트와 풍성한 사운드, 열정과 끼가 넘실거리는 춤과 퍼포먼스가 심장을 두드리고. 언어 없는 몸짓 소통으로 국경도 성별도 나이도 허문 그 자리에 웃음 폭탄을 터뜨리는 만국공통어가 되고 만다. 음악에서 마술로, 코믹드라마에서 서커스로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퍼포먼스가 환상적인 감동을 전한다. 관객과 호흡하며 관객을 주인공으로 끌어가는 쌍방향 공연으로 즐거움과 행복을 만들어 낸다. 전통 리듬과 멋들어진 춤사위, 따뜻함이 녹아 있는 신명나는 놀이 한판. 특별함과 독창성, 상상을 뛰어넘는 재미로 온가족을 위한 최고의 연말 선물이 될 수 있다. 공연 일시 : 12월 21일(토) 오후 3시, 7시 / 22(일) 오후 2시, 6시공연 장소 : 성산 아트홀 대극장문의 : 055-268-7900티켓 : R석 60,000원윤영희 리포터 ffdd7777@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7